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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2 23:47
근데 어떻게 자라면 저렇게 자라게 되는걸까요...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집에만 있었다고 가정해도 초등학교는 나왔어야 할것같은데 어디 분교에서 1인수업이라도 받았나
17/08/03 00:21
저도 대학교 들어갈때까진 혼자서 닭 먹어서 닭다린지 뭔지 몰랐는데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다행이었죠.
사실 날개를 제일 좋아해서...
17/08/03 00:44
제가 만화동아리여서 특이한 오타쿠들을 많이 접해봤는데요.
그중에 한명이 떠오르네요. 제가 03학번인데 12년도에 동아리방에 놀러가서 후배들이랑 저녁겸 한잔하려고 하는데 그 12학번 친구가 따라오더라구요. 원래 제가 삼겹살에 소주가 먹고싶은터라 내려가면서 애들아 삼겹살에 소주나 꺽자! 이랬더니 그 친구가 에이 아저씨같이 무슨 삼겹살에 소주에요 치킨먹어요 치킨 아 그리고 저 술은 못해요 치킨만 먹을께요. 이러더라구요. 거기서 1차 빡. 애초에 동아리방에 간 이유가 신입생 보려고가 아니라 원래 친하던 09학번 10학번애들 보는김에 술사줄려고 놀러간건데.... 어쨌든 신입생이 하자는데 무시할수도 없고 가서 이제 치맥을 시키는데 닭다리만 골라쳐묵.... 그것도 자기는 양념은 싫다고 후라이드만 달라고 아주머니한테 먼저 주문.. 2차빡이 와서 "야 내가 니 쳐묵으라고 사는거 같냐? 분위기 파악좀 해라" 라고 했더니 삐져서 그 자리 끝날때까지 이어폰끼고 치킨먹방.. 하도 어이가 없어서 후배들한테 쟤 좀 어떻게 해봐라 라고 한마디 하고 나서 집에 갔는데 나중에 후배들이 뭐라고 했는지 나중에 또 놀러가니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선배가 제 욕 하고 다니신다면서요? 이러더라구요. 저도 선배들한테 술먹고 실수도 많이하고 혼나기도 많이 했고 중고등대학교 만화동아리 하면서 어지간한 오타쿠 또라이들 많이 봤지만 진짜 그런놈은 처음이였습니다=_=. 뭐 다른 일화들도 있지만 적기 귀찮아서 후우=_=
17/08/03 01:04
크크크 1차 빡에서 터트리셨어야 되는건데 안타깝네요. 쏘는 사람 맘이지 무슨.. 삐져서 이어폰끼고 크크크크크 만화 동아리에 사회화가 덜 된 친구들이 많다는 건 선입견이라고 생각했는데 경험담은 정말 어메이징 하네요
17/08/03 10:40
사실 만화동아리까지 가입한 사람은 의지가 있는 애들이죠.
정말 사회성이 부족한애들은 트위터말고는 사람들이랑 어울리지않습니다. 그친구는 뭐랄까 스무살까지 한번도 자기의견에 남이 뭐라고 한적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여튼 군대가기전까지도 엄청 말썽부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뭐하고사는지 모르겠네요 결혼후에 동아리방을 안갔더니
17/08/03 09:37
와 신기할 정도의 또라이네요... 그정도 인간은 살면서 못 봤는데.... 사회성이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 수준이네요..
풀 스토리 듣고 싶은데, 글 쓰시다가 혈압 올라 쓰러지실까봐 권하지 못하겠... 저도 이 일화를 교훈삼아서, 저런 상황이 오면 1차 빡 시점에서 치킨 말고 삼겹살 소주를 그냥 밀어붙이겠습니다. 원래 또라이들은 해달란대로 해주면 절대 안되는것 같아요.. 도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아주 조금의 편의도 봐주지 말아야 하는듯..
17/08/03 01:08
제 여자친구가 저를 3년째 만나는 이유가 닭다리는 처다도 안보고 가슴살만 골라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진담인듯...
17/08/03 01:53
곧 결혼하긴 합니다만, 결혼할 사람이 가슴살만 먹습니다.
한마리에 들어있는 가슴살은 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일반 닭을 시키면 안되고 순살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거 저는 강제로 순살치킨을 먹지요.. 나는 닭다리가 좋은데.. 흑흑 ㅠ
17/08/03 01:15
근데 의외로 닭다리에 뼈부분인지 뭔지 안먹게 되는 부분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닭봉이나 날개를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ㅡ,.ㅡ 물론 두툼하고 야들야들한 덩어리는 다리가 최고긴한데..
17/08/03 01:20
저도 닭다리를 두개먹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 친구가 있지요. 그리고 전 다른 친구의 김치볶음밥에 올라간 계란에 손을 댔다가 위의 상황보다 더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던 경험이 있지요. 후.. 왜그랬지 크크크크
17/08/03 02:15
이게 아마 후라이에 모기가 섞여있었는데 친구가 기겁해서 떼어내고 대신 먹으려다가 그래도 살아있는 노른자는 아니지않냐 뭐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크크
17/08/03 01:34
제 동생이 집에서 치킨먹으면 저러는데(2마리 시키면 닭다리 4개 다 지가 먹음)
밖에서도 그러냐고 물었더니 밖에서는 안그런다길래 내비뒀습니다 저희집은 동생빼고 다 날개 좋아해서 아빠 엄마 저 다 날개먼저 먹고 맨날 나머지 남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시킬때 동생용으로 닭다리만 나오는거 하나 따로 시키고 나머지 가족셋이 먹는 핫윙 하나 따로 시킵니다
17/08/03 01:50
직장에서 5명이서 치킨먹으면 저포함 , 다들 닭다리 싫어해서..
제일 마지막에 닭다리만 남는걸 보는 저로서는.. 굉장히 낮선 분위기네요..-_-;;;
17/08/03 04:22
요새 저런 사람들 정말 많긴해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뭐가 문제냔 식으로 따지고 드는데.. 또 그런거 지적하면 역으로 꼰대란 소리 들으니..
17/08/03 05:55
저희 가족은 백숙한마리 삶으면 분쟁이 없습니다.
아버님 목 껍질 가슴살 , 엄마 동생 다리날개 엉치살 , 저 가슴살. 딱 맞아 떨어져서 분쟁이 절대 일어나질않습니다. 저같은 가슴살덕후가 많이 없다보니까 남들과 먹을때도 편합니다.
17/08/03 07:00
저는 퍽퍽살 정말 싫어서
퍽퍽살 좋아하는 전 애인을 정말 좋아했었...(눈물) 아, 그리고 주제넘은 참견일 수 있지만... 아버님/어머님 이라는 말은 돌아가신 아버지/어머니 나 다른 사람의 아버지/어머니 를 지칭할 때 쓰입니다...^^
17/08/03 09:06
아니 자기테이블 앞의 접시의 다리 두개를 집어먹으면 어이가없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사람들 얘기하는 와중에 테이블 옮겨다니면서 다리를 집어온다구요? 저게 사람인가..... 남자셋여자셋의 신동엽 순풍의 박영규도 그러지는 않을것같은데.. 그리고 진정한 치킨매니아의 선호부위는 목이죠. 야들야들한 식감의 닭껍질과 튀김옷의 조화. 한마리에 한조각이라는 레어함까지
17/08/03 10:38
긍께....
정확히는 일서서서 테이블을 옮겨다니는게 아니라 표현을 좀 쎄게 한거구요. 세테이블을 붙인거라서 팔을 쭉 뻗으면 양 옆 테이블 접시에 손이 닿는거죠. 그니께 가운데 테이블 앉아서 두개먹고 양 옆 접시로 손 뻗어 집어 먹었습니다.
17/08/03 09:42
저는 뻑살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치킨 먹을 때 평화를 자주 가져옵니다.
그런데 같은 뻑살덕후를 만나도 분쟁이 없습니다. 왜냐면 뻑살 좋아하는 사람들도 닭다리를 싫어하지는 않거든요 크크크
17/08/03 10:55
저친구 일화 하나 더
닭다리 사건 전. 한 서너명과 제육볶음 하나 안주 삼아 소주 먹고 있는데 공기밥 하나 달라더니 거기서 식사를 하더군요. 고기만 골라서..... 그친구 밥 다 먹고 보니 남아 있는 건 파, 양파, 당근 쪼가리와 국물만..... 제육덮밥 2500원 시절인데 6천원짜리 제육볶음 안주를 혼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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