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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0 17:41:55
Name TAEYEON
Link #1 프로레슬링 갤러리
Subject [스포츠] [WWE][펌] WOR 3월자 내용
번역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626097&page=1

- 베키 린치의 반응은 로열럼블이 피크였고 그 이후론 병신같은 부킹으로 반응이 한풀 꺾였다. 가끔 이런 대립이 나온다. 예전에도 로열럼블까지는 반응이 엄청 핫하다가 빌드업에서 점점 열기가 식더니, 정작 레매 당일에는 세미메인 경기보다도 반응이 차갑게 식은 대립이.... (옛날 선수였는데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기억안남)

- 이 대립은 (위민즈 트리플쓰렛) 이렇게 어렵게 비비 꽈야 할 필요가 없었다. 병신같은 발목부상 각본을 넣을 필요도 없었고. 이렇게 상황을 난처하게 만들어 괴랄한 결말을 낼 필요도 없었다. (역주: 패스트레인 경기 결말 이야기) 얘들은 병신같은 부킹으로 자기네 스스로를 코너로 밀어넣었다. 얘들은 그냥...  핫한 대립을 계속 핫하게 유지할만한 능력이 없다. 얘들이 끌고 가기에 3개월이란 시간은 너무 길었다.

- 관객들은 선수에게 어떤 반응을 보내야 하는지 혼란해하고 있다. 선역이 선역답지 않은 '못난 짓' (looks bad)을 하고 있으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거다. 코피도 그렇고 베키도 그렇고 세스도 그렇다. 큰 승리를 앞둔 선역에게 고난을 주는 것은 정석적인 부킹101이지만, 그 고난을 주는 과정에서 그 선수를 못나 보이게 (혹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게) 만드는 장면을 넣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 오늘 코피가 받은 부킹은 언더독 선역이 악역 어쏘리티의 정치질에 피해를 보는 아주 정석적인 각본이었지만, 경기 내용이 문제였다. 2대1 핸디캡으로 진행된 이 경기의 스토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더바가 코피를 일방적으로 밟는 식으로 진행되다가, 코피가 잠시 반격할락 말락 하는 순간, 더바가 응~그딴거없어~ 하며 코피를 찍! 하고 다시 때려잡는 내용이었다.

- 이 경기에서 관객들 반응은 시작부터 완전히 죽어있었다. 관객들은 경기 내용에 관심을 잃은 채로 경기 막판에 나올 선역의 대역전 (hope spot)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악역들이 선역을 일방적으로 짓밟는 노잼 시퀀스만 있을게 뻔했거든. 그 관객들은 오로지 막판의 일발대역전 스팟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거기다 대고 '응~ 뭘 기대해~ 그딴거 없어~' 하는 식으로 대놓고 엿을 맥였으니 관객들 반응은 싸늘할 수밖에 없었다.  

- (스맥챔전) 그 스팟에 놓인 선수가 같은 언더독인 알리였기에 망정이지, 다른 선수였으면 '로만럼블' 당할 뻔했다. 대놓고 관객들의 미움을 살만한 등장순서였다. 그 스팟에서 평소에 관객들에게 '부킹상 특혜를 받는다'고 미움받던 선수가 나왔으면 야유가 어마어마했을걸? 그런데 왜 그 스팟에 악역을 안 넣고 같은 선역 언더독인 알리를 내보냈는지는....  모르지. 그건 나한테 묻지 마라.

- WWE 부킹에 자꾸 이유나 논리를 찾으려 들지 마라. 그런건 없으니까. 억지로 복잡, 괴상한 논리를 만들어내서 걔들 부킹에 어거지 쉴드를 치려고 하지도 마라. 걔들이 부킹할 당시엔 그렇게 복잡한 노림수 따윈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WWE 극성 팬들은 각본진조차 생각해본적 없는 '존재하지 않는' 논리를 지들이 만들어내어 개연성에 쉴드를 치는 괴상한 버릇이 있는데, 니들 망상이니까 그런 짓 좀 하지 마라. 오늘날엔 부킹에 신경을 쓰고, 개연성에 관심을 두는 좋은 프로레슬링 단체가 십여개는 있는데, 왜 하필 그렇지 않은 단체를 보면서 어떻게든 개연성을 찾으려고 애쓰는지 모르겠다.

- 세스는 브록이 체구가 작은 선수들을 (밸러, 국용) 상대로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논리를 폈는데, 사실 지금껏 브록을 잡은 선수는 모두 빅가이였고 (언더, 삼치, 로만, 골벅 등등) 스몰가이는 죄다 전패했으니 논리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스토리다. 물론 아무 스토리도 없이 F5 6방을 쳐맞는 몇주 전 빌드업에 비하면 지금은 스토리라도 있으니 비교적 나아진 거긴 하다.

- 세스는 앞으로 레매가 열리는 그날까지 매주 TV에서 레슬링을 하고, 거기서 매주 클린하게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브록을 이길 설득력도 없고 모멘텀도 많이 꺾였다. 지금부터라도 반응을 끌어올려야 뭐라도 해보지, 다른 언더독처럼 매주 난입이나 다른 이유로 발리면서 레매까지 갔다간...  뭐 세스는 올해 타이틀을 먹는게 이미 약속되어 있으니 시기가 언제가 되더라도 한번 먹긴 하겠지만, 일단 이번 대립에 사람들이 관심이라도 갖게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밀어줘야 한다. (역주: 이 얘기가 나온 바로 다음주에 브록 방해로 드류에게 패배)

- 지금 선수들 중엔 눈에 띄게 겟오버한 스타가 없다. 로만은 아마 이젠 강푸쉬를 받더라도 역반응이 크게 나오지 않을거다. 당시엔 로만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난 국용이라는 팬 페이보릿 선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없거든. 에제는 반응이 잘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 아주 핫한건 아니고, 국용은 악역이며, 세스는 모멘텀이 많이 죽었고, 한때 팬들이 선택할뻔 했던 스트로먼의 반응은 이젠 팬케익처럼 밋밋해졌다. (flat as pancake)

- 현 시점에서, 앰브로스는 여전히 회사를 떠난다는 입장이다.

- 시나의 레매 상대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사모아 죠가 아니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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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빈스는 브라운 스트로먼, 베키 린치, 세스 롤린스의 모멘텀을 다 개박살내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셋 모두 반응이 전에 비해 확 죽은 상태..-_-;)
또한 커트 앵글의 은퇴 상대로 배런 코빈이 지목된거에 대해 앵글의 부인이 굉장히 불만스러워하는 트윗을 작성했다가 삭제하기도 하는등 여러모로 욕만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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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가네
19/03/20 17:46
수정 아이콘
에제는 스맥 챔도 오래하고 확실히 잘팔리니까 많이 밀어줬죠. 지금정도 반응으로 적당히 길게 가는게 최선입니다
남광주보라
19/03/20 17:54
수정 아이콘
로만의 복귀가 반갑더라구요. 역시 정이 든 선수.
세스의 모멘텀 박살은 작년 TLC에서 똥같은 경기력으로 한해의 마무리를 지은 것이 결정적이지 않나 싶네요.
킹이바
19/03/20 18: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것보단 로얄럼블에서 너무 재미없게 마무리한 게 큰 듯요. 제일 안전한 선택이었는데 과정마저 로만 ver.2로 답습했으니.. 거기에 결정적으로 챔피언이 나오질 않으니 대립상대 없이 붕 떠버렸덩 것도. 도전자로 모멘텀 쌓아야 될 놈이 실드 놀이 하면서 바코드랑 대립이나 하고 있고
비역슨
19/03/20 18:1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여러 재능있는 선수들이 고통당하는 와중에 WWE 입성 후 비교적 무난하게 탑의 자리를 유지해온 것은 정말로 AJ의 위엄이 아닐지..
각본 개판치는거야 이제 놀랍지도 않은데 커트 앵글의 은퇴경기 맞상대가 코빈인건 정말 마음 쓰리더군요.
뻔한 반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NORTHWARD
19/03/20 18:23
수정 아이콘
레슬매니아 시즌인데 별로 달라지는게 없네요
19/03/20 18:33
수정 아이콘
레슬매니아 시즌인데 기대되는 매치가 없네요. 몇년간 노장들, 알바로 그나마 시선이라도 가게 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지겹네요. 트리플h와 바티스타 대립도 별 의미도, 재미도 없구요.
베키 린치의 엄청난 활약으로 재미를 줬던 여성부 대립도 매번 같은 장면들의 연속으로 모멘텀이 확 줄었구요..
그나마 악역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 뉴 대니얼 브라이언과 겟오버한 코피 킹스턴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여기에 갓복귀한 선역 케빈 오웬스와 부상전까지 상당한 푸쉬를 받았던 무스타파 알리는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이것만 기다립니다.
Lazymind
19/03/20 18:35
수정 아이콘
유니챔 타이틀 도전자들이 모멘텀 죽는건 1원인이 알바때문에..
대립 상대방이 매주쇼에 나오는것도 아니고 경기도 안하기 때문에 모멘텀이 생길수가 없죠.
닭장군
19/03/20 18:41
수정 아이콘
WOR에 트루퍼 쎄보이길레 뽑았는데 약하더라고요 듄2는 탱크가 제일
샤르미에티미
19/03/20 19:3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프로레슬링에 그렇게 거창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바라는 게 아닌데요...시청 등급 더 높던 시절에도 간결했는데 요즘은 뭘 하려는건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일단 레스너부터 나가야 뭔가 될 것 같은데...앰브로스 먼저 나가겠네요.
19/03/20 19:48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작가 몇명 영입해서 각본좀 제대로 만들면 안되려나요. 지금 각본은 서사에 논리도 없고 재미도 없고 몰입을 방해만 하더군요.
Lazymind
19/03/20 21:26
수정 아이콘
작가들은 새로운 작가진 영입도했고 다들 알지만 작가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빈스..아래에서 무슨 의견을 내놓아도 빈스가 OK하냐마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빈스가 손안대는 NXT와 빈스가 하나부터 열까지 결정하는 메인로스터의 퀄차이를 보면 누가 문제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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