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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2 11:10
1. 질문하신 것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R은 리스크에서 따왔는데, 의미는 한 번의 거래에서 감수할 수 있는 손실입니다.
즉, 위 문장은 잃을 때 1R을 잃고 딸 때 1.5~2R을 따면 50%의 승률도 개이득, 이런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사실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또 어찌 보면 당연한, 그래서 쓸 데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2. 기술적 분석은 본질적으로 사후 설명에 가까우며, 무엇보다도 자기 파괴적인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그다지 권할 방법이 아닙니다.
18/04/22 13:37
예, 그렇습니다.
믿는 사람이 많으면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자기 실현적 혹은 충족적이라고 하고, 믿는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그대로 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을 자기 파괴적이라고 하죠. 기술적 분석은 모두 다 예상하고 기대하면 대개의 경우 꼭 그렇게 되지는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8/04/22 13:53
오 그런 빈도가 생각보다 높다보네요.
보통 기술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맹신하지는 않고 참고하는 류의- 기술적 분석이 경향성을 보여준다는데, 지구사랑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중장기 경향성 혹은 추세가 아니라 단기 변동을 말씀하시는 거죠???
18/04/22 14:21
정확히 이해하셨습니다.
중장기로 넘어가면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의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예를 들어 월봉 기준 기술적 분석 정도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를 논하는 수준이죠. 자기 파괴적 경향을 이야기하기에는 매우 긴 시간 축이구요. 하지만 (기술적 분석을 하는) 대개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타임 스케일은 아닐 겁니다. 일봉 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축에서는 - 참가자들이 협동할 수 없는 주식의 특성상 -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 시그널이 뜬다면, 그 후의 전개는 대개의 경우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8/04/22 14:40
오 그러면 기술적 지표의 경우에도 단기와 중장기 주가 변동과의 상관성에 맞추어 지표를 설정 참고해야겠네요.(지표의 성격과 투자 성향이 엇갈리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없을테니..)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MACD나 스토캐스틱 같은 경우, 중장기 추세와 연동이 잘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짧은 기간 동안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경우 두 지표를 많이 사용하더라고요.(아마 두 지표의 높은 평판, 대중성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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