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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7 21:28:57
Name unipolar
Subject [공모] 지상 최후의 넥서스 #10 - 황제의 귀환과 마지막 폭풍 (by unipolar)(BGM)
[공모] 지상 최후의 넥서스 #10 - 황제의 귀환과 마지막 폭풍 (by unipolar)(BGM)


음악과 함께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1
코랄Ⅳ에서의 승전 후 확보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시스타는 강민의 인터프리터를 이용했다. 노라드Ⅱ와의 비밀 통신내용을 통해 그는 멩스크와 댄 켈리간의 관계를 알았고, 그의 계획에 관해서도 파악했다. 다만 테란간의 싸움에 개입하기 싫어한 시스타에겐 그것을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시스타와 하렛은 프로토스의 언어로 번역된 자료를 보면서 대화중이었다.

"이 댄 켈리라는 자는 멩스크의 요청에 따라 싸이어닉 웨이브 엠플리파이어를 생산한 모양일세."

"도대체 무엇에 쓰려는 거지?"

"그러게 말이네, 시스타.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계획인 모양이야. 고스트라는 스페셜리스트들과 함께 곧 테란 연방의 중심 행성으로 보내질 것 같네."

"자기들 간의 세력다툼 때문이라면 모르겠지만 저그와 관련되었다면 막아야겠지."


그들의 대화에 지루함을 느낀 강민은 일어나 방을 나가려 했으나, 몇 걸음 가지 않아 벽에 정통으로 이마를 부딪쳤다.

"아, 하하하하~"

두 외계인은 웃는 척 하는 민망한 테란을 배려할 줄도 모르고 오렌지색 눈을 정통으로 갖다 꽂았다. 강민은 이마 자국과 코밑까지 눌려 내려온 안경을 그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둘러댔다.

"역시~ 이렇게 머리를 박으면 전략이 반짝 하고 떠오른다니까! 하하하~"


시스타와 하렛은 과연 그게 테란인의 보편적인 행동양식인 것인지 잠시 의문에 사로잡혔다.

곧 그들은 자료를 보면서 과거에서 온 테란인들이 노라드에 탑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강민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민이 그 이야기를 들었다면 앞으로의 사건들은 달라졌을까?



#2
노라드 안은 자기편과 적을 구별할 수 없는 혼란 상태였다. 콜린은 통신실에서 깜깜한 연방군 본부를 상태로 목이 터져라 보고를 쏟아댔고, 리비와 요환은 노라드 안의 장교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기 바빴다. 연방군 본부가 켈리 장군을 반역자로 공인하기 전까지는, 언제 뒤에서 총알이 날아올 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해야만 한다.

그 답답한 작자들이 상황 판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진 콜린과 요환에게는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다. 콜린이 임시 지휘권을 얻을 수 있을 듯한 분위기가 되자 그제서야 요환도 숨을 돌렸다. 그런데 리비가 보이지 않았다.


"샌더스 소령님, 더웬트 중위 못 보셨습니까?"

"켈리가 도망갈거라면서 막 뛰어갔소. 아까 엠퍼러한테도 얘기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못 들었나 보네?"

"혼자만 갔단 말입니까?"

콜린과 요환은 잠시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설마 드랍쉽을 띄워서 달아나려는 건 아니겠지? 아직 총지휘권이 그에게 있잖아- 그러나 요환에겐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리비가 그리로 갔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3
진호는 기껏 권총 한 자루를 쥔 채 그러나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달리고 있었다. 모든 노라드 승무원이 지휘계통의 부재 속에 패닉상태에 빠진 이 상황에서, 없는 윤열과 바쁜 요환 외에 자신의 편이 되어줄 만한 사람을 찾아.

"해리!"

"옐로우! 엠퍼러와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네 솜씨가 당장 필요해. 노라드가 싣고 있는 드랍쉽이 몇 대나 있어?"

"셋. 둘은 지금 타소니스에 나가 있으니 하나 남았어."

"내부 구조 좀 보여 주겠나?"

기술병 해리 베딩필드는 일단 키보드 위에 손부터 올리고 나서야 이유를 물었다.

"왜? 잠깐, 지금 누굴 탑승시키고 있는 걸로 뜨는데, 엑세스를 해보지...... 지금 거긴 고스트가 열 명이나 타고 있어. 그걸 타고 도망이라도 갈 생각이야?"

"켈리가 그걸 타고 달아나는 걸 막아야 돼."

"장군이 왜 달아나? 그는 아직도 총사령관으로서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샌더스 소령님이 하시는 말 들었어. 타소니스로 레이스를 보내기까지 했다는데?"

"그러니까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지. 일단 우리 손을 떠나면 우주로 나가 알파 전대의 반을 뚝 떼간들 누가 말릴거야?"


진호는 열을 냈지만 인터프리터는 번역도 못하고 계속 삑삑거렸다. 그 소리와 해리의 멍해진 얼굴이 오버랩되는 순간, 진호는 자신의 말이 너무 빠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웃지 않으려고 애쓰던 해리 베딩필드가 종이를 한 장씩 뽑으면서 말했다.


"구조도 출력 끝났어. 자넨 이걸 봐도 이해 못할 테니 내가 잠깐 설명을 해 줄께."

그러나 설명은 그리 짧지가 않았다. 해리가 손으로 짚어가며 설명하고 있는 동안 드랍쉽의 컨트롤 프로그램에 접속상태이던 컴퓨터가 비프음을 냈다.

"이런, 프로그램이 대기모드에 들어갔어. 드랍쉽을 띄우려나 본데? 장군은 무슨 생각일까?"

"고스트가 열 명이나 탔다고? 카고 현황 띄워볼 수 있어?"

"별다른 건 없고...... 싸이 이미터? 이게 뭐야?"

그 순간 진호는 모니터에 바짝 들이댔던 얼굴을 확 떼었다.

"저거 못 나가게 해야 해!"

"장군이 직접 내린 명령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중단 못 시켜."

"그러면 직접 눈으로 봐야겠어. 내가 저 안에서 돌아다니려면 어떻게 하지?"

"지문 인식 시스템이야. 자네를 탑승자 명단에 올리고 지문 등록을 해야 돼. 대령급 이상한테 허가도 따야 되고......"

"지금 맥브라이드한테 연락해, 내가 목숨도 구해 줬으니 아무리 바빠도 이건 해줘야 한다고 해!"



#4
자네처럼 재기 넘치는 청년을 그냥 두고 갈 수야 없지.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도 자네가 필요해- 그런 유한 말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까지 혐오해 본 적이 없다. 기품을 타고난 그의 얼굴에 저렇게 비열한 그늘을 드리운 건 댄 자신의 복수심일까? 씨앗은 테란 연방이 먼저 뿌렸다. 악순환의 고리를 원망할 수 밖에 없다.

요환은 선택을 해야 했다. 한 명만 있어도 요환의 이마를 뚫을 수 있을 최고의 스나이퍼, 고스트들이 열 명이나 그와 댄을 둘러싸고 있다.


"그동안 난 더웬트 중위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지. 이번은 당신과 리비 두 사람 모두에게 은혜를 갚을 기회인 것 같소."

어떤 상황에서도 말투는 늘 신사적인 댄 켈리는 이번에도 꽤나 요환을 배려하는 척 한다. 그가 자신과 함께 떠나면 리비는 놓아 주겠다는 얘기다. 리비를 양쪽에서 붙잡고 있는 고스트들만 없었어도 정말 신사적으로 들렸을 것이다.


"댄, 리비가 내리는 것까지 내 눈으로 봐야겠어요. 그리고 나서 날 어떻게 하든 상관없소."

"이러지 말아요, 당신의 이용가치가 떨어지자마자 댄은 당신을 죽일 거예요."

요환은 리비의 외침을 무시했다. 댄이 리비를 놓아 주도록 지시하자 그녀가 바람처럼 달려나와서 요환을 붙들었다. 댄과 고스트들은 팔짱을 낀 채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난 죽어도 마땅한 사람이예요.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돌아가야 하잖아. 댄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나가요. 댄이 당신을 코랄로 데려가면 어디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이 뭐라고 하든 내가 당신을 보낼 거요, 리비. 지금 순간에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요. 마지막이니 5분만 내 말을 들어줘요,"


"난 당신에게 5년이나 시간을 줬어!"


흥분한 리비가 소리를 지르면서 손을 빼내려 하자 요환은 더욱 강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는 한번도 그녀를 이런 식으로 붙잡았던 적이 없었다.


"지금 와서 무슨 말을 하겠다는 얘기예요? 항상 당신은 그렇게 퍽이나 생각해주는 척 했지, 덕분에 내가 포기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어. 엠퍼러, 더이상 당신에게 속지 않겠어."



#5
"치프 메디컬 오피서, 엘리자베스 더웬트입니다.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당신이 이곳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줄께요, '임'."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난 한국에 살던 사람입니다. 살려줘요 엘리자베스,"

"저런, 난 날 사모하는 남자가 아니라면 엘리자베스라고 부르는 걸 허락하지 않는데?"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던 요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어느날 갑자기 미래로 떨어졌고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그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화를 냈다. 진호가 그랬던 것처럼, 5년 전의 요환도 똑같이 그녀의 농담에 대고 화를 냈었다.

그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다.


정말로, 5년이나 이 세계에서 살게 될 줄 몰랐다.

1년 쯤 있으면 돌아갈 길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2년, 3년...... 그렇게 오래 노라드에 있게 될 거란 생각은 차마 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정을 줄 수가 없었다. 두고 갈 여자, 내가 돌아간다면 두고 가야 할 여자.


당장 내일 과거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그녀와 함께 있는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데 그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진호가 나타났던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그 후엔 말할 수가 없었다.



#6
"I don't wanna hear you anymore!"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리비가 그의 인터프리터를 거칠게 잡아 떼냈다. 더 이상 말을 듣지 않겠다는 표시였다.

"Don't be so dramatic. Go back, hero."

"I am not hero, and I have no ambition to be made into one."

"You've care more for me than you do for yourself. And if that's not a hero, I don't know what it is."

"I'm not doing it for you. I'm doing it for my empire, isn't it funny? Label me as insane! I'll stop Dan. I'm gonna finish this thing."

그는 돌아서서 댄에게 눈짓을 했다. 고스트들이 그녀를 끌고 나갔다. 리비의 창백한 얼굴을 보는 것이 지금이 마지막이라면 그는 어쩔 수 없이 말해야만 했다.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


"......I love you, Elizabeth."



해치가 닫히기 시작했다.


선체가 미끄러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리비의 모습은 점점 멀어졌다. 그는 밖에서 리비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왜 같이 가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돌아가야 할 때가 오면 내가 내 세계를 버리면 됐잖아- 그 말도 끝내 듣지 못했다.



#7
앵무새도 사람과 함께 자라지 않으면 말을 하지 못한다.

독방 안에 착잡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요환의 심정이 그런 것이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끌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입을 열어 혼잣말이라도 하면 꼭 에코가 대답하는 듯이 느껴졌다. 그런 게 바로 고독의 실체다.

익숙한 목소리가 천장 위에서 형이라고 부를 때까지 요환은 그렇게 앉아 더웬트에 대한 회한에 사로잡혀 있는 중이었다. 누가 불러도 에코라고 생각했다.

환기구 뚜껑을 열고 진호가 뛰어내린 후에야 그는 비로소 사태를 알았다.


"맙소사, 형이 여기 타고 있는 줄 정말 몰랐어!"

"진호 너야말로 여기 왜 있냐!"

그 말에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요환을 보자마자 그의 목이 막힌다. 이 심정을 알기나 할까? 여기 나 뿐 아니라 형까지 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예고하는지?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그는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급해. 이 드랍쉽을 격추해달라고 하던지 해서 당장 막아야 돼. 곧 타소니스 상공 진입이야. 빨리 움직이자."

"타소니스라니? 코랄로 가는 거 아니었어?

"고스트들 10명이 여기 왜 타고 있는지 알아? 싸이 이미터야. 멩스크인지 켈리인지 누구 머릿속에서 나온 명령인지는 몰라도 타소니스로 가고 있어. 고스트들 한 부대는 일단 내리고 나면 아무도 못 잡아. 지금 막지 않으면 곧 온 우주의 저그가 다 타소니스로 몰려오고 테란은 씨가 말라."

"그러면 어서 드랍쉽의 진로를 돌려야지!"

"난 배기관을 통해 몰래 옮겨다녔어. 조종실로 가려다간 총 맞아 죽을걸.

설마 정말 싸이 이미터를 싣고 타소니스로 갈 줄은 몰랐는데, 내가 타자마자 드랍쉽이 출발해 버리더라구. 원래는 탈출선을 타고 노라드로 돌아갈 생각이었어. 그 뒤에 이 드랍쉽을 격추해달라고 통신하려고 했어......"


진호는 말꼬리를 흐렸다.

요환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지금 진호의 표정이 왜 그렇게 복잡한지도, 그의 머릿속에서 싸우고 있는 백 가지의 생각도 요환은 절대로 알 수가 없었다.



#8
"드랍쉽 몰아 본 적도 있다고 했지? 탈출선 사용방법 알아?"

"당연하지. 노라드Ⅱ측에 진로 유도해달라고 하면 쉽게 돌아갈 수 있어."

요환은 바삐 통신장비를 만져 보며 점검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요환이 오케이 사인을 보내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진호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재빨리 눈을 비볐다.

"나 먼저 가라고?"

"그래. 내가 탈출하는 대로 노라드와 교신할께."

진호는 바로 옆에 하나 더 장치되어 있는 탈출선을 가리키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주었다. 익숙한 동작으로 벨트를 끌어당기는 요환에게, 최대한 어색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을 건넸다.

"돌아가면, 나랑 한 약속 지키라고 리비한테 꼭 얘기해 줘. 형이라도 꼭 그 약을 받아. 꼭 시현이가 죽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그 여자 살려 줘야 해."


요환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리비한테 직접 얘기하면 될 거 아냐?"

진호는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착해 보이지만 둔중하지 않고, 천진해 보이면서도 믿음을 주는 그런 눈이 아닌가- 눈머리에서 시작해서 눈꼬리까지 떨어지는 그 외꺼풀이 지금은 슬픈 곡선을 그렸다.

요환이 떠났다.


그는 생각했다.

나는 지금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게 아냐, 형. 내가 어디 잘나서 이러는 것도 당연히 아니야. 나에게 이런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몰라. 솔직히 지금 굉장히 후회돼.


경기중 컴퓨터가 이상해졌을 때 난 모두를 위해 그냥 GG를 치고 나갔었지. 박수를 받을 만한 선택이었다고? 후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그런데 지금이 꼭 그런 순간처럼 느껴져.


하지만 신이 꼭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내가 되는 것이 편할 것 같아. 그냥 그것 뿐이야.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서 나의 폭풍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막연하게는 생각해 왔다. 언젠가 나는 내 인생의 폭풍을 모두에게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폭풍은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불게 할 거라고.




#9
돌아온 엠퍼러가 사령실로 걸어들어왔을 때 콜린은 이미 드랍쉽 격추를 지시한 상태였다. 진호와 요환 덕에 계급을 초월하여 대령의 신임을 얻은 해리 베딩필드도 새로 얻은 정보를 보고하러 사령실로 들어왔다.

마음이야 진료실에 있다는 리비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요환은 잘 알고 있었다. 그를 빛나게 만든 것은 5년의 혹독한 시간만이 아닌 것 같다.

게임을 침착하게 다룰 줄 아는 재능은 사실 어느 상황에서나 그의 재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진호는 돌아왔습니까?"

"출발했다고 연락을 해왔네. 방금 야마토 캐논 발포 지시를 내렸어. 정말 수고했네, 자네와 옐로우 아니었으면 우주가 저그판이 되는 걸 어떻게 막았겠나? 자네가 그 드랍쉽에서 무사히 빠져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뭐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해리가, 장교들 앞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소리를 질렀다. 사령실 내의 모두가 그의 경악한 얼굴을 주목했다.


"옐로우가 탈출했다니요? 거짓말이겠죠! 엠퍼러가 이미 탈출했다면...... 옐로우가 아직 거기 있어요! 안 돼!"


"해리, 무슨 말이야? 진호는 분명히 옆에 탈출선이 하나 더 있는 걸 보여 줬어!"

"제가 구조도를 설명해 줄 때 분명히 경고해 줬습니다. 둘 중 하나는 지금 추진장치 고장이예요. 교신할 수는 있어도 탈출할 수는 없단 말입니다.


오 하나님, 옐로우는 그걸 알고 있었어요!"



요환은 최대한 빠르게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드랍쉽이 산산조각나고 있었다. 그 화염이 우주 공간을 밀어내고 바람처럼 흩어졌다.



그 잔해가 타소니스 상공에 혜성같은 꼬리를 끌며 떨어진다.

테란들이 그것을 보았다.

2인자의 꼬리표가 가치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저그의 숙명을 짊어졌던 청년,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랑과 조롱을 모두 묵묵히 감당해왔던 한 작은 청년이 혜성이 되어 떨어지는 것을 모두가 보았다.
















※작가 코멘트:
완결 정말 얼마 안 남았군요. 그 전에 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긴 합니다만. #1의 장면은 향후 복선이 됩니다.(사용된 개그는 여러 분들이 가르쳐 주셨던 아이디어입니다) #8에는 <왜 그는 임요환부터...?>에서 사용되었던 문장이 두 줄 있습니다. '시현'이란 등장인물도 그 소설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9 - 서지훈, Sarah Kerrigan (새 창에서 보기)(BGM)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8 - 홍진호, 게임보다 중요한 것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7 - 프로토스의 꿈은 이루어지리니! (새 창에서 보기)(주의: BGM있습니다~)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6 - 윤열의 갈등과 강민의 결단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5 - 요환과 윤열, 진짜 테란군을 지휘하다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4편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3편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2편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1편 새 창에서 보기

링크: 지상 최후의 넥서스 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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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_YiRuMa
09/11/22 12:49
수정 아이콘
4년뒤 지금 읽어도 감동은 여전하군요. 유니폴라님 언제 다시 안돌아오실랍니까..
유신영
05/12/07 21:32
수정 아이콘
doggone... 재미있네요..
05/12/07 22:11
수정 아이콘
드디어..진호님도..ㅜㅜ 그런데 혹시 여기서 오버마인드에게 잡혀서 케리건 처럼 변하지는 않겠죠? 저의 지나친 상상이 되길..
사토무라
05/12/07 22:14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서 나의 폭풍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막연하게는 생각해 왔다. 언젠가 나는 내 인생의 폭풍을 모두에게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폭풍은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불게 할 거라고.

홍진호 선수 팬은 아니지만, 참 와닿는 독백이군요.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다음 편의 강민 재등장도 기대가 되고요.
건필하시길!
unipolar
05/12/07 22:19
수정 아이콘
유신영//후우...... 재미있었으면 했습니다.

아델//다음편을 예상하는 재미가 있어야죠.^^ 어떤 상상이던 괜찮습니다. 이 소설이 기반하고 있는 제 상상도 사실 엄청나게 황당한 것이었습니다.

사토무라//다음 편의 강민 재등장은 이 소설을 처음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면이 있습니다. 지상 최후의 넥서스는 그 한 장면부터 시작해서 뻗어나간 셈이죠.

좋은 반응을 얻었던 7편보다도 11편이 더 임팩트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7편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아무래도 11편이 딸릴 것 같습니다.;; 11편 마지막 장면이 사실 하이라이트인데;;

완결이 12편이니 다 끝나가는군요. 그 전에 제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폭풍속고양이
05/12/07 22:25
수정 아이콘
앗, 유니폴라님. 폭발하지 마세요.;;
아케미
05/12/07 22:2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늘 멋있었습니다. 현실에서도, 이 소설에서도. 잘 읽었습니다. 미치도록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사토무라
05/12/07 22:31
수정 아이콘
폭발하시면...... 곤란합니다. 정말로 곤란합니다.
결말이 궁금해서 저도 같이 폭발해버릴지도 모릅니다. 펑. -_-;
소요유
05/12/07 22:33
수정 아이콘
유니폴라님
진짜 완결편아니면 댓글달기가 조심스러웠어요
근데 견딜수가 없네요
눈물이 나서~ 흐어~
unipolar
05/12/07 22:36
수정 아이콘
폭풍속고양이//이 소설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전 정말 다시는 아무것도 못 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결과가 나오든 말든 앞으로 뭘 더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_-

아케미//저도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My life for Aiur! 과연 생각하는 것만큼 멋지게 써질런지.

사토무라//I love you 그 한 줄을 자연스럽게 내보내기 위해서 앞의 대사들을 전부 영어로 쓰고 나서, 이게 뭔놈의 바보짓인가 하고 혼자 한참 동안 저 자신을 비웃었습니다. 대충 좀 하지. 대충 하고 10편에서 끝내지 하고 말입니다.
unipolar
05/12/07 22:37
수정 아이콘
소요유//<왜 그는...?>과 달리 이 소설은 시작부터 목표가 그거였습니다.

읽는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흐를 때까지 몰아치자. 그거였습니다.

폭발 직전에 저에게 용기를 주시는군요.^^
가루비
05/12/07 22:45
수정 아이콘
울컥하고 울기도 하고, 리비도 박서도...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진심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서로에게 어떤 의미든, 그래도 행복한거라구 말이죠.

그리고 임요환이란 사람이 빛이 날수 있는건,
황제라는 이름을 가질수 있는 건 아마도 자신의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함께 하게 할수 있는 그의 저런 눈물나게 멋진
인간적임이 아닐까 합니다.

2인자의 꼬리표가 가치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저그의 숙명을 짊어졌던 청년,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랑과 조롱을
모두 묵묵히 감당해왔던 한 작은 청년이 혜성이 되어 떨어지는 것을
모두가 보았다.

홍진호라는 사람,
저한테는 항상 참 눈물겨운 사람입니다. 소설도 현실도
놓지못하는 저그유저고, 되도록이면 결승에서 가장 만나고 싶고
혹은 절대 마주치기 싫을지도 모르는 굉장히 아픈 상대죠 :)

... 그는 훌륭하게, 멋있는 사람이고
역시 임요환과 홍진호는 누가 뭐라해도 함께여서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민선수의 모습이 너무도 기다려집니다.

항상 잘읽고 있고 감사드립니다.
^^ 늘, 건강하세요.

덧。 음악 간지 납니다. ^^ 잘 어울리는, 멋진 음악이었어요.
Peppermint
05/12/07 22:57
수정 아이콘
>"역시~ 이렇게 머리를 박으면 전략이 반짝 하고 떠오른다니까! 하하하~"
시스타와 하렛은 과연 그게 테란인의 보편적인 행동양식인 것인지 잠시 의문에 사로잡혔다.

아유..정말 이 상황에서도 귀여운 강민만 눈에 들어오는 건 어떡해야 하나요;;
강민 선수, 팬미팅 끝내고 인사하면서 가다가 기둥에 부딪칠뻔한 에피소드를 참고했다에 올인!!


물론 폭풍의 랩을 인터프리터도 번역하지 못하는 장면 역시 대박입니다.
사람의 귀로도 알아듣기 힘든데, 하물며 변변치 못한 기계가 번역할 수 있을리 없겠죠..하하


배기관을 통해 돌아다니다가, 그곳에 타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요환을 발견했을 때,
진호의 갈등은 어땠을까요..

차라리 발견을 못했었다면 나중에 땅을 치고 실수를 후회할지언정
자신의 생명은 구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차라리 모르고 지나쳤더라면...

그렇지만 이왕 발견한 이상 그렇게는 할 수 없었던 것이,
충분히 잔인하지 못한 그로서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마토포에 맞아 산산이 부서진 마지막 폭풍,

분명 기막히게 아름다웠을 그 노란 화염의 폭풍이 눈에 선합니다.

Bravo Your Life, Yellow!!!



그리고 "And if that's not a hero, I don't know what <it> is" 아닐까 싶은데..잘 모르겠네요..^^

--------------------------------------------

(여러분, 유니폴라님이 폭발 운운하는 것은 댓글을 더 많이 달아달라는 협박에 다름 아닙니다.

"유니폴라, 더이상 당신에게 속지 않겠어."









는 농담이고-_-;; 지금이 제일 힘들 때일 것 같네요.
완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데드라인의 압박이 목을 졸라오는 것 같은..;;

그래도 힘들 땐 모 선수의 감기걸린 음성 한 번 들어주면서 힘내시길!!!
사토무라
05/12/07 22:58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 리플에 언급을 안 했을 뿐이지... 전 그 대목 참 인상깊게 봤습니다.

왜 바보짓입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 한 줄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위해서는 그 작업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역으로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론입니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여담으로 영작실력 또한 부럽습니다만. 토호호 ㅠ_ㅠ)

몇마디 말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읽는 보람을 느낄만한 글이 어디 흔하답니까... ^^
unipolar
05/12/07 23:06
수정 아이콘
가루비//
저는 잔인한 사람입니다.
제가 감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쓰는 만큼 여러분도 감성으로 반응하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울컥하셨다는 말이 반가울 정도로 잔인합니다.


엠퍼러의 생각: 정말로, 5년이나 이 세계에서 살게 될 줄 몰랐다. 리비는 내가 돌아간다면 두고 가야 할 여자기 때문에 마음을 열지 않았다.

리비의 생각: 왜 같이 가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돌아가야 할 때가 오면 내가 내 세계를 버리면 됐잖아.


이렇게 두 사람이 엇갈렸다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 주고, 마치 두 사람이 영영 만나지 못할 것처럼, 드랍쉽을 출발시켜 버리고는 끝맺으려고 했습니다.

마감 때문에 압박을 받아서 결국 진호선수 편까지 다 써내긴 했지만, 그 장면에서 커팅했다면 역시 이펙트 백배였겠죠?

인간적인 그의 모습, 그리고 감성적인 독자들의 반응, 그리고 저는 마치 뒤에서 팔짱을 끼고서 그 모든 걸 바라보는 아주 비참한 관찰자 같은 모양입니다. 제가 로맨스를 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당장 제 자신은 애인에게 사근사근 굴 줄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Peppermint
05/12/07 23:09
수정 아이콘
살짝 낯간지러워서 그 얘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사토무라님도 말씀하시고 하니까..;;

"I love you, Libby"가 아니라 "I love you, Elizabeth"라는 점이 포인트인 것 같네요.
이제 그녀를 사모하는 남자가 됐으니 말이죠..*^^* (민망해라..)

그리고 그 영어대사, 충분히 멋지니까 자조하지 마셈!!!!!
unipolar
05/12/07 23:14
수정 아이콘
Peppermint//
사실 그 기둥에 부딪치는 에피소드를 넣어 달라는 분들이 요청 때문에 넣은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신 분들의 닉네임이 지금 생각이 안 납니다.ㅠㅠ 보고 계시면 제가 잊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폭풍의 랩을 번역 못하는 장면 역시 제가 마음 먹고 넣은 개그장면인데, 후반부가 너무 진지해서 다들 마음껏 웃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배기관을 통해 돌아다니다가, 그곳에 타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요환을 발견했을 때, 진호의 갈등은 어땠을까요.."

바로 그겁니다. 40부작이었다면 그 갈등으로 한 편의 반은 채웁니다. 그 복잡한 심경을 '진호의 머릿속을 오가는 백 가지 생각'이라고 딱 한 줄 쓰고 그만둔 제 심정은-_-

그런 게 바로 저를 폭발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훨씬 멋있게, 자세히, 집중적으로 쓸 수 있을 장면을 한 줄로 처리하게 되는 것 말입니다.

what it is는 저도 거기 it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게 제가 어디서(잊어버렸습니다) 읽은 적이 있는 문장이지 말입니다. 제가 나름대로 고쳐서 쓴 건데, 오리지널이 what is였던 게 자꾸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더라구요. white버튼을 누르고 나니 is로 올라가 있었고 저는 그냥 냅뒀죠.(어차피 민트님이 지적하러 달려오시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ㅋ) 지금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MP3에 그 파일을 넣어 놓고 구간 반복 기능을 걸어서 "아 감기에 걸려서~"만 계속 돌려 듣고 있던 중이었습니다.-_-

사토무라//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I love you Elizabeth만 불쑥 나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어내자"라는 제 완벽주의를 '과연 누가 알아줄거냐'는 회의에 빠져 있었거든요.-_-

그래도 알아주시는 분이 계시니 계속 쓰는 게 아닐까요, 하핫......(그리고 영문은 제가 봐도 허접했습니다. 지금 굉장히 창피해하는 중입니다.)
unipolar
05/12/07 23:1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쓰고 있는 사이에 Peppermint님이 추가하셨군요. 바로 그겁니다. Libby가 아니라 Elizabeth로 불렀다는 것에 백 마디 말보다 더한 반전이 숨어있는 거죠.ㅎㅎ 그것 때문에 진호가 박테리아 검사 받으면서 그 말을 듣고 그녀에게 화내는 장면을 빼지 않고 굳이 집어넣었던 것입니다.
05/12/07 23:41
수정 아이콘
"......I love you, Elizabeth." ..이번편 너무 좋네요...^-^
그런데, 이런 말씀 드려도 좋을지 모르겠지만-_- 원래 40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던거 같은데..그래서 그런지 조금 급하게 전개되는 것 같아요~
마감일 때문에 빨리 볼 수 있는건 좋지만, 애독자^^;로써 좋은글을 좀 더 읽을 수 없는 작은 불평(?) 입니당~*
아무튼..너무 멋지게 쓰시려다 보니 신경 많이 쓰이시는 것 같은데,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이 느껴지고 넘치게(?) 훌륭하니까 힘내시고~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05/12/07 23:53
수정 아이콘
올라왔군요+_+

매 편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ㅡ^
05/12/07 23:57
수정 아이콘
음악 들을 때부터 심상치가 않았어요.ㅠㅜ
다음편을 기다리면서도 두렵습니다.전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보면서도 눈물을 참는 스타일인데..이번엔 못그럴 것 같아요.
강민 선수에겐 happy한 결말을 주시길..
Judas Pain
05/12/08 00:0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영문의 어색함이 아니라 영문에 익숙치 않은 독자가 해석을 하려 함으로써 글의 흐름이 끊기는걸 더 우려하셨을것 같은데요^^;;

축약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으로 재 머리속으로 마구마구 시나리오를 써서 보충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말까지 차분하게 관조하며 감상중입니다
하나의 글이 하나의 결론을 맺는 장면을 지켜보는건 라이브로 경기를 시청하는것 만큼의 안타까움이 있군요

제 리플 하나라도 유니폴라님의 창작열을 지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요





흐음... 애정이 담긴 박카스를 거부하셨으니, 애증의 채찍질이나 하러 가야겠군요 흠흠... 가서 캔커피 한잔 건네드릴 기회가 있으려나...
Judas Pain
05/12/08 00:06
수정 아이콘
아아 로맨스는 어렵습니다 진호는 엘리자베스를 한번이라도 그 이름으로 불렀을까요 그녀는 진호를 잊어야 할까요 요환은 왜 그렇게 멍청할까요

커플지옥, 솔로천국!
unipolar
05/12/08 00:13
수정 아이콘
Violet//아, 맞는 말씀입니다. 40편짜리를 12부작으로 만드는 짓을 하느라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설명을 빼야 했고, 진행은 너무 빠르고, 여운을 남길 시간이 없고, 선수들의 간지 폭풍이 매 편마다 밀려오다 보니, 그게 40편 사이에 흩어져 있을 때처럼 담백할 수가 없지요.;; 공모가 저를 망쳤다니까요.ㅠㅠ

캐럿//고맙습니다.^^ 공모가 다 끝난 후 팬픽에 대해 캐럿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dmoon//이번 편 음악이 상당히 그렇죠. 이 음악을 들으면서 중반쯤 읽으면 막 가슴이......ㅠㅠ

이런, 어쩝니까. 역시 모든 독자분들이 "완결을 기다리셔야"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결말이 어떻든 간에 다음편은 정말로 멋질 겁니다.

Judas Pain//그래서 저는 이 소설을 출력해서 선수에게 선물할 때 다 해석해서 밑에 주석을 달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흐름이 끊기는 것보다, 저 같은 허접한 사람이 영어 대사를 넣었다는 게 더 신경쓰여요.^^

창작열 잘 지펴주시고 계십니다.^^ 박카스는 사실 거부한 게 아니랍니다.

애증의 채찍질과 캔커피도 좋으나, 다단계 판매 회사 이사님과 다른 독자분들과 함께 음식점행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미 이사님께는 말씀드려 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편으로 요환과 리비의 미스터리 -어떤 분들은 '박서가 버스떠난 다음에 손 흔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하시더라구요;;-는 풀렸습니다. 왜 두 사람이 5년동안 전혀 진전이 없었는지에 관해서 말이죠. 문제는 아직 리비는 정리가 안 되었다는 것인데, 진호는 끝내 그녀를 엘리자베스라고 부르지 않았죠.

그녀는 진호를 잊어야 할까요? 완결편에서 다시 봅시다~ 그리고 솔로가 아니라 커플이 지옥인 것 맞습니다. 저는 요즘 그 지옥을 빠져나올 생각 뿐입니다.)
은.하.
05/12/08 00:32
수정 아이콘
저. 배경음악 제목이. 뭔가요..?
처음엔 무덤덤하게 봤는데. 리플을 쭉 읽으면서 음악을 계속 듣고.
시험공부를 하면서 계속 이 음악을 듣고 있으니까. 막 울꺼 같아요.
홍진호. 홍진호. 홍진호......
더 길게 쓰셔도 되는데.
이런 장면은. 더 길게요. 더 가슴 아프게.
정말. 멋지고. 슬프네요.
은.하.
05/12/08 00: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지막에 요환의 감정을 더 살렸으면.
다음편에 이어질까요..?
unipolar
05/12/08 01:12
수정 아이콘
은.하.//배경음악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인데, 사실 제 주의가 "배경음악은 누가 리플로 물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알려주지 않는다"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알려드려도 되겠네요.
Samy Goz - Come Vorrei 입니다.
홍진호의 마지막 폭풍. 더 길게 써야 했죠. 더 가슴 아프게.
그럴 수 있었습니다만, 40부작을 12부작으로(이 말 너무 많이 쓰는군;);;;

이 죽일놈의 마감 ...-_-;;;

요환의 감정을 더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태어날 때부터 로맨스를 닭살스러워 했던 사람인지라.^^ 로맨스를 더 부각시키면 저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고백 하나 처리를 못 해서 우리말로 써넣질 못했던 걸 보십쇼.^^;;
은.하.
05/12/08 01:30
수정 아이콘
나중에. 못 다한 이야기들. 외전 형식으로. 일기라던지. 편지라던지. 뭐 그런 식으로라도 써주세요. 이대로 종결까지 달려가는 것도 물론 멋지지만. 너무 아쉬워요.
팬픽을 보고 전율을 느낀건 '그들이 오다' 이후로 처음인듯 하네요. ^^
은.하.
05/12/08 01:31
수정 아이콘
물론 좋은 글들, 재밌는 글들 많았지만. "전율"이라는걸. "감동"이라는걸 주는 글을 본 건 몇 안되었거든요.
이런 이벤트 주최한 운영진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글 쓰고 계실 unipolar님이 정말 고맙네요.
폭풍속고양이
05/12/08 07:30
수정 아이콘
그럼 왜 그는 임요환...다음에 다시 40부작 풀버전으로 올려주실 생각은;;
농담이고요, 건필하세요~
바람의언덕
05/12/08 09:56
수정 아이콘
기둥에 부딪히는 강민...제가 요청한 장면은 아니지만 너무너무 반갑네요. 대부분의 팬들이 선수의 뒷모습을 지켜보지만, 강민선수는 마지막까지도 돌아가는 팬들의 뒷모습을 지켜봐주더라구요. 그러다 마지막까지 눈 마주친 팬에게 인사하다 기둥과 어버버;;;
그런 모습 조차 감동스러운 강민이니까...ㅠ.ㅜ
나중에 테란진영에 있는 다른 동료들이 있단 사실을 안 강민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폭발 직전인 유니폴라님도 무척 걱정됩니다. ㅠ.ㅜ)

폭풍...홍진호...그에게 정말 홍진호스러운 결말을 선택하게 해주셨네요.
다른말 필요없겠죠? 감!동! 입니다.
쪽빛하늘
05/12/08 13:57
수정 아이콘
ㅠㅠ 진호선수.....
어쩜 하나같이 이렇게 멋진겁니까...
05/12/08 15:40
수정 아이콘
정말 상황이 급전개 되네요!!+_+
그런만큼 매편마다 감동의 임팩트도 더 큰것 같아요!!
선수들 다 너무 멋진거 아닙니까...ㅠㅠ
얼마 안남은 완결까지 힘내서 건필하세요!!!
동글콩
05/12/08 15:43
수정 아이콘
멋진 거, 감동적인 거 다 싫습니다.
우리 진호 다시 살려주세요.. ㅠㅠ
으헝, 소설에서도 이러면 어쩌란 말입니까 ㅠㅠ
착해빠진 캐릭터 같으니라구..
난 착한 거 싫어요. 독한 놈 소리 들으면서라도 자기 몫은 챙겼으면 좋겠어요.

완결편에 다시 보여주신다고 했으니 완결만 기다려 보렵니다 ㅡㅜ
동글콩
05/12/08 15: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나중에 40편 짜리로 개정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오호호~ 느긋하게 기다려 드릴 수 있는데요 그럼 ^^;
미이:3
05/12/08 16:23
수정 아이콘
BGM이 안 나와요T_T 흑흑 저만 그런가요?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노래 나올때까지; 쿨럭;
아 정말 감동감동입니다T_T
7편이 강민선수를 주체로 한 감동이라면
10편은 진호선수를 주체로 한 감동이네요^^
안 그래도 추운 바람을 맞으며 장을 보고 =ㅗ=; 들어와서
보일러를 켜고 덜덜 떨며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더 춥게 만드시면 어쩝니까T_T 아주 소름이 쫙쫙 돋네요;
진호선수의 인간적인 면모가 참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진호선수에 대한 묘사가 정말 제 가슴에 하나하나 와 닿았어요-
안 그래도 큰 분량 줄이시느라 힘드시겠지만 =ㅗ=;
화이팅! 건필하세요! 유니폴라님은 할 수 있으십니다=ㅗ=!!;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05/12/08 18:16
수정 아이콘
지난번엔 목만 메었지만.. 결국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네요.ㅠ.ㅜ
유니플로님, 정말 요환선수 편에는 눈물을 쏙 뺄 작정이신가 봅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홧팅~!^^
unipolar
05/12/08 18:33
수정 아이콘
은하//12부작으로 줄이면서 다루지 못한 스토리를 나중에라도 보여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게 되네요. 또다른 고행(!)의 시작이 될 텐데......

그런데 저는 그들이 오다를 읽어보지 않아서, 리플에서 그 소설과의 비교를 볼 때마다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

폭풍속고양이//하지만 그 모든 게 일단 공모 결과가 좋게 나온 후에나 가능하겠죠.^^;;

바람의 언덕//그 기둥과 부딪친 뒤 "앗 전략이 생각났어"라고 하는 대사까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요청받은 장면입니다. <왜 그는...?>에 먼저 넣을 줄 알았는데 넥서스에 들어갔네요.

테란진영에 다른 동료들이 있단 사실을 아직 강민은 모릅니다. 안다면 태연히 캐리어에 타고 있을 리가 없겠죠. 시스타가 같이 얘기 좀 하고 싶어할 때 강민은 그냥 기둥에 부딪고 나가 버리죠. 만약 여기서 대화가 진전되었다면 프로토스의 개입으로 이후의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게 열쇠가 되죠.

쪽빛하늘//설정도 설정이고, 또 제가 최대한 멋지게 그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왜 그는 임요환부터...?>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의심하거나 하는 장면도 나오잖아요. 한번 그런 걸 모두 뺀 채로 써 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제 마음대로 써버린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미안해 했다고나 할까요..
unipolar
05/12/08 18:41
수정 아이콘
라떼//너무 급전개 되는 바람에 저는 속이 까맣게 탔습니다. 제가 원하던 건 이런 게 아니었거든요.

어쩌면 40편으로 느릿느릿 썼으면 좀더 담백하고, 좀더 여운이 남는 결말을 매 편마다 보여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동글콩//많은 분들이 홍선수에게서 비슷한 캐릭터를 보았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제가 임의로 한 설정이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니 저한텐 기쁜 일이죠. 다만 작중에서 선수 본인에겐 정말 비극이었습니다만...... 지금의 감동으로 대신하자구요. 완결편이 곧 나올 겁니다.

미이:3//BGM이 안 나온다는 등의 지적은 마음껏 해 주셔도 좋습니다. 덕분에 제가 얼른 계정을 바꾸었습니다.(이 안타까운 트래픽 ㅠㅠ)

음악을 신중히 고르니까, 들으면서 읽어 주시면 더 좋을 겁니다.

공모라는 것의 부담이 워낙 크기도 하지만, 그만큼 묘사 한 줄마다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볼 때마다 맘에 안 드는 구절이 계속 나와서, 차라리 다시 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_- 봐도 또 봐도 부족해서 칭찬 받는 게 창피합니다.^^;

hyoni//엇~ 지난번 총을 겨누는 장면도 그랬지만 이번 편이 요환선수 편입니다.(제목에 이름이 들어가잖아요). 더헉~ 이런.;;

허걱, 기대에 부응할 수 없게 된 겁니까?ㅠㅠ
Authority
05/12/08 21:36
수정 아이콘
40편까지 확장판(?) 꼭 내 주세요!

11편, 완결편 오나전 기대하고 있어요!
깡민꿈☆탐험
05/12/08 21:4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진호선수의 독백은 다른분들처럼 정말 가슴을 콕콕 찌르더군요ㅜ
아...... 안타깝습니다ㅜㅜ;;(..)
정말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
완결까지 화이팅하세요!! ^^
못된녀석...
05/12/08 22:21
수정 아이콘
휴우... 정말 이분은 스타관련소설을 쓰기위해서 나타났다는 말밖엔..;;
왜 그는 임요환부터...?? 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언젠가는 1편부터 완독한번 해봐야겠네요
unipolar
05/12/08 22:31
수정 아이콘
Authority//지상 최후의 넥서스는 11편을 위해 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1편에는 힘이 있고 눈물이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깡민꿈탐험전//강민 선수 팬이라면 11편을 클릭하기 전에 손수건을 준비하셔야 할지도?^^; (이랬다가 별로인 것으로 판정나면 나는..-_-;)

못된녀석...//그러고 보니 저도 참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셈이군요-_-
PGR에도 어느날 갑자기 글쓰기 버튼을 얻더니 후다다닥 <왜 그는...?>을 올리기 시작하고...... 글 쓰기나 리플이나 내내 자제하고 있다가 공모로 달리고......
사실 선수들의 팬 커뮤니티들에서도 저는 그동안 계속 잠수중이었습니다. 소설을 통해 제 정체를 파악하신 분들이 저를 밖으로 끌어내시기 전까지 말입니다.^^;
05/12/09 10:18
수정 아이콘
공모로 작가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으로 선물을 드리죠. ^^
"그들이 오다" 입니다. 군에 안가셨다면 좋은 경쟁 팬픽을 주셨을텐데.
이거 말고 그 예전 작품이지만 i terran 님의 작품도 거의 전설이죠.
음. 추게에 있는 아파테니아 님의 Press L 도 추천 해드립니다. ( 공모 끝나고 보세요. 시간 없으실테니까 ^^ )
http://cafe9.ktdom.com/pgr21/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그들이%20오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105
05/12/09 10:46
수정 아이콘
그들이 오다 너무 재밌죠.^^ 소장해놓고 있습니다.

unipolar님 // 앗, 그런 것이었나요.@.@;;
걱정 마세요.. 기대는 벌써 200% 채워 주셨답니다.^^
unipolar
05/12/09 11:51
수정 아이콘
허거거거거거거 링크-_- homy님께 이런 불편을 끼치다니......-_-
제가 예전부터 리플로 몇 번 쓰긴 했지만, 위에 설명을 좀더 붙였어야 했을 걸 그랬습니다.

저는 인터넷 소설은 다른 사람이 쓴 것은 읽지 않습니다.(<왜 그는...?> 20편에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인터넷 소설 쓰는 사람이지만, 장르와 글쓴이를 막론하고 어떤 것도 읽지 않습니다. 그게 좀 복잡한 얘깁니다만; 일단은 다른 사람들 스타일에 저도 모르게 영향받는 것을 싫어하기도 했구요.

벌써 6개월이나 된 일이지만, <왜 그는...?>을 처음 올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똑같습니다. 무슨 소설을 보는 듯 반갑다, 무슨 소설 이후 오랜만에 몰입했다, 무슨 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 무슨 소설을 보는 듯한 감동, 이런 리플 읽기를 여전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테나
05/12/09 13:07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넥서스 읽고나서 팬이 되어서 왜그는..도 다 읽어버렸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가지를 치다보니 개연성이 없어진 부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시간이 조금 더 있으셔서 "갑자기 켈리는 배신자가 되어 있고, 사라는 갑자기 지훈에게 공감하고 있고, 요환, 진호, 리비 세 사람의 감정상태는 일관성이 없게 되고...... " 요 부분이나 윤열의 죽음 장면을 좀더 비장하게끔 엠마 패리스와 타소니스 행성사람들과의 에피소드..그들이 받는 충격과 감동을 묘사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너무 드네요^^;; 나중에라도 살을 붙여서 완성하실 생각은 없으셔요? 저는 작가분의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의 완성작을 읽고싶어요;;; 그냥 읽고만 가는 한 팬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건필하셔요~
아테나
05/12/09 13:21
수정 아이콘
진호와 리비와 요환의 삼각관계랑 진호의 죽음 장면도..꼭 확장판으로...써주시길~
05/12/09 13:48
수정 아이콘
글과 댓글 보니 기분이 좋네요.

쓰시는 unipolar님이나 읽는 분들이나 정말 즐거워보입니다.

대단 멋진 글입니다.
unipolar
05/12/09 19:00
수정 아이콘
아테나//넥서스로 저를 알게 되셨다는 말에 갑자기 기분이 좋네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의 넥서스는 살을 다 발라내고 뼈만 남은 생선을 먹는 듯 자꾸 목에 걸리죠. 따옴표 안에 넣으신 건 제가 예전에 리플로 써서 스스로 개탄했던 내용이군요. 최대한 줄이고 줄일 수밖에 없었던 만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만약 40부작으로 시작했다면 2006년 내내 연재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윤열과 진호의 마지막 장면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길게 더 강조해서 쓸 수 있었던 거라 저도 엄청나게 아까워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엠마나 리비 같은 캐릭터도 아깝죠. (그런데 삼각관계를 더 보길 기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글장//고맙습니다. 제가 즐거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담을 갖고 쓰는 것도 나름 장점이 있겠죠.^^
daydreamer
05/12/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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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감동입니다.ㅜㅠ 진호선수 죽는 장면에는 찡한 감정이 쫙 밀려오네요. 감동헀습니다. 너무 멋있네요;;; 윤열선수나 진호선수나 죽음으로 가는 모습이. 그래서 더 아쉽나 봅니다. 강민선수의 어리버리함은 여전하시군요... 하하;;; 근데 너무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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