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탐사정이 많이 죽지 않은게 문제가 아니라 방어에 탐사정을 동원하는 바람에 자원 수급에 순간적으로 구멍이 생겼고
그것이 테크와 자원에 차이를 벌려지게 됩니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그나마 김준호 선수가 송현덕 선수의 방심한 틈을타서 멀티 압박을 잘해준거구요.
멀티생각없이 단순하게 점멸자 올인 준비했다면 김준호 선수 더욱 무난하게 졌을거에요.
이번 경기 조금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를 해드리자면요.
송현덕선수 초반 3광전사 푸쉬에서 엄청난 이득을 가져간겁니다.
경기 90%수준으로 가져간 상황에서 멀티 + 테크라는 방심한게 눈에 보이는 결정을 했기에 그나마 비슷하게 보이는 거구요.
그리고 김준호 선수는 거기서 병력 서로다 날려멱을 각오하고 불사조와 합께 멀티 자원 활성화 될때까지 버텼어야 합니다.
그래야 60:40수준으로 리드가능하게 되는거구요.
처음으로 돌아와서 3광전사 푸쉬때 상황을 복기해드리자면 송현덕 선수가 의도한 상황 그대로 흘러간겁니다.
초반 일꾼 1-2기 차이정도의 타이밍을 푸쉬에 투자했습니다. 즉 올인이 아닌거죠. 그렇기에 초반에 근 30초 넘어가는 시간동안 자원 수급량이 거의 0인 상황. 이건 결정적인 타격인거죠. 일꾼을 죽이고 못죽이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순간 송현덕 선수는 탐사정 숫자도 역전하고 테크도 역전해 버립니다.
모든게 앞서있는 상황에서 병력자체가 살짝 밀리게 되었는데 이건 그냥 오는동안 방어가능할 정도였구요.
김준호 선수가 판을 잘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미 판자체가 너무 송현덕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어요.
송현덕 선수가 연결체와 점멸자를 선택하는 실수를 했기에 조이기 타이밍이 나온거지 그냥 멀티와 테크중에 하나만 선택하고 병력준비했다면 무난하게 막고 무난하게 이기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그 조이기 상황에서도 김준호 선수가 불리했던점이 송현덕 선수의 점멸자가 나오기 전에 자원 활성화가 힘든 상황이었죠.
즉 점멸자가 되는순간 기동력과 화력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음에도 적어도 멀티가 활성화 되기 전까지는 서로 병력 날려먹을 각오하고 버텼어야 하는데 불사조가 본대에 없는 바람에 일방적인 패배가 되어버린거죠.
공허포격기는 멀티가 없는 상황에서 뽑는거라 많아야 1-2기 상황이라 불사조가 더 좋은 선택이었구요.
불사조 다수 하기엔 역시 멀티가 없기에 화력에 확실히 앞선다는 자신이 없는 김준호 선수는 입구를 조인 후에 추적자에 힘을 준거죠.
말씀대로 최선의 해답은 파수기와 불사조를 믿고 멀티 활성화 되기 전까지 앞마당에서 나오면 너죽고 나죽자로 버티기였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송현덕 선수가 가만히 있었던건 아니라는거죠. 달리 분광기가 상대방에게 내달린게 아닙니다.
즉 김준호 선수가 최선의 선택을 거듭해서 송현덕 선수의 앞마당에서 서로간의 병력을 비슷하게 날려먹게 되면 그 순간 김준호 선수가 유리하게 되는거였구요. 송현덕 선수는 그걸 알고 있기에 분광기를 본진으로 날린겁니다. 즉 서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도 김준호 선수가 여전히 불리한 거죠. 송현덕 선수는 입구를 틀어막고 광전사 3기에 관문에서 추가되는 병력으로 적진을 초토화 가능하니까요.
김준호 선수도 그것을 알기에 불사조의 움직임이 너무 위태했었고 결국 틈을 잡은 송현덕 선수가 주저없이 뛰쳐나가게 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