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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02 19:19:26
Name 우주전쟁
File #1 여백사를죽이는조조.jpg (182.9 KB), Download : 90
출처 인터넷
Subject [기타] 삼국지 읽다가 처음으로 조조에게 "뜨악!"하는 순간 (수정됨)


동탁 죽이겠다고 단신으로 칠보도 들고 갔다가 일이 틀어져 칼만 바치고 꽁지 빠지게 도망감 (오키, 그럴 수 있음...)
그런데 그 와중에 아버지 의형제 여백사 만나서 도움 받았는데 오해로 여백사 가족 다 죽이고 나중에 만난 여백사도 죽여버리는 장면...

옛날 삼국지 처음 읽을 때도 그랬고 요즘 다시 읽으면서도 여전히 이 장면에서는 "조조 이 XX, 이거 뭐지? 싸이코패슨가?"싶은 심정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네요...;;

((나)관중이 형님이 그만큼 조조를 싫어했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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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3/04/02 19:20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여백사 일화는 정사 삼국지에도 기재되어 있는 사실이라죠...
시나브로
23/04/02 20:34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연의 각색 내용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알아 갑니다.
남행자
23/04/02 19:21
수정 아이콘
나관중이 그렇게 쓴게 아니고 실제 사서기록이고
위서 : 정당방위다
나머지 : 조조가 의심이 심했다 정도라서
-안군-
23/04/02 19:22
수정 아이콘
저때부터 이미 서주대효도의 싹이..
삼화야젠지야
23/04/02 19:23
수정 아이콘
사실 조조의 일화는 다른 모든걸 다 합쳐도 < 서주 대효도 죠
삼화야젠지야
23/04/02 19:32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여긴 전근대 군벌들이 으레 하는게 학살인데 호들갑 아니야? 할 수도 있지만
그 전근대 군벌들조차 아니 저건 좀;;; 하고 학을 때게 만든게 조조의 효도라
23/04/02 19:24
수정 아이콘
싸패 맞는거 같은데...
23/04/02 19:27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것보다 그 급양관인가 자기가 밥 양 줄여놓으라고 명령 내리고 난 뒤 네 목이 필요하다고 했던게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아케이드
23/04/02 19:31
수정 아이콘
그것도 정사에 기록된 사실이라고...
23/04/02 19:33
수정 아이콘
위빠지만 조이코패스 맞습니다...
23/04/02 19:3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유부녀에겐 따뜻하겠지
가을의빛
23/04/02 20:41
수정 아이콘
와... 여백사 이야기랑 이거랑 정사였나요? 당연히 나관중식 창작 에피소드인줄 알았네요.
드아아
23/04/02 22:51
수정 아이콘
식량 분배로 뒤집어 씌우고 죽인건 정사고..이름은 창작입니다. 정사에선 보급관의 이름이 안나왔던걸로
항정살
23/04/02 19:44
수정 아이콘
유부녀를 얻기위해서라는 썰도 있습니다.
무냐고
23/04/02 20:36
수정 아이콘
위도우메이커 조
23/04/02 19:31
수정 아이콘
삼국지 입문으로 볼만한 만화책 혹시 있을까요?
아케이드
23/04/02 19:33
수정 아이콘
60권짜리 전략삼국지가 제일 정석이긴 하죠
고우영 삼국지나 전투삼국지는 정석적인 삼국지를 아는 사람들이 다소 다른 시각으로 볼수 있는 만화라고 보구요
23/04/03 16:09
수정 아이콘
허걱 60권은 쪼끔 부담스럽.. 감사합니다
삼화야젠지야
23/04/02 19:36
수정 아이콘
전 이희재가 삼국지로 입문했는데 재밌었습니다. 카카페에 연재되고 있다는 것도 장점
https://page.kakao.com/content/56921582
23/04/02 20:29
수정 아이콘
그림체가 옛스러운게 정말 마음에 드는군뇨
23/04/03 16: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옛날 책으로 있는 것 같은데 카카페 연재분에서 개정된 게 많은 편인가요?
삼화야젠지야
23/04/03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카카페 연재분은 초반부만 읽어서 잘 모르고...아마 그대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23/04/03 07:50
수정 아이콘
삼국지 기반 재창작만화라 입문용으로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화봉요원> 재밌습니다.
23/04/03 16:09
수정 아이콘
오 뭔가 <창천항로> 비슷한 느낌이네요
23/04/02 19:35
수정 아이콘
어우 이건좀 진짜 사이코패스인가 싶긴하네요
인센스
23/04/02 19:36
수정 아이콘
조조는 정사에 있는 사실만 나열해도 진성 싸패가 맞습니다 크크
Liberalist
23/04/02 19:40
수정 아이콘
조조는 파면 팔수록 별로 빨만한 인물이 아니더라고요. 서주대학살이 대표적이어서 그렇지, 도덕적으로 비교적 관대한, 하층민들을 인간으로도 안 보는 당대 기준에서도 개짓거리로 평가받을 짓을 본인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많이 했죠. 이를 그나마 정당화시킬 수 있는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기는커녕, 기득권층과 결탁해서 모순을 오히려 강화시키기만 했고요.

조조는 오히려 누대에 걸쳐 역사적인 평가 정당하게 받아서 개같이 까여야 마땅한데, 나관중이 은연중에 영웅 취급해주고, 모가 대머리가 조조 좋아해줬던게 인물평을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센스
23/04/02 19:50
수정 아이콘
괜히 망탁조의가 아닌...
개인적으론 나관중은 조조를 미화했다기보단 유비나 손책, 손견을 빨아줬다고 봅니다.
사실 삼국지 초반엔 원소와 조조, 후반이 되서야 위촉오를 다루는 것이 맞긴 하거든요.
다만 '삼국지'라는 구도를 살리기 위해 원소를 굉장히 스킵하고 유비, 손가를 처음부터 다루었죠.
23/04/02 19:41
수정 아이콘
싸이코패스죠 ..
23/04/02 19:56
수정 아이콘
삼국지 읽으면 읽을수록 조조는 싸패라는 확신이 들죠 크크크크
23/04/02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죽했으면 개국공신급 부하가 독립해서 서로 죽기 직전까지 머리채잡고 끌어내리려 했을까요
마음속의빛
23/04/02 19:58
수정 아이콘
혹시 빈찬합을 받으신 그 분?
23/04/02 2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귀큰분이 생각보다 조조랑 오래된 사이…십상시 난 이전부터 조조 따라다녔죠
반동탁때 귀큰 아조씨가 패현에 조조 대리로 군대모으러 갔고 서영한테도 함께 얻어터진 사이죠.
아케이드
23/04/02 20:03
수정 아이콘
유비 얘기인 듯
23/04/02 19:57
수정 아이콘
지금과는 가치관이 다른 고대, 게다가 전란의 막장시대를 같이 살았던 당시 인물들조차 '아 이건 좀...'
23/04/02 20:01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가 드라마 신삼국으로 삼국지를 첨 봤는데 여백사 사건에서 진짜 기겁을 하더군요.
23/04/02 20:04
수정 아이콘
저도 서주보다 여백사 사건이 좀 그랬습니다
R.Oswalt
23/04/02 20:16
수정 아이콘
구국의 결단 내린 쾌남, 위기에서 대탈출한 센스쟁이가 버러지로 바뀌는데 걸린 페이지 단 한 장...
23/04/02 20:18
수정 아이콘
대학살은 뭔가 역사적인 사건 느낌이면 이거는 조조 개인의 이야기인데 미친짓을 하다보니까 뭔가 더 기겁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죠
12년째도피중
23/04/02 20:20
수정 아이콘
중국의 영웅관이 패도를 지지하는 비중 또한 왕도 이상으로 높은 탓이 아닐까요? 현실적인 사관말이죠.
나관중은 원명교체기, 도적출신 주원장과 군웅들의 패도를 지켜본 시대의 인물이기도 하고요.
23/04/02 20:20
수정 아이콘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조조 입장에서는 목숨의 위협을 느꼈겠죠 끌끌
valewalker
23/04/02 20:22
수정 아이콘
처음 삼국지 읽을때는 뭐 저런 염x할 놈의 색x가 다 있지? 싶었는데 나중에 삼국지 겉핥기 다 끝내고 위빠 하기로 마음 먹으니깐 신기하게 저 정도는 웃어넘기게 됐어요 크크크


그런데 서주대효도는 도저히 웃어못넘기겠음
퍼블레인
23/04/02 20:47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서주효도는 명분이라도 있다보는데 여백사 사건은 그것도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
동년배
23/04/02 20:30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도 아니고 한나라 말기라 유교이념이 통치이념으로 확립된 이후라 백기 항우 사례 끌고와도 안되는 진짜 싸패죠.
어떤가요
23/04/02 20:33
수정 아이콘
내가 세상을 저버릴지 언정 세상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크크
태양의맛썬칩
23/04/02 20:51
수정 아이콘
여백사네 돼지 : 천하가 조조를 저버릴지언정 나는 조조를 저버릴 수 없소
라라 안티포바
23/04/02 20: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 댓글 중에 공감가던게 있었는데,
천하패업을 이룬 창업군주치고 너무나도 감정적이었다고..
인센스
23/04/02 20:59
수정 아이콘
예술가라서 그랬었나 싶습니다.
예술가 출신이 폭군이 되면(이하생략)
wish buRn
23/04/02 21:11
수정 아이콘
미대 입학정원을 늘렸어야...
분쇄기
23/04/02 21:25
수정 아이콘
이건 문예창작과를..
조로아스터
23/04/02 21:53
수정 아이콘
천하패업도 아니죠...
23/04/02 20:55
수정 아이콘
조비가 엄마 성격을 받아야했는데..
조로아스터
23/04/02 21:53
수정 아이콘
사실 실패한 군주죠. 한계가 명확했던
23/04/02 22:52
수정 아이콘
조비의 성격은 나름 유전자를 착실하게 받았다고 보는게 맞죠.
펠릭스
23/04/03 01:47
수정 아이콘
쬬의 인성이 평균적이기만 했으면 사실 천통을 했겠지요. 형주 먹을때 대규모 런 사태도 없었을거고 지긋지긋하게 쬬를 괴롭혀온 반란들도 없었을 거고.

고나우의 양야정벌의 천하를 진동시킨 것도 단지 형주가 흔들렸기 때문이 아니라 찬스만 보고 있던 수많은 반대세력들이 일제히 봉기했기 때문이고.

당대에도 악인이었기 때문에 미움을 받았고 그래서 결국 사마씨에게 천하를 뺏긴거죠. 그 인성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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