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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0 08:32:09
Name minyuhee
Subject 깃발을 양보받은 바보들 (수정됨)
우선 내가 자칭타칭 트럼프 지지자라는 것을 밝힌다.
민주당의 지지가 강력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방선거에서 경북에서 유효한 득표율을 거두었고, 그 외 지역에서 완승은
그것을 실감시켜 주었다. 자유당은 총선까지 집안정리가 안 될 테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완승, 적어도 180석,
잘하면 200석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다.
너무 빠르다, 어떻게 생각해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었는데.....!
지금의 사태가 반정부세력이나 야당의 계략이라면 그들은 유효타를 성공했다. 그들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얻은 셈이다. 이 시점에서 2년전의 뉴스를 인용한다.

‘자포자기’ 트럼프도 지지자도 바보는 아니다
그런 그들도, 트럼프도 바보는 아니다.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아니, 트럼프를 밀면 힐러리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지지를 보내고 있을 만큼 자포자기 상황이다. 미치 매커널, 폴 라이언, 밋 롬니 같은 당 중진들을 믿지 못한다. 아니, 당의 중진들이 미는 젭 부시 따위의 후보를 당선시키느니 힐러리가 되는 걸 마다 않겠다는 태도다.
그리고 그들은 질 것이다. 이제 백인은 미국 사회에서 마이너리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이 바뀌었음을 인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활활 타오르는 분노가 트럼프 현상이다.

지금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다. 바보가 되기를 자처했던 이들이 승리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다양한 세력들이었지만, 그 가운데 깃발을 올려든 것은 주류에서 밀려난 노동자였고, 세력은 미약했다.
주요한 것은 총기애호가, 자유주의자, 교회주의자 등의 기존세력들이 순순히 깃발을 양보했다는 점이다.
유례없는 현상이다. 연합세력이라면 적군의 정체와 위치도 모르면서도, 결전에 앞서 전리품의 지분을 나누는 것은 언제나의 일인데.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패배를 단정시했다. 공화당의 전략가 마이크 머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로 된다면 재난이다. 우리 당을 수십 년 뒤로 돌려놓을 것이다. 트럼프는 마치
공화당이 질 수밖에 없도록 컴퓨터로 디자인해 놓은 듯한 후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백인 여성과 히스패닉을 공격한다. 우리 당이
이기려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그룹들인데 말이다.”
허나 트럼프는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에게 롬니보다 약간 높은 득표를 얻었다.  유례없이 히스패닉을 적대시한 트럼프가 그렇지
않았던 롬니보다 좋은 성과였다.

미국의 과거에서 한국의 현재로 돌아와보면 현재 민주당의 여성주의는 불화의 씨앗을 심고 있다.
무엇을 하든 지지한다면 박사모와 다를게 뭐냐? vs 지지가 끊기면 적폐세력이 부활할텐데? 무조건 민주당! 의 경쟁이 발생했다.
이 경쟁은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지금 발생해선 안 되었다. 너무 빠르다.  
지금도 안심하고 있을 것이다. 경쟁자들의 약체화는 더욱 돋보이기 때문이다. 이 쯤에서 질문하노니,
트럼프가 등장했기에 밀려난 노동자들이 깃발을 들 수 있었나, 아니면 깃발이 있었기에 트럼프가 등장했을까.
전자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한국엔 슈퍼팩이라는 기득권의 상징이 없다. 대가족의 가장이라는 보수적으로 일류급 가정을 가진 재벌도 없다.
따라서 한국의 트럼프는 시작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후자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트럼프 개인의 위력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큰 영향이 아니었다면?
공화당을 떠받친 세력은 통계적으로 보수적 교회인들이다. 기독교우파의 트럼프 지지율은 80%을 넘었다고 기록되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지지자의 최대분모인 그들이 밀려난 노동자들에게 깃발을 양보했다.
한 일본인 기자가 트럼프 지지자를 조사한 서적을 떠올려본다.

오하이오의 중년여성 데이나 카즈맥은 충실한 트럼프 활동원으로 인정받아 공화당 전당대회에 초청받은 여성이다.
데이나는 트럼프의 대선출마소식에 굉장히 놀랐는데, 실직 이후 마약중독으로 사망한 남동생이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좋아했던 사업가 트럼프였기 때문이다. 데이나는 트럼프가 나오기 전까지 투표 한번 해본적 없는 비관심층이기도 했다.
지역 사업의 중핵이던 제철소가 폐쇄되면서 남동생의 실직과 죽음, 또한 어머니와 함께 일하던 식당의 폐업으로 한순간에
생활기반이 무너져버렸다.
데이나가 일하던 식당의 단골 트럭기사 딘 셀번디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였는데 전성기에는 운전기사 40명의 고용주로,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제철소의 폐쇄로 혼자 일하고 있다. 연수입은 3만 달러라고 한다.
펜스 공장의 노동자 로니는 고교생때는 장래 미국의 리더가 될 지역인으로 뽑혀 워싱턴에 일주일간 다녀오기도 했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충분한 직장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의 직업인 항공관제사가 되기 위해 다시 대학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연방항공국에 원서를 제출했으나, 거듭되는 탈락이 이어지고 지금은 연령제한으로 원서제출도 불가능한 상태다.
대출한 학비는 7만 달러, 국가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힐러리가 비참한 사람들,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외국인혐오자, 이슬람포비아들을 트럼프가 부추기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지지자들은 나는 비참하다고 적혀진 티셔츠를 입었다. 비참한 자들과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은 언제나 있었으나,
특별한 것은 공화당의 비참하지 않은 지지자들이 그들 비참한 자들에게 깃발을 양보했다는 점이다.
예정된 패배에서 명예사하기 위해서였을까?  공화당 현장을 수차례 방문한 일본인 기자의 시야에 교회인들의 세력은 들어오지 않았다.  

트럼프 개인의 위력이 승리의 주요한 원인이었다면, 앞으로도 한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심해도 좋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힐러리 승리 98%를 잊어버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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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0 08:55
수정 아이콘
제가보는 트럼프의 승리 원인도 비슷합니다. 힐러리는 여전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프레임에 갖혀있었지만, 트럼프는 그 프레임을 깨고 (자의든 우연이든) 실질적으로 몰락해서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줬다는 거죠. 그 노동자들에겐 세상은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 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죠. 과거 제조업의 뒤안길에서 몰락한 그들에게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민자들, 사회적 영향력이 커져가는 히스패닉, 유색인종, 그리고 여성들은 경쟁자였습니다. 그리고 외국 기업들 더 나아가 다른 국가들은 그들의 적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적대주의 발언들이 그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죠. 어떤 미국 정치인들도 트럼프처럼 말한 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들의 지지는 결코 우연이 아니죠. 이미 거친 세상을 살고 있던 그들에게 민주당의 이상적인 이야기는 꿈같은 헛소리로만 들리는 거죠.

단, 깃발을 넘겨줬다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원래 교회 세력은 오래전부터 공화닥 텃밭이었고요. 오바마의 동성애 지지같은 개혁들은 그들의 심한 반대를 낳았었죠. 그렇든 그렇지 않든 그들은 공화당을 지지할겁니다. 이미 공화당과 트럼프는 그들 종교의 일부가 되었거든요.

제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는 트럼프의 결정들은 결국 미국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보단 부정적인 결말을 낳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입발린 트럼프의 말들은 부자위주 정책에서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요. 이미 성장의 여력이 얼마남지 않은 미국에서 나누기보단 성장을 외치는 트럼프에게 현혹된 트럼프 지지자들 또한 결국 더 가난해질거라고 믿습니다.
minyuhee
18/07/20 09:03
수정 아이콘
님과 같은 시각으로 승리 원인을 보고 있다면 한국 민주당의 우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엊그제까지 그렇게 봤고.
그런데 어제 분위기를 보니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이 떠올랐습니다.
바보왕
18/07/20 09:08
수정 아이콘
그게 논란의 시작이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과 당장 내일 닥칠 일(혹은 적어도 본인들이 그렇게 믿는 일)을 떠들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눈에는 안 보이는데 있기는 분명히 있는 것과 당장의 내일이 아닌 1년 뒤 10년 뒤 100년 뒤에 예정된 일(물론 본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일)을 떠드는데, 이렇게 보는 게 다르면 사실관계가 합치한다 해도 두 편에서 완전히 엉뚱한 해석이 나오거든요.

어느 쪽이나 지 궁뎅이 움직여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볼 생각을 않는데 무슨 말이 통하겠습니까?
고타마 싯다르타
18/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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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거라고 하셨지만
정작 미국은 실업률면에서 굉장히 좋아졌어요. 지표적으로는 미국경제는 잘나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18/07/20 10:02
수정 아이콘
그건 오바마 시절부터 이어진 흐름입니다. 부시 말, 최악의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 시절부터 실업률과 경제는 순풍을 받고 있었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죠. 이건 긴 시간 동안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의 결과이고, 지난 10년간 반복되었던 겁니다. 그 결과 부도위기의 은행들은 다시 살아났으며, 집값도 살아났습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평가는 앞으로 10년이죠.
밴가드
18/07/20 13:05
수정 아이콘
누적 실업율은 매우 낮지만 고용창출률과 실질임금 상승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질임금 상승률이 최근 몇달간에 들어서는 연이어 마이너스대에 있고요. 실업율이 저리도 낮은데 실질임금 상승이 없으면 이건 근본적인 문제죠. 최저임금을 올리기에 좋은 상황인데 이에 대해 트럼프는 입을 딱 다물고 있죠. 후보였을때 미국이 무역경쟁을 하려면 임금하고 물가가 낮아야 한다고 해던 사람이니.. 그리고 오바마가 노동계급에게 친화적이었던 정책들도 뒤집었고요.
바보왕
18/07/20 08:57
수정 아이콘
간단히 줄여서 메이저리티가 될 수 없었던 마이너리티와 그 마이너리티의 유사 백래시를 경계하란 소립니다.
백래시의 조건인 기득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비슷한 현상까지 일으킬 수 없단 뜻은 아니니까요.
표현이 무지하긴 한데 뻔한 걸 굳이 돌려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안군-
18/07/20 09:01
수정 아이콘
요점은, 트럼프처럼 '비참한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히게 긁어줄 인물이 나타나느냐겠죠. 그것도 야당쪽에서. 홍준표도, 안철수도 트럼프의 기행(?)들을 흉내만 낼 줄 알았지, 진짜 요점은 못 따라했거든요.

농담처럼 얘기하는 거지만, 우리나라 불체자, 외노자들 싹다 잡아서 추방시켜 버리겠다는 후보가 자한당에서 나온다면 대통령 될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못하죠. 미국 역시 트럼프니까 된거지, 롬니나 부시가 후보가 됐으면 힐러리한테 졌을거에요.
Zoya Yaschenko
18/07/20 09:15
수정 아이콘
야당이 내놓을만한 후보가 씨가 말랐으니 민주당 정권은 다음까지도 공고하겠죠.
트럼프 같은 스타일이 아니어도 정치인이 아니었던 누군가가 필요하긴 할겁니다.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장하준 같은 사람도 야당에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죠.
반기문과 안철수 같은 시도가 있었다고 보지만, 일단 입을 잘 털어야 됩니다. 맞는 말인지는 둘째 치고서 말이죠(..)
좋아요
18/07/20 09:23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발언, 행동을 할 줄 알려면 일단 '되면 되고 아님 말고'하는 쿨 시크한 태도도 필요하고, 자기가 속한 세력에 진 (정치적) 빚도 별로 없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배수진도 칠줄 알아야 하고.

근데 지금 뭐 (민주당 포함해서) 이런 정도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정치인이 몇이나 있을까요? 위기다 위기다 말은 그렇게 해도 결국 지금 뜨신 장판에 몸 기대는 한국당의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반민주당 계열 갈길은 멀고도 멀고 험합니다. 일단 지금 세대 정치인들이 다 은퇴해서 집에 간 뒤에나 좀 그런 인물이 나오니 마니 하겠죠.
저격수
18/07/20 09: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새정치]를 외쳤던 안철수에게 사람들이 기대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사업가 출신에 똑똑하다는 이미지에... 마침 "와튼 스쿨" 동문이기도 하네요.
으와하르
18/07/20 09:44
수정 아이콘
정치인 출신이 아니니 정치인들에게 머리 숙이면서 정치인처럼 굴지 않을거라 생각한 이들이 안철수에게 표를 던졌죠. 그리고 안철수는 그 기대를 완벽하게 배신하고 대선기간부터 줄곧 구 자유당 지지자들 뒷꽁무니만 따르다가 몰락했고요.

사람들은 자기들 궁둥이를 핥아주는 정치인들 워딩을 좋아하긴 해도 정작 선거때 그런 이들에게 표를 던지려고 하지는 않지요. 실제 행동이 써킹에 가까워도 입으로 외치는 것은 리딩, 내가 너희들을 이끌어 가겠다고 외치는 사람이어야 표를 던질 생각이 드는 법일 테죠.
저격수
18/07/20 09:50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이 이러이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A를 위해서는 a를, B를 위해서는 b를, C를 위해서는 c를 하겠다
- 변호사의 방법이고, 그 중에서도 약자를 대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의 성공 방법입니다.
나는 많은 일을 해냈고, 뛰어나고, 내가 했던 대로 살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 사업가의 방법이고, 트럼프의 방법이고, 안철수의 방법이었어야 했습니다.
안철수가 몰랐을 리 없을 텐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Finding Joe
18/07/20 10:02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방법은 이명박 당선을 기억나게 하네요. 기업가 출신 대통령이 되면 우리도 부자가 될꺼야!
Been & hive
18/07/20 09:51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경우는 애초에 정치 짬밥이 너무 짧아서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어서 생긴 촌극입니다.
Semifreddo
18/07/20 09:54
수정 아이콘
안철수 본인조차도 '난 빚이 없으니 구태정치인들 눈치볼 게 없다'를 셀링 포인트로 밀던 시절이 있었으나 현실은 눈치 안보고 구태정치인이랑 다를 바 없는 짓을 하는 인물이었죠..
저격수
18/07/20 09:40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같은 표현을 썼던 바가 있습니다만, 소위 정치적 힙스터들의 외침은 러스트 벨트에 사는 빈민층이나, 사다리가 걷어차인 서민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예로부터 신좌파의 지지기반은 명문대/중산층 출신의 [자신을 소수자라고 부를 자격이 주어진] 사람들이었고, 기본적으로 좌절해서 무력감에 빠지지 않은 인생들입니다. 뭐, 수능을 보는데 다 1-2등급인데 한 과목이 5등급이 떴다거나, 이런 사람들이죠. 대기업에서 성차별을 겪은 여성 사원도 대기업 사원은 대기업 사원이고, 환경운동가가 아무리 한국의 하늘이 미세먼지에 뒤덮였다고 해도 원전이 터져서 방사능이 떨어졌다거나 산이 죄다 깎여나가 민둥산이 되었다거나, 공장 매연으로 한 지역이 못 살 곳이 되었다거나 한 곳은 없습니다. 결국에 신좌파의 목적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기]입니다. 그런데 1000피스의 마지막 조각은 1000개가 될 수 있어서 이들은 연대할 수 없는 거고요. 저와 같은, 아직까지는 뭔 짓을 해도 민주당을 지지할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999피스만 맞춰져 있고 1피스가 커 보여도, 다른 사람의 1피스를 인정하고 1000명의 1피스를 모아서 다른 1명의 퍼즐을 맞춰주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진 이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전과목 5등급, 7등급 뜨는, [소수자라고 불릴 자격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1) 본인들을 3등급으로 올려달라, 또는 (2) 등급제 폐지 - 같은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 샌더스와 트럼프의 지지자라고 생각합니다.
minyuhee
18/07/20 10:11
수정 아이콘
통계적으로 재산 5만 달러 ㅡ20 만 달러만이 트럼프 우세입니다. 5만 달러 이하에선 힐러리 우세였는데 힐러리 쪽의 하위층이 숫자는 많았는데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저격수
18/07/20 10:16
수정 아이콘
재산 5만-20만 달러면 많다고 볼 수 없는데, (연소득이 아니니까) 빈민층에서 트럼프가 우세인 건 맞네요. 한국 생각하고 저렇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밴가드
18/07/20 10:41
수정 아이콘
NYT의 538이 대통령 경선에서 투표한 트럼프,샌더스,힐러리 유권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분석해보니 트럼프 유권자들의 중간치 가계소득이 7만2천달러였고 힐러리와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6만1천달러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중간치 가계소득은 5만6천 달러였고요. 이와 관련한 다른 조사들을 봐도 트럼프 지지자들의 경제적 상황이 클린턴 지지자들과 동등하거나 더 양호한걸로 나옵니다.
저격수
18/07/20 10:46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자료를 하나하나 찾길 요청드리는 건 실례고, 역대 공화당/민주당 후보군의 가계소득 비교 같은 걸 어떤 경로로 찾으면 될까요?
minyuhee
18/07/20 1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위키백과에는 소득이 아닌 재산비교로 힐러리/트럼프
3만 미만 53 40
3만 이상 ~ $5만 미만 52 41
5만 이상 ~ $10만 미만 46 49
10만 이상 ~ $20만 미만 47 48
20만 이상 ~ $25만 미만 49 47
25만 이상 46 46
입니다. 별 차이 없죠. 오히려 하위층의 힐러리 지지가 가장 격차가 큽니다.
가난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요란하게 깃발을 휘두를 동안에 힐러리의 가난한 지지자들은 깃발이 없었죠.
밴가드
18/07/20 20:01
수정 아이콘
질문을 받고 저도 궁금해서 꽤 시간들여 뒤져봤는데 겨우 하나 건졌네요.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의 기사에 있는 그래프입니다. 1990년부터 2012년까지의 소득별 정당지지가 나와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까지 나온건 도저히 못 찾겠네요.
https://www.npr.org/news/graphics/2012/09/pm-repsndems/gr-pm-repsndems-462.gif
바보왕
18/07/20 09:43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주장을 한번 더 요약해보면,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시대가 영웅을 만들기도 하니까 시대와 그 실체인 군중을 경계하라는 건데 어째 윗분들 반응만 보면 한국에선 시대를 겁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혹은 마이너리티는 군중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여기서 대세인 걸까요.
뜨와에므와
18/07/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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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민주당이 총선과 다음 총선까지 이길거라는 근거없는 낙관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언론은 계속해서 두들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두들길 것이고
경제는 그 원인이 무엇이든 쉽게 좋아질 가능성이 없죠.
북한이슈는 중국이 있는 한 그리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겁니다.
페미 이슈에서 2,30대 남자들이 무디게 반응하고 있다고 믿는 거 같은데
1030세대 남자들이 민주당에 대해 적대감을 품기 시작하면 그 여파는 한방에 올겁니다.

민주당의 특성상 차떼기&탄핵 국면에서도 아슬아슬하게 과반달성했던 삽질을 생각해보면
다음 총선 공천 등에서 온갖 삽질과 나눠먹기, 챙겨주기 등등 개설레발을 떨면서 지지율 떨궈먹을 것이고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승리의 기반이 된 젊은 층의 투표율은 개박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처럼 어떻게하면 저 XX맞은 페미정당놈들 엿을 먹일까 고민하면서 아직은 누구한테 투표하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총선즈음 가서는 '어차피 누가 되든 엿같은 건 마찬가지...찍을 놈 없으니 안하고 만다'라고 선거권 포기하기 시작하면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언뜻 대단해보이는 지지율은 거품이 되겠죠.
총선까지 경제정책, 페미정책에서 계속해서 삽질을 보여줄 걸 생각하면 그때까지 좋든싫든 자한당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고
젊은 층 투표율 박살나면 민주당은 낙관하기 어려울 겁니다.

총선때 헛짓거리해서 과반 실패 하고 대선때 이재명 나와서 설치다가 자한당이 정권먹는 걸 꿈꾸는 요즘입니다.
페미 안고 죽으라고 빌고 싶네요 민주당.
오타니
18/07/20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미 이슈에서 2,30대 남자들이 무디게 반응하고 있다고 믿는'게 아니라 반응이 없는 건 데이터로 나오는 사실이고 '1030세대 남자들이 민주당에 대해 적대감을 품기 시작하면 그 여파는 한방에 올겁니다'야 말로 그렇게 믿고 싶으신 것이죠. 갤럽 부정평가 요인의 과반을 차지하는 경제정책과 코인보다 영향력없는 페미정책을 동일선상에 놓을 순 없습니다.
18/07/20 11:03
수정 아이콘
페미이슈에서 2,30대 남자들이 무디게 반응하고 있는건 맞아요.
정확히는 인터넷만 뜨겁죠
Been & hive
18/07/20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민주당을 찍지 않게 되려면 일단 하나가 필수적입니다.
자한당내 친박을 비롯한 저급한 극단주의 세력들의 멸망.
근데 자한당 돌아가는 꼬라지 봐서는 요원한거같으니.. 차라리 정의당에 와르르 밀고 들어가서 정의당에서 메갈세력을 소수화 시키는게 더 낫게 먹힐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아이
18/07/20 11:54
수정 아이콘
그 반감을 부추길 정당이 필요한데 없어요. 진짜 바미당이 가장 지지자가 남초인데 혜화남혐시위 선수치고 제일 먼저 지지선언한순간 아 이 반페미단물을 받아먹을 정당이 없나보다 싶던데요.
민주당 지지자로서 민주당이 위기의식이라도 느낄수있게 정확히 반페미선언하는 정당이 떡상하고 유의미한 남자의 지지이동이 보여야 민주당도 최소 더 이상의 친페미행보는 멈출텐데 지금 존재하는 정당중에 반페미액션을 취하는곳이 없는데 남자들이 어디로 이동할까요. 그게 답답하네요.
뜨와에므와
18/07/20 12:14
수정 아이콘
젊은 층 투표율만 박살나도 됩니다. 60대 이상이 알아서 해주시겠죠.
오타니
18/07/20 12: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어떻게 박살이 나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민주당은 페미정당이니 안뽑는다라고 글쓰는 사람들의 투표율이야 떨어지겠지만 그들이 젊은 층을 대표하진 못하죠.
에스터
18/07/20 12:32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그렇겠지만 메갈 워마드에 영향받는 10대 여성층이 있는것처럼 민주당 극혐하는 10대 남성층도 생겨날거라 봅니다
뜨와에므와
18/07/20 12:49
수정 아이콘
물론 페미 이슈가 당장 불쏘시개는 못되겠죠. 대신에 매우 강력한 연료가 될겁니다.
이 정권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순간 한꺼번에 활활 타오르겠죠. 그걸 기대중입니다.
어차피 1,2년사이에 경제가 좋아질리는 없고, 총선즈음해서 경제무능 이슈로 몰고가서 불이 붙으면
쌓아올린 페미이슈도 같이 해서 최소한 지금 1030세대가 굳이 민주당 찍어주겠다고 투표하러가진 않을테니까요.
오타니
18/07/20 12:52
수정 아이콘
결국 아무 근거도 없고 그렇게 될거란 믿음뿐이시네요.
뜨와에므와
18/07/20 12:54
수정 아이콘
피차일반이시니 그만하시죠. 굳이 아웅다웅하고 싶지도 않고.
전 그렇게 믿고, 그렇게 되길 원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쪽분은 그렇게 되지 않길 원하시는 분이실테구요.
VrynsProgidy
18/07/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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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그런 이슈로 남자들이 뭉칠 수 있었다면 지금의 군대라는 이름의 노예제도가 아직도 남아 있을리가 없죠...

대부분의 남자들은 개인적인 해결책을 선호합니다. 내가 나라에서 남자라는 이유로 군대가서 2천만원 손해봤으면

1. 열심히 3천만원 벌어서 메꾼다.
2. 국가에게 2천만원치의 손해에 대한 배상과 반성,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

1번은 성공하면 쨌든 수중에 천만원이 떨어지고 2번은 그냥 기분만 좋은건데
심지어 달성 난이도도 1번이 쉬운데 2를 머하러 합니까?

여기서 2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입은 피해도 다 내가 입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칼라의 신경삭이 필요합니다.
크랭크렁
18/07/20 12:57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눈에 띄지 않는다고 신경 안 쓰다가 지지기반 무너지죠. 민심이라는게 하루아침에 돌아섭니까? 총선까지 2년 남았는데 2년동안 이 딴 식으로 페미 감싸고 돌면 민주당에 표 줄 일 없어요.
오타니
18/07/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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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은 진작에 지났는데 대체 반응은 언제오는걸까요? 2년전에도 같은 말하는 분들 많았는데 변화가 찾아오질 않네요.
크랭크렁
18/07/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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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이슈가 2년 끌고가서 지방선거로 소멸되기까지 묻혀 있던 것 뿐 남은 기간은 문재인 정부 스스로의 성과로 평가받을 시기죠. 일단 이명박근혜는 조지고 보자고 눈감아 주던 단점이 바로 페미관련 삽질인데 이제는 눈 감아 줄 필요 없어 보이네요.
오타니
18/07/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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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몇몇 페미들도 여자가 힘을 보여주면 심상정이 대통령되고 신지예가 서울시장될거라 진지하게 생각했었죠.
크랭크렁
18/07/20 13:27
수정 아이콘
미래야 모르는 법이고 각자 생각은 다르겠죠. 근거도 없는 미래예측으로 입씨름 할 의미는 없는거 같네요.
18/07/20 13:00
수정 아이콘
자한당이 페미 이슈에서 1030세대 남자 편을 들어주리라는 근거없는 낙관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뜨와에므와
18/07/20 13:01
수정 아이콘
자한당 얘기 한마디도 안썼는데 뇌속에서 생성하지 말아주세요.
크랭크렁
18/07/20 13:02
수정 아이콘
차라리 자한당보다는 제 3의 인물이 나오는게 오히려 더 좋은거죠.
18/07/20 13:07
수정 아이콘
지금의 페미 이슈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봅니다.
실제로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 말고 현실의 사람들은 딱히 관심이 없어요. 관심이 없으니 찬반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혐이든 남혐혐이든 그냥 그들만의 리그에요.
뜨와에므와
18/07/20 13:12
수정 아이콘
예...뭐 어차피 행복회로야 무한동력 아니겠습니까?
서로의 믿음을 확인할 날이 오겠죠. 그 뿐입니다. 경제 이슈를 제외한 나머지는 확산에 시간이 좀 걸릴 뿐이죠.
여성 우대정책으로 경제적인 타격이 남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오기 시작해도 그럴지 더 지켜보시죠.
18/07/20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행복회로도 근거가 있는 회로와 없는 회로가 있겠죠.
딱히 바라는 총선 지형 같은건 없는데 제 생각이 '행복'회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생각대로 되면 행복할까요? 흠.. '이렇게 될 것이다'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엄연히 다른데..

그런데 경제적 타격을 끼칠 수 있는 여성 우대정책이 뭐가 있을까요?
남자들끼리의 경쟁에서 밀려서 타격을 입고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은 봤습니다만..
뭐 본인이 지지하는 인터넷 여론이 오피니언 리더라고 착각하는건 자유니까요. 메웜도 그러더라구요. 현실은 지지율 1%따리 시장후보..
뜨와에므와
18/07/20 13:20
수정 아이콘
경찰공무원
작년 2차 일반공채 남 2070명 여 231명
올해 2차 일반공채 남 1900명 여 475명

이런거?
가뜩이나 취업이 안되는데 강제 할당으로 남자들의 TO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그게 직접적 타격이겠죠.
그래서 1030세대의 내면에 쌓여가는 분노를 말하는 거구요.

행복회로는 원래 근거 없이 돌리는 거 아닌가요? 근거가 있으면 제대로 된 다른 회로를 돌리겠죠.
18/07/20 20:18
수정 아이콘
똑같은 숫자도 페미니즘 쪽에서는 여성이 탄압받는 자료로 쓸 겁니다. 저 숫자가 온전히 능력만을 반영한 건가요?
우선 경찰의 모든 직무가 우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경찰 관계자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조직이면 존재하는 지도, 행정, 예산, 홍보, 신고소 등이 바로 떠오르네요. 더구나 사건과 관계된 여성이(피의자, 피해자, 참고인 다 통틀어서) 존재하고 민주사회에서 경찰이 대민 서비스여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성'이란 존재만으로 많은 논란을 봉쇄할 수 있는(6월 항쟁까지 거슬러가는 전통의 여성 피의자 성추행 논란) 길이기도 하고요.
18/07/20 19:19
수정 아이콘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에서의 불공정 경쟁 및 티오조절입니다. 공무원 류, 전문직 류는 선발단계에선 이미 불공정 경쟁 중입니다. 아직은 미미한 편입니다만.. 얼마전부터 슬슬 경찰처럼 티오확대가 늘어나고 있죠. 현재단계에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건 약사이구요. 다만 뽑는 단계에서 불공정 경쟁이란 것이지 실제로 그 이후 여성이 우월한거냐면 미묘하게 남성중심 문화나 우대가 있어 반드시 그렇지도 않아요. 군문제는 성평등 관점에서 가장 거대한 문제일 뿐 생각보다 경제적 타격은 안줄것이구요. 뭐 경제적 타격이야 그렇다 쳐도, 페미이슈는 찻잔속 태풍이란 것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Musicfairy
18/07/20 17:13
수정 아이콘
페미이슈 관련해서,
정의당은 민주당 이상으로 페미 옹호가 더 강하고
바른미래당도 당 차원에서 혜화역 시위를 응원한다는 논평을 낸 당이니..
저 두 당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는 일부 여성계가 있기만 한 민주당이 페미 이슈 관련해서 그나마 나으니, 페미때문에 민주당을 이탈하는 사람이 별로 없죠.
자유한국당은 페미 옹호 성향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당이라..지지율이 확대되기가 어렵죠.
크랭크렁
18/07/20 13:18
수정 아이콘
페미 관련 이슈에서 정말 꼴불견인 의견이 '어짜피 남성 유권자는 몰표 안 주니 신경 안 써도 된다' 라는 그저 어떻게 하면 표를 더 우려낼 수 있을까 하는 구태정치적 발상이네요.

유권자 표 따라 당선 가능성따라 움직였으면 노 전 대통령이 부산에 출마 할 일도 없었겠죠.


그저, 저 애국보수를 자칭하는 일베를 벤치마킹해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메갈,워마드 기타 등등 나쁜놈들에게 나쁘다고 말 해주는 소신있는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minyuhee
18/07/20 13:29
수정 아이콘
여기의 리플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하고 있고, 또한 방심이 보입니다.
페미가 아닌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페미도 만족할만한 강경진보대법관을 기대하면서 대법관 임명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는걸 인정했다가 털렸죠.
트럼프에겐 꿀물이었습니다.
밴가드
18/07/20 18:06
수정 아이콘
현실과는 동떨어진 분석을 내세우시네요. 오바마가 내세운 중도파 대법관의 인준 청문회조차 열지 않기로 한 건 다수당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였지 님이 말씀하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계산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뮬러 특검의 조사결과로 인해 2016년 대선이 트럼프 선거캠프와 외국과의 내통으로 점철되었다고 나온다면 다음 민주당 정권은 대법원장 머릿수를 그만큼 늘리면 됩니다. 이게 헌법에 어긋나는 행동도 아니고요.
minyuhee
18/07/20 18:16
수정 아이콘
청문회 거부에 미국 민주당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을까요? 겉으론 오바마도 깠고, 힐러리도 깠지만.
트럼프 vs 힐러리 청문회 3회를 유튜브로 6시간 봤는데, 오바마의 지명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안 했습니다. .
정치잡지에서 힐러리 대법관 후보 리스트같은걸 보도해도 민주당에서 떡하 반박 안 했습니다.
힐러리나 민주당 쪽의 계산이 없다면 후보리스트 같은 거 없다, 승리하면 바로 기존 갈랜드 인준 들어간다고 선언해야되는거 아니었습니까?
힐러리는 갈랜드 인준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폭넓게 후보를 찾아보겠다는 두리뭉실한 이야기를 떠들곤 했죠.
저의 분석은 인준거부를 공화당이 주도했으며, 민주당이 묵인한 겁니다.
밴가드
18/07/20 19:33
수정 아이콘
힐러리가 얼마나 강하게 갈랜드를 밀던 말던 그게 공화당 상원의 임무 방기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당시 힐러리가 대통령이 아니고 오바마가 대통령이었고 갈랜드는 오바마의 후보였죠. 힐러리가 대선을 이겼으면 그녀는 엄연히 자기 선호자를 후보로 올릴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헌법에는 상원이 대통령에게 지명된 관리에 대해 권고와 동의를 할 임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임무를 유래없이 방기한게 원내총무 밋치 매코널이고요. 대통령이 올린 대법관 후보를 저렇게 청문회도 열지 않은 경우가 150년전에 앤드류 존슨이 자기 법무장관이면서 탄핵때 변호사였던 사람을 후보로 올렸던 때인데 그건 의회가 거부적인 태도를 보일만한 사유가 있었다고도 볼수 있는 상황이죠. 어찌되었건 힐러리와 민주당원들이 좀 더 강하게 갈랜드를 밀었다고 매코널이 태도를 바꿀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뭐 더 할말이 없군요. 대선때 오바마가 매코널에게 러시아의 선거개입에 대해 공동성명을 내자고 하니 자기는 그걸 정치적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불협조적인 태도까지 보인 정치 협잡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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