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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4 01:01
정말로 많이 아프게 되면, 아픈데 자꾸 연락하고, 찾아 오려는 친구들도 귀찮고 짜증나고(그런 모습 보여주기도 싫고)
반대로 연락 안 하고, 오지도 않는 친구들은 더 싫어지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를 테니 확언할 수는 없지만 연락은 자주 하세요
18/06/14 01:06
네 저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상상도 안되고 함부로 말하기가 그래서 힘내라는 말 하기가 망설여지더군요.
18/06/14 01:02
몇 주 전에 10대를 통으로 함께 보냈지만 20대 이후로 한 번도 못본 형이 죽었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13년에 암 수술 받았는데 다른 기관으로 전이해서 항암 치료 받는 도중 또 다른 곳으로 전이. 결국 17년 부터 18년 까지 병원에서 내내 있다가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왜 나한테 연락을 안했을까 화도 나고, 그 동안 내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 한번 안했던 저 스스로에게도 많이 화가 났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항암치료 받아서 머리도 다 빠지고 몸도 너무 마른 자신을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 주기 싫어 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쓰다보니 또 슬프네요. 제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틈날 때 마다 병실을 찾아가서 시간을 함께 보낼 것 같습니다. 해 줄 수 있는게 그거 뿐이 생각 안납니다. 물론 이 형이 싫어 했을 것 같습니다. 자존심이 엄청 쎄서 자신의 추한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했을 겁니다. 그래도 찾아 갈겁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18/06/14 01:07
잘 이야기해서 한번 만나봐야겠네요... ㅠㅠ
이 친구가 올 초에 취준 오래한 끝에 취업해서 행복해지나 했더니 참 이게 뭔 일인가 싶네요
18/06/14 08:36
무슨암인지는 모르니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암은 4단계로 나누는데 전이판정이면 4단계로 마지막단계로 마음의준비를 하셔야될수도있습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18/06/14 09:09
저도 두달전에 장인어른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셔서 그런지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암도 세포라서 젊은 나이에 걸리면 더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하더라고요. 전이면 3단계 이상인데 기본적으로 2개 이상의 장기에서 암세포가 활동한다는 거고 크기도 클겁니다. 대신 젊은 나이니까 항암치료 견디는것은 조금 더 수월하긴 할겁니다.(체력이 조금 더 될테니까요..) 자주 찾아가서 인사하고 용기 많이 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8/06/14 21:30
암수술을 하셨다. : 아마도 고형암이고 진단 초기에는 1~3기 정도 셨던 걸로 생각됩니다.
전이 판정을 받았다. : 전이가 있으면 4기입니다. 임파선만 전이되어 있으면 3기일 수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기로 했다. : 항암치료는 몇개의 암 (혈액암이나 임파선암 등...) 이외에는 완치 목적 치료가 아닙니다...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치료지요. 다만 암종류마다 유전자변이마다 환자개개인마다 항암 종류가 다르고 반응도 달라서 전이가 별로 없었어도 효과없이 안좋아지는 분도 계시고 전이가 많았어도 드라마틱하게 크기 줄어들어서 생각보다 오래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미리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쓸데없는 건강식품 못 드시게 하시고 (무슨 암 까페 이런데서 사이비 한약, 사이비 비보험 치료, 사이비 건강식품...유혹이 엄청 많습니다.) 평소 먹던 식이, 적절한 운동하시면서 병원에서 정한 항암 열심히 받으시라고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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