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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5 16:09:39
Name 엄재경
Subject 안녕하세요, 엄재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엄재경입니다.

  아침에 후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더군요.

  ‘형, 이스포츠의 중심은 온게임넷이 아니라 형인 거 같아~.’
  ‘뭔 소리 하는 겨?’
  ‘형이 뭐 한 마디 하면 아주 난리가 나는데?’

  누구나 예측 가능한 대충의 대화가 끝나고, 피지알에 와보았습니다. 관련 글도 대략 읽었
고요.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능한 본문은 사실상 대충 읽었고, 리플들 위주로 주욱 훑어
보았는데, 수년째 반복돼온 일이기도 하고 ‘예상대로군’하는 정도였습니다.

  애정이 담긴 글도 많이 있었고, 늘 그렇듯 한숨 나오게 만드는 글도 많이 있더군요. 애정
엔 애정 그 자체에, 비난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게 몇 년 째 반복돼온 일인데...하고
그냥 넘어가려다 한 자 적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조금은 반성도 했기에 분발하겠다는 의지
도 전하고 싶었고, 겸사겸사 핑계도 좀 하고 싶어서요. 이렇게 쓰면 또 이것만으로도 ‘까대
는’ 사람 많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는 그냥 이렇게 씁니다. 방송이고 뒷담화고, 어
떤 태도로 임하면 되도록 욕을 덜 먹을 수 있는지는 잘 압니다만, 저는 그런 거 신경 쓰느
니 그냥 내 생긴 대로 행동하고 욕먹고 맙니다. 대신 저를 선호하는 분들은 또 그런 면
때문에 선호하기도 하는 거니 ‘쌤쌤이네’하고 치웁니다.

  일단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하니 반성과 사죄부터. 솔직히 열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하
지는 않습니다. 아니, 열정은 애초에 하나도 없었는지도 모르니 용어를 새로 선택하겠습
니다(‘사랑’이니 ‘애정’이니 이런 표현 낯 뜨거워서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저는 이 일
을 열정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재미있어서 했고, 내가 아는 이 재미를 다른 사
람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고, 이 재미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게 즐거움이었을 뿐입니다. 덕분에 먹고 사는 것도 덩달아 나아지기도 했고
요. 솔직히 여전히 스스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고 있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고자 아
둥바둥 노력하고 있기에 의지나 열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먹
고 사는 일인데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 저는 나름대로 제 노선에 따라 예전처럼 열심히
방송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대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점은 솔직히 인정하고, 특히나 오늘 더 느끼게 되었고, 지난 일들과
앞으로를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원래 매너리즘이라는 게,
다 알고 그냥 안고 살아가는 놈입니다. 알고 있었죠, 솔직히. 하지만 정말이구나하고 느
끼려면 자극이 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이 자극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스타 외에도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았고 해서 스스로 스타 자체를 즐기는 일에 많
이 소홀했는데, 노는 게 아니라 일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그렇게 만들었나 보네요. 음.
다른 친구들은 노는 게 아니라 일의 연장이니 더 열심히 한다고들 하던데... 저는 좀 별종
인가 보네요. 만화가게에서 살다시피 한 적도 있었지만 만화를 하게 된 후 만화를 오히려 덜
보게 되기도 하고... 하여간 일이 되면 좀 그렇게 되네요. 앞으로 스타를 하면서 노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게임 해설이란 무엇인가, ‘나의’ 게임 해설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똥철학(?) 같은 것을 좀 이야기할 텐데, 그 전에... 욕도 많이 먹고 했으니 변명도 좀 하
겠습니다. 스스로 부끄러운 면들도 있긴 합니다만 오해도 많은 것 같네요. 천만년 반복되
는 떡밥성 오해도 많은 듯하니 FAQ 형식으로 해 볼까요.

1. 이엠피, SCV 홀드, 파일런 언파워드 못알아본 것, 레이스와 발키리 속도문제 등등.

-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들에 비해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능력은 떨어져도 유닛의
스펙 등등에 관해서는 지존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_-; 저런 실수는 정말 민망하긴 합
니다. 이엠피야 뭐 하루 종일 떠들다보면 피곤하기도 하고 순간적인 착각이었다고들 생각
하실테고, SCV 홀드 부분에 관해. -_-; 이것도 순수한 실수입니다. 관심이 좀 있으신 분
들은 홀드를 ‘연타’한다는 말만 듣고도 짐작하셨을 거라 보지만, 누가 홀드를 연타합니까.
스탑을 연타하는 거죠. 스탑을 홀드로 말한 실수입니다. 이런 실수가 잦아지는데... 나이탓인
지 음. 지지난 시즌이든가요 영호와 택용이의 히치하이커 경기에서 영호가 머린 한 기 없
는 가운데 SCV로 일꾼 진입을 막아내고 스캔 러시를 성공해 택용이를 쉽게 이긴 경기가
있었죠. 그 때 일꾼에겐 홀드 기능이 없으니 스탑 연타로 못 들어오게 한 거라는 해설을
했고, 경기후 인터뷰에서 영호가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다는 말을 했었죠. 설마 두 시
즌만에 9년동안 알아오던 ‘일꾼엔 홀드가 없다’를 잊어버렸겠습니까... 사소한 실수조차
실력으로 비난받는 건, 그간 쌓여온 실수들 때문이겠거니 하고 있습니다만, 미운털이 단
단히 박혔나보구나 싶기도 합니다. 실수한 건 10년은 가는 거 같은데 그 실수를 커버할 얼
마 전의 해설은 사람들이 기억도 못하는 거 보면 참... 실수를 줄이는 것만이 해결책이겠네요
. ㅠ.ㅠ; 파일런 언파워드 부분. 이건, 죄송합니다. 솔직히 건물 색깔이 바뀌는 것까진 잘
몰랐습니다 이건. 제가 토스로는 거의 경기를 하질 않거든요. -_-; 팀플 할 때 랜덤했다 걸
리는 경우 말곤... 저걸 몰랐었네요. 아, 물론 이제는 압니다. 또 실수할지도 모르지만...
^^; 레이스와 발키리 속도 같은 건, 패치 후에 테스트해봐 알고 있었는데 순간 착각을 했
던 거였고, 또 같은 속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동성은 레이스가 좋기 때문에(수치화 되어
나타나진 않지만 ‘가속’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발키리는 첫 이동명령을 받고 조금 굼뜨
는 유닛이죠;아우 이거 또 언젠가 바뀐 거 아닌가 -_-; 테스트 해보고 쓸 걸 그랬나 음...
)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 그렇게 언급을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저런 것 외에도 이
것저것 있지만 착각이 한 몫을 하는 것이라는 변명을 좀 해 봅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서는 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려고 확실치 않은데도 확실한 것처럼 말할 때도 있고요...
^^; 보통 동진이가 그럴 때마다 지적을 해 줘서 머쓱해질 때도 있습니다만. 때로는 제
가 실수한 걸 아예 모르고 넘어갈 때도 많습니다. 단지 이걸 말하려고 했는데 저걸 말한
용어실수를 한 것이기에 뇌와 입이 동상이몽을 하는 경우죠. 말을 워낙 많이 하다보니 음. 변명 변명.

2. 가정에 신경 쓰느라 다른 게임방송은 안 본다?

  솔직히 저런 반응에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만, 저런 반응 한두 번도 아니고 일일
이 응대를 어떻게 하나싶어 그냥 지내왔습니다. 겸사겸사 이럴 때 말해야겠군요. ‘그걸 어
떻게 [다] 봐?’라는 말이 ‘나는 그걸 전혀 보지 않아’가 되나요? 보통은 ‘대부분은 보지만
모두 보진 않아’라고 이해하는 말 아닌가요? 간편한 곰티비가 있는데, 하루의 절반 가까
운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설마 다른 방송국 게임이라고, 다른 리그라고
그걸 안보겠습니까. 제 입장에선, 정말 저렇게 생각한 건지 단지 목적이 음해인 건지 궁
금해지는 오해입니다. 생방송으로 보는 경우는 사실 흔하지 않습니다. 일주일 내내 게임방
송 하는 시간에 티비나 모니터 앞에 앉아있을 수는 없는 거고, 그러다보니 수없이 많은 양
산형(?) 테테전이라든지 하는 경우는 안 볼 때도 있고, 봐도 처음부터 보진 않고 좀
넘겨가며 본다든지 합니다. 솔직히, 종서 경기 말곤 팀플도 잘 안 보는 편입니다. 이 정도
봐도, 방송에서 ‘경기 다 본다’고 말할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뒷담화란 프로그램은 친구
들끼리 허물없이 주고받는 대화라는 기분으로 하다보니 그냥 그리 말 한 거고요. 뒷담화
끝나면 거의 하는 말이 있죠. ‘이번 편도 까는 애들 벌떼 같이 달려들겠네?’ 내지는, ‘이
번에는 떡밥이 좀 약했나~?’류의 농인데요, 저는 욕을 먹을지언정 가식은 떨지 못하는 스
타일이라. 어떤 분들은 뒷담화 왜 해서 이미지 버리느냐고 하시더군요. 주로 제가 욕먹는
걸 안타까워하는 고마운 불들이 그러시는 건데, 사물엔 그림자만 있는 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그러한 염려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고로, 게임판에 오면 거의 왕
고에 가깝지만 만화계 모임 나가면 막내에 가까울 때가 많고, 어르신들은 보통 저를 아주 좋아들 하신답니다.

3. 게임의 흐름을 전혀 모르니 ‘아니 저 선수 왜 저러죠?’라고 질문을 한다? 해설자란 그걸
설명해야 하는 사람인데?

  바둑 해설 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장면이네요. 물론 저야 프로게이머들만큼 게임을
하지도 못하고 게이머출신 해설자에 비해 그런 부분에 있어 안목이 부족하니 그런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 경우를 벗어나서도, 해설자는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뻔하게 진행되는 과정일지라도,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별 거 아니라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품 나오는 장면일지라도 뭐지
싶어 좀 더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는 거고, 뭐 실수겠거니 싶은 장면이라도 계속 궁금
해하면서 이유를 추리해봅니다. 어쩌다가 적중할 때도 있고, 틀리거나 다른 상황이 발생
해 묻히더라도(이런 경우 특히 제대로 무엇이 의문이었는지조차 전달을 못하기 때문에 특
히 나어린 사람들일수록 ‘엄재경은 개뿔도 모르고 저런것조차 물어보기만 한다’라는 생각
을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만) 이게 게임을 보는 재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에 계속 그러는 겁니다. 이 점은, 비난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절대 달라지지 않을 제
방식입니다. 바둑 해설을 보면, 같은 프로기사이면서도 이걸까요 저걸까요 하면서 계속
이리저리 두어보면서 기사의 의도를 궁금해합니다. 심지어는, 심한 악수로 보이는 수나 별
거 아닌 수도 이창호 9단이나 조훈현 9단이 둔 수라면 오만가지 상상을 하며 의도를 궁구
합니다. 저는 스타 경기는 농구의 특징과 바둑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기라 생각하
기 때문에, 때로는 너무 질질 끈다고 곱지 못한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만, 꼭 필요할 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바둑보다는 육체스포츠에 가까운 경기가 많이 나
오는 요즘은 저한테 조금 불리하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만... 요환아 스타리그로 돌아와! ㅠ.ㅠ;

4. 커뮤니티 사이트엔 오지도 않고 귀를 막고 산다?

  사람의 개성이란 게 안 나타날 수가 없는 거고 특히 뒷담화 같은 프로그램에 거의 알몸으
로 나오듯 하다시피 하는 제 경우엔 더 할 테고, 제가 굉장히 고집이 센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이들 느끼고 계시듯 사실입니다. 고집 아주 세죠.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둥글어지고 있긴 합니다만, 기본 고집은 셉니다. 헌데, 고집 센 사람은 아예 자기주장을
굽히거나 꺾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통 어린 사람일 거라 추
측해 봅니다. 남자는 나이 먹으면서 점차 그렇지 않게 되어갑니다. 비단 저만 그런 게 아
니고 다 그렇습니다. 살아보면 누구나 알게 됩니다. 말이 샜네요.

  제 나이 또래 만화가들이 오프라인 만화만 하다가 요즘 대거 온라인 만화로 들어오고들
있습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중에 하나가, 댓글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정기적으로 한 번씩 앓아눕는다는 건데요, 제가 보기엔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의 댓글에도
심하게들 괴로워하더군요. 정말 그들에 비해 나는 맷집이 상당하구나라고 느껴지는 장
면입니다. 30대 초반부터 게임판에서 치고받고 해왔는데 출신성분이 다른 거죠. ^^; 저는
이런 면에 좀 센 편이었는데, 그래서 수년 전까지는 이런 저런 커뮤니티 사이트에 상주하
다시피 하면서 욕하는 사람 있으면 피식 웃어주고 같이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이를
먹어 가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맷집이 약해진답니다. 그래서, 스갤은 아예 안가고(아니,
못 가는 거죠. 동영상 올라오는 스중갤은 그래도 가지만...) 피지알도 두문불출합니다.

  ‘욕먹는 스트레스를 참아내며 비판도 듣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진다.’ 불과 몇 년 전에
제가 입으로, 각종 지면에서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던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심한 욕설이나
비아냥은 반복되면 정신건강에 엄청나게 해롭습니다. 그게 육체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살기 위해, 또는 좀 더 오래 살기 위해 사람은 도망치게 되어 있습니다.
왜들 이렇게까지 심한 말을 하는 걸까. 어떻게 저렇게까지 심한 표현을 쓸 수 있는 걸까.
궁금해하다가, 일부의 해답을 얻은 날이 있었습니다. 용준이랑 일밤의 요리왕 코너에 나
갈 때였는데, 당시에 일밤 게시판을 몇 번 가봤었지요. 소녀팬들을 거느린 아이돌 스타가
나온 뒤에는 아주 쓰레기장이 되더군요, 게시판이. MMORPG를 해보면, 여성들이 대수롭
지 않게 PK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남자들이 오히려 온라인상의 행위를 리얼하
게 받아들이며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죠. 울티마 온라인을 하면서 최초의 PK를 했을 때,
정말 살인이라도 한 것처럼 손을 떨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가상의 공간을 대하는 데 있
어서 중고생 어린 여성들의 두려움 없는 공격성은 정말 놀랍더군요. 아는 선배의 딸이 그
런 댓글을 다는 걸 직접 본 적도 있었습니다만(게임 관련 사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스스럼없더군요. 아, 이 지면을 빌어서 또 한 가지 소소한 오해를 풀자면, 저랑 용준이가
못해서 요리왕 짤린 건 아니었습니다. 요리왕 자체는 요즘 무한도전 같은 프로와 비교할
수는 없는 정도긴 했지만 일밤 프로들 내에서는 제일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 때, 엠비씨
예능국에서 지방에 나가서 한 행사에서 대형 사고가 나는 바람에 예능국장이 경질되었고,
새로운 예능국장이 대대적인 개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이 없어졌던 것일 뿐...
그 때 요리왕 피디가 지금 무한도전 피디랍니다. 음 말이 샜네요(제 특기이기도 하죠)...

  아무튼, 프로게이머들도 연예인 못지않게 그런 팬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이 스갤에
등장하곤 하나보구나라고 생각했고, 모래알에서 진주를 찾는 기분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비판의 글을 보기 위해 빨리 결혼했다면 딸자식 같은 아이에게 그런 욕설을 듣지는 말
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피지알도 마찬가지였고요.

  물론, 피지알은 아예 끊을 수는 없어요. 유머게시판 때문에... ^^; 그래서 오는 김에 눈팅
은 가끔가다 합니다. 주로 제목만 훑어보고 나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민감한
주제라든지 하는 경우엔 댓글 위주로 전체 분위기를 보긴 하는 편입니다. 헌데, 솔직히
피지알도 평균적인 여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진 않고 일정한 선입견을 가지고 봅니다.

  얼마 전, 전상욱 선수의 부친상 관련으로 일정 조정이 있었을 때, 온겜은 굉장한 비난을
받더군요. 헌데 거의 같은 케이스인 최연성 선수의 손목 부상 관련 엠겜 쪽의 일정 조정이
있었을 땐, 그런 것조차 가능한 훈훈한 이스포츠가 되더군요. ‘타방송사’라는 표현을 쓰다
가 정말 수명이 2~3년은 늘어난 것 같은데, 바로 엊그제만 해도 승원이의 입에서 ‘다른
방송사의 개인리그’라는 말이 나와도(이것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승원이랑 막역한 편이
고, 스타리그라는 말을 해설자가 하는 게 오히려 엠에셀에 도움이 되던 시절에 비해 이제
많이 성장한 엠에셀에선 ‘스타리그’라는 용어 내지 ‘온게임넷’이라는 용어를 진행자가 쓰
는 걸 피디가 싫어하기 시작했겠죠. 그렇다 하여 그 피디를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당연한
걸로 생각할 뿐) 비난은커녕 언급 자체도 않죠. 굉장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말이고, 목
적이 뚜렷한 사람은 나무 한 그루 베어다가 엄재경이라는 숲을 여기저기 알리고 다닐 떡
밥이겠습니다만,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죠, 사람이. 반대의 경우였다면 정말 엄청나게 비
난이 폭주했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해의식 대단하죠? 이런 피해의식을 가질
정도로 저는 피지알이란 곳 역시 상당한 편향성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
안 사안에 대해서의 반응에 있어서도 일정한 필터링을 하게 되죠. 피지알에 오는 사람 대
다수가 편향된 건 아닐 수도 있겠죠. 세상 어딜 가도 소수파의 목소리가 더 큰 법이라고 합
리화할 수도 있는 거고. 또 매니아의 특성으로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퀸의 매니아치고
퀸의 최고의 곡이나 자신의 Favorate을 보헤미안 랩소리로 꼽는 사람이 흔치 않은 이치라
고 생각하고 편히 대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흥겨운 발걸음으로 이것저것 눌러보
고 읽어보고 댓글 달고 그리 되진 않습니다.

  이런 글, 예전 게임큐 게시판에도 잘 찾아보면 장문으로 제가 쓴 글이 아마 어딘가 있을
것이고, 여기 피지알에도 논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글이 어딘가엔 아마 있지 싶습니다.
초창기엔, 한 달에 한 번은 나의 의견을 개진했던 거 같습니다. 아무리 적어도 그 정돈
했었죠. 그게 간격이 점점 멀어집니다. 아무리 자세히 내 입장을 설파해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팬은 영입됩니다. 역사는 늘 반복되더군요. 때 되면 이미 피지알에서조차 수차례
논란이 되었던 주제가, 닳고 닳아 무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해묵은 주제가 또 다시
고개를 듭니다. 그 때가 언제였냐는 듯, 사람들은 열띤 논쟁을 벌입니다. 이제 10년입니다.
10년 전의 키보드 워리어들은 90% 눈팅족이 되어 있을 겁니다. 눈팅조차 안 하거나
제목만 보고 선별해서 보거나 각양각색이겠습니다만, 인터넷 게시판 문화에 열광하는 건
사이버 인생에 있어서 일종의 홍역 같은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개똥 같은 게임철학을 소개합니다.
  게임해설을 하는 데 있어서 제 노선은 아주 뚜렷합니다. 무조건 재미 추구. 스타를 잘 모
르는 어린이가 봐도 재미있고, 직장이나 학교에선 꼰대로 통하는 40대, 50대 아저씨가 봐도
재미있는 중계를 하자는 게 모토입니다. 마루에 아들이 크게 틀어놓은 티비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아주머니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그게
최고입니다. ‘난 이런 게 재미있는데?’ ‘재미란 이런 것 아닌가?’ ‘해설자란 이런 것을 하
는 사람이다!’ 등등 반론 말하는 사람 참 많겠습니다만, 세상이란 게 참 냉정한 거랍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대세였다면 전 벌써 짤렸을 겁니다. 온게임넷을, 스타리그를
시청하는 보다 다수의 사람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짤리긴 커녕 아직 피디들에게
중용되는 겁니다. 오만이 아니고... 실제 세상이 그런 겁니다.

  게임해설 초창기에, 저는 프로게이머가 해설을 해도 게임을 보는 눈 자체는 내가 더 높을
수 있도록 노력을 했었습니다. 정말 큰 노력을 해도, 태형(당시 도형)이가 나타났을 때,
창선이가 나타났을 때, 동준이가 나타났을 때, 성춘이가 나타났을 때, 그 모든 경우에 있어
서 같은 말을 들어왔습니다. 내가 맞고 그들이 틀린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출신성분
’이야기는 어김없이 나옵니다. 100의 노력을 투자해도 10을 건지는데, 리그의 전체 줄거
리를 얼기설기 엮어나가고 경기 내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로 재밋거리를 전달해보면 10
의 노력으로 100을 건지게 되더군요. 예전, 정민이랑 WCG 국대선발전(이제 재작년이군요.
2006년이니)을 중계한 적이 있었는데, 서지훈 대 전상욱전, 맵은 아카디아2였고 대각선
방향이 나온 일이 있었는데, 지훈이가 투팩 애드온을 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비프로스트에서 서지훈이 들고 나왔던, 당시로서는 대단히 혁신적이었던 온리 탱크 러시를
생각해내곤 그 말을 주워섬겼다가, 정민이의 ‘저 빌드 제가 압니다!’라는 말에 셧업했던
일이 있었는데, 2벌쳐 2탱크 2골리앗 러시든가? 아마 그런 식으로 정민이는 예측을 했었
고, 지훈이는 온리탱크 러시를 했던 일이 있었죠. 거 봐라, 이런 일도 있었다!라는 걸 말
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빌드나 선수의 의도나 이런 것, 얼마 전까지 프로게이
머를 했던 정민이보다 제가 잘할 수가 없죠. 저런 경우보다는 정민이가 맞는 경우가 평소엔
훨씬 많겠죠. 그러나, 만약 그 때 둘의 발언이 바뀌었었다면...하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또 수년간 이어지는 떡밥이 되었겠죠. 게시판 댓글로 툭, 툭, 던지며. 아, 그래.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심지어 그렇게 돌고 돌면서 서서히 윤색되고 왜곡되기도 하고요. 게임 자
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 나름대로 하다가도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한 명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제 역할에 대 한 재정립을 해나가게 됐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제 위
치는 부동의 위치가 된 겁니다. 긍정적인 면으로도, 부정적인 면으로도 과정 속에서 정착
된 것이고요. 그리고, 그것을 떠나서도 나만의 고유한 분석의 영역이란 게 있기도 했었는데
... 프로게이머 경기 리플레이의 봉인이 또 작용한 게 있었죠. 집에서 리플 연구를 하는 시간이 가장 많았었는데. 음.

  내부 회의 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이도 하고, 우리끼리 술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이
도 하고, 우리는 3인 중계 시스템의 역할 분담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차별화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를 띄우고
, 만들고,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궁구하고, 의문스런 플레이에 대해 추리하고(맞고 틀리
고를 떠나, 억지스럽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 축제와 같은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
런 것들이죠. 제가 사람이 좀 ‘세기’ 때문에 -_-; 제 분위기에 다른 사람들도 휩쓸릴 때가
아주 많아서 게임 자체에 대한 비중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때 주로 매니아 분들이 불쾌해
하시는데, 이 점은 저도 참으로 유감입니다. 하지만, 요즘 좀 과했어 오늘은 게임에 조금
더 집중해 볼까라는 마음가짐으로 중계를 하면, 끝내고 돌아가면서 대부분 후회합니다.
나중에 욕먹건 말건, 실수나 삽질을 하건 말건, 시종일관 들뜬 상태에서 즐겁게, 신나게
열띤 중계를 했어야 하는 건데. 그리고, 우리의 이런 경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던 게 용
산 스튜디오이기도 했습니다. 용산으로 넘어오면서, 모니터와 현장 분위기중 직접 현장을
찾은 관중들과의 호흡쪽으로 비중이 더 실리게 되기도 했죠. 방송이라는 면에서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인지라...

  그래도 과도하다, 과도하다라고 하시는 분들 있을 거 같군요. 어느 정도는 인정합니다. 하
지만, 과도하다라는 생각보다는 다르다라는 생각으로 좀 봐주심 안 될까요. 선수들의 경
기와 빌드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정확한 예측을 하고 유불리에 관한 정확한 소견을 전달하고..
. 이런 경기 정말 많이들 보시고 계시지 않나요. 엄재경이 나오는 중계는 허접해서도 좋
고, 짜증나서도 좋고, 재미있어서도 좋고, 신나서도 좋고, 시끄러워서도 좋고, 그게 뭐가
됐건, 정말 많은 게임 중계가 있는 가운데,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봐주세요. 저는
다르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포기해도 좋고, 흥분 상태에서 마구 떠들다가 실수가 나와
도 좋고, 욕 무지하게 먹어도 좋고, 상관없습니다. 스타리그는 달랐어. 재미있었어. 이렇
게 느끼는 분들이 많으면 그만입니다. 삽질하고 엉뚱한 소리 하면, 욕하세요. 오징어 없이도
캔맥주 한두 캔 뚝딱하고 해치울 수 있지 않습니까. 스포츠 보면서 해설자 씹는 맛도 유
력한 재미의 한 가지이죠. 이 쯤 연봉 받으면 이제 어느 정도 됐으니 이제부터는 좀 근엄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하는 선수, 코칭 스탭,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다릅니다. 볼 거
없어서 여기저기 채널 돌리다가 잠시 멈춘 5초, 그 사이에 채널이 결정되는 순간을 위해
무조건 재미를 추구할 겁니다. 이스포츠, 대중문화가 되기엔 정말 아주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스포츠에서는 매니아들과 참 많이 충돌하는 편입니다. 초기에는 매니아들과 거의
동지적 관계였다고까지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많이 달라졌죠. 매니아, 좋아합니다. 저도
프로그래시브 락이나 영화, 위스키 이런 쪽으로 가면 상당한 매니아입니다. 락인지 디스
코인지 싶은 본 조비, 정말 욕 많이 하고 싫어합니다. 하지만, 하는 일에 관해서는 위치와
노선에 따라 사람이 절대 매니악할 수 없는 거랍니다. 저는 이스포츠와 방송에 있어서 ‘
극’대중주의를 표방합니다. 제가 이스포츠의 일반 팬이었다면, 매니아였다면, 저 같은 스
타일을 싫어했을 지도 모를 거 같네요. 음... 성격상 싫어할 수는 없겠군요, 코드가 완전히
같으니. ^^; 내심 재미있어하면서 겉으로는 욕했을 거 같기도 하구요. 본 조비, 정말
싫어하지만 세상엔 본 조비 같은 사람이 꼭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글을 써봐야 안티들에겐 핑계나 대는 일로 비추기만 할 테고, 어차피 먹던 욕 덜
먹어봐야 얼마나 덜 먹게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제법의 시간을 투자하여 썼습니다. 잘 좀
봐 주십쇼~!하는 의미도 있었고, 제 입장에선 안타까워하는 아군들에게 힘내시라고, 감
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경기중에 좀 더 경기에 집중할 테고,
한 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방관하고 있었던 게임 내적 데이터에 관한 부분도 다시금 테스
트 새롭게 해 보면서 공부 좀 더 할 테고, 결정적으로..., 자주 하지 않고 있던(심심하면 컴
깨기 같은 거나 마눌 농락 이런 거나 했었는데... ^^;) 게임 자체를 즐기는 일을 많이 하
겠습니다. 이것 역시, 되도록이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만족하는 게임중계를 하는 길이겠죠. 그
.러.나. 해설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제 스타일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침묵으로 만족하
거나 응원하고 있던 많은 아군들이 등을 돌리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하, 그 놈 고집도 참~! ^^;

  욕먹고 사는 일도 참 쉽지는 않습니다만, ‘형, 무플이 제일 악플이에요~.’라는 후배의 말
을 떠올리며 많은 관심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게시판 난리 났다고 영광이가 좋아하려나 모
르겠네요. 곧 스타리그인데, 이 악독한 친구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 거 같기도 하군요.

  추운 데 몸조심들 하시고, 앞으로도 이 재미난 이 스포츠, 오래오래 함께 즐깁시다.

  항상 즐겜하세요.

             -- 서교동에서 엄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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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벨리어스
09/08/15 17:42
수정 아이콘
훑어보다보니 이런 일도 있었군요.
DavidVilla
10/01/26 02:14
수정 아이콘
추천수 내림차순으로 보다가 이 글을 발견했네요.
제가 한참 혹한기 대비할 시점에 피지알과 스타계엔 이런 일이 있었군요. 하하~

근데 엄옹의 변명이라.. 크크..

전 엄옹께서 방송중에 자신의 실수나 오류가 발견되면 바로 정정 및 사과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님! 항상 힘내세요!
영원히 함께 하자구요~
박루미
10/04/04 13:53
수정 아이콘
엄선생님 정말로 존경합니다. 10년 넘게 e-sports 를 지켜오신, 정말 당신에게 우리가 해 준것도 없는데.. 엄선생을 탓하겠습니까? 글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사... 사랑(??)합니다 -_- 헉
베체서
10/07/24 14:36
수정 아이콘
엄마母 시절부터 빠질하고 있습니다. Read 를 실수로 클릭하는 바람에 여기로 포탈 타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둔재저그
08/01/05 16:10
수정 아이콘
우앗 엄재경 님이 직접 글을!!!
첫번째 리플 ^^(이 나이 되서 이딴짓을 -_-;;)
타마마임팩트
08/01/05 16:11
수정 아이콘
우앗!!!
08/01/05 16:12
수정 아이콘
오르페우스
08/01/05 16:14
수정 아이콘
오오 엄재경 해설님 속시원하게 글 써주시니 게시판도 이젠 좀 진정되겠네요. 이렇게 되기전에 사태가 좀 진정되었으면 했는데...앞으로 많이 보완하셔서 지금의모습+발전된모습이 적절히 믹스시켜서 발전하는 엄재경 해설이 되기 바랍니다 ~_~
OpenProcessToken
08/01/05 16:14
수정 아이콘
웃앗!!!!!
Brave질럿
08/01/05 16:14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 화이팅
종합백과
08/01/05 16:15
수정 아이콘
직접 가려운 곳 긁어주신 글 감사합니다.
데커드케인
08/01/05 16:18
수정 아이콘
우왕~ 엄재경 해설님 화이팅입니다
오가사카
08/01/05 16:19
수정 아이콘
와 PGR의 위력이 대단하네요. 직접 해명하시다니요
08/01/05 16:19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래전 코카콜라때부터 본 스타팬으로써 엄재경 해설님의 해설을 잘들었다는 말을 먼저 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입스타에 공방양민에 불과하지만 그저 스타보는 것을 즐기기에는 이제는 해설없는 중계를 못보게된 저로써는
엄재경 해설께서 없는 스타리그는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럼 다음 방송때 뵙겠습니다. 다음 중계도 부탁드립니다^^
핫도그
08/01/05 16:19
수정 아이콘
밀로세비치
08/01/05 16: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행이군요. 까대는 사람들 때문에 한마디 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못하실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는 해설을
부탁드릴께요.... 안티들의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08/01/05 16:20
수정 아이콘
힘내시라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화이팅~~
전 개인적으로 엄재경 해설님이 가장 좋습니다!!!크크
스타카토
08/01/05 16:20
수정 아이콘
정말 직접 이렇게 글 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분명 막말로 까대는 사람도 많고..
비판을 가장한 비난한 사람도 많지만..
분명한건 엄재경 해설님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겁니다
언제나 힘내세요~~
수입산 캐리어
08/01/05 16:21
수정 아이콘
저두 엄재경 해설님처럼 스타방송을 볼 때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사람이고,
엄재경 해설님덕분에 그런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중계 부탁드려요^^
낭만서생
08/01/05 16:21
수정 아이콘
항상 응원합니다. 저에게 최고의 해설은 엄해설입니다. 왜냐 제일 재미있거든요 ^^
信主NISSI
08/01/05 16:22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 수고하세요. 어제 뒷담화 촬영으로 늦게 주무셨을텐데. ^^
08/01/05 16:22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쇼~~
하나더!
08/01/05 16:23
수정 아이콘
‘뭔 소리 하는 겨?’ 하하 이런말하는 엄재경해설위원님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
앞으로도 좋은해설 부탁드립니다.!!
잃어버린기억
08/01/05 16:23
수정 아이콘
정말 천천히 두번읽었습니다.
여지껏 엄옹빠해온게 부끄럽지 않은 글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엄옹의 모습은 이런 모습입니다.

"남이 모라하는 난 내길을 가겠다."

저랑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일까요?
제 별명아닌 별명이 '외곬수'입니다.
사실 전 이 별명이 그렇게 나쁘게만 들리지는 않네요.
(...뭐 원래 나쁜뜻이긴 합니다만-_-;)

저도 '남이 모라하든 내 길을 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라.

음 글 잘읽었습니다.
엡실론델타
08/01/05 16:2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마이러브 까꿍 보고싶네요..
다함께 근처 책대여점으로 ..
타마마임팩트
08/01/05 16:23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진짜 에게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여태 간지러웠던 염증들을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분위기네요 ^^
서로 반성 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엄옹 화이팅!
ps. 다음스타리그 개막전날 캐리님과 식신님 두분 다 보고싶었는데; 결국은 용본좌님만 보고왔네요 ㅠㅠ
  나중에 또 용산에 가게될 일이 생기면 그땐 꼭 뵙고싶군요!! 제 별명도 식신-_-인데
08/01/05 16:2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엄해설의 해설은 게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도 재밌을 것 같네요..
가끔 답답하시기도 하시지만..^^
예전에 코엑스에서 지나가다 사인 받은 적이 있는데 부담없게 친절하시더군요
타마마임팩트
08/01/05 16:24
수정 아이콘
엡실론델타님// 연체료때문에 못가겠네요 -_ -a
Mitsubishi_Lancer
08/01/05 16:2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
08/01/05 16:25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설이 엄재경 해설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해설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요즘엔 정말

이스포츠 중심은 엄재경 해설위원이신듯. 하하.
08/01/05 16:25
수정 아이콘
다음 엄재경님 카페에서만 글 보다가 pgr에서 보니 새롭네요 화이팅입니다
배짱저그
08/01/05 16:26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08/01/05 16:26
수정 아이콘
pgr이 편향적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낭만곰됴이™
08/01/05 16:26
수정 아이콘
우와. 잘읽었습니다. 식신님 힘내세요~!
에버쉬러브
08/01/05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팬입니다..
긴글 다 읽었어용~~ 무플이 제일의 악플인듯 관심을 많이 받아서 그런거같아요~^^
힘내세요~~
엘케인
08/01/05 16:27
수정 아이콘
읽는 동안 20플 넘게 올라왔네요.
99pko부터 응원했던 팬입니다. 힘내십시오~
낭만곰됴이™
08/01/05 16: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유게 때문에 오신다니.. 재밌어요^^;
08/01/05 16:27
수정 아이콘
몇 년째 반복되는 글에 대해 '예상되로군' 하시는데 엄해설님의 해명을 보니 저 역시 '예상되로군'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여타 만년떡밥과 같이 어차피 결론안나는 논제였겠지만 앞으로 발전지향적인 엄해설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크로캅
08/01/05 16:27
수정 아이콘
김동준,김정민 해설과 같은 전 프로게이머로서의 예리하고 정확한 해설도 좋지만
그래도 엄재경 해설의 구수한 만담과 함께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해설을 00년부터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해설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08/01/05 16:28
수정 아이콘
전 당신의 영원한 팬입니다.
08/01/05 16:28
수정 아이콘
이젠 점점 무섭기까지 하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08/01/05 16:2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승원 해설과 막역한 사이이시면
언제 뒷담화에 이승원 해설도 함께 하면 안되나요?

온게임넷과 엠비시게임의 해설자가 한자리에서 만담을 나누는 뒷담화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ㅠ_ㅠ
그녀지킴이
08/01/05 16:29
수정 아이콘
중심을 잡고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앞으로 가세요. 가끔 특히 이럴때.... 옆, 뒤도 보시고요... 그거면 됩니다. 화이팅~!!
하로비
08/01/05 16:29
수정 아이콘
읽는 동안 답글이 많이 늘어났네요 ^^; 올해에도 재미있는 해설 부탁드려요^^
Polaris_NEO
08/01/05 16:29
수정 아이콘
저도 99pko때부터 응원하는 팬입니다
물론 사람이 실수를 할 수 있다만
실수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 진정한 사람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고집이 세다고 하시지만
그런 면을 가지고 계신 엄재경해설님
사람으로서 정말 좋아하는 어른, 해설 중에 한분이십니다.

제겐 항상..
외워라 임이최마엄-_)b
08/01/05 16:30
수정 아이콘
팬이 훨씬 많다는 것 알아두세요!
08/01/05 16:3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자기를 발전 시키는 비판은 쓰기 마련입니다만
몇배에 달콤한 내일을 맞이 하는 밑거름이기도 합니다.
08/01/05 16:3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엄재경해설위원님의 글을 보게되서 너무 좋습니다.
침묵으로 만족하면서 엄위원의 해설을 들었던 시청자중의 한명으로서, 힘내시고 계속해서
재미있고 좋은 해설 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HMS_Victory
08/01/05 16:3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10년짜리 키보드 워리어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엄재경님의 소신대로...
BuyLoanFeelBride
08/01/05 16:33
수정 아이콘
어투와 문투가 이렇게 일치하시다니 신기하군요^^ 늘 응원합니다.
08/01/05 16:33
수정 아이콘
뭐.... 이 리플을 보실질 모르겠지만

살짝 편향적인 입장에서

예전의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타방송사 발언은

팬들에게 "뭐야 엠겜 무시하는거야? 지네들만 스타리그다 이거야?"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졌죠

이승원 해설의 경우는

온겜이 MSL이라는 명칭을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두 방송사 모두 서로 공식명칭을 사용하면서

그 공식명칭 논쟁은 이제 끝났다 이런분위기로 갔다가

그렇게 된거죠 뭐...

뭐 전 그냥 다 공식명칭을 써주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저 팬이기에

그리고 전상욱선수 부친상과 최연성 선수 손목 부상은

E스포츠를 그냥 게임으로 보는분과 스포츠로 보는분간의 간극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게임으로 보시는분은 사람사는 일에 훈훈한 일로 받아 들일수있고

스포츠라 보시는분은 스포츠가 개인사정을 왜봐줘 그렇게 받아들이시는것이지요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커뮤니티를 살짝 보셔서 한부분만 보신거 같은데

두 사건 모두 두 입장이 논쟁을 벌인바 있죠
라벤더
08/01/05 16:33
수정 아이콘
글 읽는 내내,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힘내세요!!
김슨생
08/01/05 16:34
수정 아이콘
정독하는 동안 리플이 엄청 달렸네요...하하....

엄재경님 // 관련글은 코멘트화 해주세요...........(농담입니다;;)
08/01/05 16:3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타마마임팩트
08/01/05 16:34
수정 아이콘
리플을 두개나 달아놨지만...

글을 보는 중에 문득 엄옹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정말이지 덜덜덜...
기억하라.. 임이최마엄 - _-)b 간직하겠습니다!
마법사scv
08/01/05 16:34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께서, 해설에 집중 안 하고 만담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아 또 저러네? 자제 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막 경기의 절정의 순간, 터져나오는 엄재경 해설의 목소리에 저도 같이 흥분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막 나도 소리 질러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나고.

결론은 저에겐 엄재경 해설의 단점(?)이 거슬릴 때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더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엄재경 해설이 좋습니다...^^
GrandBleU
08/01/05 16:36
수정 아이콘
천천히 읽고 리플 달았는데 그 사이에 엄청난 리플이 달렸군요.
글을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엄옹의 글을 보려면 가끔 게시판의 분위기가 이런 것도 괜찮겠구나
라는 것이었답니다. 흐흐
낭만곰됴이™
08/01/05 16:36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나 좋은소리 하는 사람,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은 다 있게 마련입니다.
언제나 그래오셨던 것 처럼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설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발전과 변화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탕한봉지
08/01/05 16:36
수정 아이콘
엄해설님의 스타방송이 저는 제일 재미있습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김밥천국라면
08/01/05 16:37
수정 아이콘
덕분에 경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 글도 아주 잘 보고 갑니다.
해설은 재경이 형님만 믿고 갑니다~!!! /^-^)/
삶이란...
08/01/05 16:37
수정 아이콘
와이프나 저나 엄재경해설의 팬입니다 저나 와이프나 스타라는 게임의 고수도 아니고 깊숙히 발 담근 사람도 아니고 보는 즐거움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엄재경해설위원의 방송이 보기 가장 편합니다 가장 즐겁습니다 요즘 이슈가 많이 되셔도 그냥 글만
읽고 말았었는데 직접 쓰신 글을 보니 여러 글들에 받으셨을 상처들을 생각해보니 가슴이 좀 답답하군요
엄재경님이나 우리들이나 다 같이 스타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기본적인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다른거 없이 예전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저같은 초보들도 편하게 즐겁게 볼수 있는 재미있는 해설 계속 부탁드립니다
08/01/05 16:37
수정 아이콘
라이벌 브레이크 온게임넷 편후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외쳤던 말이 있었죠.
엄재경 해설이 있었다면!
말씀하신대로 이판의 매니아들은 편향적이기 때문에
모두에 입맛을 맞추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닌바 단점보단 장점을 더 부곽시키고
지금처럼 재미있는 해설 해주세요!

/몇몇 댓글들을 보니 역시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너무 깊이 발을 들이지
않으시는건 현명한 판단같네요.
Curse of PGR
08/01/05 16:38
수정 아이콘
pgr이 편향적이다는데 동의합니다. 또한 엄해설이 과도하게 비난당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엄재경 해설... 저처럼 침묵하는 다수의 팬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08/01/05 16:39
수정 아이콘
그져 반갑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리라 기대하구요
엄재경해설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
The xian
08/01/05 16:39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 있었던 엄재경 해설위원님에 대한 비판글 혹은 비난글 혹은 격려글들이 '소환 마법'을 쓴 격이 되었군요.

글로써 만나는 것도 만남이라고 칭하자면 세 번째 만남입니다.

군대가기 한달 전 프리챌배 스타리그에서 김동수 선수가 우승했을 때에 촬영차 올라가서 잠시 대화 나눴었고,
약 1년 전 제 회사 주최 행사에서 진행자로 초청되셨을 때 뵙고, 이번에 글로 다시 대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하시겠습니다만, 재미가 다하는 날까지 하시는 일 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아짱
08/01/05 16:4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엄위원 때문에 스타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사람입니다.
락, 위스키 매니아시라니 제가 형님 모시듯이 해서 Laphroaig이나 Bowmore 같이 들이키고 싶네요
본조비도 한 번 씹어주면서요.(전 본조비 좋아하긴 합니다만 씹을 수도 있습니다 크크크크)
초록별의 전설
08/01/05 16:40
수정 아이콘
E스포츠를 즐겨온 9년동안 엄재경씨로 인해 즐거웠던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E스포츠가 지속되는 그날까지 우리곁에 항상 있어주세요. 화이팅!
the hive
08/01/05 16:40
수정 아이콘
허구한날 까이고 다니는 홍진호 선수는 ㅠㅠㅠㅠㅠㅠㅠㅠ
엄선생 정도면 할만한거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이최마엄... 아 이게 아니지
가는거야!!!
08/01/05 16:41
수정 아이콘
역시 확실한 피드백!!! 엄잭영 해설위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걱정되는건 요즘 스타리그가 후원이 시원치 않은거 같아요...
하늘하늘
08/01/05 16:4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네요.

하지만 게임화면과 동떨어지거나 몇박자 느린 해설에 대한 언급은
없는것이 좀 아쉽습니다.

해설이 꼭 정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가장 중요한건 시청자들과 해설과의 감정의 교감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보이는 화면과 갭이 심한 멘트들은 '재미'를 많이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제 기억이 그다지 맞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옛날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최근엔 그런점들이 심해졌다고 느끼고
게임의 재미를 해설이 약화시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치열한 교전중에 캐스터보다 해설자들의 말이 더 많고
또 상황에 대한 설명보다는 선수 공치사나 전체적인 판세나 평가 같은 것들이 더 많다면
겜자체에 대한 흥미나 재미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누가 뭐래도 엄해설이 아직은 최고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는 말을 쓴것이니 고깝게 듣지 마시고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어쨌거나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08/01/05 16:42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엄청난 심리전이 수반되는 (오늘 임요환 선수의 경기 같은.)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엄재경 해설의 중계였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abrasax_:Respect
08/01/05 16:42
수정 아이콘
이래서 게임을 본다니까요. 엄재경 해설위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GO! TEAM
08/01/05 16:4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팬들에 목소리에도 이렇게 귀를 기울여 주시니 좋네요. ^^
살짝 하나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Favorate -> Favorite
08/0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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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하나의 종교가 탄생한듯한..... 엄청난데요... 교주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놀라는 신도들....
이정도면 무한재경교가 탄생해야할듯...
Grateful Days~
08/0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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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보면서는 저건 아닌데.. 그런 생각도 많이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3인시스템(!)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해설입니다.
그녀지킴이
08/0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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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님// 어떻습니까? 누군가를 까대지도 민패를 끼치지도 않는데요...
08/0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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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님// 아,... 전 긍정적인 의미로 적은건데요... 그냥 엄해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걸 비유적으로 적은건데..
08/0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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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한도전에도 무한재석교 이런식으로 하자나요 그래서 전 그냥 그런의미로 댓글단건데....
forgotteness
08/01/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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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편향적이 되어가는 pgr이죠...
예전에는 이런류의 실수가 나와도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었는데...
요즘은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대부분이다라는게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피지알의 글과 댓글들이...
예전보다 조금은 더 비판적이고 까칠해졌다라는 느낌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한번 까이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죽어라 까이기만 합니다...
웬만해서는 여론이 역전되는 경우가 정말 드뭅니다...(이런식으로 직접 해명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여기저기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있듯...
이곳 역시 세대교체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는것도 하나의 원인인듯하고...
올드회원이 느끼는 엄옹에 대한 애정 같은건 요즘 세대들에게는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세련되어 보이고 정확하게 보이는 엠겜쪽과 프로리그의 노출은 갈수록 많아지고...
한주에 한번씩 듣는 스타리그에서의 엄옹의 해설보다...
엠겜의 김동준 해설, 이승원 해설, 유병준 해설, 그리고 온겜의 김정민 해설에 길들여져있고 익숙해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친근했던 엄옹의 해설이 이제는 낯설게 다가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세대들이 엄옹을...
스타리그의 살아있는 산실이라고 느낄까요...
그저 입담좋은 그저 그런 아저씨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 합니다...

그저 해설 중 틀리고 꼬투리 잡을 수 있는 부분은 몽땅 나열해서 까발리면...
뭐가 남는지 누가 칭찬을 해주는지...
모두들 경기가 끝나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그런 점 찾기에 바쁩니다...

물론 이런게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르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너무 편향적이고 편파적입니다...

다른 해설들도 실수를 하지만...
유독 이곳에서 까이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마치 학교에서 왕따를 시키는 것처럼 한사람에게만 비난의 손가락질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변화도 필요하고 건설적인 비판 필요합니다만...
최근의 글들은 약간 수위를 넘어서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냥 넘어가는 부분도...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한 부분도...
경기 후 이곳에 와보면 마치 범죄라도 한것처럼 큰 사건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조금은 더 너그러워졌으면 합니다...

언제나 수고 많으신 우리 엄재경 해설님...
게임큐 시절부터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게임을 함께해온 듯 합니다...
같이 웃기도 하고, 감동도 받고 선수들 플레이에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많은 것을 공유해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하늘하늘
08/01/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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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님// 그..그런가요? 근데 솔직히 그런 의미로는 잘 안보여서요..
제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08/01/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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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님// 그런의미로 안보였다면 죄송합니다
08/0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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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의 해설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08/01/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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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이런 입장표명 정말 반갑습니다.
보통 프로게이머나 해설등 프로게임산업에 중추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난 매너리즘에 빠져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진정한 주인인 팬들과의 교류를 하나둘 끊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이러한 글은 아직 팬들과의 교류를 조금이나마 이어가려는 모습같아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아래 제가 글을 쓴이유도 바로 이런것 이었습니다.

진정한의미의 프로란 자신의 입장을 나만 알고있으면되 남들이 알던 모르던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가 아니란걸 알고 계신것 같아
너무너무 기쁩니다.
크레지오 겜큐 하나로통신배 PKO등에서 함께 느꼈던 감동을 이제부터라도 다시 함께 팬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해설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폭주유모차
08/01/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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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는 워낙에 잘나신분들이 많아서요... 엄위원님도 아실듯하지만.....그냥 그렇다고요. 아무튼 더 재밌는해설 박진감넘치는 해설 부탁드립니다.
Lunatic Love
08/01/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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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장문의 끝맛이 조금은 아쉽긴 합니다.

엄해설의 해설에 격려와 동시에, 발전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셨길 빕니다.
올해 스타리그에도 특유의 해설을 기대하겠습니다. ^-^
08/01/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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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엄해설께서 눈과 반응이 느려진건 확실합니다.
가령 뮤탈이 3마리나 죽었는데 하나도 안 죽었다고 하거나...

그리고 말이 너무 길어서 분명히 GG타이밍인데도
줄줄 말하다가 끊어지는 경우도 꽤 많이 봤거든요.

이런 건 명백한 실수이니 조금 더 신경써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nge Garden
08/0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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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재밌고 즐거운 해설 부탁드립니다. 선수나 감독뿐만 아니라 중계진 또한 이스포츠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엄옹의 재치라면 이스포츠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에도 통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임요환 선수와 함께 공중파에서 주요 출연자로 나올 그날까지...
08/01/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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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투니버스때부터 스타리그를 보아온지라..
엄재경님 해설이 가장 재미있고 잘맞더군요.
앞으로도 이런저런 시끄러운 소리들은 신경쓰지마시고
엄해설님께서만 하실수 있는 해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7drone of Sanchez
08/0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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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을 통해 10년 전의 키보드 워리어들중 대부분이 이곳 pgr에 은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저 역시...;
예전 온겜넷 코너를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스타이야기라는 코너에서 화이트보드에 각종 수치를 설명해주시는 강의를 보았는데
민법 강의만큼이나 많이 봤었습니다. (세상에.. 게임을 보다 더 잘 읽기위해서 강의를 한다는 발상. 저에겐 센세이션 이상이었죠~)
앞으로도 더 좋은 해설 부탁합니다. ^^
08/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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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 불만 없지만..

이렇게 커뮤니티와 교류하려는 모습 보여주시는 해설자, 방송관련분들의 모습 참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08/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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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금까지 처럼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글도 자주 써 주시구요..
RedStrAp
08/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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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님 화이팅하세요!!
삼삼한Stay
08/0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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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에서 엄재경. <- 이 멘트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아마 수년전 글쓰셧을때부터 꼬릿말처럼 쓰셨던거 같은데..반갑네요
스타리그 매니아 8년을 거치면서 07년 같이 게임수가 많아진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 게이머지망생이거나 이제 한참 스타에
물이 오르신분들은 명확하고 실수없는 해설을 원합니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수 있고요.

하지만 저같은 올드 매니아들은 그것이 아닌 예전 게임큐 임요환Vs임성춘, 그리고 임요환vs봉준구(P) 매니아적인 경기에
다시 한번 감동에 젖으며 느껴보고 싶은것입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찝어주는 해설은
솔직히 엄재경위원밖에 없습니다.
테란의 황제, 귀족, 천재관계, 저그대마왕과 목동저그,폭풍저그,삼지안저그,
토스의 영웅, 악마, 몽상가까지 스토리와 닉을 선정하며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포장시켜준 사실을 전 알고 있습니다.

'부러질 지언정 절대 굽히지 않는다' 대나무류테란 조정현

'그의 공격본능은 마치 투신을 연상시킨다' 투신 박성준

'안단테,안단티노,포르테 지금 마에스트로의 연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프로든아마추어든 마재윤의 경기력의 경의를 표해야합니다'

'적어도 지금 경기를 뒤집을려면 대인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그는 대인배입니다.' 대인배 김준영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어록들입니다. 그외 폭풍저그, 몽상가, 드랍쉽의황제, 영웅토스등 스토리라인이 많지만
다 기억이 나질않지만 이렇게 굳건히 닉네임이 사용되는걸 보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보고싶은 글을 봐서 잠시 감상에 젖어 버렸네요.
허저비
08/01/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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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좀 더 강한 글을 기대했는데 좀 아쉽네요

아래 어느 분이 썼던 말을 엄옹이 쓰셨으면 얼마나 시원했을까..
PGR, 이젠.................
네오크로우
08/01/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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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까지만 해도 빠짐없이 스타중계방송을 보던 열혈시절엔 만담모드 자체가 참으로..;; 아.. 그만해주셨으면... 한적도
솔직히 있었지만 거의 이제는 관심이 끊어진 요즘 가끔 아주 가끔 잠 안올때 케이블보다 재방송등을 볼때는
만담모드가 안나오면 지루합니다.. ^^;;

이젠 뭐 빌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맵 특성상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설자 분들이 서로 말장난(?)하는게
무척 더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삼삼한Stay
08/01/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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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결승전 포스본좌는 엄위원님?
라됴헤드
08/01/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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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글 잘읽었습니다~~ 99pko때부터 주욱 지켜봐온 팬입니다 ^^
엄해설님의 비난에 가까운 리플들과 게시물을 볼때마다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만
오랫동안 방송을 보면서 알게된 엄해설의 고집아닌 고집이 아직도 남아있는듯 해서 참 기분좋군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
Love.of.Tears.
08/0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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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깐다라는 것에 인정사정이란 없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만 그저 아무 이유없이 깔 수도 있겠지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개인과 개인간의 마찰이 있을 때에도 '내 입장 표현해서 뭐해? 알아주지도 않을건데' 이렇게요
그런 점에서 정말 어려우셨겠지만 입장 표명 감사합니다.

엄재경씨만의 고유컬러를 좋아합니다.
부디 그 신념을 밀어 붙여주세요
VoiceOfAid
08/01/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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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편향적입니다.
엄위원깨서 편향적인것 처럼 말이죠.
pgr도 그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더 편하려나요.
인연과우연
08/0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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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오래 전부터 재경님의 해설을 보아 왔습니다.
최근 소위 말하길 '왜 이렇게 까이는가?' 싶어서 Pgr에 올라온 관련 글들도 많이 보았지만, 별로 덧글 달고픈 마음은 못느꼈습니다.

약간의 사소한 실수가 예전보다는 조금 자주 보이시긴 합니다만, 여전히 재미있고 특색있는 해설에 즐거워 하고 있답니다.
스타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지인이 제일 좋아하는 해설자가 '엄재경' 입니다.
말로는 이스포츠 대중화를 도모하지만, 정작 해설은 너무 매니아틱 한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부담없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재경님의 존재는 너무나 소중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해설도 너무 트렌드를 따라간다고 할까요? 다들 정확하고 날카로운 것을 많이들 요구하시는데, 그건 매니아 취향이고 그것에
너무 치우치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게임들 트렌드를 모두 따라가니 재미들 있으시나요?
저는 재미 없습니다. 그래서 임요환 선수나 역상성을 보여주는 김택용 선수와 같은 특색있는 선수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빨간 우체통
08/0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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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선수의 경우엔 온겜에 비난이,
최연성 선수의 경우엔 엠겜에 칭찬이, 는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피지알은 편향적이란 말에 강력히 동의합니다.
관련 글은 코멘트화 부탁드립니다, 라는 관리자의 공지 바로 위 글을 쓸 수 있는 포쓰! (두둥~)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댓글이 사랑합니다, 라고 달리는 인기!
역시 '임이최마엄' 이십니다. ^^;

이때가 기회다 싶어 평소 가장 절실히 느꼈던 불만 혹은 부탁 하나만 여쭙니다.
아래 글의 내용에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표현으로 나와있는데...
스타리그가 아닌 듀얼의 경기를 보면 해설에 긴장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껄껄껄, 웃으며 농담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죠.
스타리그의 해설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한다는 명분인지 몰라도
진출과 탈락이 갈리는 순간에도 그런 분위기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져 맥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인을 충족시킬 수는 없으니,
이런 듀얼 분위기가 싫은 사람은 그저 감내해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선 혹은 방향 전환의 여지가 있는 건지 부탁 겸 질문을 드려봅니다.

또하나 첨언 하자면 아주 작거나 이미 지나간 상황 해석을 놓고 의견이 갈릴 경우,
경기 초반에 그런 걸 게임 중반까지 두 해설이 다투는 모습을 보는 시청자는 조금 괴롭습니다.
두 해설의 견해차가 있다,
실제는 어떨지 앞으로의 게임 진행 상황을 보며 추측할 수 있는 또하나의 재미가 시청자 여러분에게는 있습니다,
하며 한두번 언급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종종 오래 전 지나간 버스를 넋놓고 바라보는 듯합니다.

그럴 경우 시청자는 이미 버스에 탄 채 눈으로는 창 밖 풍경을 쫓고 있는데
귀로는 지나간 버스의 굉음을 지겹도록 듣고 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런 말이 있더군요,
콩은 애정이 있어서 깝니다.
벼... 별로 콩까는 댓글 아니라는. -_-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편향된 피지알이 재미없어지는 어느 날엔 다른 괜찮은 곳도 있다는...;;;)
08/01/05 17:32
수정 아이콘
외쳐라 임이최마엄!

열혈임빠에 해설자로써는 엄재경해설을 가장 재밌게 지켜보는 이스포츠팬으로써
엄재경님의 고집과 이스포츠에 대한 애정에 감탄할 뿐입니다.
비난이 있더라도 엄재경님이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방법을 바꾸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게 좋거든요.
08/01/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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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밝혀주세요. 이게 다 노이즈마케팅이였다는..
역시 포장능력본좌.
매트릭스
08/0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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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만의 스타일을 존중합니다.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그래도 이렇게 직접 글을 올려주시니 좋네요.
방송을 보는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저 같은 경우도 엄재경 해설 스타일보다는 이승원, 김정민 해설의 스타일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누구나 호불호가 있으니 억지로 스타일을 강요할 순 없겠죠.
다만, 그 재미있는 스타일도 호흡을 조금만 짧게 하시면 더욱 좋은 스타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 해설과의 호흡을 말씀드립니다.
게임이 긴박한 상황으로 흐를 때 말씀을 조금만 짧게 줄이고 김태형 해설과 호흡을 맞추신다면 보는 사람도 더욱 편안하게 방송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서로 말이 잘리거나 한 분이 말을 하려고 할 때 타이밍이 없어서 조금 불안해 보이는 면이 있거든요.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08/01/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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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말씀을 하셔야만 하는지 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폭발 일보직전이네요...
그래도 수많은 억측을 몸소 잠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있다 밤에 조금 길어진 댓글로 뵙겠습니다.
08/01/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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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배부터 온게임넷을 시청한 열혈 애청자입니다.

언제나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드림씨어터
08/01/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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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PGR에 엄재경 해설 위원을 대놓고 까는 글과 리플이 많아져서 나름 엄재경 해설을 변호(?)를 할려고 들어왔더니..
직접 글이 올라왔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엄재경 해설님은 지금 하던 그대로 쭈~~욱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저렇게 비난하는 분들을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요즘은 그 도가 너무 지나친거 같아서 반박 좀 할려던 차에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 쓰신대로 엄재경 해설 위원이 무슨말만 하면 너무 심하게 까이는것 같습니다.
그 비난 하시는 분들이 좋아라하는 MSL이나 김정민 해설분들이 실수하거나 틀린말하는건 그분들에겐 들리지 않죠.
오로지 비난하고 싶은 사람의 말꼬리 어떻게 하나 잡을 궁리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몇몇 분들은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거, 발전을 바래서 까는거라고 하지마십시요, 제가 보기엔 애정은 커녕 하루 빨리 엄재경 해설위원을
무직 상태로 만들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 비난 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책임감도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앞뒤 없이 까거든요. 대표적으로 홍진호 선수가 지금 이렇게 된건
아마 그분들이 한 몫 분명히 했다고 봅니다.
필요없어™
08/01/05 17:44
수정 아이콘
어떤 글이든 비판적인 시각으로 토론을 하던 PGR인들이 관계자분이 직접 남긴 글이나 코멘트에는
너무나도 찬양 일색의 댓글들만 달려서 씁쓸하네요.
저는 이 글을 읽고 이런 저런 토론의 분위기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살인의추석
08/01/05 17:45
수정 아이콘
우왓 엄재경 해설님이시다!!!!!!
InSomNia
08/01/05 17:5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시작과 함께 스타를 보기시작했는데 늘 그자리에 계신건 엄위원님밖엔 없는듯하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 앞으로도 그맘 변치마시고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어떤글이든 비판으로 포장된 비난으로 가다가 싸움으로 바뀌는 형태를 지니던 pgr이죠
칭찬일색의 댓글로 씁쓸한 기분이 들만큼 이곳이 변했다는 현실이 더 씁쓸합니다.
Z.Ibrahimovic
08/01/05 17:56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엄
영혼을위한술
08/01/05 17:56
수정 아이콘
이런 역시 피지알의 힘이란^^;;

여담이지만 비판글을 쓰셨던 모든 분들이 이런 글을 위해(?)
쓴게 아닐지..-_-;;음모론제기...ㅋㅋ
OnlyJustForYou
08/01/05 17:56
수정 아이콘
PgR에서 엄해설님의 글을 보게되서 굉장히 기쁘네요.. ^^;;
비록 좋지 않은 이유이지만.. 앞으론 좋은 이유로 뵙고싶네요..

앞으 서는 사람을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판을 통해 더 발전 하게 되겠지요..
무작정 까는 그런 글들은 무시하시면 될듯 합니다.
엄위원님 노력하시는 모습 참 보고 좋구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셔서 이 판을 더 키우는데 앞장스셨으면 좋겠네요..
엄위워님 앞으로도 좋은 해설 미리 감사드립니다.. ^^;
드림씨어터
08/01/05 17:56
수정 아이콘
필요없어™님// 여기에 리플 단 많은 사람들의 글이 찬양하는 걸로 보이나요? 정말 색안경이 좀 너무 두꺼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찬양하는 리플이 제눈엔 몇개 안보이는데 말이죠.
이스트
08/01/05 17:56
수정 아이콘
엄옹만큼 스타판을 키우신 분도 드물탠데...실수한거보다 잘한걸 먼저 생각해야될탠데 말이죠...다들
아케론
08/01/05 17:59
수정 아이콘
엄해설은 아직최고에요!!!
08/01/05 17:59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보는 맛에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GR...
08/01/05 18:03
수정 아이콘
슬픕니다... 힘내십쇼!
[임]까지마
08/01/05 18:06
수정 아이콘
7년동안 엄재경 해설 위원을 응원해왔습니다.
팬이 훨씬 많다는 걸 염두에 두시길 바라며, 언제나 힘내십시오.^^
forgotteness
08/01/05 18:07
수정 아이콘
저 밑에 수많은 수위를 넘은 비판일색글들은 그럼 뭔가요...
여기 많은 댓글들이 달리는건 저 밑에 비난 일색인 글들에서 참고 계셨던 분들의 생각이죠...

댓글을 달지 않을뿐...
아니 비판적이고 까칠한 글들에 대해서 코멘트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을 뿐이었고...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저런류의 글들에 대한 역겨운 반응이 침묵으로 나타난것 뿐입니다...

침묵하고 있어서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엄옹식의 해설에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은 저 밑의 수많은 글들에 대해서 균형을 맞출 뿐이라고 느껴지네요...

그리고 여기에 많은 댓글들도 칭찬 일색이라기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댓글들이 대부분인데...
격려와 칭찬을 구분하지 못하고 보는 사람이 있어 더 씁쓸해질 뿐입니다...
08/01/05 18:07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님을 여기서 뵙다니..영광입니다.. 전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파워넘치고 열정을 받치는듯한 해설
너무 좋습니다...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어제 경기에서 저녁은 모두 어떻게 하셨나요? 어제 장기전 속출하던데요...궁금해서요...;;;
다크드레곤
08/01/05 18:09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 화이팅~
hysterical
08/01/05 18:10
수정 아이콘
김캐리 해설이랑 싸우지 마세요!!(응?)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언밸런스마린
08/01/05 18:11
수정 아이콘
침묵으로 만족하거나 응원하고 있던 많은 아군 중 한 명 여기 있습니다.
늘 하던대로만 해주세요~ 힘내시고~!
08/01/05 18:12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앞으로도 유쾌한 해설 부탁드립니다!!~
winnerCJ
08/01/05 18:15
수정 아이콘
pgr을 자주 다니다가 안 다니다가 하지만
편향적인 것에 대한 문제는 pgr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정말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
제가 지금까지 봐온 곳(인터넷 사이트)은 모두 편향적이었습니다.
(어느쪽으로든지요...물론 안 그런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대표적으로 '베스티즈'라는 곳에서(제가 아는 곳 중에)
자료를 제시하면서 모든 일들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분이 있는데
일단 한쪽으로 쏠리기 시작하면 그 분은 진짜 '미친듯이 올라오는' 악플에 시달립니다.
(그 분은 악플에 신경을 안쓰시기 때문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안어울리는것 같긴 하지만 ^^;)
어쨌든 편향적인 것은 꼭 pgr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엄재경 해설의 글을 처음보는데 반갑네요. ^^
저는 평소 해설에 대해 아무 생각을 가지지 않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설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요. ^^;
해설이 없으면 역시 경기가 재미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도 가지지 않고 보지만
해설을 열심히 듣는데 재미있는 해설이 나올 때 정말 좋아하죠.
재미있는 해설이 나올때는 언제나 오늘은 디씨에서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디씨에서의 반응을 보고 즐기곤 합니다.

어쨌든...
해설은 정말 중요하죠. 정확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에서의 해설은 엄재경 해설께서 하고 계시는 것처럼
재미를 더 추구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에는 엄재경 해설, 김창선 해설, 김정민 해설, 김태형 해설...(더 있으면 곤란한데요. ^^;;)
여러 명이 있죠. 어떤 해설이든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해설의 스타일이 싫다고 불평하지 마시고
그냥 즐겨보려고 하는건 어떨까요?

근데 지금 쓰고 보니 해설에 관한 제 생각은 별로 없네요. ^^
08/0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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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엄재경 해설위원님 글을 보는 것 같네요.
흠... 저도 처음 들을 때는 "홀드가 아니라 스톱이겠지... 그걸 틀리나..." 싶었습니다만,
뭐랄까, 설득된 느낌이네요.
앞으로조 좋은 해설 부탁드리구요...

솔직히,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엄재경 해설위원님 없으면 정말 많이 심심할 것 같습니다^^;
엄재경님 화이팅입니다!!

forgotteness님// 정말 동감합니다. 뭐라고 할 말이 없더군요.
거기에 한 가지 추가하자면 괜히 말했다가 말도 안되는 논리로 공격받을까봐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태엽시계불태
08/01/05 18: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느정도 스타실력이 있는 사람은 해설이 안짚어주더라도 게임이 이해가됩니다.
그런면에서 생각하면 오히려 엄해설께서 더 매니아틱한 해설이죠.
굳이 이것저것 안짚어줘도 게임이 재미있으니까요.
저는 지금도 엄해설이 재미면에서는 해설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새들어 실수가 많아진것 같은데 이건 좀 고치셔야겠네요.
별명과 스토리를 만드는것도 조금 더 분발해주세요... 파괴의 신은 정말 좀 별로였습니다.
삼겹돌이
08/01/05 18:31
수정 아이콘
3번 이야기는 정말 공감 가네요
그동안 정말 답답했습니다
삼겹돌이
08/01/05 18: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엄재경해설 없는 스타리그
확실히 단언하건데 약간이라도 재미가 없어질겁니다
제 기준으로 말이죠
ArcanumToss
08/01/05 18:33
수정 아이콘
상처받진 않으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건전한 비판은 받아들이실 도량이 되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수한 입담과 특유의 톤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주시는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호로토스
08/01/05 18:33
수정 아이콘
만담위주나 신나는 해설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틀린 해설'은 당연히 고쳐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또 부탁드릴 것은 해설 간의(특히 김태형 해설과) 호흡 문제입니다.
항상 엄재경 해설이 길게 무슨 말을 하면, 김태형 해설이 "예!예!" 하면서 말을 자르고 본인의 말을 이어가죠.
이런 패턴은 확실히 듣기 불편합니다. (거의 불편하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좋지 않은 부분이라는 겁니다.)
지금 리플은 '까대기'가 아니라 온게임넷 해설의 발전을 위해, 시청자들의 더 큰 즐거움을 위해 없는 시간 투자해서 쓰는 글입니다.

단점보단 장점을 봐달라...고는 하지만, 사실 완벽을 위해선 단점을 지적해서 개선하게 하는 게 중요한 일이죠.
아무도 김택용 선수가 본좌가 되기 위해서 장점인 저그전을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단점인 테란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해야 옳은것이죠. 틀린 해설이 바람직한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몇 년동안 발전이 눈에 보이는 해설이 있지만, 솔직히 엄 해설은 최소, 발전이 보이진 않습니다. 더 힘내주셨으면 합니다
08/01/05 18:3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재미있는 해설을 추구하는 저같은 시청자들에게는 당신이 최고입니다.

늘 편안하고 재미있는 해설 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네요.
EvergreenTree
08/01/05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엄해설의 해명을 이해합니다.
솔직히 하루에 대여섯시간 쉴새 없이 말하다보면 말 헛나오고, 알던거도 버벅댑니다.
해설을 하면서 신도 아니고, 말 실수나 모르는 것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해설님 힘내세요!
08/01/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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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입장을 이리저리 돌리지 않고 명쾌하게 말씀해 주셨군요.
호불호가 분명하시고 조금은 거만한듯하면서도 소신이 분명한 분이란 느낌이 오는군요.
말씀대로 회사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엄재경씨가 그간 이뤄오신 것들과 이뤄나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에 회사에선 중용을 거듭하고 있는게지요. 엄재경님과는 대학시절(87학번이시죠? 저도 87이라) 같은 강의를 몇번 기억도 나는데 20년이란 세월을 같이 늙어(?) 갔다는게 새삼 실감나네요.
재미를 추구하는 컨셉으로 진행하시는데 무조건 전문성이라는 용어만을 잣대로 엄재경씨에 대한 모든 평가를 내릴 순 없다고 봅니다. 이 분야에서 10년간 몸 담아온 엄해설에게 일반 시청자가 전문성 운운하는 것도 아이러니합니다. 아이들과 마누라 몰래 숨어보는 게임 방송 그저 즐거웠으면 하구요.
몸담고 있는 분야 다르지만 계속해서 건승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08/01/05 18:50
수정 아이콘
필요없어™ 님// 조회수 5000정도에 달리는 리플은 많아야 50~100개 정도입니다. 그 외의 많은 분들이 리플을 안달고 글만 본 셈이죠.

그 분들이 좋아하던 해설가의 글에 화이팅의 의미를 담은 몇몇의 리플을 가지고 평소에 비판일색이던 pgr인들이 정작 관계자의 글엔 찬양일색이다 라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08/01/05 18: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뭐라고 논리정연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PGR이 편향적인 부분은 윗 몇몇분과 같이 공감하는점입니다. 씁쓸하게 글들을 봤던 기억도 있구요.
08/01/05 18:5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엄재경 해설의 글을 보게 되네요. 저야 해설에 관해선 딱히 생각이 없지만(개인적으론 엄해설
보단 엠겜 해설진을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일명 매니아란게 되버린 탓인지...?)한가지 건의할 점이
있어서 리플을 달아봅니다.
먼저 온겜에서 선수 별명 전담이라 할만큼 선수에게 이미지를 부여하시는 작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신데요.
신(神)시리즈 좀 그만 우려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중간에 버서커라던지 그런건 좋았지만 사신, 투신, 그
리고 이번엔 파괴신...파괴신에 대해선 스갤은 물론이고 피지알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질 않았
습니다. 물론 둘 다 매니아 사이트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의견은 알 수 없지만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인데 별로
매니아적인 측면으로 들어갈 필요 없는 별명에 대해서 만큼은 대중도 매니아 분들과 같은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극' 대중주의가 자신의 이념이라 하셨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게 정도겠죠?
스타가 어린애들만 보는것도 아니고 파괴신이란 별명은 어감이 분명 유치합니다. 이것은 매니아 사이트의 의견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일반적인 대중들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미 파괴신을 너무 밀고 있어서 이제동 선수는 자기도 그렇게 맘에 들어하고 있지 않은(이제동 인터뷰 참조)
별명으로 고정되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멋지고 좋은 별명을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휴......
08/01/05 19:07
수정 아이콘
재경님의 연륜있는해설 정말 좋아해요!!
비록 스타관련싸이트에선 욕많이먹으시지만 대중들은 엄재경님의 해설을 제일좋아합니다!!
실제 제가 자주가는 다음 이종격투기카페에서도 스타중계진투표한적이있는데 엄재경님이 선호도 1등이셨어요!!ㅋㅋ
겉으론 강하신척해도 맘고생심하셨을것같은데 힘내세요!!조용히 엄재경님 응원하는분이 더많으니까요!!
NeVeRDiEDrOnE
08/01/05 19:12
수정 아이콘
추천한방, 본문정독, 리플은 패스 했습니다.

연륜의 아름다움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는지라 한국 청소년들의 순수함 혹은 순진함에 번번히 감탄하게 되는데요, 젊은 나이에 벌써 인간이란 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정도면 순수/순진하게 게임을 파고들지도 않을 것이고, e스포츠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깐다는 것' 자체가 스타판의 태생 에서부터 나오는 문제니 별로 신경쓰지 마시고 주욱 밀고나가시길 빕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별다방
08/01/05 19:16
수정 아이콘
스포츠 중계의 해설진들은 그 종목을 직접 했으며, 은퇴를 해서 해설로 변신한 경우가 많은 건 역시 경험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해설이 안될테니까요. 하지만 엄재경 해설은 선수의 경험도 없으면서(다른 분도 그렇지만) 나름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이 틀린건 선수출신이 아니라서 (선수출신은 무조껀 다 맞냐? 라고 삐뚤어진 분 계실것 같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결명자
08/01/05 19:17
수정 아이콘
3. 게임의 흐름을 전혀 모르니 ‘아니 저 선수 왜 저러죠?’라고 질문을 한다? 해설자란 그걸 설명해야 하는 사람인데?
//
3번에대한 답변으로 바둑해설을 보시라고 하셨는데. 저도 바둑을 아주 조금 두는 사람으로 저 답변에는 공감하지못하겠습니다.
큰 대회의 실시간 바둑진행은 거의 아마최고수(아마7단)이 맡거나 프로초단에서 맡고, 바로옆에서 해설로 프로기사중에 인지도높은 분이 맡습니다. 보통 8-9단되는데. 요즘은 좀 연령층도내려갔죠. 그런데 그분들은 기본적인 상대의 심리를 다알고, 고난도사활도 순식간에 분석해내는 분들입니다. 현재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판단을할수있죠. 그러나, 최선의 판단을 할수있어도 가장 최선의 한수를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바둑해설을 보면, 한수한수에 선수들의 심리를 다 읽습니다. 그 의도와 앞으로 진행방향.그리고, 예전의추세와 현재의 유행되는 포석과 경향등.... 단 다음의 정확한 한수를 찾기힘들다뿐이지.

엄해설위원님이 말씀하시는 그렇게 뜸금없이 '아니 왜 저러죠?'라는 상황은 100판에 2-3판정도 겨우 있을까마나하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치밀한 수읽기의 결과로 정확한수라는게 밝혀지는 경우도많고요. 프로기사들이 그렇게 해설실수에대해서 직접말하죠 "선수로 대국하는거와 해설하는거와는 집중도면에서 차이가 있다"

왜 스스로 묻는 저3번의 답글에 바둑해설을 방패로 삼는지 의문입니다... 경기자체에 집중이떨어졌다+새로운 트랜드를 못따라간다는 수많은 글(코멘트포함)을 읽으셨다는데 그에대한 제대로된 답변이라고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추가로
[ 해설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제 스타일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침묵으로 만족하거나 응원하고 있던 많은 아군들이 등을 돌리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안티에대한 말도 하셨고, 이글 곳곳에보이는 '아군'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 서로 의견이 나뉘고, 충돌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아군'이라는 표현은 아군-적군을 말하는것인데. 중립적인 상태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는것도아니고, 비판을하는쪽은 그러면 '적군'이 되는건가요?.. 기본 마인드를 알것같네요;;
스타2나와랏
08/01/05 19:23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님 언제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안티 개의치 말고--; 저같은 팬들도 있으니 쭉 지금 스타일을 이어주세요. 의기소침한다거나 해서 할 말 다 못하는 엄 해설님으로 바뀌면 너무 가슴아플 것 같아요.
파이브스타
08/01/05 19:25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해명글이 아닌 해명글에도 역시 자신의 해설에 의한 선수들의 피해에 대한 상세한 얘기는 없군요.
엄재경 해설의 글을 읽어보니까 재미나 해설을 보는 측면, 온게임넷의 명칭이나 기타 타리그에 관한 선입견에 관한 선입견등
오해가 많았던것을 인정하게 되네요.
하지만 아직 자신의 해설로 인한 선수들이 받는 피해에 대해선 끝내 속내를 밝히시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설의 최중점은 바로 선수들의 플레이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해설의 한마디 한마디가 매니아를 제외한 유입된 여러 유저들로부터 그 게이머를 한층 격상시키거나 한층 격하시키거나
할수 있기 때문이죠.
엄재경 해설의 글대로라면 자신의 해설의 방향은 한가지라고 봅니다.
바로 옆에서 해설을 하면 그것과 맞춰만 주면서 그것에 대한 비유, 스토리 라인등으로 재미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죠.
자신의 의견은 최대한 묵과시킨채 다른 해설의 보조를 통해 해설의 중심을 맞추고 또 그로인한 선수들의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전적자료와 선수들의 스토리 라인에 매달리는게 가장 나아보입니다.
엄재경 해설이 본인이 직접 말하는 해설의 방향이라면요!
적어도 개인의 표현을 위해 타인을 훼손시키진 말아야 하겠죠.
Steel x 9
08/01/05 19:30
수정 아이콘
항상 수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만담 부탁드립니다.
08/01/05 19:31
수정 아이콘
이 수많은 리플들을 다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엄해설님께서 이미 장단점은 다 알고 계시겠죠.
앞으로 발전적인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나왔지만 뒷담화에서 양대리그 해설자들 모임 괜찮은데요.
요거 꽤나 재밌을텐데 가능할지.
마빠이
08/01/05 19:35
수정 아이콘
뒷담화 양대리그 해설자 출현은
경쟁방송사 시청률 올리는것이 뻔하기에 ^^ 아마 힘들듯;;

그리고 하다보면 실수도 할수도있고 잘할수도있는거지
같이 이스포츠를 사랑하고 종사하며 아끼는 사람들인대 타인을
훼손이라...
정현준
08/01/05 19:36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 아자!! 앞으로도 계속 맷집 좋기를 기원해봅니다~
remedios
08/01/05 19:41
수정 아이콘
잘보고있습니다 힘내세요
08/01/05 19:45
수정 아이콘
파이브스타님// 어느 분이 선수가 피해자라는 논리를 들고 나왔지만, 최근래 엄재경 해설이 실수한 부분들을 고려해도 '피해씩이나 입은' 선수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선수의 노력은 오로지 승리로 보상 받아야 할 뿐이며, 설령 승리하지 못한다 해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결국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해설이 그에 개입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 그들의 신성한 전장이 고작 세치 혀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모욕과도 같은 일입니다. 해설 때문에 선수가 피해를 입었다 같은 말을 들으면, 전 이스포츠가 모욕받는다는 기분이 듭니다. 어느 분도 그렇고, 제발 오바하지 맙시다. 우리가 키운 이 판의 가치를 함부로 훼손하지 맙시다.
애플보요
08/01/05 19:47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저도 바둑중계도 즐겨보는 시청자로써 동감입니다. 엄재경해설의 비유가 적절치 않은듯
마의연주곡
08/01/05 19:4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해설 덕분에 이스포츠를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쭉~~~나가주세요!
온겜은 온겜만의 매력
엠겜은 엠겜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제부터 엄빠가 되어버렸네요!
기분 좋습니다! ^^
드라이어
08/01/05 19:50
수정 아이콘
항상 해설 재미있게 잘 듣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외워라 임!이!최!마!엄!!
StaR-SeeKeR
08/01/05 20: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가지만 바라자면, 그저 경기의 흐름 등에 관해 과도하게 틀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는 능력이 부족한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판단을 하게하고, 그건 선수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것이니까요... 능력이 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거슬리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실수는 괜찮지만, 꾸준히 경기들의 추세를 읽어갈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해설로 수고 많이 해주세요~
08/01/05 20:18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는 좀 근엄해도 되지 않나 생각하는 선수, 코칭 스탭,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다릅니다. 볼 거
없어서 여기저기 채널 돌리다가 잠시 멈춘 5초, 그 사이에 채널이 결정되는 순간을 위해
무조건 재미를 추구할 겁니다. 이스포츠, 대중문화가 되기엔 정말 아주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엄해설의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수있었습니다. 힘내시고
유쾌한 해설 부탁할께요
구경만1년
08/01/05 20:29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해설이 가장 재미있는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일하는 관계로 생방으로 못보고 다운받아보거나 vod 로 보곤 하지만
다른 해설들의 경기들은 앞부분 다 자르고 본경기만 보지만 엄재경 해설위원의 경기는 항상 처음부터 다 보곤 합니다
그만큼 엄재경 해설의 만담 배경설명등등이 저에겐 정말 재미있거든요

모든사람의 호불호를 다 맞추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해설위원님의 해설스타일을 좋아하는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군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스타에서 재미를 잃지 않으시고 열심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08/01/05 20:59
수정 아이콘
아! 엄해설 역시 시간과 공간을 갈라내는듯한 글을 쓰고 있어요! 껄껄껄껄!
마음의손잡이
08/01/05 21:23
수정 아이콘
아무생각 없이 그냥 환영합니다.
이런 글도 자주 좀 쓰세요.

ps. 그런데 역시 방송사 피디들은 경쟁체제가 맞군요. 그런데 경쟁을 하면 질이 나아져야지 퇴보하는 건 또 뭔지....
강철의누이들
08/01/05 21:26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로 인해 스타리그 보는 맛을 들인 사람입니다만, 이 글은 엄재경 해설께서 왜 비판받는지 전혀 논점을 못 잡고 잇다는 걸 보여주는군요. 아쉽습니다. 주변에서 엄재경 해설에 대해 뭐라 하면 그래도 좋은 점도 많다고 항상 이야기해 왔는데, 지금 본 글의 논리대로라면 전 엄재경 해설의 '적군'이로군요. 아이고야, 아군 적군이라.
맥핑키
08/01/05 21:39
수정 아이콘
게임리그를 본지 오래된 팬일수록 눈팅률이 늘어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서교동에서 라는 문구를 본지도 4년 정도 된 것 같네요.
WizardMo진종
08/01/05 21:52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거의 종교로군요..

아직도 엄해설님은 왜 비난과 비판을 같게 받아들이시나 모르겠네요.. 비난글에 대한 해명만있지 비판글에대해서는 아무것도 볼수없구요... 이게 다 애정이 있어서 하는거긴 한데 .... 방송 안봐도 좋으니 스타를 좀 많이 하고 아마츄어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방송보다 베넷, 아프리카에서 빌드나 아마츄어가 인기를 얻고 그게 방송의 씨앗인데 그쪽과는 담을 쌓고 지내시는게 눈에 보입니다.
필요없어™
08/01/05 21:55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관계자 글의 대부분이 찬양 일색이라는게 아쉽다는 점입니다.
몇몇 분들은 역시 엄해설 위원님의 고쳐야할 점이나 듣고싶은 의견에 대해 리플을 남겨주시는데
대다수 분들은 그냥 XXX가 최고다. 라는 리플만 남기는게 아쉽다는겁니다.
뭐 여기서 대놓고 비판하는건 안좋지만 ~점은 좋고 잘 보고 있는데 ~점이 좀 아쉽네요 등의 발전적인 의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MidasFan
08/01/05 22:03
수정 아이콘
재미.... 그걸잊고 있었군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수고하세요~
창해일성소
08/01/05 22:10
수정 아이콘
99PKO까지 갈 것도 없고, 02~04년 엄재경 해설 자신이 해설한 경기들을 한번 돌아보시는건 어떨지... 그때의 엄재경 해설은 임요환, 강민 같은 전략가들이 기상천외한 빌드를 보여줘도 그 빌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아, 저 선수 여기서 이런 전략을 쓰네요. 정말 멋진 선택입니다 허허허... 저 전략은 XXX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OOO에 중점을 둔 전략이죠. 아주 멋집니다."

하지만 요즘의 엄재경 해설은 조금 다르죠.

"아, 저 선수 저게 무슨 뜻일까요? 무슨 뜻일까요? 왜 저렇게 할까요?"

축구를 즐겨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준희 해설이 왜 비축구인임에도 소위 '매니아'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스면 합니다. 분명 엄재경 해설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08/01/05 22:20
수정 아이콘
창해일성소님// 알았든 몰랐든 지금까지 선수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해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거기서 예단하고 단정짓지 않는게 오히려 장점이었죠.
그때도 재경님은 단정짓지 않았죠. 뭔가 크게 착각하신 모양인데요.
정테란
08/01/05 22:28
수정 아이콘
내용만 길지 결국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는 글이네요.
08/01/05 22:29
수정 아이콘
제가 왜 엄재경 해설을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김태형 해설을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김동준 해설을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전용준 캐스터를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정소림 캐스터를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김창선 해설을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제가 왜 김정민 해설을 좋아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등등..... 전 모든해설, 캐스터 다 좋아합니다. 방송이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한때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커리지까지 나간적이 있지만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설이 하는걸 봐도

전 별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이런말 하면 이상할까요? 전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는 선수를 보려고 보고...

대부분의 겜방송은 해설가들의 이야기와 해설 자체가 재밌어서 봅니다...

저만 이런건가요?
08/01/05 22:33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님의 댓글은 저 그리고 많은 분들의 예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음 왜 사람들이 살인자들로 보이는지... 인터넷을 끊어야 되나 정말..
창해일성소
08/01/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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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단정짓는게 아니라 선수가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잡아왔는지를 캐치해냈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선수가 뭘 위해 색다른 빌드를 쓰는 건지를 못 캐치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지금의 스타판은 예전보다 훨씬 새로운 전략/전술의 비중이 줄어들었는데도 말입니다.
08/01/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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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 그냥 온게임넷 보지마세요.. 부탁드릴게요.
아마 님과 같은 생각하는 분이 많으시면 온게임넷은 망하고 mbc게임만 살아남겠죠.

변명이라고요? 어떻게 쓰면 변명이 아닌가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자기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운영자님은 정테란님 레벨업좀 시켜주세요.. 몇몇댓글은 좀 수준이 넘는것 같네요.
정테란
08/01/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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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무슨 수준이 넘는다는 거죠? 막말한 것도 아니고 본문을 본 느낌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이 정도 댓글에 레벨업이면 시츄님도 같이 레벨업되야죠.
08/01/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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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일성소님 // 예전에도 많이 많이 틀렸습니다... 엄재경해설위원이 99년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승원해설같은 이유로 좋다고 한사람은 한명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컨데 이번 엄재경해설논란에서 느끼는것은 참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상당히 재미있는건 사실 전 01년도부터 스타리그를 봤지만 그때도 상당히 엄재경해설위원은 이러한걸로 많이 소위 '까이셨습'니다.
경기보는 눈이 없다. 만담만하면 해설이냐.. 이런식으로요. 그때야 엠겜경쟁이 '거의 없었을' 시기니까.(채널은있었으나...) 그래도 사실 대안이 없기도했고, '그래도 뭐 어때' 이런 의견도 많았었죠. 지금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답은 안나옵니다. 왜냐면, 그냥 개인의 호불호니까요. 요컨데 엄재경해설한테 완벽한 경기를 보는눈을 바란다는건 불가능할거고, 만약 그걸 싫어해서 그게 결과로 나타난다면 (예컨데, 엄재경해설이 하는 경기는 시청률이 매우 낮다거나 하는식으로..MSL에 시청률이 밀린다거나..) 그때는 우리가 엄재경해설 해설구리다. 바꿔라 하기전에 이미 바뀌어 있습니다. 저건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뭐 스타가 스포츠의 일종이라는 쪽이 더 많이 관심을두고 그렇게 진행을 해오는 쪽이 mbc게임이라면 스타는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강하다는 쪽에 관심을 더 두고 진행을 해오는 쪽이 온게임넷입니다. 사실 뭐가 답인지는 모릅니다. 어차피 두방송사 이판이 망하면 두방송사도 망할거고, 다들 자신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알아서 잘할겁니다. 그게 경쟁이니까요. 소비자는 시청하는걸로 평가하면됩니다. 싫으면 안보면, 회사, 해설자에게 더 훨씬 압박이 크겠죠..
08/01/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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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가만히 계시는 것 보다는 이렇게 글 써주시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08/01/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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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 요컨데 정테란님이 막 게시판에서 까이고 정테란님이 참고참다가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나름대로 소신도 밝히고과 기존의 반성등을 다해서 말이죠.
그런데 댓글이 '어머 내용만길지 변명이네요.' 이런식으로 글쓰는건 좀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저런글을 쓰실대 제발 내가 상대라면 에서 5초만생각해주세요. 어렵나요?
정테란
08/01/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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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변명처럼 들리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부족을 남들에게 말하는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죠. 더구나 일반인도 아니고 방송인이라면 말입니다.
엄해설이 이렇게 장황하게 쓴데는 나름 이유도 있겠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말하는거라면 이것저것 다 짚어가면서
말할 필요가 있었는지 싶네요. 사람 나름이겠습니다만...
원헌드레드암
08/01/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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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매니아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만날수 없는 인연입니까?
선수 포장과 경기 내적의 좋은 해설. 이것도 서로 반대방향으로 도망가는 토끼입니까?
결국 말없는 다수의 아군인 대중이 좋아하니 이 방향으로 가는건 좋지만 충분히 경기 내적인 분석 역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수의 매니아든 다수의 대중이던 결국 바라는건 재밌는 리그와 경기입니다.
경기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포장만 할 필요는 없죠. 경기 내용을 말할때 그 때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선수포장은 작가나 PD들과 같이 분업해서 할수 있지만
경기해설은 순전히 해설자가 주도해서 이끌어가야 하는겁니다.
리그전체의 스토리만들고 포장시키는것. 그러라고 만든 작가이고 그러라고 만든 해설자는 아니죠.
벌쳐의 제왕
08/01/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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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최마엄~ 만세~
08/01/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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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그만 비꼬세요. 그리고 제발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지금 저기서는 엄재경해설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약간 스타경기를 즐기는것을 소홀히했다는점에 대해서는 반성을 분명히 했고,
그렇다고해서 틀린해설은 안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정확한 눈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한다기보다는 틀린해설은 줄이고 자기의 장점을 더 강화하는식으로 하겠다 이렇게 말한거 아닌가요?
근데 느끼는건데 왜이렇게 모든 댓글에서 공격적이세요?...
정테란
08/01/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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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편하실대로 생각하세요. 평행선 달릴 것 같아서 저는 이만...
08/01/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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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 뭐 마음대로하세요. 다른건 다 좋으니 댓글달때 내가 상대방이라면? 에 입장에서 생각하는건 좀해보세요. 이거 어렵지 않잖아요?
Darwin4078
08/01/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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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본조비에 대한 인식은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0-
20년동안 꾸준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며, 아직도 락씬에서 그들의 이름은 유효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까대던 많인 메탈밴드, 대표적으로 메탈리카,는 거의 사망선고를 받았고, 우습지도 않게 본조비의 노선을 따라갑니다.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
건강 조심하세요~
08/01/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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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엠겜의 거의 모든 게임을 다 보는 제가 생각할때 이승원 해설의 '다른방송사 스타리그'발언은 뒷담화에서의 'osl아니고 스타리그다' 사건 이후로 나왔던 변화 입니다. 그 이후로 항상 osl을 얘기 하실때 잠깐씩 주저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타방송사 스타리그' 아주 가끔은 실수로 다시 'osl' 이렇게 언급하셨습니다. 온게임넷 측의 입장을 100프로 수용한다고 해도 msl해설중에 해설자가 osl을 얘기하면서 "저번주 '스타리그'에서 김준영 선수가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말할순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승원 해설이 아니기때문에 확실한건 아닙니다만 분명히 이런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사실 다른 방송사 스타리그라는 이승원 해설의 발언을 언급하신건 굉장히 아쉽습니다. 공식명칭을 불러달라는건 옳은 말씀이지만 그 공식명칭이 '스타리그'이기 때문에 mbc겜 해설 측에서는 다른 쪽을 언급할때 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건 맞지 않습니까. 그런걸 pgr의 편향성에 대한 논거로 드신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8/01/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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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임이최마엄~!
99PKO전에 정일훈 캐스터님과 둘이서 방송하실때도 지켜본 팬입니다.
전 매니아로서 엄해설의 역할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궤변론자들의 비판아닌 비난은 신경쓰지 마세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V
The Greatest Hits
08/01/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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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신감!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들어 목소리에서의 자신감이 많이 줄었길래
그리고 '또 틀리는거 아냐? 틀리면 여기저기서 또 난리날텐데...'하는 생각에
말을 못하는 엄재경해설위원은 엄재경이 아니죠....
힘내십시요.
여자예비역
08/01/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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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위원님!! 누가뭐래도 엄위원님을 지지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멋진해설에 감탄하고 탄복할때가 더 많으니 힘내세요...!!
몽정가
08/01/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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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건 뭐야!?!?' 라는 생각에 '욱'했지만 NAME이 '엄재경'이라는 걸 보고 흠칫! 했습니다.

엄옹께서도 '비난'과 '비판'을 가려 들으시어 부디 '비판'은 겸허히 받아 들이시고 꼭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저희(?)도 '비난'에 당당히 맞설수 있으니까요, 하하
공업저글링
08/01/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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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툭툭 한마디씩 뱉고 가는거 영 보기 안좋네요. 나름대로(?) 해명 하신거 같은데, 이것 저것 궁금한거 다 해명하려면 글 몇번이나 적으셔야 하는지 원..
pianissimo
08/01/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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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응을 보여주시니 앞으로도 믿음을 갖고 보게될거 같습니다..

다만, 아래 여러글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쓰신 내용들을 시간을 두고서라도 모두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정이든 아니든 그분들 모두 자신의 시간과 관심을 들여 적어주신 내용이니만큼 그 뜻을 가치있게 봐주셔서
엄해설님께서도 말씀하신것처럼 새로운 변화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The Drizzle
08/01/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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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철학에 관련해서는 절대적으로 동감입니다.
게임방송의 해설자 입장에서는 일감으로 재미를 추구해야 합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죠. 내적인 요소, 외적인 요소를 총 동원하여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엄재경 해설의 '분위기를 띄워주는 그 역할'에 대해서 정말 감탄하고 즐기며 해설을 듣고 잇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본호라이즌
08/01/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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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위원님 화이팅입니다~!!
08/01/06 00:25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PgR21 게임게시판에서 장문을 정독했습니다.
스타방송 잘 안보면서 PgR은 유게에만 상주하고 있었는데,
엄재경 아저씨 요즘 힘드신가보군요...
몇년전만 해도 메가웹 자주 갔었는데,
프로게이머와 해설자분들 실제로 많이 봤지만
유일하게 기다려가며 기념으로 사인까지 받은분은 엄재경 아저씨가 유일합니다. ^^
(이건 순전히 전 권 다 모을 정도로 까꿍의 애독자였기 때문이지만 :p)
비록 키보드 배틀이 웹상에서 벌어져도 엄재경 아저씨를 위해 키보드 워리어가 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임요환, 전용준캐스터와 함께 제가 스타판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재경 아저씨 항상 힘내세요 ^^
My name is J
08/01/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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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요 며칠 이곳의 화제가 '테란'이 아니라 '엄재경해설위원'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인지라...
이 글로 관련 논란(?)이 정리되기를 바라면서...

반갑습니다!(응?)

즐겁기 위해서 게임을 봅니다. 선수들은 즐겁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팬인 저는, 그 승리에 즐거워하기도..혹은 그 과정에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즐겁습니다.^_^
이정도면 관련 논란에 침묵했던 이유가 될런지..싶군요.
드론찌개
08/01/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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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해설께서는 아직 매니아들이 불평하고 지적했던 논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계시진 못하는 듯 합니다.
확실히 스갤과 피지알을 수시로 드나들지 않는 이상, 열성팬들의 목소리를 적확하게 따라잡진 못할겁니다.
저는 관련 종사자라면 스갤은 무조건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프고 더럽고 치사해도 말입니다.
그만큼 이 세계에서 스갤이 갖는 비중과 의미는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겨서 자기 입장을 성의있게 밝혀주신 것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LoveActually
08/01/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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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지금의 엄 위원님의 해설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 뭐라해도.. 전 좋네요.. ^^
08/01/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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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상황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치시겠다고 하셨으니 기대할거구요~
이미 매니아가 되어버린 저로서는 겜내용에 대한 하나하나, 구체적인 해설보다는 비슷비슷한 양상 속에서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엄해설님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멍멍기사
08/01/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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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길지만, 속 시원한 입장정리였네요. (솔직히 너무 속이 시원하게 장문을 써주셨네;;)
글로부터, 재미있는 해설을 추구하는 엄위원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08/01/0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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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사람들 상대 다 해주시지 마시고...예전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항상 잘 보고 있어요 ^_^
완성형토스
08/01/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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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니버스때부터 해설 잘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해설부탁드립니다.....!
一切唯心造
08/01/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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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떻게 써야 진정성을 느낄지 참 궁금하게하는군요
08/01/0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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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시간 엄재경님의 해설을 들어왔습니다. 저에게 있어 개그계에 이경규씨가 있다면 스타판에는 엄재경씨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엄재경님은 스타판의 대부이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엄재경님의 해설철학 매우 좋아합니다. 흥미진진한면이 있는것도 정말 사실이에요. 엄위원의 해설을 계속 듣고 싶어하는 팬들 정말 헤아릴수 없이 많을것입니다. 요 근래 엄옹의 해설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있었는데, 그것또한 애정에서 나온 정말 스타판을 사랑하는 많은 매니아들의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엄재경해설위원이 선수 별명짓기에 심하게 집착하실때 참으로 당혹스러움을 느낍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팬들의 가슴을 울릴수 있는 그런 힘이 아직 엄재경해설위원님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매우 아쉽게도, 최근 엄재경해설위원께서 이제동선수를 "파괴의신" 으로 몇번을 강조하시는 해설을 들을때 스타를 좋아하는 저말고 옆에있던 다른 친구들이 "저게 뭐냐?" 하며 매우 유치하다는 시선으로 저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중성이라는 개념은 참으로 애매모호한 개념입니다만, 유치함과는 분명 구별되는 선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최근 엄재경해설위원님꼐서 이러저러해서 약간의 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조금만더 팬들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할수 있는 그런 해설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엄재경해설위원님을 비판하시는 많은 팬들도 그걸 바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aisano5
08/01/0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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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회원들을 위해 장문의 글도 써주시고....
엄해설님의 팬으로써 좋은 해설 계속 부탁드립니다...
08/01/06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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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판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 변화가 빠릅니다.

이엠피, scv홀컨 발키리 속도 같은 실수가
단지 나이로인한 실수로는 전혀 생각될수없습니다.

엄재경해설위원 말대로 스타에 소홀해졌기때문에
예전에는 아는내용이었음에도 자꾸 실수하고 생각나는 속도가 0.5초라도
늦게 되어버리는것이죠.

엄재경 해설위원의
포장능력, 재미있는 스토리라인 형성.
정말 엄위원만이 가진 전매특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위원의 해설자로서의 인기는
단지그걸로만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그 입담+경기를 보는눈이 예전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경기를 보는눈을 상실해 버린채,
너무 입담 , 즉 재미로만 모든걸 풀어갈려고 하는것같아
아쉽습니다.
엄위원이 첨부터 그런 해설 하신분이라면 이런말안합니다.
처음에는 선수출신 해설자들보다 떨어지지않았었꺼든요.
나이탓으로 돌리시진말길 바랍니다.

선수출신 해설자들만큼만 꾸준히 스타하고 또 보시길 바랍니다.
선수출신해설자들도 은퇴했는데 선수시절 토나오게 한 스타크래프트.
왜 하고 왜 보겠습니까.
위에도 썻듯이 스타판의 변화는 그어떤 스포츠보다 빠르기에
조금만 방심해서 게을러지면, 선수도 막장되고 해설도 막장되는게 이바닥입니다.
이런 사실을 명심하시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아테나
08/01/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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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시한번 잘 읽어보았습니다. 내용 대부분엔 공감하고, 글 잘 쓰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나이들면 다 어떻다, 남자는 다 그렇게 된다, 공격적인 적군은 주로 어린여성 팬클럽층으로 생각하시는 점, 아군과 적군 대한 강한 구분. 등등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네요. 조금 권위적이기도 한 느낌이고..편견과 고집도 역시 좀 느껴지구요. ^^ 그동안, 젊고 어린 팬층이 아무래도 대다수일수 밖에 없는 이판에서 어필했던 엄해설님의 유연함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 오픈 마인드를 기대합니다. 기우이고 또 개인에게는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는 거 알지만 말입니다.
sway with me
08/01/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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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말하는 사람 참 많겠습니다만, 세상이란 게 참 냉정한 거랍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대세였다면 전 벌써 짤렸을 겁니다. 온게임넷을, 스타리그를
시청하는 보다 다수의 사람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짤리긴 커녕 아직 피디들에게
중용되는 겁니다. 오만이 아니고... 실제 세상이 그런 겁니다.

->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얘기군요.
저 자신도 그 말을 한 번 곱씹어 보았고,
여기 PgR에 있는 많은 분들도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길 바랍니다.

P.S 햐~ 이게 200번 째 댓글이군요.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KaKaRuYo
08/01/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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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
winnerCJ
08/01/06 09:07
수정 아이콘
관계자 분들의 글에는 대부분의 찬양 일색이라고요...

엄재경 해설이 분명 pgr에 있는 글과 리플들을 다 본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엄재경 해설에 대한 글이겠지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비판이 더 필요하십니까?
물론 이 글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또 리플을 달아주셨지요.
또 이 글에 만족하시는 분들과 격려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도 리플을 달아주셨습니다.

이렇게 양쪽 다 생각이 있습니다.
비판 하시는 분들만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는 '착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08/01/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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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계속 재미있는 해설부탁드립니다. 화이팅이요.
메렁탱크
08/01/06 09:22
수정 아이콘
몇부분은 공감되는것도 있고 안그런것도 있고 그렇군요. 위에분 말처럼 .나이들면 다 어떻다, 남자는 다 그렇게 된다, 공격적인 적군은 주로 어린여성 팬클럽층으로 생각하시는 점, 아군과 적군 대한 강한 구분.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물음표가 달리는 부분입니다. 니들이 어리니까 그렇지 어른되면 다 이렇게 된다. 그리고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사람들이라 라고 하는 말로 들리네요.. 흠... 머 고집이 센건 본인도 인정하셨으니까// 앞으로는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경기의 재미를 추구하는 해설의 모토는 좋은것 같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것도 해설의 본질이기도 하고 경기의 정확환 맥을 잡는것도 해설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 부족한 부분에서 논란과 논쟁이 되셨는데 그 부족한 부분에서는 앞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홀똑이
08/01/06 09:58
수정 아이콘
투니버스때 부터 해설 재미있게 듣고 보고 있습니다. 뭐 세상전부 입맛을 맞출수는 없는거죠..
목동저그
08/01/06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 님의 해설을 가장 좋아하는 이스포츠팬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다는 건 어차피 100% 불가능한 일이니, 엄해설도 지금까지의 모습대로 계속 즐거운! 해설 해주시기를~^^
김훈민
08/01/06 12:43
수정 아이콘
껄껄껄...
전 좀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도 한 때는 혈기가 넘쳐..욱하는대로 떠들어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날카롭게 지적한다는 건 양면성이 있죠...
젊은 때 인간은 아마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추구하느라...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작은 배려랄까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자신이 한 때 맹렬히 비난했던 위치에 서게 되면..
그제서야 쓴웃음과 함께...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어쩌면 나였구나 하는 후회를 느끼기도 하지요...
(개인차라 절대적인 경험은 아니라는 것 미리 말씀드립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대접해줘야 한다...는 생각..
네, 지금 젊은 것들 한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겁니다...(아 물론 개중에도 괜찮은 젊은이들도 꽤 계시죠^^)
물론 저도 맹목적으로 권위와 나이에 대해 대접을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도 늙어갈테니...저한테도 좋은 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껄껄껄..)
하지만...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네요...^^
대접받고 싶은 만큼 대접하라...는 황금률의 법칙과..
남에게 한 만큼 (꼭 그 남이 아니라도~) 돌려받는다 것...
많은 분들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하면서 글 같은 댓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P.S.아 옆으로 빠져서 한 참 이야기하다가 정작 해야 할 말을 못했네요...
엄재경 해설위원님~^^...그래도 전 아직도 전..형님의 해설이 재밌습니다...껄껄..
그리고 그 넉넉한 웃음소리도 뭐 이젠 정이 갑니다..
(막판에 가서 또 편파적 언급을...^^; 어쩔 수 없습니다...저도 인간인지라..낄낄...)
(요런거 이분법의 사고에 틀어막혀 남의 말을 수용 잘 안 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은 공격소재가 되겠지만요...-_-)
그럴때마다
08/01/06 13:08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소수의 매니아층 보다
다수의 대중들을 위한
해설을 해주세요.
08/01/06 13:42
수정 아이콘
소수의 매니아층 입니다.

엄재경 해설이 최곱니다~ --v
벙커속메딕
08/01/06 14:19
수정 아이콘
해설을 꼭 매니아 눈에 맞추어서 할필요는 없다...
착한밥팅z
08/01/06 14:42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해설 철학을 사랑합니다.
저를 이 판에 빠지게 만들었던 원동력이니까요.

어찌보면 그저 발스타였던 제가
입스타의 경지까지 올라온것도, 다 엄재경해설님의 덕거든요.

어찌됬건,
외워라 임이최마엄 입니다 -_-)b
stress killer
08/01/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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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엄재경해설님 좋아해요. 엄해설님은 개성이 강한 해설을 하시니 관심도 많이 받는 만큼
비난도 많이 듣는거겠죠. 그래도 항상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이나 중요한 승부 때 예상을 하시면 잘 맞아떨어지던데 그 비결이 궁금하네요..^^
선비테란
08/0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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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엄옹 옹호글을 쓴 한사람으로써
"저는 이스포츠와 방송에 있어서 ‘
극’대중주의를 표방합니다."
이점이 너무 공감이 갑니다.
앞으로 그 스타일 쭉 가시고
언제나 침묵하는 팬들이 묵묵히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는것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이최마엄!
ON AIR~!!
08/01/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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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해설자분들을 응원합니다^^
08/01/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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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엄옹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엄옹님 힘내세요!!!
문근영
08/01/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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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키보드 워리어들은 90% 눈팅족이 되어 있을 겁니다
100% 공감
제가 그렇거든요.
아테나
08/01/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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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민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 차갑게 차갑게 비판자의 입장에 쉽게 말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배려와 존중을 잊곤 하지요. 가장 기본적인 역지사지도 하지 못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어린 나이일수록 그런 오류에 빠지기 쉬운것 같구요. 다만 또 한편 책임자의 위치에서 방어만 하다보면 사람이 지나치게 방어적이 되기도 하더군요. 자신만이 스스로를 지킬수 있기 때문이겠죠. 구축해온 노하우와 가치관이 견고해져 유연함을 잃거나 지나치게 자기방어적인 편견이 되기도 하겠죠. 그 중간쯤에서 적절하게 위치하고 있는게 정말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나였구나, 싶은 건 사는 동안 계속 느끼게 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저보다 나이 많은 분께 그런 충고를 들을 수 있듯이, 그 분도 다른분께 그런 충고를 들으시겠죠. 살아간다는게 반드시 '모든면에서' 진보한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내 위치가 어디쯤인가 계속 고민하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요. 어째 정말 댓글이 산으로 가버렸군요 ^^;;
08/01/0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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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플은 스갤의 한 유저(ㅁㄴㅇㅁㄴㅇ)께서 남기신 글을 참고하여 조금 부드럽게 바꾸어 올리는 글입니다. 와닿는 점이 많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는 솔직히 스타리그를 축구의 월드컵 좋아하듯이 좋아합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자체가 너무 좋기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엄옹께서 굳이 해설을 안하시더라도 저는 고정적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챙겨보겠죠. 엄옹때매 온겜 스타리그를 보는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선택권이 없죠.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보고싶으면 무조건 엄옹의 해설을 들어야 합니다. 스타리그를 볼때마다 엄옹의 해설을 들어야하는 많은 유저의 피드백은 절대 나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엄재경이기때문에, 무조건 비판받는다는게 아니라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것을 많은 스타팬들이 느끼기때문에 지적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말실수 나오는 거야 당연한 거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피드백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서 생기는 마찰이라고 봅니다.

다른 해설자, 특히 엠겜에서는 스스로의 실수나 잘못된 부분을 옆에서 지적하거나 시간 지나 알았을 때 분명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착각 했었습니다로 정정을 하죠. 여러 부분을 통해 피드백이 잘이루어진다는것을 많은 팬분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옹께서는 꼭 그게 아니라..어 아닌가요? 제가 알기론.. // 이런 식으로 끝까지 인정 하시지 않고, 게임에서만 몇번이나 재거론하면서 마치, 중계에서 내가 틀린 걸 인정 할 수 없다는 식의 말씀을 하실때가 있으시죠. 무엇보다도 별명부분에서 그게 가장 드러나는데요. 좀 아니다싶은것도 방송에서 거의 세뇌를 시킨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밀어붙이시기도 하시구요.

상생의 해설도 이런 맥락이라고 봅니다. 보충하자면, 덧붙이자면, 다시금 정리하자면, 말씀하신대로 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렇지만, 하지만 이 먼저 나오는 반박해설 식으로 기싸움이 일어나는게 불편한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은 옳습니다. 아직 매니악한 이시장에서 그 의도는 분명히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재미란, 적어도 인터넷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e스포츠라면 그 재미를 위해 이보다 더 피드백이 중요한 분야가 어디 있겠습니까.

엄옹께서 완전히 바뀌라는 게 아닙니다. 보충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것이죠. 무협지적인 세계관으로 판타지적인 대결구도의 스토리도 좋지만 그래도 해설위원이시니까 해설위원답게, 실수가 있다면 그때 그때 정정하고 같이 도우면서 해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을 올바르게 보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게 되어야 엄위원님 특유의 그 포장력도 극대화 되는거라고 봅니다. 포장력은 차후의 개념이겠죠. 포장만 우선이라면 스타좋아하는 입담좋은 연예인 앉혀놔도 괜찮게요. 선행되어야 할 것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단순히 파트를 나눴다고 해결 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8/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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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계의 하일성 엄 재 경 해 설 위 원
허구연해설위원이 아무리 전문성이 넘쳐도, 송재우 위원이 MLB박사라도, 난 하일성위원이 중계한다면 그걸 들으리라
HMS_Victory
08/01/07 15:20
수정 아이콘
해명글로써 올린 글에도 또 실수를 하셨군요. SCV 스탑 연타 부분말이지요. 스탑 연타가 아니라 드론 강제 공격을 계속 찍어준거고 드론 정찰을 막은게 아니라 드론이 SCV 정찰을 막은 거죠. 이쯤되면 아시는데 가벼운 말 실수를 하시는 게 아니라 아예 모르시는 거 아닌 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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