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노골적으로 말하면 이승훈 선수는 정말 가능성 있는 매스스타트 하나만 해도 무방했습니다. 나머지는 안해도 자기에게 아~~무 상관 없는 종목들이죠. 다른 종목들도 기량이야 세계정상급 레벨이지만 오천미터 특히 만미터는 한번 완주 하는것만으로도 체력소모가 심해 이틀 또는 그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팀 추월이야 말 할것도 없이 몇번 레이스를 해야합니까. 허나 팀 동생들도 있고 우리나라 장거리 미래를 위해서 안뛸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자기 개인 욕심이 아예 제로라는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대승척 차원의 이유도 분명히 들어가 있습니다.
아까 리플 달아놨지만 페이스메이커이긴한데 모두의 페이스메이커인겁니다.
그걸 안하면 미리 앞서나간 저 선두권과의 격차가 결국 안좁혀져서 뒤에 있던 랭킹 상위권들이 죄다 메달을 못 따거든요. 월드컵에서 그런 케이스도 나왔구요.
그러니 이승훈을 위해서 한거지만 결국은 이승훈만을 위한게 아니라 뒤에타고있던 모두를 위해 바람막이가되서 선두권에 가져다 붙인거고 그 뒤로 이승훈이 치고 나온건 순전 본인 실력인거죠. 마지막까지 메달을 다퉜던 벨기에선수는 혼자나왔지만 한국산 바람막이 잘 이용해서 은메달 딴거구요.
이걸 쇼트트랙과 등치시켜서 볼 일은 아닙니다. 선두에있다고 우리선수에겐 문 열어주고 다른선수 추월은 막아주고 그런 선두가 아니니까요.
아니.. 다른나라 선수들은 같은나라 선수끼리 호흡 맞춰서 치고 나가는데
우리나라만 각자 최선을 다하다 메달 못 따면 어이구 그래
우리선수들 각자 최선을 다했으니 잘했네 잘했어 이러실건가요.올림픽을 위해 그동안 노력한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실건가요.다른나라도 다그렇게 하는데 우리만 멀거니 당하고 있을수는 없잖아요.차라리 규정이 구리다고 까는거면
모를까 보는 우리 입장하고 선수들 입장이 같을수는 없잖아요.
페이스 메이킹한 정재원 선수가 안타깝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선택이라 보이는데요.
첫 정식종목으로 된 종목이고 우리에겐 아직 매스 스타트 라는
종목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 보이는데 벌써 다들 전문가
라도 되신건지.
경기방식이 잘못된거에 대한 찜찜함이 아니라
금메달 딴걸로 찜찜해 하는건 좀 그렇네요.
물론 각자가 최선을 다하다 노메달로 마무리 지었어도
수고했다라고 하실분들이 다수겠지만 선수들 본인들은
다를수도 있다고 봅니다.
쇼트트랙 하고는 다른경우인거 같네요.
속내야 어찌됐건 정재원 본인이 이렇게 밝혔으니 뇌피셜 적당히 돌립시다.
[기자가 '희생'이라는 말을 꺼내자 정재원은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팀 플레이어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내가 팀추월 종목에서 형들 도움을 진짜 많이 받고 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는 제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24225236265
5천미 5위에 만미 4위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올림픽 준비를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 맞춰서 했습니다. 정말 그 네개 종목을 완벽하게 소화 할 수 있다면 그게 정말 대단한 선수지면 우리가 보단 그 대단한 크라이머도 만미터에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안좋은 모습을 보였죠. 정말 연습을 오천미와 만미터에 맞춰서 했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미 그 기량이 증명이 됐고요. 하지만 좀 더 확실한 팀 추월이나 매스스타트에 중점을 뒀죠. 그거야 둘째치고 오천미 만미는 실제로 이승훈 선수가 안나가도 아무 상관 없는 종목이 맞습니다. 오히려 올림픽 뒤에 있는 주로 연습한 종목들에게 체력적인 부담만 더 가중되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승훈선수는 우리나라 장거리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뛸 수 있는한 뛰는게 맞다고 판단해서 뛰었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전력으로 레이스 한번 하는것 만으로도 체력적인 부담이 엄청나죠.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뛰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에서 안뛰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했죠. 저도 이승훈선수가 전적인 희생정신으로 올림픽 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오히려 이상하고요. 허나 분명 주력 종목이 있었고 그게 오천미터 만미터는 아니였고 그래서 그거 안뛰어도 아무상관 없는것도 맞습니다.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이승훈선수가 괴물같은 능력을 발휘해서 출전 전 종목 메달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너무나 어렵기에 오천미터 만미터 선전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배들도 분명히 보고 느끼는게 있을테니까요. 서양인들의 전유물로 느꼈던 장거리에서 몇년째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가 바로 보이니까요. 송숭님 생각도 일리 있습니다. 누가 희생하려고 올림픽 나갈까요. 하지만 분명히 오천미 만미는 개인 욕심보다 후배들을 위한 레이스였던게 더 컸고 안뛰어도 되는 경기였습니다.
이거 말고 다른 인터뷰 보니깐 '내가 싸이클이 없는데 승훈이형이 사준다고 했는데 난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니깐 마음만 받겠다'랑 '올림픽 덕분에 내가 많이 유명해진 것 같다. 개학하면 친구들한테 자랑할거다. 싸인해주고 맛있는거 얻어먹겠다'라는 인터뷰 보고 빵 터졌습니다 크크크
페이스메이커라는 시스템이 그렇게 생소한 개념인가요?
페이스메이커 없이 장거리 기록단축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시스템인데
무슨 어린선수고 연공서열로 밀어주는 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인터뷰처럼 베이징까지 이승훈이 현역으로 남아있고, 그때 정재원보다 컨디션이나 실력이 떨어진다면
페이스메이커 역할은 이승훈이 하게 될겁니다.
처음에야 뭐 몰라서 비난했다 쳐도, 알고 나서도 비난하는건 인지부조화죠.
[평창올림픽] 2월 24일 불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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