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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19 07:28:05
Name OrBef
Subject (망퀄, 이미지) 캡틴 마블과 원더우먼 (수정됨)
캡틴 마블 봤습니다. 영화는 뭐 그냥저냥 재미있는 마블 영화+1 정도였고, 브리 라슨이 스탠 리 관련해서 썼던 트윗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이 글은 영화 자체에 대한 글은 아니고, 여자 전사를 다루는 팝콘 무비라는 공통점을 지녔으면서도 뭔지 모르게 다른 두 영화 (원더우먼과 캡틴 마블) 의 차이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여자 전사 영화의 초기에는 해당 여자 캐릭터는 그냥 눈요기감이지 진짜 전사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1968 년의 바바렐라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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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여자 전자는 맞지만, 전투력이 아니라 무려 섹스(!)로 적을 때려잡는 바바렐라. 이걸 진정한 의미의 여전사라고 보기는 좀 힘들겁니다.

그러다가 페미니즘이 서서히 주류 문화로 편입되면서 여전사들도 '어라 저거 정말 강한데?' 의 느낌을 주는 캐릭터로 거듭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985 년의 레드 소냐 (영화는 망했지만 이 글의 주제는 영화의 완성도가 아니니까 패스) 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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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는 있지만, 이 영화의 소냐는 무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막상막하의 전투력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그러다가 '아니 왜 굳이 여자는 전사들도 노출을 해야함? 그런 거 없으면 안됨?' 라는 캐릭터들이 영화에 나오게 되지요. 예를 들어 1986 년에 나온 에일리언2 의 바스케즈가 그렇습니다. (강한 여자 오덕인 저는 저 캐릭터를 처음 본 날부터 지금까지 최애 캐릭터 베스트 5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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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은 내 것이다. 이것과 비슷한 총은 많지만 이 총은 나만의 것이지.

이런 류의 캐릭터는 이후에도 종종 모습을 보이죠. 최근의 예라면 매드맥스 리메이크의 퓨리오사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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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놈이 어딜 감히 내 트럭을 넘봐? 죽을래?

저는 바스케즈나 퓨리오사같은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는 어쩌다 한 번 나올 때만 흥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매년 나오는 상업 영화들은 아무래도 '강하지만 여성적인 매력도 풍기는 캐릭터' 들을 팔지요. 그러다보니 샤를리즈 테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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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릭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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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뭐 영화사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 고충은 이해합니다. (근데 이언 플럭스는 폭망했다는 게 함정)

하여튼, 가장 최근에 여전사를 내 건 영화 두 개가 원더우먼하고 캡틴마블인데, 두 영화에서 구현한 여캐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페미니즘을 약간 가미한 부분이야 비슷한데, 그 방식이 좀 달라요. 예를 들어서 원더우먼은 싸울 때를 빼면 매우 여성스러운 캐릭터입니다.

Related image
원더우먼은 일상 모드일 때에는 그냥 예쁜 여자입니다. 싸울 때에도 꽤 여성적인 코스튬을 입고 싸우고, 싸우는 모습이나 촬영 기법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싸우죠. 반면에 캡틴 마블은 위의 바스케즈 계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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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외형이야 여자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영화 내내 캐럴 댄버스는 통상적으로 여성의 매력이라고 간주되는 매력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잠시 기억을 잃었을 뿐, 본질은 그저 우직한 군인이죠. 90년대에 억울한 일 많이 당한 여성 조종사치고는 당시의 차별에 대해서 강한 억울함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뭐랄까, 두 영화에서 구현한 강한 여성상이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이 생각하는 두 가지 이상향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자의 영역이라고 간주된 곳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려고 분투하는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여성적이라고 간주되는 모습들을 최소화하고 본인 스스로가 준남성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제법 많지요. 이런 여성들을 이미지화한 것이 바스케즈 퓨리오사 캡틴 마블 계열 같습니다. 반면에 본인 스스로의 여성적인 아이텐티티를 유지하면서 사회에서도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여성들도 많은데, 이런 여성들을 이미지화한 것이 원더우먼 아토믹 블론드 계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저는 바스케즈 퓨리오사 계열을 좋아해서 원래는 캡틴 마블을 아주 좋아해야 맞습니다. 그리고 제법 마음에 들기도 하는데요, 다만, 다만....

마지막 전투씬은 너무 구렸습니다 흑흑흑;;;; 거기서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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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9/03/19 07:38
수정 아이콘
사실 마지막씬은 저 개인적으로는 그린랜턴때문에 백신접종(...)이 되서 그럭저럭이더라고요.
19/03/19 07:39
수정 아이콘
그린랜턴이요? 그게 영화로 나왔습니까???
하심군
19/03/19 07:43
수정 아이콘
아...뉴트럴라이저가 어디있더라..
4막2장
19/03/19 07: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켈로그김
19/03/19 11: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카루오스
19/03/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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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사망으로 안 나온거 아니었습니까?!
마스터충달
19/03/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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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소냐도 노출이 심하지만, 생각해보니 코난 옹도 노출이 심하네요. 코난이 정답이었어....
19/03/19 07:41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원작에 비하면 둘 다 롱패딩 입은 수준입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9 07:44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봤던 성공한 여성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보통 남성 중심의 문화, 조직에서 입지를 만드는 여성들은 남성들을 남성성으로 압도할 수 있는 대단히 manly한 여성들인 경우가 많죠. 그나마 현 직장은 고용보장이라 좀 덜한것 같기도.
영화에 대해서는 액션씬은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폴 잡고 반격하는 장면 말고는 시종일관 구렸어서 기억이 잘 안 나고, 오히려 액션이 없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바바렐라는 바바리안 + rella인 것인가... 바바리아나 못지 않은 작명..
마스터충달
19/03/19 07:5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통해 유추 가능한 orbef님의 최애 배우는 미셸 로드리게즈?
19/03/19 07:57
수정 아이콘
좋아 죽지요! 영화 하나만 놓고 단기 포스로 보면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지만, 로드리게스는 워낙 꾸준한지라 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세인트루이스
19/03/19 12:47
수정 아이콘
정말 밀리언달러베이비는 보다가 띵... 곧 나오는 이스트우드옹 신 영화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연정
19/03/19 08:04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에 캡마를 럭키박나래니 뭐니 외모로 지적하신분들이 많아서 좀 걱정했습니다.
근데 영화보니까 브리라슨 이쁘던데요...
물론 영화에 여성적은 부분이 강조되거나 하는 장면은 없었지만, 뭐 외모가 너무 별로라 영화에 집중을 못한다.
이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캡틴마블이란 역할에 잘 어울리고 이뻤어요.
19/03/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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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브리 라슨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뭐 여성성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영화라고 해서 정말로 아주 못 생긴 주인공을 쓸 수는 없겠죠.... 자본주의는 언제나 승리합니다.
김연아
19/03/19 09:38
수정 아이콘
캡틴 마블은 브리 라슨이 적역이었다고 봅니다.
그녀의 매력은 시원시원함과 장해물에 굴하지 않는 끈기로 요약될 수 있겠는데, 잘 어울렸어요.
문제는, 캡틴 마블에 대한 설명이 부실했다는 거죠.
캡아만 해도, 그 허약한 친구가 어째서 캡아같은 인물이 되었는지 굉장히 충실하게 설명해주었는데, 캡마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공감이 약하죠.
최근에 캐릭터 소개극 중에 가장 잘 짜여진 건 앤트맨이랄 수 있는데, 고작 좀도둑에 불과한 그가 왜 박사에게 간택이 되었고, 앞으로도 히어로의 길을 걸어갈 인물인지, 사건과 설정으로 아주 설득력있게 그려내죠.
지금의 마블 상황이면, 캡마에 드라마를 썼어도 충분히 흥행했을텐데 아쉬워요.
백년지기
19/03/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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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마는 애초에 본인이 원하거나 필요해서가 아닌 우연에 의해 힘을 가지게 된 케이스라. 그래서 드라마를 기억과 정체성으로 잡은 거죠
김연아
19/03/19 11:12
수정 아이콘
우연에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치더라두요.
그 비행 실험 자체는 좀 더 강조할 필요가 있었죠.
아무리 기억에 의존한다고 쳐도, 그 비행 실험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너무 안 들잖아요.
그리고 캡마가 정의감과 도전정신에 불타서 비행 실험에 참여했다는 느낌도 안 들구요.
스토리를 약하게 가져간다면, 연출이라도 좋았어야 했어요.
무라세 사에
19/03/19 08:15
수정 아이콘
여전사 뽑아내는데는 제임스카메론이 최고죠. 리플리, 사라코너, 네이티리 ... 게다가 타이타닉의 로즈는 진정한 탈코르셋을 보여준 캐릭
술마시면동네개
19/03/19 08:20
수정 아이콘
영화는 호불호(보단 불이 많긴하지만...)가 갈리긴하지만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나 언더월드의 케이트베킨세일도 개인적으로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19/03/19 08:24
수정 아이콘
저도 초능력 생기기 전의 밀라 요보비치 좋아합니다. 초능력 생긴 뒤에는 너무 OP 라서....
김연아
19/03/19 08:21
수정 아이콘
정답은 바바렐라다
19/03/19 09:14
수정 아이콘
저도 찾아봐야할듯 크크크
김연아
19/03/19 08:22
수정 아이콘
에밀리 블런트가 빠져서 이 글은 무효임다
19/03/19 08:23
수정 아이콘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에밀리 블런트 완전 매력적이죠!
김연아
19/03/19 09:31
수정 아이콘
에밀리 블런트가 굉장히 매력적인게,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의 그녀는 캡틴 마블 쪽이죠. 센 캐릭터.
근데, 세보이기 보다는 강해보입니다. 내공이 느껴지는 캐릭터죠.
그리고 베르됭의 천사라는 별명이 잘 어울릴 만큼, 전장의 흙먼지 속에서도 고귀함이 느껴져요.

시고니 위버의 리플리가 그런 고귀함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하는데, 이 경우는 모성애가 덧씌워진 경우라,
에밀리 블런트에겐 차별되는 부분이 있죠.
19/03/19 11:56
수정 아이콘
강하면서도 뭔가 슬퍼보이는데, 알고보니 수백 수천번을 죽은 사람이고 자기 애인이 수백 수천번 죽는 것을 본 사람이었죠. 근데 그걸 담담히 받아들인 사람이니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브리니
19/03/19 08:24
수정 아이콘
자리야가 생각나네
19/03/19 08:43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이번 학기에 학부에서 제 골머리를 가장 쪼개고 있는 것이,
로라 멀비 (Laura Mulvey)라는 페미니즘 영화 '이론가' (일개 평론가가 아니라, 교수...)의 이론이었는데,
이런 글이 올라오니 너무 기쁩니다. 하라는 과제는 안하고 PGR만 늘고 있었습니다. 헤헤...

멀비의 표현에 따르자면, 영화에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려면
육체적이고 성적인 매력 역시 '당연히' 첨가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페미니즘적'인 불편함이 들어가는 것이,
여성은 벗기면 그만이지만, 남성까지 벗기면 '남성적인 매력'이 떨어진다네요?
(이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는 글을 두 개나 더 읽어야했습니다.
'다른 문화권'을 주제로, 흑인 영화감독이 비판하는 것과,
'남자가 왜 못 벗음? 크흠 불편합니다.' 라는 게이평론가의 글...
평론가님, 근데 왜 '이성애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케이팝' 이야기를 중간에 꺼내시는겁니까...)

그렇기에, 매력있는 남성캐릭터는 '비키니'를 직접 입는 것이 아니라,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를 보면서 근엄하게 '오우야...'라고 눈길을 '여우같이' 치는 것으로,
자신의 성적매력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멀비는 이 현상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여성 관객'마저도, 이런 '남성 시선 (Male Gaze)'에 동감하면서 영화를 보게 만드는,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상당히 페미니즘적 '평론'의 매우 원론적이고, 원형적인 형태라고 봅니다.)

OrBef님이 제시하신 '두 가지 캐릭터'를 보면서, 저는 멀비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지금 딴짓중입니다. 크크크....)

바스케즈 퓨리오사 계열은 '비키니'를 거부하고서,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말하는 페미니즘의 형태겠지요.
사실 남자캐릭터도, 굳이 '노출'을 해야하거나, '관음' (크흠, 멀비의 표현입니다: Voyeurism)을 해야 '매력적'인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굳이 성적인 의미는 아니더라도. 사실 '이쁘다', '멋있다',' 귀엽다'는 육체에 가격 및 가치를 매기는 행위가 맞습니다.
제가 특히 '행동이 귀엽다'라는 기준을 자주 쓰는 편인데, 이게 '몸매가 좋다'보다 더 '급이 높은'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과연 '강한 여성'은 '섹시한 여성'보다 '급이 높은' 여성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거꾸로, '섹시한 남성'이 '강한 남성'보다 '급이 낮은' 남성인지 모르겠는것처럼요.

그래서 '원더우먼' 같은 보다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서,
그게 막 기겁할 정도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멀비는 아마 비판하겠지만요. 저는 조금 전통적인 형태를 '일반적'으로 선호합니다

오히려 '중성적인 군인, 또는 투사'로서의 여성도 '수요'에 공급되는 캐릭터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해서, OrBef님의 취향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영화에서 '이상적인 모습'을 아직 찾지 못한 제 아둔한 감수성이 못내 아쉽습니다.

'교양'은 다양한 문화의 산물을 접하면서, 자기 취향, 자신의 시작점을 찾아내야, 시작되는 것일텐데 말이지요.

아는 조각이 이거저거 생기면, 사람 심리라는게 참,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모 음식평론가처럼 수준따라 강제되는 취향 '하비투스' 이론에 심취해서,
'나는 너의 취향을 보고, 얼마나 한심한지, uneducated인지 알겠다'라고 아는 척도 하고 싶어지고,
너는 정치병에 걸려서, 이데올로기적인 사랑을 한다고 에리히 프롬처럼 비난하고,
너는 생각이 없어서, 성찰 없는 소비를 하는 우민이라고 브레히트처럼 비난하고 싶어집니다.
특히, 한국이고 미국이고 정말 매일 아침 일상을 살면서 뼈저리게 통감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Lack of Opinion이란 곧 Lack of Intellect... 아니 Lack of Sentience으로 생각하니까요.
자기주장이 없으면, 지적능력에 결함... 아니 지각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니까요.

저 같이 입에 '어떻게해서, 사람이 말로만 알아듣냐?'라는 말을 입에 달고다는 사람이 살기 너무나도 힘든 시대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투덜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취향을 존중받기 위해 과제를 채워나갑니다! 흑흑.

이번 학기에 배운 것이 있다면,
이론이란 결국은
'내가 정확히 무엇을 왜 굳이 좋아하는가'를 갈고 닦는 취향수양의 도구이지,
남에게 휘둘어치는 무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 많은 인물들이, 수 많은 시대에, 수 많은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불가능과 가능"을 외쳤고, 또 사랑과 정열을 바쳤는데, 이걸보면서
XXX라는 사람은 이랬답니다. 엣헴엣헴. 이라고 말해도,
결국 자기 취향을 쇼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냐면, 제가 좋아하는 감독, 작가, 배우가 있긴 한데,
가끔 '아 잠깐만요! 내 취향 그거 아닌데! 그거 빼주고 이거 넣어줘요. 엉엉!'하는 순간이 꼭 오더군요.
답답하면, 제가 직접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또 '소비자'로 안주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결단'이 필요할 것이고요.
(아마 멀비의 페미니즘 이론도 사실 딱 이정도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감독님 영화 그렇게 찍는거 아닌데!)

데이비드 흄이 에세이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썼습니다.
어떤 지인이,
"나 이탈리아까지 힘들게 갔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림 실물을 처음 봤는데, 너무 슬펐어. 엉엉.
난 그딴 쓰레기 그림을 사람들에게 보러가라고 양심을 팔고 있었던 거야. 나같은 삼류 평론가는 때려쳐야해."
하면서 꽁해있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다 들어준 흄이 말하기를,

그래? 정말로? 너 그때, 기분이 어땠어? 마음은 편안했어? 잠은 지난 밤에 잘 잤고? 밥은 더도 덜도 말고 잘 먹었고?
평상시에는 기준이 어땠고, 요즘 어떤 그림이 맘에 들고, 요즘 스코틀랜드에서는 그림 음악이 유행하고.. 어쩌고저쩌고.

마. 프로라고 하면, 취향은 기분과도 같아서, 오고 가는 것이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지.
실수하면, 하는 거고, 자기 탓만 하면 쓰나. 그랬답니다.
19/03/19 12:1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댓글 달리고 바로 읽었는데 약속 시간이 딱 되는 바람에 지금에야 대댓글을 다네요. 제가 여성 취향이 약간 마이너한 쪽이긴 하고, 취향이 있으면 싫어하는 것도 있게 마련이니 다른 누군가의 취향을 보고 본능적으로 좀 싫을 때는 있습니다. 제가 만약 말씀하신 멀비의 책을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 ‘응응 그렇네 그렇네’ 하는 순간이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래도 결국 이건 취향의 영역으로 보는 게 맞지 싶어요. 약간 과장해서, 이런 여캐를 좋아하면 안 되고 저런 여캐만 좋아해야한다는 법이 존재하는 사회는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19/03/20 14:22
수정 아이콘
와 본문도 재밌지만 댓글을 정독해서 읽었네요

해일처럼 밀어닥치는 미디어 상품들 속에서 취향 쇼핑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다른 '전문가'들의 지적인 취향 강요(동의하지 않으면 OO못하다고 비난받으니까요)에 관리당하는 과정이 참 피곤하죠
직관적 호오와 대중의 성향를 분석하는 것도 유의미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어떤 흐름 하에 형성된 개개인의 취향을 폄하당하는게 늘 옳은 일도 아니잖아요
리나장
19/03/19 08:46
수정 아이콘
'캡틴 나래'라며 조롱하는 짤들이 많던데 그런 장면들은 그냥 훅하고 지나가더군요 기억에 남기도 힘들 정도로... 캡처들을 잘하신거 같습니다
워낙 외모악평이 많아 어떤가보자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예쁘게나온장면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캡마라는 캐릭터표현도 괜찮았고 마블 빅팬으로 재미있게 봤네요
이부키
19/03/19 11:06
수정 아이콘
전 그런 짤들을 너무 많이 봤는지, 평소엔 이뻐보였는데 문제의 그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ome!하게 되더라구요. 그들이 제 뇌를... ㅠㅠ
19/03/19 08: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잘만든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의 각성장면도 그랬고, 각성 이후의 액션장면도 그랬고... 전반적으로 주드로가 하는 모든 대사가 참 별로더군요 ;;
뭐 흑인 미혼모 친구가 나온다거나 이런거는 오히려 상관없이 재미있게 볼 요소였는데.. 결정적으로 캐롤댄버스라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나 표현이 너무 부족했는데, 그에 반해서 각성이후는 갑자기 슈퍼맨급 짱짱쎔을 보여주는 바람에 ..;;;
여튼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게 엔드게임 직전에 내보내는, 마블 팬들에게 보여주는 희망의 메세지라는 점에서 더더욱 절망스러웠고요..
차라리 인피워 이후의 절망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캡틴마블은 좀 노골적이었습니다 ;
19/03/19 09:01
수정 아이콘
시고니 위버 형...아니 누님...

킬빌도 생각나네요

아 춘리!!! 랑 툼레이더
19/03/19 09:11
수정 아이콘
레드 소냐는 어렸을때 주말의 명화 같은데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었죠.
그 왕자님과 시종캐릭도 아직 기억에 남네요.
修人事待天命
19/03/19 09:12
수정 아이콘
사라코너가 가장 이상적인 여전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성애라는 여성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과, 위기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돌파하는 강인함...
안프로
19/03/19 09:20
수정 아이콘
저한테 여전사 1등은 독보적으로 린다 해밀턴입니다 그다음이 시고니위버
여자도 남자와 대등하다는 접근도 멋있지만
생존과 모성애같은 원초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내뿜는 에너지는
처절함이 배가돼 보는 맛이 더 있는것 같습니다

캡틴마블은 아주 재밌진 않았지만 거부감 없이 봤습니다
아쉬운건 초사이어인변신?하는 모습은 되게 멋있었는데
헬멧쓴 모습은 닭벼슬+로마병정투구를 연상케해 너무 멋이 없더군요
원작이 그런 모양이겠지만요
전투씬도 내러티브 위주의 1편이라 그런지 다소 심심
후속편이 나오면 볼 의향은 있습니다
벌써2년
19/03/19 10:43
수정 아이콘
저와 같으시네요. 저도 여자 전사 하면 딱 떠오르는 건 터미네이터 2의 린다 해밀턴과와 에어리언의 시고니 위버.
19/03/19 09: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영화에서 외형은 판타지에요.
남자였어도 체형이 드렉스 정도는 되야 우주 괴물들과 잘 싸우겠지요.
건담 같은 로봇에 비유해도 굳이 인간형으로 만들어야 하나?라는 물음이 있는 것처럼요.

그런 면에서 여성 전사 역시 예쁘고 여성스러운 외형과 성격을 가졌다고 한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걸 좋아하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기도 하니까요.
결국 취향문제 같아요. 거기에 시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재밌네요.
19/03/19 12:01
수정 아이콘
아 뭐 예쁜 여전사는 오덕 판타지고 강해보이는 여전사만 진짜다 그런 의미로 쓴 글은 아닙니다. 어차피 상업 영화는 사람들 수요에 맞춰가는 거라 요즘은 저런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있을 뿐이죠. 그냥 제 취향이 쎄보이는 여캐를 좋아할 뿐입니다. 남캐는 반면에 스타로드처럼 좀 새는 캐릭터가 좋더군요.
사악군
19/03/19 0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 캡틴마블 극장에서는 안보려고 했는데 엔드게임 예고편보니 못 참고 결국 봤네요.
근데 아주 기대치바닥에서 봐서그런지 재밌게 봤습니다.
..뭐 걸리는 부분이 없진 않았습니다만 단독영화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블시리즈의 일관성을 보면 허무하긴 하네요. 너무 셈. 장르가 안 맞는달까..

어차피 히어로무비가 판타지라한들 로봇애니가 리얼로봇과 슈퍼로봇으로 계열이 나뉘듯이
아이언맨 캡아 배트맨 등의 리얼(?)히어로 계열과
닥스 헐크 슈퍼맨 등 슈퍼히어로 계열은 맛이 다르죠.
근데 마블은 그동안 슈퍼히어로 계열 히어로들인 닥스헐크를 팍팍 너프너프해서 세계관에
위화감을 느끼지않도록 리얼계열 세계관을 잘 만들어놨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슈퍼맨과 같은 너프없는 슈퍼히어로가 등장했네요..
물론 타노스는 슈퍼급 빌런이긴 합니다만..너무 만능이에요. 액션 구린것도 구린거지만
제가 가장 깬 부분은 마지막에 악당을 보내준거..그렇게 해서 우주선을 부셔버리는건
괜찮은데 고쳐서(?) 보내주는 건 어떻게 하는거냐...

원더우먼은 너프된 슈퍼형 정도의 느낌..?
하심군
19/03/19 10:03
수정 아이콘
뭐...그게 제일 포인트죠. 마블 최초의 슈퍼맨급 히어로라 마블이 이걸 얼마나 잘 다루느냐. 적어도 최근의 DC는 실패했거든요.
19/03/19 1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엄밀히 말하면 슈퍼 히어로의 첫 등장은 캡틴 마블이 아니라 인워의 스톰브레이커 토르 아닌가요.
풀파워 건틀렛 빔 씹고 가슴팍에 도끼를 박는다는 시점에서 이미 선역측 히어로 중엔 에고 스타로드를 제외하면 비슷한 급도 없는 짱짱맨이었고
캡마에서의 캡마 묘사가 그것보다 센가? 그 정도는 아닌듯...

에보니모한테 3:1로 떡발리는 닥터 스트레인지 생각하면 위화감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사악군
19/03/19 12:01
수정 아이콘
토르도 사실 슈퍼계열 히어로인데 너프를 먹었던 것인데, 인워에서의 토르 슈퍼파워는 비교적 관객이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사실 평이한 구조이긴 한데 시작할때 처절하게 당함 + 무기얻으러 감 + 여행을 떠나 기연과 친구의 도움을 받아 무기획득 + 왕귀
라는 토르가 강해진 이유에 대해 서사가 있으니까요. 사실 스톰브레이커 토르의 강력함을 얻기 위한 여정은
인워부터도 아니고 라그나로크부터 이어진 스토리를 통해 강함이 완성되었고 강함을 얻기 위한 고난이 들어있으니까요.

토르의 강함에 기나긴 서사가 주어진데 반해 비해 캡마의 강해진 이유는 '비행기가 추락해 광자엔진 힘을 흡수함'인데
그 계기는 '거미에게 물림' '개조수술을 받음' 느낌인데 주어진 수퍼파워에는 차이가 너무 크죠.
태서랙트와도 뭔가 직접 흡수도 아니고..태서랙트 힘의 일부를 흡수한 정도 인데 너무 강력합니다.

'방사선을 맞은 헐크'가 좀 비슷한 느낌인데 대신 헐크는 지능/이성의 페널티를 안아 밸런스를 맞추기도 하고,
그나마 그 강함도 많이 너프되어 있죠.
Dr.RopeMann
19/03/19 12:30
수정 아이콘
어벤1에서 스타크가 배너에게 그정도 감마노출이면 넌 진작에 죽었어야 했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런 떡밥(?)처럼

어벤4든 어디서든 캡마에게 그런식으로 언급이라도 나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그냥 강해진 느낌이라 ;
19/03/19 13:08
수정 아이콘
강해지는 서사가 좀 날먹이라는건 공감합니다 원래 그런 캐릭터지만 ... 크크
다만 다음편 어쩔거임? 이건 별 걱정거리가 아니라는것
사악군
19/03/19 13:10
수정 아이콘
다음편 어쩔거임? 보다는 전편들하고 동질성이 있음? 이라는 거지요.
플러큰이 먹은 태서랙트 행방의 타임라인도 이거 지금 맞출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김연아
19/03/19 12:29
수정 아이콘
토르는 날지도 못하고 빔도 안나가자나요.

빔 나가고 날아다니면 일단 세보이는 겁니다.

뭐... 아이언맨이 있긴 하지만, 아이언맨의 파워는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난 거고...
metaljet
19/03/19 09:47
수정 아이콘
빌런이긴 하지만 여전사 계보에서 007 뷰투어킬의 메이데이를 빼놓으면 섭할것 같습니다.
흑인 여캐 + 피지컬 빌런 이라는 전무후무 유니크한 조합이라 너무 인상에 깊게 남아있어요.
19/03/19 12:02
수정 아이콘
아 그 캐릭 완전 멋있습니다. 저도 좋아해요.
19/03/19 10: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외모는 상관없었고, 페미 논란은 일단 영화와 떼놓고 보려고 했는데, 액션이 그린랜턴 빛~수준이라...
후따크
19/03/19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더우면의 태생적 한계(?)때문인지 영화 속 원더우먼의 모습은 좀 타협적이라는 느낌이죠. 강하지만 전통적인 여성성을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캐릭터들은 이미 꽤 있고, 또 익숙키도 하지요(졸리라든가..). 캡틴 마블은 좀더 진일보한 느낌이고요. 아마 여성들은 원더우먼보다도 캡틴 마블에 더 호응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캡틴 마블이 당당하면서도 유머가 있는 게 좋더군요. (원도우먼 노잼..) 그리고 예쁘게 나왔다보다 멋있게, 혹은 근사하게? 매력있게! 나왔다고 하고 싶군요. 토르는 (외모적으로도) 신적 존재고, 히어로 맡은 배우들이 기본 잘생김을 깔고 가긴 해도 앤트맨더러 잘 생기게 나왔다.. 이런 평가를 잘 하진 않으니까요. '예쁨' 말고 여성 캐릭터의 매력이 더 다양하게 발굴될 필요가 있다 생각하네요.

사라코너, 퓨리오사.. 멋진 캐릭터이긴 한데 인사 잘못하면 죽빵 맞을 것 가타요.. 상황때문이기도 하지만 넘 엄근진들 하셔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사 캐릭터는 롱키스 굿나잇의 지나 데이비스입니다. 잘 꾸미고, 잘 싸우고, 잘 놀고, 처절한 액션으로 와꾸도 처절하게 무너지고.. (졸리나 베켄세일, 이런 언니들은 싸울 때도 예쁜 폼을 유지하더라 말입니다.. 사실 블랙위도우, 원더우먼도 그래요.)

그리고 사무엘 L 잭슨은 브리 라슨 이전에도 상기한 영화에서 지나 데이비스와의 케미가 꽤 좋았죠.
초짜장
19/03/19 11:25
수정 아이콘
캡마 원더 둘다 인간 여성의 육체적 제약 따위는 진작에 걷어차버린 양반들이라 여기서 페미니즘 타령하는게 좀...
힘의 소스도 남성 신, 창조주고요. (캡마는 여기서 좀 비튼답시고 마-벨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원본은 테서렉트니)
오히려 캡마친구 마리아가 그나마 좀 뻔한 캐릭터였음에도 잘 보여줬어요.
수지느
19/03/19 11:28
수정 아이콘
캡마는 사실 외모보다 액션으로 더 까여야함........
관절들이 꽉꽉 껴있는 답답함을 얼마만에 액션영화에서 느끼는가..
19/03/19 11:43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샤를리즈 테론의 아토믹 블론드도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가 평들이 좀 안 좋은데 후반부에 나오는 '건물 안 격투씬'으로 그 평들 다 씹어먹었다 해도 무방하다고 봐요.

여배우가 대역 없이 그렇게 멋지고 격하게 액션하는 건 처음 봤네요.

샤를리즈 테론 사랑합니다.
치열하게
19/03/19 12:41
수정 아이콘
전사는 아니고 MCU 죽음의 신인 '헬라'가 생각납니다. 그 압도적인 강함과 카리스마는......
19/03/19 12:58
수정 아이콘
받고 말레피센트 추가요. 헬라나 말레피센트는 악당인데 정말 간지가 났죠.
19/03/19 18:56
수정 아이콘
언더월드의 셀린느가 정말 취향이었어요. 컨셉도 좋고 복장도 굉장하고(검정 타이즈+ 롱코트 오우야) 캐릭터성도 잘 나타나 있고.


그런데 영화가 완전 조져가지고.....
회색의 간달프
19/03/19 22: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캡틴 마블이 정말 별로였던건 페미니즘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병맛같은 스타워즈보다는 그래도 덜 티나거든요.

캡틴 마블이 정말 별로였던건 액션이 정말 후져요.
일단 배우의 액션 소화 능력부터가 너무 떨어지고
액션의 화면 구성부터 CG까지도 너무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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