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이런 게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하지 않나요?
누가 보면 전 정권 인사 임명할 때는 다들 순순히 수긍이라도 해준 줄 알겠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억울하실 만도 하죠)
근데 왜 갑자기 그렇게 억울해하시고 목에 핏대까지 세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임명은 그대로 될 거고 정권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WWE 같은 거잖아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관중석에서 지르는 함성 정도라 생각해주세요
이거 좀 공감많이 갑니다. 박근혜때부터만 봐도 정홍원 황교안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한덕수 전부 호호 할아버지였는데, 현역에서 펄펄 뛰는 느낌의 총리는 진짜로 10여년만이네요. 대체로 총리를 진중한 어른으로 낙점하는 경우가 지배적이었는데, 물론 김민석도 이젠 적은 나이는 아니긴 하지만, 진짜 현역이란 느낌 드는 사람이란 점은 신선하면서도 좋은 포인트 같십니다.
그간 총리라고 하면 지역 안배를 하거나, 정치 세력 안배를 하는 등의 허수아비 같은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거 같은 사람만 앉혀놨는데
이번엔 2인자로서 제대로 행정을 지휘할
본인의 뜻과 잘 맞고 주변에서 가장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꽂은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볼 때 김민석은 차기 민주당 대표로 가는게 민주당을 위해선 더 낫지 않을까도 싶지만
당장 인선하기가 여의치 않은만큼 김민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군요.
저 '실수'라는 게 인간은 누구든 불완전하고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있다는 세계관의 관점이죠. 세상에 극악무도한 악인이나 악에 깊이 빠진 타락자도 있긴 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사람 대부분은 잘못을 저지를 기회가 더 많았고 그걸 못 참아낸 사람들이라 잘못에 대해서는 단죄해야 하지만 그 단죄가 끝났다면 사람은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거.
실수 1 失手
1.
명사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행위.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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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그냥 조심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건가요?
의도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실수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임의적으로 단어 뜻까지 바꿔가면서 실드 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제대로 읽어 보시고 덧글 다신 건지 모르겠네요.-_-; 저건 '실드친' 게 아니라 저런 잘못을 실수로 간주하는 관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불완전하고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있는 존재로 보는 세계관은 무슨 듣보 소수의 세계관이 아니라 세상의 주류 세계관 중 하나입니다. 달랑 국어사전 들고 와서 임의적으로 단어 뜻까지 바꿔 가면서 운운 할 건 아닙니다.
실수는 '고의가 아님'에 중점을 두는 단어입니다. 지금 고의적인 행동을 "실수"라고 실드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잖아요. young026님이 인간을 뭐라고 생각하건 말건,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에서 통용되는 언어로는 고의적인 옳지않은 행동은 그냥 "잘못"이라고 표현합니다.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있는 존재건 뭐건 그런 이야기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세계관 어쩌고 이런 소리 떠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언어의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꾸 전혀 연관이 없는 이야기를 끌어오시네요.
님이 제 의향을 짐작했어야 하는건 당연히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물 유형론을 의도하고 그런 말을 한 것에 가깝다는 점 밝혀두고자 합니다. 물론 해석에 있어서도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김부겸은 총리가 되는 시점에, 이미 유형상 원로형 인물이 되었다고 보았거든요. 황교안은 아예 50대에 총리가 되었던 인물이긴 하지만, 그런 점에서 비슷하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