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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5 23:22:44
Name 탄이
Subject 애들싸움(?)이 어른싸움이 되지는 말아야 하는데...
전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쌍둥이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나서 큰 아들이 놀라운 얘기를 합니다.

'난 방학을 정말 기다렸어.'

'애들이 당연히 방학을 기다리지. 너만 그러냐?'

'그게 아니라.. 학교에서 자꾸 괴롭히는 애가 있어서 학교에서 정말 싫었어.'

' 뭐??!!!!'

하는 말이

여자애 셋이서 자꾸 자기를 괴롭힌다는 겁니다. 자꾸 집적대고 밥 먹는거보고도 놀리고 다른 애들한테 다들리는 소리로

'쟤가 우리반에 제일 인기없는 아싸야' 라는둥..

여러가지 괴롭히는 일로 방학이 되기만을 기다렸다는 겁니다.

큰 놈이 싫은소리 잘 못하고 여자애들이 귀찮게 할때마다 대응을 하는둥 마는둥 해서 더 그런거 같은데..

그냥 넘어갈수는 없고 일단 정황을 알아봤습니다.

같은 반애들 몇명한테 전화를 해보니 괴롭힘 당한게 우리애만이 아니고 여러명이 그런일을 당했다는군요.

그중 유독 우리애를 제일 괴롭혔다고 합니다.

방학중이지만 선생에게 전화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를 부탁했습니다.

그날 저녁 여자애 세명중 유독 나서서 괴롭히는 두명의 엄마들이 전화와서 사과를 했습니다.

우리애가 그런짓을 하는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저희한테 사과하는것 보다 애들이 직접 우리애들한테 사과하는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그중 한명은 사과의 편지와 작은선물을

집으로 보내왔습니다.

근데.

남은 한명이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다가 오늘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우리 애는 잘못한게 없다고 한다. 그저 장난 친거 뿐인데 그집 애가 너무 한거 아닙니까? '

'이제와서 무슨 말입니까. 그리고 장난이라고 하는데 우리애 만이 아니고 다른애들도 똑같이 괴롭힘 당했다고 하는데 그게 장난입니까'

'그 애들 이름 다 불러봐요, 선생님도 우리애는 활발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데 무슨소리하는건지. 애 똑바로 키우세요'

애 똑바로 키우세요.... 애 똑바로 키우세요...

애 키우는 입장에서 자기 자식을 두둔하는것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기가 어려운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마디가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 없게 합니다.

누구누구가 당신네 애들한테 괴롭힘 당했다고 얘기하자니 웬지 다른애들을 끌어들이는거 같아 찜찜하고

밖에서 한번 따로 보자고 불러내려고 하니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이 될거 같고..

최대한 이성을 붙잡고 생각해봤을때 결국 선생에게 중재(?)를 하라고 해야할거 같은데...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때 선생이 중간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질않고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일을 처리한거 같아서

믿음이 가질 않지만. 그래도 일단 전화는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만 아니었어도 혼자 욕하고 넘어가겠는데..그냥 넘기기는 너무 열받네요.....



--처음으로 자게에 쓰는 글이 푸념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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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5 23:24
수정 아이콘
삼촌 함부르시죠
오호츠크해
19/01/15 23:26
수정 아이콘
아직 부모님이 되보진 않았지만 제가 좀 따돌림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이라고 뭘 해주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쪽 부모님하고 이야기가 잘되도 괴롭히는 쪽 부모님이 아이한테 엔간히 뭐라고 해서 그게 또 자제가 될지도 의문이라... 저는 그냥 얻어터지긴 했지만 마음 먹고 한번 싸워서 어떻게 해결 됐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해결 방안을 잘 모르겠네요.
공안9과
19/01/15 23:30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나 학교에서도 딱히 방법이 없죠. 저는 아들들에게 무조건 유도나 격투기를 배우게 할 생각입니다.
오호츠크해
19/01/15 23:33
수정 아이콘
실제로 싸우지 않는다고해도 신체적으로 상대에게 우위에 있다거나 최소한 동등하면 밀리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필요한거 같아요.
19/01/16 08:4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댓글 단적 있는데
애 소년원 보내서 인생망칠 생각이냐는 댓글 받은적 있네요
크크크
19/01/15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최우선으로 해야할건 우리애 한테 똑바로 대응해야하는걸 알게 해야할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니 폭력은 좀 그렇고 확실하게 싫은걸 얘기해야한다고요......
오호츠크해
19/01/15 23:48
수정 아이콘
차도 없으면 학폭위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당해봤었지만 괴롭히는 입장에선 대단한 생각으로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냥 심심풀이로 괴롭히는거거든요. 뭔가 좀 어 이거 이러면 안될꺼 같은데? 라는 느낌을 주려면 가는게 더 빠를겁니다. 또 그러고 나서도 탄이님 자제분에게 별다른 영향 없을겁니다. 아직 이지메 이런 수준으로 심각한 것도 아니니까요.
크르르르
19/01/15 23:26
수정 아이콘
소상히 말해보고 차도 없으면 엎습니다.
19/01/15 23:37
수정 아이콘
맘은 굴뚝같은데..... 학교에 계속 다니는건 제가 아니고 우리애라는 생각에.....
19/01/16 04:07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 생각으로 가만히 놔두다가 문제가 더 커집니다. 해결 프로세스가 아이에게서 사라져버리거든요.
아이에게 상황을 확실히 말해주고 엎을땐 엎어야 됩니다.
애들은 중요한건 말을 잘 안한다는걸 염두에 두시는게 좋습니다.
크르르르
19/01/16 09:24
수정 아이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엎습니다.
本田 仁美
19/01/15 23:27
수정 아이콘
애들은 그럴 수 있어... 그런데 부모가 그러면 안되지!
진짜 한방 멕여주고 싶네요. 자기 자식 귀한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 되는데...
19/01/15 23:27
수정 아이콘
학폭위 요청하세요. 그게 진짜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거고 선생님이랑 그쪽부모도 먼가 진지해지게 만들겁니다
뜨와에므와
19/01/15 23:29
수정 아이콘
학폭위 고고
Like a stone
19/01/15 23:33
수정 아이콘
학폭위 가심을 권해드립니다. 그 다음 반응 보고 더 상위 기관을 고려해도 괜찮습니다.
19/01/15 23:39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해결할수 있으면 하는데...들어보니 학폭위가 정말 일이 커지는 일이더군요.
19/01/15 23:40
수정 아이콘
이딴 학폭위죠 라고 쓰려 했으나, 철없는 잘못을 했을뿐인 애기가 무식한 부모 때문에 인생 조질까봐 씁쓸하네요.
부모가 잘 계도하면 다 되는 일인데, 부모를 조질수도 없고..
그리움 그 뒤
19/01/15 23:42
수정 아이콘
정말 상식 밖의 부모들이 꽤 많습니다.
자식의 잘못을 모르는게 아니라 인정하면 본인 자식들이 망가진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럼 남의 자식은 망가져도 된다는건지..
그렇게 생각하는 프로세스가 이해가 안됩니다.
참고 넘어가는게 능사가 아니더군요.
홍승식
19/01/15 23:44
수정 아이콘
시끄러운 것 보다 아이에게 부모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사과받고 이해하지 않으면 어른 싸움 가야죠.
아프리카왕달팽이
19/01/16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이가 부모가 내 보호막이란것을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01/16 00:51
수정 아이콘
이걸 관과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서쪽으로가자
19/01/16 09:00
수정 아이콘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해아동과 그 부모 사이에도 이 얘기가 적용이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Phlying Dolphin
19/01/16 10:0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적용이 되죠. 그러니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부모끼리가 아닌, 학폭위나 공권력이 개입하는 겁니다.
저격수
19/01/15 23:47
수정 아이콘
애들은 싸움 힘들어해요. 어른이 싸워줘야죠. (2)
19/01/15 23:54
수정 아이콘
이럴 때 안엎으면 오히려 계속 당합니다. 손해볼까봐 무서워 나서지 못하면 결국 좋은 먹이죠. 학폭위 소집 요청하세요. 강하게 나가야합니다.
19/01/15 23:59
수정 아이콘
어른은 절대 덮으려 하면 안됩니다.
무조건 키우세요. 가해자쪽이 쫄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귀찮다, 커지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패배자는 본인이 아니라 본인 자식이 될 것입니다.
19/01/16 00:00
수정 아이콘
일을 크게 만드는게 오히려 해결하는 거라고 봅니다.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하면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고, 만만하게 보다보니 해결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수타군
19/01/16 00:03
수정 아이콘
가끔 이성의 끈을 놓게 만드는 경우가 생기는데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냥 생각 방식이 달라요.
정상인이면 앞의 두 부모처럼 하는게 일반적인 건데..
저런 사람들은 잃어버릴것도 없고 뒤도 생각 안해서...
상처 안 받으시고 잘 해결 하셨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아이에게도 많은 용기와 응원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리기
19/01/16 00:10
수정 아이콘
선생님 입장에서도 방학이다 보니 학생들을 직접 볼 수도 없고 그냥 학부모한테 전화해서 이러저러했다 얘기만 했겠죠.
두 아이의 부모님은 정상적인 대처를 했는데... 저건 진짜 쓋이네요. 부모가 문제인지 애가 문제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보통 아이 문제는... ㅜㅜ
AI댓글
19/01/16 0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야무야 넘어가면 자녀분께 보복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덮지마시고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아래 링크 글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m.fmkorea.com/best/773172623
세상의빛
19/01/16 00:42
수정 아이콘
학교에 얘기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이 방법이 최고입니다.
어른싸움으로 간다고 주저하지 마세요.
소중한 아들을 지키는 일입니다.
19/01/16 00: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이만 먹었지 이런 대응은 모르고있었네요
19/01/16 00:58
수정 아이콘
진상 대응 방법이랑 똑같군요..
난리 칠때마다 경찰 부르고 고소해라..
프리템포
19/01/16 0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직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먼저 교사에게 학생들을 관찰한 사안이나 상담일지 등을 기록했는지 문의해보고(담임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면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난감합니다), 학교를 방문하셔서 교감 또는 교장과 면담하여 책임 있는 조치를 해주길 요구하는 게 바람직해보입니다. 그럼에도 해결이 안되면 학폭위로 가시면 됩니다. 피해자가 요구할 경우 무조건 개최하게 되어있고 징계자체는 강하게 나오진 않아도 가해학부모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습니다. 담임이 중재를 잘해주신다면 해결될 수 있으나 담임의 조치가 미진하다면 바로 관리자 면담하고 학폭위 가세요.저 같은 경우는 몇년전에 가해자 3명의 어머니와 학생을 일일히 피해자 부모 집 앞에 데려가서 대면사과시켜서 학폭위까지는 안 간 적이 있습니다. 담임도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합니다
19/01/16 00:58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내일 꼭 얘기해봐야겠습니다
캐터필러
19/01/16 00:23
수정 아이콘
애는 그럴수잇어 근데 부모가그러면 안되지!!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가만히잇으면 가마니로봅니다.
19/01/16 00:33
수정 아이콘
일은 크게 만들수록 좋습니다.
학교의 왕따 문제도, 군대의 부조리 문제도 그렇습니다.
일 시끄러워지면 뭐 큰일 나나요?
저도 초등학생일 때 따돌림 겪어봐서 압니다. 전 가해자가 무려 담임이었습니다(그 선생이라 부르기도 싫은 작자는 동창생이 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쓰레기 교사입니다).
제가 죽거나, 담임이 죽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마음으로 막나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아버지께 얘기들어보니 담임이 전학권유했다더군요.
일이 시끄러워지는 게 싫다? 왜 싫죠. 전 더 좋다고 보는데요.
아이가 용기내어서 말한 걸, 덮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는 말투로 말했어도 아이는 부모님에게 최후의 보루로 얘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홍승식
19/01/16 00:44
수정 아이콘
전문가의 도움을 미리 받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청소년상담 1388 : https://www.cyber1388.kr:447/new_/school/school_01_4.asp
이곳이 청소년 담당해서 전화상담도 하는 것 같은데 한번 낮에 전화해 보시고 전화상담을 먼저 받아보시죠.

3. 집단따돌림, 괴롭힘
집단따돌림 문제가 발생하고 이 사실을 부모가 알게 되었을 경우 자녀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따돌림의 정황 및 이유, 피해기간, 피해자 개인적인 특성, 경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 만일 피해자의 정서적, 심리적 피해상황 파악하여,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면 전문 상담(치료)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가 있습니다.
Tip.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학교에 알릴 경우
따돌림의 경우 초기대응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급 담임의 중재와 대처가 상당히 큰 역할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담임교사나 상담교사가 조치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지지 해주어야 합니다.
경찰에 신고할 경우
피해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확보되어야 하며,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원할 경우에는 담임교사나 상담교사를 통해 경찰의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증거자료 확보 (증거자료 만들기)
집단따돌림과 괴롭힘의 경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증거확보가 어렵습니다. 이메일, 낙서메모지, 일기장 등이 증거자료가 될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증거자료도 없는 경우엔 피해자가 직접 증거자료를 만들어야합니다. 6하 원칙에 의거하여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떤 폭력상황이 발생했는지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정황을 묘사하고 그 당시 피해자의 심정까지 기록을 해서 자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klemens2
19/01/16 00:46
수정 아이콘
어른이 출동해서 괴롭히는 아이한테 직접적으로 얘기를 해야 합니다. 중학교 한 학년 내내 고생했는데, 외삼촌이 도와주셔서 저는 해방 되었죠. 선생들 따위한테 얘기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제발 직접 가서 얘기하세요.
19/01/16 01:00
수정 아이콘
4학년 애한테 직접 얘기하기는 좀...아무래도 아직은 부모한테 먼저 얘기하는편이 나을거 같아서요
klemens2
19/01/16 01:16
수정 아이콘
부모님한테까지 얘기 했고, 학교 가기 싫을 정도 라면 그저 단순한 여자 그룹이 아니라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애들이랑 관련 있는 애들 일수도 있어요. 제 경우에도 정말 오래 혼자 고민하다가 겨우 얘기했었는데, 탄이님 아이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럽니다.
Rorschach
19/01/16 00:51
수정 아이콘
애가 그런 이유가 있네요.

"전화 통화해보니 자식이 왜 그모양인지 딱 알겠네요."
라고 해주시지...
ImpactTheWorld
19/01/16 01:34
수정 아이콘
일단 개학하고 진상조사부터 해야합니다. 어떤 유형의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아신 후에 학폭 피해가 확실하다면 댓글반응대로 하시면 됩니다. 부모님들이 간과하는게 내 아이말이 100프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겁니다. 가해자 부모쪽도 자기 애 말만 믿고 딱히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는거고 글쓴분도 애기 말이 다 맞다 생각하셔서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애들은 생각보다 자기가 유리한대로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사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ImpactTheWorld
19/01/16 01:37
수정 아이콘
[큰 놈이 싫은소리 잘 못하고 여자애들이 귀찮게 할때마다 대응을 하는둥 마는둥 해서 더 그런거 같은데..] 부모님들은 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예상치못한 변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담기구 통해서 진상조사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19/01/16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걱정해서 선생에게 확인부터 하려는겁니다.
전 제 자식을 믿지만 저만큼 커버린 아이는 밖에서 어떤지 알수가 없더군요
19/01/16 01:38
수정 아이콘
꼭 후기글 써주세요ㅠㅠ
ioi(아이오아이)
19/01/16 01:50
수정 아이콘
가장 추잡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알려드릴까요?

학폭위로 3명 묶어서 터트릴꺼다 라고 사과한 2명의 학부모한테 슬쩍 말을 흘리세요

그러면 님은 뒷담화 조금 들으면 되고, 나머지는 저 2명이 해결할 겁니다.

그 학부모 입장에선 무지막지하게 억울할 거꺼든요
아웅이
19/01/16 13:30
수정 아이콘
두 학부모가 푸시는 하겠지만
결국 받을 수 있는건 면피하기위한 사과 아닐까요.
무슨 해결이 될지 모르겠네요..
몽키.D.루피
19/01/16 02:44
수정 아이콘
일을 크게 만들어야 애들도 이게 큰일이구나 알죠.
프로피씨아
19/01/16 07:43
수정 아이콘
뭘 어렵게 생각하시지. 전원 사과하지 않으면 무조건 다 학폭위 같이 간다고 선언하시고 실행하세요. 글쓰신 분이 아무것도 안 해도 다른 부모님들이 알아서 협박을 하든 어르고 달래든 할겁니다.
점프슛
19/01/16 08:13
수정 아이콘
어른싸움 되면 어떻습니까.
싸워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싸워야겠죠.
Presa canario
19/01/16 08:2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경우를 격었습니다 다만 우리딸은 중학생입니다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 선생님들은 우야부야 넘어가길 원합니다 조치해 달라고 전화 했더니 괴롭히던 남학생 4명을 같이불러서 쌍방 이니까 화해 하라고 했더군요 집사람이 학교 찾아가다 우연히 가해 남학생 을 만나서 한소리 했더니 협박이라고 선생에게 말해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도저히 못참겠어서
중학생이고 뭐고 뒤집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찾아갈려는데
딸이 교감이랑 면담하고 학폭신고하고 정부에서 운영하는상담센터 전화했더라고요 그뒤는 선생 학부모 줄줄이 전화와서
사과 하더군요 물론 꺼지라곤 했지만요...
선생님 중재를 너무 믿지 마시고 이용할수 있는 기구는 모두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스날
19/01/16 08: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저런 부모가 있군요..
저런 부모 밑에서 크니까 애들이나 괴롭히는구나 생각하세요...
FRONTIER SETTER
19/01/16 08:59
수정 아이콘
일을 키우시더라도 무조건 확실하게 처리하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유야무야 하다가 아이 마음 속에 부모님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구나, 혹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박혀 버리면 아이가 학교에서 겪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될 거에요. 일 키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버리세요.
Cafe_Seokguram
19/01/16 12:13
수정 아이콘
'우리 애 건들면 X된다' 를 전교에 알리는 게 핵심입니다.
안타깝지만, 그게 헬조선의 현실이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Placentapede
19/01/16 13:11
수정 아이콘
경험상 귀찮은 건 잠시고 애 마음에 상처 남는 건 평생입니다. 솔직히 저보다 훨씬 잘난 부모님이고 수저도 잘 물고 태어났는데 어처구니없는 건에서 상대가 선생이니 존중해야된다고 편 안들어주니 더 원망스럽더군요. 경우가 좀 다릅니다만 인실 꼭 시키세요.
19/01/16 14:45
수정 아이콘
조치를 취할 때 자녀의 의중도 꼭 함께 고려해주세요.
저는 어릴 때 저보다 어린 친구들(여자애들)이 절 놀려서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그 아이들 집들 다 찾아가서 뒤집어놔가지고.......... (하지 말랬는데 ㅠ)

걔네가 집앞에 사과하겠다고 와서는 제가 안나오니까 집밖에서 "OO오빠 미안해~~" 라고 고래고래 사과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인생에 손꼽힐만한 흑역사, 이불킥 경험입니다. 사과받아서 좋았다는 느낌은 1도 없고, 그냥 넘어갔으면 됐는데 이게 무슨 개망신이여.. ㅠㅠ 라는 느낌만 생생하네요.
나이스후니
19/01/16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때 어머니가 안계신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서 얘기하니, 저희 가족은 바보같이 괴롭힘당했다고 절 혼냈습니다. 그후론 힘든일있어도 집에 얘기안합니다. 해봤자 똑같거든요. 성인이 되서도 일하다가 많이 들은 얘기가 혼자서 해결하려하지 마라는 말을 회사에서 자주 들었는데 그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얘기해봤자 안될거야란 인식, 자식이 그러지 않도록 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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