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06 22:59:37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삼국지] 사람들 생각 이상으로 더 싸움 잘하고 더 무지막지했던 놈들



(처음에 올리기는 유게에 올렸는데 올려놓고 보니까 좀 글이 길어져서 자게가 어울릴것 같아 자게가 올립니다)



RScMHTu.png



이각, 곽사


당대 가장 유력한 군웅이던 동탁의 제일가던 행동 대장이던 인물들.



대략적인 행적






1. 황건적과 흑산적을 여럿 토벌한 공로가 있는 주준이 동탁이 득세하자 형주로 피해 군사를 모아 도겸 등의 지원을 받아서 진군했지만, 여지없이 격파시킴



- 하남윤 주준을 중모中牟에서 공격하여 깨트렸다. 진류를 노략질하고 영천 여러현의 남녀를 사로잡거나 죽였기에, 지나가는 곳마다 남아나는 것이 없었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 주 자사徐州刺史 도겸陶謙이 정병 3천여 명을 보내주어 물자의 보급을 약간 받게 되었다. 도겸은 주준을 추대하고 거기 장군車騎将軍의 직무(행 거기장군)를 행하게 했다. 동탁은 이것을 듣고 부장 이각·곽사 등 수만 명에게 하남을 지키고 주준을 막게 했다. 주준은 요격하지만, 이각·곽사에게 패했다. 주준은 자군自軍이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관 아래에 머무르며 굳이 전진하지 않았다. (후한서 주준전)






2. 동탁 사망 후 조정에 반기를 들자 조정에서 서영을 보내 토벌케 했으나 오히려 서영을 격파하고 되려 죽여버림. 서영은 무려 조조와 손견도 패배시키고 목숨까지 위협했던 인물


- 왕윤이 소식을 듣고, 이에 동탁의 옛 장수 호진胡軫, 서영徐榮을 신풍으로 보내 공격하였다. 서영은 전투중 사망했으며, 호진의 무리는 항복하였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3. 조정의 토벌군을 무찌른 후 기세를 타고 되려 쳐들어와 여포를 박살내서 꼬리를 말고 도망치게 만듬


- 이각은 길마다 병사를 거두어, 이에 장안에 이르자 그 무리가 십여만명이 되었으며, 더불어 동탁의 옛 부곡인 번조樊稠, 이몽李蒙등과 합하여 장안을 포위한다. 성이 높아 공격이 불가능하여, 지키길 8일이 되니, 여포군의 수병叟兵이 내부에서 반란하여, 이각의 무리를 성안으로 들어오도록 하였다. 성이 무너지고, 병사들이 노략질하여, 죽은 사람만 만여명이되었다. 위위衞尉 충불种拂등이 살해당했다. 여포는 전투에 패하여 밖으로 달아났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 여포와 성 안에서 싸웠는데 여포가 패해 달아났다. 이각 등은 군사를 풀어 장안의 노소(老少)를 약탈하고 모두 죽이니 죽은 자들이 낭자했다. (정사 삼국지 이각 곽사전)


- 이각(李傕)등이 마침내 서로 결탁한 뒤 돌아와 장안성(長安城)을 공격했다. 여포가 이를 막지 못했고 마침내 이각 등은 장안으로 들어왔다. 동탁이 죽은 후 60일이 지나 여포 또한 패하니, 수백 기를 이끌고 무관(武關)을 나와 원술(袁術)에게로 가려 했다. (정사 삼국지 여포전)







4. 그 과정에서 여포가 일대일로 맞짱 뜨자고 하자 그걸 또 받아주고 드잡이함


- 곽사(郭汜)는 성 북쪽에 있었다. 여포는 성문을 열고 군을 이끌고 곽사에게로 나아가 말했다, “군사들을 물리고 다만 (우리끼리) 몸소 싸워 승부를 가름하자.” 곽사와 여포는 더불어 싸웠는데 여포가 모(矛)로 곽사를 찌르자 뒤에 있던 곽사의 기병이 앞으로 와 곽사를 구했다. 이에 곽사와 여포는 각각 그만두었다. (영웅기)








5. 마등과 한수가 유언에게 지원을 받고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으나 대패시키고 되려 1만명을 참살시킴


- 당시 마등은 사사로이 이각으로부터 구함이 있었으나, 얻음이 없자 그에 성을 내어, 한수와 더불어 시중 마우馬宇, 우중랑장 유범劉範(유언의 아들), 전 양주자자涼州刺史 충초种劭, 중랑장 두품杜稟과 군사를 합하여 이각을 공격하여 잇다른 전투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각은 형의 아들 이리와 곽사, 번조가 함께 마등의 무리들과 장평관長平觀 아래에서 싸우도록 하였다. 한수와 마등은 패하였고, 만여급을 참수하였으며, 충초, 유범등은 모두 죽었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6. 그 와중에 자기들끼리 싸워서 서로 1만 명이나 죽어남. 국가의 수도가 지옥도로 변함


- 곽사가 이각과 더불어 번갈아가며 서로 의심하니 장안 내에서 전투했다. 이각이 공경들을 곽사에게 보내 화해를 청하게 하자 곽사가 이들을 모두 붙잡아 두었고 여러달 동안 서로 공격하니 죽은 자가 만명을 헤아렸다. (정사 삼국지 이각 곽사전)






7. 한나라의 요충지로 수도권 지역이던 관중 지역을 2년여만에 아주 거덜을 내버림.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 서로 잡아먹기까지 함.


- 이때 삼보(三輔) 백성이 수십만 호에 이르렀으나 이각 등이 군사를 풀어 겁략하고 성읍을 공표(攻剽-공격하여 겁탈함)하니 인민들이 굶주리고 곤궁하여 2년 동안 서로 잡아 먹어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정사 삼국지 이각 곽사전)








8. 헌제가 도망치며 군벌들의 보호를 받자 쫒아와서 군벌들을 박살을 내버리고 사람이란 사람은 젖먹이까지 싹 죽임


- 이각, 곽사는 천자를 동쪽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었고.... 추격하였고 홍농 동간東澗에서 크게 싸웠다. 동승, 양봉군은 패했고, 백관사졸百官士卒 죽은자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不可勝數), 모두 그들의 아내와 딸 치중을 버리고, 어물(御物임금이 쓰는 물건) 부책(符策임명장을 엮은것) 전적(典籍법전) 빠짐없이 노략했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 부녀자의 의복과 이부자리를 약탈하고 시간을 끌다가 불시에 해제하여 곧 베고 찔렀다. 아름다운 머리털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잘라서 취했다. 젖먹이에 이르기까지 얼어죽어 물에 떠다녔다. (헌제전)








9. 황제를 돕기 위해서 도적떼와 흉노족까지 몰려와 연합해서 잠깐 타격을 줬지만, 이내 반격해서 이들 모두를 죽이고 길가의 시체때로 만들어버림



- 하동河東에 이르자, 옛 백파적 수령인 이락李樂, 한섬韓暹, 호재胡才, 남흉노南匈奴 우현왕右賢王 거비去卑와 함께 그 무리 수천기騎를 거느리고 와서 동승, 양봉과 더불어 이각을 함께 공격하니, 크게 격파하고, 수천의 무리를 참수하였고, 승여는 이에 나아갈수 있었다. .... 이각등은 다시 전투하러 와 양봉 등이 크게 패해, 죽은자가 동간東澗에 매우 많았다. 동간에서부터 죽은 병사가 40리나 이어졌고, 가까스로 섬현에 이르러서 영을 세워 지켰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10. 이러는 와중에 가는곳마다 인간 세상의 지옥도나 마찬가지로 초토화 시킴



- 다른 사람들은 언덕 옆을 기어가거나, 황제를 따라 스스로 아래로 몸을 던져 죽거나 심하게 다쳤고, 서로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였다. 서로 배에 오르려 다투며 넘어지니, 통제하지 못하고, 동승은 창戈으로 내리쳐 헤치니, 배 안에 손가락이 잘린 사람들이 참혹하게 있었다....궁녀들은 모두 이각의 병사들이 노략하여 빼앗았고, 얼어 죽거나 물에 빠져 죽은 자가 매우 많았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 당초 황제가 관중으로 들어갔을 때, 삼보의 호구는 늘 수십만이었으나 이각, 곽사가 서로를 공격할 때부터 천자가 동쪽으로 돌아간 이후 장안성이 40여일간 비었으며, 건강한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나약한 자들은 서로를 잡아먹었으니, 23년 동안에는 관중으로의 인적人跡(사람의 왕래)이 돌아옴이 없었다. (후한서 이각 곽사전)







싸워서 패배시킨 적들(직접적인 적 + 그런 사람들에게 지원해준 세력들 합쳐서)



주준, 도겸, 서영, 여포, 마등, 한수, 유언, 여러 군벌에 백파적 도적 무리에 남흉노 군세까지 있었지만 전부 갈려나가고,



일대일로 맞짱 뜨짜고 해도 좋다고 나가서 싸우고



그러는 동안 눈앞에 있는건 양민이건 뭐건 죄다 도륙,



도륙 할거 없으면 그때는 또 자기들끼리 싸움





패망도 크게 싸워서 져서 패망이 아니라 그냥 구심점이 약해져서 점점 세력이 축소되다가 일개 도적때 수준이 된 후에 토벌 당하는 것으로 끝.





대충 느낌은 대마왕 동탁 사후의 몇몇 잔존한 떨거지들이란 인상인데,




실제로는 세력이 있는 동안 인간의 힘으로는 뭘 어찌할 수 없는 느낌이 들 정도로 휘몰아치면서 다 때려눕히고 죄다 도륙하고 죽이고 강간하고 무너뜨리고 했던, 그리고 그것도 한 국가의 가장 번성한 수도권에서 그 짓을 하면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만들고 사라진, 한창 때의 강함도 악행도 그리고 사라진 방식도 무슨 태풍이나 메뚜기떼가 연상되는 자연재해급 존재들... 




RhtbUDa.jpg



이미지로 따지면 이 정도는 될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9/03/06 23:02
수정 아이콘
뭔가 이상하게 간신배/소인배 느낌이 나게 묘사되는 경우도 많은데 상황을 다시 짚어보면 그럴리가 없는 인물들이긴 하죠 크크
빠따맨
19/03/06 23:04
수정 아이콘
동탁이 그냥 처음부터 이각 곽사로 밀어붙였다면 호로관에서 동맹군들이 패하고 동탁이 중국통일했겠네요
알고보니 완전 대괴수들이네요
handmade
19/03/06 23:04
수정 아이콘
수도의 정예부대를 이끌어서 가능했던걸까요? 요즘으로 따지면 수방사 정도?
19/03/06 23:06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역사에 if는 없다지만 만약 왕윤이 이각과 곽사를 토벌하는데 성공했다면 한나라가 얼마만큼 더 갔을까요
이호철
19/03/06 23:07
수정 아이콘
일러스트 포즈가 똑같아서 웃기네ㅐ요.
아카데미
19/03/06 23:08
수정 아이콘
그냥 조조전에 나오는 흔한 B급 보병이 아니었네.....
그런데 둘을 보면 딱히 어느 한 쪽이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거 같은데, 삼국지 게임하면 왜 항상 이각이 군주일까요?
"이각이 공경들을 곽사에게 보내 화해를 청하게 하자" 이 부분보면 곽사가 꿀릴거 없어뵈는데..
저항공성기
19/03/07 09:43
수정 아이콘
삼국지 관련 게임이 고전게임 삼국지3에서 별로 나아진 게 없는 코에이 삼국지가 그나마 나을 정도로 시스템이 부실해서 공동군주, 객장, 도적 등 피난민 독립집단같은 복잡한 걸 구현을 못 해 무조건 단독 군주 제도를 채용하는 현실에서 일단 이각의 대사마는 헌제가 임명(곽사의 대장군은 자칭)해서 일반적으로 이각을 좀 더 위로 쳐 줬던 게 작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블레싱
19/03/06 23:11
수정 아이콘
가후 때문이지 않나요? 기억으로는 일단 장안의 여포 패는데는 가후 덕분이였던 걸로 알고있는데...

훗날 조조 인재풀에서도 탑티어 수준이기도 했고....
이호철
19/03/06 23:13
수정 아이콘
[이들의 승리는 가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오해하지만 정사에서 가후는 왕윤과 싸워야한다고 했을 뿐 전투 중 이각을 위해 계책을 내 준 적은 없다. -나무위키-]
라는 이야기가 있군요.
신불해
19/03/06 23:17
수정 아이콘
여포를 가후의 계책으로 와리가리로 물리쳤다 이건 연의의 묘사고,

정사에서는 토벌하러 온 서영 되려 토벌하고 토벌군인 호진은 오히려 항복시키고 역으로 진군하면서 무리를 잔뜩 모아서 성 포위 빡세게 하다가 안쪽에서 내분이 일어나니까 성문 박살내고 들어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딱히 이 과정에서 계책 같은게 들어갈 부분은 안 보입니다.
가이다이
19/03/07 01:13
수정 아이콘
동탁이 패망하고 우보 또한 죽자, 여러 사람들이 두려워 하니, 태위인 이각과 곽사, 장제(張濟) 등은 군대를 해산하고 무사히 빠져나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가후가 말하길

"듣자하니 장안 내의 의론이 양주(凉州) 사람들을 다 죽이려 한다는데[동탁의 본래 직책이 양주자사였죠. 그래서 동탁의 군대에는 양주출신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군대를 버리고 홀로 가시면, 곧 한 명의 정장[亭長; 현 아래 행정단위로 향(鄕)―정(亭)―리(里)가 있는데, 그 정에 배치된 관리가 정장입니다. 주로 치안유지가 주 임무입니다]이 라도 여러분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군대를 통솔해 서쪽으로 향해 가는 게 나으니, 가는 곳마다 병사를 거두어 장안을 공격하면 동공(董公=동탁)의 원수를 갚게 되고, 다행히 일을 잘 해결하면 국가를 받들어 천하를 정벌하게 되고, 일이 풀리지 않으면 그 때 달아나는 것도 늦지 않지 않습니다."

라 하니, 여러 사람들이 그 말을 옳게 여겼다. 이각이 이에 서쪽으로 장안을 공격했다. 이에 관한 말이 『동탁전』에 있다.

정사에서 나온부분인데 겁먹고 도망치려는거 마음돌려서 서쪽치게 한 공로는 있네요 크크
다크템플러
19/03/06 23:11
수정 아이콘
가후 당신은 대체..
사실 가후도 처세고뭐고 그냥 주먹질 한번 해서 다 내말듣게한거아닙니까이거?
19/03/07 07:29
수정 아이콘
가후님의 그것(?)이 컸을지도 모르죠. 아, 야망이요.
고기덕후
19/03/06 23: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정사에서 가후가 저 많은 실적에 다 관여했을 것 같진 않은데...
강미나
19/03/06 23:15
수정 아이콘
여포 마등을 깼어 덜덜덜덜
시메가네
19/03/06 23:24
수정 아이콘
이 공을 연의에선 가후에게 몰아주고 안습이 되었죠.... 생각보다 둘이 싸움을 잘합니다 그거빼곤 아무것도 없어서 그렇지만요
19/03/06 23:25
수정 아이콘
세력을 구축하고 싶었다면 저럴 리가 없을테니
파괴 그 자체가 목적인 메뚜기떼가 맞는 것 같네요.
한없는바람
19/03/06 23:27
수정 아이콘
그 서량의 말 잘타는 이민족들을 박살냈던 동탁의 수하들인데 싸움 하나는 정말로 잘했을겁니다
문제는 싸움말고는 잘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동탁 사후 한나라를 개판내는데 일조했지만요
동탁은 하다못해 지배하는 시늉이라도 했지 얘네는 싸움 빼면 도적 원,투 그 이상이 아니었고...
19/03/06 23:27
수정 아이콘
서영을 패퇴시킨게 가장 큰 공적이겠군요
지니팅커벨여행
19/03/07 16:04
수정 아이콘
내 딸 서영이를...
19/03/06 23:33
수정 아이콘
??? : 죽여 이 x새x 간x새x x새x 다 죽여!

그분이 떠오르는군요...
19/03/06 23:37
수정 아이콘
동탁군 주력들이죠 얘네가? 여포야 나중에 들어온 얘고..
신불해
19/03/07 00:15
수정 아이콘
여포가 양주 출신이 아니라 병주 출신이라, 양주대표라고 할 수 있는 동탁 죽인 이후에는 나중에 가면 약간 지역파벌 느낌으로 대립하기도 합니다. 여하간, 동탁 주위에 있는 양주 세력들하고 여포는 좀 파벌이 다른건 분명합니다.



여포는 스스로 동탁을 죽인 후 양주인(涼州人)을 두려워하고 꺼리었고(※ 동탁은 양주 농서군 임조현 출신) 양주인 들도 모두 여포에 원한을 품었다. 이 때문에 이각(李傕)등이 마침내 서로 결탁한 뒤 돌아와 장안성(長安城)을 공격했다.(정사 삼국지 여포전)
박찬호
19/03/06 23:39
수정 아이콘
쟤들이 동탁군 원투펀치라는걸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본건지 까먹었네요
19/03/06 23:4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각, 곽사를 대단하게 묘사하는게 요즘 스토리텔링에는 확실히 더 나은거 같아요..
원소도 재평가 하고..
FRONTIER SETTER
19/03/06 23:49
수정 아이콘
진짜 무력에 올인한 도적놈들이군요
카루오스
19/03/06 23:55
수정 아이콘
으아니... 몰랐네요;
19/03/06 23:56
수정 아이콘
엄청나네요
19/03/06 23:57
수정 아이콘
동탁이 그나마 얘네 둘 고삐를 잡고 있었는데 동탁이 죽자 말그대로 고삐풀린 말처럼 날뛰다가 간 느낌이군요.
남광주보라
19/03/06 23:58
수정 아이콘
정말 지옥의 악마 군단이군요. 후덜덜. . . 지옥도
세인트루이스
19/03/07 00:06
수정 아이콘
4번 문항은 딱 삼국지 게임의 일기토상황이네요 -일기토는 게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있었나보네요. 언제나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갈색이야기
19/03/07 02:28
수정 아이콘
저것 외에도 마초가 염행과 1대 1로 붙어서 맞아죽을뻔한 일 등도 있었습니다.
김첼시
19/03/07 00:09
수정 아이콘
둘이 아니라 한명이었으면 더 포스가 있었을텐데 둘이라 더 떨거지 느낌으로 취급되는듯...
뽀롱뽀롱
19/03/07 00:15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사람은 엔딩이 간지나야 후대에 이름이 남습니다

애매하게 토벌되니 세기말 와이얼드가 사도1 2로 기억되죠
공손찬이나 원소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아예 망탁조의가 되버리든지
인의의 3형제가 되야 길이 회자되지요
신의와배신
19/03/07 05:32
수정 아이콘
헌제가 옥새를 잊어버리고 나무를 꺽어 인장을 파 관직을 부여할 때쯤에는 삼국지연의에서도 이각 곽사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조조가 헌제를 이끌고 허창으로 갈 때 제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각 곽사가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 이외의 답을 할 수가 없거든요.


어릴 때 양봉이 무너지는 대목에서 책을 덮고서 이 나쁜 놈들에게는 천벌도 안 내리느냐고 하루종일 우울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면 인의3형제가 못되면 망탁조의라도 되어야 합니다.
티모대위
19/03/07 00:39
수정 아이콘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들이죠.
물론 이각 곽사에 대한 지금의 이미지를 이해못할건 아닌게, 삼국지 (특히 연의의 영향을 받은) 관련 창작물들은 뭔가 자신만의 정의가 없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인물은 일반적으로 크게 평가절하 당하죠. 여포도 인중여포 이미지 없었으면 그냥 깡패 취급 받았을 듯.
LucasTorreira_11
19/03/07 01:27
수정 아이콘
동탁 그리피스 설..
능숙한문제해결사
19/03/07 01:43
수정 아이콘
아니 아무리 그래도 관중을 먹으면 천하를 가질수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의 지역인데 거길 먹어놓고 저런 운영이라니...
19/03/07 02:55
수정 아이콘
이각 아저씨 너무 행복해보입니다. 같이 술 마시면 재미있을 듯.
미하라
19/03/07 07:19
수정 아이콘
모든 능력을 전투력에 몰빵한 양반들이라 조정을 장악하고 리드할만한 정치력이 개판이라 그렇지 외곽에서 전투민족 때려잡던 장수들이 싸움을 못할리는 없었죠. 위에도 많은 분들이 언급했듯이 가후의 모략은 여포와의 싸움에선 좀 과장된 부분도 있구요.
오쇼 라즈니쉬
19/03/07 07:26
수정 아이콘
이미지 적절하네요 크크
19/03/07 07:5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여포가 일기토는 어쨌든 이겨서 자존심은 지켰군요
바보왕
19/03/07 07:56
수정 아이콘
EE
19/03/07 08:07
수정 아이콘
서영이 정사에서 조조랑 손견을 이겼지만... 연의이미지 때문에 쩌리화 된건 들었는데...

그 서영을 죽인게 이각/곽사였군요;; 생각보다 좋은쪽으로나 나쁜쪽으로나 대단한 의미 사람들이었네요.

삼국지 게임에서 쩌리 느낌이었는데, 이걸보니 무력 통솔은 엄청 높게주고...

나머지는 능력은 한자리를 좋야 맞는 평가일것 같습니다;;
이른취침
19/03/07 08:18
수정 아이콘
초반 인사등용 1순위?
하우두유두
19/03/07 08:19
수정 아이콘
삼국지 게임시 무력이라면
이각이나 곽사도 90대로 올라가야겠네요
염행도 마초 패죽일뻔헸으니 90대
장패도 90초반까지
처음과마지막
19/03/07 09:18
수정 아이콘
저런 시대를 피한 지금 우리는 행복한거군요
상상해보니 저 시대에는 일정수준의 무력 무술 실력없는 남자는 진짜 힘들었겠어요
19/03/07 11:56
수정 아이콘
저 시대는 희대의 사기꾼 레벨로 혀가 길거나 아니면 힘이 쎄거나 둘 중 하나를 반드시 만족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겁니다.
애매한 사람들은 그냥 농사나 짓다 쓸려나가거나, 아니면 농사짓는 사람들 조지고 다니다 쓸려나가거나 둘 중 하나...
마음속의빛
19/03/07 09:24
수정 아이콘
최근 유튜브에시 삼국지 정사 얘기해주는 걸 봤는데,
화웅은 손견에게 패했고, 여포도 연의처럼 대단하진 않았다며
손견과 반동탁연합을 패퇴시키고, 동탁 쫓아오던 조조 또한 패퇴시킨 자가
서영이라며 분위기를 띄워줬는데,

조금 지나서 동탁이 죽고 이각과 곽사, 가후가 등장.
바로 직전까지 무신 같았던 서영도 여포도 패배?

삼국지 게임할 때는 얘들 능력치 대폭 상향시켜서 합니다.
19/03/07 11:08
수정 아이콘
유게에 올려도 될만큼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19/03/07 11:58
수정 아이콘
이각, 곽사 : 서영? 그놈은 우리 동탁군 사천왕중에서도 최약이지. 여포? 걔는 사천왕에도 끼지 못하는 신참이잖아?

이각 곽사는 자기들끼리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며 군사력을 소진한 상태에서 근왕의 깃발을 막 든 조조에게 깨강정이 되어버린 임팩트가 너무 크죠.

참고로 정비석판 삼국지에서는 이때 이각 곽사를 짓밟아 뭉갠 것이 하후돈이었다는....
처음과마지막
19/03/07 12:06
수정 아이콘
뭐 어찌 되었든 그 당시 군웅들을 다물리친 조조가 짱인듯요
계층방정
19/03/07 13:42
수정 아이콘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의 중국사학자 Richard Rafe de Craspigny의 저서를 이글루스의 charger07님이 발췌번역한 게 있는데(http://charger07.egloos.com/4136605), 여기에서는 서영이 조조를 무찌른 것을 당시 한의 군사체제가 붕괴되었기에 전쟁 경험이 없는 내지 군현 출신의 병사(조조군)가 국경에서 전쟁 경험을 쌓은 병사(서영군)에게 진 것이라고 서술합니다. 근본적으로 동탁의 세력을 이어받은 이각과 곽사 세력의 강성함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경에서 군 경험을 쌓은 동탁이나 이각, 곽사뿐만 아니라 그 아래의 병졸들까지 전체가 이제 막 내전을 통해서 전쟁 경험을 쌓아나가는 중원의 군대보다 훨씬 앞서나갔던 것이지요.
19/03/07 16: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한번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Mr.Doctor
19/03/07 15:01
수정 아이콘
무능함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엄백호 정도만 해도 지금으로 치면 중소도시 시장 정도는 되는 권력자에 격투기 전문가를 넘어서는 무력의 소유자...
탄광노동자십장
19/03/07 15:26
수정 아이콘
역병의 화신같은 존재들이네요;; 글을 다 읽고는 '뭐지 메뚜기떼 설명을 본 건가' 싶네요 크크
처음과마지막
19/03/07 18:36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훈련받다가 무릎만 나가도 수술후에 대부분의 운동 능력을 잃었는데요
저 당시 용맹한 장수들은 저렇게 전투한거보면 진짜 강철몸인가봐요

강철같이 몸 튼튼한건 정말 부럽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6578 24/03/26 6578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7845 24/03/26 7845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7291 24/03/25 7291 2
10118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735 24/03/25 4735 5
101181 [일반]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5842 24/03/25 5842 71
101179 [일반]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7556 24/03/25 7556 7
101177 [일반]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9217 24/03/24 9217 2
101175 [일반]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6778 24/03/24 6778 8
101174 [일반]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3289 24/03/24 3289 4
101173 [일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7796 24/03/23 7796 109
101172 [일반]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0862 24/03/23 10862 0
101170 [일반]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9813 24/03/22 9813 30
101168 [일반]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7813 24/03/21 7813 1
101167 [일반]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11045 24/03/21 11045 18
101166 [일반]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1501 24/03/21 11501 9
101164 [일반]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5035 24/03/21 5035 3
101163 [일반]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9760 24/03/20 9760 2
101162 [일반]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3425 24/03/20 3425 9
101160 [일반] 삼성전자 990 프로 4TB 42.8만 플스 5 호환 O 떴습니다 [55] SAS Tony Parker 6888 24/03/20 6888 1
101159 [일반] [역사] 가솔린차가 전기차를 이긴 이유 / 자동차의 역사 [35] Fig.17960 24/03/19 7960 33
101158 [일반]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사망 [17] Myoi Mina 28320 24/03/19 28320 1
101157 [일반] [번역글] 추도:토리야마 선생 희대의 혁명아가 걸어온 진화의 길 [13] Starscream4109 24/03/19 4109 8
101156 [일반] 자애와, 동정과, 역겨움을 담아 부르는 ‘가여운 것들’ (스포일러 주의!) [10] mayuri3720 24/03/19 372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