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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08 10:14:08
Name 곤두박질
Subject 연애집착.. 이별위기..
피지알에서 항상 좋은 글들로 도움받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연애한지 2년가까이 다음달에 결혼날짜도 잡은 예비신랑입니다.
이런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글을 올리는 자신이 부끄럽지만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인 소개로 만나서 흘러흘러 아무 탈 없이 연애도 잘하고 결혼 준비과정에서도 비교적 탈없이 지내왔는데..
왜 파혼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친구가 너무 집착이 심합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해야 하나.. 다른 이유로는 싸울 일이 거의 없는데 항상 제가 모임이 가거나 많지도 않은 주변여자들로 속을 썩이고 싸우게 되더라구요.. 싸운이유들을 얘기하자면 여러가지 있는데...

몇년동안 연락없던 여자동생이 자기 결혼식 모바일청첩장을 보내서 이야기를 조금 나눴는데 그 여자동생이 약간 애교섞인 말투로 카톡을 해서 그 카톡을 보더니 어떻게 결혼할 여자가 이런 식으로 카톡을 보내냐는둥 하면서 저한테 짜증을 내고 싸우고, 유튜브에서 여자가수의 최신곡을 듣고 여자친구한테 그 여자 노래 좋더라 이야기 했을뿐인데 나중에 그 여자가수 좋아하냐는 둥 뮤비에서 노출이 조금 심햇는지 그것도 엄청 신경쓰인다면서 저한테 짜증을 내는등..
최근에는 동창 여자친구들을 만나 청첩장을 주기로 했는데 만났습니다. 만남중에 주위가 시끄러워서 전화를 한번 못받았는데 그걸 이유로 짜증을 부리고 엄청 싸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변에 여자가 많고 바람끼가 많아서 모임이 많아서 원인 제공을 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지금회사도 남자직원들이 전부고 평소에 술 마시는 것도 즐기지 않습니다. 동네친구들 만나서 게임하고 집에서 영화보는게 취미인데...

아직도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고 또 이러다가 화해하게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결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됩니다.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절 잘 배려해주고 이런 큰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매력적인 여자인데...
싸우고나면 너무 지치고 정말 숨이 막힐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여자친구가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모임에서 만난 여자와 바람을 펴서 헤어져서 상처가 크다는 걸 이야기하면서 저한테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제발 나를 믿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감정이 그렇게 안된다고 합니다. 내가 바람피는 걸 의심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모임 여자관계자체가 자기기분을 망친다고 말하는데... 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매번 싸움에 지치고 싸움의 방식도 항상 일방적으로 제가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해야하는 것도 지치고요..
싸울때 조금 감정을 절제하고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싶지만, 서로 싸움의 끝에서 지치고 지치고 나서야 이성적인 대화가 오고가더라구요...

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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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군
19/03/08 10:19
수정 아이콘
어떤 이유든지 자꾸 싸우게 되면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믿음의 문제면 더 크죠.
의처증 의부증으로 괜히 사람 죽고 큰 일 나는게 아닙니다. 정말 사람 미쳐요.
당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이지만 하는 사람도 사는게 아닐 겁니다.
여자친구분이랑 확실하게 이야기 하시고, 치료라 하긴 좀 그렇지만 좋아지기 전까진 결혼 미루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가 왜 그때 안했지 라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 할때가 빠를 때 입니다.
미고띠
19/03/08 10:21
수정 아이콘
오히려 결혼이라는 법적 구속력? 이 생기면 여자친구분이 조금 더 안심하시지 않을까요?

만약 정말 결혼까지 생각한 상대라면, 저는 어느 정도 제가 양보를 하겠습니다.
여자들 문자를 내가 잘 끊는다던지, 가급적 모임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주 연락해서 안심시킨다던지
아기돼지
19/03/08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험자로써 여기에 한표 입니다.

전남친께서 장례식 간다고 해놓고 여성이 있는 술집에 갔다는.....
글쓴분과 다른 점은 전 여사친이 없....

결혼하면 조금 나아집니다. 저녁에 회식만 해도 전화를 계속 하던분이 결혼 후에는 너무 늦지 않으면 연락이 없으세요. 마음가짐이 바뀌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에 가끔 불안해 하는걸 느낍니다. 전화 안받으면 전화 계속하실 때도 있어요.

트라우마기 때문에 전 다 받아주고 달랩니다. 불안해 하는걸 피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제가 감당할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싸우면 누구나 힘들어요. 님이 힘드신만큼 여친분도 힘드실겁니다.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저는 애인간에서의 싸움은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산적왕루피
19/03/08 10:28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일거수일투족을 평생 같이 보낸다는건데, 일어나서부터 잘때까지 그 압박을 평생 견딜수 있으면 결혼하는거..겠죠.
3자 입장이라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것이긴 합니다만..지금도 숨막혀하는데,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그 압박에서 참고 살아갈수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쉽게 고쳐질지도 의문이고...
봄바람은살랑살랑
19/03/08 10:29
수정 아이콘
단순히 여자 지인 연락 문제라면 본인이 연락 다 끊을 수 있다면 여친분과 문제 없을테고. 정리 못하겠다,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면 여친분과 정리를 해야할지도요.
저런 문제는 보통 이해해달라. 정도로는 문제 해결이 절대 안 되는거 같더군요
교자만두
19/03/08 10:29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더심해지긴 할듯합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08 10:3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모바일청첩장이면 정말로 별 사이도 아니라는 증거물(?)인데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조금 심하긴 하네요.

전 이전에 그런 이성 문제는 아니고, 학력과 취직 문제로 자존감이 유독 낮았던 이성을 한 명 만나봤었는데, 그나마 그 친구는 로스쿨 입학하면서 고쳐지더랍니다. 근데 다른 쪽의 자존감은 어떻게 고쳐야할지, 딱히 글쓴분 쪽에서 할 수 있는건 없으리라 보고..

저 같으면 파혼보다는 다음으로 최대한 빠른 길일을 잡아서 미뤄보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괜히 이게 벌집 쑤셔서 더 심한 반응을 불러올 것 같으면, 차라리 윗분처럼 결혼으로 안심시키는 것도 좋을 듯.
스테비아
19/03/08 10:31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좋았어도 잘못된 거 하나 찾아내서 하루 종일 묵상(!) 하시는 타입의 분들도 있는데 환장합니다...
친구도 다른 거 다 좋은데 이거 하나가 너무 심각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점점 말주변이 없어지는데요 이유는..
"내가 뭔가 말을 하면 A라는 의도가 90%, B라는 의도가 9%, C라는 의도가 1%일 확률이면 얘는 내가 무조건 C라고 의도한걸로 생각한다고!"
윗분말대로 결혼하면 오히려 나아질 것 같긴 한데... 결혼을 안해봐서 확신은 안 되네요(...)
저격수
19/03/08 10:4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 저 역시 고민되네요. 그리고 보통 C가 1퍼센트가 아니라 90퍼센트인 게 맞더라고요. 그저 강해지는 수밖에....
Dementia
19/03/08 14:05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이되네요. 어떤말을해도 꼬투리가 잡히니 말수가 점점 줄어드는.. 사실 저런분들은 스스로 불행한 삶을 자처하는거라고 봅니다.
foreign worker
19/03/08 10:33
수정 아이콘
자존감 낮은건 고치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유가 님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난이미살쪄있다
19/03/08 11:19
수정 아이콘
이게 글쓴분과는 관계가 없는데 여자분의 비합리적 인지고리랑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서요. 글쓴분의 행동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여자분의 인지가 부정적 방향으로 흐르게 하니, 글쓴 분이 어떤 행동을 했냐보다는 그 행동을 해석 후 기분나쁜 예측을 하고 그것에 더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죠.
아름다운돌
19/03/08 10:34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비슷했었는데요. 그래서 제 결혼식에 여자하객은 친척제외 딱 2명만 불렀었네요. 와이프 친구들이 되게 만족해했던 후문이..(...)
결혼 후 애 낳는 순간 방치됩니다. 외박만 안하면 신경 쓰질않고 온통 애한테만 신경쓰네요.
특히 결혼전엔 여자분도 결혼에 대해 여러가지를 접하게 되고 접하는 글들은 대부분 안좋은 글(특히 바람)들 뿐이라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혼 준비하기 전까진 집착이 심하지 않았다면, 결혼 후 자연스레 없어질 고민이라 생각 됩니다.
19/03/08 10:34
수정 아이콘
지금 문제되는부분들 결혼한다고 해결되는거 없을거고 사람은 안변합니다 다 감수하고 안고 가실생각이면 결혼하세요.

결혼하면서 같이 살면 단점만 더 부각될수밖에 없어요
출근하기싫다
19/03/08 10:35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케이스 하나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속한 지인 모임중에 성비 구성이 2:7인 곳이 있습니다. 저말고 다른형님분의 여자친구가 이 모임에 나오는걸 엄청나게 싫어해서 3년정도 못나왔는데 결혼하고 애기 낳고 애기 3살정도 되니까 모임에 다시 나오기 시작합니다.. 글쓰신분도 비슷한경우 일꺼같은데 이성이 속한 모임을 한동안 포기하시면서 결혼생활을 하실껀지
여자친구분 변화를 추진하던 뭔가 방법이 필요합니다..
19/03/08 10:35
수정 아이콘
트라우마는 극복의 대상이지 배려나 양해의 대상이 아니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 )
껀후이
19/03/08 11:48
수정 아이콘
크..명언이네요
19/03/08 10: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답이 없는 문제고 본인이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죠. 결혼하고 애 낳고 그 관심이 아이한테 가면 괜찮아질 수도 있는데, 집착의 대상이 되는 아이가 또 힘들어지는 경우도 봐서...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그리움 그 뒤
19/03/08 10:41
수정 아이콘
전 남자친구....얘기는 오히려 안하니만 못한 변명이네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에게 지난 과거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는건 굉장한 무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결혼하면 지금의 상태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지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되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혼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나 상처가 있어서 그런건데 내가 보듬아줘야지 하는 막연한 온정주의로 결혼하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생기지 않을까요...
수타군
19/03/08 10:41
수정 아이콘
애 낳으면 좋아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임신하고 나면 더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도 못하게 되니까... 또 애 낳고 나면 내가 이상해 졌다고 해서 더 힘들게 하고 그 여파는 아이에게도 미칩니다. 애가 무슨 죕니까...
그냥 정신이 아픈 사람과는 치료를 하던지 아니면 안 만나는게 답 인것 같습니다.
희원토끼
19/03/08 10:45
수정 아이콘
근데...몇년간 연럭없던 여자동생, 동창 여자친구만이면 짜증날 수 있다고 봐요. 글적어주신 비슷한 이유로요. 현남편 전남친의 라이프생활을 몇년간 겪은 결과로 나름 쿨?해진거지 연애초반 남친 군대가기 전까진 저도 비슷했던듯합니다. 친근하게 댓글 문자하는거 남친은 단답인데 여자측에서 그러는것조차도 싫었거든요. 특히 결혼앞두곤 감정 널뛴다고 하니 더할지도요.
로하스
19/03/08 10:46
수정 아이콘
곤두박질님께서 걱정하시는 핵심이
아내될 분의 지나친 집착이라면 결혼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일거구요.
싸우고난후에 너무 지치고 정말 숨이 막힐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한거라면
결혼 신중히 생각하세요. 결혼하면 연애때보다 싸울일이 더 생기는게 일반적이거든요.
그 싸움마다 그렇게 심하게 스트레스 받으시면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거에요.
이쥴레이
19/03/08 10:47
수정 아이콘
결혼 한달전이 가장 민감한시기이기는 합니다. 그냥 역지사지로 이해하고 모든것을 감안하고 사랑한다고 느끼면 결혼하는거죠.
오히려 제 아내는 결혼한달전까지도 여자를 제외한! 남자인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안해서...

왜 안하냐고 했더니 한 2주전에 한번에 청첩장 줄려고 한다, 거기다가 나한테 호감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충격 받을까봐..
라고 해서 팬클럽 농담 드립인지 알았는데.. 그게 진짜..였던..

그래서 제가 미리 이야기 안해놓으며 너 사고쳐서 결혼하는걸로 오해한다. 라고 하니..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는 그제야 웨딩 사진 올리고 알리기 시작하더군요.

만나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대화가 중요합니다.
비싼치킨
19/03/08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하면 더 심해질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까지 올릴정도로 고민되는 문제가 있다면 결혼 미루는 게 맞죠
본인도 이 여자와 평생 행복할지 확신이 안 선다는 건데
19/03/08 10:49
수정 아이콘
사실 실제관계뿐만이 아니라, 여자가수 언급까지 짜증내면 좀 심한케이스는 맞다고 보긴 합니다만.. (....)
진짜로 단순하게 말해서, 일단 결혼하고나면 자연적으로 실제 여자사람과의 관계가 좀 줄어들긴 합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신경 안쓰시면 될 수도 있는데..
아주아주 가끔있는 여자사람과의 모임이 있을때마다 짜증을 낼 확률이 좀 높네요. 아마 그때마다 싸우시겠죠 ;;

개인적으로 저런 상황은 이해해달라.. 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걸 그냥 순순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으시면 모르겠는데, 그때마다 서로 짜증내는 상황이되면 더더욱 그렇죠. 진지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봐요. 진지하게 서로 맨정신으로 얘기를 나누든, 여자친구분을 상담이라도 보내든, 결혼을 미루든..

남자가 항상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것도 연애할때까지지, 일단 결혼하고나면 글쓴분도 참았던게 터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진심으로요.
그때되서 크게 터지면 이럴줄 몰랐다느니 어쩌느니하면서 서로 감정상하기도 쉽고요. 결혼전에 한번은 터트리시고 얘기를 하셔야할거에요.
19/03/08 10:51
수정 아이콘
결혼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어려움을 딛고 더욱 단단해 지기도 하지만, 그 어려움이 너무 클 때는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죠. 부디 글쓴이 님에게 행복한 선택을 하시길.
아스날
19/03/08 10:58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피곤할일 훨씬 많은데 이런걸로 싸우고 삐치면 정말 힘들겁니다..
스푸키바나나
19/03/08 10:58
수정 아이콘
전 다른문제까지 있어서 더 심한 케이스였지만 지금은 나름 행복하게 잘 삽니다.
근데 그때로 가서 다시 하라고하면 못할것 같아요. 힘들었어요. 크크.
수타군
19/03/08 12:12
수정 아이콘
왠지 힘듬이 묻어 나옵니다..
세츠나
19/03/08 10:59
수정 아이콘
일방적으로 '이해'를 해줄 문제가 아니고 함께 노력해야되는 문제이죠. 분명 그런 감정 변화가 자신도 고통스러울텐데도
해결할 의지가 없고 자기 경험을 면죄부로만 쓰고있다면 문제가 심한 겁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으라는 의미는 아니고
나도 노력할테니 너도 노력해보자 하는 권유와 동의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져줘서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카이레스
19/03/08 11:01
수정 아이콘
여친분도 글쓴분께 원하는만큼 똑같이 한다면 이해의 여지가 있을거 같긴한데 그게 아니라면 더 답답하실수 있겠네요.
그리고 잘못한 게 정말 없는 상황이면 굳이 미안하다고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제 경우엔 그게 지나치고 반복되니 마음의 병이 되더군요.
19/03/08 11:04
수정 아이콘
"그런 모임 여자관계자체가 자기기분을 망친다".
작성자분이 니 의심 자체가 내 기분을 망친다고 하면 어떤 반응일까요?
결국 연애든 결혼이든 맞춰가는건데 일방적인 양보를 감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19/03/08 11:11
수정 아이콘
해결책은 다른분들이 많이 얘기해주실테고 그냥 힘내시라고 한마디 해드립니다 ㅜㅜ
공업저글링
19/03/08 11:12
수정 아이콘
결론은 하나에요.

본인이 그 모든걸 감수하실수 있으시면, 참고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다시 재혼을 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결혼은 인생에 한번이면 족하다라는 입장이라 그런지..
남은 여생 그래도 최소 30년 이상은 살건데 그 시간동안 감수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이별했습니다.


뭐 그땐 좀 힘들었는데, 제 생각과 잘 맞는 배우자 만나서
지금 이쁜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진짜 가끔씩 그때 생각하면, 왜 내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버티고 버텼는지 참..
초짜장
19/03/08 11:14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설득력 있게 잘 써놓은 댓글보고 따라갔다간 평생 후회만 하다 갈걸요.
숙고해서 결정하세요.
adobe systems
19/03/08 11:21
수정 아이콘
결혼하시면 자연스럽게 여자지인들과는 멀어지게될텐데 TV속 연예인을 대상으로 싸우게 될 확률은 늘어나겠죠 ㅠㅠ 윗분말씀대로 스스로가 그걸 감당할 수 있느냐를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아예 그런 상황을 안만드는 지혜가 생기실겁니다.
19/03/08 11:22
수정 아이콘
그 여자친구랑 결혼해서 얻는 손해와 이득 따져서 이득이 일정이상이고, 심각한 손해 없으면 결혼하는거죠. 여자친구 집착이 심각한 손해라고 생각되면 결혼 안하는거고요. 어짜피 사람 관계는 일방적으로 한 사람말만 듣고 판단 못합니다. 본인 빼고요.
건강이제일
19/03/08 11:27
수정 아이콘
결혼 전엔 많이 예민해지는 것도 맞고, 결혼 후에 상당히 안정되는 것도 맞고, 아기 낳으면 신경이 다 그쪽으로 쏠리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결혼 후에 싸우거나 갈등이 있을 땐 결혼 전 처럼 쉽게 해결되진 않는데 그 횟수는 초반에는 분명히 늘어납니다.
여자친구 분께서 결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모임과 만남에 부담을 느끼시고 예민해지신 것에 불과하다면 결혼한 후에는 진정되겠지요. 그게 아니고 결혼 전에 메리지블루 같은 심리상태라 흔들리는 것이라고 해도 그 또한 해결될거에요.
그런데 실은 그저 예민한 성격이 드러난거라던가, 집착하는 성격이 발현된거 라던가, 무엇보다 소통이 안되고 그저 본인만 이해해 달라고 한거라면 시간이 해결해주질 않을겁니다. 저는 결혼 7년차인데, 저희부부는 원래 거의 안 다툽니다. 1년에 한두번도 안 싸워요. 서운한 건 조용히 여보 그렇게 얘길하면 서운하네요. 라고 말하면 신랑이 응 그건 잘못한것 같네요.미안. 이렇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런 저희 부부도 많이 싸운게 결혼 초에요. 설거지통에 그릇 넣어놓는 걸로도 싸우고, 외출 시 잠시 불을 켜놓고 나가는 문제로도 싸워요. 결혼 전처럼 일방의 인내로 해결되거나 잠시 서로 시간을 갖는 문제로 해결이 안되니까요.
어느 쪽일지는 저는 모릅니다. 님만이 아시겠지요. 하지만 파혼까지도 생각이 드실정도로 괴롭다면 흐름대로 떠내려가시면서 결혼하시기보다는 잠시 멈춰서서 제대로 된 대화를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여자친구분의 괴로움도 좀더 제대로 들여다보시고, 님의 힘듦도 좀더 제대로 전달되어야 할것이라고 보입니다.
19/03/08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바일청첩장 보내면서 님이 보기에도 애교부린 여자분도 원인 제공을 했네요.
그리고 여자 동창들 청첩장 주면서 따로 만날 정도면 여사친이 많으신 분이니 여자분이 불안할 만도 한데요
중요하지 않은 분들이면 연락 끊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요.

대학때 엄청나게 친했던 남사친 서로 여친 남친까지 따로 연락할 정도 친했는데 지금은 부인인 여친 만난 후로는 연락 끊었어요 여사친 인정을 안하는 분이었거든요. 그당시에 저정돈데 잘 살 수 있을까 했지만 가끔 sns에서 보는데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또 한친구는 여친 집착과 의심이 지나쳐서서 저한테까지 전화해서 끊고 반복하던 여친인데 그런문제 등등해서 헤어지고(그여친 하소연 1년은 넘게 들어준듯요) 다른 여자 만나 결혼했는데 이혼했어요.
그 친구를 보면 집착 강해도 그친구를 그리도 사랑해주던 그 아이랑 결혼했으면 잘 살았을텐데 안타깝더군요.

나이 들어보니 그 많던 친구고 직장동료도 다 부질없더군요. 계속 인연을 유지해도 그때의 그 순수하고 좋은맘으로만 유지되진 않더라구요.
배우자의 가치는 그런 친구나 동료의 멏배 몇십배를 충분히 넘는다고 생각해요.
특히 배우자간의 믿음과 신뢰는 행복의 중요한 전제조건이구요.
결혼까지 생각한 여친이면 여자친구가 원하는 수준으로 무조건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믿음이 생기고 님도 편해지는 때가 올꺼에요
아기 낳고 나면 그 관심이 아이에게 다 가서 오히려 서운할 수도 ^^
다른 부분은 다 좋다고 하시니 드리는 말씀이에요
지리산수
19/03/08 11:47
수정 아이콘
여기에 2표요. 글쓴님이 보기에도 애교를 부렸다? 저런 여사친은 거르는게 답입니다.
19/03/08 11:41
수정 아이콘
전 남자친구를 근거로 본인 쉴드치는게 사실 더 염려스러운 부분이네요.
안 고치겠다는건지, 그런 과거가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는 정당하다는건지, 모호합니다.
여친분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건 인지중이긴 한건가요..? 보통 자기 상태가 좀 안좋은거 알면, 미안해 고칠꼐..가 일반적인 반응일테니
글만 읽으면 여친분은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아 보여요. 이게 사실이라면 전 결혼 안할듯.
마법두부
19/03/08 11:42
수정 아이콘
한밤중에 깨워서 주소록 여자 이름 하나하나 물어보기, 결혼 전 몇년치 카드 사용내역, 후불 교통카드 내역 확인하기 등등

즐거운 시간 잘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사람이 바뀐 듯이 물어본거 또 물어보기...

늦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구청에 혼인신고서 낸 후에 후회하면 늦습니다.
피카츄 뱃살
19/03/08 11:43
수정 아이콘
와..저같은 사람은 여자친구분 같은 스타일과는 절대 못만날거같은데.. 딱히 해드릴 말씀은 없고 그저 힘내시길..
지리산수
19/03/08 11:44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이 화나고 짜증나는것 다 이해갑니다. 원래 연애는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하잖아요. 여자친구의 전 남친이 아주 못된 붓질을 해놔서 눈쌀이 찌푸려 지겠지만... 그 엉망인 붓질 1획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그림이 좋으면 사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죠. 아니면 그 붓질을 덧씌울만큼 글쓴님이 오랫동안 붓질을 할 각오를 하던가요.

세상에 흠결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성 친구들과의 단절을 겪더라도, 그걸 제외한 부분에서 완벽한 아내를 얻는다면 저라면 고 할거 같아요.
FRONTIER SETTER
19/03/08 1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건 모르겠고,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가 커서 본인이 비정상인 걸 고치려는 명확한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겠네요.

나는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니가 다 이해해야 해 이런 마인드면 끝없는 애정 갑질에 결국 나가떨어지실 날이 오리라고 봅니다. 이런 식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나쁜 사람입니다.

반대로 지금은 잘 안 되더라도 여자친구가 그런 점을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고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그게 명확하게 느껴신다면 당분간(어쩌면 꽤 오랜 시간) 힘들더라도 사랑으로 최대한 안고 도와가며 함께 가시는 게 좋겠죠.
19/03/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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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은 엄근진하게 대처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나도 너의 트라우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날 믿어줘' 이렇게요. '난 안 그런데 왜 자꾸 그래? 의심병이야? 걘 여사친이야 별 거 아니고 그런 거 아니야~' 같은 상대방의 문제를 하찮게 보는 리액션은 절대 안 됩니다. 무조건 엄근진입니다. 그래도 달라지는 게 없으면 답이 없습니다. 결혼을 미루든 취소하든 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결혼하면 의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19/03/08 11:49
수정 아이콘
미혼이지만 확신 없으면 결혼하는거 아니라는 건 많이들 주워들었습니다.
껀후이
19/03/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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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문과 출신이라 친구들 대부분 여자고 모임도 많은데...전 절대 못 만날 스타일이네요 글쓴분 정도면 사회생활 하는 남자치고는 진짜 여자친구분께 그런 면(?)에서 확실하신 분 같은데도 그러시다니...ㅠㅠ 힘드시겠습니다...ㅜ
달달한고양이
19/03/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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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근데 여사친 남사친 다 좋은데 막상 결혼하면 거의 못만나게 되요 결혼했으니 안만나! 이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럴 시간도 없고
생업도 있고 결혼 생활도 즐겁고 이러다보면 둘다 아는 사이 아니면 따로 시간 내서 보는 게 굳이 안되더라구요 필요를 잘 못 느낀 달까....

연예인 볼때마다 태클 들어오는 정도면 솔직히 좀 과하지만;; 다른 부분이 다 좋으시다면 생각보다 그리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될 듯한....
Musicfairy
19/03/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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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얼마나 괴롭고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알아서 판단해야죠.
저라면 제가 감당할 수 있을만한 수준으로 딱 선을 긋고 '이 선 넘어가면 헤어지자'라고 말하고, 그 말대로 행동할 듯..
19/03/08 12:31
수정 아이콘
여자는 결혼이 다가오면 심경변화가 급격히 변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제 와이프는 반대의 경우라 특이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 알고 있던 여사친들은 대부분 결혼이 다가올수록 본인이 생각해도 후회할 짓을 하곤 했어요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쓰신 분께서 그런 여친분의 성향을 알고 있더라도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데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심해진거라고 하면 결혼이라는 중대사 때문에 증폭된 것 일 수 있고
이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봐요
하지만 원래 그런 성향의 여자분이셨고 2년동안 쌓이고 쌓이다 이제 파혼까지 고려하시게 된거라면
좀 심각히 고민해 보셔야 할 문제 같습니다
JrD_July
19/03/08 12:45
수정 아이콘
이런글 올리시는거 자체가 이미 지치신걸로
보이네요. 아직 결혼도 하기 전에 말이에요.
전 아직 미혼이지만 헤어지시는게 맞다고 생각이드네요. 사랑도 사랑이지만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어디에서 들은적이 있네요.
나무늘보
19/03/08 13:01
수정 아이콘
결혼한다고 사람이 바뀌진 않습니다.
현재 여자친구분을 안고 갈 수 있는지 아닌지만 생각하시면
생각보다 문제해결이 쉽습니다.
IZONE김채원
19/03/08 13:16
수정 아이콘
결혼한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8년 전 거래처사장 사무실에 일보러 갔다가 회의가 늦게 끝나서 같이 저녁 먹고 호프집에서 맥주 한 잔 하는데
사장 와이프한테서 어디냐고 연락 오길래 회사 앞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한다니까 애 들쳐업고 확인하러 오더군요. 그 자리에는 사장 직원으로
있는 처남도 같이 있었는데 못 믿고 오더군요. 연애 할 때 부터 집착이 그렇게 심했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처남이 결혼해서 오랜만에 봤는데
지금도 그렇다네요. 전 그 사장님 존경합니다. ㅜㅠ
저격수
19/03/08 13: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썼던 댓글을 또 쓰게 됩니다. "사람 바뀌는 거 없다" 라는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 사람에 자기 자신을 넣어 보셨으면.
프리템포
19/03/08 13:34
수정 아이콘
비슷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저도 결혼 몇 달 앞두고 최근에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어서 남 얘기 같지 않네요. 확실히 결혼이 다가올수록 여자분이 예민해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2년 만나셨고 그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냐, 계속된다면 감수하고 살고 있을 것이냐..라는 게 글쓴님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제가 결혼 앞두고 잘못한 게 있어서 진심으로 사과했고 앞으로 평생 잘 모시고 살 생각입니다. 전 오히려 와이프보다 제 단점이 많아보여서 그걸 고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도 이런 결심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정도의 결심이 안 서신다면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잘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리
19/03/08 13:38
수정 아이콘
감수 할 수 있으면 고 아니면 파혼이 답 입니다.
19/03/08 13:38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이야기해야해요. 결혼 뿐만 아니라 사람 관계는 믿음이 없으면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니가 계속 이러면 나는 관계를 포기해야할지도 모르겠다.'의 수준까지도 말해야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네요.
19/03/08 13:40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람 특성이 아니고 치료나 상담을 통해 고쳐야 하는 일종의 질병입니다.

그러니 사람 안바뀐다 식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셔도 안되고 괜찮아 지겠지 하는 식으로 넘기지도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사소한 거라도 성격이 안맞으면 결혼하면서 더 괴로울 수 있는데 이런건 어렵지만 극복이 일단 가능은 하니까요..

여자친구분도 본인도 바뀌시길 원할겁니다. 그런쪽으로 접근을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Dementia
19/03/08 14:03
수정 아이콘
헤어지는것 추천드립니다. 사실 트라우마때문이라고 하지만 타고난 기질이라는게 바뀌기힘듭니다. 아니면 딱 잘라서 이야기하시고 잘못하지않은것은 미안하다고 절대 하지마세요. 언젠가 피지알에서 보고 감탄했던 아래 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상대의 불편함을 내가 배려할수야 있죠. 하지만 상대가 자신의 불편함을 예로 들어 배려를 요구하는것은 옳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더 불편한 사람이 이기는 구조입니다. (성격 까탈스러운 사람이 이기는 구조라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배려를 요구할때는 마땅히 합리적인 원칙에 따라야지, 단순히 나의 불편함으로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게 되면, 더 까다로운 사람이 더 많은 배려를 받게 되는 구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시설관리짱
19/03/09 08:38
수정 아이콘
와 이말을 와아프에게 꼭 해줘야겠습니다
대장햄토리
19/03/08 14:38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바뀐다??
심해지면 더 심해지지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바뀌지 않습니다..
사실 거의 결혼 까지 오셨는데 왠만한 사람이면 엎지도 못하죠..
결혼하면 그냥 참고사셔야...
Cafe_Seokguram
19/03/08 15:15
수정 아이콘
'내 트라우마가 당신 덕에 극복된 거 같어' 정도 소리가 입에서 나올 때가 여자분이 결혼할 준비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은 다 안고 가야하는데, 많이 힘들 거예요.

결혼하면 사랑으로 다 극복될 것 같죠?
그렇다면 왜 양재역 지하 광고판에 수많은 이혼 전문변호사들이 웃고 있을까요?
수타군
19/03/08 15:26
수정 아이콘
너무 밝게들 웃고 있죠 크크크크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표정임
19/03/08 15:32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것은 원래 결혼 직전이 신부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시점이니 조금 나아질 수 있음.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여사친들과 멀어지게 되니 문제의 소지가 적어짐.

부정적인 것은 그렇다고 해서 현재 여자친구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이 변하지는 않음.
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거죠.

그런데 어차피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헤어지거나 결혼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장점 단점 다 따져서 판단하는 거죠.
셧더도어
19/03/08 16:07
수정 아이콘
결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생이 갉아먹히게 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9/03/08 18:17
수정 아이콘
결혼전에 일시적인게 아니라 연애 내내 그런거라면 좀.. 글구 이 스타일은 집착이 심한 스타일이 오히려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감정이 널뛰기하는 스타일 같은데 더 미칩니다. ... 예를들어 집착이 심한 스타일이라서 여자와의 연락이 싫어서 싫어하는 부분이 (좀 심하더라도) 명백하면 그깟 여사친 끊고 잘 살면 됩니다. 근데 걍 본인도 콘트롤 못하는 기분 트라우마 이런거를 풀어버리는 스타일이면... 좀. 이건 뭐 개선가능성도 없고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곤두박질
19/03/08 18:22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감정기복이 심해요.. 좋을땐 한없이 좋다가 안좋을땐 있는 짜증 다부리고... 나중에 이성 되찾고나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전 감정기복이 거의없는 편인데 여친 감정상태에 따라 제 감정도 같이 휘둘려서 에휴...
율리우스 카이사르
19/03/08 18:28
수정 아이콘
자존심 센여자랑은 살아도 자존감 낮은여자랑은 살기 힘들어요. 자존심 센여자는 역린만 안건드리면 되지만 자존감 낮은여자는 늘 본인의 소중함을 파트너를 통해 확인받으려고 하는데 이게 엄청 피곤한거라서.. 그래도 여친분 좋으시다고 하니 잘 터놓고 대화해보세요. 사랑한다 사랑한다 많이 해주시고요.
곤두박질
19/03/08 18:25
수정 아이콘
희한한건 전화로 카톡으로 그렇게 싸우죠 싸울때마다 헤어지자는 소리 절대 하지말라는데 자기 감정 못참고 헤어지자고 결국 말해버리고...그런데 ... 만나면 1시간도 안되서 다풀리고 언제그랬냐는듯... 서로 이제 싸우지말자 이렇게 되긴해요
싸움빈도는 잦은데.. 싸움기간은 하루이상 안간다는게.. 얼굴보고 있을땐 싸운적이 별로없어서..
그래서 결혼하면 괜찮아질까 하고 기대하고 있는건데.. 잘 모르겠어요
19/03/08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분 만난적 있는데.

헤어지고 난 다음 수명이 연장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무난무난
19/03/08 19:42
수정 아이콘
많은 말들이 떠오르지만 그저 기운 내시라는 말밖에 안떠오르네요...
시설관리짱
19/03/09 08:34
수정 아이콘
결혼6년차에 얘2인데 안바뀌더군요...
지금도 퇴근카톡이 10분만 늦어도전화오고 친구랑밥먹을때 마다 사진찍어보내야되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서로 욕하며 싸우는데 하루도 안되서 풀리는게 반복되네요.
장점이라면 돈에신경안써서 원룸부터 시작했고 애보다는 남편이 우선이라 뭐 늙어서는 심심하지않을거같습니다
19/03/09 12:31
수정 아이콘
아.. 남의 일이 아니네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
야부리 나토
19/03/10 13:50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 만나봤는데 저거 병입니다.. 네이버웹툰에 '소유' 한번 보세요. 당연히 웹툰이니 해당 부분을 극대화시킨 면이 있지만 절대 이런일 없을거라고는 누구도 말 못합니다.
아델라이데
19/03/11 17:17
수정 아이콘
유부인데.. 와이프가 비슷한 경우는 아니었지만, 결혼해도 저런 성격은 완화가 될지언정 없어지진 않더군요.. 감내할 마음이 있으면 결혼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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