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윤석열도 찍었는데 김문수는 선녀로 보였을 수도 있었겠네요.
근데 김문수 = 윤석열이고 김문수가 대통령 되면 바로 윤석열 사면하는건데... 아 그 사면을 바라고 투표한건가.. 헐..
결론은 그냥 윤석열을 다시 찍었다는 이야기밖에 안되네요.
무섭다.
이런 분들과 향후 5년을 더불어 살아야한다니.. 제발 별일 없기를..
윤석열을 다시 찍었다가 아니라 이재명을 이번에도 안찍었다 라고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vs 이재명 당시 막하막하 선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윤석열 찍은 사람중 상당수는 윤석열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이 싫어서 찍었다는 이야기고, 그 사람들은 이번에도 이재명은 찍기 싫었다는거죠.
그러니까 이재명은 괜찮은 정치인인데 뭔소리지??? 아 ~ 원래 이재명 안찍을 사람들이구나~ 가 민주당 입장이고요.
반대쪽은 이재명은 안괜찮은 정치인인데 뭔소리지??? 인거고요.
이재명을 왜 좋아하지??? 이재명을 왜 싫어하지??? 이거 도돌이표더라고요. 서로 아마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
동감입니다.
정작 그 사람들 보고 [그래서 문재인 때 뭐 어떻게 친중을 했는데?] 라고 물어보면 기껏해야 중국몽 웅얼웅얼 코로나 때 중국 입국 금지 안했다 웅얼웅얼 거리는 정도죠.
더 심하면 미중 분쟁에서 대중국 선봉장으로 나서지 않았으니 친중이라고 주장하고 그걸 넘어서서 중국이랑 단교 안 했다고 친중 거리기도 합니다.
(수정됨) 저같은 사람이 9.2% 밖에 안된다고요... 적군요.
문찍고 윤찍고 다시 이재명 찍은 사람은 더더욱 적을려나요.
물론 저 설문조사가 모든 진실을 반영하는 통계는 아닐수도 있다지만, 어쨌건 적다는 건 확실하겠네요.
그럼 이동한 표심보다는 저번에 투표 안했다가 이번에 투표했거나, 아님 저번에 투표하고 이번엔 포기한 사람들이 더 많았단 뜻이군요...
그외에, 결정한 순간? 저는 윤석열 계엄선포 영상 처음 본 바로 그 순간입니다.
이유? 전 다른 댓글들에서 간접적으로 표현했었는데, 문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 때문이었죠. + 이준석의 공약들. 이게 주 이유였습니다.
물론 지금 돌아보면, 윤에게 표준 것을 후회합니다. 근데 또 당시의 저라면 백번이고 윤에게 표를 줬을거에요. 미래를 모르니까. 그만큼 문정권에게 많이 실망했었어요. 이재명은 너무 불호였구요. 아이러니한게 제가 이재명에게 염려하던 여러가지 지점들이 계엄을 맞이하는 그 순간 가장 장점으로 오더군요. 칼춤 제대로 쳐줄거 같더라 이런거요? 여튼... 현재의 저는 그 과거를 통해 크게 학습한게 많네요.
이런 설문들을 보면, 하나 느끼게 되는데, 현시점에도 윤씨를 여전히 지지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국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되는 가치랑
저같은 사람이 지켜야되는 가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가령 저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이 그냥 생긴게 아니고 우리 역사속에서 진짜 많은 피를 흘려서 쟁취한거라 기본적으로 뼈대가 되는 울타리라고 봅니다. 이게 없어지면 젠더갈등도 경제도 다 무의미해진다고 보는거죠.
그리고 민주주의 안에서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표주고, 못했다고 생각하면 표 안주고, 그게 기본이라 보는데 요즘 우리나라는 완전히 진영대결로 고착화되네요. 저 9.2% 라는 적은 비율이 그 상징인듯 하구요.
반면 반대쪽 진영 중에서 특히 어제 mbc 패널 분이 했던 발언인데, [찐 보수를 구별하는 질문: 전두환을 당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가] 이게 핵심을 관통한다고 봅니다. 저도 그런 생각들 다 이해는 어려운데, 과거 박정희 때부터 내려오는 잿더미에서 일어나서 발전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땀의 발자취, 그리고 그런 지난날에서 같은 걸 공유했던 단체? 혹은 정치집단?을 스스로와 동일시하는게 아닌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같은 사람과는 달리, 민주주의 시스템은 그분들에게 지켜야 할 우선순위가 아닌거겠죠. 이미 박정희나 전두환이 구국의 결단을 위해 계엄을 선포하거나, 간첩을 잡거나, 하는 행위들을 통해 나라를 안정시켰던 기억(그분들의 입장에서 볼때. 제가 그리 생각한다는건 아닙니다.)이 존재하니, 그게 도대체 왜 그렇게 욕할만한 죄인가? 이렇게 흘러가는 거 아닐까요? 철인(으로 저분들이 생각하는 지도자)가 목표를 위해 때로는 과정에서 하는 무리수가 있다고 해서 그걸 그렇게 가혹하게 물어야하나? 이런 심리가 있을수도 있구요.
물론 20대 보수화는 완전히 결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우리나라가 망했다고 진지하게 주장하고, 중국에 나라를 넘긴다거나, 공산국가가 될거라고 진심으로 믿는(대표적으로 제 어머니가 계세요. 그니까 찐이에요. 어제 댓글에도 직장 동료들이 찐이더라 하신분도 있죠), 그런 측면에 있어서 그걸 전제로 하면 그들이 왜 이재명을 막는지 나름 설명이 되는거죠. 그거도 그들이 보기엔 내조국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거니까요.
문제는. 그 전제가 증거도 근거도 희박한 망상에 가깝다는게 문제지만 말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이 불과 3년만에 이룩한 이 업적이 섬찟합니다. 진심 무서운거죠. 저런 우스꽝스러운 세뇌같은 주장들이 통하냐? 통했네요.
이승만 우상화를 필두로 한 그 작업들이 불과 짧은 기간에 통해서, 이재명=나라 망하게 할 사람 이라는 공식을 주입했더군요.
제 댓글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 선거는 인물에 관한 선거도 있겠지만 '반헌법 쿠테타 세력에 대한 응징' 이라는 성격이 더 큰겁니다.
아무리 이재명이 밉고 싫고 증오한다고 해도 그럼 투표를 안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하면 그만인거지
다시 국힘을 찍는다는건 쿠테타에 대해서 별 상관 안한다는 뜻이 되는거잖아요.
아무리 이재명이 싫어도 쿠테타보다 싫다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민주주의체제에 살며 그혜택을 누리는 사람이라면 이재명은 싫어할 수 있어도 민주주의는 싫어하면 안되는 건데
그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넘 많은 것 같아서 참 피곤하고 힘드네요
지하철, 버스 요금이나 전기 가스 요금, 기존 연금, 의료보험 적용되는 부분은 세계 탑급 공산주의가 맞긴 하죠.
다른 얘기지만 이재명의 반대자가 많다는 건 나름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어마어마한 지지율을 자랑했지만 죽도 밥도 못했구요. 이 글의 주제를 제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이미 갈라서 있는 큰 덩어리가 있고 어떤 식으로든 양쪽을 모두 끌고 가기 어렵다는 거라면, 사실 절반만 설득하고 가야 하는 게임인 것 같다는 겁니다. 정상적인 칼춤 기대합니다.
저도 이 말씀에 공감합니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선 군인권 처우개선이나 청년층을 위한 정책 등 나름 열심히 했는데 욕만 먹어서 억울하다 생각 들 수도 있는데 그만큼 1020 남성들에게 젠더이슈가 크다는거겠죠 정당으로써 제대로 기능하는건 현재 민주당이 유일한만큼 빼놓지 말고 적극 어필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해요
지난 대선 윤석열 투표층 83%가 김문수에 투표
PGR21 불판창입니다. 불판에 입력하는 내용은 전부 게시물에 기록되며 기존 피지알 댓글과 동일하게 취급하므로 매너있는 불판 사용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