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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0 00:08:24
Name 12있는
Subject 나만의 감동적인 문구
저는 직업상 많은 아이들을 대합니다. 어느 경우는 연예인 얘기, 어떨 때에는 수학 얘기.
그리고 가끔씩 제가 줏어들었던 띵언을 얘기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숙제를 안해온 학생이 말을 합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할꺼에요!'

'xx야.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한다는건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아요'

지금은 접었지만 에픽세븐의 일레네 퀘스트를 하다보면 안젤누님이 하신 띵언입니다.
그 외 랑또형님의 '진심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도 쏠쏠히 써먹고 있지요.

하지만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다음 때문입니다.

'엄마 나 암이래'
'..?'
'이 새끼가 밥 먹는데 무슨 소리야!'

'...'
'...'
'그러니깐 우리 밥 먹어요'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아무일도 없을 것처럼'

아만자라는 만화대사의 일부분입니다. 다소 다른점은 있겠지만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주인공의 슬픈 상황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멋있고 슬퍼요. 언젠가는 저도 꼭 써먹고 싶은 말입니다.

그럼 회원님들만의 감동적인 말이나 문구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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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야마
19/08/20 00:10
수정 아이콘
"인생은 두루마리 휴지 같은 거야.
처음엔 이걸 다 언제 쓰나 싶지만 중간을 넘어가면 언제 이렇게 줄었나 싶게 빨리 지나가지."
그렇다면 '두루마리 휴지'처럼 느껴지는 인생은 결국 '좋은 것', 아닐까?
힘들고 외롭고 괴롭기만 한순간 순간인 듯 싶어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훌쩍 훌쩍 흘러가버린다는 것은
결국 '좋은 것'이기 때문아닐까?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인생은, 결국 '좋은 것'삶은, 역시 살아볼만한 '좋은 것'
꼭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에리_9
19/08/20 12:39
수정 아이콘
Pgr의 영향인가... 멋진 글도 왠지 똥,휴지랑 연관되면 햇반드립을 치고 싶군요 ..
빠따맨
19/08/20 00:11
수정 아이콘
쾌변과 숙면이 최고다!
모리건 앤슬랜드
19/08/20 00:19
수정 아이콘
국궁진췌 사이후이요. 승상님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사악군
19/08/20 0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니켈이 아냐!
니켈을 재로 만들다니 어째서..계속 37도 정도로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한번만..한번만 더 니켈을 만나고 싶단 말이야!

/

..다시는 빵따윈 안먹겠어.

..맛있다.

/

은혜를 갚기위해 살아간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19/08/20 15:34
수정 아이콘
치키타구구!
Dowhatyoucan't
19/08/20 00:21
수정 아이콘
어떤 바보라도 사과속의
씨는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씨속의 사과는
하늘만 압니다.

너희들은 부디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건 아니란다

특히, 청춘은,

그러니 부디 현재를 즐겨라
지금 이 순간은 다시오지 않아
Eyelight
19/08/20 00:24
수정 아이콘
경험이 쌓이면 믿음(신념)을 만든다. 믿음(신념)이 쌓이면 행동을 만든다. 행동이 쌓여서 결과를 만든다.
(경험 -> 믿음 -> 행동 -> 결과)

해석 : 경험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니,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믿음(신념) 이나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믿음을 바꾸려면 유연한 사고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이 멈추고 뇌가 관성대로 굳어지는 순간 사람은 발전 없는 꼰대가 된다.
김성수
19/08/20 00:30
수정 아이콘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줄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은 듭니다. 그냥 사람과 부대끼면 그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키지도 못할만큼의 최선을 다하고 후에 원망까지도 감내하고 싶은 것이죠.
우와왕
19/08/20 00:33
수정 아이콘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 년으로 하겠소.
레드로키
19/08/20 00:39
수정 아이콘
언젠가 우리도 언젠가 누군가의 고전이 되리라
유리한
19/08/20 00:48
수정 아이콘
티베트 속담의 [해결 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를 가장 좋아합니다.
백인정
19/08/20 00:50
수정 아이콘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것이 아니다. 네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것이다.
리리컬 매지컬
19/08/20 01:20
수정 아이콘
??:너무 강한 말은 쓰지 마...약해 보인다고
아타락시아1
19/08/20 11:58
수정 아이콘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근데 진짜 맞는 말이었습니다. 아이젠사마... 츤데레처럼 유하바하 작살내던 당신의 모습 그립습니다.
Summer Pockets
19/08/20 01:51
수정 아이콘
열 살인 나에게.
스물다섯 살인 나는, 지금도 꿈을 좇고 있어.
-안군-
19/08/20 01:52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나 자신이라 말한다.
바둑아위험해
19/08/20 02:06
수정 아이콘
"기차를 타고 뒤를 돌아보면 굽이 굽이져 있는데, 타고 갈 때는 직진이라고 밖에 생각 안하잖아요.
저도 반듯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굽이져 있고 그게 인생인 거 같죠."

다큐3일..
백곰사마
19/08/20 09:15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그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대본도 아니고 참..젊은 사람인데도 통찰이 대단하시저라고요
19/08/20 02:28
수정 아이콘
현실에 급급하라 -마왕 신해철

제 인생을 송두리채 바꾼 한마디였습니다. 마왕 보고싶고 듣고싶어.
헛스윙어
19/08/20 02:44
수정 아이콘
높고 단단한 벽과 그것에 부딪쳐 깨진 계란사이에서, 그 벽이 얼마나 옳거나 그 계란이 얼마나 나쁘든, 나는 언제나 계란 쪽에 서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벽이 얼마나 옳고, 그 달걀이 얼마나 나쁘든지 나는 달걀곁에 설것 입니다. 시간이나 역사가는 옳고 그름은 판단해야겠지요. 하지만 어떤 소설가가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그 벽을 지지하는 작품을 썼다면 그 작품에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소설가는 아니지만 이 문구가 항상 일할 때 힘이 됩니다.
ImpactTheWorld
19/08/20 02:58
수정 아이콘
밥 안 굶고 살면 잘 사는 것이다
Chasingthegoals
19/08/20 04:28
수정 아이콘
제가 공감하지 않는 명언이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라.] 입니다. 이게 쇼트슬리퍼인 사람들이 대개 성공하는거지, 성공하는 사람들이 전부 쇼트슬리퍼가 아니거든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이 말 듣고 무작정 잠을 줄이고 공부하라는데, 참 못된 것만 가르치는 것 같아요.(제가 밤을 저렇게 샜다가 다음날 19시간을 자고 바로 접었습니다.) 자기가 그 체질이면 그렇게 가는게 맞는겁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실천하기 전에 나를 먼저 안 다음에 실천하라구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가장 기대하지 않는 순간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다.]인데요.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 사람 일이 어찌될지 모른다는걸 가장 밝게 포장한 말 같습니다. 그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자기한테 가장 좋은 순간들이 모인 곳으로 삶을 가면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래서 사주팔자를 봐주시는 분들이 일부 사람들의 사주를 볼때마다 매번 이런 팔자가 아닌데 하시는 것도 '삶을 사는 본인만의 좋은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뜻이 된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morncafe
19/08/20 04:36
수정 아이콘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어디 아프리카 부족 속담)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 (피천득 수필집)
Bemanner
19/08/20 07:17
수정 아이콘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 조홍
19/08/20 09:55
수정 아이콘
우리 서로의 의견은 존중하도록 하자. 물론 내가 맞고 네가 틀렸지만 (주갤)
Love&Hate
19/08/20 09:55
수정 아이콘
진실을 말하고 싶으면 그들을 웃겨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당신을 죽이려 할것이다.
vigorian
19/08/20 10:19
수정 아이콘
사람은 습관대로 산다
에리_9
19/08/20 12:45
수정 아이콘
??? :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영화가 잘 안돼도 좋습니다.
19/08/20 12:51
수정 아이콘
내가 마음을 준 여자는 모두 나를 싫어해!
나는 200년이나 차이고 또 차이고 또 차였단 말이다!!!! (왈칵)
고무장이
19/08/20 13:38
수정 아이콘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그럼 죽도록 노력해라
mmnnmmnn
19/08/20 14:00
수정 아이콘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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