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1 00:57:12
Name 전문직이되자
Subject 여성가족부와 페미니즘, 단어의 아이러니

명칭은 많은 것을 내포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라고 했을 때 자본이 중심이되는 체제라는 것을 알 수 있듯

더 나아가 수정 자본주의라하여 정부의 개입이 있다고 해서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속성(Money)은

변하지 않는것처럼요.


1.

이런 관점에서 여성가족부는 참 아이러니합니다. 예전부터 말이 많았죠. 여성가족부의 여성이 대체

같은여 如 인지, 여자 女 인지.

여성가족부 공식홈페이지 영문판에서는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라고 되어있네요. 이렇게 보면 같을여인것 같지만

같은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보면


아래 정부부처홈페이지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여성가족부(OG0036141)로 표시됨을 알 수 있고

같은 홈페이지 여성가족부 코드 OG0036141에서 알 수 있듯 한자로는 한자명칭 女를 사용하고 있죠.

대내적으로는 여성(女)을 강조하고 대외적으로는 성평등(如)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러니합니다.

女性 = Gender Equality가 되는 마술이네요.


2.

페미니즘(Feminism)에서 fem은 여성을 뜻하며 영영사전에서 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옥스포드 영영사전에서는 The advocacy of women's rights on the ground of the equality of the sexes.

번역하면 성 평등에 기반한 여성의 권리 지원정도되겠네요.

케임브릿지 영영사전에서는 the belief that women should be allowed the same rights, power, and opportunities as men and be treated in the same way, or the set of activities intended to achieve this state:

번역하면 남성과 같은 기회와 힘, 권리를 허용하고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믿음 또는 이런 상태를 얻기 위한 활동들


어떤사전에서도 여성의 성평등을 추구한다는 내용은 있는데 남성의 성평등을 추구한다는 내용은 없네요. (여성의)성평등을 추구한다는 방향에서는 적절하지만 단어뜻으로는 반대로 남성이 겪고 있는 고통에 관한 언급은 없네요.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사회>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비슷한 말]  남녀동권주의ㆍ여권 확장론.'이라고 되어있네요. 비슷한거 같은데 뭔가 분명하게 다르네요. 영어단어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의미가 확장됐어요 크크


3.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그렇다면 단어자체에서 남여를 구분하지 않는 평등을 뜻하는 Equality를 변형한 Equalism(성평등주의)를 사용하는 것은 어떻냐라고할 수 있는데 케임브릿지에도 옥스포드에도 등록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에 관해 흥미로운 티스토리 글을 보고 공감하였기에 주소를 남깁니다.(http://lovewar.tistory.com/275). 요약하면 사전에는 없는 단어지만 사용하려는 노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단어뜻 그대로 남여, 인종 등을 떠난 평등을 추구하는 사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머니세대까지만 하더라도 남여차별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현 20-30세대를 보면 남자라서 차별받는 것도 있고 여자라서 차별받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말은 특정부분에서 특정 성이 이득을 보고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최근에 여론이나 언론 등을 보면 여성쪽만 강조하고 있는데(미투운동도 본래의 순수한 의미는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남여갈등만 부추기는 것 같아요. 남여 공론의 장을 만들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갈등이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전에 전제조건으로 위에 언급한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선결과제일 것이고요.


... <참조한 것들>


http://theme.archives.go.kr/next/organ/organBasicInfo.do?code=OG0036141&organTypeCode=0000&organStartDate=&organEndDate=&organLevel=0&organId=&encOrgName=여성가족부&howMatch=A&inLowOrgan=N&listSize=10&page=1&reSearch=N&existYn=&reOrganLevel=0&encReOrgName=

http://lovewar.tistory.com/275

http://theme.archives.go.kr/next/organ/viewDetailInfo.do?retUrl=http://theme.archives.go.kr/next/organ/mainView.do&code=OG0036141

http://www.mogef.go.kr/eng/index.do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40349100

https://en.oxforddictionaries.com/definition/feminism

https://dictionary.cambridge.org/ko/%EC%82%AC%EC%A0%84/%EC%98%81%EC%96%B4/feminis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던져진
18/03/21 01:01
수정 아이콘
자꾸 페미니즘이 성평등이라고 약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프레이밍에 불과하고, 아주 좋게 봐서 여성주의 정도로 해석해야죠.
18/03/21 01:04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이란게 너무 오래 된 말이라 어원도 불확실합니다만, 이런식으로 쓰이는 말은 곳곳에 많습니다만 관습적으로 쓰죠. 그리고 처음부터 "우리 성평등을 하자"로 시작된 것이라기보단, "여성의 입장에서 보니 뭐 이렇게 불합리 한게 많아?"에서 시작된 것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그 주체가 여성이라서 그런것도 있구요.
18/03/21 01:15
수정 아이콘
'남성의 입장에서 봐도 불합리하게 많네?'인 시대이니 페미니즘이란 용어도 바뀔 필요가 있지요.
아유아유
18/03/21 01:0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역설적으로 지금에와서야 그 실체가 밝혀지는게 아닌가 하는...
[성평등 주의]가 아닌 [여성우위 주의]라는....
홍승식
18/03/21 01:13
수정 아이콘
2-30대에서는 성평등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꽤 예전부터 나온것 같은데 40대 이상에서 성평등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아직도 없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2-30대 남성은 여성과 같은, 어쩌면 더 약자일 수 있으나 그들이 40대가 되면 강자가 되는데 여성들은 그대로 약자로 남아있으니까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지금의 20대가 40대가 되어도 20대 남성은 여성보다 약자, 40대 남성은 여성보다 강자로 유지되겠죠.
아점화한틱
18/03/21 01:14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명칭을 갖다쓰든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명칭을 갖다 쓴 조직이 대체로 어떤 활동을 해서 일반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여성가족부도 여자여자인지 같을 여자인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자 여를 써도 성평등에 초점을 맞춰 여성으로서, 남성으로서, 성소수자로서 겪는, 온전히 성별 때문에 겪게되는 문제들을 개선해나가는 단체였다면 상관없었을 일입니다. 지금 여가부는 방향성 자체가 잘못되었으니 문제이고, 그에 근거하여 내놓는 정책들의 실효성도 문제입니다.
전문직이되자
18/03/21 01:18
수정 아이콘
즉흥적으로 쓴거였는데 여가부의 여가 진짜 여자여인게 가장 충격이었어요. 그동안은 조작인줄 알았거든요.
나치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한다고 나치즘의 본질이 사라지지않는것처럼 페미니즘도 성평등을 추구한다고 해도 결국에 단어의 본질적인 뜻은 변하지않죠.
그전에 애초에 공부해야 알게된다는 것도 이상하죠. 동서양양을 통틀어 핵심적인것은 간디의 무폭력저항운동처럼 간단명료하고 대중이 이해하기 쉬웠죠.
18/03/21 01: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성평등가족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안될거라 생각되네요.

남성과 각종 성소수자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마당인데 '여성'가족부라니.
그대의품에Dive
18/03/21 01:26
수정 아이콘
기존의 이분법적인 남녀구분에 속하지 않는 수많은 성소수자들에게는 상당히 부당한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이죠
18/03/21 01:28
수정 아이콘
그 '여성'가족부가 성차별적 용어를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순화하겠다고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는 걸 보면 참으로 웃음이 나오고요.
NoGainNoPain
18/03/21 01: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스페인에서도 그렇고... 여성부라는 단체는 왜 이렇게 비슷한 행동들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kjsKglgI3o
위 동영상은 [스페인은 남성들의 지옥 : "거세된 남자들"] 이라는 제목의 내용입니다.
동영상 안에서 스페인 여성부 이름이 나오는데, 거기서도 영문명은 Ministry of Equality라고 씁니다. 근데 하는 짓은 우리나라랑 똑같죠.
페미니즘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얼마만큼 나쁜 상황을 불러오는지 동영상에서는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http://hotline25.tistory.com/246
그리고 링크는 스페인의 젠더폭력법에 대한 한국여성의전화 관련 글입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힘의 불균형을 이용한 수많은 폭력과 그 피해여성들을 생각한다면 10년 전인 2004년의 스페인 입법자들의 전향적인 의지가 부러울 따름이다."
마지막 이 문장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단체들이 얼마만큼 뒤틀려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뒹굴뒹굴
18/03/21 01:27
수정 아이콘
그 동안 남여..만 되도 문제고(여남이 아니니까) 남자도 냄져.. 여야 한다는 분들이
페미니즘은 성평등이라고 믿으라니 뭔 개풀 뜯어 먹는 소린가 싶죠 크크크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이름부터 바꾸고 오셔야 할듯
요정테란마린
18/03/21 0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어도 가족이나 인구정책 영역은 여성정책, 페미니즘 교육과 독립시켜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한국의 현실이 가족이 이뤄져야 출산율 및 인구정책이 관리가 되는 상황인데 가부장적(!) 가족을 해체하자는 집단한테 가족이나 인구정책을 맡기는 것이야 말로 코미디죠. 평화통일을 내세우면서 만든 통일부장관에 무력통일론자를 임명한 셈이니까요.
18/03/21 02:02
수정 아이콘
임신과 출산, 육아를 여성억압으로 바라보고, 결혼보다 비혼을 장려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많이 보았는데.

여성'가족'부의 많은 구성원들이 또한 페미니스트들이다보니....

페미니즘을 장려하면서도 동시에 출산율을 올리겠다고 발버둥치는 정부를 보면 안쓰럽기(?)그지 없어요;;;;;
요정테란마린
18/03/21 14:18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해결책인 출산시 직접 자금 지원 확대, 저임금으로도 내집 마련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해당 방향을 정책적으로 실행하면 지도층 조차도 이해 관계가 걸려있으니 페미니즘이나 가족 구성원의 책임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는 상황이죠.
전자수도승
18/03/21 02:56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페미니스트들은 자신들의 권익 신장이 목적이었지 인간 평등 같은 거창한 목적 따윈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기 페미니스트들부터가 검둥이 따위를 위해 싸운게 아니라던 인종차별주의자들이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스트들의 LGBT 연대나 인간 평등 같은 것들은 그냥 목적 달성을 위해 쓰고 버리는 물건 같다고 생각해요
18/03/21 04:17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들의 성평등이란,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남성의 권리를 빼앗는다는 의믜로 추구한
'수단'일 뿐이죠.
그러니 남자들 입장에는 손톱의 때만큼도 관심이 없지요. 그저 빼앗을 게 뭐가 남았나 눈만 뒤집고 있을 뿐.
18/03/21 09:2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여성부랑 가족부를 붙여놓은게 코미디죠.
여권신장을 위해선 저출산과 가족해체가 필요하다는게 페미계의 주장인데
이건 뭐 노동부와 재정경제부를 붙여놓은것보다 더 심한거죠.
옛날식 비유로 하자면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긴 격이죠.
요정테란마린
18/03/21 14:51
수정 아이콘
정확하네요! 도대체 왜 여성부에 가족을 넣었는지. 가족에 관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나 인구정책부를 새로 만들어서 떼어버렸으면 하네요. 대립적 속성이 강한 노동과 자본, 기업의 영역도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중소기업벤처부로 분리해서 의견 교환 및 조율을 하는 상황이죠. 여성과 가족을 대립적으로 여기는 사람이 여성가족부를 잡고 있는 이상 분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노부
18/03/21 10:51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은 여성주의로 봐야죠
요새 하는 짓은 여성우월주의 지만..
-안군-
18/03/21 13:37
수정 아이콘
태아를 기생충이라고 부르는 집단이 출산을 장려한다...라니
호랑이한테 풀떼기만 던져놓고 "왜 안먹지?" 라는 짓을 보는듯한...
오오와다나나
18/03/22 11:28
수정 아이콘
이제는 여성주의도 아니고 완전한 여성우월주의가 되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5747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182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402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336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458 3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2] Fig.1703 24/04/17 703 4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26] SAS Tony Parker 3037 24/04/16 3037 1
101286 방금 잠깐 1400찍고 내려온것 [71] 따루라라랑6855 24/04/16 6855 0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140 24/04/16 2140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39] 한국화약주식회사6174 24/04/16 6174 42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25] Kaestro5956 24/04/15 5956 7
101280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292] 라이언 덕후18085 24/04/15 18085 2
101278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1406 24/04/14 11406 7
101277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7] 14년째도피중7851 24/04/14 7851 8
101276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4885 24/04/14 14885 3
101275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4739 24/04/14 4739 2
101274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2783 24/04/14 2783 0
101273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6864 24/04/13 6864 8
101272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2649 24/04/13 2649 4
101270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158 24/04/12 7158 4
101268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9473 24/04/12 9473 3
101267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339 24/04/12 7339 4
101266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1521 24/04/12 1152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