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22 14:52:13
Name truebeatsfear
Subject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경험에 입각한 비판


요즘 학교 상황을 아재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서 글을 써보게 됐네요.. 수시 비율이 이미 70%를 돌파했고, 최저 때문에 수시에 떨어진 학생들을 고려하면 수시대 정시 7:3의 비율로 대학에 간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도 대개 수시를 장려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시에는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논술 등이 있는데 대개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제가 이 글에서 얘기할 수시는 대부분 학종을 얘기한다고 보면 돼요. 


일단 제가 말하고 싶은건 학생부 종합전형을 시행한다해서 경쟁이 완화되지않고, 시험은 보고, 이런 평가과정이 불공정할때가 너무 많다는거죠. 가끔씩 학종은 마치 시험을 안보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는 내신과 수능이 엇비슷하게 어렵습니다. 내신도 만만찮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결국 줄세우기로 이어진다는 점이죠.  


요즘 생활기록부 성적란에서는 원점수/등급/성취도/표준편차/평균만 기록되는데, 성취도는 사실상 의미가 많이 없고 등급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단 등급과 표점은 기재되는데 백분위가 산출되지않으므로 2008수능과 유사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점부터 마음에 안들기 시작합니다. 08수능에서처럼 등급컷 아래에 있느냐 위에 있느냐에 따라 매우 희비가 엇갈렸는데 내신도 비슷한 양상인거죠. 누군가는 석차 추정이 가능하지않냐 말씀하시던데 오차가 꽤 크기 때문에 의미를 크게 둘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직접 모든 과목을 계산해보았지만 엇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백분위나 석차를 제공하지않는 이유는 간단히 추정해보면 줄세우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매우 많이 작용했을거라 보여지고, 이로 인해 결국 피해보는건 "운이 따르지않는 학생들"이죠. 실제로 등급에 턱걸이하는 학생과 아닌 학생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립니다. 단위수가 4인 과목의 등급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에 따라서 학기별 내신등급 0.15~0.2가 변동하니, 상당히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죠.


수시 제도가 결국 줄세우기를 완화시킬 것이라는 생각도 매우 비판적입니다. 수시는 시험안봅니까? 제가 겪었던 바로는 수능의 고인물화보다 훨씬 더 큰 부작용을 낳았다고 보심 됩니다. 교과성적은 수행과 지필로 나뉩니다. 그런데 두 부분 모두 폐단이 큽니다.


수행평가에서는 이런 한계점이 있습니다. 과학탐구 영역중 한 교과에서 단원 요약 수행평가를 하는데, 보통 10장 내외가 요약의 한계점이었습니다. 그런데 20-30장을 쓴 학생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30장 이상을 내야 200점 만점에 190점을 받았습니다. 수시로 가려는 학생들이 워낙 많아 말도 안되는 경쟁이 일어난거죠.


게다가 평가 기준도 오로지 장수로만 평가되어서 평가 기준도 너무 불합리했습니다. 요약을 하는 종이가 B4용지였는데, 글씨체를 우겨넣었던 학생들은 내용의 양과 관계없이 불리한 평가를 받았고, 양만 부풀렸던 학생들은 190점을 받은거죠. 이게 문제가 나름 컸었지만 방학 전 날 축제기간에 성적 확인을 받아 어물쩡 넘어가게 된 것 같네요. 절대로 성적이 주가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서 경쟁이 완화되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차라리 학생 입장에서는 더러운 짓하면서 30장 제출할 바에야 수능에서 한 문제 덜틀리느냐의 싸움이 더 낫게 보이는겁니다.


보통 학교에서 교과 성적을 산출할때의 수행평가 비율은 30-40%이고, 지필평가는 60-70%인데요. 저 과학탐구 영역의 수행평가 비율은 40%였기 때문에 계산해보면 190점을 못 맞고 180점을 맞은 학생은 지필평가에서 13점 이상을 받아야 저 학생과 같은 성적을 받게 되는 겁니다. 사실상 뒤집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지필평가는 어떤가요? 평균을 낮추기 위해서 핵심을 내지 않고, 이상한 걸 내는, 수능 생명과학I의 "과당은 이당류이다"보다 훨씬 지엽적인걸 내기도 하지요. 그 외에도 지필평가의 퀄리티는 실망스러운 수준이구, 당연히 평가원 못 따라갑니다. 수학의 경우 선생님이 잘못 출제해 대입만 하면 5초면 풀리는 문제가 출제되었기도 하구요. 영어같은 경우 본문만 외우면 만점 받는 경향이 특히 심한 과목입니다. 내신 특유의 암기력 테스트 경향이 과연 영어실력에 도움이 될까 싶어요. 저같은 경우 영어 시험 전날엔 거의 밤을 새다 싶이 변형문제를 푸는데, 다음날 시험보면 마치 "틀린 그림찾기"처럼 선생님들이 변형한 부분, 순서 바꾼 부분이 다 눈에 보입니다. 영어 시험이 아니라 퍼즐맞추기가 되어버린겁니다..


 특히 10점짜리 서술형도 문제가 큰데요. 한국사를 예로 들면,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써라"해놓고 4가지를 쓰라는 방식입니다. 하나 맞추면 2점, 둘맞추면 5점 뭐 이렇게 배점이 되는데 저는 아니지만 관련된 부분이 10점짜리로 묶여있어서 10점을 통째로 날리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 그래서 실력에 따라서 지필평가 성적이 결정되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저 녀석은 나보다 확실히 잘하는데 왜이리 점수가 낮아?" 싶으면 대개 이 사유가 있더라구요. 광개토 대왕 업적 4개를 쓰라는 건 예시일뿐, 선생님들은 절대로 서술형을 주는 점수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하면 교과서대로 안쓰면 감점시키기도 합니다.


생활기록부에서 표준편차나 평균이 Z점수(표준점수)를 산출하기 위해서 제공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의미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위권 고교로 갈 수록 표준점수가 보통 낮게 책정되기 때문입니다. 수학 가형의 만점 표점이 125-130 사이를 진동하는데 수학 나형은 140 부근에서 형성되는 거랑 비슷한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Z점수는 표본에 의해 결정되기에 이것도 학생 역량을 드러낸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 사족으로 옆 학교 내신 편차가 국어 7-8, 수학 12, 영어 13, 탐구 11이더라구요. 이렇게 매우 낮은데도 불구하고 평균이 80 가까이라 도저히 Z점수가 높을 수가 없더라구요. Z점수를 보는 대학들에서는 상위권 고교가 오히려 불리하다는 것이 데이터로 입증됐습니다. (참고:  Z점수, 어떤 학교가 유리한가?(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nicurator&logNo=220397758156)


제가 다니는 학교는 상위권 고교인데, 서울의 '한' 대학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가 배출됐다가 갑자기 작년에 0명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의 '고'대학이나 '성'대학에서 1차 합격자가 두배 이상 늘어난 적도 있구요. 성적 분석 매년 하시는 선생님도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합격자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그저 우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합격자가 갑자기 늘어난다거나 줄었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달라졌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저 입학 사정관이 교체되었거나, 학교별 평가에서 좋지않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개인의 역량과는 상관없이 배제당하거나 뽑히게 된 겁니다. 학년부장 선생님이 얘기하신 건데, 이 부분은 워낙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농담하실 분이 아니고 출장까지 갔다와서 하는 말이 우리 고등학교의 학업 역량을 어필하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대학에 모의평가 점수나 전국연합 성적을 제출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일반고라 워낙 평가가 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학교별로 평가를 받게 되는, 그런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다.


결국 내신평가의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별로 모의평가 점수를 내라는 것은 대학 측에서도 학업 역량oc수능점수임을 인정하게 되는 꼴인거죠. 그 과정에서 내신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상위권 학교를 더 우월하게 쳐주면서요.


마지막으로 "뻥기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활기록부는 보통 학생이 작성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교과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입학 사정관들이 주의깊게 보기 떄문에 이 부분은 특히 학생이 쓸 때가 많아요.(cf.학생이 쓴다는건 종이에 써서 선생에게 제출하면 알아서 넣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과 담당 샘들이 검증이 불가능한 내용을 마구 쓰기도 합니다. 교과 샘들은 일일이 다 체크하기 어려우니 귀찮아서 그냥 넣어줍니다. 이렇게 뻥기부가 완성되는거죠. 대충 확인않코 넣는 선생님의 비율이 70%는 되는 것 같아요.


또 황당한 일은 담임선생님이 우리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는 "행동발달특성사항"이라는 부분을 써줘야하는데, 일부 막가는 선생님들은 그것도 학생들이 제출하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제 담임샘은 알아서 다 써줬고, 내용도 좋게 12줄써줬습니다. 옆 친구는 막나가는 친구라 한 7줄 써줬는데 다음날 와보니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 옆친구가 다시 써서 제출하니 담임샘이 그 내용을 넣어준 겁니다. 그래서 20줄 이상 기록된거죠. 너무 황당하고 화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이나 진로활동은 전부 담임샘들이 써주도록 되어 있는데, 담임쌤들이 그걸 어떻게 다 압니까. 당연히 학생들보고 써오라고 시키는데요. 문제점은 이 점이 가장 "주작"하기 좋은 부분입니다. 동아리 활동 아무것도 안하고서, 내가 직접 실험해서 이런점을 느꼈다고 쓰면 그게 팩트가 되죠. 실제로는 사고실험한건데요. 면접에서 털릴거다 말하는데 어차피 개요만 알고 있으면 직접 안해도 실험 대부분은 다 알고 넘어가는 거라.. 이렇게 완성되는 기록부는 정말 입시를 위해 꾸며진 생기부가 되는겁니다.


하 이렇게 문제가 많습니다. 수능 역시 문제 있죠. 문제있지만서도 적어도 "수시"보단 낫다는 점. 그것만은 알아주셨음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7/22 15:09
수정 아이콘
모평 점수를 대학에 제출하셨다고요? 그거 불법인데. 어느 학교인지 정말 알고 싶은 내용이 가득하네요. 요즘 세상에 저렇게 하면 걸려서 징계 받기 딱인데...
18/07/22 15:16
수정 아이콘
죄다 불법만 자행하고 있는데 그걸 전체 학교의 사례인냥 보고 있는 편이죠.
서술형의 경우 부분점수를 주는게 원칙이죠. 부분점수 없이 통으로 날리는 시험문제는 출제 자체를 해본 적이 없네요.
수행평가의 경우 저런 식으로 수행평가 내면 교육청 감사 들어오면 딱 지적대상 1순위입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엄연히 교과서 위주로 나오는게 맞아요. 애초에 교육과정 이외에서 나오면 그건 문제가 있죠. 답 자체가...
생기부도 저런거 학생에게 맡겼다가 감사 나오면 무조건 걸리죠. 요즘 학교는 여기저기 보는 눈이 엄청 많아서 여기저기 눈치 엄청 봐야해요.
조금만 잘못했다하면 학부모가 바로 교육청에 민원 걸어버리고 그러는 세상이죠.
막 나가는 학교 아닌 이상에야 일반 공립고에서는 꿈도 못 꿀 일들이네요.
truebeatsfear
18/07/23 17:37
수정 아이콘
에휴 "일반 공립고"에서는 꿈도 못 꿀일이라구 꼬리자르기 하시지 마세요. 저기있는 것들중 애매한 평가기준이나 퀄리티 낮은 시험 출제, 생기부를 학생이 쓰는 건 대부분의 학교를 겨냥해서 얘기한 겁니다. 제 주변에도 4개의 학교가 있고, 모두 저기에 해당되니 쓰는 말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마세요;
18/07/22 15:10
수정 아이콘
일단 동아리나 진로활동은 담임이 안 써줘요. 적어도 제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생기부 관련해서도 담임이 죄다 씁니다. 학생이 쓰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담임의 능력에 따라 생기부가 망가지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물론 지금의 생기부 문제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그 상위의 10%를 선발하는 체제를 다시금 수능체제로 돌리자는 것은
결국 상위 10%를 위해 90%를 내다던지는 체제로 갈 수 밖에 없어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나머지 90%도 충분히 미래를 설계하고 나갈 수 있는 그러한 사회적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죠.
수능을 늘리던, 수시를 늘리던 지금의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어디를 가도 문제점은 똑같이 마련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그 수시가 넘쳐나고, 그 수시의 혜택을 본다는 일반고인 제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도 고3 수업은 수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각종 활동 자체도 중단하는 편이라 아마 정시가 늘어난다면 전국의 상당수 고등학교가 더이상 동아리나 진로활동은 안 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정시는 적정수준에서 느는게 맞고, 나머지 문제는 결국 사회적 체제의 변화 없이는 힘들다고 봅니다.
truebeatsfear
18/07/23 17:40
수정 아이콘
생기부 관련해서 담임이 쓰는 학교가 "드물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당장 인터넷보고서 얘기하셔야죠. 과목 명 아무거나 인터넷에 치면 하물며 기술가정이라도 제일 먼저 뜨는 검색어가 세특이고 온갖 수험생 커뮤니티에 세특 어떻게 하면 잘쓸지 조언을 구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제발 양심적으로 사시길 빕니다
18/07/24 18:42
수정 아이콘
하하하 제가 하고 있는 생고생은 무엇인지 궁금하고 양심적으로 살라니 자기랑 의견 다르면 제가 비양심적이라는 겁니까? 정말 기분 나쁘게 댓글 다시는군요. 그리 댓글을 달면서 본인 입장이나 들어달라 이러시는건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목표는63kg
18/07/22 15:30
수정 아이콘
단원 요약 수행평가는 뭐고 그걸 또 장수로 평가하는건 또 뭔가요... ??
그냥 수행평가는 해야되는데 하기는 귀찮고 저런식으로 평가기준을 만들어버린건가
18/07/22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읽다가 거기서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학종의 폐단에 대해서는 백번 공감합니다만 학교 자체에서도 공정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느낌은 잘 안 드네요. 애초에 수행평가라 해도 채점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항목에 맞춰 평가할텐데 페이지 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일이 있나요? 심지어 요약과제인데 페이지 수가 많을수록 점수를 더 받는다는 건 뭔가… 이건 학종이 아니었어도 이상한 것 같아요.
truebeatsfear
18/07/23 17:43
수정 아이콘
수행평가를 어떻게 하는지는 아세요? 시험 한 달정도 남았을 때 그냥 고지하고 언제까지 제출해라 이렇게 말씀하고 끝나는게 수행평가입니다. 교사든 학생이든 누구도 수행평가에 대해서 크게 비중있게 보지는 않는데, 갑자기 그걸로 내신 성적을 변별하는 요소로써 선생님들이 활용하니 황당할 수 밖에요. 평가 기준 홈페이지에 심지어 공지도 안 해놨네요. 어쩄든 괴상한 수행평가이기는 합니다.
18/07/22 15:36
수정 아이콘
내신은 암기게임이 되어버렸어요. 각 과목교사들이 수능만큼의 수준있는 문제를 만들 시간도 능력도 없어요. 근데 평균은 맞춰야 하고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하죠. 결국 교과서나 ebs지문, 유인물 따다가 순서만 바꾸고 빵꾸뚫어서 빈칸채우기만 하는거에요.

이게 한국사같은 암기과목이면 괜찮은데 국어나 영어같은 언어시험에서도 적용되는게 문제죠. 문학은 감상이 아니라 분석과 암기의 대상이 돼요.
( )연 ( )행의 시다. 라는 문제가 등장한 적이 있거든요.

비문학은 더 웃기죠. 이게 국어공부가 맞는지 해당 비문학 지문에 등장하는 과학 예술 철학 등의 개념을 아예 공부시켜버려요. 사실은 비문학은 언어능력만 담보되면 풀 수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변형된 문제까지 풀게 하려고 배경지식 자체를 머리에 때려박죠.

영어도 비슷하죠. 무슨 지문이 나올지 아는데 왜 영어 자체를 공부해요? 그냥 외우면 되는거에요. 빈칸이 있으면 외운대로 그 단어 넣으면 돼요. 순서가 바뀌면 외운대로 맞추면 돼요. 문법도 외운 지문의 문장 따다가 나와요. 그냥 외운 문장 아닌게 답이에요.

내신1점대 나오면서도 수능 최저 간신히 맞추는 학생들이 존재한다는게 정말 아이러니죠.
음란파괴왕
18/07/22 15:38
수정 아이콘
저희때는 그냥 내신 수능 이었는데 엄청 복잡해졌네요. 지금이 더 나은건가?하는 의문이 들긴 하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7/22 15:41
수정 아이콘
생기부를 학생이 쓰는건 맞는데.... 학생혼자 쓰는거 아닙니다.

학원선생이랑 같이 쓰지. 제가 아는 논술 선생님과 과학선생님은 2학기는 거의 지옥의 시즌입니다.
sen vastaan
18/07/22 15:48
수정 아이콘
제 성격엔 수능 특차 하던 시절이 제일 마음이 편했을 것 같네요. 정작 고등학교 들어갔더니 특차가 폐지되었지만-_-;
18/07/22 15: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주제 나오면 정시/수시 다 정답이 아니다. 문제는 서열화 없이도 잘 먹고 살게 해 주는 데 있다 식의 양비론이 늘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거대 담론은 교육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사회/경제 부분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 당면한 교육 논쟁에서 들고 나올 논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대놓고 인정하진 않지만 결국 고등교육의 목적은 서열을 매기는 겁니다. 우리가 답해야 할 문제는 그걸 합목적적으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공정하게 시행하는 제도는 무엇인가에요. 서열을 매기는 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는 건 어른들의 이야기고, 학생들에게는 사회가 원하는 능력치를 기준으로 서열화 해줄게.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게라고 말하면 끝납니다.
절름발이이리
18/07/22 16:02
수정 아이콘
고등교육의 목적은 서열을 매기는 게 아닙니다. 그게 고등교육의 목적이라면 서열을 매길때 불필요한 과목도 없애야 하고, 애초에 학교 같은 형태로 학생들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방법 자체도 비효율적이며, 단지 주기적 성취도 평가만 해줘도 됩니다. 서열 매기기는 교육의 평가이자 결과물로써 존재하는 것이고, 고등교육의 끝에 특정 학생의 서열이 좋게 나왔다고 그에게 어떤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고등교육의 끝에 특정 학생의 서열이 낮게 나왔다 해서 그에 대한 고등교육이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서열매기기가 안 중요하다는 건 아닌데, 대학교육의 목적은 취업이다 같은 식의, 주된 기능에 본질까지 휘둘려버리면 곤란합니다.
18/07/22 16:40
수정 아이콘
위엣 분이 틀리셔서 같이 틀리고 계신데, 고등학교 교육은 중등교육입니다. 고등교육은 대학교 교육 말하는거에요. 중요한건 아니지만 많이들 잘못 알고 계셔서...
절름발이이리
18/07/22 17:01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유자농원
18/07/22 16:10
수정 아이콘
오늘의 고올든 현자로 인정합니다.
18/07/22 16:27
수정 아이콘
사회 경제부분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지만 애초에 사회 경제부분이 여전히 안 고쳐지고 있으니
그게 교육부분으로 계속 압박을 넣는 것 아닙니까?
사회가 원하는 능력과 서열은 뭘로 정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서울대나 인서울권 대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무조건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인 교육성취를 보인 학생인 것인지 그것부터 묻고 싶네요.
애초에 저는 서울대나 인서울권 대학교와 거리가 멀어서 말이죠. 제 인생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실패로 점철된 인생이겠죠.
18/07/22 19:23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부분과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성공적인 교육성취를 보인 학생을 좋은 대학에 넣는 게 올바르게 서열을 매기는 방법이겠죠. 그렇게 서열을 매기도록 방법을 잘 골라야 한다는 얘기구요. 그게 위에서 말한 합목적성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만드는 게 합목적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구요. 그리고 현재의 교육서열로 성공을 논해야 한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살려야한다
18/07/22 17:0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중등교육의 목적이 단순하고 해결방안이 쉬우면 누가 이 고생하겠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그렇게 쉽게 단언할 수 있다니 참 부럽네요.
18/07/22 17:30
수정 아이콘
제가 해결방안이 쉽다는 말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허수아비는 때리지 마시죠. 합목적성-어떤 인재가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렵고, 공정함을 계속 체크하는 게 어려운 거죠. 제 말은 계속 본질을 외면하고 다른 방식이 낫다고 하는 건 문제의 해결과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18/07/22 22:15
수정 아이콘
입시를 자꾸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으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혼파망..
Chandler
18/07/22 15:59
수정 아이콘
쿨이 찼으니 슬슬 까일때가 되었군요


평준화가 좋으면 대학을 평준화하던가 그렇게 할 깡도 의지도 없으면서 애매하게 대입과정만 이상하고 뒤틀리게 만드는게 현재의 학생부라 봅니다
목표는63kg
18/07/22 15:59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막나가는 학교가 있다면 정시/수시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에 감사청구 들어가야 될것 같은데요?
공익을 위해 학교 이름을 공개하거나 신고 넣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8/07/22 16:29
수정 아이콘
맞아요 원래 저 정도 막장이면 무조건 신고 들어가야 하는 사안입니다.
모나크모나크
18/07/22 16:04
수정 아이콘
어휴 복잡하고 어렵네요. 우리 애가 대학 갈 시절에는 좀 더 나은 제도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일단 고등학생 대부분이 대학 가는 분위기부터 많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승전정
18/07/22 16:04
수정 아이콘
현직 학원강사인데 이 정도면 학교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저희 지역 고등학교는 영어, 수학이 평균 50입니다. 절대 교과서만 외우면 점수가 안나오는 구조입니다.
만년실버
18/07/22 16: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평가방식이 병신같아도 공부잘하는애들은 1등합니다. 방식이 달랐을때 내 성적이 달라졌을거라는건 보통 착각이죠. 등수는 별반 다르지 않을껄요...

전 좀 답답한게 요새애들은 결과가 안나오면 항상 이유를 밖에서 찾는데...시험탓 시대탓 학교탓좀 그만하고 공부좀 했으면 좋겠네요...교과가 개정될수록 양은 줄어드는데 공부를 더더욱 안하니.....
시드플러스
18/07/22 17:20
수정 아이콘
평가방식이 좋지 않아도, 높은 등수를 여전히 얻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실력이 저하되는 것이 큰 문제겠죠.

이를테면... 우리나라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수를... 100m 달리기 실력으로 뽑는 식이랄까요.

달리기 연습하느라 수영 연습은 안 하게 되고, 그로인해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수영 성적은 곤두박질치겠죠.


이것이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실력, 국제 경쟁력 말이죠.


어차피 어떤 식으로 줄세우기를 하든...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1등부터 꼴찌까지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1등은 실력이 좋다는 착각이 들게 되죠.

선진국의 엘리트들과의 비교는 그다지 주목되지 않는 것이겠고요.

축구처럼 국가대표 경기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고 깨닫는 그런 경우는

드무니까요.



그리고...

'탓을 하는 것'이 불합리하거나 부당한 경우가 많다는 것...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현상을 읽는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에 반하는 것은...

실제로 책임이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고,

혹은 자신의 책임과 함께

외부의 책임이 상당량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을... 일반론으로 폭넓게 적용하면,

그것이 상당히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너는 왜 못 사는 줄 아니?

노력을 안하기 때문이야!

흙수저니 금수저니 불평불만 그만하고 노력 좀 했으면 좋겠어!



물론 개인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주어진 환경이 좋지 않아도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사회 탓만 하다가, 자기 자신에 집중하지 못해서 정체되는 것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험, 시대, 학교가 실제로 많은 책임이 있다는 것을 함께 감안하는 것이

균형있는 시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냉소적 혹은 공격적 비판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품고 비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입밖으로 내지 않고... 속으로 생각할 때도 말이죠.
만년실버
18/07/22 18:27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공부만큼은...학원쪽에 있다보니 그런지 본인탓이 제일크다고 생각이 드는게 어쩔수없네요.
난감해
18/07/22 16:1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실제로 저런 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교육청이 민원을 넣어야 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합격했는지, 어떻게 떨어졌는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공정함에 대해서는 늘 비판이 따라올겁니다.
레몬커피
18/07/22 16:22
수정 아이콘
가장 엄격하고 빡세다는 군대에서도 대놓고 인맥으로 좋은보직 찾아들어가는 나라에서
수시70%만들어놓고 과연 뒤에서 얼마나 해먹었을지 크크크크
전 정유라건으로 한번 뒤집어질줄알았는데 최순실에이어서 박근혜 탄핵 임팩트가 너무 커서그런가
정유라건은 은근슬쩍 묻혔더군요 권력과 인맥으로 저런 깜깜이제도에서 얼마나 뒤로 해먹기쉬운지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였다고 생각하는데
18/07/22 16:2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유라는 체육특기생 문제 아닌가요? 왜 이게 정유라건으로 넘어가는 것인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누가 보면 전국의 모든 대학교 교수나 고등학교 교사는 무능력하고 뒷돈이나 해먹는 사람들인줄 알겠네요.
레몬커피
18/07/22 17: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정유라가 학종으로 해먹진 않았죠. 하지만 정유라는 체육특기쪽만 해먹은게 아니고 학교에서도 해먹었습니다. 출결일수 조작
학교 체육 업무 매뉴얼을 어기고 전국대회 참가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수행평가 만점 교과우수상 수상 중간고사 전 과목 치지도 않고
성적받기 학생부 허위기록 그리고 청담고 교장교사들은 최순실에게 금품받은 공범이였고요. 이런 걸 보고 학교 내부에서 깜깜이로 하는
평가들은 얼마든지 실제 뒷돈 혹은 권력을 통한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할만하다고 보는데요. 정유라만 특이케이스고 나머지
학종은 모두 클린할거라고 생각하기 힘들죠. 아니 원래는 그냥 '뒤로 해먹는놈들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정도에 멈추던걸 정유라가
온 세상에 당당히 '신나게 해먹는놈들 있소'라고 외친수준이죠. 세상에 권력있고 돈있는사람이 최순실뿐인가요. 물론 전국의 모든
학교들이 썩지야 않았겠죠 하지만 그중 일부는 해먹고있겠죠. 교육제도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학생부, 수시를 늘리는것도
당연히 관련되어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악군
18/07/22 16:39
수정 아이콘
그건 현정부에서도 미는 방향이라.. 여야가 따로 없이 깜깜이를 좋아하죠.
18/07/22 16:26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과당이 이당류라는 지문도 지엽적인 출제로 인정받을 수 있나 본데, 년식에서 좀 차이가 나는 이과생에게는 아마 상식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교 대상이 된 '과당=이당'이 워낙에 상식적 내용이다보니, 얼마나 지엽적인걸 낸다는 것인지가 잘 와닿지 않네요(내신이 상식보다 훨씬 지엽적인 것은 당연한 일이니).

영어의 경우 교과서를 그냥 외우는 것이 안정적으로 100점을 뽑아내기에 가장 쉽고 빠른 방법(설사 실력이 있는 자에게도)이라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이고, 내신 대비용으로 시험 전날 교과서를 외운 것은 오래 안 남기 때문에 실력증진 측면에서 그렇게까지 큰 효과는 없지만, 어쨌든 문장을 외우는 것은 영어 학습 방법 중에서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문장을 수천개 정도만 외워도 문법 등은 틀리기가 오히려 어려워지고, 회화나 작문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상위권 고교에서 내신 손해를 보는 것 역시 오래된 일이고 어떠한 방식의 성적표라도 매한가지입니다. 등수나 백분위를 적더라도 상대가 잘 하기 때문에 보는 손해는 어쩔 수 없죠.

서술형은 부분점수형이지만 출제가 상당히 지엽적인 특정 부위에 몰려있는 관계로 그 부분을 커버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단번에 큰 점수를 잃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듯 한데, 이것은 서술형 고유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지엽적인 한 부위에서 여러개의 개별 문제를 출제하면 똑같지 않겠습니까? 물론 묶여있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한 부분에서 몰려 나오기 쉬운 특성은 있겠지만, 어차피 지엽적인 보기가 여기저기 흩어져서 나오나 한 곳에서 나오나 그게 그거일 듯 합니다. 중요 부분에 대해서 파고들기 형으로 냈다면 부분점수도 못 받고 통으로 틀리는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이고,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문제삼는 것이라면 이건 범위가 좁은 시험에서 변별력을 갖추려고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 수행평가 등은 이상하긴 합니다만, 상상의 범주를 초월하는 수준의 부당함은 아니고, 학창 시절 보아온 교사의 상태에서 예견될만한 수준의 부당함이군요.
18/07/22 16:3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괴당은 이당류가 아니라 단당류인건 지엽적인 문제라고 보기 어려워요. 화학에서 원소 기호 물어보는거 지엽적이라고 안하잖아요. 생물에서 단당,이당 예 아는 것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 지엽적인거 아니에요. 수능에도 나온 적 있었을텐데.
truebeatsfear
18/07/22 17:08
수정 아이콘
생명과학I 응시자라 여러 기출서 보는데 이 정도면 생1수준에서 지엽 맞고 2017수능에 나왔던 걸로 아는데 정답률 낮았습니다. 예전 교육과정에서는 지엽 아니었겠죠. 저도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수험생 입장에선 지엽맞아요.
18/07/22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생명과학 교사인데 저 정도는 지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요. 님이 못풀면 지엽인거에요? 아니면 나는 풀었지만 많이들 틀리면 그냥 지엽인거에요? 생물 문제 나오는데 ATP 나오면 지엽적이에요? 저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가는 내용이라고요. 왜 기준을 님이 정해요.
truebeatsfear
18/07/22 17:21
수정 아이콘
2017수능 오답률 ebsi기준 63.2% 문제입니다 ^^ 생명과학 교사가 맞다면 애들 수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축인거같네요.
18/07/22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요. 요즘 애들 외우는거 싫어하네 공부 안하네 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고3 몇 년 떠나 있는 사이에 그 동안 수능에서 몇번이나 기출로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저렇게나 틀리는걸 생각도 못해봤는데. 애들 수준에 대해 더 이해하라는 말은 고맙게 듣겠습니다. 그렇다고 저 문항이 지엽적이라 학생들이 틀렸다는 말에는 동의 못하겠지만.
Nightwish
18/07/22 18:08
수정 아이콘
18수능 응시했고 현 대학교 1학년입니다
18수능 생명과학1 많이 잘친편이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제기준 저정도는 지엽 아니에요 작성자님과 똑같은 입시생활 경험했으며, 사설 모의고사에서 지엽의 끝판왕 봤으면 봤지, 평가원은 지엽적이다 느낌 없었습니다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 문제 그해 EBS에서 강조하면서 나왔던 내용이고 개념공부 충분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답률 63.2%라면 나머지 36.8%는 찍어서 맞춘 학생만 있나요?

(crema님 죄송합니다 답글 위치를 잘못달았네요)
Nightwish
18/07/22 18:09
수정 아이콘
18수능 응시했고 현 대학교 1학년입니다
18수능 생명과학1 많이 잘친편이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제기준 저정도는 지엽 아니에요 작성자님과 똑같은 입시생활 경험했으며, 사설 모의고사에서 지엽의 끝판왕 봤으면 봤지, 평가원은 지엽적이다 느낌 없었습니다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 문제 그해 EBS에서 강조하면서 나왔던 내용이고 개념공부 충분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답률 63.2%라면 나머지 36.8%는 찍어서 맞춘 학생만 있나요?
FastVulture
18/07/22 20:07
수정 아이콘
10년전도 넘게 전에 생1 쳤는데 이게 지엽적이라고 하면 그냥 공부하세요 반성하세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는데요. 저얼대로 지엽적이라는 말에 동의 못합니다. 제가 생1을 그렇게 싫어한 물리학과 출신이지만요-_-
truebeatsfear
18/07/23 17:49
수정 아이콘
글과 관계없이 아주 쓸데없는 걸로 걸고 넘어지시네요. 물리I에서 앙부일구 문제 나왔을때 정답률 50% 넘겼지만서도 모두들 지엽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왜냐구요? 새 교육과정 이후에 평가원 시험 처음으로 앙부일구에 대해 나왔기 때문이죠. 제발 "스스로"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다수의, 4등급 정도의 학생들을 평균으로 보시길 바래요. 저도 과학 탐구 성적이 최상위권인데 잘난척 하지마시구요..
FastVulture
18/07/23 18:09
수정 아이콘
최상위권이 얼마나 최상위권이신지 모르겠는데 지금 글 쓰신 태도나 그런거 보면 그냥 고깝게밖에 안보입니다. 솔직히
QuakeChampions
18/07/22 21:20
수정 아이콘
지엽의 기준이 한 2/3 모른다고 지엽적이라고 하는건지..

애들 수준이 그정도 수준이면 까놓고말해서 이해해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보시는게 어때요?
truebeatsfear
18/07/23 17:50
수정 아이콘
글과 관계없이 아주 쓸데없는 걸로 걸고 넘어지시네요. 물리I에서 앙부일구 문제 나왔을때 정답률 50% 넘겼지만서도 모두들 지엽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왜냐구요? 새 교육과정 이후에 평가원 시험 처음으로 앙부일구에 대해 나왔기 때문이죠. 제발 "스스로"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다수의, 4등급 정도의 학생들을 평균으로 보시길 바래요. 저도 과학 탐구 성적이 최상위권인데 잘난척 하지마시구요
저격수
18/07/23 0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능도 안 치고 생물 공부도 중학교 졸업하고 대학1학년 때 기본 생물학 강의 하나 듣고 끝낸 생물포기자도 아는 게 단당류에 포도당 과당 갈락토오스가 있단 겁니다.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저 정도로 직관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은 최대 두 번 보고 암기하게 되어있고, (심지어 저는 중졸 당시 단당. 이당류는 분자구조 그릴 줄도 알았습니다. 좀만 관심있으면 다들 할 겁니다. 여기가 고등생물 중 제일 재밌거든요.) 여기서의 이해를 바탕으로 tca나 광합성 과정 (캘빈이랑 c4였나...) 등을 이해하게 됩니다. 어느 고리가 어떻게 쪼개지는지 같은 걸 알아야 했던 거 같은데....생물하고 담쌓고 살아서 더는 모르겠어요.
18/07/22 23:04
수정 아이콘
과당 문제가 기본이라 생각합니다만.. 그게아니라해도 예시하나가 잘못된거고, 본문에서 말하고자하는바는 이상한방식의 지필평가가 시행되고 있다는거죠.. 저는 이해가 갑니다. 고등 교과서 다모아봐야 얼마안되는데 그걸로 변별하려면 그렇게 되겠죠
akb는사랑입니다
18/07/22 16: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본문에 제시된 학교의 평가방법부터가 아마도 더 부당했을 (저는 아재인지는 애매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지 10년 좀 안 됩니다.. 아재야..?) 제 학창시절의 평가방법보다도 원시적이고 문제가 있어보여서 이걸 일반적으로 학종이 부당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학교의 평가방식은 평가방식대로 문제를 삼으셔야 할 것 같고, 이것도 결국 제 개인경험이긴 하지만 어차피 꿀 빨고 대학 온 애들은 졸업할 때 꿀을 못 빱니다. 사실 대학이 무슨 한 두명을 선발하는 것도 아니고 SKY 입학정원, 설카포에 의대 입학정원만 합쳐도 숫자가 상당한데, 그 모든 학생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수학능력을 갖춰서 온 학생들은 아니에요. 대학의 커리큘럼, 그리고 어차피 재학 중 맞닥뜨리는 시험이나 취업 등의 과정이 '허수' 내지 '불순물'은 상당부분 걸러내서, 묘하게 사필귀정으로 돌아가는걸 많이 봤네요.
18/07/22 22:37
수정 아이콘
그 허수학생들이 졸업못하는 건 당연한거고 그 학생들때문에 기회를 못얻은 학생들이 있으니까 문제죠.
Waldstein
18/07/22 16:48
수정 아이콘
사시,정시 불알 만지기는 도대체 언제까지....
승리하라
18/07/22 16:5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MyBubble
18/07/22 17:10
수정 아이콘
학종도 해보고 정시도 했는데 정시가 낫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두 제도를 제대로 비교하지 않고 자꾸 학종 단점은 니네가 뭘 몰라서 그런거라든가 개인의 문제고 정시는 무조건 나쁜거야 라고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묻히는거 같으니까요. 한번 고3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 대상으로 전수조사 했으면 좋겠어요. 어느 제도가 나은지... 그래서 다수가 학종이 낫다고 느끼고 있다면 더이상 논란은 안되리라 봅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7/22 17:18
수정 아이콘
몇번 여론조사 한 적 있습니다.

학부모나 학생은 70%정도는 정시를 좋아합니다. 그러니 교육관련 단체 전체가 학종을 밀어도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안그랬으면 이미 학종 100%로 대입제도가 바뀌었을 겁니다.
18/07/22 22:35
수정 아이콘
토론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군요. 학종이 낫다면 왜 나은지 좀 알고싶은데 아쉽네요. 학종이 문제라하면 정시는 더 문제다. 라는거말고 잘된 사례들을 얘기해주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살려야한다
18/07/22 16: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현재 글쓴이가 다니는 학교는 객관적으로 막장입니다. 그걸로 일반화해서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1. 수행평가 점수가 '장수'에 의해 결정됐다 -> 평가기준은 반드시 학기초에 결정되어 학운위 심의를 통과하여 공지됩니다. 정말 학운위를 통과한 평가기준이 장수라면 10장 써서 낮은 점수 받았다고 억울하다고 하시면 안되고 만약 평가기준에 없는 기준으로 장수에 의해 점수가 결정된거라면 바로 감사대상이고 뒤집어져야 정상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다니는 학교가 막장 of 막장이거나 평가기준을 확인하지 않은 학생 잘못입니다. 일반화할 수 없는 케이스입니다.

2. Z점수는 상위권 고등학교에 불리하다 -> 당연히 불리하지만 그래서 당연히 보정합니다. 애초에 링크하신 글의 주제도 Z점수에 의해서 상위권 학교가 손해보지 않는다입니다. 입맛에 맞는 정보만 취사선택하시면 곤란하죠.

3. 년도별 합격자 수가 급변동한다 -> 입학 사정관이 교체되서이다(X) 입학사정관은 평가 단계에서 교수에 비해 대체로 발언권이 적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교수가 뽑겠다고 강하게 주장하면 결국 뽑힙니다. 단순히 입사관이 교체됐다고 합격자 수가 급변동하지 않습니다. 학교별 평가의 영향이다(O) 이건 부정할 수 없죠. 그리고 하나 더, 기존에 진학한 선배들의 학업수행도에 의해 이후 학교별 평가가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 담당 교사가 입력합니다.
truebeatsfear
18/07/22 17:05
수정 아이콘
1. 그래서 못믿겠다는건지 참 알수가 없군요. 수행평가 하기전에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문서화해서 알려주는 선생님 많지 않습니다. 저도 그냥 제출기한, 제출방법등만 공지받았구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통과한 것도 아니고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간거라 주변 상황 너무 잘 압니다. 중학교때도 수행평가 평가 기준이 명확하게 알려준 샘은 많지 않았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교사라 변호하는게 티가 나네요.

2. 제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진학 담당 선생님께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사실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근거없이 그걸 주장하셨겠나요.
살려야한다
18/07/22 17: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선생님이 문서화해서 공지한다는 이야기가 아닌데요.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 보세요. 평가기준 반드시 공지하게 되어있습니다. 학교교육계획 확인하셨나요? 교육계획서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누가 못 믿겠다고 했습니까? 평가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면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게 아니면 확인 안 한 잘못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준과 다르게 평가했다면 그 학교 막장이라고요. 변호가 아니라 욕하는 중인데요.

2. 진학 담당 선생님도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이야기하셨겠죠. 경각심 부여 내지는 진학 실적에 대한 학교 변호 등등의 이유로.
18/07/22 18:47
수정 아이콘
한가지 실드를 쳐주자면 글쓴분이 현재 학생 신분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신고로 뒤집어 엎었다고 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내부고발자가 받는 취급 생각해보면 글쓴분이 불이익 안받는다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truebeatsfear
18/07/22 17:14
수정 아이콘
교사들이 왜자꾸 학생들이 쓴다는 것을 반박하려 드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수XX이란 수험생 사이트에 방학때마다 생기부 어떻게 쓸 지에 대한 글이 주구장창 올라옵니다. 과목교과이름치면 제일 먼저 뜨는 검색어가 "물리I 세특"이런겁니다. 그래도 일반화하지 말라구요?

그리고 4번에 대해 첨언하자면, 자율활동이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모두 창체에 들어가는 것들인데 우리학교는 동아리 활동에 스포츠나 밴드부같은 걸 적고 진로활동에 학습 동아리 활동을 적습니다. 진로활동은 담임교사가 쓰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상입니다
살려야한다
18/07/22 17:18
수정 아이콘
전 생기부 학생이 쓰는거에 대해서 언급도 한 적도 없는데 왜 여기에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흥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댓글 다세요.
토폴로지
18/07/22 17: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학교정보공시에 모든 수행평가의 기준표와 배점 부여 형태가 고지됩니다. 학교알리미 검색해보세요. 또한, 수행평가, 지필평가의 정확한 고지가 안되었다면 교육청에 민원사항이고 애초에 감사로 학교 뒤집어지는 사안입니다. 교육청에 민원넣어보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2. 연도별 합격자 수가 변동하는 케이스에 대하여
1) 그 해 지원자 아이들의 정성적 평가는 상대적 입니다. -> 고등학교 별로 학생부 작성 과정과 내용이 년도별로 급격히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해 지원자 수준, 집단, 교과/비교과 영역에 의해 합격자 수가 많이 바뀌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2) 일반고와 특목고는 학교 구분코드부터 다르며, 학교 이름도 알 수 없는 형태로 평가를 합니다. 모의평가 점수는 일절 반영할 수도 반영시킬 항목도 없답니다^^;;. 학생 한명 평가하는데 전임사정관부터 시작해서 글쓴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정관이 평가합니다. 학교 모의평가 점수 받는 대학도 없을 뿐더러 받아도 수 많은 입학사정관을 다 설득시켜서 그걸 반영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랍니다. 부장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신건지 그건 의문이네요.(그걸 토대로 반영하면 모두 처벌/징계인데요)
3) 매해 입학사정관들은 학교별 평가기준과 인재상을 다시 점검하며 평가기준을 개선해 나갑니다. 해당 학교는 평가결과 합격할 요소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편적으로 고대같은 경우는 2018학년도 학교장 추천 1,2 일반전형(논술폐지)로 급격히 학종체계가 바뀌어서 합격자수가 많이 바뀔 수 밖에 없던 구조라 생각됩니다.

3. 학생부 작성은 해당 학교가 특이하네요. 보통은 교과교사의 수업활동 기록, 쪽지상담, 학급특색활동, 진로시간발표활동 등으로 채워나가는데 아직도 학생 스스로 하는 학교가있다니.. 흡사 2~3년전 사립고와 비슷한 일이군요. 이런 사안은 바로 교육청으로 신고하시면 바로 처리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4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교과세부, 행동특성 모두 담임교사에게 시키는 이 제도가 참 문제가 많다는 건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너무 과중해서 교사가 많은 걸 포기하게 만들고 학생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시 정시 5.5 : 4.5 비율과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수험생이신것 같은데 저도 학생부종합이 해가 갈수록 참 어려워진다는 생각이듭니다. 글쓴이 글을 보면 나는 최대한 열심히 하는데 제도에 대한 불합리한 단점이 머릿속에 많이 멤도는 것 같습니다.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서는 내가 친구보다 불리하다라는 푸념도 보이구요. 학생부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참 어려운 입시제도 인데 모쪼록 자소서도 잘 작성하시고, 면접도 잘 하셔서 올해 좋은 성과 내시길 바랍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7/22 17:21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 글쓴이가 다니는 학교는 객관적으로 막장입니다. 그걸로 일반화해서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제 주변학교도 대동소이 합니다. 많은 고둥학교를 막장으로 만드는 훌륭한 제도군요.

본문에 있는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접 겪고 있고 제가 옆에서 다 보는 것들입니다.
목표는63kg
18/07/22 17:39
수정 아이콘
1. 내용도 안보고 장수로만 평가하는 과학 수행평가 -> 이게 흔하다구요?
2-1. 지필평가? "과당은 이당류"가 들어간 문제 정답률이 36.8%이고, 글쓴이가 다니는 학교는 일반학교도 아니고 상위학교인데, 이런 내용을 적는 이유를 잘 모르겠으며,
2-2. 수학, 영어 문제가 너무 쉬워...가 학종의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로 제시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광개토대왕 문제 - 너무 주관적이라 코멘트를 할 수가 없네요
4. Z점수로 보는 대학들에서는 상위권 고교가 오히려 불리하다 - "입시큐레이터(블로그) & 선생이 그랬다" 정도의 말을 믿어야 하나요? 위에 교사로 보이는 분은 반박하시는데
5. 서울대 10명갔다가 0명갔다 - 이거 의외로 흔한 일인데... 공무원 공채시험이나 자격증 시험에도 주요대학들 숫자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이게 학종의 근본적 문제인가요?
6. 생기부 이건 문제 인정합니다
만년실버
18/07/22 18:36
수정 아이콘
일단 노원구 고등학교 대부분은 수행평가가 상위30퍼센트정도는 만점입니다. 나머지도....ㅡㅡ;;
18/07/22 17:35
수정 아이콘
현행 학종이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제도인건 확실하죠. 뭔가 노력은 해야 되는데 노력해야될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그걸 알아도 챙겨야 할게 너무 많거든요.
카와이
18/07/22 17:38
수정 아이콘
제가 관련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은 좋아하겠네요. 저때만해도 밤 늦게까지 학원 다니다가 막상 학교 수업은 졸고 이런 애들 많았겠는데 어쨌거나 선생님 눈치 본다고 빠릿빠릿한 정도가 옛날이랑 다르겠네요. 학교 관계자들은 행복하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07/22 17:48
수정 아이콘
대신 업무량 폭증이 수반됩니다.
18/07/22 17:5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그다지; 열정적인 선생님들은 그럴 수 있어도, 결국 학적부 작성 같은 선생님들이 해야 하는 일거리가 늘어나는 거니까요. 차라리 조는 학생들 앞에서 떠들고 잔업 덜 하는 게 편하긴 할겁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7/22 17:5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머니 교사, 누나 교사, 여자친구 교사입니다만 교사들도 그냥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학생들과의 관계 그냥그냥 원만하게 가져가는걸 좋아하지 학생들 상대로 빠릿빠릿하게 만들고 영향력 행사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두 공통적으로 그래요.
카와이
18/07/22 19:06
수정 아이콘
저 때는 수업할 때 졸거나 수능 다가와서 학생들이 수업 무시하고 수능 공부하는걸 자신에 대한 도전...? 이런식으로 받는 선생님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이런 선생님만 기억나는거일 수도 있겠지만요.
승리하라
18/07/22 20:01
수정 아이콘
수업시간에 안졸고 다른 공부 안하는건 기본적인 예의 아닙니까?
카와이
18/07/22 20:10
수정 아이콘
예의지만 계속 예의를 지키기엔 학교 시간이 너무 길죠.
승리하라
18/07/22 21:18
수정 아이콘
50분조차 못지키면서 무슨 요구를 합니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하는 것이고 그런것을 가르치는 곳이 학교입니다.
카와이
18/07/22 22:03
수정 아이콘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붙들고 있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죠. 여기까지 합시다. 말해 뭐합니까
승리하라
18/07/23 01:29
수정 아이콘
10시까지 붙잡지 말고 학교수업 충실히 하자고 수능 비중 줄이는거 아닙니까? 말해 뭐합니까?
카와이
18/07/23 06:20
수정 아이콘
관계자시니 민감하신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승리하라
18/07/23 07:48
수정 아이콘
카와이 님// 관계자가 아니니 현실을 잘 모르실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18/07/22 22:32
수정 아이콘
학교수업이 전교1등부터 꼴찌까지 모아놓고하는건데 다 알거나 다 모르는 걸 1년 365일 듣고 있으라는게 무리죠..
승리하라
18/07/23 01:30
수정 아이콘
다 알든 다 모르든 수업시간에 다른 짓해야 하지 않는 건 초등학교 입학하고부터 배우는 학생으로서 아주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18/07/23 0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원칙적으로는 그렇겠죠. 교장선생님 훈화가 2시간을 넘어가도 집중해서 들어야겠죠. 근데 왜 그래야하나요? 쓸모없는 일이잖아요. 학생들이 예의상 원칙상 집중해서 들어야하는거라면, 흥미를 유지시킬 수 있는 수업을 개발하려는 이유가 없잖아요.
승리하라
18/07/23 03:02
수정 아이콘
수업을 흥미있게 하는 것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지, 그렇지 않다고 수업을 안들을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학생으로서 기본 예의를 지키는 학생은 어른이 되어서도 참된 어른이 됩니다.
18/07/23 05:00
수정 아이콘
수준에 안맞는 수업을 해야만하는 현실에 자신을 끼워맞추라는거군요.. 그런 무리한 주문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니 현재 학종에도 불만이 없으실 것 같네요. 정말로 자제분이 못알아듣는 내용을 10년동안 듣기를 바라시나요? 그리고 본인이 그걸 할수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걸 바라지는 마세요. 예의라는 원칙론만 얘기하시는데 예의는 변하는 거지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에요. 예의지키려다 낭비한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는것도 아니고..
승리하라
18/07/23 0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moqq 님// 인간사회의 기본예의는 변하는게 아닙니다. 인사잘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본인 할 일 잘하고 원칙을 지키는건 불변의 예의입니다. 그걸 안지킨 어떤 대통령이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을 낭비처럼 여겨지지 않게 수능비중 줄이는거 아닙니까? 수능 위주에선 고등학교 수업듣는게 무의미한게 맞으니까요. 낭비한 시간에 대한 보상이요?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을 충실히 듣고 그 외시간은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다른 선진국처럼 되면 우린 안됩니까? 언제까지 수능한방에 목매고 수업보단 학원에 의존해야합니까? 학교수업을 싹 무시하고 학원이라는 또다른 지름길만 찾는 아이들이 어떻게 원칙에 맞는 공정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아주 큰 의문이 드네요.
18/07/23 15:05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 님// 변하지않는건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원칙이죠. 형식이 아니라.. 그리고 학교 환경은 집중이 어려운 환경임을 왜 인정하시지않는지 모르겠네요. 학종에서 친구를 적으로 여기면서 말도 안되는 상대평가하면 공정사회오나요? 그냥 정시에 대해 뭐라하지마시고 잘굴러가는 사례나 통계를 알려주세요. 서로 말싸움하려고 시간써서 리플다는거 아니니까요.
사악군
18/07/23 15:21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을 낭비처럼 여겨지지 않게 수능비중 줄이는거 아닙니까?

// 아뇨 다 알거나 다 모르는 이야기를 듣는건 낭비죠. 수능비중을 줄이는 것은
'성실히 시간낭비 하는 것'을 평가해서 시간낭비에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행위이고요.
바꿔말하자면 승리하라님의 말씀은 맞는 면이 있긴 한데,
실제로는 '시간낭비'이지만 '시간낭비처럼 여겨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게
수능비중을 줄이는 겁니다.
아는 것이 의미있는 것을 공부하고 의미있는 것을 평가하는 수능비중을 높이는 것이
'실제의 시간낭비'를 줄이는 거고요.

맨날 나오는 얘기가 수능한방에 목매고 원칙에 맞는 공정사회 어쩌고 하는데..
그래서 수능비중 약화시키고 학교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원칙에 맞는 공정사회'를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가르치긴 가르칩니까?

경쟁이 어쩌고 하는데 수능 축소는 경쟁단위를 학교로 줄여서 경쟁의 폐단은 늘어나는 거지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경쟁의 단위를 크게 잡아야 옆의 친구들과 연대하고 같이 잘하자고 힘낼
수 있고 질투나 질시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거죠.

프듀48 포지션 경연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권은비 왈 : 우리 다 잘했으니까 전체 포지션경쟁에서 1,2,3,4,5위 할 수 있어!

이게 긍정적인거죠. 한 팀안에서 누가 1등이니 2등이니 가지고 싸워야 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성있는, 경쟁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승리하라
18/07/23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moqq 님//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더 성취도도 높고 만족도도 높다는 통계는 차고 넘치고 그 자료들을 댓글과 글로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는데 안 읽으셨나보네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원칙을 지키세요. 학생으로서 교사에 대한 존중은 수업시간에 다른 짓하지 않고 집중하는 겁니다. 그리고 학종도 학생부 교과가 있고 학생부 종합이 따로 있습니다. 이것조차 이해못하고 알지 못한 채 학종을 비판합니까?
승리하라
18/07/23 17: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악군 님// 말씀하신건 학생부 교과전형이고 학생부 종합은 다릅니다. 우선 수능은 절대 의미있는 공부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수능으로 줄세우기 하는건 경쟁사회를 없애는 게 아니라 경쟁사회가 아니라고 눈속임하는 거죠. 전국적으로 모든 학생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또 모두가 수준과 적성과 관심사가 다른데 똑같은 수업한다고 학교를 공격하면서 왜 입시는 모두가 똑같은 객관식 시험으로 줄을 서야죠? 앞뒤가 안맞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명문대들이 학종비율을 늘려나가는 겁니다. 그게 귀찮은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대학 교수나 사정관들은 일하기 귀찮으니까 학종을 공격하고, 사교육시장의 매력이 떨어지니까 사교육출신 이범과 현재 사교육계를 주름잡는 이현과 같은 인물들이 교육부에 침투해서 학종을 공격하죠. 공정성때문에 수능으로 역행할거면 입사시험도 전국민 같이 같은 객관식시험으로 줄세우기 하시죠. 기업들마다 입사시키고 싶은 인재가 다르듯이 대학마다 입학시키고 싶은 학생이 다른건 당연하고, 그 자율성을 보장해줘야합니다. 말로만 창의성 4차 산업혁명 하지말고 입시제도부터 좀 획일화 하지 말자고요. 학종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수능 줄세우기로 회귀하는 것은 시대의 역행입니다. 마치 박근혜가 문제가 있었으니 대통령제 없애고 조선왕정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와 같아요. 이제는 학종의 문제점을 보완해나가야할 일이죠.
18/07/23 2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승리하라 님// 당연히 만족도 더 높겠죠. 자기 점수보다 높은데 들어왔으니까요. 일부 학교에서 학점이 더 높다는 통계는 봤습니다. 그건 내신 암기식 고등학교 공부와 대학공부가 비슷해서 일수도 있지만 인정합니다. 제가 학종에 불만인 건 수행과 내신이 상대평가에 수능보다 질이 낮은 문제이고, 소규모 경쟁이 인간성을 해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걸 반박하는 자료는 별로 없더군요. 교과와 종합 따로 있는 건 아는데 둘다 문제라서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몰라서가 아니라.. 애초에 수행평사가 전수조사 된것도 아니고 좋은 사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사고시나 운전면허도 대학별 학원별로 뽑아도 되겠네요. 많은 사람이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데 원칙만 지키라하니 참 답답하네요. 딴짓이 허용된다는게 정말로 게임하거나 돌아다니라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신경이 분산되는 건 어쩔수없는 일이라구요. 왜 근성으로 집중하라고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렵니다.
18/07/23 22:03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 님// 수능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꼭 학종 비판하면 수능을 공격하시네요. 수시 비율이 너무 높다는게 문제죠. 대학별 인재뽑기는 본고사로 가면 되죠. 그걸 정부에서 간섭할게 아니라..
승리하라
18/07/23 22:41
수정 아이콘
moqq 님// 아니요. 수능점수 맞춰서 대충 처음보는 과 들어가는 것과 다르기때문입니다. 어느 과로 진학을 해야할 지 정하고 그것에 맞춰 입시전략을 짜고 준비를 하는 학생과 점수맞춰 아무과 아무학교나 들어가는 학생과 같나요?

그리고 자기점수보다 높은데요? 도대체 정시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요즘 고등학생들이 내 점수보다 높은학교야 낄낄낄 이럽니까? 학생들 무시하지 마세요.근성으로 집중이요? 누가 근성으로 하랍니까? 적어도 수업시간에 다른 책 펴고 다른 공부하거나 대놓고 자지 말라는 이야기지요. 이러한 기본적인 것도 못지키면서 무슨 좋은 평가를 받아서 원하는 대학에 갑니까? 그리고 본고사는 교육과정 이외의 것을 출제했기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입시제도가 바뀌는 것인데 괜히 정시를 공격합니까? 전수조사 전수조사 하시는데 고등학교가 학교마다 다 환경과 학생이 다르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평가는 그 다른 환경의 학생들을 일제고사로 보려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18/07/24 04:33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 님// 그럼 본고사를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면 되겠네요. 학원 수업이 더 좋다에 한표요. 학종이 성적 반영안돤다치고, 실력만 늘리는거에서 둘중 하나 선택하라면 사교육 선택할 사람 이 더 많을걸요? 토플학원만 6년 다닌애가 중고등영어 6년 다닌애보다 나을듯하네요.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을 시키고 억지로 성적에 넣으니까하는거지 참..수능본애들은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진로선택한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승리하라
18/07/24 07:50
수정 아이콘
moqq 님// 수능을 잘봐도 점수맞춰서 진학하는 학생들 많았는데 부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당연히 수능점수 올리는데는 학원이 좋지요. 수능이란 것 자체가 학문보다는 문제풀이의 개념이 되어버린게 현실이니까요. 고등학교 수업하는데 학교에서 하는 교육연극, 토론 등 각종 수업 방법은 재미있고 흥미를 이끄는데 효과적이지만 문제풀이에는 느리고 효과가 바로 오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학원을 잘 갈 수 없는 계층과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정시가 축소되는 겁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18/07/24 13:40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 님// 저는 영어실력이라고 했지 수능이라고 쓰지 않았어요. 왜 항상 수능을 가상의 적으로 두고 대화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음악을 배워도, 수영을 배워도, 하다못해 요새 초등학생들 체육시간에 하는 줄넘기를 해도 사교육 받은 애들이 더 잘해요. 공교육에서 몽땅 모아놓고 수업하는 거랑 레벨별 수업하는 게 당연히 다르죠. 승리하라님이야말로 공교육의 효율낮음을 부정하지 마세요.
길가는 학생 아무나 붙잡고 3년뒤에 세계대회나가야한다. 과외받을래 공교육받을래? 해보시라니까요.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는데에 교육연극 같은 거 할 수 있죠, 게이미피케이션도 할 수 있고, 거꾸로 수업도 할 수 있죠. 근데 그거로 흥미를 키운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많은 학생들이 게임을 좋아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공부하듯이, 프로들 하듯히 하라고 하면 못해요. 게임도 사교육받으면 더 잘할걸요.
롤 챌린저인 애가 골드인 선생님이 실버수준으로 3년 내내 강의하면 그거 듣고있느니 자습하는게 나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대학 입시는 평준화를 위한 도구가 아니에요. 공부할 애들을 뽑는거죠. 여기에 평등이나 계층을 집어넣지 마세요. 유럽에서는 초등학교때 이미 대학갈 애들 나누잖아요.
승리하라
18/07/24 14:17
수정 아이콘
moqq 님// 제발 공교육의 목적부터 알고 비유를 하세요. 모든 학생들을 사회화 시키고 사회에서 살아갈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곳이 학교입니다. 도대체 한 명이 세계대회 나가는걸 왜 공교육과 사교육의 비교수단으로 쓰입니까? 수능을 공격하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수능은 공교육의 목적과 너무도 동떨어진 입시시험제도니까요. 도대체 그러면 님께서 원하는 입시제도와 교육제도는 뭡니까? 수능한방으로 되며 교실붕괴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해결해주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성취도와 만족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입증된 학종을 본인의 경험과 추측과 얼토당토 않는 사교육과의 비교로 비판합니까? 사교육 좋으면 우리나라 교육 그러면 학교 다 해체하고 사교육으로 각자도생하라고 하죠. 참으로 나라 잘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롤챔스로 비교하셨는데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정말 특별한 인재가 아닌 이상 선생님의 지식과 경험 못따라갑니다. 요즘 임용고시 경쟁률부터 보고 오세요. 누가 평등이나 계층 얘기합니까? 적어도 사교육을 잘 못받는 학생들도 희망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할 동기와 기회는 주어야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자습하는게 나아요? 그런 자세로 참으로 성공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예의조차 없는 사람은 결국 우병우같은 괴물이 됩니다. 학교는 그런 괴물을 키우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전 제 자식한테 선생님 말 잘듣고 질문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학교생활하라고 할 거지 니가 듣기에 별로면 자습하고 자빠져 자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18/07/24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승리하라 님// 제가 공교육 망하라고 여기에 글쓰는거 아니거든요? 공교육은 시민양성 교육하고 졸업은 패스논패스로 해도 되는거죠. 대학은 본고사로 가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뽑으면 됩니다. 아니면 학종을 보완해서 외부대회를 넣거나, 국가에서 질높은 평가방식을 개발해서 신뢰도를 높여도 되죠.
저는 대학가서 고급인재가 될 애들이 고등학교때 시간낭비하는게 싫은 거에요. 신뢰도 낮은 저질 소규모 상대평가에서 친구들끼리 적이 되는 상황도 싫은 거구요. 계층얘기는 우겨넣은게 아니라 님이 계속 얘기하는게 지방애들이 대학갈수있는 학종이 더 좋다는거잖아요. 님 논리대로면 정시에서도 사교육못받는 지방애들도 예의상 수업집중해야지. 왜 시스템을 바꿔주나요. 완벽한건 없고, 시스템에 한계가 있으면 바꿀수도있는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님이랑 싸우려는게 아니니까 말은 좀 가려서 해주시구요. 점점 심하게 쓰시네요. 저도 님한테 얼토당토 않다거나 성공못할거라고 쓸 수 있거든요? 그런 자세로 토론하고 자식잘키우겠다고 쓸수도 있구요.
제가 알고싶은건 학종주장하는 분들이 어떻게 시스템의 구멍을 보완할지 알고싶은거에요. 교육과정내 본고사도 싫다. 수능도 안된다. 외부대회도 안된다. 안된다고만 하지말구요. 신뢰도, 질, 소규모 상대평가 각각의 항목이 가지는 단점을 어찌 보완할건지 비전이 있으면 정부에서 하는걸 못따라갈 이유가 없죠.
승리하라
18/07/24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moqq 님// 진짜 답답한게 저질 소규모 상대평가니 뭐니 하면서 학교를 불신하면서 무슨 학교에 요구하는건 엄청나게 많다는겁니다. 신뢰 자체를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무슨 신뢰도를 높이라고 말을 합니까? 학교는 지난 20년간 엄청나게 변화를 했는데 그걸 바라보지도 않으면서요.

그리고 수업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건데 정시는 그걸 안할 수록 유리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학종을 주장하는 논거로 쓰는겁니다. 본고사 좋아요. 하지만 본고사를 예전처럼 보게 되면 결국 질좋은 사교육에 투입하기 쉬운 계층만 유리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은 바로 위에서 님이 말한 것 처럼 시간낭비를 하는 짓이 되지요. 교육의 목적 중 중요한 하나가 계층의 사다리 역할입니다. 그것조차 아예 무시하면서 애써 학종의 장점을 보지 않으려하는 건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발 학종의 장점으로서 학교교육이 살아나고, 자신의 진로에 맞춰 많은 체험활동들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학교만족도의 변화를 좀 보세요. 통계가 말해주고 있잖아요.

그리고 전 본고사 안된다는 말 안했는데요? 예전 본고사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교육과정 밖이 나와서 문제가 되었다는 얘기밖에 안했습니다. 지금 학종이 본고사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차근차근히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이니까요. 그리고 님이 말하는 친구끼리 적이되는 내신 비중 높은 제도는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른 전형입니다. 학종의 신뢰도와 질을 보완하기 위해 지금 학교에서도 교육부에서도 차근차근히 단점을 파악하고 보완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볼 생각도, 신뢰할 생각도 없으면서 신뢰도와 질을 따지는 것은 무슨 말인가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업은 '예의상' 들어주는 게 아니라 듣는게 '예의'이고 학생의 '기본'입니다.
18/07/25 09:41
수정 아이콘
승리하라 님//
학교를 신뢰못하는 이유는 군대를 신뢰못하는 이유와 같죠. 조직문화에 사건터지면 감추기바쁘고, 가르쳐주는 것도 없고. 솔직히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은 학교에서 보낸 시간 다 아까워해요.
또 싫었던 거 중에 하나는 님처럼 기본을 강조하는거에요. 학교에 오는건 기본, 인사잘하는건 기본, 기본도 못하면 아무것도 못해! 못하긴 뭘못해요. 수업때 집중못하던 애들도 다른 일은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학종에서 수업때 아이들이 잘듣고 질문하고 하면 분위기좋고 잘굴러가는것 같겠지만 교사 개인 만족일수도 있죠. 직장에서 부장님이 아재개그해도 분위기 좋게 맞춰주면 아무 문제없는줄 알죠.
학교는 애초 시작부터 틀에 맞춘 인간을 찍어내는시스템인데 학종은 그 안에서 모범생이 되길 강요하는거죠. 국어 수업을 따분해하고, 맞춤법 좀 모르지만 재밌는 글 쓰는 아이를 좋은 점수 줄 수 있나요? 모범생이 아닌 우수한 아이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애들을 학교틀에 맞추고, 안맞는 애들은 다 기본도 못하는 학생으로 쳐내는게 좋은 교육인가요?
공교육의 의미를 찾는다구요? 교육이 의미가 있다는건 그 가르침이 학생 인생에서 쓸모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거지, 그 챕터의 내용을 암기시켰다고 의미가 있는게 아니죠. 이해못하는 학생에게 앞으로 쓸모도 없는 내용을, 평가를 무기로 억지참여하게 하는것도 무의미하고, 안가르쳐도 아는 아이에게 더 낮은 수준으로 3년 붙들고 있는게 효율이 좋을 수가 있나요? 수업이 재미있고 도움되면 듣자말라해도 들어요. 예의가 기본이라구요? 대학에서 결강하고, 교수님보고 인사안하고 지나쳐갔다해서 대학교육 붕괴되나요? 미국에서는 선생님 지나갈때 누워서 하이 한마디해도 서로 웃고 넘어가거든요?
에효 저는 여기까지 할랍니다. 현재 학교에 열심히 참여하는게 기본이고 잘굴러간다고 믿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계속 해봐야 평행선이겠죠. 님이 무시하는 투로 쓴 글 보는 것도 기분좋지않구요. 그 동안 답글 달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승리하라
18/07/25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moqq 님// 인사하고 수업잘 듣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건 학교가 아니라 인간사회의 기본입니다. 미국에서 하이를 웃고 넘어가는건 하이가 미국의 예의에서 벗어나지 않는 인사이기 때문이고, 미국에서도 인사안하고 수업안듣고 자고있으면 엄청난 징계를 받습니다. 그 기본이 싫으면 시민사회 해체하면 되는거고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에 맞춰 개성은 존중해주는 건데 이해자체를 못하고 계시네요. 수능을 비롯한 일제고사야말로 몰이해 몰개성의 전형적인 시험이죠. 변화를 보려고 하지고 않고 애써 무시하면서 왜 안변하냐 안변하고 옛스러워서 싫다라는 건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학종이야말로 재미있게 글쓰는 아이가 유리한 전형이지요. 수능이야말로 맞춤법 하나 틀리면 망하는 유형이고요. 그리고 안가르쳐도 아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 아이는 사교육으로 선행을 했을뿐이죠.

같은 공교육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개성을 중시하고 참여하는 참교육의 현장의 노력과 학생들의 노력을 눈가리고 무시할수록 그 혜택을 못받고 괴물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거진 멸망상태 맞습니다.
교육공무원
18/07/23 02:28
수정 아이콘
반대로 학생수준에 맞춰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것은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죠.
모든 교육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딱 한군데 평준화된 학교만 빼구요.
승리하라
18/07/23 03:04
수정 아이콘
아니요. 학교야말로 가장 혁신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학부모들은 싫어하죠. 수능에 도움이 안된다고. 그리고 무능력하고 무성의한 대학들도 초중등교육 탓을 하고요.
18/07/23 22:28
수정 아이콘
혁신적이어서 장수많게 요약하는 것도 하나보네요. 학교는 다 잘하고 대학은 다못한다고 쓰시니 더 설득력이 떨어져요. 전수조사해보지 않은 이상 그런 말씀은 안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승리하라
18/07/23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moqq 님// 저는 수업이 혁신적이라고 했습니다. 전수조사 해보려면 해보세요. 단 학원과 대학도 전수조사 합시다.
트럼피즘
18/07/22 20:03
수정 아이콘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신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근처 지인 분들은 참 좋으시군요.. 인복이 있으신가 보군요
akb는사랑입니다
18/07/22 20:23
수정 아이콘
뭐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샘플 몇 개 보고 하는 말이니.. 그치만 전 개인적으로 교사들도 결국 일반적인 직장인이랑 다를 바가 없는, 아니 오히려 조금은 수동적이고 무사안일주의적인 모습을 많이 봐서 이 학종이라는 제도 때문에 갑질을 하고 그런 경우는 잘 없을 것 같아요.
18/07/22 17:51
수정 아이콘
여기 댓글만 봐도 이해 당사자가 열심히 쉴드를 치는데 논리적으로 모순되는게 보여요
시드플러스
18/07/22 17: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전 고등학교 때에 선거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 중 중요한 하나가 이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사회의 눈과 귀가 되어줘야 한다는 거죠.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이야기해주신 것들은 중요해도 논외로 하고...
다양성의 관점에서, 전 좀 다른 부분을 적어볼까 하는데요.

저는 근본적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이란 것이...
'실력'과 '자본'을 필요로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치인, 교육 관료, 입학사정관, 선생님 등의 실력이 있어야...
이것이 잘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선생님도 안 해본 것을 하려다보니...
이게 잘 하기가 쉽지 않죠.

마치 의사가 배출되듯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
수련을 받고 나온 게 아니죠.

현장에 지시가 떨어지고,
그에 황급히 발 맞춰 나가는 것뿐인 거죠.

애초에 선생님이 될 때 필요한 시험... 즉 임용고시는
주입식 시험인 것이라,
이런 것을 다루는 실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고요.

그리고 자본...

자본이 왜 중요한가 하면... 선생님들의 시간이란 것이 곧... 자본이기 때문인 거죠.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주려면...
선생님을 더 많이 뽑으면 되겠죠.
혹은 선생님의 온갖 잡다한 업무를 대신 처리해줄 사람을 뽑으면 되겠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겠고요.

자본이 있으면...
변화된 교육 환경, 변화된 교육 목표에 맞춰
선생님들의 실력을 키우는데에도 더 많은 공을 들일 수 있는 것이겠고요.

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런데...

실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도 외면하고...

그냥 바꾸면
글자와 숫자로 된 연구 보고서 내용대로 잘 되겠거니...
하고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면...
온갖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겠죠.

이 말에 반발심이 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원래...

예전 2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드 자동차 생산 공장처럼...
소품종 대량생산을 저비용으로 해내고자 하는 교육인 것이고...
선생님도 그 공장의 생산성을 만들어낸 일부분이었던 것이고...

이를 바꾸고자 한다면
반드시 돈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에요.
공교육에 돈이 더 투자되지 않으면...
교육 혁신은... 몽상일 뿐이란 거죠.

공정성 이야기가 많지만...
실은 이것도 돈 문제가 상당하다 생각하고 있고요.

자동차 사고에 비유를 하자면...
사고를 줄이려면... 돈을 더 투자하면 되는 일이겠죠.

이를테면... 급커브를 완만한 커브로 만들려면,
도로가 더 빙돌아가야 하고... 그러면 땅을 더 매입해야 하고...
그러면 돈이 더 들어가는 거죠.
이를테면... 자동차에 온갖 안전장치를 만들려면,
자동차 값이 더 비싸지는 것이겠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날 수 있고,
심지어 고의로 들이받는 악한 운전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부분은...
자동차의 편익을 놓고 볼 때,
감당해야 할 비용이자,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는 위험이라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동의했기 때문에
지금 자동차가 금지되지 않고 활발히 굴러다니는 것이라 볼 수 있겠고요.

학생부 종합 전형도...
선생님들을 비난한다고 해서 해결될 부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보다 근본적으로 시스템적인 해결을 해야 하며...
자본이 더 들어가야 하고...
선생님들의 실력도... 시간도... 이를 통해서 상당 부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18/07/23 22:32
수정 아이콘
구조적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좋은 말씀이신 듯.. 실력은 요새 임용이 빡세니 늘어날지모르겠는데, 자본은 더 못들어갈 것 같아요. 메르스겪고도 의료비 투자 늘리자는 얘기 아무도 안하잖아요.
사라세니아
18/07/22 18:07
수정 아이콘
고졸한지 3년 채 안됐고 사교육 쪽에 발 대고 있고 상위권 고등학교 나왔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한풀이 느낌 나네염. 딴건 몰라도 상위권 고등학교 내신 불리한 건 다 대입에서 보정됩니다. 그리고 뻥기부의 책임은 학생 본인이 다 지는 거고, 학생 한명한명의 발전 과정을 교사가(특히 교과교사) 관찰 못 하니 직접 맡기는 거예요. 별개로 모의고사 성적 전달했다는 건 교사의 허풍이거나 아니면 뉴스에 나올 일인데..
사라세니아
18/07/22 18:12
수정 아이콘
특히 지필평가에 대해 말하신 부분에서 '실제 실력과 시험점수가 차이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엿보이는데, 사실 영어 시험은 걍... 공부법을 바꿔보심이...
'본문만 외우면 만점 받는 시험'이 문제라기보단 '본문을 외우지 않으면 만점 못 받는 시험'이 문제라고 보는데 중/고등학교 내신에서 그런 영어시험은 못 봤어요.
truebeatsfear
18/07/23 18:00
수정 아이콘
"영어 성적이 안 나와서 제가 이런 징징글을 썼다"라고 단정짓는 것부터 잘못됐네요. 저는 영어 실력 좋습니다 외국 살다와서.. ㅠㅠ 그저 "못하는 학생들" 그러니까 학평에서 70점대 맞는 친구들이 내신은 외워서 90점맞는 일이 흔하게 벌어지니까 하는 말씀이에요.
Nightwish
18/07/22 19:34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말이죠
일반고/자사고 기준 다른거 당연하고, 상위권 학교 보정도 어느정도 존재하는데요
18/07/22 20:01
수정 아이콘
음...상위권 고교의 내신의 불리함을 대학교측에서 임의로 보정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교육부 3불정책 중 하나인 고교등급제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으니 문제가 되는 사안이고, 학생 한명한명의 발전 과정을 교사가 관찰하는게 불가능하다면 그 자체로 학종의 근간인 생기부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거죠.
Camomile
18/07/22 21:28
수정 아이콘
사립대학에서는 임의로 보정한다기 보다 내신의 반영비율을 낮게 매기고 있어요.
FastVulture
18/07/22 21:16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면 한풀이+징징 정도로밖에 안보입니다 22
truebeatsfear
18/07/23 17:58
수정 아이콘
소수라고 일반화하기에는 저희 학교에도 "정시파이터"들 엄청 양산되고 있구요. 내신 300명중 24등정도되는 실력이라 저도 상위 레벨에 속하는 실력이라 생각드는데 "징징대지말구, 불만갖지마라" 이게 정상적인 댓글이라 보기 힘듭니다. 그냥 잘난척 하지마세요.
교육공무원
18/07/22 21:39
수정 아이콘
그 보정이란게 애초에 금지되어 있고 (3불정책) 학교마다 학번마다 성적분포가 다 달라질텐데 대학에서 보정한다고 쳐도 엉터리죠
제대로 하려면 비교내신 시행때처럼 학교별 수능점수 분포를 사용해서 내신점수를 책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면 학교간 성적차이가 백일하에 드러나니 못 하죠.

한국 교육체계는 위선 덩어리입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학생간, 학교간 성적 차이를 애써 없는 척 하려고 자꾸 편법에 편법을 쓰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18:20
수정 아이콘
다른 것 다 차치하고 이것만 이야기하도록 하죠. 특정 시험이 평가의 기준으로서 완벽하지 않을수록, 시험에서의 1~2점 차이 혹은 한 두 문제 차이가 평가에 있어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수록 시험 점수 하나하나에 차등을 두어 평가하는 것보다는 점수 구간별로 적당히 나누어 평가하거나 합격선을 도입하는 것이, 그리고 해당 시험 이외의 평가 방법이나 기준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상을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더욱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제로 세상 많은 일들이 그러하죠. 같은 맥락에서 08수능도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이었기 때문에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그저 크게 달라진 평가기준을 사람들이 쉬이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되었던 것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소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만에 기존 제도로 회귀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그러한 인식을 강화시켰고요.
시드플러스
18/07/22 18:52
수정 아이콘
등급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아서 조심스러운데요.

시험 한 두 문제 차이로...
'커다란 결과'의 차이가 생기는 학생이 '소수'인 것...

그것이 등급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시험 한 두 문제 차이로..
차이가 생기지 않는 다수의 학생이 있는가 하면...

소수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등급제가 없었으면 약간의 결과 차이만 있었을 텐데,
등급제로 인해 현저한 차이가 생기는 거죠.

말씀하신 그 합리성은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에 해당하는 것이고,
소수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욱 비합리적으로 되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 특히 최상위권에서는 이것이 소수가 아닐 수 있다는 점...

이 반론으로 제기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연스럽다는 평은... 공감은 되지 않고요.
등급은 인위적인 거죠.

등급은
그렇게 하는 것이 편리하다든지...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간다든지...
심리적으로 효과가 더 좋다든지...
이해하기 쉽다든지...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세상 곳곳에선 이러한
인위적인 수단을 쓰는 거라 생각하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19:4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합격선이나 등급은 인위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맞는데 제가 말한 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은 그러한 것을 설정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윗 댓글에서 언급한대로고요.

그리고 등급제에 부정적인 입장의 근원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전 과목 총점은 높은데 특정 과목을 상대적으로 못해서 총점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 과목 골고루 잘하는 사람보다 등급 분포가 안 좋은 경우에 갖게 되는 불만. 즉 국영수의 1등급 커트라인이 모두 90점이라고 했을 때, 본인은 국영수가 각각 95점, 95점, 85점이라서 총점 275점에 등급으로는 각각 1등급, 1등급, 2등급을 받았고, 누구는 국영수 모두 90점으로 총점이 270점밖에는 되지 않지만 등급으로는 모두 1등급인 경우 후자가 자신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게 불만이라는 입장.

(2) 1점 차이로 한 등급 낮은 등급을 받은 사람이 1점 차이로 한 등급 높은 등급을 받은 사람에 대해 갖는 왠지 모를 상대적 박탈감. 즉 본인이 89점인 상황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이라고 했을 때 같은 1점 차이임에도 본인은 90점 맞은 사람과 차등 대우 받고, 90점 맞은 사람은 91점 받은 사람과 동일한 대우 받는다는 게 불만이라는 입장.

이 모두 결국에는 "시험이 평가의 기준으로서 완벽하고, 시험에서의 1~2점 차이 혹은 한 두 문제 차이라도 평가에 있어서는 크게 유의미하다."는 전제를 필요로 하는 불만들일 뿐이죠. 특정 점수를 기준으로 커트 라인이라는 게 정해지는 이상 단 1점 차이라도 커트 라인 내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 간에 차등을 두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고요. 단순히 등급을 가르는 게 아니라 심지어 시험의 합격, 불합격을 그렇게 정하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그 인위적으로 정해지는 기준이라는 것도 대개 아무런 근거 없이 마구잡이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요.
플플토
18/07/22 20:24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수능이 암기다라는 분도 있긴한데 국내에서는 수능만큼 질 좋은 시험은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공부에서 암기가 빠질순없고요) 수능만큼 고급인력과 돈이 들어가는 시험이 국내에서는 없죠. "시험이 평가의 기준으로서 완벽하고"에서 현재로서는 그나마 가까운게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시험에서의 1~2점 차이 혹은 한 두 문제 차이라도 평가에 있어서는 크게 유의미하다." 이걸 극대화시킨게 등급제인데 등급제가 문제 없다고 주장하는것도 좀 이상합니다. 실제 총점 1점차이로 등급하나가 바뀌면 대학교가 바뀌고 지역이 바뀔수 있었던게 등급제였는데요. 기존 제도는 표준점수 제도였습니다. 표준점수는 상대적 실력 격차와 분포까지 대략 알수 있고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까지 얻을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이 어려웠는데 잘봤다 이러면 딴과목 못보더라도 수학 중시학과에서는 가점을 받기때문에 수학이 중요한 학과에는 입학가능한거죠. 간단히 말해 수능등급제는 기존시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짓 뭉개버린 형태인거죠. 상위권에서는 한과목에서의 실수가 다른과목으로 커버가 거의 불가능해서 재수 속출하게 만들었고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형태는 미국 SAT같이 1년에 수능을 여러번 보고 본 횟수 표기해서 1년 한번시험에 몰빵은 안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수능이 그러다가 욕먹고 바뀌었지만 그걸 좀 보완한 형태로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18
수정 아이콘
등급제 비판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커트라인 부근 점수만을 집중해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1점 차이로 커트라인 위 아래로 갈림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입시 결과의 격차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합니다. 개별 점수가 되었든 커트라인이 되었든 차등의 기준이라는 게 존재하는 이상 그러한 갈림과 결과의 뒤바뀜은 늘 있는 일이니 만큼 등급제로 인한 갈림이라고 해서 별다를 게 없는데 말이죠.

예전 같았으면 원점수가 되었든 표준점수가 되었든 1점 하나하나가 입시 결과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등급제 시행의 주요 근거 중 하나는 그 1점의 차이가 평가에 있어 그다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점수가 아닌 점수 구간별로 차등을 두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수능은 여러 시험의 평균 점수가 아닌 단 한 번의 시험 점수만으로 줄을 세우기 때문에 조그마한 점수 차이가 평가 대상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높고요. 결국 평가와 관련하여 수능이라는 시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는 등급 정도라고 보는 게 등급제 시행의 핵심입니다. 입시 제도가 바뀐다는 것은 평가의 기준이 바뀐다는 것이고, 평가의 기준이 바뀐다는 것은 평가 요소의 유의미함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바뀜을 뜻합니다. 제도가 바뀌었음에도 기존 제도의 관점에서 새로운 제도를 평가하고 재단하려고 한다면 새로운 제도가 이상하다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을 테죠.
교육공무원
18/07/22 21:30
수정 아이콘
1점의 차이가 평가에 있어 유의미하지 않다고 주장하시는건 알겠는데
그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면 결과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는건 뭐라고 변명하실건가요
오히려 1점 차이에 별 의미가 없을수록 원점수를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91점 1등급이랑 90점 2등급이랑 등급만 보면 엄청난 차이이지만 원점수까지 알면 별 차이가 없다는걸 알 수 있잖아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변명이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네요.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죠. 특정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이상 그 기준을 충족한 것과 충족하지 못한 것 간에는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준을 충족했느냐 못했냐이지 그게 1점 차이로 충족했냐 못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원점수나 표준점수라고 해서 다를 게 있나요? 단 1점 차이라도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 못하는 건 동일한데요. 같은 값이면 별 의미 없는 1점 하나하나를 경쟁하려 불필요하게 시간 보내고 에너지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학생이든 대학이든 정부든 사회든 좋은 것이죠.
교육공무원
18/07/22 21:5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그 기준이 불합리하잖아요
1점 차이가 평가에 있어서 유의미하지 않다면서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면 결과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잖아요
주장이랑 결과가 정반대인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2:09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지금 100점과 90점은 10점 차이가 남에도 동일하게 취급하면서 90점과 89점은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왜 다르게 취급하냐는 말씀이시잖아요. 91점과 90점, 90점과 89점은 모두 동일한 1점 차이인데 90점을 왜 89점이 아닌 91점과만 동일한 것으로 보냐는 것이고요. 그런데 제 말은 평가와 선발에 대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이상 이러한 일은 언제 어느 때고 발생하는 것이니 별달리 비합리적이라거나 문제라고 볼 게 아니란 겁니다. 기준이라는 것은 본래 모두 인위적으로 설정되는 것이고요. 또한 다양한 평가 항목들을 대학 입시에 도입할수록 입시 결과에 대한 수능 성적의 영향력은 이전과 달리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고 그럼 더욱이 문제가 되지 않을 테죠.
교육공무원
18/07/22 22:42
수정 아이콘
긴 하루의 끝에서 님//

"91점과 90점, 90점과 89점은 모두 동일한 1점 차이인데 90점을 왜 89점이 아닌 91점과만 동일한 것으로 보냐는 것이고요" => 네 맞습니다.

"평가와 선발에 대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이상 이러한 일은 언제 어느 때고 발생하는 것이니 별달리 비합리적이라거나 문제라고 볼 게 아니란 겁니다." ==> 그러니까 원점수를 보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구요. 없던 문제가 생겼는데 왜 비합리적이지도 않고 문제도 아니라는 거냐구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3:07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원점수까지 보면 등급을 보는 이유가 없으니까 그렇죠. 원점수만 보면 등급을 볼 때와는 달리 개별 점수별로 차등을 하게 되니 문제인 것이고요.

시험이라는 것도 어떤 식으로 설계되어있느냐에 따라 하나도 안 틀리는 것과 1~2개 틀리는 것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3개 틀리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4개 틀리는 것부터는 확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점수로 변환하면 90점까지는 100점과 큰 차이가 없으나 89점부터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때 90점과 89점은 비록 같은 1점 차이지만 90점과 91점의 1점 차이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되는 것이고요. 점수가 아닌 등수로 보면 상위 100명까지는 실력자로 인정하여 1등급을 준다고 공언했을 때 100등인 사람은 어찌되었든 100등 안에 든 것이니 101등 한 사람과는 비록 1등 차이밖에는 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차등 대우할 수 있는 것이고요. 수능 이후 대학별로 학생들 선발하는 과정이 결국에는 이런 것 아닌가요? 소위 입결이라고 하죠? 특정 대학에 꼴찌로 붙은 사람과 1등 차이로 해당 대학에 붙지 못한 사람 간에 엄청난 실력 차이가 나서 그런 건 절대 아닐 테죠.

애매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애매할 수 있는 문제를 놓고 인위적으로 설정해 놓은 기준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특히 한 끗 차이로 원하는 결과를 못 얻게 된 사람 입장에서는 정해진 기준에 아쉬움이나 불만이 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그러한 기준을 그 누구도 막무가내로, 적당히 느낌 가는대로 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단순히 그러한 이유만으로 문제삼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플플토
18/07/22 22:49
수정 아이콘
커트라인근처를 보는게 당연하죠. 실제로 등급제로 크게 피해 이득 본사람들이 그 근처고 1점차가 별거 아니라면서 1점차 1등급은 엄청 큰 별거가 되게 만들었는데요. 님 말씀대로면 관점 바꿔서100점 시험에 1점 별거아님-> 9등급 별거아님->8,7, 등급 2개 만들어서 p/n 만 이렇게 해도 상관없나요? 애초에 줄세우지 않겠다라는 이상만 따라가다보니 현실과 괴리되었던거라 봅니다. 기존 제도가 무에서 나온것도 아니고 기존제도와 비교해서 바뀐제도 장단점을 살펴보는건 기본인거고, 사실상 상위권싸움을 운기 3:7에서 운칠기삼 운빨로 만든정책이었는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3:17
수정 아이콘
제도가 바뀌면 당연히 변화가 생깁니다. 기존의 제도가 득인 사람이 있고 새로운 제도가 득인 사람이 있죠. 새로운 제도로 손해 본 사람이 있으면 새로운 제도로 이득 본 사람도 있는 것이고요. 또한 새로운 제도로 손해본 사람이 기존 제도였으면 손해보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 새로운 제도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반대로 자신이 기존 제도 하에서 손해를 보았던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손해와 이득에 대한 정의조차 애초에 무엇을 정상, 비정상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는 문제인 것이죠. 따라서 손해본 사람이 있냐 없냐, 내가 손해를 보았냐 안 보았냐 그 자체는 이러한 논의에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 그 과정 속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변화 등에 대한 합리성만이 논의 대상이 되어야죠.
교육공무원
18/07/22 23:47
수정 아이콘
100프로 제비뽑기로 뽑으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피해를 보지만 공부 못하는 애들은 이익을 보겠죠
하지만 과거의 제도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이익을 보고 공부 못하는 애들이 이익을 본 것입니다
따라서 손해본 사람이 있냐 없냐, 내가 손해를 보았냐 안 보았냐 그 자체는 이러한 논의에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
소독용 에탄올
18/07/23 00:06
수정 아이콘
무작위추첨은 가장완벽하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라 고등학교 졸업시험 패스후 제비뽑기보다 방법상 나은 물건이 거의 없을겁니다.
플플토
18/07/23 00:1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리가 한정되있으니 제로섬이죠. 근데 그건 당연한거고 실력에 영향을 더받냐 운에 영향을 더 받냐인거고 등급제는 기존 제도보다 동일레벨에서 운에 훨씬 영향을 받기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했던거죠.
긴하루님 생각하시는 수능의 의의가 뭔지 '한줄로' 말씀해주시면 명확해지겠네요. 전 한줄로 실력 테스트라고 봅니다.
실력테스트라고 본다면 기존제도>> 등급제인건 너무나 명백하고, 수능의 자격고사화라면 등급의 영향이 너무 절대적입니다. 결국 두기준에서 실패죠,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기위한 실험, 과도기라고 본다면 이해 할만하겠네요. 전 영어 제외하면 완전히 반대하겠지만..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3 00:36
수정 아이콘
수능의 목적은 학생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함이 맞습니다. 다만 수능과 같은 지필고사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의 실력이라는 것은 한정적이고, 심지어 수능은 단답형 문제 일부를 제외하고는 객관식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계가 더욱 명확합니다. 따라서 수능을 합격/불합격의 자격고사화를 하든 등급화를 하든 해서 활용 방안을 간소화하고, 그밖의 여러 평가 방법을 도입하여 입시 전체를 수시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처럼 말이죠. 수능 문제 하나하나가 정말 유의미한 평가 지표라고 생각한다면 시험 시행 횟수를 늘린 후 평균 점수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고요.
플플토
18/07/23 00:52
수정 아이콘
긴 하루의 끝에서 님// 이렇게 써주시니 어떤 뜻으로 하신말씀인지 명확해 보이네요. 저도 말씀하신 방향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입시의 수시화는 한국에서는 왠만큼 투명해지지 않는한 폐단이 클거라고 느껴집니다. 전 이투명화가 먼저 선행되거나 같이 진행되지 않는이상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자러 가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사악군
18/07/23 15:40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 문제니까 그 점을 지적하는거죠. 경향이 아니라 당연한 이야기 아닙니까.
반대로 등급제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어떻게든 그 부분의 문제는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으신게 아닌지?

작은 점수차이는 작은 영향이 있도록 하고 큰 점수 차이는 큰 영향이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을
누군가에게는 작은 점수차이도 큰 영향이 있도록 하고 누군가에게는 큰 점수차이도 작은 영향이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게 잘못인거죠.
가고또가고
18/07/22 2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커트라인으로 등급을 매기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등급제의 주된 비판 아닌가요? 어차피 줄세우기 하는 이상 총점수가 더 높은데 등급에서 뒤져서 갖게 되는 박탈감은 충분히 합리적인 것 아닌가요? 님이 말씀하신 등급제도 시험점수 1, 2점의 유의미성을 전제로 하여 그 점수 간 격차를 계산해서 만들어진 제도인데요. 님 논리대로라면 가뜩이나 불완전한 시험점수의 특성에다 임의로 특정 등급을 부여하여 이를 바탕으로 2차 점수를 산출한 등급제는 더욱 불완전할 수 밖에 없지요. 시험점수간의 우열을 더욱 명확하게 가리자면 통계학적인 점수분포 간의 상대성을 반영한 표준점수가 있었는데 등급제 하에선 폐기대상이었고요. 등급제는 애당초 수능줄세우기를 폐지하기 위한 주춧돌로 만든 제도고요 시험점수 간의 비교를 통한 평가의 측면에선 비합리적인 제도인게 맞습니다. 당장 고시시험에서 등급제 도입한다고 하면 사회의 반응들이 어떻게 될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32
수정 아이콘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모든 선발 제도는 평가 요소와 기준을 인위적으로 선별하여 적용 및 시행합니다. 따라서 각 등급별 퍼센테이지를 어느 정도로 책정하는 것이 목적에 비추어 가장 합리적인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평가 기준이 인위적이라고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취업 시장을 예로 들면 각 기업은 학점을 포함한 모든 평가 요소를 점수 하나하나에 따라 모두 차등적으로 반영하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구간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각 평가 요소를 점수화, 단순화 하는 작업을 하죠.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고요. 수능 등급제 도입은 수능 시험이 갖는 한계를 고려하여 수능 점수를 등급으로 단순화하고 대학 입시에 수능 이외의 다양한 평가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수시 확대 및 정시 축소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죠.
교육공무원
18/07/22 21:35
수정 아이콘
평가 기준이 인위적이라 비판하는게 아니라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해서 비판하는 건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44
수정 아이콘
무엇이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하다는 것인가요?
가고또가고
18/07/22 23:02
수정 아이콘
취업시장은 대입이나 고시와는 달리 준비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없어서 맞지 않는 예인 것같습니다. 학점은 수능보단 내신에 해당되는 요소고요.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능 외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고 싶으면 차라리 수능 자체의 비중을 낮추는게 나았을 것같습니다. 아니면 애당초 점수를 단순화하기 쉽도록 문제수 자체를 줄이든지요. 등급제는 이미 원점수로 발생한 줄세우기를 등급이란 자의적인 컷으로 재조정해 불공정한 줄세우기를 만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1등급컷이 92점이면 100점과 92점은 똑같이 만점 처리가 되는데, 92점과 91점은 1점차이가 등급제로 인하여 10점 정도 점수 차이로 벌어져버리니까요. 백분율이나 표준점수로 계산해봐도 등급제로 인해 생긴 이러한 결과는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애당초 줄세우기를 안 한다면 모를까, 한다면 최대한 공정하게 줄을 세워야죠.
절름발이이리
18/07/22 23:08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 따지면 "원점수의 차이"란 것도 애초에 시험 문항수와 난이도에 의해 자의적으로 조정해 놓은 틀에 맞추어 나온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 수 자체를 줄이면 등급제와 동일한 효과가 나는데, 그건 공정한 것이고 등급제로 조정하는건 불공정하다는 건 이상하죠. 참고로 줄세우기를 최대한 공정하게 하는게 목적이라면, 가능한 문항수를 늘리고 시험의 빈도도 늘리는게 좋습니다. 그게 유의미한가는 별개의 이슈가 되겠죠.
가고또가고
18/07/23 03:56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시험이란 기본적으로 문항수와 문제당 난이도, 그리고 그 배점에 따라 한 과목에서 원점수가 같으면 같은 실력으로 측정하게 해놨고 이 기준도 사람이 문제를 출제한 이상 자의적이죠. 근데 등급제는 거기에 등급이란 또다른 자의적인 기준을 덧씌우는 것이니 더욱 자의적인 평가방법이 됩니다. 같은 점수라고 해도 시험형태에 따라 같은 실력이라 단정질 수 없는데, 하물며 여기에 100점과 92점은 같은 실력이고 92점과 91점은 다른 실력이라고 보는 등급제를 적용하면 평가결과는 더욱 불합리하죠. 이런 측면에서 그나마 문제수를 줄이는 게 비합리적인 평가방법을 이차적으로 덧씌우는 것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방법도 어디까지나 등급제보단 더 공정하단 거지 시험 문항을 늘리는 게 물론 공정성에 더 낫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3:38
수정 아이콘
준비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에서 그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각종 자격증 시험 등만 보더라도 점수 표기 없이 등급으로만 표기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상위 퍼센트로 등급을 나누든 점수 구간에 따라 등급을 나누든 말이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등급에 의해 해당 시험 점수의 활용도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수능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건 없죠.
가고또가고
18/07/23 04:12
수정 아이콘
취업시장에선 수능같이 전체를 줄세우기 위한 시험이 없으니 등급제가 문제 안된다는 의미인데 무슨 말씀이신지... 사기업이 자기가 고용할 사람 뽑으려고 만든 입사시험 같은 건 수능이 아니라 각 대학별 논술고사나 면접에 대응되는 시험이죠. 그나마도 공정성도 덜 중시되고. 자격증시험이야 일정기준 이상만 넘기면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니 줄세우기가 그닥 중요하지 않죠. 그런 시험에서는 누가 몇등했는지 중요하지도 않고 아무도 관심없습니다.
18/07/22 20:31
수정 아이콘
등급제에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수능에서 겪어본바로는 수능점수 5점 올리기가 쉽지않았다는겁니다. 10점맞던애가 15점맞긴 쉬운데 90점이 95점되긴 어려웠죠.
Camomile
18/07/22 21:33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최상위권도 컨디션에 따라 표준점수 10점이 왔다갔다 했어요.
학교에서 1년에 5명 정도는 모의고사에서 스카이 안정권이었다가 스카이 못가는 사례가 나왔구요.
저는 2학기 모의고사에 비해 10~15점 향상됐어요.
18/07/22 21:43
수정 아이콘
아마 문제 난이도 설정에 따라, 학생이 잘하는 과목 따라 상황의 차이가 있을겁니다.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우면 실수 하나 하면 점수 폭이 들락날락할거고, 난이도가 어려우면 그 폭이 줄겠죠.
18/07/22 21: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자기 점수가 등락폭이 크다는 건 안정적인 실력이 발휘가 안되는 수준이라는 거 아닐까요? 게임에서도 그렇듯이..
제 생각에는 상위권 5점과 하위권 5점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요.
교육공무원
18/07/22 21: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중하위권에 등급제 적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최상위권에 11111인 학생들이 우르르 몰리면 어떻게 변별할것이며
9과목 전국1등 1등급에 1과목 2등급인 학생이 턱걸이로 모든과목 1등급 받은 학생보다 낮게 평가된다는게 옳냐는거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41
수정 아이콘
일단 등급이 합리적으로 설정되어있다면 100점을 맞아 1등급이 되었든 턱걸이로 1등급이 되었든 같은 1등급이면 실질적으로 해당 과목에서의 실력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이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학생 선발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양자간 실력 차이가 크다면 등급 설정이 잘못되어있다든가 근본적으로 시험 설계가 잘못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수능 성적이 실질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유일한 평가 기준이 된다면 등급제 시행만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능의 비중을 낮추고 다른 평가 항목들을 다양하게 도입한다면 말씀하신 예와 같은 학생은 전국 1등의 성적을 거둔 수능 성적이 거짓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본인의 실력을 살려 충분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공무원
18/07/22 21:58
수정 아이콘
등급이 합리적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등급내 실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이거 전형적인 순환논리인거 아시죠? 그리고 등급에 결치는 경우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고 몇 번 말씀드려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다른 평가 항목 대체 뭘 도입하냐구요
교내 수상 성적?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상 못받은 애들이 없는데
교외 수상 성적? 그건 반영하면 안된다던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2:20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해서 답을 드리고 있는데 본인만의 기준으로 편협하게 받아들이시니 미처 이해를 못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이 순환논리라는 건가요? 그럼 합리적으로 등급이 설정되지 않음을 기본 전제로 이야기해야만 하는 건가요? 아니면 실정이 그렇지 않다고 할만한 명확한 근거라도 있는 건가요?

저는 국내에서 기존에 시행하였던 등급제가 무조건 옳고 완벽하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시행 초기라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었을지언정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말이 안 되는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인 제도는 결코 아니었다고 할 뿐인 거죠. 그리고 등급제가 의도했던 바와 제가 추구하는 올바른 교육 정책 및 입시 제도에 비추어 보았을 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근거가 있는, 아무리 양보해도 방향성은 그르지 않은 해볼만한 제도라는 것이고요.
사악군
18/07/23 15:35
수정 아이콘
어떻게 등급을 설정하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

그래서, 턱걸이로 1등급을 하고 문전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의 실력은 말씀하신
만점학생과 턱걸이 1등급 학생의 실력차이보다 더더욱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에도
선발에 있어서는 강력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모순에 대해 '긴하루의끝에서'님께서는
전혀 의미있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자꾸 얘기를 했다고 하시는데 찾아봐도 그런 얘기가 없는데요.

굳이 찾자면 '무슨 제도든 비합리는 발생한다'는 건데 그 비합리를 종전제도보다 확대시키는
제도를 옹호하면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고 그게 무슨 논거도 아니지요.

등급제는 불공정의 문제를 비등급제에 비해 크게 확대시키는 제도임이 분명한데, 이 불합리를
지적하는 데 대한 답으로 '그런 일은 언제 어느때고 발생하는 것이니'라고 하시는데
-> 거짓. 원점수제에서는 발생하지 않거나 훨씬 적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합리적으로 등급이 설정되지 않음을 전제로 이야기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등급제에서
등급경계선에서 발생하는 불합리는 어떤 기준을 설정하든 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게 불합리가 아니라면 왜 불합리가 아닌지를 설명하실 수 있어야겠죠.

무슨 제도를 해도 이익 불이익은 생긴다는 전혀 답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익 불이익을
등급경계선자에게만 극대화하는 제도가 등급제이니까요. 그 우연성을 극대화하는 제도가
어떤 이유에서 올바른 교육정책이 될 수 있는지 그 불이익을 상쇄할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가지고
설명을 하셔야겟죠.
최종병기캐리어
18/07/22 19:1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선생님들 문제내는 것도 어렵겠네요. 저희때는 그냥 몇개 문제집에서 페이지 알려주고 ‘여기서 나온다’ 이러고 말았는데...
18/07/22 21:40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문제지 언급하여 여기서 나온다고하는건 막장인거 같은데....
던져진
18/07/22 19:28
수정 아이콘
뻔하죠. 학교 일선에 너무 중요한 평가 역할을 맞기면 안 됩니다.

학교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공무원이고요 아주 엄중하게 감시 받는 단기간의 업무가 아니면

이런식으로 엉망진창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요.
삶은 고해
18/07/22 19:33
수정 아이콘
정시가 수시보단낫죠
트럼피즘
18/07/22 20:05
수정 아이콘
줄 세우기를 한다면 모두 다 줄 세우는게 맞죠.. 줄세우지 않는 세상은 이나라에선 오지 않습니다 여기 관계자 분들 많으니까 가려서 들으세요..
18/07/22 20:38
수정 아이콘
생기부 자소서 추천서만 본다는데 그나마 기본이되는 생기부도 학생이 쓰고, 수행평가는 엿같네요..
잘되는 사례가 있긴한건가요? 좀 들어보고싶은데..학종비판하면 정시도 안좋다고만하지. 좋은 사례와 그비율같은 건 아무도 얘기안하네요
교육공무원
18/07/22 21:52
수정 아이콘
일단 교육문제는 이미 정치논리가 된 지 오래라서 답이 없습니다.
생각하는 시험의 목적 자체가 달라요.
우수 학생 선별이 아니라 합격자들의 배경 평준화를 원하더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1:58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우수 학생에 대한 인식과 정의가 다름으로 인해 제도의 변화를 추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설령 우수 학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동일하다고 할지라도 수능을 비롯한 기존 입시 제도가 평가 방법으로서 적절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를 추구하는 분들도 많고요.
교육공무원
18/07/22 22:05
수정 아이콘
대체 누가 그런가요. 주위 교수님들 중 학종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은 단 한분도 본적이 없습니다.
대놓고 정시 입학생 선호하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2:13
수정 아이콘
단정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근거가 주위인 건가요? 그럼 저도 똑같이 말씀드리죠. 제 주위에는 아닌 분들도 많다고요. 그런데 저는 저와 같은 의견이 다수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그저 아닌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렸을 뿐이고요.
승리하라
18/07/23 22:52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는 학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교수들 엄청 많은데요? 어떻게든 학종비율 늘리고 싶어하는데요?
교육공무원
18/07/22 21:18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구멍 펑펑펑펑난 제도 만들어놓고 다 학교가 문제다 교사가 문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게 개그죠
난감해
18/07/22 22:30
수정 아이콘
사범대는 대한민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가진 사람들이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중상위권~상위권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곳이죠. 그런 교사의 역량에 비해, 학종이란 제도가 어렵죠. 현재 제도에서는 시험문제 퀄리티도 좋아야하고, 수업 시간에 여러 활동도 하여 생기부에 다양한 내용도 적어야하고, 동아리나 창체 활동도 잘 계획하고 관찰하여 기록해야 하죠. 정말 능력이 있는 교사는 이 모든 것을 수행하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제도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지금보다 적었겠죠. 글들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학교, 교사에 대한 불신이 엄청나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Fanatic[Jin]
18/07/22 21:56
수정 아이콘
수능비중을 올리던지 최저 기준을 올리던지 해야죠...
테크닉파워존
18/07/22 22:16
수정 아이콘
방학때 해외여행 가는시간 아껴서 내신용 문항제작 시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18/07/22 22:44
수정 아이콘
여하간 수행평가를 어떻게하고 있는지 전수조사해봐야하겠네요.
18/07/22 22:56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나 의사시험을 학원별, 학교별로 뽑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싶은데..
안티안티
18/07/22 23:10
수정 아이콘
교권을 세우는 것, 창의력보다는 암기력을 늘리는 것, 세상의 불공평함을 예습시키는 것 말고는 장점이 없는 제도라고 수능 본 삼촌이 그러더라구요.
절름발이이리
18/07/22 23: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공정에 대한 판타지를 포기하고, 대학이 자율입시하게 하고, 나중에 비리가 드러나면 화끈한 민사소송이나 하게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저는 수능점수 더 높은 사람이 반드시 더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한국에선 잘 안 먹히는 주장이겠죠.
18/07/22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점은 동의합니다만 다양한 평가에 인맥과 권력과 같은 부정이 없다면, 있어도 적발시 충분한 처벌을 받는다면 훨씬 나은 제도로 수시가 자리매김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Chandler
18/07/22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7급 9급시험이 각광받는것과 유사한 이유라 생각하면 이해가 되더라고요. 7급 9급 솔직히 현재 시험난이도에 비해서 붙는다고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릴까요. 그래도 몰리는건 이유가 있죠

일단 노오력하면 뭐라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 노력의 투입에 복잡한 요소가 있는것 보다는 명확한걸 좋아합니다. 떨어져도 fair and squre한걸 원하는 심리가 있죠.

이 심리를 이해 못하면 교육정책에선 표떨어질정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매한 군중의 비합리적인 사고로만 치부하기엔 전 나름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입시경쟁이 과열된 본질을 현상에 볼과한 입시제도로 해결할려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교육계 좌파고 우파고 일관되게 추진해온 수시확대와 학종확대에 대한 비토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봅니다.

다른건 몰라도 표떨어지는거엔 민감하게 대응하는 정부고 학부모들의 결집력은 우리나라에선 무시할게 못되서 정시확대는 필연이라 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7/23 08:46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공무원 인기가 높지 않았던 걸 보면, 공정성 문제 때문이라기보단 안정성과 생애소득차이 때문이죠. 어쨌거나 명확한걸 좋아하는 심리는 이해합니다.
그나저나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어서(응당 학부모수도 줄어듬) 교육정책이 표심으로 이어지는 정도도 점차 낮아지지 않나 싶네요. 교육감들이 탱킹하는 이슈도 있고.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2 23:47
수정 아이콘
사실 각종 비리와 같은 신뢰의 문제를 제외하고서라도 애초에 국내에서는 수능 시험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종 고시에 대한 인식만 놓고 보아도 그렇고 우수한 인재 혹은 뛰어난 실력 측정의 척도로서 수능을 절대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다는 말입니다.
교육공무원
18/07/22 23:51
수정 아이콘
수능을 절대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학교마다 다른 수준 애들 모아놓고 다른 시험문제로 평가한 내신이나
밑도끝도 없는 학종따위를 못 믿는 겁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3 00:27
수정 아이콘
학종이라는 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 현재 시행 중인 학종이 보완할 점이 있는 것이겠죠. 미국을 포함한 다수 선진국들의 대학 입시 제도가 우리로 치면 학종이나 수시와 같은 맥락인데요.
교육공무원
18/07/23 0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생 성취도 순위는 무한경쟁이 이루어지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 대학은 연 몇만불씩 하는 비싼 등록금과 전세계에서 몰려온 대학원 유학생들 덕에 세계최고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이 목표라면 등록금도 그 수준으로 올리고 legacy student preference 같은 제도도 도입해야죠.
이거저거 맘에드는것만 골라담으면 안됩니다.
18/07/23 22:11
수정 아이콘
학종 취지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외부수상같은 건 신뢰도 높은 항목을 금지한게 잘못이라고 봅니다. 소규모 저질 상대평가잖아요. 이거야말로 강남애들 미리 떨어뜨리는거에요. 줄세우기가 본질인데 그걸 가리는거죠.
Chandler
18/07/22 2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능이 절대적이라기 보단 대안보다는 낫다는거겟죠. 우리나라같은 사회구조에선 정성평가에 대한 신뢰도는 0에 수렴하는 사회적 신뢰수준이라

많이 나아진 요즘에도 면접해서 뽑는 기업 면접에서 낙하산이 개입안되는 기업이 얼마나 있으며,군대에서도 연줄에 연줄을 동원해서 1이라도 편한 보직 찾는 사회인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7/23 00:08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는 신뢰의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설령 신뢰가 완전히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수능과 같은 지필 시험과 다른 형태의 평가 방식을 놓고 고르라고 한다면 국내에서는 대개 전자를 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7/23 08:41
수정 아이콘
국가 단위의 표준화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더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높은 건 어느 나라나 비슷할텐데요.
기존 정시 체제가 무슨 수능 100%로 대학가는 것도 아니었고..
절름발이이리
18/07/23 08:44
수정 아이콘
수능점수 더 높은 사람이 반드시 더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는 말은, 수능 점수 높은 사람이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높아선 안된다거나 높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의 문장이 아닙니다만..
18/07/23 08:51
수정 아이콘
수능점수 더 높은 사람이 '반드시' 더 좋은 대학에 가는 일은 과거에도 지금도 없다는 거죠.
없었던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시길래 제가 잘못 이해했나 싶어서 단 댓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7/23 08:52
수정 아이콘
그런 목적으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18/07/23 08:53
수정 아이콘
그런 목적으로 설계된 제도가 있었던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얘기이며,
학종 축소 정시 확대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제도도 아니라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18/07/23 0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거 제도가 반드시 수능점수가 높은 사람을 더 좋은 대학에 보내는 제도가 아니었음도, 앞으로 어떻게 제도가 변해도 그렇게 '반드시'의 상태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모르기도 어렵겠네요.
요는 어떤 제도에서 "공정성"에 집중해 "고성적과 좋은 대학 진학의 상관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지향하는 제도를 만드는게 제가 볼 때 좋지 않다는 얘기, 즉 제도 설계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입니다. 무엇을 "지향"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죠.
18/07/22 23:55
수정 아이콘
그냥 독일처럼 완전 평준화하는 게 나을 듯 하네요.
백약이 무효일 듯
교육공무원
18/07/22 23:57
수정 아이콘
완전 평준화하면 해외파 금수저들 좋은 일만 시켜주는거죠
18/07/23 0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라고 해요. 비율이 얼마나 된다구요?
고작 그 비율 때문에 이 혼동/파괴/망가를 냅두자구요?
지금도 금수저들은 해외명문대-해봤자 미국 아이비/영 옥캠- 진학 중이고, 금수저 외에도 정말 수재들은 해외장학금 지원받아서 유학잘 다닙니다. 엉뚱한 소리 하지 마세요.
교육공무원
18/07/23 02:22
수정 아이콘
금수저 아니면 해외 학부유학 못 가는데 그냥 계층이 고착화되는 겁니다.
그리고 비율이 얼마 안 된다구요? 본인 주위에만 안 보이는 거겠죠.
당장 있는집애들 스카이 못가면 백프로 외국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평준화하면 혼돈파괴망가는 커녕 혁명 일어나서 정권 뒤집어질 겁니다.
18/07/23 0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애매한 대학들 말고 한국대학을 압도할만한 대학들에 진학하는 비율이요.
애매한 대학들 나와봤자 지금도 수준 어떤지 다 알아서 지금은 평범한 주립대나오면 한국대학에 밀리는 게 현실인데,
평준화된다고 애매한 주립대학들까지 왜 평가가 높아지고 계층이 고착화되나요.

취업시장에서 좋은 직장은 얻어서요? 평준화했으니 당연히 대학명 기재 안하도록 해도 될테고, 고소득 전문직이야 국내대학에서 배출되는데 어떤 근거에서 그렇죠?
18/07/23 09:25
수정 아이콘
평준화하면 한국대학 수준이 낮아지죠.
18/07/23 10:15
수정 아이콘
국립화되는 이상 부실대학 정리하고 정비하는데 그렇게 낮아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일 대학들이 평준화되어있다고 수준이 낮지 않죠.
교육공무원
18/07/23 10:32
수정 아이콘
독일 대학 수준 낮습니다.
2018 QS랭킹 기준으로 독일 1위인 TU Munich도 국제랭킹 64위밖에 안 됩니다.
참고로 서울대는 36위, 싱가폴의 NTU는 11위입니다.
18/07/23 10:36
수정 아이콘
QS대학 랭킹을 수준낮음으로 들고오시다뇨.. 그렇게 따지면 프린스턴이 싱가폴 대학보다도 낮네요. 지금 장난하세요?
교육공무원
18/07/23 10:43
수정 아이콘
Luxtau 님// 독일대학이 랭킹은 낮지만 사실은 수준이 높다는 근거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싱가폴 대학을 너무 무시하시는군요.
18/07/23 10:53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QS랭킹 말고 다른 여러 학문적인 랭킹에서 독일은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요. 단지 QS랭킹 하나로 독일대학들 수준낮다고 하시니까 기가 찬거죠.
적어도 제 분야에서 만큼은 미국다음으로 수준이 높구요.
교육공무원
18/07/23 13:07
수정 아이콘
Luxtau 님// 그러니까 어떤 학문적인 랭킹인지 자료를 제시해 달라구요.
18/07/23 13: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육공무원 님//
THE: LMU Munish #34, Seoul National University #74
US news: University of Munich #40, Seoul National University #123
ARWU: Heidelberg University #42, Seoul National University #101-150
CWUR: Heidelberg University #46. Seoul National University #60
됐나요? 처음부터 QS 들고나오시는 거 보니까 저런 학술랭킹 처음 들어보셨을테니, 참고로 저 랭킹들 당연하지만 미국/영국대학들 줄세우고 다른 나라 등장하는 겁니다.
그리고 피지알에 이런 대학랭킹 검색해서 올릴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크크
교육공무원
18/07/23 15:17
수정 아이콘
랭킹마다 평가기준이 다르니 들쑥날쑥할수는 있지만 최상위권은 다 비슷하고
독일의 국력, 기술력을 감안할 때 제일 좋은 랭킹에서도 30위권밖에 안나온다는 건 엄청 낮은거 맞습니다
18/07/23 15:33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우리처럼 줄세우기하는 일본이랑 별차이 안 나는데 무슨 엄청 낮아요. 일본이랑 독일이 무슨 기술력, 국력 차이난다고. 그럼 일본은 왜 그렇게 랭킹이 낮나요.
물론 세계 30위가 낮다고 하는 게 우습긴 합니다만.
18/07/23 13:03
수정 아이콘
얼마나 축소, 집중하냐 따라 달라지겠지만, 거칠게 잡아서 대학 수준 평균 난다고 생각하면 꽤 떨어지죠. 나중에 다시 오를 수는 있겠지만. 독일은 예로 적절하지 않은게 평준화해서 유지되고 있는 국가랑 불균등하게 교육자원이 분배된 상태에서 균등하게 자원을 분배하겠다고 하는 국가랑은 상황이 다르죠.
18/07/23 13:40
수정 아이콘
독일도 처음부터 평준화했던 건 아니었으니깐요. 그렇게 따지면 비교할 수 있는 국가가 없기도 하고...
18/07/23 02:55
수정 아이콘
아이비제외하고 엄창 많아요.. 애매한 유학파들이 국내대학에 밀려 안보이는거죠. 평준화되면 애매한 외국대도 취업시장에서 고평가받을거고.. 그럼 조금만 돈있어도 일단 유학보내고보는거죠.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18/07/23 0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비 제외하고 엄청 많은 건 알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한국대학생들에 비해 고평가 받나요? 애매한 학부 유학생들이 평준화 된다고 딱히 취업시장에서 딱히 더 고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예전보다 해외학부생들에 대한 평가가 훨씬 낮아진 상태고 나중도 어정쩡한 해외대학 그냥 인식은 "집에 돈 많나보네" 정도겠죠.
교육공무원
18/07/23 09:44
수정 아이콘
대학 평준화되면 대학이 그냥 고등학교의 연장 되는겁니다.
애매한 유학파라도 인서울대학 이상 취급은 받으니 평준화 국내대 vs 유학파는 고졸 vs 인서울 대졸 되는거에요
18/07/23 10: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평준화된 독일에서 그런 차별을 받나요? 아니면 그런 사례가 있는 건가요?

평준화하고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하는 이상 부실대학 정리하고 정비해야하는데 그냥 고등학교 평준화마냥 다 질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위에 썼듯이 실제 취업/경제 활동에 무의미하게 영향주기도 힘들어요. 그런 추상적인 비유 말고요.
교육공무원
18/07/23 10:30
수정 아이콘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공부할애 일할애 분리하는건 알고 이야기하시는거죠?
18/07/23 10:33
수정 아이콘
네 알고 있는데요? 그게 지금 논의랑 구체적으로 무슨 관계가 있죠?
교육공무원
18/07/23 10:36
수정 아이콘
Luxtau 님// 거의 100% 대학에 진학하는 한국과 어릴때 취업루트로 다 빠지고 소수만 대학에 진학하는 독일을 비교하는게 말도 안된다구요.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모르는척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8/07/23 10:49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 대학 평준화 시킬 때 그냥 고등학교 평준화마냥 지금 있는 대학 다 국공립으로 전환시킨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독일은 참고하든 프랑스,핀란드를 참고하든 그에 맞게 수정해야죠.
그런 디테일 잡고 늘어서서 뭐하는 건가요?

평준화후 국공립 전환되면 인원도 줄테고, 애초에 지금같은 미친듯한 경쟁/교육열 또한 사라지길 기대하는 거 아닌가요?
교육공무원
18/07/23 15:20
수정 아이콘
Luxtau 님// 고등학교는 그렇게 평준화했습니다. 대학은 학교마다 시설이 다르고 입지조건이 다르고 교수진이 다른데 대체 어떻게 평준화해야 하죠? 독일은 지방분권이라도 잘 되어있다고 쳐도 한국은 철저한 서울 중심 국가인데요?
18/07/23 17:01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님// 대학평준화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들은 많이 나와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직접 검색하세요.
Chandler
18/07/23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라리 이게 논리적이지 그간 몇십년간 입시제도만 가지고 장난치는건 애들가지고 장난치는 최악의 정책들이라 생각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 노력하던가 아니면 순응하고 완화대책을 세우던가...그간의 입시정책만 요리 바꾸고 조리바꾸고는 완화대책도 못 되었고 혼란만 매년 가중시켜온 최악의 방향이죠

할거면 제대로 평준화 정책을 실시해서 대학 절반이상 날려버리고 프랑스처럼 대입시험 제대로 치고 들어가서 졸업하는 사람도 귀하게 만들고해야..

그럴깜도 감당할 자신도 없는 정책입안자들이 무슨 사교육과열과 대입과열이라는 답도 없는 사회문제를 고작 입시제도만 바꿔서 해결하겠다고 깝치니까 여기까지 굴러왔다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8/07/23 00:08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하지말고 걍 지원하고픈 대학 지원해서 영상강의 중심으로 수업운용을 하거나, 고등학교 졸업시험후 무작위추첨으로 선발하는게 가장 공정하고 공평하고 투명한 제도가 아닐까 합니다.
ComeAgain
18/07/23 00:16
수정 아이콘
늘 비슷한 얘기 아닌가요?
입시 위주 교육이라고 까니, 입시 위주 말고 다른 것도 해서 대입에 반영하겠다고 하나, 그냥 줄세우기 하라고...
AeonBlast
18/07/23 00:37
수정 아이콘
대학생으로써 학종으로 들어온 동기들을 본 입장에선 (전 군대갔다오고 수능을 봐서 정시밖에 안되더군요..)

간간히 아니 어떻게 이런애가 학교에 있을 수 있지?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의미로도 그렇고 나쁜 의미로도 그렇고 편차가 매우커요.. 크크
아마존장인
18/07/23 00:53
수정 아이콘
교사들 가오세워주는 제도죠
사교육은 나의원쑤 공교육은 절대선이니까 살려야죠
일면식
18/07/23 01:13
수정 아이콘
경쟁하는 대상자들이(학생들이) 결과에 대해 납득이 가야하는데,
애초에 이 아이는 ~~한 이유로 뽑힌거고 저 아이는 ~~한 이유로 떨어졌다 라고 말을 할수가 없는 제도입니다.

정성평가 라는 말 자체가 애매 모호한 관심법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명확하게 말할수 없는 제도입니다.
비리가 없다 해도 그 자체로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게 치명적이죠.
삶은 고해
18/07/23 02: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입학사정관제같은게 대입을 불투명하게해서 맘에안드는놈 떨어뜨리려고 출발한제도다 보니

지금 제도가 불투명하고 공정성이 담보가 안되는것도 어찌보면 근본에 충실한거죠 -_-;;
cluefake
18/07/23 03:00
수정 아이콘
근데 저도 학종 안좋게 봅니다만
과당 문제는 지엽은 좀...그건 일종의 상식 문제로도 통용되고 그리 안 중요하게 다루진 않을텐데요.
무슨 수치는 68퍼인데 67퍼 선택지라 이게 틀린 선택지다 오케 딴건 다 맞으니 이거겠지 뭐 이딴 수준 지엽도 나오던데..
18/07/23 04:05
수정 아이콘
소수의 기득권층 이익을 위해 전국민이 피해보는 제도가 학종이죠.
70년대에 학종이 있었으면 박근혜는 서강대가 아니라 서울대를 갔을겁니다.
18/07/23 08:43
수정 아이콘
교육에 교육 외 문제를 끌어들이는 정치 장사꾼들과 실현 불가능한 이상론을 부르짖는 분들 덕분에 개선 가능성은 한없이 낮네요..
18/07/23 10:21
수정 아이콘
수능친지 5년 지났는데 다들 학종을 악의 축으로 보는게 이상하네요. 제때는 입학사정관이라는 제도로 있었는데 정작 제 주변 사람들은 딱히 불만이 없던데요. 당시 비율도 수시:정시 5:5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학교생활 무난무난하게 하고 월급타는걸 좋아하지 딱히 학생들에게 권력을 행사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말을 너무 안들어서 최소한 통제만 됐으면 좋겠다 정도면 몰라도 권력때문에 학종을 선호한다는건 좀... 오히려 학종때문에 일이 너무 많아졌다고 싫어하던데요. 모든 선생님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건 여러분들이 대학, 군대에서 후배/후임들이 선배/선임한테 깍듯하게 대하고 선배/선임으로써 권력을 행사하길 원할거다라고 예상하는것과 뭐가 다른가 싶네요. 주변 환경에 물들어서 그런 사람이 종종 있을지 몰라도 결국 대다수는 거기에 딸려오는 귀찮음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18/07/23 10:24
수정 아이콘
다만 군대에서 성격나쁜 선임이 기억에 잘 남듯이 그냥 꼰대 선생님이 좀 더 기억에 잘 남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공무원
18/07/23 10: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교사도 귀찮고 채점하는 사정관도 귀찮고 학생도 귀찮고 변별력은 떨어지고 아무짝에 쓸데없는 제도라구요.
트럼피즘
18/07/23 13:47
수정 아이콘
12수능이 그랬죠 그땐 주가 수능이였고 지금은 주가 학종이라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초창기 학종으로 들어온 애들 개성은 다들 넘쳤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어요
교육공무원
18/07/23 15:23
수정 아이콘
대학 신입생들이 애초에 개성이 넘칠수가 없습니다. 무슨 예술학교라면 모를까
어차피 새로운 기준에 맞춰서 새로운 붕어빵이 될 뿐이에요
트럼피즘
18/07/23 19:19
수정 아이콘
사실 비꼬는 겁니다..

학종으로 온 애들은 여기급 못 오는거 아니까 남을 바꾸려 들고

수능으로 온 애들은 한번 더 시험처서 학교를 바꾸려고 하더군요

근데 요즘은 다 학종이라..
18/07/23 16:11
수정 아이콘
12년도에 쳤지만 13년에 입학이니 저는 13 수능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5년이 아니라 6년이군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그런가 당시에도 수능이 주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지방에서도 성적으로 이름날리는 학교들만 수능을 메인으로 봤지 변두리로 가면 갈수록 수시에 올인했어요. 당시 제가 쳤던 수시제도가 지금하고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수시제도에서 나오는 문제는 감시, 처벌을 강화해서 해결하는게 맞고 이걸 다시 뒤집을 필요는 없어 보여요. 아마 지금 당장 수능 올인으로 돌아가면 수도권, 지방 핵심 학군하고 그 외 지역 결과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날 거라고 봅니다.
교육공무원
18/07/23 18:47
수정 아이콘
네 핵심학군이랑 그외지역 결과가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만큼 실력이 차이나니까요
이걸 애써 부정하려다 보니 지금같은 엉터리 입시제도가 있게 된 거죠
왜 뻔한 사실을 인정을 못할까요
플러스
18/07/23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내신과 학종에 반대입니다. 공정하게 평가하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글쓴이의 의견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경험에 입각한 비판" 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에 대한 의견인 것 같네요.
모든 학교들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런 학교도 있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트럼피즘
18/07/23 13:52
수정 아이콘
저런 학교들만 있는건 아닌데 저런 학교들이 있어서 학종이란 제도가 이나라에 맞지 않는다는 게 핵심아닌가요?

사실 미국에서도 상위 사립 50개교만 아이비리그 잘가지 나머지 공립교들은 거의 가지도 못하죠

미국에서는 문제가 없냐고요? 공립고를 갔을때부터 이미 대입 결과를 어느정도 포기 했기 때문이죠 그에 비해 한국은 평준화란 이름으로 혹세무민을 하고 있으니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요?
플러스
18/07/23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그런 학교도 있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라고 적었습니다만...
트럼피즘
18/07/23 19:32
수정 아이콘
아 막줄을 제대로 보지 못했군요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특목고나 상위권 고등학교들은 잘 관리해 주는게 현실이지요
truebeatsfear
18/07/23 18:3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고 참 실망을 많이 하게됐네요. 일단 교사와 일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댓글다는거엔 딱 느낌이 오는데 반박 좀 할게요.

1. 고교등급제는 불법인데 그럴리가 있겠어?? 학교성적 제출한 니네 학교가 잘못이지!!
헛소리마세요. 제가 다니는 학교 내신 1등이 지난 학기까지 2점대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강남학교도 비슷한 걸로 아는데 내신 등급으로는 뭐 인서울 턱걸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저희 학교 상상 이상으로 인서울대학 잘 갑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설령 학교 블라인드를 한다하더라도 그 학교의 프로그램 명이나 생기부에 그대로 노출되기 땜에 그건 아무런 의미없구요. 고교 등급제는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다에 10만원 걸 수 있습니다. 강남은 그걸로도 부족해 정시로 많이들 가지만요.

2. 수행평가 그따구로 치루는 학교가 어딨어?? 니네 학교가 막장이야!
자꾸 일반화의 오류 범하지말라 그러는데, 저도 고등학교를 타 지역으로 옮겨서 다니기 때문에 지역 4곳의 고등학교의 분위기를 잘 압니다. 일단 수행 전부 만점 줄수는 없는 환경입니다 다 만점주면 진정서를 내야하기 땜에. 그런데 저희 학교는 워낙 치열해 아예 선생들이 만점줄 생각도 안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수행평가, 물론 그 수행평가가 여기와서 제일 "막장"이긴 했죠. 그런데 그에 범할 정도로 막장인 수행평가가 서너번은 더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발표 수행평가인데 애들 감점을 너무 시켜서 A가 없어지니, 뒤늦게 평가기준을 수정한다던지, 한학기 내내 수업시간의 절반을 발표하는데 시간을 써서 질문하고 답변한 횟수대로 20%씩 상대평가시키는 교과도 있었습니다. 네..

여기서 의문이 드는 점은 학생들이 아무리 불만을 가지고 있더라도 바뀌는 시스템 구조가 아니고, 또 그 평가기준또한 선생들이 만든 시스템에 억지로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애들도 너무나 불만이 커져서 선생님꼐 대놓고 항명할때도 있었지만 경쟁하라니 경쟁한거죠. 불만이 컸던 애들이 더 수행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저는 수업시간의 절반을 발표하는데 썼다던 혁신적인 수행평가에 불만이 너무 많아서 반대로 수행평가 D를 맞았습니다. 한학기에 질문과 답변까지 총 20번이상 했음에도 D를 받았다구요. 그걸로 2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했기에 너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학종은 능력없고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칼을 쥐어주어서 흙탕물싸움을 만든다는 것을.
살려야한다
18/07/23 19:46
수정 아이콘
조언을 해줘도 반박을 하려고만 하니 그냥 답정너네요.

그리고 나중에 또 글삭제하겠죠.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truebeatsfear
18/07/23 2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FastVulture
18/07/23 22:05
수정 아이콘
222 그냥 답정너에 자기 말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다 교사 또는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인 줄 아시나봄...
승리하라
18/07/23 22:47
수정 아이콘
222 반박하는 댓글보고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니 답답하네요.
교육공무원
18/07/23 22:59
수정 아이콘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만 있는건 아니고 정치논리+이상론으로 모든걸 덮고 넘어가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18/07/24 04:51
수정 아이콘
학종주장하시는 분들이 뭘 하자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현 학종이 질을 장담하기 어려운 소규모 상대평가가 맞는데, 어떻게 고쳐야한다는 말씀도 없으시고.. 외부대회넣는거 안되고, 본고사도 안되고, 수능도 안되고..
18/07/23 22:19
수정 아이콘
이 얘기도 그만 해야할 듯.. 어느 선 이상에서 진도가 안나가네요. 그냥 공교육은 윤리나 가르치고 줄세우기는 하지말고, 졸업시험 패스/논패스하고.. 대학별 자율로 뽑는 게 낫겠네요. 그게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100% 반영할테니까요.
교육공무원
18/07/23 22:57
수정 아이콘
본고사는 3불정책에 걸립니다. 사실상 논술시험이 본고사랑 별 차이가 없는데도 말이죠.
한국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가리고 아웅이에요.
18/07/23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수시위주 정책을 진행할려면 기여입학제 제외하고 3불정책 폐기하는게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본고사가 교육과정 벗어나도록 출제되지 않게 관리감독 강화하고요.
18/07/23 23:57
수정 아이콘
교육부 하는 일도 없어보이는데, 안된다고 하는 것만 많네요.
18/07/24 18:52
수정 아이콘
양심 없는 사람이라 참 죄송하네요.
애초에 자기 의견과 다르면 양심 없는 사람으로 모는데 무슨 의견을 듣겠다는 것인지...
자신의 의견을 제시 할 때에는 남의 의견도 귀기울일줄 알아야하고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잣대도 없어야 합니다.
님 같이 남에게 양심 없다느니 꼰대니 선민의식이니하며 본인의 잣대만 들이대고 여기에 맞추는 사람이 현행 교육 시스템을 바꾼다?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기 전에 본인이 민주주의 시민으로 과연 옳은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690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57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298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70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24 3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8] 맛있는사이다706 24/03/28 706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3] VictoryFood1835 24/03/28 1835 4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36] 겨울삼각형3077 24/03/28 3077 1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2920 24/03/28 2920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119 24/03/28 4119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522 24/03/27 7522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4] Dresden10307 24/03/27 10307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047 24/03/26 10047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592 24/03/26 3592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021 24/03/26 8021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099 24/03/26 3099 7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686 24/03/26 6686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12 24/03/25 6312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18 24/03/25 3918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26 24/03/25 4926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414 24/03/25 6414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286 24/03/24 8286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923 24/03/24 5923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