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15 09:05:44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홍콩에서 불리는 임을위한 행진곡 (수정됨)



바로 어제 저녁 6월14일 밤 홍콩의 집회 현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광동어는 1도 몰라서 가사는 모르겠지만 
멜로디는 익히 들어오던 멜로디네요

영상의 21분 47초부터 시작하는 [임을위한 행진곡]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榮辱利益與愛情
全部我都可離棄
立誓要獻身奮鬥
立志捨身取義
舊日戰友不再復存
惟獨旗幟再揚起
而時代快將改變
大志卻不會動搖
縱使年月已過去
山嶺未忘掉
覺醒民眾的呼聲
那天的喊聲
倘君一息尚存
請跟我共同前進
如若爾等未死
齊來同步向前


그러다가 24분 49초 부터 한국어로 다시 부르네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 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3:16 부터 

사랑도 명예도~


낯선발음으로 원곡을 불러주는데 그게 또 울컥하네요 






광동어 버젼 가사라고 하는데 무슨의미로 개사를 했는지 검색해보니 한국어 가사 직역이라고 합니다. 
기왕이면 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제창할만큼 유명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은가봐요 ㅠ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 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ì리ìì ì¼ì´ëë ë°ê·¼í ëíµë ¹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시에는 팔뚝질이 제격입니다

투쟁! 투쟁!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15 09:12
수정 아이콘
시민들 팔뚝질도 보이네요.
동남아버전도 있고 하여, 아시아계의 레미제라블로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19/06/15 09:33
수정 아이콘
펄럭~~~ 이것이 국격이다
외력과내력
19/06/15 09: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헐 이게 이렇게...... 문화승리 ㅠㅠ
사실 홍콩 시위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찬물 맞은 듯이 확 관심이 생기네요
점박이멍멍이
19/06/15 09:45
수정 아이콘
아시아 방식 민주주의 혁명의 롤모델이 될려나요.
아직 우리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우야튼 반가운 상황입니다.
하심군
19/06/15 09:49
수정 아이콘
기분 참 복잡하네요... 자랑스럽기도 한데 괜히 불길하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저 노래 외신에서도 많이 조명되기도 하겠네요.
Liberalist
19/06/15 09:50
수정 아이콘
뭐랄까... 노래 하나가 이렇게 가슴에 큰 울림을 주고 가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홍콩 시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19/06/15 09:51
수정 아이콘
대만에서도 시위할때 임을위한 행진곡 많이 불러요. 사실 유럽식 시민혁명으로 민주화 달성한 나라가 유럽빼고는 전세계 통틀어서 한국 하나밖에 없죠.
오클랜드에이스
19/06/15 10:01
수정 아이콘
지금 위챗(중국 카톡)에 홍콩 마카오 같은 자유지대에 대한 관영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정보(실제로 발생한 일이어도)를 적시하면 계정 정지먹인다는둥 분위기 흉흉한데 부디 홍콩인들이 자유를 지켰으면 좋겠네요.

저는 중국쪽에도 친한 친구가 많고 홍콩쪽에도 친한 친구가 많아서 며칠전 올라온 글처럼 중국인들까지 싸잡아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쨋든 중국 정부의 치졸한 행태는 욕 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一言 蓋世
19/06/15 10:09
수정 아이콘
질 것을 알면서도 싸워야 하는 사람들과 그걸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우리....
랜슬롯
19/06/15 10:1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크크. 가슴 뛰게 하긴하네요. 예전에 일본에서 세월호 노래 부를때도 그렇고..

뿌듯하기도 하고, 응원을 절로하게 되네요
나디아 연대기
19/06/15 10:21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AE7uOfIm7Fk 노래부르신 분이 1987 택시운전사를 거론 했네요.
forangel
19/06/15 10:23
수정 아이콘
이 노래는 뭔가 끓어 오르게 하는 힘이 있어요.

민주화고 뭐고 관심없고 놀기 바쁘던 대학1학년때 기숙사형이 이런노래 자주 틀고 있었고 그때 처음 들었는데
뭔가 막 시위나가야 될거 같은 기분이 들던...
Judas Pain
19/06/15 10:39
수정 아이콘
이것이 한류다. K-demo
유리한
19/06/15 10:57
수정 아이콘
비슷한 한류로는 일본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크크
https://youtu.be/GnuhhJoLDfE
파이몬
19/06/15 11:16
수정 아이콘
중국이 또 뭔가 트집 잡진 않을까 걱정 ㅡㅡ;
참돔회
19/06/15 11:41
수정 아이콘
임을 위한 행진곡이 홍콩 찍고 북한에서도 불릴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가사를 가장 절절히 이해할 곳이기도 하고요.
Sith Lorder
19/06/15 11:54
수정 아이콘
아. 노회찬 보고싶네요.
19/06/15 12:10
수정 아이콘
저도요... 사진보다 울컥했습니다.
하심군
19/06/15 12:15
수정 아이콘
크고 작은 역사를 보면 그 자리에 딱 그 사람이 없어서 조직이나 업계가 크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회찬이 딱 그 사람인 것 같아요.
4막2장
19/06/16 08:34
수정 아이콘
아쉽습니다
정치인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해학과 말한마디의 위력을 보여주던 언어의 마술사 같은 분이었는데..
바카스
19/06/15 13:13
수정 아이콘
한국이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올바른 리더로 자리잡힌것 같아 너무나도 가슴 벅차네요.
FreeSeason
19/06/15 15:03
수정 아이콘
하...응원합니다 홍콩
noname11
19/06/15 19:5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나 이해찬님이 이럴때 홍콩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이럴때 우리 민주단체들도 세계인을 위해 홍콩시민들과 연대해야합니다
一言 蓋世
19/06/15 20:15
수정 아이콘
민주단체들이 연대하는 건 당연할 것이고 이해찬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이 홍콩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건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언제나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국익이죠.
noname11
19/06/15 20:35
수정 아이콘
현충일에 김원봉독립투사를 위해 천안함유족들을 위해 김정은과 악수한것도 당당하게 했는데 홍콩민주화를 위해서는 왜 조용히 해야 하나요?
절름발이이리
19/06/15 2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나 여권이 홍콩 문제에 조용한 것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언급하신 예는 국익을 우선시 하는 행보란 면에서 홍콩문제에 조용한 것과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차라리 "민주주의 그렇게 강조하던 주제에" 같은 식의 비판이 정곡이지요.
조유리
19/06/15 23:12
수정 아이콘
'임'이 김일성이다 뭐다 하는 폄하도 있고 방아타령으로 대체되는 어이없는 일도 있었는데..

홍콩 한복판 공산 독재정권의 야욕을 저지하려고 모인 시위에서 불리는 거 보니 그저 뽕차네요. 만약 떼창이었으면 한여름에 소름돋았을거같아요.
치킨너겟은사랑
19/06/17 14:17
수정 아이콘
동방의 레미제라블같은 노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30] 카즈하2795 24/04/23 2795 8
101326 [일반]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847 24/04/23 847 2
101325 [일반]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영업 종료 [39] Leeka5953 24/04/23 5953 0
101324 [일반] 미 영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의 푸념 [49] 잠봉뷔르8471 24/04/23 8471 99
10132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14] Kaestro3728 24/04/22 3728 8
101321 [일반] [서브컬쳐] 원시 봇치 vs 근대 걸밴크 vs 현대 케이온을 비교해보자 [8] 환상회랑2878 24/04/22 2878 5
101320 [일반]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20] 총알이모자라27457 24/04/22 7457 3
101319 [일반] 작년 이맘때 터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사건을 다시 보다가 이런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22] 보리야밥먹자11123 24/04/22 11123 1
101318 [일반]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67] 지그제프11003 24/04/22 11003 23
101317 [일반] (스포)천국대마경 애니 다 봤습니다. 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후 최고작 아닌가 싶네요. [27] 그때가언제라도5246 24/04/21 5246 0
101316 [일반]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34] 탄야6225 24/04/21 6225 16
101315 [일반] 美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82] 베라히10174 24/04/21 10174 1
101314 [일반] EBS다큐에 나온 임대사업자 [78] 이호철7002 24/04/21 7002 2
101310 [일반] [팝송] 저스틴 팀버레이크 새 앨범 "Everything I Thought It Was" [1] 김치찌개2137 24/04/21 2137 0
101309 [일반] 탁 트인 한강뷰로 KISS OF LIFE의 'Shhh'를 촬영하였습니다. [2] 메존일각3190 24/04/20 3190 5
101308 [일반] 원랜디는 창작일까, 표절일까? 2차 창작 문제 [20] 이선화4629 24/04/20 4629 10
101306 [일반] 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20] Kaestro7561 24/04/20 7561 4
101305 [일반] 스포 無) 테츠로! 너는 지금도 우주를 떠돌고 있니? [11] 가위바위보4551 24/04/20 4551 7
101304 [일반]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41] kogang20015732 24/04/19 5732 13
101303 [일반]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12] kogang20015830 24/04/19 5830 6
101302 [일반]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7] Garnett2117059 24/04/19 17059 6
101301 [일반]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5509 24/04/19 5509 2
101300 [일반]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66] 烏鳳12878 24/04/18 12878 6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