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07 12:07:48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사진작가... (수정됨)
개인적으로 풍경사진 찍기 시작한지 7년정도 되었는데..

그 첫 시작은 끄네끼란 닉네임을 쓰는 분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풍경 사진을 잘 찍는다고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산 정상으로 같이 출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 그때 장비병에 빠져 있는 상태라, 온갖 비싼 카메라, 렌즈를 쓰고 있어서..

저런 사진 잘 찍는 분은 무슨 카메라 렌즈를 쓰나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꺼내시는 카메라와 렌즈를 보고 많이 당황을 했죠.

미놀타 7d + 소니 번들 렌즈였습니다.

출시 당시엔 괜찮은 성능을 가진 카메라였지만.

그때 당시엔 600만 화소의 오래된 구닥다리 카메라였을 뿐이고,

렌즈는 모든 렌즈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번들 줌렌즈였죠.

하지만 그 카메라와, 렌즈로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은 대단했습니다.

제 장비병의 치유는 그분을 만나면서 고쳐졌던거 같네요.

( 물론 지금은 좋은 카메라, 렌즈를 쓰고 계십니다. ^^;;  )





제가 그분께 풍경사진에 대해 배운건 정말 많지만..

가장 중요한건 엄청난 스킬, 비싼 카메라, 비싼 렌즈가 아니라

풍경 사진에 대한 열정입니다.




풍경사진이란 장르는 사실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다.

멋진 물안개, 빛내림, 일출, 일몰이 우연히 찍혀지는게 아니라..

밤, 새벽부터 수백 키로를 운전해서 , 산정상에 올라가서, 바닷가에서 밤새 기다리며..

몹시 힘든 과정을 수십, 수백번을 거쳐서 원하는 풍경이 펼쳐졌을때 한장을 찍어내게 되죠.






그래서 풍경사진에 관심을 보이는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몇번 해보고,

그 힘든 과정에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찍는걸 시도하더라도, 한달에 한두번, 1,2년 하다가 그만둬버리는 경우가 많게 되죠.

그런데 끄사부님은..일주일에 몇번씩, 10여년간 끝없이 출사를 나가고 있으십니다.





저도 제 주변 사람에겐 사진에 미쳐있다라는 애기를 듣곤 하는데...

제가 끄사부님한테는 사진에 미쳐있는 정도가 아니라

사진과 하나가 된 물아일체의 경지에 다다른거 같다고 애기를 하곤 하죠.... -_-;;






한번정도는 pgr 에도 이런 분이 있다고 소개를 하고 싶었는데..

얼마전에 풍경사진 찍는 노하우 글을 적으셔서 살짝 링크해 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082774&memberNo=32551279

풍경사진찍는법에 관심 없으신 분은, 내용은 스킵하시고 사진만 보셔도 되요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존콜트레인
17/12/07 12:19
수정 아이콘
감탄만 나오네요
마르키아르
17/12/07 15:45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죠!!
마르키아르
17/12/07 12:22
수정 아이콘
혹시 다른 사진이 더 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https://500px.com/heungsoon

여기를 가보시면 되세요 ^^:
17/12/07 14:49
수정 아이콘
그림같은 사진들이네요. "spring breeze" 는 정말 그림인 줄..
살려야한다
17/12/07 12:36
수정 아이콘
좋네요
스타슈터
17/12/07 12:39
수정 아이콘
저도 풍경사진을 주력으로 찍지만 저렇게 장소 사전 조사해서 해 떨어지는 위치까지 계산해서 가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기껏해야 날씨랑 가시거리 정도만 보는데...

가끔씩 좋은 사진을 건지는 건 운이 따라야 한다고도 하는데, 반만 맞는 이야기 같아요. 운을 마주칠 확률을 높이려고 노력을 쏟는 분들의 정성이 있어서 저런 사진들도 꾸준히 찍어내어 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alchemist*
17/12/07 12:43
수정 아이콘
발품 파는 만큼, 노력을 들이는 만큼 좋은 사진이 나오긴 하죠 흐흐
응큼중년
17/12/07 12:5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블로그 광고글인가 의심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을 보니 제 썩은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거기에 쏟아붓는 노력과 열정은 더 어마어마하고 존경할만 하네요
17/12/07 13:05
수정 아이콘
햐.........정말 죽이네요
민간인
17/12/07 13:08
수정 아이콘
사진 보는걸 좋아하는데 감사합니다.
(찍어볼려고 산 카메라는 3년 방치후 팔아버린 1인)
17/12/07 13:08
수정 아이콘
끄네끼님 저도 알아요 흐흐
Maria Joaquina
17/12/07 13:10
수정 아이콘
오늘 주식때문에 스트레스 만빵이었는데 힐링 제대로 하네요. 멋진 분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밥스팸
17/12/07 13:42
수정 아이콘

감탄만 나오네요(2)
구겐하임
17/12/07 13:43
수정 아이콘
혹시 이분 인스타그램 하시나요? :)
마르키아르
17/12/07 15:45
수정 아이콘
인스타그램은 안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17/12/07 15:30
수정 아이콘
끝내주네요 이거 바탕화면으로 쓰고싶은데 방법이 없나요?
마르키아르
17/12/07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사진은 아니라, 제 마음대로 뭐라 애기드리기가 ^^:;;
kicaesar
17/12/07 16:06
수정 아이콘
끄사부님이군요.. 후덜덜
매년 찍으신 사진으로 달력용 이미지를 배포하시는데... 진짜 돈주고 사고싶을 정도로 사진이 예술입니다.

참고로.... 끄사부님하고 사진찍으러 다니는거 무쟈게 빡십니다..

그리고 끄사부님이 찍으신 포인트에 가서 그대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데
제가 따로 가서 찍으면 절대 그렇게 안나오는게 함정
17/12/07 16:42
수정 아이콘
저정도는 해야 프로로 인정 받는 것 같군요. 작가님도 사진들도 다 대단하네요.
17/12/07 18:49
수정 아이콘
우와..잘 봤습니다..
다크템플러
17/12/07 19:27
수정 아이콘
와....
Lainworks
17/12/07 23:12
수정 아이콘
앗 굴당에서 같은 글을 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663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54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293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65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14 3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맛있는사이다33 24/03/28 33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8] VictoryFood867 24/03/28 867 1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34] 겨울삼각형2711 24/03/28 2711 1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2745 24/03/28 2745 2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3906 24/03/28 3906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468 24/03/27 7468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4] Dresden10243 24/03/27 10243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000 24/03/26 10000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575 24/03/26 3575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7972 24/03/26 7972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088 24/03/26 3088 7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661 24/03/26 6661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290 24/03/25 6290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04 24/03/25 3904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17 24/03/25 4917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393 24/03/25 6393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268 24/03/24 8268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898 24/03/24 5898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