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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0 14: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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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0430494
Subject [텍스트] 작가보다 머리 좋은 캐릭터는 만들지 못한다




"작가보다 머리 좋은 캐릭터는 만들지 못한다"라는 말도 있지만

별로 그렇지 않다





작가는 타인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던가, 논문을 찾아본다든가





그 지식을 "캐릭터가 스스로 생각해냈다"라고 설명하면 된다

일반인도 쉽게 천재를 만들 수 있다



천재를 못만든다면, 그건 그냥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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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21/0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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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일반상대성이론
21/01/10 15:01
수정 아이콘
결국 공부하면서 똑똑해지는 걸로...
실제상황입니다
21/01/10 15:04
수정 아이콘
+ 현실에서는 주로 제한된 시간 내에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반해 픽션 속의 등장인물(을 창조해나가는 작가)은 비교적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있죠
스띠네
21/01/10 15:05
수정 아이콘
"작가보다 머리 좋은 캐릭터는 못 만든다"는 말은 성실성이 부족한 작가들이 천재를 묘사하려고 주변을 다 상식 이하의 멍청이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죠. 그런 작가가 9할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 구조의 문제도 있을 테고...
AaronJudge99
21/01/10 16:53
수정 아이콘
이세계물이 그런거 심하죠..
21/01/10 15:07
수정 아이콘
이미 알려져있는 지식에 해박한건 천재가 아니라 수재가 아닌가 싶은데
일반인과 발상이나 사고방식이 아예 다른 그런 천재는 공부한다고 만들 수 없을 것 같고

뭐 작가보다 똑똑한 인물은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임오렌지나무
21/01/10 15:17
수정 아이콘
아하 그래서 위키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는 작가들이..
오리너구리
21/01/10 15:20
수정 아이콘
복잡한 문제를 작가 본인이 내고 본인이 푸는 방식으로 천재처럼 '보이게' 할 수 있죠. 답을 알고 추론에 들어가니까 룰아웃을 현실에선 불가능한 수준으로 쉽게쉽게 해버리고 순식간에 정답에 도달해요. 데스노트의 라이토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추리과정에서 생기는 분기점마다 다 대응 가능하겠지만 작가는 본인이 낸 문제에 해당하는 외길밖에 모릅니다. 하지만 그 길만 그리면 되니까 충분히 본인보다 천재로 보이죠.
시린비
21/01/10 15:26
수정 아이콘
모든면에 있어서 뛰어난 천재라고 해버리면
천잰데 왜 저기서 저러지? 저걸 모르지?
하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다곤 생각해요
앓아누워
21/01/10 15:47
수정 아이콘
작가가 일주일동안 구상한 결과를 1초만에 생각해내면 충분히 천재로 만들어 낼 수있죠
단비아빠
21/01/10 15: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단순 지식 나열로 천재를 만들려고 하지만
작품 내에서의 인간관계, 상황을 추측하는 논리 전개나
사건들을 해결하는 방식에서 결국 한계가 드러나게 되지요.
되려 단순 지식 나열로 천재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
보통 정성이 필요한게 아닌게 예를 들어 어떤 기술이 있다고 할 경우
실제로 그걸 구현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다른 기술들을 묘사하지 않고
그냥 결과만 들이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건 보통 전공자들에게 많이 들통나죠...
다만 지식 나열이 아니더라도 작가는 자기보다 천재를 묘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면 됩니다.
작가 본인이 치열하게 오랜 시간 고민하고 추측한 결과를
작품 속에선 한순간에 손쉽게 떠올린 것처럼 하면 쉽게 천재를 만들 수 있죠.
이게 아마 현실적인 유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일겁니다.
아비니시오
21/01/10 16: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 회귀물이 유행이죠. 주인공이 천재라 모든걸 해결하는 스토리는 짜기 어렵지만..
회귀해서 그냥 안다고 하면 손쉽게 사이다물 완성!!
띵호와
21/01/10 16:35
수정 아이콘
소위 '천재 주인공'을 만들기 힘든 이유는 독자들이 그게 왜 천재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캐릭터가 조금만 복잡한 생각을 해도 안 읽고 넘기는지라...
Mephisto
21/01/10 16:54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닌듯합니다.
복잡한 캐릭터가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캐릭터를 구현해내는 과정에서 작가의 미숙함이 핍진성이나 개연성을 어그러뜨리고 거기에 트집잡을 곳이 생긴 분탕종자들이 끼어들고 그 과정에 일반 독자는 핍진성과 개연성이 모자라는 작품에 대한 괴리감과 분탕종자들의 분탕질에 지쳐서 떨어져나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웹소에서 칭송받는 작품들보면 양산형으로 성공한 작품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잘뽑힌 캐릭터가 소설안에서 살아서 움직인다는 느낌을 잘 만들어냈기때문이죠.
21/01/10 17:21
수정 아이콘
핍진성이나 개연성이 어긋났는데 그걸 트집잡으면 분탕종자라고 할 수는 없죠. 매 회마다 구매하는 특성상 망가진 핍진성은 돈 날렸다고 생각하기 쉬운지라....분탕 종자는 어느 소설에나 있지만 분탕종자 때문에 독자가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아니라고 봅니다.
21/01/10 17:48
수정 아이콘
천재적인 지식을 가진 인물은 작가가 발품 팔면 가능할지 몰라도 천재적인 발상을 가진 인물은 발품 팔아도 만들기 힘들죠
리스트린
21/01/10 18:26
수정 아이콘
학습력을 묘사하는건 성의의 문제가 맞지만, 발상이나 창의력쪽의 천재는 작가수준 이상의 인물 못 뽑는것도 맞습니다.
12년째도피중
21/01/10 18:53
수정 아이콘
게을러서 그런게 절반 이상의 비율로 맞는 듯 해요. 어쨌든 공부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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