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8/07 00:05:53
Name 아수
Subject (번역) 북한과의 핵전쟁을 피할 방법

김정은을 막을 좋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전쟁을 택하는 건 최악이 될 것이다.

북한이 이토록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건 신기한 일이다. 북한은 강대국도 아니고, 경제규모는 한국의 50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애완동물에 사용되는 금액만 해도 북한 GDP의 두 배이다. 하지만 독재자 김정은은 핵을 이용한 벼랑 끝 전술로 미국 대통령과 전세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북한은 로스 엔젤레스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시험했는데, 머지 않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미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끔찍한 병기를 다루는 자는 스스로를 반신으로 여기고 사람의 생명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자이다. 그의 거대한 수용소에서 망치에 얻어맞아 죽은 자들을 보라. 지난 주 북한 외무성은 만일 "최고존엄"이 위협받는다면, 이를 위협하는 국가들을 핵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선제적으로 섬멸"하겠다고 위협하였다. 이를 무시하는 자는 바보일 것이다.

2차 한국전쟁은 어떠할 것인가
하지만 정말로 위험한 건 이런 식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갑자기 파괴하려 드는 경우보다는, 양측의 오판과 연쇄적인 보복 때문에 상황이 아무도 원치 않는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다. 이번주에 실린 브리핑은 이런 식으로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으로 한걸음 한걸음 끌려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어제 올라온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 글을 말하는 겁니다) 이 경우 북한 정권은 붕괴되겠지만 북한 장사정포 사거리에 들어있는 서울은 파괴될 것이고, 미국은 동아시아의 자국 기지가, 어쩌면 미국의 도시까지도 핵공격을 받을 가능성에 노출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군사대치가 일어날 가능성도 잊어선 안 된다. 경제위기도 뒤따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핵탄두를 완성하는 걸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하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트윗했다. 일부 전문가는 시험 발사가 이뤄지기 전에 발사대의 미사일을 공격하거나,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공중 요격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군사력을 사용하여 레짐 체인지를 시도하거나, 아예 선제공격으로 북한 핵무기가 사용되기 전에 파괴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종류의 군사작전이 연쇄적인 보복을 불러올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핵폭탄과 미사일 발사대는 분산되어 있으며, 잘 숨겨져 있다. 아무리 막강한 미군이라도 북한이 핵보복을 하기 전에 모든 핵을 확실하게 무력화하긴 어렵다. 펜타곤이 북한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도 이는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그렇지도 않다. 선제공격이 정당화되는 건 오로지 미국 혹은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이 임박한 경우뿐이다.

협상을 통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시도할 가치는 있지만,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다. 1994년 빌 클린턴은 김정일에게 막대한 원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핵물질 생산을 포기하게 하여 협정을 이루는데 성공했지만, 김정일은 돈과 기술적 도움을 받고 뒤로는 핵프로그램을 재개했다. 같은 이유로 2005년의 합의도 실패하였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핵무기가 정권의 존립을 지켜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가 이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군사작전은 무모하고 협정도 어렵다면, 마지막 옵션은 김정은을 억제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나 국무부를 통해서가 아닌, 공식 연설로 미국이 전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은 즉각적인 핵보복을 불러올 거란 점도 재확인해야 한다. 김정은은 자기 목숨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궁전에서 누구든 죽이거나 잠자리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종한 신으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만일 그가 핵무기를 사용하려 든다면, 그와 그의 패거리는 자신의 모든 사치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억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정은을 억제하기 위해선, 미국과 동맹국들은 강력한 압력을 전쟁선포로 오판되진 않을 수준에서 가해야 한다.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만으로는 부족하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까지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핵우산을 공식적으로 확대하고, 양국을 방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여야 한다. 이것이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미국은 전쟁이 터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 확실한 한국인들에게, 결코 미국이 한국과 상의없이 행동에 나서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시켜야 한다. 중국은 김정은 정권에 진저리를 치고 있긴 하지만, 만일 북한이 붕괴할 경우 한국이 통일되고 미군이 중국 국경 앞에 주둔하게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게 결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론 통일되어 번영하는 이웃이 가난하고 폭력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이웃보다 낫다는 점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침착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을 다룰 옵션 치고 좋은 옵션은 없다. 비록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진 않더라도, 북한이 핵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다는 현실은 인정하고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김정은은 핵이 자신에게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할 자유, 어쩌면 한국을 도발할 자유를 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또 그는 다른 잔혹한 정권이나 테러리스트 그룹에게 무기를 팔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겠지만, 전부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시점에서, 미국이 과거에 이런 일을 겪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첫 핵폭탄을 만들고 있을 때, 서구에서 일부는 선제공격을 주장하기도 했다. 승리한 건 다행히도 이성적인 머리였다. 그 뒤로, 억제의 논리 덕분에 이 끔찍한 무기가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언젠가, 쿠데타나 민중봉기로 북한인들은 저 역겨운 지도자를 몰아낼 것이고, 한반도는 독일처럼 민주주의 하에 통일될 것이다. 그때까지, 세상은 침착을 유지하고 김정은을 억제해야 한다.

-----
원문: https://www.economist.com/news/leaders/21725768-there-are-no-good-options-curb-kim-jong-un-blundering-war-would-be-worst-how
직접번역

이번호 이코노미스트 지 커버스토리로 실린 기사로, 어제 올라왔던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73182)와 세트로 실린 글입니다. 제가 앱으로 이 잡지를 보는데 오늘밤에야 앱을 확인했네요. 한마디로, 전쟁은 분명히 재앙을 초래할 것이니 핵을 보유한 북한을 억지하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아마 오바마가 남아있었으면 이렇게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략적 인내 자체가 이렇게 될 걸 생각하고 한 게 아니었나 생각도 들고요. 근데 트럼프라서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7/08/07 00:1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것중 하나가 전쟁을 대비하는 것과 전쟁에 맞서는 것을 같은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17/08/07 00:19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애완동물에 사용되는 금액만 해도 북한 GDP의 두 배이다]
덜덜...
루트에리노
17/08/07 01:2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규모가 200배 차이인데요 뭐 미국과는 말할 것도 없죠.
말다했죠
17/08/07 00: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이제는 머리맡의 핵을 기정사실화한채 계획을 짜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불안한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17/08/07 00:27
수정 아이콘
이코노미스트가 바라보는 관점은 대화보단 더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말려죽여서 알아서 기게만들어야한다는 건가보군요. 직접 번역하신거면 감사합니다
17/08/07 01:16
수정 아이콘
예... 직접 번역한 겁니다. 그리고 말려죽인다기보다는, 핵개발 못하게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니 핵을 사용하지 못하게 억제하자는 겁니다.
17/08/07 00:47
수정 아이콘
김정은같은 북한을 지배하는 계층 쪽은 위협만 해야된다는걸 알고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전쟁나면 자기들 세상 끝나는게 뻔하잖아요. 김정은측은 현상유지가 제일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17/08/07 01:18
수정 아이콘
김정은도 위협만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겠지만, 잘못하면 아무도 의도치 않았는데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거죠.
홈런볼
17/08/07 01: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굉장히 비슷한 분석입니다.
이미 북한의 핵은 진행되었고 억제하려고 공격하는 순간 이쪽의 피해는 기정사실입니다. 특히 남한의 피해는 상상초월이겠죠. 서울 포함 경기도 쪽은 굳이 핵무기 아니더라도 엄청난 인구가 죽을 수 있으며 산업기반부터 모든 경제활동에 회복불능한 피해를 보게되겠죠.
미국이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공격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미국의 처사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서글프네요.
어차피 북한의 핵은 누굴 공격하기 위한 개념이 아닌 미국으로부터 자신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개발됐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며 미국이 어떻게 행동하게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일거라 생각합니다.
MyBubble
17/08/07 01: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근본적으로 북한이 왜 핵을 개발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미국으로부터 체제를 지킨다는데... 미국이 북침해서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한다고 난리치지 않으면 딱히 적대적으로 나오거나, 공격하지도 않을텐데요. 아마 북한이 얌전히만 있다고 생각하면 제재도 안 할꺼 같구요.
홈런볼
17/08/07 01:30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국력 차이가 월등한 남한이 밑에서 버티고 있고 그 뒤에 미국이 있다보니 언제든지 우리가 허약해 보이면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을거라 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철역이 평양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한국전쟁 시절 미군의 평양폭격이 상상초월의 공포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항상 북한에 대한 반공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주적으로 배우며 자랐지만 그만큼 북한도 남한에 대한 적개심과 공포가 상존하리라 보고요. 미국은 그 수준을 뛰어넘어 악마 수준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으킨 전쟁을 보면 북한이 공포를 갖기에 충분하죠. 미국이 전쟁구실로 들었던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아프간의 911 테러(오사마 빈 라덴) 등 전쟁 후엔 확실한 증거도 없이 유야무야 된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북한도 결국은 저런 꼬투리들에 걸려들어 악의 축으로 불리며 현대과학, 군수산업의 희생자로 남는 것이 두려웠을거라 봅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은 상대방이 쉽사리 들어오지 못할 나만의 한 방, 핵이었을거라 생각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만 봐도 약한 동물들이 독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뱀들, 전갈, 벌 같은...... 아나콘다나 악어, 코뿔소 같은 애들은 독이 없죠. 뭐 북한도 자기방어를 위한 최후의 발악으로 핵을 목숨걸고 개발하는거라 봅니다.
17/08/07 01:32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북한에서 적화통일을 바라는것보다 더 현실적이면서도 강한 위협이 미군을 끼고 있는 남한의 북진통일이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쪽에서 실현할 생각이 있는지와는 별개로). 냉전때는 실존하는 위협이었고, 탈냉전 이후에는 아프간과 이라크가 무너지는걸 본 북한이 이렇게 망할거면 정말 핵을 만들어서 미국한테 들이대보자까지 온거같은데, 미국으로부터 오히려 체제보장을 받아낸다면 역으로 남한의 북진을 억제할 수 있다는 논리다...라고 생각합니다.
17/08/07 01:34
수정 아이콘
내부단속+외부견제용 모두 유효하죠. 핵 포기한 카다피가 내부쿠데타를 당하고 외부개입으로 인해 내부단속에 실패해 죽었는데 김정은은 죽을때까지 핵포기 안할겁니다. 심지어 카다피는 정권 안정을 약속받았는데도 명분 생기니 서방은 가차없이 공습했죠.
17/08/07 01:35
수정 아이콘
북한의 재래식 병기로는 더이상 방어가 불가능하니까 타국의 침략을 핵으로 막겠다는거겠죠.
일단 잠수함에 핵이 탑제되면 어느 나라가 됐던간에 핵보복을 피할 방법이 없으니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는 협박이 가능해집니다.
young026
17/08/07 17:08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시리아 집권세력에 대해 하고 있는 것 같은 걸 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_-;
17/08/07 01:40
수정 아이콘
체제안정을 위해 개발한 것 아닙니다. 이미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에 대한 조건으로 안전보장을 내건 적이 있었습니다. 북한은 말로만으로 구성된 안전보장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부수이득까지 원하고 있습니다.
홈런볼
17/08/07 01:46
수정 아이콘
미국이 내건 안전보장의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그 조건이 전쟁 종식과 북미평화협정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북한은 종전과 북미수교 및 북미평화협정을 미국에게 애처롭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걸 들어주지 않는 쪽은 미국이고요.
17/08/07 02:27
수정 아이콘
17/08/07 02:57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글대로라면 다른 나라들이 보기엔 "그래서 대체 어쩌라는거야" 밖에 할말이 없네요 해결할 답도 안보이고...
방향성
17/08/07 09:12
수정 아이콘
그런 보장 받았던 나라들도 미국내 정치세력 교체에 따라 계속 망한걸 본 입장에서는 믿기 어렵겠죠.
사고회로
17/08/07 01:40
수정 아이콘
가정은 의미없지만 93년때 미국이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전 군사작전을 시행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그땐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도 지금보다 부족한 실정이라 점령이 아니더라도 주요 시설이나 인력들 폭격했으면 많이 늦어졌을거같은데..
17/08/07 07:08
수정 아이콘
가정은 의미없지만(2) 그렇게 돠었다면 사고회로님도 저도 지금 세상에 없을 수 있지요.
사고회로
17/08/07 14:16
수정 아이콘
점령전이 아니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처럼 핵시설 도발이라면 전면전은 안일어나지 않을까요
영원한초보
17/08/07 02:24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라고 보고 있긴 한데
문제는 정답으로 해결이 안된다는 거죠.
북한이 제대로 된 핵발사 능력을 가지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항상 키포인트는 중국이 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중국에게 결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론 통일되어 번영하는 이웃이 가난하고 폭력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이웃보다 낫다는 점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핵을 가지고 중국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북한 보다는
한국하고 국경 터넣고 무역하는게 더 이득 이라는 걸 보여주고
미군 의존성을 많이 낮추고 자주국방 능력을 올린 상태에서 미국과 일본 압박을 우리가 어느정도 커버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설득시켜야 겠죠.
북한이 있는 상태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대립할 때 우리는 일본 편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한국이 좀 더 중립에 가까운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게 중국에는 더 좋을 테니까요.
북한이 붕괴하고 혼란에 빠지는 걸 좋아할 국가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혼란을 가장 잘 대비해야 할 국가는 한국입니다.
통일한국에 대한 설득력 있는 청사진을 주변 국가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푸른음속
17/08/07 04:4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썰전에서 유시민이 이제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북한을 정식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된다는 참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정상적인 의견인양 늘어놓던데..
이럴거 아니면 미국은 극단적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줄줄 새나가는 제재로 북한이 눈 깜빡할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번에 안보리 제재도 결국 제일 중요한 원유만 쏙빼고 통과되었고.. 보여주기식 대처를 할지 제대로 된 대처를 할지는 곧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윤가람
17/08/07 05:30
수정 아이콘
정식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왜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요?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푸른음속
17/08/07 05:30
수정 아이콘
제 설명보다는 직접 썰전 그 부분을 보시는게 빠르실겁니다.
링크 걸겠습니다. 타 사이트긴 합니다.
이거 보고 다시 한번 북한 관련 견해에 대해 유시민 의견은 거르는게 맞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번 썰전에서 북한 미사일개발 뉴스 나올때마다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고 관심가져달라는거라고 호도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http://www.inven.co.kr/mobile/board/powerbbs.php?come_idx=2097&category=_%EF%BF%BD%EA%B3%97%EF%BF%BD%EF%BF%BD%3E%C2%A0%C2%A0%EF%BF%BD%EF%BF%BD%EF%BF%BD%EF%BF%BD%C2%A0%C2%A0%3C%2Fa%3E%20%7C%3Ca%20href%3D&p=4&l=791278
또는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8040007073905&select=sct&query=%EC%9C%A0%EC%8B%9C%EB%AF%BC&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6SY-Y63eRKfX@hca9RY-Y5mlq
둘중 하나 보시면 될거같습니당.
17/08/07 07:49
수정 아이콘
지금 북한 핵에 관해서는 그 누구 말도 맞다고 할 수 없는 안개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유시민의 말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보수쪽 야당에서도 정부를 까기는 하는데, 딱히 해법을 못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갑갑한 상황이네요.
앙골모아대왕
17/08/07 08:47
수정 아이콘
북한 핵문제는 미국도 마땅한 답이 없어서
선제타격으로 제거할지 그냥둘지
계산기 두드리고 골치아파하는데

한국이야 힘이 없어서 큰 영향있는
대응은. 어렵죠
어떤 정부 지도자가 와도 답없어요

그냥. 위험을 잘관리해서
전쟁이 없기를 바래야죠
너무 피해가 클것 같아서요

전면전이면. 한국에서만 천만이상 사상자 아닐가요?
그 이상 일수도 있구요
인구 밀집 대도시가 많고 너무 가깝죠

물론 북한은 더 피해가 크겠죠

나와 내가족 친구들이 다 죽고
통일이니 북핵제거이니
개인 입장에서야 아무 의미없죠
17/08/07 10:02
수정 아이콘
유시민이 신도 아니니 늘 맞는말 하는건 아니겠습니다만

북핵 인정하면 뭐가 바뀌나요?

어짜피 북핵이 있던 없던 바뀔것도 없어보이는데요?

북한이 핵을 쏠 수 있겠습니까? 쏘는 순간 지구상에서 사라질텐데?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도 있고 이쪽은 미국에 일본도 있는데

전쟁 바라는 나라가 있을까요?

일본 정도나 전쟁을 좀 바라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본이 한반도에 주도권을 가진
나라도 아니죠.

결국엔 뭔지도 모를 위협으로 부터 체제안전이라는 허상으로 여기까지 온건데

이제와서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솔찍히 모르겠네요.

핵실험 이미 5번이나 했고 10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파키스탄도 핵 있는데, 파키스탄이 어디에 핵 쐈나요?

파키스탄 인도는 한국 북한 보다 사이가 더 안좋은거 같은데 말이죠.


댓글도 결론 없고, 현재 상황도 결론이 없습니다.

제재를 통해서 달라질것도 없고 (지난 20년간 제재였습니다)

문통의 달빛 정책을 하진 않았지만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도 없겠죠.

그냥 다들 해답은 뭔지 알지만 (평화, 비핵
합의) 그 해답으로 가는 길은 다 생각이 다르고 방법도 없을거라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뭐 어떻게든 되겠죠.
푸른음속
17/08/07 12:28
수정 아이콘
국가차원에서 핵보유국 인정은 다른얘깁니다.
링크 읽어보셨나요?
17/08/07 14:37
수정 아이콘
썰전을 직접 봤습니다.
앙골모아대왕
17/08/07 08:13
수정 아이콘
북한이 휴전후에 장사정포와 생화학무기의
서울등의 대도시 위협으로
체제안정과. 전략적 균형을 유지한건데
이라크 후세인 카다피 제거 이후로
공포를 느낀거죠
더 이상 재래식 전력으로 본인들을 지키기
어려우니
이제 서울이 아니라 미국 본토를 위협할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로 안전을 도모하자는 전락

북한 입장에서는. 포기할수 없는 카드죠

문제는 미국인데 그걸 인정하자니

미국의 지구적 전체 전략 판도가 흔들릴수도 있어서

그렇다고 전쟁하자니 피해가 엄청나고

자칫해서 중국의 참전되면
제2의 육이오나 3차대전 발발까지

암튼 선택권은 트럼프에게 달린듯 합니다

한국. 개인 시민의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평화라도 전쟁이 없는게
가장 좋죠
17/08/07 10:04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 핵 만들때는 노골적으로 냅두더니

북한 핵은 지구적인 전략 판도가 흔들린다는 것도 구라죠.
홍승식
17/08/07 15:23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은 인도가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든거니까요.
파키스탄이 핵을 개발해도 추가 핵보유국이 늘지는 않았잖아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면 한국, 일본에서도 핵보유 시도가 이어질 테니까 지구적인 전략 판도가 흔들리는게 맞죠.
아이지스
17/08/07 08:26
수정 아이콘
냉전시대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앙골모아대왕
17/08/07 08:37
수정 아이콘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추세라면
수년내에 대량의 장거리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될텐데

중국 러시아 북한 대 한 미 일의 신냉전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냉전. 처럼 전략적 인내로 경제로 이겨서
전쟁없이. 이기면 좋겠어요
17/08/07 10:07
수정 아이콘
매번 제재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은 회의적이네요.
북한핵 문제는 수십년 전인데 이 방식은 매번 똑같습니다.
차라리 핵보유를 인정하고 핵전쟁 예방책으로 가능 것이 나아보입니다.
-안군-
17/08/07 10:38
수정 아이콘
북한은 이미 제재를 할만큼 계속 해왔지 않나요? 이번에 초강력 제재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바닥을 넘어 지하실에 묻혀있는 북한에 무슨 타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하튼 번역글은 추천이야!!
대금결제일
17/08/07 13:5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홍승식
17/08/07 15: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한,일에 대해서는 핵우산을 씌워줘라 이건데요.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위협을 느껴서 핵을 개발한 것 처럼, 핵을 가진 북한을 상대로 한,일이 안심을 할 수 있을까요?
특히 북한 미사일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본이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도미노처럼 일본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겁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재처리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맘만 먹으면 핵미사일을 수십개 만들 수 있는데요.
인도가 핵무기를 가지자 파키스탄이 그에 대응하려고 핵무기를 가진 것 처럼요.
북한의 핵을 인정하려면 한,일도 같이 인정해야 할 겁니다.
17/08/07 17:41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도 강한 제재와 중국이 질겁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주문하는 걸 보면, 핵보유국으로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되, 핵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말라는 거 같습니다. 즉 앞으로도 북한이 원하는 딜(핵보유국 인정과 이에 걸맞은 대접)을 주지 않고 계속 제재하여서, 제재로 핵을 포기하게 만들진 못하더라도 핵보유의 대가를 지속적으로 치르게 하는 동시에, 핵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니 전쟁은 꿈도 꾸지 말고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책을 마련하라는 거죠. 핵우산을 더욱 확실하게 적용하여 핵 사용에는 반드시 보복한다는 걸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고, MD를 강화하여 방패를 마련하는 등으로요.
왜이래요진짜
17/08/07 16:47
수정 아이콘
북한 핵을 인정하게 되면 문제가 연쇄 도미노현상으로 여기저기 핵을 가질려고 하겠죠
미국이 굳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세계전략을 수정할 이유가 있을까요? 유작가님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죠 국가차원에서는 이뤄질수가 없습니다 다만 개인이 그런의견 말하는건 문제가 되진 않죠 새로운 시각이긴 합니다만....
키는 중국인데 중국도 한국을 못믿고 있죠
북한이 있는게 남한주도 통일보다는 좋으니깐요
서로가 서로를 못믿죠
북한은 미국을... 중국은 한국을... 한미도 딱히 중국을 믿는것도 아니고요 유즈맵 입구막기랑 같은 상황이죠
서로가 믿고 한발씩 나가야 하는데 믿을수가 없죠
앙골모아대왕
17/08/07 18:5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중국도 미국 못믿죠

사실. 서로 그 많은 사상자 내고 휴전중이죠

정말 점점 골치 아프고 답이 없습니다

사실 핵무기 개발 기술이 오래된거라서

언젠가는 결국 퍼질수 밖에 없기는 하죠

강대국들이 쥐고 막고 있기는 하지만요

제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차라리 대한민국 과 일본의 핵미사일 개발을
암묵적 지원 혹은 용인해서

중국 러시아. 긴장하게 만들겠습니다

중국 러시아는 북한 핵 별로 위험을 못느끼죠

하지만 미국과 친밀한 대한민국과 일본의
핵무장 느낌을 받아야
북한핵의 위험성을 느낄것 같아요

북한핵개발이 더 완성되고 수백기가
배치되면. 당장은 아니라도
수십년 후에는
대한민국과 일본도 정당방위 차원에서
방어적 차원에서 보복할만큼의
핵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가요?

물론 실현 가능성은 낮겠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2945 24/02/24 12945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437 24/02/24 4437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079 24/02/24 8079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9781 24/02/19 9781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3777 24/02/24 3777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322 24/02/23 12322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481 24/02/23 10481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9736 24/02/23 9736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124 24/02/23 9124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264 24/02/23 12264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318 24/02/23 7318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5771 24/02/23 5771 0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3795 24/02/23 3795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456 24/02/22 7456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3630 24/02/22 3630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494 24/02/22 7494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4867 24/02/22 4867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202 24/02/22 8202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255 24/02/22 6255 0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420 24/02/22 3420 0
100992 지금 이정도 지지도면 민주당이 안 질 겁니다. [105] 삭제됨9000 24/02/22 9000 0
100991 필수과 의사 수를 늘릴 방안이 있을까요? [237] 마지막좀비5007 24/02/22 5007 0
100990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131 24/02/22 51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