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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7 20:03:30
Name 진나라
Subject 이번달의 만족스러웠던것들
1. 방황하는 칼날 (책)

 여태까지 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꽤나 편차가 컸는데요. 이 책은 법이 과연 정의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적당한 무게감과 속도감이 느껴졌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책이었습니다.

2. 오뚜기계란 (식품)

 요즘 살충제계란 때문에 시끌벅적하네요. 저는 살충제 이슈가 있기전에 요즘 갓뚜기라 불리는 오뚜기의 계란이 슈퍼에 들어왔길래 샀었습니다.
10년간 거의 매일 계란을 먹어왔는데 후라이팬에 노른자가 떨어지는 순간 진짜 최상급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오늘 계란번호로 조회해보니 문제없는 농장이라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3. 홍제천 (장소)

 대구에 살고있습니다만 일주일전에 잠깐 서울에 일이있어 올라갔다가 한강은 못 가보고 홍제천 산책로를 가봤습니다. 일단 주변보다 서늘하고 물이 깨끗해서 좋았고요. 중간에있는 인공폭포가 꽤나 볼만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신천에 몇 번인가 갔었지만 냄새가 좀 나는지라... 서울의 산책로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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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넌
17/08/17 20:25
수정 아이콘
대구에서 물 끼고 있는 산책로로 좋은 곳은 역시 강정고령보랑 디아크쪽인듯 싶습니다. 거긴 천이 아니라 금호강+낙동강이 크로스 하는 곳이라 여름에 벌레도 덜하고 냄새도 안 납니다. 강바람도 꽤 부는 편이고요.
다크 나이트
17/08/17 20:33
수정 아이콘
방황하는 칼날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서도 굉장히 무거운 주제에 속하고 그의 책중에서도 팬들이 많은편이죠.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읽은 것 중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황당무
17/08/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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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손가락에 꼽히는 건 무엇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크 나이트
17/08/17 20:47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방황하는 칼날을 제외하고 악의하고 공허한 십자가를 세손가락 안에 뽑습니다.
악의야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소설중 하나라서 유명하고 공허한 십자가는 방황하는 칼날과 비슷하게 사회 고발적 메세지가 강한 책입니다.
방황하는 칼날이 소년법과 형식적 사법주의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공허한 십자가는 사형제도쪽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황당무
17/08/17 20:56
수정 아이콘
저도 악의가 제일 좋았습니다!! 공허한 십자가는 저 스스로가 "살인자는 고문해서 죽여버려야돼" 라는 강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다른 의견을 가진 캐릭터가 나올 때 집중을 못한 거 같아요.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에 마구의 주인공도 무척 좋아합니다. 트릭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성녀의 구제가 진짜 반전 중의 반전 아니었나 싶어요. 혹시 다른 작가의 추리소설도 보시나요?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크 나이트
17/08/17 21:04
수정 아이콘
최근엔 책을 거의 안읽는 편이라 최근 타 작가 소설이 어떤게 좋은지 대답해 드리긴 힘들것 같아요.
대신에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시리즈는 아무래도 추리소설의 왕도 홈즈 시리즈였어요.
황당무
17/08/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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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시리즈는 무슨 검은 고양이? 그런걸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탈 특급열차 살인사건'이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건 이렇게 딱 3권만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옛날꺼라 그런지 좀 심심하다 싶더라구요. 제가 너무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건지.. 그래도 전세계적으로 팬이 있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다시 홈즈 읽어보고싶긴 했어요. 홈즈 시리즈에 한 번 더 도전해보겠습니다. 자꾸 추천만 부탁드리는 건 죄송하니 홈즈시리즈는 검색을 좀 더 해볼게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당무
17/08/17 20:37
수정 아이콘
오늘 히가시노게이고 책 후기 써볼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이 올라오네요. 저도 방황하는 칼날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마지막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세오유즈키
17/08/17 20:38
수정 아이콘
백야행 잘 읽었는데 이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아무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책 추천받고 갑니다.
미네랄배달
17/08/17 20:51
수정 아이콘
방황하는 칼날은 한국에서 영화도 괜찮게 만들었는데,
흥행히 좀 아쉬웠죠.
아무튼, 보면서 참 분노를 일으킨 작품이라..
다시 보기는 좀 씁쓸한 작품이었죠.
17/08/17 20:53
수정 아이콘
히가시노 게이고의 국내 출판 서적은 거의 다 찾아 읽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성녀의 구제'를 좋아합니다. 새로운 접근법의 추리소설이라서요. 그런데 이거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 없더군요 흐흐
황당무
17/08/17 20:58
수정 아이콘
책 덮으면서 제목을 다시 읽고 유레카!!
미네랄배달
17/08/17 21:07
수정 아이콘
제목 정말 잘 지었죠,
감탄이 나올 정도.
황당무
17/08/17 21:13
수정 아이콘
정말 제목 정말 이게 진짜 잘 지었는데 이걸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진나라
17/08/17 20:59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성녀의 구제를 읽어보려고 했는데 주말에 봐야겠네요.
미네랄배달
17/08/17 21: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작품중에 악의를 가장 좋아하지만,
트릭면에서 보면 성녀의 구제가 정말 쩔었습니다.
17/08/17 21:12
수정 아이콘
달걀 좋아하는데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거면 주문해야겠습니다
17/08/17 21:37
수정 아이콘
오뚜기 맛있는계란 왕추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계란처럼 정말 노란 노른자 나옵니다 흐흐
운동화12
17/08/18 12:41
수정 아이콘
좋았던 것을 기억하려는 태도 보기 좋네요 본받겠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8/18 22:14
수정 아이콘
홍제천 정말 좋아요. 서울속의 별세계죠. 어디까지 가 보셨는지 모르겠는디, 죽 따라서 세검정까지 가면 가는 내내, 산악지역 기준으로 쳐도 꽤나 상급인 계곡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서울이다보니 내부순환로의 고가도로를 머리에 이고 가야한다는건 감수해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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