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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23:13
6개월 남아 애기아빠, 20개월 남아 애기아빠, 5살 여아 애기아빠
3명이랑 같이 근무하고 있는데 한달에 한번은 3~4차까진 갑니다. 12시 귀가 리미트 걸어놓고요. 5시부터 술먹습니다. 물론 셋다 술먹고 노는 것 좋아합니다. 더 나올 수 있으면 더 나오고 싶어하지요 크크 첫 회식인데 이해하시지요ㅠㅠ
18/10/11 23:20
첫 회식이라는 점이 신경쓰여 신랑한테도 어차피 간거 사람들 잘 사귀고 오라고 하긴 했어요.
술이나 잔뜩 취해서 오지 않았으면 좋겠건만.. 남편 뒤치닥거리까지는 하기 싫어요. ㅠㅠ 한 달에 한 번은 술자리를 가지신다니, 아내분에게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자유를 주셔요~~ 댓글 감사합니다.
18/10/11 23:14
보통 회식이면 모를까
부서를 옮기고 첫 회식이면 신랑분이 주인공이나 마찬가질건데 빠지긴 워낙 힘들었을겁니다 빠질려고해도 목소리 큰 사람이 2차는 가야지 이런식으로 강권하면 주인공 된 입장에서 자리 파토낼수도 없을거구요 어쩔수 없는 상황 아닐까 싶은데 글쓴분 고생하시네요
18/10/11 23:24
질문글에 첫 회식이라는 점을 언급했는데요, 남편이 주인공인 자리까지는 아니고 옮기고 나서 사무실 사람들과 제대로 된 회식은 처음인가봐요.
그래서 저도 톡으로 서운함을 쭈글쭈글 썼다가 이미 간거 잘 하고 오라고는 했는데.. 하아 육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힘드네요. 평소 서운한거 없던 부부사이였는데 점점 서운함이 쌓여갑니다. ㅠㅠ 위로와 댓글 감사합니다.
18/10/11 23:16
부서 옮기고 첫회식이면 아무래도 빼기 힘들죠...
회식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주 극소수 입니다. 거기 앉아 있는 건 대부분 어쩔 수 없어서에요.
18/10/11 23:26
제가 톡으로 서운한티 팍팍 내는 바람에 신랑은 더더욱 가시방석에 앉아있을듯해요.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첫회식이니 이해해야겠죠?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18/10/11 23:44
상사 눈치도 살펴야 하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인간관계 유지하려면 2차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죠
승진, 인간관계 같은거 다 개무시하고 때되면 관두면 그만이라는 생각 하고 다니는 (저같은) 사람이라면 싫은 자리는 그냥 피할 수 있는데요...그건 또 아니잖아요? 윗분이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회식 그딴거보다 집에 가서 애기 얼굴 보는게 100배는 더 행복할거예요. 반대로 싫은 자리 아내 아들 딸 얼굴 생각해서 억지로 가는 분들이 훨씬 많을것 같아요.
18/10/12 00:04
저도 휴직 전에 회식은 밥만 먹고 오는 자리였어요. 그래도 그때는 아기 낳기 전이라 가능했는데, 이제 복직하면 저도 회식은 안.. 아니 못가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18/10/12 00:16
댓글이 다들 순하게 적어서 그렇지
대한민국 사회에서 회식이라는 게 내 맘대로 빠지고 싶다고 빠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니죠. 다들 속으로 열여덟 열여덟 외치면서 끌려가는거죠...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회식 안 간다는 건 난 회사 때 되면 때려칠거다랑 사실상 동의어라고 봅니다. 2차건 1차건 결정권 없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18/10/12 00:33
동의 합니다.
게다가 부서 이동 후 첫 회식을 중간에 빠진다는건... 실제로 겪기도 했구요. 첫회식을 1차후에 빠진사람을 놓고 바로 다음날 부터 뒤에서 궁시렁 거리더니 왕따되버리더군요. 물론 비합리적인 행태지만 아직도 이런 조직이 수도없이 널린 엄연한 현실이니까요.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면 상황이 그런데 기다리는 아내가 그런 표현을 하면 안그래도 있기 싫은 회식자리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양쪽으로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 같습니다.
18/10/12 00:30
남편분이 원해서 2차 가신 건 아닐 겁니다.
애초에 회식 문화라는 게 그렇고 특히나 새로 옮긴 부서에서 환영회를 겸할 텐데 빠지긴 불가능하죠. 몸과 마음이 피로하면 없던 짜증도 생기다보니 화가 나실 만도 합니다만 어여 애기 재우고 입맛 없으시겠지만 식사 맛있게 하세요 배가 좀 차면 스트레스도 좀 줍니다. ^^;;
18/10/12 00:31
싫은소리 할 자격은
본인이 이렇게 말하고 지킬 수 있을 때 생깁니다. "그럴 바에 회사 때려쳐 내가 돈 벌어올게" 자격도 없으면서 툴툴대면 생떼부리는 어린애 수준인거구요.
18/10/12 02:08
질문자분은 회사를 다니다가 육아로 일시적인 휴직중이신 거 같은데.. 그전에 가족의 상황을 모르는 제삼자가 질문에 대한 대답 범위를 벗어나 자격 운운하는 건 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18/10/12 11:00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시듯 표현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작성자분이 혹시나 다시 읽으시면 사과드립니다. 각자 사정이 다르기 마련인데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과몰입 하였네요.
18/10/12 01:22
2차를 꼭 가야만하거나 가고 싶어 할 수 있는가? (o)
서운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가? (o) 짜증을 부려도 되는가? (x) 원래 육아가 힘들기는 한데 업무에 지친 남편분도 다독여주세요..
18/10/12 08:01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회식도 적고, 마음 편하게 나갈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만...
이전에 다니는 회사에서는 짤 없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생각이 없는 거냐고 쏘아붙이더라고요 (...)
18/10/12 09:28
회사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달라질 듯 합니다
저희 남편은 술마시는 것도 원래 싫어해서 애 낳기 전에도 억지로 가고 그랬는데 애 나온 후에는 좋은 핑계가 생겼다며 엔간해서는 안 가요 10개월 동안 2번 갔나...? 상사분들 중에서 “누구는 또 애기보러 집에 가냐~” 하고 눈치주는 사람도 있긴 한데 대빵인 소장님이 애한테 그러지 말고 그냥 보내주라고 편들어주셔서 꼬박꼬박 불참하고 있습니다...
18/10/12 09:34
회식................. 저도 술 좋아하지만 술먹고 싶으면 맘맞는 친구들하고 먹지, 회사사람들하고 회식으로 2차 안가고 싶어요.
그냥 야근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줍시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그걸 너무 자주 표출하면 서로 피곤하기만 해요. 저는 이런 짜증 잘 못받아주겠더라구요. 제가 좋아서 놀다온거면 무릎꿇고 여보 미안해! 하겠지만.. 저도 애가 저만 찾아서 아내가 저 빨리 퇴근해서 애랑 놀아주기만을 매일 손꼽아 기다리지만, 회사 관련 뭐 회식, 일이 있을 때는 절대 뭐라고 안합니다. 새삼 와이프한테 고마워지네요. 여보 고마워.
18/10/12 10:21
아이가 24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부서 회식이 한달에 한두번 있는데.. 경력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왠만하면 2차 참석하고 11시까지는 들어갑니다. 와이프도 그정도는 이해하는거 같구요. 한번은 와이프가 좀 몸이 안좋고 애기때문에 고생하길래 1차 금방 나와서 들어간때도 있긴 합니다.
18/10/12 11:39
술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선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랑 술자리를 2차까지 가는건 본인 선택이 아닙니다.
피치 못한 야근 하고 온 걸로 생각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8/10/12 12:28
저도 돌지난 아들 키워요. 순하다고 해도 넘치는 에너지가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지요. 다들 남편 입장에서 많이들 얘기해주시네요. 사회생활이고 어쩔 수 없다. 누가 모를까요. 알지만 아기가 유난스러운 날에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속상하고 눈물이 나서 그렇지요.
아기가 유난스러울 땐 화장실도 못가고 밥도 못먹고. 나는 인간의 기본적인 것도 못하고 있는데 사회생활 이라고 답이 나오면 더 울컥하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서 아기가 잠들면 괜찮아지지만, 그 때는 무척 속상하지요.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을 이해하시는 것도 좋지만, 하루종일 남편분이 아기를 혼자보시게 해보세요. 제 신랑도 아기 잘 보고 잘 놀아요. 하지만 제가 가까운 친척 장례식에 다녀오느라 하루 종일 혼자 보더니, 절보고 하소연하더군요. 밥먹는게 제일 힘들다고. 밥을 먹을 수가 없다고. 그렇다고 일찍 와주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처절한 마음을 알아줘요. 그럼 속상한 마음이 덜해지더라구요. 남편분도 애쓰고 노력하고 계실겁니다. 다만 서로가 말하지 않고도 그냥 알아주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거 보다는 둘다 생색내고 토닥이면서 넘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아내도 나 오늘 밥도 못 먹고 힘들었어 라고 하면 남편분이 진짜 힘들었겠다, 우리 반찬배달이라도 시킬까? 여보가 밥을 잘 먹어야지. 하고 얘기 나누고. 남편분도 나 오늘 회식 자리가 힘들었어. 술먹기도 힘들고, 아기도 보고 싶고. 라고 하면 아내분이 여보 고생했어요. 당신도 우리 가족을 위해 많이 애쓰는 구나. 아기도 여보 마음 알거에요. 하면서 얘기 나누세요. 그런 대화도 하다보니 늘더군요. 힘냅시다. 저도 아들 깨기전에 씻고 점심먹어야해요. 언젠가는 엄마 씻고 올테니 책읽고 있어. 이런게 되겠지요.크크
18/10/12 13:12
정답은 없습니다.
빡치면 지X 아니면 참는거예요. 맨날 그런 것도 아니고 처음이면 너그럽게 마음에 빚만 지워주세요. 나중에 다 보답 받습니다.
18/10/12 13:28
케바케,
저는 갑니다, 회식이 많아야 한달에 1번 정도이거든요. 내가 집에 있어야할것 같다 라는 판단이 드는 날은 시간 정해두고 일찍 집에 갑니다. 1차 중에 갈때도 있고, 아예 안갈때도 있고. 근데 본인 직급이 중요하겠죠...
18/10/12 14:33
다들 가기 싫은데 가는게 회식이다보니 중간에 빠진다고하면 '누군 집에 가기 싫어서 안가는줄 아나'라면서 안 좋게보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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