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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0 01:29:09
Name 비역슨
Subject [LOL] 베디어스의 SKT vs 담원 리뷰 (수정됨)




LEC의 해설자인 베디어스가 8월 15일자 경기인 SKT vs 담원 경기에 대한 리뷰를 간략하게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내용에 대한 해설은 생략하고, 타 지역 해설자의 눈으로 본 LCK 경기가 어떤 느낌인지, 인식이나 생각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만 가볍게 몇 가지 옮겼습니다. 베디어스가 맞다, 틀렸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시각의 차이가 있다고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2경기 전체 리뷰는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고 내용도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베디어스가 평소 LCK 경기를 풀로 보는 것은 아니라 LCK 전담 해설자, 전문가들만큼 팀과 선수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이 경기 이전 담원의 경기를 풀로 본 마지막이 리프트 라이벌즈 경기였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을 양해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키아나

담원이 세주아니와 아칼리를 손에 쥔 상황, 2번째 밴 페이즈에서 SKT는 이렐리아를 밴 카드로 선택합니다. 

베디어스는 유럽이라면 무조건 두 팀 다 키아나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고, 키아나를 선택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봅니다. 아칼리와 키아나가 뭉치면 강력한 조합이면서도 포지션 스왑의 여지까지 열려있으며, 팀파이트와 소규모 교전에 모두 능하다는 것이 베디어스의 판단입니다. 키아나와 아칼리를 함께 뽑는 밴픽은 유럽에서 몇 차례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2. AS 케넨

베디어스는 AS 케넨 자체가 나쁜 픽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경기 SKT의 케넨 픽을 비판하는 요지는 두 가지입니다.

1) 바루스-탐켄치-카르마는 이번 메타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좋은 트리오다. 그런데 여기에 스플릿 푸셔인 케넨을 얹는 순간 팀파이트에서 데미지가 부실한 조합이 되어 버리고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 있다. 

2) 게다가 선픽으로 뽑으면 더 별로다. 케넨을 상대로 할 좋은 매치업 상대들이 많다. 담원이 픽한 제이스도 그 중 하나. 그렇게 되면 애초에 케넨이 가진 강점 자체도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탑 카르마가 블라인드 픽을 하기에 훨씬 안전하니, 카르마를 탑으로 보내고 아칼리-세주아니를 상대할 미드(사일러스)를 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베디어스가 SKT와 아주 유사했던 오리진의 조합 (바루스-탐켄치-카르마 + AS트페) 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실패했고요. 아무래도 LEC에서는 그런 식의 스플릿푸셔 운영이 지금은 거의 빛을 잃은 분위기라, '팀파이트에서 밀리는 조합이 되면서 생기는 손해가 스플릿 푸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크다' 라는 진단을 하는 것은 베디어스 입장에선 당연해 보입니다.


3. 협곡의 전령

LEC에서 프로스커린이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바텀이 주도권을 쥐고,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먼저 올라와서 전령을 취하는 플레이가 미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함정카드 역할 아닌가 하는 의문입니다.

이 경기에서 SKT는 초반 바텀 주도권을 쥐었고, 봇듀오가 올라와서 전령을 챙깁니다. 베디어스의 관점은 SKT의 이 플레이는 오히려 불필요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라는 것입니다. 'SKT의 봇듀오가 전령으로 올라간 사이 담원의 봇듀오가 포탑방패를 두 개는 기본으로 깎을 수 있고, 이후 브라움이 미드를 봐 주면 아무리 못해도 반반 교환 정도로 끝난다. SKT가 탑에 전령을 풀고 푸쉬하면 바텀을 계속 밀어서 교환하면 된다. 바텀 주도권을 꽉 쥐고있던 SKT쪽에서 굳이 그런 교환을 해 줄 이유가 있을까? 2:2 구도를 더 오래 끌고가고 그 힘으로 드래곤을 챙긴 이후에 전령을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식입니다.

물론 인게임에서는 SKT가 탑 1차 타워를 밀어냈고, 담원은 바텀 포탑 방패를 세 개 뜯고 바람용을 가져가는 교환이 되어, 결과적으로 보면 SKT가 더 많은 것을 가져갔다고 볼 수 있는 교환이 되었습니다. 다만 '반반교환이 될 위험성도 있었다'는 것이 베디어스의 생각입니다.


4. 담원의 초반 게임

베디어스는 담원이 초반 게임에서 주도적인 설계가 거의 없는 점을 흥미롭게 봅니다. 당장 킬을 내지 못하더라도 공격적인 다이브 설계 등을 통해서 텔 차이만 내도 주도권을 손에 쥘 수 있을텐데 초반 이득을 보기 위한 모험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이 잔잔하다는 것입니다.

2경기 리뷰에서도 언급하지만 베디어스는 초반에 주도권이 있는 라인의 강점을 더 효과적으로 살리고 템포를 쥐는 쪽은 담원보다 SKT라고 봅니다. 다만 SKT의 운영상 실수나 허술한 부분이 생길때 그것을 즉각 응징하는 담원의 능력은 대단하고, 담원은 한타의 신들이고 그 중에서도 베릴은 정말로 뛰어난 선수라고 언급합니다.


5. 단계를 건너뛰는 운영 (skipping steps)

베디어스가 간혹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했고 이 리뷰에서는 SKT의 중반 이후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팀적으로 노려야 하는 다음 목표가 정해질때 (타워나, 드래곤이나) 그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들이 충실히 셋업되어야 하는데 SKT는 그 단계들을 건너뛰거나 수행하지 않는 경우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경기 25분경 SKT가 쇼메이커의 실수를 잘 캐치해 상대 체력을 깎아내고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냅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까지 SKT가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기 위한 단계를 전혀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것이 베디어스의 생각입니다. 이를테면 타워의 좌우 시야를 잡고 인원을 배치하며 압박을 가하고, 그것이 미드 타워 공략으로 이어지거나 케넨의 스플릿 푸쉬에 힘을 실어주는 식의 과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미드 타워를 밀어냈으니 SKT가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상대 실수가 없었다면 이 상황에서 미드 1차 타워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고 있던 걸까? 베디어스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것은 한 두 경기만 가지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합니다.

그 장면 외에도 1, 2경기 베디어스가 SKT에 대해서, 정해진 다음 목표(오브젝트)를 공략하는 데에 필요한 사전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장면들을 몇 차례 지적합니다. 합류의 문제거나, 시야의 문제거나, 라인 관리의 문제이거나. 세 가지 전부이거나. 과정이 어쨌든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이긴 하지만 이 경기처럼 담원같은 강팀을 만났을때 그런 미흡한 부분은 파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이런 지적은 베디어스가 프나틱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내용과도 살짝 유사하기도 합니다. 

2경기를 리뷰하면서 베디어스는 마타가 출장한 2경기 SKT의 초중반이 1경기보다 훨씬 나았고 우수한 강팀으로서의 면모가 보였다고 판단하지만, 그 직후 어설픈 시야장악이 동반된 바론낚시에서 한방에 게임이 터지면서 의미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6. 드래곤

대표적인 지역 간 차이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LEC에서는 우세한 팀이 부수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드래곤이라면, LCK에서는 드래곤이 스폰되는 타이밍마다 그걸 둘러싸고 교전을 벌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베디어스는 '게임에 오브젝트가 드래곤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그 전 타이밍까지 파밍하다가 드래곤 나올때마다 모여서 싸우는거지?' 하고 생각하고, 아마 그런 경향이 LCK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 원인이 아닐까 하고 판단합니다. 


번외) 템포

템포라는 용어는 LEC에선 선수들이 가끔 사용하고, 해설진들의 경우 사용하기를 꺼리는 용어입니다. 그 이유는 템포라는 용어 자체가 명확한 정의 없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의미를 갖다붙이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빠른 템포의 팀은 뭐고, 느린 템포의 팀은 뭐냐고 물을때 정확히 어떻다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베디어스도 템포라는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넓은 의미에서 봤을때 맵에 먼저 합류하고, 오브젝트와 강가 시야에 대한 주도권을 먼저 확보하고, 상대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격적인 플레이를 설계하고 준비하는데 사용하는, 그런 팀이 '템포를 잘 살리는 팀'이라고 애매모호하게 정의할 수는 있습니다.

베디어스가 예로 드는 것은 G2의 케이스입니다. G2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킬 등의 이득을 보았을때, 그 이득을 끝까지 당겨쓰지 않고 빠른 귀환과 재정비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갱킹을 통해 킬을 냈을때, 포탑 방패를 최대한 뜯거나 포탑을 깨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죽었던 상대가 부활해 맵에 복귀하는 시점보다 늦지 않게 귀환 후 복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식입니다. 타워를 깨고 복귀하더라도 그 뒤에 상대가 먼저 전장으로 돌아오면 그 순간 상대가 '템포'를 쥐게 되고 그때는 합류든 시야장악이든 상대에게 주도적인 플레이의 우선권이 넘어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에서는 SKT가 이 경기에서 먼저 이득을 보고도 귀환, 정비의 타이밍이 애매하게 꼬여 담원에게 다음 플레이의 우선권을 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 경기에서도 담원이 그런 상황들을 잘 살렸고, 국제대회에서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잠재적으로 화젯거리가 될 수 있는 요소 아닐까 싶습니다. 


7. LEC가 SKT, 담원을 이기는 방법

결국 베디어스는 LEC의 캐스터이고 이 경기를 보면서 담원과 SKT를 LEC 팀들이 어떻게 파훼해야 할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2경기 리뷰 마지막 멘트를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베디어스가 LCK 팀들을 무시하려는 목적으로 리뷰를 한 것은 당연히 아니고, '얘들 잘하긴 하지만 LEC가 못 이길 팀들까진 아니니 겁먹을 거 없다'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담원은 개개인의 메카닉이 매우 뛰어나고,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판단력과 한타의 화신같은 파괴력 모두 인상적이지만, 10분 내외의 시간까지는 초반 게임에서 팀적으로 주도적인 시도가 거의 없었고 그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베디어스는 봅니다.  

최근 프나틱의 브위포가 G2와의 대결구도를 '헤비급 복서들간의 대결'로 설명하며, 그 정도 스노우볼 굴릴 수 있는 체급 되는 팀들끼리 대결은 결국 먼저 펀치 때리는 쪽이 KO로 이긴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브록사는 이번 서머 G2와의 첫 대결에서 그 과제를 실행에 옮겨 초반 개입으로 게임을 터뜨려버렸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패하긴 했지만 극단적인 라인 개입으로 팀에 우위를 가져오고자 했습니다.

즉 LEC에서는 강팀들 간의 대결에서는 '먼저 앞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화두라 이 점에 더 초점을 두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2경기 리뷰에서도 베디어스는 바텀 주도권(자야-레오나 vs 카이사-볼리베어)과 봇 갱킹 성공 여부가 서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의미있는 봇 갱킹 시도가 전혀 없다는 데에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SKT에 대해서는 초반에 주도권을 쥔 라인을 가지고, 그 주도권을 어느 수준까지 활용하는 과정(보통 첫 드래곤이나 첫 전령)까지는 뛰어나지만, 이후의 중후반 운영이 탄탄하지 못하고 허점이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그런 허점이 보일 여지가 없이 SKT가 목표를 달성하고 게임을 승리하면 더 효과적으로 빨리 굴린 셈이 되지만,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SKT의 미흡한 셋업은 카운터 펀치를 맞을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은 식이 되겠습니다.

LEC가 담원을 이기는 방법 = 담원은 한타로 넘어가면 못 이기고 중후반 운영도 생각보다 더 잘한다. 다만 초반에는 성장 위주의 팀이라 공략할 여지가 많다. 성장할 시간을 주지 말고 정글러를 중심으로 초반에 이득 보고 그걸로 쉬지 않고 계속 굴리는 것이 답이다.
LEC가 SKT를 이기는 방법 = 중반 이후 오브젝트(주로 드래곤)를 중심으로 펼치는 운영이 뻔한 면이 있고, 그를 위한 셋업이 치밀하지도 못하다. 운영에서 SKT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팀이면 허점이 있는지도 눈치 못채고 무너지겠지만, 이 경기의 담원처럼 그 허점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운영 역량과 판단력을 가진 강팀이라면 얼마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


막상 국제대회에서 만났을때는 리그와는 아예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고, 이미 그런 모습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 팀들의 경기에서도 드러난 바가 있기에 쉽게 이야기하긴 어렵고 가볍게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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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51
19/08/20 01:34
수정 아이콘
오호
스위치 메이커
19/08/20 01:38
수정 아이콘
LEC 해설이 LCK를 풀로 안본다는 게 씁쓸하군요

LCK가 가장 잘 나갈 때도 클템이나 김동준 해설은 LCS NA,EU, LPL까지는 거의 다 챙겨봤다고 하던데

그 해설자에게 LCK는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았나 보내요. 어서 국제대회에서 평가가 반전되었으면 좋겠네요
미야와키 사딸라
19/08/20 01:40
수정 아이콘
"SKT는 밴픽이 별로고 초반은 잘하지만 운영에 구멍이 뚫려있다
담원은 초반이 불안정하지만 못 말리고 한타페이즈로 가면 이기기 힘든 괴물 같은 팀이다" 군요.

한국이 좀 드래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죠.
오죽하면 처음 나온 '바다용'을 두고 5대5 모여서 대치하는 상황도 종종 나오니 크크
55만루홈런
19/08/20 03:16
수정 아이콘
담원전만 기존 skt와는 반대로 나왔죠
기존 sk가 초반은 강하지 않는 라인전으로 반반가거나 조금 골드차 밀리다가 중후반 운영 한타 맹공으로 끝냈으니깐요
딱 담원이 초반이 불안정하지만 못 말리고 한타페이즈로 가면 이기기 힘든 괴물 같은 팀이다 이게 9연승할때 sk였죠

근데 한화한테 카운터 펀치 (라인전 부터 와장창) 제대로 맞은 후
초반 힘줬던게 담원전 sk였는데 한화전 충격적 패배로 폼이 맛이 가서 초반 스노우볼을 못굴리고 운영에 구멍이 뚫렸죠
픽도 초반에 힘을 줘 담원보다 파괴력이 떨어졌고
5연패 할때 sk로 가는가 싶었다가 샌박 2,3경기떄 다행히 살아난...
조유리
19/08/2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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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내용 시간들여 번역 정리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지만 막상 듣고보니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SKT의 skipping steps같은 것도, 뭔가 중하위권팀 상대로 흐름이랑 상관없이 기묘한 이득을 보면서 경기 풀어나가는 느낌이 있긴 있었는데 그래서였나? 생각하게 되구요
19/08/20 01:47
수정 아이콘
2,3번은 불판애서도 나왔던 이야기죠...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선수들이 좀 넓게볼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소녀박수영
19/08/2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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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팀들간에 연구 분석이 더 확실하게 이뤄져야 리그가 더 발전할거 같습니다 역대급 시즌이라고 말은 하는데 경기보면 그냥 물음표만 뜰때가 많아서... 코치들도 더 많이 생겨야하고 선수들도 스스로 좀 변해야되요
오'쇼바
19/08/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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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시즌이라는게 경기력이 역대급이 아니라 상위권 부터 승강전급까지 시즌 끝날때까지 순위를 알수 없어서 역대급
기사조련가
19/08/20 03:42
수정 아이콘
이 해설자분이 말하는게 그때 경기보면서 불판에다 제가 말한거랑 그대로네요. 담원 바텀이 주도권없이 맞기만 했는데 티원에서 풀어준거 그대로 나오네요
19/08/20 03:57
수정 아이콘
드래곤이야기는 확실히 공감이 가네요. 대지용 불용이면 몰라도 LCK는 바람용이나 바다용이라도 약속한듯이 드래곤 주도권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아서.. 볼때마다 상대방이 바람용 먹으면 땡큐하고 전령가져가고 라인 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프로팀이 하는거니까 나름 이유가 있기야 하겠지만..
G2가 템포의 완급조절에 대해서는, 전 대리기사 인용하기는 좀 그렇지만 예전에 도파가 올린 솔랭영상중에 '솔랭애들은 한타 이기고 1차 타워 밀면 꼭 2차까지 몰아서 밀라고 해서 문제다. 그러면 그동안에 리스폰된 상대방들이 편하게 라인관리 다하고 시야장악 다해버리니까 결과적으로는 더 손해인데 그걸모름' 하는 뉘앙스의 말이 있었는데 비슷한 맥락인거같네요.
아웅이
19/08/20 1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드래곤 하나만이 아니라 봇-미드 사이 강가+정글주도권이 쭉 넘어가서 그런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4:2 봇다이브 당하면 크게 기우는거고 탑에서도 헬프온다고 텔썼는데 별일 없이 빠져버리면 라인이랑 포탑골드 손해가 매우 클거니까요
작별의온도
19/08/20 07:18
수정 아이콘
경기볼 때 파편처럼 불판에 나오던 얘기들인데 이렇게 정리가 되니 너무 좋네요. 약점 잘 보완해서 롤드컵에서 선전했으면 합니다.
MystericWonder
19/08/20 08:15
수정 아이콘
아칼리+키아나로 조합을 짜면 암살자 두 명을 동시에 마크할 수는 없으니 상대 딜러 한 명은 웬만하면 커트 or 전장이탈 시키고 한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19/08/20 09:51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대회를 보며 느끼는 생각이, 탑+미드에 아칼리 키아나가 동시에 나오는게 가장 강력한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한타도 그렇고 애초에 라인전부터 둘 다를 말리기가 어지간하면 힘든데다 하나라도 풀리면 다른 하나나 정글/원딜과 같이 킬어시를 먹기가 너무 좋아요. 저 두 챔프가 한타에서 특별히 약점을 보이는 챔프들도 아니구요.
아델라이데
19/08/20 09:05
수정 아이콘
뭔가 LCK를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유럽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이번 롤드컵에서 다시 증명해주겠죠.
19/08/20 09:52
수정 아이콘
베디어스의 이번 분석은 베디어스가 어느 지역을 최강으로 생각하는지 라든가 어느 지역이 롤드컵에서 최강인걸 증명하는지 여부와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베디어스 본인의 관점에서 롤을 보는거고 원글 작성자분도 언급해주셨지만 프나틱을 이런 식으로 베디어스가 비판한 면도 있었거든요.
19/08/20 09:15
수정 아이콘
2경기때 오랜만에 마타가 나왔었나보네요
아직 하루하고 식스맨 누구로 할지 고민되겠네요
바다표범
19/08/20 09:1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불판에서도 나왔던 이야기들이 LEC 관점으로 게임봐도 지적되는거보니 묘하긴 하네요.
19/08/20 09: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본 영상이지만 대충만 알아들었는데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특히 귀환과 스텝스킵, 템포 부분이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교전에서 이득을 본 팀이 오브젝트 못가져갔네 별 이득 아니네 이렇게 생각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언급된 G2처럼 주도권과 시야장악 우선권 차원에서 빠른 귀환을 한 이후 다시 설계를 먼저 주도적으로 해나가는(스텝 스킵과 연결되기도 하네요) 플레이가 다음 턴에서 연속적인 이득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최근엔 몇번 보게 되니까 단순히 모든 케이스에서 오브젝트 후속으로 못 얻었다고 그냥 해프닝으로 치부할 건 아닌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8/20 10:23
수정 아이콘
단계를 건너뛰는 운영이란 말이 LCK 경기보면서 아쉬운 점을 잘 집어내는 적절한 단어네요.
저는 턴을 가져오면 사전 작업 후 상대를 몰아붙이는 쪽과 상대가 깊게 들어왔을 때 맞받아쳐서 역전 시키는 식의 수 교환이 되는 경기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폼이 저점인 팀들끼리 만나면 라인을 집어넣고 상대 정글먹고 집가고 상대는 밀린 라인 받아먹고 3~4코어 뜰 때까지 사고가 안나길 바랄 뿐이죠.
이기는 쪽에서 더 위협적으로, 지는 쪽에서 더 치열하게 밥그릇 사수하는 것을 잘 못한다고 느껴요.
분명 lck에서도 스치면 치명상을 입을 듯이 칼날 위를 걷는 세트가 나온 적이 있긴 하지만 비율이 적었죠.
딴 리그보다 챙겨보기 좋고 팬심도 있는 만큼 발전하길 응원합니다!
대관람차
19/08/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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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설들이 하는 "턴"이라는 말이 턴제게임이 연상되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권이라고 생각하면 이 글과 같은 얘기를 하고 있지요
SKT 경기 보면 이상한 귀환타이밍으로 턴 뺏긴다던가 애매한 한번더로 다른 라인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SKT는 클리드를 필두로 한 극초반 설계와 결정적인 이득 보았을때 게임 클로징에는 탁월한 강점이 있지만 중반 운영이 약점이라고 봐요
SKT 게임시간이 긴게 라인전이 그렇게 쎄지 않아서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이 글이 짚은 대로 중반 운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이 잘풀린 게임에서는 그야말로 파괴적이지만
안풀리거나 비등한 게임에서는 이것저것 자잘한 수 던지지만 다 실패해서 결국 모든 걸 건 플레이 한방 시전하고 그게 실패하면 게임을 그르치는 식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SKT 연승때도 스노우볼 애매하게 굴러가다 상대 실수 붙잡고 한방러쉬로 끝내는 패턴이 많았죠 좋게 포장하면 한방러쉬지 그렇게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중반 운영에 있어서는 한번더가 중요한게 아니라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확한 상황판단이 중요한 것이고
G2는 그런면에서 공격적인 팀이라기보다는 그냥 롤을 잘하는 팀이 아닌가 합니다.
대관람차
19/08/20 10: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중반운영은 (특히 시야 부분은 더더욱) 마타가 메꿔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한타역량이 많이 차이가 나서 에포트가 나오고 있지만 마타가 조금만 괜찮아져도 마타 써볼만하다고 봅니다.
천재소녀박수영
19/08/20 11:37
수정 아이콘
근데 마타가 나왔을시 중반운영도 페이커와 마타가 과연 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가 꽤나 중요해보입니다

에포트가 나왔을땐 큰줄기는 페이커가 자잘한 부분은 에포트가 잡아주는 오더가 나오는데 페이커 마타 같이 나오면 뭔가 의견이 삐걱대는게 보여서요

결국 교통정리가 확실히 안되면 더 힘들어 질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08/20 12:11
수정 아이콘
약속이라도 한듯이 전령때 바텀올라가서 한타하고, 용나오면 한타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콕 찝어주네요
19/08/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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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요새는 용 리젠 타이밍에 맞춰서 싸움을 하죠.

작년에는 분명 유불리가 보이는데도 첫용이 상당히 장수하는 양상도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lck도 lck 방식으로 ‘템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방증이고, 아직은 유럽 팀들에 비해 초반 다이브나 갱킹처럼 좀 더 리스키한 선택으로까지 나아가지는 않고 있다고 이해됩니다.

Lck 방식의 절충안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평가는 롤드컵에서 내려지겠죠.
19/08/20 12:46
수정 아이콘
lck드래곤은 약간 국룰 비슷한느낌이 나긴합니다. 옛날 골드용이나 스택용처럼 정말로 중요해서 붙는다는 느낌보단 야 우리 드래곤에서 승부를 보는거다?하고 약속한뒤 붙는느낌... 대지용빼면 용이 중요해서 붙는 느낌보단 용나오기전까지 템뽑고 롤토체스처럼 용에서 자웅을 겨루는...
GjCKetaHi
19/08/20 14:06
수정 아이콘
이걸 잘 노리는게 그리핀입니다. 국룰 타이밍과 어긋날때 싸움걸어서 이득보고, 용을 가장 잘 포기할 줄 아는 팀이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한 20분동안 이게 다 안 먹히고 상대방의 쌓인 용스택의 부담으로 질 때도 있긴 하지만요.
내일은없다
19/08/20 13:06
수정 아이콘
이기는 쪽이 가불기 쓰고 지는 쪽이 빈틈 노리는게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기는거치곤 가불기가 잘 안 나온다 싶긴 했어요
GjCKetaHi
19/08/20 14:04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한화가 담슼을 잡을때보면, 초반에 보노의 미친 폼으로 3라인 다 주도권 잡고 그냥 밀어서 끝냈는데,

이게 베디어스가 말하는 담원 잡는 방법과 정확히 일치하죠. 근데 슼 잡는 방법과는 또 정확히 반대
19/08/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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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니가 리뷰하면서 슼에 대해 한말이 공감가더라구요. 다른팀들은 드래곤 타이밍같은 전투타이밍에 100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면 120의 이득을 보고싶어한다고. 드래곤을 먹고 포탑도 밀었으면 충분한 이득인데 거기에 더해서 cs도 챙겨서 가고 싶어하는.. 연승하는동안은 굉장히 그 선을 잘 맞춰왔는데 거기에 취해서 그 선이 안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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