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11/26 20:14:06
Name 물맛이좋아요
출처 직접 작성
Subject [스포츠]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
84년 부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조기 축구를 하셨는데..

(100m를 10초대에 뛰던 분이 동네 조기축구라니..)

그 때 아장아장 걸어다니던 저를 같이 데려가셨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조기축구 멤버 중 한 분이 하시던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던 도중

식당 안에서 바라본 밖의 모습이 너무 흥미로웠나봐요

아장아장 걸어서 세상밖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머나 여기가 어디야..헤헷

식당에서는 제가 없어졌다고 난리가 났나봅니다.

조기축구회 멤버들 뿐만아니라 같은 식당에서 회식(?)을 하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분들도 식당 주위에서 저를 엄청 찾아다니셨데요.

고 최동원 선수 외 롯데 자이언츠 선수 분들께 감사를..

하여튼 식당 근처를 한 참을 찾아보다가 결국 저를 찾지 못해서 근처 경찰서에 신고하려 가셨는데

그 경찰서에 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지나가던 누나 한 분이 길을 잃어버린 저를 발견하고는 근처 경찰서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경찰서 문이 열리고 아버지께서 들어오는 장면은 기억에 남아있어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릴 때의 기억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리기
20/11/26 20:16
수정 아이콘
아주 어릴 때의 파편조각 같은 기억들이 있죠. 본문 참 훈훈하네요.
저도 읽으면서 이런 기억 조각들 떠오르는데 지금은 안계시는 할아버지도 등장하시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 여기 유게구나 누가 유게에 글을 이렇게 써요
 아이유
20/11/26 20:18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댓글이 더 웃김
화려비나
20/11/26 20:20
수정 아이콘
다행이었네요. 롯데선수들 훈훈하고 글쓴분도 천진난만하셨었네요.
저도 한번 떠올려보니 밖에서 놀다가 지렁이 보고 뱀이다뱀하면서 도망쳤던 기억이 제일 오래됐네요 제겐.
Bukayo Saka_7
20/11/26 20:26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7살때 당구장에 늘 계시던 아버지찾으러 혼자 나갔다가 밤에 경찰차타고 집에 귀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11/26 20:26
수정 아이콘
게시판 잘못 들어왔나 했네요.
비오는월요일
20/11/26 20:34
수정 아이콘
아버님께서 찾으실땐 자전거로 이동하셨겠죠?
유지애
20/11/26 20:36
수정 아이콘
저는 4살때인가 할머니께서 딸기우유를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가 가장 오래된 기억인거 같아요
Janzisuka
20/11/26 20:38
수정 아이콘
저 5살때 물 미끄럼틀에서 막내고모가 저 놓쳐서 죽을뻔한 기억있어요 크크 지방에 있던 가장 높은 거라던데...88년쯤
최종병기캐리어
20/11/26 20:39
수정 아이콘
제 첫 기억은 6살때 형 손 잡고 집 앞에 있던 국민학교에 놀러갔던거네요. 형이 아침에 학교 간다고 그러니까 부러워서 울고불고 난리친 끝에 같이 학교가서 형 학교 끝날 때까지 4시간동안 학교 철봉 밑에서 혼자서 놀았던 기억이요.
공항아저씨
20/11/26 20:45
수정 아이콘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은 7살에 이사간 집 문고리 안쪽에 묻어 있는 초콜렛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었는데 맛이 이상해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바퀴약이었더라구요. 뇌에 그 짜릿한 맛(기억은 안납니다만)이 박혀있나봅니다
글로켄슈필
20/11/26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5살때쯤 파출소에 있을때 어른들이 찾으러 오신 순간의 기억이 선명하네요. 강렬한 기억은 수십년이 지나도 계속 남는것 같아요.
스테비아
20/11/26 20:57
수정 아이콘
도보트래킹이라 스포츠인가? 했더니 롯데선수들이 두둥등장
비익조
20/11/26 2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4살이었나 몇살인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당시 신장 살았는데 혼자 아장아장 걸어서 팔당 근처까지 갔다고 합니다. 팔당에 거의 도착했을때 아빠가 저 찾았던 기억이 어렴풋 남아있어요.
20/11/26 21:37
수정 아이콘
1살때 기어서 현관에서 방 안으로 기어간게 최초 기억입니다. 그 뒤로 3살까지 기억이 없네요.
20/11/26 22:34
수정 아이콘
제가 오래된 기억중 하나는 어릴 때 해운대에서 튜브타고 물에 떠있다가 사람들이 안보일정도로 멀리 떠내려갔던거...
MiracleKid
20/11/27 00:22
수정 아이콘
84년에 부산에서 100미터를 10초대에 뛰시는 분이면 서말구 당시 코치인가요....
물맛이좋아요
20/11/27 01:39
수정 아이콘
서말구 코치님은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이시긴 합니다.
AaronJudge99
20/12/11 19:58
수정 아이콘
전 가장 오래된 기억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이승엽이었나....누가 홈런치는거였네요 어린이집 애들 다같이 엄청 좋아하고 그랬는데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유머] [공지] 게임게시판 게시물 이동 안내 (LOL) [27] 더스번 칼파랑 20/11/02 35993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99439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19] 더스번 칼파랑 19/10/17 183991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388750
410840 [기타] 눈사람 부수는 유튜버 [13] 판을흔들어라1599 21/01/19 1599
410839 [유머] 한국 업체의 드래곤볼 풀컬러판 채색과정 비화 [13] 고쿠2047 21/01/19 2047
410838 [기타] 시신과 매장에 대한 이모저모.jpg [11] 캬라2098 21/01/19 2098
410837 [기타] 애플카 근황 KIA~ [25] 훌게이3424 21/01/19 3424
410836 [서브컬쳐] 판타지 세계의 함정수사 .man [7] 추천1704 21/01/19 1704
410835 [연예인] 세계최악의 미드라이너 김허수.gif [33] insane3561 21/01/19 3561
410833 [LOL] 라이엇 : 피흡 과잉 메타 줄일 것(실제로 한말) [34] 추천2725 21/01/19 2725
410831 [유머] 일론 머스크 154번이나 똑같이 보내진 트윗에 응답 [6] 타카이2934 21/01/19 2934
410830 [유머] 타인 소설 도용 수상 논란 A씨, "인터넷에 떠도는 글인줄" [24] 시린비4351 21/01/19 4351
410829 [유머] 승객없이 떠난 버스파티 [34] 아지매5185 21/01/19 5185
410828 [게임] 이스포츠 의자씬 [57] 길갈4283 21/01/19 4283
410827 [유머] 자위 꿀팁 [11] 짱구4270 21/01/19 4270
410826 [기타] 대만이 생각하는 한국 [53] 블랙번 록4080 21/01/19 4080
410825 [LOL] 롤챔스 오프닝 움짤 모음 [8] 따라큐1084 21/01/19 1084
410824 [스타1] 스타리그 오프닝 움짤 모음 [14] 따라큐1340 21/01/19 1340
410823 [기타] 당신이 지지하는 나라는? [18] 판을흔들어라3089 21/01/19 3089
410822 [유머] 대기업 오너 구속, 호재인가? [20] 추천3830 21/01/19 3830
410821 [유머] 일본, 마스크 문제로 실격처리된 수능 수험생 체포 [9] 추천3924 21/01/19 3924
410820 [유머] 의외로 별거 아닌 지구멸망 썰 [31] 길갈5146 21/01/19 51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