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픽은 선수 픽 느낌이 물씬 났죠.
팀적으로 벼려진 느낌이 전혀 안 나는 특이픽…
그리고 쵸비 선수는 가만 보면 약간 청개구리 성향이 있는 거 같아요. 간섭받는 거 싫어하는 거 같기도 하고.
손에 익고 확실한 픽은 좀 지겨워하고 새롭거나 손에 덜 익은 픽 익혀가면서 재밌어 하는 스타일 같달까.
근데 그런 성향이 엄청난 챔프폭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 좋은 측면도 있고요.
담원 우승후 양대인 코치가 말했죠.
너구리 설득해서 오른 시켰다고요.
감코진의 역할이 밴픽뿐은 아니지만, 메타분석하고 티어정리해도 그거 안쓰면 대체 무슨 소용입니까??
쉬운게 아니죠. 누가 쉽다합니까??
그런데 프로고 돈받으면 어려워도 해내야죠.
그거 자신없으면 감독 하면 안되구요.
나는 밴픽 설득은 못하지만 다른 부분에 강점이 있다. 그러면 코치 하면 됩니다.
근데 감독은 그게 아니죠.
그걸 못하면 감독직은 내려 놓거나, 아니면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면 됩니다.
쵸비라서 설득못했고, 그래서 이번 패배는 선수 책임이 크다.... 이런 소리를 감독이 한다면 제가 구단주면 그날로 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