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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4 19:25
대부분의 만화들은 초중반에 포텐셜 다 터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질질 끌거나 노잼이 되기 마련인데
이 만화는 중반부까지 비슷한 에피소드로 질질 끈 덕분에 어째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빨라지고 꿀잼이 되는 괴현상이...
17/08/14 19:32
사실 완전히 잊어먹고 살다 한번씩 몰아서 보면 (실제시간 흐름말고 작중 전개에서) 그렇게 끄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격주연재에다가 1화 분량이 묘하게 짦은 느낌이라 한화씩 보려고 하면 속 터지겠지만...
17/08/14 19:35
만화 연재가 길어져서 그렇지, 딱히 스토리상 질질 끈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에 여러 떡밥이 풀리면서 잊고 있었던 에피의 의미를 떠올리곤 하는 일이 더 잦은 듯해요.
17/08/14 19:41
중반까지는 원성이 나올만했죠. 신캐릭터 등장해서 떡밥 하나 풀고, 해결되는거 하나 없이 다음 에피소드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떡밥 하나 풀고...이걸 몇십권 분량에 걸쳐서 진행했으니.
그런데 후반부로 가면서 신지의 정체가 드러나고 여러 떡밥들이 회수되면서 꿀잼 되더군요.
17/08/14 19:37
재밌게 보셨다면 언제 시간나면 처음부터 다시 보시든지, 이어 보시든지 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전 옛날에 엄청 무시했던 만화인데 우연찮은 기회로 다시 보게 됐는데, 정말 이 만화 보게 된 걸 행운 중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17/08/14 19:37
솔직히 초창기는 그냥 시티헌터 짝퉁이었죠.
표정이나 대사, 배경, 컨셉등이 너무 유사했고요. 지금이야 나름 국내에서 훌륭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17/08/14 20:24
스토리 전개가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초반 간단한 에피소드 이후에 바로 신지 관련 떡밥 대거 투척하고 또 에피소드 몇개 하고는 바로 신지 가는식.
격주연재에다 무협만화 특성상 전투씬이 많아 현실에서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만화 내 흐름으로 보면 오히려 신지 가기 전에 다른 에피소드로 좀 빠져서 이런저런 작은 사건 몇건 해결하며 보내다가 갔어도 되었을듯 싶더라구요. 작중에서 사건 흐름이 늘어진다기보단 그냥 연재가 느릴 뿐...
17/08/14 20:12
헐 있고 있었는데 아직도 연재중인가요?
2주에 한 번이라는 댓글어 있던데 영챔프류가 아직 나올린 없고 웹툰으로 바꼈나요?
17/08/14 20:46
남편이 모으는 만화 중 하난데 초반 소년만화 특유의 오글거림과 억지로 므흣한 컷을 집어넣는 유치함을 견뎌내면 꿀잼이라고 역설하지만 전 맨날 야한 만화 본다고 놀리고 있습니다. 물론 몹시 재미난 만화라는 건 알고 있어요(엄근진)
17/08/14 21:16
엄청나게 오래 연재하는 데도 질질 끈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고 질리지도 않는다는 게 장점이죠.
이제 슬슬 끝날 분위기던데, 여기서 너무 끌지만 말고 잘 마무리만 해주면 좋겠네요.
17/08/15 02:24
고등학교때 재밌게 읽다가 "이건 완결나오면 보고말테야!!"(워낙 기다리는걸 싫어해서..) 했는데 벌써 15년이나 지났네요... 잊고 있었는데 생각외로 호평이
많은 관계로 1권부터 천천히 읽어보렵니다. 이제 일찍자긴 글렀군요. 하하하
17/08/15 07:04
초기와 지금의 그림체차이도 있지만, 개그할 때와 싸울 때의 그림체차이도. 작가의 전작이 무협개그물이라 초기엔 그림체가 그 영향을 좀 받았죠. 20년넘게 연재하는 작가의 전작을 누가 기억할까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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