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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15 22:49:41
Name 조율의조유리
Subject [질문] (패러독스 게임) 이중에서 제일 배우기 쉬운 게임은 뭔가요?
크킹2

유로파4

빅토리아2

하오아4

스텔라리스


이중에서 제일 배우기 쉬운 게임은 뭔가요???

동생이 이중에 하나 하겠다고 하던데

기본판과 일부 DLC는 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데 자기가 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에펨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하던데

어느게 더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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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00:36
수정 아이콘
스텔라리스가 제일 쉽고요.
나머지는 개념을 이해하는게 중요해서 다비슷비슷한데 크킹이 아무래도 제일 인기작이라 컨텐츠가 많은 만큼 좀 더 어려운거같네요.
19/02/16 00:56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쉬운 게임 따지면 스텔라리스가 제일 쉬워요. 자원 관리하고 하는 개념이 다른 게임들이랑 비슷해서...
호이나 빅토는 몰라서... 그래도 역사 좋아하시면 유로파가 그 다음으로 쉽고 또 몰입도 잘 되지 않을까 해요. 강한 나라 (영, 프, 오스트리아, 카스티야 등)로 시작하시면 개임 내 보정을 많이 받아 익숙해지기도 용이하구요.
크킹도 재미있는데.. 얜 인물이 많다보니 좀 복잡한 감이 없잖아 있네요 ㅜㅜ
칼라미티
19/02/16 01:05
수정 아이콘
호이4가 좀 캐주얼하게 나왔다고 듣긴 했습니다
안개곰
19/02/16 03:01
수정 아이콘
빅토리아랑 제일 어려운건 확실하고... 스텔라리스가 제일 쉽긴 합니다만 대체역사물이어서 나머지 4개랑 비교하기가 좀 그렇네요. 저도 역사게임 좋아해서 스텔라리스는 별로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유로파가 제일 나을거 같네요. DLC가 많긴 하니까 필수DLC만 골라서 즐기시면 될거 같습니다.
19/02/16 07:26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 게임은 DLC가 실상 업데이트 구독권 같은 느낌이라서, 일정 주기마다 돈이 빠져나갑니다.
패치를 반은 패치로 풀고, 나머지 절반은 돈을 주게 막아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막상 시즌 패스 같은 구독권 개념은 없어서, 적정가격을 지불하고 즐기기가 불편합니다.
스팀 세일때 모아서 지르는 방법도 있지만, 바로 업데이트를 적용하려면 (언젠가는 할인될) 웃돈을 줘야하는 이상한 정책이라...

제 개인적인 순위로는 일단 윗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텔라리스'가 가장 쉽습니다.
다른 기존 게임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문명이나, 다른 우주 게임처럼 일단 '지도가 랜덤'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종족이야, 일러스트와 특성을 그때 그때 한 게임마다 랜덤으로 섞어서 나오는 것이니,
다른 게임에서 본듯한 경제 시스템만 이해한다면 기본적인 게임의 틀은 별도로 숙지할 필요가 적지요.
그리고 이 장점은 다른 패러독스 게임에서는 없습니다.

예컨데, EU4를 시작해서 재미있을려면 1444년 시나리오 시작점의 강대국과 약소국, 진출방향을 다 꿰고 있어야,
"또 죽었어! 정말 재미 없는 게임이네."라는 말을 피할 수 있거든요.
크킹은 인기있는 시작년도가 3군데나 됩니다. (769 샤를마뉴, 867 올드 갓, 1066 스탬퍼드 브릿지).
호이도 1936년에 딱 시작해서 독일이 할 일이 정해져있고, 미국이 할 일이 정해져있고, 소련이 할 일이 정해져있지요.
그런데 스텔라리스는 이게 없습니다.

특히 최근 2.0 패치에서 '강대국' 개념을 세분화시키는데 성공해서,
다른 세력에게 쪼이지 않으려고 초반부터 군사력을 향해서 달려야,
나중에 재미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다른 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거기에다가, 전투 시스템이 엄청 직관적입니다.
처음에는 무기 부품 맞추랴, 엔진/방어구 맞추랴 정신 없는데,
이미 우주에서 성공했을 플레이어에게 던지는 후반 위기 이벤트를 제외하면
대강 최신의, 가장 강한, 공격력 수치가 높게 나오는 걸 끼우면서 배우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다른 패러독스 게임은 이 정도로 전투가 직관(?)적이지가 않습니다.

크킹2, 유로파4, 호이4 중에서 어느 게임이 배우기 쉬운지는,
동생분께서 어떤 쪽에 '정'을 빨리 붙이고, 익숙해지시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저기 밑바닥에 홀로 빅토2가 있고요.

일단 가장 표준적인 게임은 유로파4입니다.

전쟁으로 땅을 넓히는 것, 전쟁을 할 경제력을 위해 땅을 개발시키는 것,
이런 두 목표가 있는, 스페이스 바로 흘러가는 턴을 멈추는 게임입니다.

가장 핵심수치인 '돈'을 포함한 여러가지 수치가 막 움직이는데요.
(두캇만 있는게 아니라, 인력도 있고, 안정도도 있고, 군주 포인트는 3개나 있고...)
이게 게임이 패치가 계속되면서, 이상한 점이나, 밸런스를 고치기 위해서,
인력에서 '선원' 자원이 쪼개지고, 땅에 준주 개념이 생겨서 '부패도'가 생기지 않나.
지금은 '입문'하기에는 경제 시스템이 상당히 정신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이게 DLC 중에서 Mare Nostrum부터 상당히 업데이트의 중점사항이 되어서,
'누를 수 있는 더 많은 버튼! (More buttons to push!)'이라고 요즘 버전이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패러독스에게 한 나라의 '내정'이란 한 가지 수치를 다른 수치로 바꾸는 버튼을 오가면서 누르는 것이라는 식으로요.

그래도, 스텔라리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직관적인 전쟁을 (경제력으로 하나씩 뽑아서 싸운다! 많으면 보통 이긴다!)
하는 것이 유로파4이며, 컨텐츠가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습니다. 전쟁, 식민지 확장, 미션트리 따라가기, 속국 관리 등등...

그래서 일단 업계표준(?)을 배우려면 유로파에서 시작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큰 나라 일 수록 설렁설렁해도 되는 패러독스 게임 특성상,
전쟁만 해도 되는 오스만, 다양하게 하고 싶은걸 다할 수 있는 스페인, 전쟁만 안하면 되는 포르투갈,
이렇게 3나라를 시작하셔서 조금 하시다보면, 길게 하실 필요도 없이, 개념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크킹2는 '취향이 맞으면' 또 가장 시스템이 가장 간단합니다.

크킹2의 장점이자 단점이, 다른 게임이 나라를 하나 운영하는데,
이건 인물 하나씩, 가계도를 타면서 조종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수치가 능력치 (외교력, 무력, 학식, 음모력 등등...) 신앙심이니, 위신이니 이것저것 많은데,
어차피 인물들의 죽음 사이로 (탈 없이 장수해서 자연사를 하던, 전쟁터에서 다쳐서 죽던, 음모에 휘말려 독살 당하던...)
전달되는 수치는 '돈' 하나 밖에 없습니다. (+ 상속되는 '부동산'인 직할령들)
경제 시스템도 유로파4가 정신 없는 수치들이 범벅되서 '돈'으로 환전되는 시스템이라면,
건물이 있다. 건물은 병사와 돈을 뱉는다. 돈은 '소집된' 병사의 월급과 건물 건축비로 쓰인다. 라는 일원적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봉건제라는 특성상
(= 대제국을 지어도, 중세이기 때문에, 황제의 직할령은 제국 내부의 다른 공작이나 백작놈과 비슷하거나, 더 작을 수도 있다!)
시스템이 좀 독특해서, 이걸 얼마나 잘 터득하냐에 따라서, 크킹2가 쉽네, 유로파4가 쉽네 의견이 갈리게 됩니다.

아니 전쟁을 하려는데 병력을 뽑는게 아니라, 직할령이랑 봉신 영지 건물에 비례해서 군사가 소집되는구나?
없는 제국을 만들고, 있는 제국을 부수려면 이런 조건이 필요하고,
상속은 어떻게 대비하고, 모지리 캐릭터가 후계자거나, 상속 과정에 문제가 있어 땅을 잃으면 어찌 회복하는구나...
등등의 크킹2 특유의 '재미'가 눈에 보이기까지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책을 펴고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또 죽었네? 정말 재미 없는 게임이야.'를 피해야하니까요.

저는 크킹2가 더 입문이 쉽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차가 분명히 있다고도 생각하며,
크킹2에 익숙해져봤자, 다른 시리즈와 다른 점이 워낙 많아서 큰 도움은 안된다고 봅니다.

호이4는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이 가장 간단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을 다루는 게임이니,
당연히 시나리오를 시작한 순간부터 끝날때까지 세계전쟁을 하라고 만든 게임인지라,
'돈'없이, '공장'을 몇 칸 가지고 있냐가 게임 경제의 중심이 되는 특이한 게임인데요.

지어진 공장을 어디에 몇 칸을 할당해야하는지 조금 익숙해져야하는 '공장' 시스템과,
0으로 되는 순간 병력의 체력보충이 안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되는 '인력' 시스템, 딱 두 개만 이해하면,

병력을 쭉쭉 뽑아서, 인공지능 전투보조도 있겠다. 인공지능에게 지휘권 넘겨주고. '선전포고'. '진군!'
두 번 클릭하면 되는 정말 입문자 친화적인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이걸 따지고 들어가면 조금 머리 아픈 부분이 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영 멍청해서 가끔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또 이 게임의 전투 시스템이 갑자기 직관적으로 보이다가,
전혀 그렇지 않은 이면이 보이거든요. (부대 넓이, 병력 구성, 포위섬멸, 방어선 지정, 항공기 부대 배정 등등...)
이런 모호하고 직관적이지 않은 전투를 인공지능에게 넘겨주면, 또 다른 즐길 것도 별로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호이4는 아직 조금 부족한 시리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장 단순하게 즐길 수는 있지만, 이걸로 끝나서는 안되는 시리즈라고 봐요.

그리고 빅토리아2는...
일단 혼자서 시리즈가 업데이트도 멈추고, 후속작도 없는 친구라.
'입문'을 위해서 골라야할 녀석은 절대로 못됩니다.

특유의 재미가 있긴 한데요. PDM, HPM, COE, DOD 등등...
업데이트 멈춘 '고전' 게임을 그나마 즐길만하게 만드는 대형 모드팩이 제가 당장 생각나는 것만 위의 4가지가 있을 정도로.
오리지널 빅토리아2는 정말 하시면 안되는 게임입니다. 적어도, 그 시간에 다른 할 게임이 있으시다면 말이지요.

특히 세계경제를 표방했던, 세계시장 시스템은 정말로 이해가 될 수가 없을 정도로 비직관적이며
(스텔라리스에서 최신 패치에 그럴싸하게 등장한 '우주시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 세계시장에서 자원을 사와서 항구를 지어야하는 식민지 개척시스템,
지역 인구를 구현하고, 지역 인구 중에서 '병사 인구'를 계산해서, 연대 단위로 '소집'하는 복잡한 전투시스템,
무작위로 '악명' 수치를 패널티로 주며, 단축키나 알림창 없이 손가락과 눈동자에 의존하는 '영향력'이 있는 외교 시스템 등등...

나중에 패러독스 게임 시스템의 문법과 언어에 친숙해져서,
후속작이 안 나와서 안타까운, 특유의 맛이 있던 고전 시리즈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위에서 말한 대형 모드를 적용해서 즐기신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럴 가치가 있는 시리즈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질문자분께는 권해드리기엔 정말 시기상조인 타이틀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오는 4월 26일. 전혀 새로운 시리즈 임페라토르 : 롬이 고대 로마 제국과 함께 찾아오니.
거기서부터 아직 DLC 없을 때, 시작하는 것이 어떠냐고 여쭙고 싶습니다.

일단 모든 패러독스 게임은,
'연대기'라고 플레이를 게시판에 정리해서 올리는 것을 찾아 보시거나 (되도록 최신버젼으로요.),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올라오는 영상이나 소통하는 방송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다보니, 구경하기에는 아주 재밌고 좋은 게임이니까요.

그리고나서, 재미를 붙일 방법을 찾으면 직접해보시는거죠.
그러면 정말 재미있답니다. 꼭 패러독스 게임 많이 즐겨주세요! 흐흐흐...
19/02/17 10:17
수정 아이콘
담번 스팅할인때 참고해야겠어요
질문자는 아니지만 정성들인 대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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