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8/12/18 22:44:06
Name 공룡
출처 본인
Subject [텍스트] 딸과의 텔레파시 대화
딸래미가 갑자기 내 방에 오더니 텔레파시로 대화를 해보자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말을 간절히 전하면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꺼이 응했고, 귀여운 딸래미의 눈을 사랑스럽게 쳐다봤다.
딸 역시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본다. 그리고 마지막엔 두 손을 모으기도 했다.
성당에 다니는 딸이라 날 위해 기도를 했을까?

궁금하던 차에 갑자기 딸이 물었다.
“아빠는 뭐라고 말했어?”
“당연히 우리 딸 사랑해! 라고 말했지! 우리 딸은?”
딸의 표정이 굳어진다.
“아빠 가방에 있는 태블릿 달라고 계속 말했는데 아빠 못 알아듣더라? 두 손으로 빌기까지 했는데.”
“아?!”
난 가방에서 태블릿을 꺼내주었고 딸은 받아 들더니 뒤돌아보지 않고 내 방을 벗어났다.
난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빠가 눈치 없어서 미안해.


딸이 어른이 되어간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raptor
18/12/18 22:46
수정 아이콘
전 제 딸보다 남의집 아들 머릿속이 더 잘보입니다. ㅠㅠ
18/12/18 22:51
수정 아이콘
오빠. 내가 텔레파시를 보낼테니까 뭐 먹고 싶은지 맞춰봐.
ㅠㅠ
타츠야
18/12/18 22:58
수정 아이콘
먼저 있는지 물어보셔야 하는거...
티모대위
18/12/19 09:48
수정 아이콘
따님 이제 연애해도 되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77663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23034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24255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05268
498605 [텍스트] 인정하기 싫지만 생산직 나랑 적성인듯하다. [52] 주말7887 24/04/17 7887
498518 [텍스트] 정말로 나이가 들면 괄약근이 힘을 잃는가? [8] 주말4574 24/04/15 4574
498498 [텍스트] 파리 대학교 학생들의 지역별 모욕.jpg  [16] 주말5396 24/04/15 5396
498208 [텍스트] 법원 "카페회원글 맘대로 삭제한 관리자에 위자료 지급하라"판결 [7] 주말4777 24/04/09 4777
498131 [텍스트] 우리 형 이야기 [4] 공기청정기3855 24/04/07 3855
498037 [텍스트] 반박불가 무협에서 사천의 대표 세력 [34] 사람되고싶다6295 24/04/05 6295
498024 [텍스트] 만우절날 수업있는데 친구에게 휴강이라고 거짓말친 후기 [9] 주말5966 24/04/05 5966
498009 [텍스트] 이해할 수 없는것들의 총합 [42] 주말6800 24/04/04 6800
497795 [텍스트] ㅋ [52] 김삼관2790 24/04/01 2790
497242 [텍스트] 미국인의 멕시코 여행후기.x [26] 주말6794 24/03/21 6794
497018 [텍스트] 요즘 흔하다는 30대 남자의 삶.jpg [40] 궤변11459 24/03/17 11459
496921 [텍스트] 첫경험인터넷에쓴사람 [4] 주말5866 24/03/15 5866
496919 [텍스트] 4년 동안 살던 아파트 주민이 떠나면서 남긴 글 [16] 주말6580 24/03/15 6580
496720 [텍스트] P성향 강한 친구들끼리 여행 [88] 주말6390 24/03/12 6390
496314 [텍스트] 초전도체 발표가 실패로 끝나자 석학들 일어서서 항의하는데 갑자기 [28] 주말8387 24/03/05 8387
496246 [텍스트] 나이든 아버지의 제안 [13] 주말8380 24/03/04 8380
496211 [텍스트] 20대 여직원을 좋아한 40대 직장 상사.blind [98] 궤변12690 24/03/03 12690
496209 [텍스트] 와이프가 없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22] 주말9599 24/03/03 9599
496184 [텍스트] 33살 과장님이랑 썸탄 썰 [27] 주말10075 24/03/02 100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