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롤판 보면서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서정주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설마 일본이 망할 줄 몰랐다고... 물론 슼이 일제라는 뜻은 아니고 다른 팬들이 슼이라는 팀에 대해 느끼는 압박감이 그런거 같아요. 참 제가 킅팬이면서도 슼은 못 이길 것 같다는 자포자기의 심정. 오늘 같은 경기 화나면 응원팀 선수들 욕할 수 있죠. 심정은 이해해요. 근데 저는 비판은 언론이나 팀 내부에서도 고쳐질 문제지만 팬마저 팀에 등을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비판을 뒤로 하고 일단 응원부터 하자는 주의거든요. 근데 슼전만큼은 저도 응원에 힘이 부쳐요. 너무 힘들어요. 이제 고통은 그만 당하고 싶고 페뱅 은퇴할 때까지 롤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어요. 근데 정말 아주 작은 한가닥 희망의 불씨는 차마 끄지 못하겠네요. 페뱅이 집권(?)한지 이제 2년 조금 넘었는데도 이만큼 좌절감을 느끼는데 30년 넘게 일제 치하에서 살아오신 독립운동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희망을 잃지 않으셨는지......... 롤 덕분에 애국자가 됩니다. ㅠㅠ
클레이튼 커쇼한테 왜 맨날 삼진먹고 안타나 홈런 못치냐고, 왜 그 뻔한 커브 하나 못치냐고 혼자서 욕할수 있습니다. 그걸 분석해서 비판하는것도 아니고 지엽적인거 하나 잡아서 커뮤니티에 울분을 표해봐야 달라지는거 없습니다. 병X이니 욕먹어도 싸니 등등 댓글은 다른 팬과 선수에게 상처만 줄 뿐이죠.
겜 볼줄 모르면 가만히나 있어요.
불판 복습중인데 왕귀챔이 초반부터 강한거 봤습니까? 초반 텔 상황에서 피오라가 그 웨이브 버리고 바텀 왔으면 피오라 왕귀는 커녕 똥챔 됩니다
크트급 팀을 상대로 이정도 스플릿 하는데 당연한거처럼 얘기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피오라가 초반부터 럼블 밀어내고 주도권까지 잡을수 있는 챔이면 필밴 당해서 경기 못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