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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7 18:42:40
Name 유유히
Subject 만약에 내가 돈이 아주 많다면
얼마 전에 유게에도 올라왔었죠. 마침 제가 할 일이 없을 때 가장 많이 하는 망상 중에 하나가 "내가 만약 돈이 무지무지하게 많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꽤나 재미있는 망상입니다. 단위는 자산규모로 한 1조 정도를 가정하곤 합니다. 어차피 망상이니, '평생 내가 꿈꾸는 정도라면 아무리 써도 못 쓸 규모의 돈' 이라면 그 규모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 행동수칙에 대하여

물론 어떤 경로로 돈을 많이 갖게 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만, 의외로 이 점이 중요합니다. 내가 유명인이냐 아니냐 하는 점입니다. 만약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나, 연예 활동, 혹은 기업 활동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면 나는 이미 전세계의 유명인입니다. 현실의 유명인들이 치르는 유명세를 반드시 치르겠죠. 하다못해 유흥가라도 방문하면 디스패치 같은 파파라치들에게 촬영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되겠죠. 하루에도 열 두 번씩 후원 요청, 기부 요청, 헌금 요청, 투자 요청 같은 것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 절대적으로 낫습니다. 제가 가정하는 것은 미국의 특정 복권에 기가 막힌 배율로 당첨 되는 것 정도입니다. 물론 주위 지인들에게도 "내가 돈 좀 생겼다" 식의 언급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하다못해 은행거래를 할 때, 은행직원이 '나 엄청 부자 봤다' 하며 흘릴 수도 있으니 특정 은행의, VVIP만을 상대하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만 거래한다던지 하는 방법을 써야겠죠. 물론 돈이 없는 저야 잘 모르지만... 1조원의 예금을 갖고 있을 정도라면 은행 지점장, 아니 은행 대표라도 버선발로 뛰어나와 커피를 대접할 사람일 것이니 비밀 유지 요구 정도는 당연히 들어 주겠죠.

사실 지금으로선 1조원을 예금으로 갖고 있는 것을 가정했지만.. 다른 더 좋은 보관 수단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사실 가장 고민되는 지점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자산을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단순히 현금으로만 보관하기엔 위험하고.. 부동산을 대량으로 구입해 두는 것, 미국 국채를 사는 것, 금을 사서 현물로 보관하는 것 등을 생각했는데, 그냥 특정 자산운용사나 펀드사와 협상해서 얼마 정도의 무위험 이자율을 보장하는 자산위탁 계약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등 자산운용사들이 저에게 상품설명을 하는 식으로 진행하겠죠. 사실 원금을 송두리째 날리는 그런 사기나 사고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산보관이나 증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아무리 써도 다 못 쓰는 정도를 가정했으니까요.

2. 하고 싶은 것

가장 먼저 사업자등록을 합니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고 사람을 고용해서 4대보험을 지급하려면 그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업자 형태는 제가 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니 카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좀 욕심을 부린다면 나만의 카페를 꾸미겠지만.. 귀찮다면 프랜차이즈 커피숍 점장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 금전출납과 스케쥴을 관리할 개인비서를 채용합니다. 이 개인비서는 각 사용인의 급여지급과 명목상의(?) 카페 운영도 겸합니다. 물론 돈 많은 제게 급여가 중요하지는 않을 테니 충분한 수준을 들여 고급 인력을 구합니다. 제 개인적 망상으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이십대의 재원입니다.(?) 이 개인비서는 착복, 횡령 등 비리의 위험도 있고 저의 스타일과 잘 맞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한 수습기간을 거쳐 실력과 인성을 믿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채용할 생각입니다. 만약 혼자 힘으로 버겁다면 팀으로 운영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개인비서가 내가 부자임을 주변에 소문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은 들지만, 제 전체 자산규모는 이들에게도 안 밝히고 안 알리고, 운영자금(?)을 정기적으로 가져오는 식으로 지급해서 운용하라고 지시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들 생각에 사장님(그들은 아마 저를 이렇게 부르겠죠)이 돈이 엄청 많은가 보다 정도면 괜찮습니다. 세계에서 순위권에 들 정도로 많다, 소문내고 다녀야지 정도까지 알면 좀 피곤하구요. (ㅡㅡ;)

다음으로는 적당한 규모의 집을 삽니다. 이리저리 놀러 다니기 좋고 교통이 편한 강남이나 용산, 옥수동, 이태원 등지의 빌라급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동하기 편하게 자동차를 삽니다. 롤스로이스 같은 차는 한국 도로교통에 골목길을 다니기가 불편하니.. S클래스 마이바흐 정도에 기사를 한 명 둡니다. 물론 기사분 차 말고 따로 제가 모는 차도 한 대 정도 있으면 좋겠죠. 기사분은 제가 필요할 시 언제든 상시 근무하는 조건으로 급여를 협상합니다. 만약 원한다면 숙소도 제공합니다. (명목상으로는 제가 개인사업자 등록한 커피숍 직원이 될 것입니다.) 제가 해외로 떠나거나 하면 쉬시는 조건이니, 아마 쉽게 구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요리사와, 청소부도 마찬가지로 고용합니다. 요리사는 유명 호텔 출신으로, 최대한 다양한 요리를 하실 수 있는 분. 제가 요구하는 시간에 요구하는 요리를 해주실 수 있는 분.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숙소 제공 및 높은 급여로 고용합니다. 청소부는 단순하게 제가 집에 없을 때 세탁, 청소만 해주시면 됩니다.

전속 헤어디자이너와 코디네이터, 헬스 트레이너는 고용할까 말까 싶습니다. 굳이 파트타임 job이나 가게에 방문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긴 한데, 귀찮기도 하고.. 그것은 제 집과 미용실, 체육관 등의 거리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커피숍 사장으로 위장한 형태의, 사실은 어마어마한 부자 유유히의 삶을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뭘 할까요?

가장 많이 하고 싶은 것은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닐 생각입니다. 콜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체코 프라하의 밤거리. 북극점에서 보는 오로라 등등. 아직 보지 못한 절경들이 수도 없이 많으니, 해외 여행사에서 VIP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은 참 넓으니,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회사는 그만두겠지만, 기존의 인맥은 충분히 유지할 생각입니다. 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싶어지면 특정 사교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현재 셀럽이라고 불리는 분들과의 친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셀럽의 지인이 되면 또 부자라는 것이 노출 가능성이 있으니 그 점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뭔가 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진다면 재단을 만들거나,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거나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메갈리아, 워마드나 일베처럼 인륜을 저버린 범죄, 혹은 인터넷상의 언행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네. 이상 달콤한 꿈을 꾸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끔 아주 돈이 많은 망상을 하곤 하신다면, 저처럼 그 망상을 구체화해 보세요.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고 돈 안 드는 취미생활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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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7 18:45
수정 아이콘
소박하시군요 1조원가지고 집과 차와 집을 관리할 고용인만 둘 꿈을 꾸시다니.. 이자도 못쓰시겠는데요?
유유히
17/08/17 18:5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사실 1조가 있으니 이정도 지출규모는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서.. 그냥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크크.
난 널 원해
17/08/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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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을 갖는 상상.... 상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갖고 싶었던 차들을 사서 굴리고, 건물주가 되어서 인생을 즐기고 싶습니다~
이쥴레이
17/08/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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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있으면 게임 하나 만들거에요. 천억만 투자해서요.
크크크
1perlson
17/08/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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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타이틀 뽑기엔 부족하겠네요... 마케팅 안하면 괜찮을지도
17/08/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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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면 봉지 뜯어서 면은 버리고 부스러기만 모아서 라면을 끓여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도도갓
17/08/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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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주 많으면.. 구락스를 다시 모으고 싶네요 크크
17/08/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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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구락스 흩어지기 전에 한 상상이 락스 인수해서 연봉 백지위임해서 잡는 거였죠. 크크크
17/08/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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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 정도면 100억이면 충분하겠네요 50억이여도 충분할듯
우리나라에 조단위 부자는 30명 정도라 노출 안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윤가람
17/08/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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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주말 디너로 들어가서 가서 콜라만 한 잔 마시고 나와보고싶네요 크크킄
17/08/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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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허니 콤보로만 시키면서, 레드 디핑소스 따로 주문 안 하고 레드 콤보도 시켜서 같이 먹다가 질리면 음식물쓰레기에 쿨하게 버릴겁니다.
유유히
17/08/17 19:05
수정 아이콘
야.. 이건 좀 심하게 사치네요 크크
17/08/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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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지난 주말에 내가 한거잖아.
물론 2마리 다 앉은자리에서 조졌지만
Jon Snow
17/08/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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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요..? 일단 가족 친구들 데리고 호화 여행 떠나겠습니다 흐흐
17/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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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면 역시 야구단을 하나 인수해야
쌀이없어요
17/08/17 19:00
수정 아이콘
돈이 많으면 꼭 하고 싶은건
매일매일 미용실가서 머리 감을겁니다
머리감고 말리기 넘나 귀찮음..

그리고 선수 막 영입해서 엘지 우승하는 것좀 볼래요
17/08/17 19:01
수정 아이콘
미용실까지 가기가 더 귀찮겠는데요? 1조원이면 직업윤리 어긋나지 않게 하고서도 전용직원을 항시 대기시킬수도있지 않을까요..자본의 힘이란..
1perlson
17/08/17 19:21
수정 아이콘
건물 지어서 맨 위에 살고 그 아래 의상실겸 옷 대여샵 그 아래층에 미용실 해놓고 전용석 항상 비워두면 그냥 일어나서 한층 한층 내려가기만 하도!!
쌀이없어요
17/08/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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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그거좋네요
아랫층으로 내려갈 수록
미용실 의상실 피씨방 커피숍 백반집
이렇게 있으면 완벽하겠어요
복타르
17/08/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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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치즈 추가할겁니다
릭 데커드
17/08/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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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보이 꼭지 따서, 안 빨아먹고 그냥 버리기.
생각만해도 짜릿하네요!
외계인
17/08/17 19:12
수정 아이콘
탱크보이 꼭지만 먹고 나머지는 버려야죠. 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8/17 19:06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1조가 아니라 3-40억에도 할 수 있는거더군요. 100억의 100배, 1000의 10배 큰 1조라는 돈은 개인 입장에선 참 개념잡기도 쉽지 않는 액수네여..
비둘기야 먹자
17/08/17 19:12
수정 아이콘
"부잔게 알려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마이바흐에 기사는 두고싶다."

저라면 200평 이상의 펜트하우스를 용산, 반포에 각각 한 채씩 마련하고 낮에는 독서 운동 게임, 밤에는 지인들과 맛집 바 클럽 탐방하며 보내다가 지겨워지면 해외여행, 반복, 할듯여.
Wealth는 accumulation보다 preservation이 중요하기에 적정 수준의 자본은 PB를 통해 돌려야겠네요.
어랏노군
17/08/17 19:13
수정 아이콘
저에게 1조가 있다면...
(1)박사모에게 가져다 주고 문사모로 변절하라고 한다.
(2)자한당 및 바른정당 후원자들에게 당신이 후원하는 금액의 n배를 줄테니 후원하지 말라고 한다.
(3)조중동을 비롯한 신문사에게 연락하여 지금 당신이 후원받는 금액의 n배를 줄테니 사실에만 근거해서 기사를 쓰라고 한다.
노비그라드
17/08/17 19:20
수정 아이콘
정치병이 진짜 심각하시네요
17/08/17 19:20
수정 아이콘
하...
wish buRn
17/08/17 19:24
수정 아이콘
...
-안군-
17/08/17 19:24
수정 아이콘
3번은 좀 힘들듯요.... 조중동의 1년 매출을 다 합치면 1조에 육박하죠...;;
17/08/17 20:07
수정 아이콘
.. 이게 예전에 고무신, 막걸리로 표사는 것...
치킨이 먹고 싶다
17/08/17 19:20
수정 아이콘
돈이 많아지면 나한테 없는 권력욕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먹을 거 같거든요.
17/08/17 19:21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겠죠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슬슬 지겹고 뭐라도 해서 놀아볼까라는 심리가 생길거같네요
cienbuss
17/08/17 19:36
수정 아이콘
건물 짓고 거기서 살면서 제가 필요한 서비스들 전부 입주시킬 것 같네요. 맛집, 미용실 등등. 비싸서 자주 못받는 마사지도 매일 받을듯. 돈을 열심히 쓰려면 오래 살아야 하니 그 구글이사처럼 각종 영양제 등도 엄청 챙겨먹을 것 같네요. 여행은 오히려 돈이 많으니 한 번에 장기로 가는 대신 단기로 자주, 무조건 비즈니스 이상 타고 다닐 것 같고. 그리고 심심해지기 시작하면 돈 안 되는 역사학 같은걸 공부할 것 같습니다. 법학, 경영학 같은거 말고.

음... 근데 저만 머리에 음란마귀가 가득한가요. 1조원쯤 되면 성향상 평생은 그렇게 못해도 한동안은 방탕하게 살알볼 것 같은데 댓글들은 클린하네요 ㅠ 제 친구 중에도 돈만 많으면 현실판 아이마스 프로듀서 놀이 하겠다는 경우도 봤는데.
유유히
17/08/17 19:47
수정 아이콘
음.. 뭔가 이쪽도 더 마음에 드는군요.

후자의 음탕한 생활 같은 경우는.. 조금 그렇게 살다 보면 제 취향과 좀 맞지가 않더군요. 잘 모르겠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부를 활용하면 정말 뭔가 다를지...?
사악군
17/08/17 19:57
수정 아이콘
1조원이라.. 한 50억 로또 맞으면 뭐할까 생각해본 적은 있는데요. 집 좀 큰데로 이사가고 차 바꾸고 대출 갚고
좋은 일 쪼끔 하고 나머진 노후자금으로 숨겨놔야지 정도 이상이 안되더군요.

1조원 쯤 되면 스케일이 커져야할텐데 어째 그렇진 못하네요. 흠.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장학사업은 하고 싶습니다. 시험봐서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해서
학비전액, 숙식제공 원룸형 기숙사운용, 매월 50만원 생활비 지급, 기숙사 없는 지역 진학시
유사한 원룸 임차제공하면서 평점 B0미만은 한 학기 더 지원받을 수 있되
다음 학기에는 평점 A0달성 못하면 중지되는 형태가 될겁니다-_-

그리고는 여행갈때 비싼 방 묵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여행을 자주 다닐듯..

아 만화 출판사하나 차릴듯. 출판만화 수입중지된거 몇개 수입하고 공모전할거에요! 가작이상 입선시 소정의 상금을 1년간 매월 지급할거임
독수리가아니라닭
17/08/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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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육림 끼얏호우!
Break Away
17/08/17 20:10
수정 아이콘
현실FM정도면 시간도 잘가고 돈도 잘쓰고 재미도 끝내주고 kK
세오유즈키
17/08/17 20:11
수정 아이콘
주지육림22222
본문에 추가하자면 각종 취미방 같은 거 만들고 싶네요.수백만원되는 장비 들여서 사운드랑 화면 빵빵하게 영화방 하나 만들고 각종 피규어도 시리즈랑 종류별로 모아서 진열해보고 싶습니다.갓토 1:1사야하니 여기서만 3천만원 깨지겠네요....
추가로 핵공격에 대비해서 지하에 방공호+2달치 식량 보관하고 경기도 외곽에 옛날 부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세풍의 성이나 기괴한 집 같은 거 한 번 지어보고 싶습니다.생각만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방송사도 섭외해서 더지니어스나 라이어게임처럼 거기서 출연진들이 움직이는 걸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여름보단가을
17/08/17 20:22
수정 아이콘
1조가 있으면 투자회사를 차리고 제가 존경하는 트레이너분께 일임하고 그분께 배우면서 더 굴려보겠습니다.
유유히
17/08/17 20:50
수정 아이콘
음.. 그보다 더 버시게요? 그것도 일종의 취미생활이라면야..
Misaki Mei
17/08/17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1조원이 있어도 스팀 라이브러리나 채우고 있을 것 같네요. 돈도 쓸 줄 아는 사람이 써서...
steelers
17/08/17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NFL 전구단 시즌티켓 (가능하면 스카이 박스 시트) MLB 전구단 시즌티켓 (가능하면 포수 바로 뒷자리) NBA 전구단 시즌티켓(가능하면 코트사이드)를 각각 두장씩.
보통블빠
17/08/17 21:30
수정 아이콘
1조 있으면 응씨배처럼 이름 로고박고 한국형 홈스토리컵 열겠습니다. 크크크..
도라귀염
17/08/17 23:49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4500억 삼성주식 4500억씩 사놓고 남은 1000억으로 1년에 30억씩 쓰면서 살겠네요 하루용돈 800만원 이라니요
유재석
17/08/18 00:05
수정 아이콘
접근성 좋은 도시의 마을 혹은 동 땅을 사서 타운을 만들고 싶네요 크크
17/08/18 00:20
수정 아이콘
개발이 허용된 작은 섬을 사서 그림처럼 꾸미고 나만의 왕국을 만들렵니다.

기본적인 운동 영화감상 천문대 및 기타 놀이 시설을 다 갖춥니다.
식수/전기 등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관리동을 하나 만들어서 사람들을 고용하고 입주시킵니다.
가까운 육지에는 온라인 주문된 택배를 배달하는 담당자를 세팅합니다
(배송된 물품이나 서적 등을 정기적으로 배편으로 보냅니다.)

비가 오는 날 집 앞의 커다란 정자에서 대낮부터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지겨워지면 나중에 관광지로 오픈합니다.
BetterThanYesterday
17/08/18 00:35
수정 아이콘
말로만 듣던 건물주부터 되고 크

그 다음엔 위에 분처럼 게임 만들 것 같아요 투자 많이 해서,,,
Outstanding
17/08/18 01:55
수정 아이콘
1000억쯤 분산해서 우리나라 은행에 예금해 두고,
1000억쯤 스위스 은행 개인금고에 골드바로 보관해두고,
500억쯤 들여서 서울 각지 펜트하우스 몇 채 수집해놓고,
200억쯤 들여서 각 자동차 브랜드의 양산형 플래그십 모델 다 질러놓겠습니다.
저도 유명해지긴 싫어서 아무도 고용 안 할거고, 강남에 까페하나 차려놓고 까페사장 하면서 방탕하게 살겠습니다.
7000억 넘게 남았으니 일년에 70억씩 써도 남네요.
17/08/18 02:56
수정 아이콘
돈의 규모가 커지면 자산 전체의 관리를 특정 기업에 일임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고(그 기업이 부도나면 보통 일부밖에 못 건지니까), 한 국가에 자산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것도 수십년이라는 장기간을 놓고 보면 문제가 됩니다. 그 동안의 국가 자체의 디폴트 가능성, 전쟁으로 인한 초토화 가능성, 화폐가치 대폭락의 가능성, 정치격변으로 국유화를 당할 가능성 내지는 자산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의 과세를 당할 가능성 등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한국의 경우 오래 전에 못살던 시기에 전쟁초토화를 한 번 겪은 것 외에 나머지는 제대로 겪은적이 없어서 그런 위험도를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남미 국가 중에서는 수천배 이상급의 화폐가치 대폭락이나 디폴트 등을 10년 주기로 반복해서 겪는 나라도 있습니다. 고로 자산 증식이 아니라 단순히 유지만을 노리더라도 세계 여기저기에 자산을 분산시켜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용 또는 피난시 편의성 등을 위해서는 영주권과 국적도 몇 개 정도 취득해둘 필요가 있구요.

그리고 미국 복권은 미국의 판매점에 직접 가서 사야하고, 원칙적으로 복권을 들고 국경을 넘어다니면 안 됩니다. 고로 아무 생각 없이 visa waiver로 들어가서 당첨이 되었다면, 90일도 안 되는 남은 체류기간 동안에 신분의 노출 없이 수령할 방법을 찾아내서 실천에 옮기셔야 하고, 그 안에 솔루션 찾기 혹은 실천에 실패하는 경우 복권을 미국에 놓고 출국했다가 재입국하는 몹시 위험한 행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국 복권을 생각하면 신원노출을 피할 방법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미국 복권의 대부분은 당첨자 신원을 그냥 까버리기 때문에(그렇지 않은 주/복권도 있으나 그게 더 소수임), 그냥 복면쓰고 가서 받아서는 수 일 내로 한국 언론에서도 과거 407억 당첨자 이상의 스타가 되어버릴 겁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는 것을 피하려면 당첨금 수령 당시부터 proxy(법인이든 자연인이든 간에)를 두고 그쪽으로 받아야 하는데, 1조원을 믿고 맡길만한 자연인 proxy가 주변에 없으실테니 당연히 법인이나 신탁 같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법인·신탁도 자기 명의로 그냥 내버리면 쉽게 신분이 노출되는 것은 매한가지이므로 잘 만들어야 하는데, 미국에서 이와 관련한 업력이 없으시다면 당연히 visa waiver가 허용하는 90일이나, B1/B2 visa가 허용하는 180일 이내에 설립과정 등을 혼자만의 힘으로 잘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결국 남의 힘을 빌려야 할 겁니다. 이러면 전체자산규모가 노출되는 포인트가 무조건 생기죠.

그리고 일단 당첨금을 이렇게 수령한다 하더라도, 그 뒤에는 법인/신탁 돈의 사용권을 집행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라 자기 주머니에서 돈 꺼내쓰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관련해서 처리해야 할 일이 꽤 많은데, 그 부분도 역시 직접하기는 어려울테니 역시 자산규모와 신원이 노출되는 포인트가 추가로 생깁니다. 아울러 돈을 한국에 가져와서 두고 쓰려고 하면 그 과정에서도 다수의 한국인에게 구체적인 액수와 신원이 광범위하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어서, 신원 노출을 피하고자 한다면 사실 돈을 한국에 안 가져오고 앞으로 미국인이 되어버리는 편이 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자산 1조는 뭔가 큰걸 마구잡이로 하기에는 사실 또 너무 가난합니다. A388이나 600피트 요트 같은걸 논외로 하더라도, 집 하나도 좋은 지역에 자기 맘대로 짓기가 어려운 돈이죠. 다른거 안하고 서울 주요지역에 전방위로 완충거리 꼴랑 100m를 두고 집을 지으려고만 하더라도 1조원이 벌써 모자라거든요. 삼성동에서 이게 가능한 부지는 10조원에 팔렸고, 서초동에서 이게 가능한 부지(정보사부지)는 감정가가 9천억원이고, 한남동에서는 이보다 조금 작은 부지가 1조원에 팔렸습니다. 용적률이 얼마 안나오는 부지라면 이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주요지역이라면 집 짓다가 돈이 다 없어질 판이니, 어지간한 상상을 마구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이보다는 압도적으로 돈이 많아야 합니다.
피아노
17/08/19 01:40
수정 아이콘
디테일이 완전 살아있네요 크크
영화나 드라마 등 시나리오 설정에 문제는 없는지 컨설팅 하셔도 될거같은 수준~!
Paul Pogba
17/08/18 07:02
수정 아이콘
이거 신분 숨기려고 밑밥까는거죠?

일단 저 고용해주세요
얼굴만으로 철통경호가능합니다

연봉만 넉넉히 주세요
예루리
17/08/18 08:32
수정 아이콘
국책 금융기관 3대장 산업은행-기업은행-우체국에 3천억씩 나눠서 넣어두고 천억은 투자하면 됩니다. 저 세곳이 망한다는 건 이미 한국 경제가 초토화 되어서 짐바브웨 수준이 되었다는 의미가 되거든요. 10억단위 저축을 하게되면 저 세곳에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할 일이 없네요 ㅠㅠ
망디망디
17/08/18 12:50
수정 아이콘
K리그에서 현실FM
앙겔루스 노부스
17/08/18 22:20
수정 아이콘
삼시세끼 스시조 최고급 코스만 먹으면 1년에 식비로 4억 정도는 쓸 수 있군요. 정기예금 2%잡으면 1조의 2%의 2%면 가능한...--

1조로 수지를 맞출정도로 쓴다는것은 어떤 세계일지 솔직히 상상은 안 갑니다.
피아노
17/08/19 01:47
수정 아이콘
돈이 부족할 거같긴한데 '드래곤 라자'와 '하얀 늑대들'을 블리자드 시네마틱 수준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고 싶네요.
솔직히 진짜 내 돈이면 안 할 거같긴 합니다만..
박현준
17/08/19 03:17
수정 아이콘
인생은 게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라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재미없을 거 같네요. 오락도 코인 무제한 이면 노잼이자나요. 경제적인 고민이 전혀 없는 삶을 누릴 자격도 그릇도 아직 안된다고 생각해서 멘탈이 상할거 같아요 ㅠ
상상만 해도 괴롭네요 크크 물론 실제 1조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더 행복할 거 같아요
앙골모아대왕
17/08/19 07:0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돌 걸그룹 만들고 싶어요

초일류 비쥬얼. 걸그룹
페리틴크
17/08/19 17:40
수정 아이콘
돌덕질 시작하고 나니 1조 있으면 아이돌 하나 만들고 싶네요 크크크크
아이돌 사업하는 데에 뭐 큰 돈 들일 것도 아니니까 남는 9천억은 자산관리사를 몇 써서 잘 아껴두고, 저는 여행 다니고 글 쓰다가 자비출판이나 하며 생을 낭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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