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pen 솔직히 실망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아무리 이기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현재 치르는 것은 정규시즌이 아니고 프리시즌인데 말이죠. 아마추어와 프로가 다른게 뭡니까? 단순히 이기는게 프로의 전부가 아닙니다. 팬들을 전혀 고려 안하나요? 계속 이런 경기만 하면 군심에 대해 또 안좋은 편견(날빌만 판치네)이 생긴다는거 모르나요?...곰티비가 왜 굳이 돈을 들여가며 불안정한 베타버젼으로 리그를 치를까요...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군심에 대해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흥행의 기반을 닦아보겠다는 건데..왜 초를 치시나요..
나무만 보지말고 제발 숲을 좀 봐줬으면 하네요..
내일 경기는 이런 불쾌한 경기들 안봤으면 좋겠네요.
5세트 막바지, 6세트만 봤습니다.
재미야 없었지만, 이기고 싶었다는 이유 혹은 변명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가네요.
조만간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형섭 감독은 얼마 안남은 선수 생활 동안 방송경기 1승이라도 더 하고 싶었겠죠.
송재경 선수는 이동녕 고병재, 더꼽아봤자 남기웅을 제외한 나머지 FXO팀원들과 마찬가지로 GSL예선은 번번이 탈락에 국내방송경기 1승이라도 거둔적이 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선수죠. 이번에 FXO소속 선수들이 네명이나 선수생활을 접은걸로 알고 있는데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보며 송선수도 적잖이 착잡했겠죠. 그만큼 방송경기 승리라는 계기가 절실했을테구요.
프로로서의 자격에 승부욕만 포함되는건 아닐테지만, 프로의 자격으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