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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4/25 11:43:05
Name 느린발걸음
Subject [질문] 좋은 이별, 좋은 헤어짐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수정됨)
개인적인 내용이 있어 질문 내역은 후에 일부분 수정/삭제 예정입니다.
(글자체를 삭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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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좋은 이별이란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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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11:45
수정 아이콘
긴 시간도 아니고.. 2달도 안되었는데 좋은 이별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면 답답하죠..막막하고..
막상 알게되도 달라지진 않더라구요
느린발걸음
19/04/25 19:1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맞아요. 막막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렌지망고
19/04/25 11:47
수정 아이콘
싸워서 헤어진거 아니라 사귄지 얼마 안되서 별 이유없이 헤어지는거면 그냥 마음이 두달 사귀어도 안커진거라.. 힘드시겠지만 그냥 손 놓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느린발걸음
19/04/25 19:17
수정 아이콘
부정하고 싶지만. 그런것 같아요. 호감을 가지고 만나보니 자기스타일이 아니었나봅니다.
이혜리
19/04/25 11: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겪은 좋은 이별은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고등학교 때 사귀다가 헤어지고, 대학교 와서 다시 사귀었는데 어렸을 때의 그 감정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한 달 반 정도 후에 헤어졌는데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친구 사이로 남아있어요.

그리고 한 번은 오랜 친구로 지내다가,
술 먹고 눈을 뜨니 모텔이라 이렇게 된 김에 사귀어 보자 하고 사귀었는데
친구 이상의 감정이 안 생겨서 헤어지고 다시 친구로 남았어요.

이런 경우 말고 사귀었을 때는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는 것 같아요.
사귈 때 양쪽이 서로를 바라 볼 때 사랑의 크기가 동일 할 수가 없으니 결국 서운함이 생기게 되는거고
한 명이 다른 곳을 보는 순간 헤어짐이 오는 만큼 결국 누구 한 명은 서운 혹은 억울 그리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11년 마블이랑 사귀다가 어제 헤어짐을 통보 받으니 저도 참 먹먹하네요.
느린발걸음
19/04/25 19:18
수정 아이콘
소중한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카
19/04/25 12:14
수정 아이콘
좋은 이별은 다음을 기약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9/04/25 23:0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잉차잉차
19/04/25 12:15
수정 아이콘
아쉬운 사람이 깔끔하게 놓아준다면 아쉽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은 헤어짐으로 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연을 이어가볼 수 있는 확률이 적게나마 있을 수 있죠.

다만 아쉬운 사람에게는 좋은 헤어짐이 아니겠죠. 질척거릴 확률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소시민
19/04/25 12:24
수정 아이콘
그 사람과의 다음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깔끔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정을 최대한 차분히 유지하셔서 이별을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주시는게 역설적으로 재회 확률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시 만남을 지속하는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만나시면 짧은기간이지만 고마웠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는 식의 대화 정도만 나누시고 좋았던 추억만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2달 만나다가 헤어지고 3달째가 됐는데, 저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감정적 동요를 컨트롤 못했고, 결과적으로 지저분하고 찝찝한 마무리가 되어버린게 지금까지도 너무 아쉬워요.
Supervenience
19/04/25 12:48
수정 아이콘
질문자 님께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 위에 있는 것이고 이번의 짧은 연애에서 단 하나 배울 점이 있다면 남은 이별 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 입니다. 사실 다시 만날 필요도 없이 전화 통보받았을 때 혼자 마음을 갈무리 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뭐 그러셔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편지는 쓰지 마세요.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에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오래 사귄 커플이면 몰라도 두 달 그냥 서로 맞춰본 것이면 편지로 뭔가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티모대위
19/04/25 13:05
수정 아이콘
헤어지고 나서도 연결을 유지하는 경우는 대체로
사귀기 전에 이미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일때 입니다. 친구로 시작해서 사귀었다가 아닌 것 같아서 헤어지면 그대로 친구로 남는 경우 종종 있지요.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특히나 처음 만남부터 상대를 연애 대상으로 인식하고 만나다 사귄거면 헤어졌을때 관계 유지는 영 힘들죠.
페로몬아돌
19/04/25 13:34
수정 아이콘
편지는 마음으로만 쓰세요.
오늘우리는
19/04/25 13:34
수정 아이콘
제 얘기를 해보자면, 여친이랑 사소한걸로 다투고 주말동안 여친이 혼자 여행간다고 이틀동안 잠수 탄 적이 있었습니다.

싸우고 나서 잠수탄거라 저도 굉장히 마음이 안좋았는데 3일만에 문자로 연락온게 "서울 도착했다"와 "헤어지자" 딱 2문장 이었습니다.
열받아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계속 안 받아서 문자로만 서로 육두문자 써가면서 거칠게 상호 비방하다가 겨우 이성줄 잡고 통화 연결해서 "그래도 이별인데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하는게 예의가 맞지 않겠느냐. 잠수타다가 문자로 툭하니 이별 얘기하는 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하고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남 장소인 카페에 먼저 도착해서 여친이 언제 오나 기다리면서 내심 속으로는 여친이 오면 딴 소리 꺼낼 것도 없이 바로 헤어지자고 먼저 육성으로 통보하고, "니가 찬 게 아니라 내가 차는거다"라고 찌질(?)하게 얘기하는 것 까지 예행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퀭한 얼굴로 카페 문을 들어서는 여친을 보자마자 좀 전까지 독했던 마음이 가시더라구요.

이별 통보는 커녕 뭔일이 있었나 안부부터 묻고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시덥잖은 얘기 몇가지만 늘어놓다가 결국 "내가 더 잘할게"로 마무리 지으면서 이별은 없던거로 하자고 빌어서 겨우 인연을 이어갔고, 여차저차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오래된 연인들이야 만남과 이별이 잦은 편이라고 하지만, 그 때 당시 저희는 지인으로 알고 지낸건 오래됐지만 연인으로 발전한 건 겨우 100일이 갓지난 사이다 보니 글쓴이 분 상황이 괜히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글쓴이분도 여친분과 만나기로 하셨으니, 감정을 추스리고 글쓴이분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씀해보세요.

인연이 있다면 이별을 고하는 자리에서도 다시 맺어질 수 있는게 남녀 관계입니다.
19/04/25 13:40
수정 아이콘
좋은 이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10년전에 6년만난 친구랑 헤어졌어요. 오래만나서 권태기가 왔었고 아직 어리고 서로 하고싶은일 해야할 일들이 있으니 헤어지자고 이야기 해서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슬프더라구요. 근데 원래 대학친구라 친구모임같은거 해서 최근에도 본적이 있구요. 시집갔는데 가끔 전화도 오고 그럽니다. 둘이 이제와서 친구이상 별 사이도 아니긴해서 이정도면 좋은건 아니라도 깔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9/04/25 14:28
수정 아이콘
미련없이 최대한 쿨하고 깔끔하게 헤어지는게 가장 좋은 이별이 아닐까 싶습니다.
19/04/25 14:39
수정 아이콘
마음을 억지로 돌리기는 힘듬. 상대가 단호박이면 나도 포기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음.. 그게 좋은 이별인가는 의문.. 받아들이는 사람에따라 다르기때문..
몰로하징징
19/04/25 14:47
수정 아이콘
서로 별로 안 좋아해야 좋은 이별이 가능한 것 같아요ㅜㅜ
러블세가족
19/04/25 15:08
수정 아이콘
다음을 기약 할 수 있는 좋은 이별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느린발걸음 님에게만 좋은 이별입니다. 여자친구분도 함께 좋은 이별이라면, 싫은 감정이 생기기 전에 하는 이별이겠죠. 아무런 기대 없이 담담하게 본인의 감정을 적은 편지를 주는 것은 좋아보입니다. 후회가 남지 않을테고, 여자친구분께도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러나 미련을 갖고 잡지는 마세요. 좋은 이별을 원하신다면 더더욱이요.
쭈구리
19/04/25 16:24
수정 아이콘
좋은 이별을 원하시는게 아니라 다시 만날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이별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맘정리 스스로 하시고, 이별을 위해 한번 더 만나지 마시고 정말 깔끔하게 연락처 지우고 여섯달만 참아 보세요.
그게 가장 연락 올 확률이 높습니다.
느린발걸음
19/04/25 19:19
수정 아이콘
시간내주셔서 답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이 드는 가운데서도 정신차려서 최선을 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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