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번시즌 경기를 보면 23분쯤에 혼자 기이하게 cs 260 270개 챙기는 장면이 있어요
근데 이게 예전이였으면 좋은거거든요? 저렇게 cs만들어먹으면 앞에서 상대미드가 합류좀해서 이득좀봐도
팔긴미드로 저렇게 파밍해서 딜캐리하면 게임 캐리가능합니다
플라이같은선수는 남들 23분에 240개 먹을때 혼자서 210개 215개먹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이게 예전같았으면 그걸로 이득본게 그렇게 크리티컬하지도 않고 괜히 그러다가 라이너끼리 cs비교해보면
한참 뒤져있고 후반에 팔긴미드로 빡캐리대결들어가면 별로고 하니까 평가가 그렇게 안높았죠
근데 요즘은 저러면 안되죠
제생각에 저시절로는 다시 못돌아가요 다시 원딜이 나와도 쌍바위게+전령이 게임구도에서 너무 중요해서
이젠 라인전끝나고 cs 상대미드보다 2~30개 모자라도 합류 더 잘해서 정글 더 편하게 만드는 미드가 더 잘하는
미드죠
(수정됨) 페이커와 피레안 비교가 자주 나오는데, 피레안이 나온 경기가 아직 몇 안 되고 상대적으로 약팀들 위주로 상대한 점도 있긴 하지만
요즘 미드정글 메타에서는 미드라이너가 아군 정글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플레이하는 게 답이긴 하죠. 미드의 캐리력이 고점인 메타가 아니고 양 정글러 간 한번 격차가 벌어져 스노우볼 굴리기 시작하면 정말 빠르게 굴러갈 수 있거든요. 확실히 지금까지는 피레안의 플레이 경향성이 이쪽에 좀더 가까워보이긴 합니다. 페이커처럼 하려면 전성기 때처럼 2:1을 받아내고 살거나 아니면 얘 봐주는 만큼 얘가 진짜 빡캐리해야되는데 요새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이진 않고 있죠.
뭐 페이커에게 웃어주는 점이라면 오리아나를 필두로 정통 미드AP들이 슬슬 돌아올 기미가 보인다는 거? 어쨌든 요새 블랭크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고 있으니 다시 페이커 돌아왔을 때 좋은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페이커가 지금 쉬면 나중에 잘할 수 있냐? 그거는 누구도 모르죠.
근데 확실한거는 강등권 탈출하고 선발전 진출하는데는 피레안이 더 안정적일 수 있어도
지금 출장 멤버 5명이 전부 컨디션 고점 찍어도 롤드컵에서 우승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고
어떻게든 페이커까지 고점찍어야 혹~~~~시라도 우승 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