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02 18:48:03
Name 내꿈은세계정복
Subject 데드리프트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수정됨)
예전에 '스쿼트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https://ppt21.com/?b=10&n=346275 라는 글을 썼는데 자게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뭐 기본적으로는 유튜브 링크를 이것저것 짜깁기한 정도의 글이라 유게 정도가 적합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어쨌든 자게로 가라 하셔서 비슷한 맥락인 이 글은 자게에 쓰기로 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 즈음부터 한국에서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계열의 피트니스 유행과 지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뭐 먹지 말래' '뭐 먹으래' 수준의 지식으로 식단을 짜는 게 아니라 하루 총 섭취 칼로리와 탄단지 비율을 기반으로 식단을 짜는 사람의 비중도 늘었고, 그냥 '헬스장 갔더니 눈 앞에 머신이 있길래 한다' 는 수준으로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바벨과 덤벨을 이용해 한정된 시간 내에 전신의 근육을 효율적으로 쥐어짜며 운동을 하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싸이클 위에서 심박수 봐가면서 인터벌 유산소를 침 질질 흘리며 하는 분들도 늘어났고요. 욕하는 거 아닙니다. 원래 인터벌은 제대로 하면 침 질질 흐르죠. 저도 인터벌을 하는 제 모습을 거울로 보고 있으면 정말 핑크 덤벨로 거울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추합니다.

어쨌든 이런 유행과 함께 인기가 늘어난 운동 중 하나가 데드리프트입니다. 정확히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라고 해야겠네요.



기존에 사람들이 '데드리프트'라고 부르던 운동입니다. 사실 정확히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죠. 저 영상 제작 일자가 2018년이던데 왜 굳이 저 운동을 '데드리프트' 라고만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신경 안 쓰는데 저렇게 해 놓으면 안 그래도 공격적인 인터넷 몸짱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루마니안 데드는 데드리프트가 아니거든요!' 하고 물어뜯기 딱 좋으니까요.



데드리프트, 이른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와 루마니안 데드리프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한 영상입니다. 좀 걸러들어야 할 부분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무엇이' 다르고 유독 한국에서 루마 데드가 '데드리프트'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한 나름의 분석도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 운동일까요?



스트렝스 훈련 단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크다 할 수 있는 스타팅 스트렝스의 수장 마크 리피토가 말하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수행법입니다. 참고로 영상 후반부의 '데드리프트 할 때 바벨 그냥 놔 버리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에 대한 리피토의 대답을 듣다보면 '왜 이 사람이 인기도 많고 안티도 많은 지 알겠다' 싶습니다.



위의 영상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내용이지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한때' 스타팅 스트렝스 코치였던 '알렌 스랄'의 영상입니다. 역시 유튜브 짬밥은 알렌 스랄이 훨씬 길다보니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계속 영상을 보고 영상을 쉽게 이해하는 지 잘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요즘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에서 체류중인 파워리프팅 유튜버 '파워게르만' 의 영상입니다. 리피토나 다른 데드리프트 영상들과 큰 맥락은 동일하지만, '데드리프트의 주동근은 둔근과 대퇴이두다' 라는 점을 유독 강조합니다. '전신 근육이 참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전신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안된다' 라는 말까지 하면서요. 말하는 게 약간 재수없고 두서없이 말하는 감이 있습니다만 '이 영상만 놓고 봤을 때' 틀린 말은 없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역 한국인 중 최고의 보디빌더라 생각하는 (뭐 어차피 선택지가 강경원 김준호 밖에 없긴 하지만요.) 강경원의 데드리프트 강의 영상입니다. 루마니안 데드리프트과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를 같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의 자세가 앞선 영상들과 뭔가 다릅니다. 엉덩이가 앞선 영상들과 비해 훨씬 낮고, 리프팅 시작 시 무게 중심은 미드풋이 아닌 앞쪽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와 '클린 데드리프트' 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영상입니다. 사실 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는 다른 영상도 있는데 이 영상을 가지고 온 것은 결론이 매우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

사실 클린 데드리프트와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의 논쟁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진 논쟁이 있습니다. 바로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vs 스모 데드리프트입니다.



스모 데드리프트는 위의 영상처럼 행하는 데드리프트입니다. 다리를 벌리고, 척추기립근보다 둔근, 대퇴사두의 힘을 더 사용하여 바벨을 들어올리죠. 파워리프팅 대회에서는 스모도 컨벤셔널도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헬스/스트렝스 트레이닝 관련 사이트에서 스모는 장난스럽게 까이곤 합니다. 아래 링크에는 자극적인 언사가 조금 섞여 있습니다.

https://m.ygosu.com/board/sports/43923/?page=9

그런데 사실 이 논쟁은 클린 데드와 컨벤셔널 데드의 대립보다 역사도 더 길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디까지나 농담 따먹기 수준에서 더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이 둘은 그냥 딱 봐도 너무 다른 운동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로우바 스쿼트 vs 하이바 스쿼트, 클린 데드 vs 컨벤 데드가 vs 논쟁이 붙는 이유는 각자의 외양이 비슷하기 때문이죠. 방탄소년단과 엑소 팬들끼리 싸움이 붙을 지언정 방탄소년단과 드림시어터 팬들이 싸움붙진 않으니까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qortmdejr123&logNo=221187663278&parentCategoryNo=41&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사실 안암동에서 '근력학교' 라는 스트렝스 체육관을 운영하고 계신 백관장님의 글과 인용하신 자료에 따르면 스모와 컨벤셔널 데드리프트가 쓰는 근육은 꽤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비슷하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거라...컨벤 데드가 척추기립근, 스모 데드가 둔근과 대퇴사두를 더 쓴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백관장님 말에 동의합니다. 일반인 기준에서는 뭐 그 놈이 그 놈이라 생각해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qortmdejr123&logNo=221216269695&categoryNo=52&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4&postListTopCurrentPage=&from=postList

그렇다면 나는 어떤 데드리프트를 해야 할 것인가? 스모인가? 컨벤인가? 그 선택지에 대한, 역시 백관장님이 번역하신 글입니다. 짧고 굵게 결론만 이야기하면 '일단 해보고 더 잘 들리는 거 하면 된다' 입니다. 데드리프트 어떤 거 할지 선택하자고 엑스레이 찍어서 골반 구조 확인 할 거 아니라면요.

이전 스쿼트 글에도 써 놓은 이야기인데, 무슨 설득을 하거나 설명을 하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일단 제가 바벨 및 스트렝스 운동과 관련해서 누군가에게 강하게 주장을 할 정도로 알진 못해요. 그냥 데드리프트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인터넷에 이런 이런 영상들이 있더라 하고 짜깁기해서 보여주는 정도의 글입니다. 컨벤 데드도, 스모 데드도, 클린 데드도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루마 데드도요.



굳이 제 의견을 이야기 해 본다면 리프팅 대회 나갈 게 아닌 다음에야 건강 관리가 목적인 일반인에게는 트랩바 데드가 최고지 않나 하는 생각은 있어요. 문제는 트랩바 있는 체육관이 매우 적다는 거죠. 대한민국 헬스장에서는 사실상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운동입니다. 요즘에는 조금씩 비치해 두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마지막은 파워리프팅 갤러리의 아이돌인 클라렌스 케네디의 영상입니다. 모티베이션 영상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개 중 유일하게 제가 모티베이션 용으로 보는 영상입니다. 저거 보고나면 왠지 남성 호르몬이 뿜뿜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 바벨도 더 잘 들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아 물론 느낌만입니다. 참고로 클라렌스 케네디는 역도 선출 출신에 제가 알기로는 스테로이드 사용자이기도 하니 일반인이 목표로 삼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인물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02 18:56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로 보다니. 노안이 온 것인가..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19:02
수정 아이콘
노안보다는 그냥 덥맆 팬이신 듯...
19/03/02 19:46
수정 아이콘
저도 더블리프트로 보고 들어왔습니다 크크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3:15
수정 아이콘
게임 사이트에서는 제가 특수한 거였군요 ㅜㅜ
19/03/02 20:41
수정 아이콘
저도요 크크 팀내 불화라도 일으켰나? 하고 들어왔네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3: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행복롤중이지 않나요?
19/03/02 23:4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어서 깜짝 놀라서 호다닥 들어왔더니... 크크크
-안군-
19/03/03 00:04
수정 아이콘
평범한 게임사이트 유저십니다만?
카롱카롱
19/03/02 19:24
수정 아이콘
트랩바 별로 안비싸니까 헬스장 트레이너한테 말해서 하나사서 비치해두고 쓰다가 옮길때 가져가는 것도 방법 입니다. 어차피 트랩바 가져돠 나도 아무도 안쓸 확률 구십퍼라...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19:48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생각 중입니다.
카롱카롱
19/03/02 19:34
수정 아이콘
스모를 트레이너가 가르치면 놀림의 대상이 되는데
클린데드를 가르치면 왜 그렇게.가르치냐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클린데드는 할주 몰라서 안하고 (사실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몸치니)

컨벤 스모 루마 데시핏 스티프 트랩바
메인만 컨벤으로 하고 보조로 나머지중 하고 싶은 거 합니다
어차피 데드가 자주한다고 좋은 거도 아니고
자주 한다고 느는 것도 아니고...(늘긴 하는데 피곤 ㅜ)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19:49
수정 아이콘
디피짓도 스티프도 좋은 운동이죠...
Joshua Ryu
19/03/02 19:43
수정 아이콘
전 PT코치나 운동을 제대로배운 사람이 자세를 옆에서 계속 봐주지않는한 데드라는 운동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편입니다. 부상때문에요.

차라리 등을키우고싶으면 풀업과 바벨로우, 덤벨로우를 하는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봐서요. 몸은 소중하니까. 그래서 루틴에서도 과감히 뺐습니다.
카롱카롱
19/03/02 20:02
수정 아이콘
바디빌딩 측면에서는 그렇습니다만 스트렝스쪽에서는 데드리프트를 등운동으로 보진 않죠...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0:03
수정 아이콘
일단 컨벤 데드는 둔근과 대퇴 이두가 주동근이기에 컨벤 데드를 계속 하는 사람 중에 등의 근비대가 목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부상은 어차피 고중량 바벨 운동의 경우 거기서 거기라고 보고요. 단적으로 데드는 목숨이 위험하진 않은데 벤치는 하다가 여럿 죽은 운동이죠...별개로 데드가 좀 애매한 운동이긴 하죠.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하나만 하고 나오라면 데드를 선택하겠다. 반대로 체육관에서 운동 하나는 절대 하지말라고 한다면 역시 데드를 선택하겠다.' 라는 말도 있으니.
김가네
19/03/02 20: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클라렌스가 스테로이드 유저라고 보기엔 몸이 너무 안좋아요. 최근에 마이애미가서 상탈하고 브이로그 찍은거보면 절대 약빤 몸은 아니죠. 물론 ped 종류는 수만가지라 퍼포먼스 향상 가능한걸 먹었을지는 몰라도 아나볼릭은 안했을거라 믿습니다.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0:42
수정 아이콘
확실히 클라렌스가 약 빨아서 이득 볼 게 별로 없긴 하죠
김가네
19/03/02 20: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트랩바는 써보면 아는데, 절대로 메인 데드를 대체하지 못한다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냥 해보니 바벨 데드 느낌의 60퍼센트정도도 못받는거같애여 효용성면에서...물론 초보자가 하긴 좋죠. 제가 트레이너라면 트랩바만 주구장창 시킬겁니다. 그리고 스모 vs 컨벤 답은 간단해요. 자기가 둘 중 많이 들수 있는게 좋은거에요. 저는 컨벤이 스모보다 30키로 더쳐요. 허리가 강한 타입이죠. 그래서 컨벤을 더 좋아합니다.
카롱카롱
19/03/02 20:49
수정 아이콘
보통은 트랩바가 바벨보다 무게 최소 이십퍼는 더 칠 수 있어서 기부니가 조아집니다...?!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0: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거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일반인에게는 트랩바가 장땡같다는 이야기도 건강관리가 목적일 때 굳이 웨이트 중급자 단계 이상을 노릴 필요가 있나 싶어서 한 말이고, 스모 컨벤 선택 가이드도 (제가 주장한 게 아니라 백관장님이 번역하신 글이지만) 말씀하신 대로의 내용이고.
한이연
19/03/02 20:53
수정 아이콘
립피토의 영상을 봤는데 유튜버 말왕이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말을 하네요. 말왕은 데드리프트는 말 그대로 올린걸 그냥 땅바닥에 떨구는 운동이라고 했는데 립피토는 그건 데드의 원리를 아예 이해못하는 관종이라고까지 말하네요; 뭐가 맞는거죠? 말왕님도 운동에 관해선 굉장히 해박해 보여서 믿을만 하다고 봤었는데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저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는 걸 전제하고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디서 다 주워들은 이야기만 할 거에요.

1. 미국 프로 운동 선수들의 경우 보디빌딩이 아니고서야 이심성 수축, 근육에 힘을 주지만 근육의 길이는 늘어나는 수축이 주축인 네거티브 훈련을 되도록 지양하고자 한다 들었습니다. 실제로 보디빌딩을 제외한 스포츠에서 이심성 수축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는 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다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데드리프트도 프로 운동선수들이 말왕이 말한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많이 행한다고 들었고요. 네거티브에서 근육이 지치는 걸 최대한 막고 포지티브를 최대한 많이 하고자 하는 거죠. 말왕도 미국 대학에서 미식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니 이러한 훈련법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 유추가 가능합니다.

2. 마크 리피토는 기본적으로 성격도 더럽고 고집도 셉니다. 가장 최근에 했던 발언 중 인상적인 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채식주의자에게 어떤 식단을 만들어 줘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 '정신병원에 데려가' 라는 답변을 한 거였네요. 자기 주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이라, 조금이라도 자기 주관과 어긋나면 막말을 합니다. 그래서 리피토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이득을 취하는 방법은 적당히 걸러들을 건 걸러 듣고 도움 될 만한 말들은 쏙쏙 빼먹는 겁니다.

3. 참고로 한국 헬스장에서 컨벤셔널 데드를 땅데드라고 부르며 관장님들이 엄격하게 배척하는 행위를 리피토가 변호하는 건 아닙니다.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피토가 가르치는 정도의 데드리프트 소리도 한국 헬스장에서 시전하면 땅데드라고 부르는 관장님들 꽤 있습니다. 저만해도 저 정도로 내려놓는데 다행히 헬스장이 지하라 관장님이 OK 하시긴 했지만 되도록 9시 넘어서 운동해 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화가 난다기 보다는 자기는 괜찮은데 괜히 시비거는 회원들 있다고 사정하셔서 좀 짠하긴 했네요.
한이연
19/03/02 2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그래서 말왕이 그렇게 기능성 운동을 중요시하는 거군요. 크크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한국에선 시끄럽다는 이유로 데드하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최고의 운동이지만 실질적으로 하기가 힘든 환경이라 안타깝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chilling
19/03/02 21:14
수정 아이콘
클라렌스가 급식 먹으며 야마카시 비슷한 영상 올릴 때부터 팔로우 한 사람이라 그런지 약 문제에 있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운동 파트너 같은 느낌으로 영상 보고 자극 받으며 동기부여를 했던 추억이...

트랩바는 다 의견이 다를텐데 저도 일반인은 트랩바가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 중에서는 컨벤 데드를 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부터 어려울 정도로 유연성이 좋지 않은 분들도 많죠. 본인들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데 어깨 말린 상태로 드는 분이 경험적으로 더 많습니다. 더불어 컨벤 데드보다 무게 중심이 몸에 가깝기에 스쿼트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구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1:20
수정 아이콘
클라렌스가 운동파트너같은 느낌이라니 후덜덜하시군요. 요즘 트랩바 데드가 여러모로 타종목에서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할 때나 일반인들에게나 각광받고 있긴 하죠. 류현진도 비시즌 중에 트랩바로 데드하는 거 사진 찍혔었고...개인적으로는 아주 기뻤습니다. '투수는 잔근육이 중요해' 라면서 튜빙만 하고 있던 선수가 이제야 스트렝스 트레이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눈을 뜬 거 같아서. 물론 전 일반적 스트렝스의 전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운동선수가 밴드질만 하는 건 좀...
chilling
19/03/03 13:08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야구는 큰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류현진 선수의 어깨 부상이 있었기에 뉴트럴 그립을 사용할 수 있는 트랩바를 코치들이 시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겠지만 데드를 하든 스쿼트를 하든 보통 오버핸드 그립으로 하는데 어깨를 매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류현진 입장에선 뉴트럴 그립이 더 좋은 선택이거든요.
조말론
19/03/02 21:3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데드를 어중간하게 배운거같네요 영상을 다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데드 모를땐 뒤허벅지 근육을 의식못하고 살았는데 뒤허벅지 근육을 만들어준 데드리프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뒤허벅지를 제대로 개발하고 삶이 달라졌어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1:38
수정 아이콘
아마 저도 데드 저 사람들에 비하면 어중간하게 하고 있을 겁니다. 저 영상 찍은 사람들의 운동 역학에 대한 지식, 자기 몸에 대한 이해도 모두 현격히 떨어질 테니까요. 그리고 뒤허벅지 근육...대퇴 이두가 단련되었다는 걸 명확히 느끼실 정도면 데드리프트 어중간하게 하셨다고는 하기 힘들죠.
BERSERK_KHAN
19/03/02 22:19
수정 아이콘
저도 운동을 6년 가량 하다 쉬고 있는데, 데드리프트는 봐주는 사람 없으면 일절 안했어요. 제가 유연성이 떨어져서 자세도 많이 흐트러지고 허리가 안좋아 부상 위험도 꽤 크게 다가와서... 코어하고 대퇴를 제대로 단련하기엔 솔직히 데드만한게 없다고 생각할만큼 좋은 운동이라곤 느끼는데 영 제가 하긴 어려운 운동이라 아쉬워요 크크.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2:21
수정 아이콘
저도 자세가 좀 흐트러졌다 싶을 때에는 바로 영상 찍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운동이긴 해요. 상체에도 신경써야 하고 하체에도 신경 써야 하고.
19/03/02 23:32
수정 아이콘
근데 저 봉을 도대체 뭐로 만들길래 양쪽에 160키로씩 320키로를 만들어도 봉이 안뿌러지나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2 23:41
수정 아이콘
일단 봉 무게 20 키로에 중량에는 봉 무게도 합산이라 양쪽에 낀 원판 무게는 각각 150 입니다. 탄력봉 재질은 잘 모르는 분야긴 한데 연성을 강조한 주철 합금이라고 주워들었습니다. 이 분야는 진짜 잘 모릅니다.
19/03/02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레그컬만 줄창 하다가, 데드리프트 가벼운 무게로 했는데도 다음날 바로 뒤허벅지에 알베기더군요.
내꿈은세계정복
19/03/03 00:00
수정 아이콘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데드리프트가 레그컬보다 뛰어난 운동이라 자극을 많이 받았다기보다 안 쓰던 방법으로 근육을 쓰셔서 자극을 크게 받으셨을 겁니다.
미트파게티
19/03/03 00:18
수정 아이콘
헬스 4년차때 부산에서 입상하셨던 관장님이
왜 데드를 하냐고 그랬죠. 등을 키우려면 풀업을
다리를 키울거면 스쿼트를 하라고..
운동 평생한 본인도 데드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알 능력은 없지만
일반인에게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세를 잡기가 영...흐흐
내꿈은세계정복
19/03/03 0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디빌딩 관점에서 보면 컨벤 데드는 애매한 운동이 맞죠. 당장 위에서 강경원도 마지못해 '비시즌 중 한 두 번은 한다' 고 하는데 사실상 '안 한다' 는 말이랑 같은 말이고...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체육관에서 한 가지 운동만 해야 한다면 데드를 하겠다. 반면 한 가지 운동만 빼라고 한다면 역시 데드를 빼겠다.' 도 비슷한 맥락의 말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대로 그냥 건강을 유지하고 싶을 뿐인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굳이 데드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 법하고 안 한다고 해도 저 역시 이상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트랩바가 일반인에게 장땡인 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반면 전신의 협응력을 길러준다는 면에서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몸의 전체적인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해주는 다른 종목의 선수들, 혹은 직업인들에게 데드는 좋은 선택지가 되기도 합니다. 이거저거 할 바에 그냥 데드 하나로 퉁쳐버리는 거죠. 류현진도, 주도산도, 특수부대원들도 데드하는데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최소한의 스트렝스 트레이닝이 필요할 뿐이라는 거고요. 류현진은 투구랑 수비 연습, 주도산은 격투기 수련, 특수부대원들은 사격술 및 군사 관련 기술/지식들을 학습하고 연마하는 게 본업이니까요. 여러모로 싯업과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부상도 잘 당하고 어느 하나에 특화되어 있지도 않아서 잘 못 다루면 애물단지인데 잘 다루면 제한된 시간 내에 높은 운동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운동이죠 둘 다.

아 물론 파워리프터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죠. 데드가 주 종목인 사람들인데...
첸 스톰스타우트
19/03/03 08:39
수정 아이콘
데드리프트는 확실히 신체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근데 스쿼트라는 좋은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눈에보이는 효과마저도 스쿼트가 훨씬 좋으니깐요.
그래도 데드리프트 안하면서 운동했다가 정체기가 왔다면 한번 해보길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 웨이트 배울땐 데드리프트 안했었는데 1년정도 뒤에 정체기가 와서 데드리프트 한번 시작했더니 정체기가 확 뚫렸던 적이 있어서요. 그리고 자신이 등운동 열심히 하는데 유독 등쪽만 잘 성장이 안된다, 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도 데드리프트 한번 빡세게 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100% 된다는 아니고 웨이트에 100% 된다는 왕도따윈 없지만 그래도 시도해볼만 하긴 해요.

그리고 지금은 직장인이라 중량스쿼트는 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유산소 대신 맨몸스쿼트 하고 데드리프트나 일주일에 한번씩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몸이 예전같질 않아서 ㅠㅠ
내꿈은세계정복
19/03/04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체지방이 안 빠지는 게 확실히 예전같지 않은 몸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20 대에는 그냥 막 먹고 살다가 좀 쪘다 싶을 때 안 먹고 유산소 좀 하면 15퍼 아래로 금방 내려갔는데 이제는 정말 신경써서 먹고 운동해도 15퍼 유지하는 것 조차 힘드니.
19/03/03 17:49
수정 아이콘
순간 파맆갤인지 pgr인지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불가리안 메소드 돌리러 가는 길이였는데 크크
내꿈은세계정복
19/03/04 00:41
수정 아이콘
규칙적인 일과가 보장된다면 불가리안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근비대 루틴을 돌려야 겠지만...
에리_9
19/08/27 21:30
수정 아이콘
한동안 격투기에 푹 빠져 있다가 너무 자주 다쳐서 다시 웨이트로 몸을 다지기 시작했는데 데드가 어려워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이런 양질의 게시물이 있네요? 역시 똥쟁이는 해우소에 있어야 하나 봅니다 크크크

좋은 글과 영상 모음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죽어도 컨벤만 고집하다가 작년에 스모를 처음으로 해보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컨벤이 훨씬 편하고 중량 치기도 쉽더군요. 스모는 뭐랄까... 더 다양한 부위가 운동이 되는데 그만큼 더 불안한 기분이고 컨벤은 딱 중요 부위만 쓰는데 더 안정감이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나요.. 암튼 그렇습니다.

트랩바는 헬스장에 있는데 몇 번 써보다가 스쿼트도 데드도 아닌 그 밍밍한 맛이 싫어서 그 다음부터는 손도 안 댔습니다.
헬스장이 그래도 조금 작기는 하지만 데드리프트를 하는 사람이 저랑 트레이너들 포함해서 5명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체육관에서 한 가지 운동만 해야 한다면 데드를 하겠다. 반면 한 가지 운동만 빼라고 한다면 역시 데드를 빼겠다.'
이 말 정말 너무 웃기면서 공감이 가네요.

도무지 어디에 좋은지도 모르겠고 특정 부위 운동도 아니면서 힘들기는 드럽게 힘들고 자세 잡기도 드럽게 빡센 이 운동...
그래도 저는 합니다... 구체적으로 뭐라 말 하기는 애매한데
제가 타격, 그래플링 다 해봤지만 격투기에서 이것만큼 도움 되는 운동도 없었기 때문이죠. 데드 만세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436 24/02/22 3436 0
100992 지금 이정도 지지도면 민주당이 안 질 겁니다. [105] 삭제됨9015 24/02/22 9015 0
100991 필수과 의사 수를 늘릴 방안이 있을까요? [237] 마지막좀비5021 24/02/22 5021 0
100990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150 24/02/22 5150 0
100987 [파묘]보고 왔습니다. (스포 제로) [24] 우주전쟁4612 24/02/22 4612 6
100986 이낙연 "국힘 압승하고, 민주 참패할 것" [59] youcu8163 24/02/22 8163 0
100985 지식이 임계를 넘으면, 그것을 알리지 않는다 [17] meson3443 24/02/22 3443 9
100984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6] 烏鳳3421 24/02/22 3421 16
100983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2987 24/02/22 2987 1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116 24/02/22 4116 0
100981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7588 24/02/22 7588 0
100980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3681 24/02/21 13681 0
100979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8619 24/02/21 8619 0
100978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499 24/02/21 2499 8
100977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6719 24/02/21 6719 32
100976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7984 24/02/21 7984 0
100974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장 임명 [43] 빼사스5089 24/02/21 5089 0
100973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 을에 허태정 전 시장이 아니라 황정아 박사를 공천했습니다. [209] 계층방정10323 24/02/21 10323 0
100971 어쩌면 우리 사회는 한 번 공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9] 사람되고싶다6019 24/02/21 6019 0
100970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가 않네요 [54] 아우구스티너헬8617 24/02/21 8617 1
100969 미국과 일본의 의사 연봉 [41] 경계인6651 24/02/21 6651 0
100968 당장 내년에 필수의료는 누가 지망할까요? [196] lexial6818 24/02/21 6818 0
100966 문재인이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는 이낙연 지지자의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네요. [89] 홍철8529 24/02/20 85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