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28 06:06:04
Name 김아무개
Subject [일반] 다이어트와 나르시즘.
어릴때부터 항상 궁금했던게 있습니다.

꾸준히 언급되는 떡밥이죠.

사람이 자신을 꾸미고 이뻐지는건 이성에게 잘보이고 싶은거다. 라는 관점이고
이걸 부정하는건 페미나 위선이다. 뭐 이런 시점들 말입니다.


최근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있습니다.
무려 20키로 넘게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혼자서 뺀건 아니고 의학의 도움을 조금(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이거 관련해서도 글을 적고 싶은게 너무 많지만...

저는 지금 출근전에 잠이 깨버렸고
적을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으니 다른편으로 자세히 다루도록 하지요....



사실 그전 제 몸에도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165cm - 97kg
bmi 35.63 초 고도비만.

평소에 원체 움직이는걸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해서...
그다지 몸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미적감각에야 별로 이쁜몸은 아니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보면 균형잡힌 제 다리 라인은 건강 그 자체였고 다른사람 다리를 옆에 두지 않는이상 제 기준으론 매우 건강한 이쁜 다리였습니다.

운동수행능력도 남들에 뒤지지 않았고 조깅을 하든 산행을 하던 항상 꾸준히 해오던것이라 그런가 딱히 관절이 아퍼서 못할것도 없었습니다.
어지간한 달리기 뜀박질이 그 체중이면 관절에 무리가 갈게 확실하다고 하는것과 달리 정말 자유롭게 해왔습니다.

당장 내일 한라산 타라고 하면 정상 등반이 가능한 수준의 체력과 수행능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어떠한 성인병 예후도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되려 남들은 말라도 고지혈증 당뇨 지방간을 주리주리 달고 살때..
평소에 드레싱이나 장류, 각종 간을 하지 않는 야채 샐러드 위주의 식단.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야식 튀김 기름진거 밀가루 많이든거 짠거 매운것도 위장이 약해서 먹지 않고...
운동은 꾸준히 해왔거든요.


중간에 잠깐 교제할까 맘먹고 만나던 남성분이..
제 체중을 맞춘다며 70키로를 말했습니다.
자기 그런거 잘맞춘다고 눈썰미가 좋다며 뿌듯해 하며 말하는데..
... 차마 거기다 27키로를 더하라는 말을 못하고 그냥 잘맞춘다며 신기하다며 긍정해 주었습니다....


그만큼 불만이 없었지만 왜 다이어트를 결심했냐고요?


제가 하는 식이와 운동이 현상을 유지해주면 모를까..
끊임없는 체중중가를 억제는 할지언정 결국 체중이 천천히지만 끊임없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제게 고백하던 분들은 제 현재 상태를 보고 이정도면 괜찮지를 말한거지..
남들먹는만큼 혹은 남들먹는거 절반만큼만 따라먹어도 일주일이면 10kg가 불어버리는 미친 체질인걸 감안하고 괜찮다고 하는게 아닐거고

거의 절식하다 싶이한 어떻게 그거먹고 사냐며 말이 안된다며 주변에서 손사례 치던 그 식단이 다이어트가 아니라 현재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현실은 모를테지요.

제가 하는 어떠한 노력도 체중증가를 늦추는것 밖에 되지 않았고 그 결과가 그때당시의 97kg 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앞으로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놀랍게 다가왔고..
매우 안정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해줬습니다.


여튼 그렇게 살이 빠지기 시작할때...
저는 한가지를 깨닳게 되었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나르시즘이 있구나..!!




------

매우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습니다.
그냥 성향이 그랬습니다.

국민학교 저학년때 학교에서 선행학습이라며 단말기를 들여놔 줬습니다.
아마 피쟐러님들은 아실겁니다.

모니터 본체 하나이고 부팅을 위해선 5.25"  디스켓을 껴야 구동되는 그 구형 컴퓨터입니다.

어린 저는 그거를 처음 접했을때를 잊지 못합니다.
보고 만지는 순간 깨닳았습니다.

"이거다!!! 앞으론 이게 대세가 될거다...!!!! 그러니 글씨를 이쁘게 쓰기위한 노력따윈 굳이 할 필요가 없어!!!!!"
(....)

실화입니다.



제 앞길을 컴퓨터로 그때 정했습니다.
이 앞도적인 효율이 이 구닥따리 글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것이다!!!!

절대 글씨를 이쁘게 쓰는 훈련을 하기 싫었던게 아닙니다.


.... 아 물론 절대라고 강요하며 하는 강한 부정은 무엇보다 강한 긍정이라 하지만 그것에 대해선 침묵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뒤 미래는... 자연스럽게 저는 남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쪽에 뭍어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여체를 보는것을 즐겼고..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아름다운 여체를 보는것은 저에게 소소한 낙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느낀것이 하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인 것이 다르다.
시선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다.

아무리 내가 게임좋아하고 하드웨어적인 지식을 탐구하고 향유하는것을 즐겨도..
그들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생활을 해도..

동성의 몸이나 이성의 몸을 보는 관점같은것이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간혹 일치하는 취향은 있을지언정 그런 특이한 사례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절대 다수의 전반적인 인식같은게 다르다는 겁니다.

내가 이쁘다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향과
전반적인 남성이 이쁘다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향은 근본적인 궤를 달리했습니다.

물론 남성을 보는 시점또한 달랐습니다.

제가 되고싶은 몸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몸보단,
전형적인 여성들이 좋아할법한 여성의 몸이 훨신 아름다워 보였고 된다면 그쪽이 되고 싶었습니다.




-------------


체중이 20kg가 넘게 빠지다 보니..
기존의 옷을 못입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매일 제 몸을 보다 보니 저는 체감이 그렇게 크긴 않습니다.
기존에도 허리나 이런곳이 미어지거나 살이 삐져나오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은근슬적 줄어드는 그게 매일볼때는 비슷해 보였거든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25kg 가까운 체중저하는 기존옷을 걸칠수 없게 만드는 차이가 큰것이었습니다.



생활은 변한게 없습니다.
제 실상활에선 여전히 남자가 없으며...
딱히 남자랑 접할일도 없으며....

연애에 대한 욕구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나해..... 가 아니라.

똑같이 출근을 하고 하는데요...

솔직히 지금 74kg도 비만인 상태이지만..
몸이 가늘고 길죽해지고 옷태가 이쁩니다.

출근길에 각종 문이나 쇼윈도에 비치는 제 모습이 솔직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전히 마르고 이쁜여성분을 옆에두면 살이 쪗다고 할만한 모습이고..
현대의 미적감각엔 여전히 한참 부족하겠지만...

그렇게 옆에 두지만 않으면 의학상 매우 건강하고 아름다운 육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다이어트에 맛을 들였고
내 몸 가꾸는것에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다른 어떤 아름다운 여체를 볼때보다
그것에 비해 볼품없는 예뻐진 제 몸을 볼때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행위 어디에도 남자에게 잘보이고 싶다는 욕구는 없었습니다.




-------

무에타이 도장을 다녔습니다.

다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은 술만마시면 때렸고, 성인이 되어 도망을 쳤고..
몸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여건이 여유가 될때 즈음.....

수시로 엄습해 오는 불안중 하나가 [이렇게 잘 지내는데 그인간들이 쳐들어와서 또 맞으면 어쩌지?] 였고..
설사 쳐들어 오더라도 도망정도는 치게 하자..

그래서 실전격투에 도움이 될거 같은 무에타이 도장이 집근처 있길래 걍 등록하고 배웠습니다.

집에서 도망을 간 사유가..
부모님의 폭행으로 척추에 쇠심이 박아야 할정도의 부상이고..
02학번이고 02년도에 도망을 쳤으니 채 20살이 되기 전에 도망을 친것이고 ..
어느정도 운동을 할 정도로 회복하기 까지 10여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재활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하는것이었고, 혹여나 게으름을 폈을때 척추가 굳어서 오는 고통은 끔찍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꾸준히 비만이었지만 제 실제 일상은 다른 비만환자처럼 게으르게 살수가 없는것있고,
재활은 생활이 되어 있었으며, 끔찍한 고통을 피하고 싶은 제 발악은 저를 부지런하게 만들었습니다.

설사 집청소를 게을리 한다 쳐도 스트레칭과 재활은 정말로 체화 되어 있을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무에타이 도장에서 운동을 하는게 운동으로서 즐길정도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은 성향에 매우 잘맞았고 몸을 쓰고 체력을 고갈시키는건 고통스럽지만 즐거웠습니다.


단,

끊임없이 결혼압박을 하던 관장님 친구분이 절 괴롭게 했습니다.


그분은 마치..... 모든사람이 운동하고 몸을 가꾸는것이 이성에게 잘보이기 위한것임이 당연하고
결혼을 위해 달려가는것이 사람의 당연한 모습임에 일말의 의심도 없다고 믿는듯이..

올해까지 살빼서 결혼해야지 압박을 끊임없이 줬습니다.

-관장님은 제 몸상태에 따라 운동 난이도를 조절해줬지만
-그사람은 당장 다이어트성공을 위해 하지도 못하는 동작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들고 원하는만큼 하게 하려고 했고...

정상적이지 못한 몸으로 재활겸 운동을 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갈수 없는것들을 시키려 들었습니다.


반박을 하고 따르지 않으면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내가 남자와 결혼에 관심없는건 현재 살쪄서 그런거고.
빼고 남자들이 오면 바뀔거라는 확신에 차서 사람을 다그쳐댓고.


결국 저는 너무나 성향에 맞고 즐겁던 운동을 때리 칠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뒤 다른운동을 몇개 더 해보려 했으나....
그만큼 적당한 운동도 찾지 못하였으며...

운동을 할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난 이상한 남성들의 추태에 결국 복싱도장도, 유슈도장도 때려치고..
코로나가 터지며 더이상 저는 운동하는곳에 맘을 붙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강조되어 듣는게..
왜 꾸미고 남자한테 잘보이고 싶은게 당연한데 부정하냐? 였습니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
왜 내몸을 내취향대로 내가 좋아하는 모습대로 꾸미는게 아니라 그게 남자에게 잘보이려는 목적만 있다고 생각해?


내가 입고싶은옷은 내가 좋아하는 라인 내 눈에 이쁜옷이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을 모르는것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몸을 가꿔서 만들고 싶은 이상향도 내가 보기 즐겁고 좋은 타입이지...
딱히 남자들이 좋아하는몸이 되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출근길에서 내 이쁜몸을 보는게 즐거웠고,
그걸 자랑하고 싶은상대도 여성동료였으며

더 이뻐져서 자랑하고 싶은 상대들도 아는 여성들이었습니다.

이쁘지만 불편한 하이힐을 보며 신고 싶고 그 라인에 심취했지만
그로 인해 남자를 꼬시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입고 다니는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타인의 몸을 보는걸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이만큼 살을 빼고 나니... 제일 좋아하는건 이뻐진 제 몸을 보는게 제일 즐거웠습니다.

정말 타인의 몸을 사진으로 보거나 할때랑은 비교도 할수없는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사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동료에게 슬그머니..
바뀐 제 근황을 말하면서 나 나르시즘이 있는거 같아....
내 모습을 보는게 너무 좋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애가... 그거 당연한거 아냐? 라며 당황하더군요
자기는 집에서 전신거울앞에서 살이 조금만 빠져도 포즈잡으면서 즐긴다고 .....
자기 이쁜몸 보는게 제일 즐겁대요.

어... 난 그정도 까진.....
근데 뭐랄까 나중가면 저도 그렇게 될거 같긴 합니다  흐흐



내 몸이 내가 노력하는만큼 관리가 되고 가꿔지니...
제 몸을 관리하는게 최근의 가장큰 관심사고 가장 즐거운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느낀게 있습니다.



아.... 난 내가 나르시즘이 없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르시즘이 강한 사람이었구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28 06:19
수정 아이콘
나르시시즘에 관련해서 최근에 읽은 논문에서 연애에 성공적인 사람들의 3요소가 중 하나가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더군요. 그 만큼 나르시시즘은 연애에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운동도 아니고 무에타이 시작하신것도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눌려있던 자신의 내면을 깨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구요. 진심을 담아서 응원합니다. 저도 이렇게 되고 싶네요
22/07/28 06:34
수정 아이콘
저는 자존감에 있어서는 뻔뻔하다는 말을 듣는게 본인에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뻔뻔한 나르시즘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크크 남들이 봤을때 뭐가 어떻고가 무어 중요하겠습니까. 뻔뻔하다는 말을 들어도 내가 좋으면 장땡입니다.
jjohny=쿠마
22/07/28 06:39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저도 절로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 건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 멘탈도 건강하신 편인 것 같으네요.
너의 모든 것
22/07/28 07:15
수정 아이콘
저도 타고난 하체 덕에 177/100 찍을 때 달리기, 산행 해도 무릎에 아무문제 없었고 남들이 다들 최소 10키로는 적게 보곤 했는데 여성분이 그것도 20이상 적게 보다니 신기하네요 PT로 70대까지 빼고 난 뒤 거울에 몸을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원래 근육 잘 붙는 스타일이라고 주변에서 그랬는데 정말 이 정도면 타고난거 아니야 할 정도로(타고난거 아님) 혼자 뿌듯해합니다 제 몸, 정확히는 몸의 변화를 보는게 제일 즐거워요 신행 이후 다시 5키로 넘게 쪘지만 PT는 계속 하는터라 걱정이 없습니다 저도 글쓴분도 화이팅입니다
호메로스
22/07/28 08:05
수정 아이콘
여자가 없는 세상이라도 머리털이 우수수 빠진다면 상당히 우울할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김아무개
22/07/28 18:11
수정 아이콘
맞아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도 중요하니까요!!!
소이밀크러버
22/07/28 08:50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이성에게 관심없고 그저 운동 후 제 몸 보기 + 취향의 옷 사서 입기가 취미였던 입장이라 공감되네요.

이성과의 만남이 전부가 아닌데 말이죠.

머 그걸 떠나서 저 관장님 친구분은 그냥 꽉 막힌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개좋은빛살구
22/07/28 09:13
수정 아이콘
저는 관리 안하던 때도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었는데
운동하고 화장품 1개라도 신경쓰고, 한번이라도 더 씻는 노력을 하고나니까
더 맘에드네요 크크크
요즘은 간단하지만 운동도 하고 있는데
변화가 없어도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5천보도 안걷던 내가 매일 5천보를? 하면서 놀라고 있네요 크크
아스라이
22/07/28 0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근래 저역시 작성자분처럼 급격히 살이 빠져서 공감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특히나 한결 좋아진 옷태가 나르시시즘을 불러 왔다는 지점이 그렇네요.


많이 옆길로 새서...

다만 저는 그 나르시시즘의 근원이 성선택과 맞닿아 있진 않을까하는 자기의심 역시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이란게 하나하나 해부해보면 근본적으로 동물의 그것이 조금 우아하게 승화된 형태를 취하고 있을 따름이라 보거든요.

설령 제 의심이 사실에 근접한 것이라한들 딱히 그게 실망과 자조로 이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저 담담히 인간의 일면이라 받아들이면 될 문제일 테니까요.



여튼 , 말씀해 주신 것들 하나하나가 한 사람을 충분히 꺾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역경들이지만 굴하지 않고 본인의 운명을 개척해 온 작성자님의 발자취가 무척 멋지네요. 정말로 제 자신을 슬쩍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요.

스친 인연도 없는 사람이지만 앞으로도 행복하
시라고 , 계속 멋지게 살아가시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키스 리차드
22/07/28 09:42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집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2/07/28 10:43
수정 아이콘
사람 선택이나 행동이 대부분 복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이나 이유가 하나인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제 기준으로 본문 시작부분의 확언 정도는 너무 했다고 생각하고
이성이나 동성의 긍정적인 평가도 많으면 좋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김아무개
22/07/28 1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남자에게 잘보이려면 이렇게 해야해!!라며 그걸 기보는으로 깔고 행동을 제약 하려는 사람들이 짜증이 나긴 하지만..

솔직히 사회적으로 내 취향으로 가꾼 내 몸을 뽐내고 싶은건 맞습니다.
누군가를 이성으로 꼬시고자 하는 마음이 언젠가는 생길수도 있지만 현재는 아닐뿐 언제든 그런 마음이 들수 있다는 점은 저도 인지하고 있지요.

딱히 동성애자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욕구는 확실히 있습니다

그 기저 어딘가에선 이성에게 선택되고 싶은게 시발로 꼬이고 꼬여서 표출될순 있겠지만 그건 너무 딥한 이야기이며 남의 행동을 제약하기 위한 근거로 들이는건 너무 편협한 시선이쥬.
콩순이
22/07/28 15:48
수정 아이콘
건강이나 체력은 타고난 부분이 많으니까요. 다만 노파심에서 얘기를 하자면, 그 체중은 확실히 관절에 무리가 가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관절은 소모품이구요.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도 40대 50대가 되면 관절에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해요ㅠㅠ 그러니 건강을 생각해서 꾸준히 감량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꾸미고 예뻐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게 굳이 나르시시즘이라고 규정하기보다는 그냥 인간의 본성 아닐까요^^
김아무개
22/07/28 18:18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 사실을 인지했으니 병원을 찾았겠쥬?
그리고 이미 제 건강을 봐주시는 분이 있으니 그분이 적당하다 할때까진 굳이 말슴 안주셔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모습에 심취한게 맞으니 나르시즘이 맞습니다.
한동안 고찰을 끝낸뒤 내린 결론이고 그 결론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22/07/29 01:14
수정 아이콘
오우 너무 멋지시네요
그냥 말고 진짜로 멋져요
늦은밤 좋은글로 기분좋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156 [일반]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2 [45] 어강됴리11295 22/07/29 11295 23
96155 [일반] 요근래 본 애니 간단 후기 (스포) [11] 이브이6979 22/07/29 6979 1
96154 [정치] "450만원 식사비용 공개하라"..윤 대통령, 특활비 공개 거부 [112] 채프20495 22/07/29 20495 0
96153 [정치] 국민의 힘 비대위 전환을 노리나? [100] 카루오스14523 22/07/29 14523 0
96152 [정치] 尹 국정 지지율 28%, 취임 두달 반 만에 20%대 추락[한국갤럽] [452] 채프29163 22/07/29 29163 0
96151 [일반] 요즘 본 만화 후기(스포) ​ [6] 그때가언제라도6562 22/07/29 6562 0
96150 [정치] 왜 이준석은 극우 유튜버와 거리를 뒀던 것일까 [69] 에이전트S15504 22/07/29 15504 0
96149 [정치] 정말로 이래서 경찰국을 추진했던것일까? [144] DownTeamisDown16196 22/07/29 16196 0
96148 [일반] 홍콩 아이돌 그룹의 공연 중 끔찍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극극협주의) [13] lasd24113897 22/07/29 13897 2
96146 [일반] <한산: 용의 출현> - 성실하게 쌓아올리다.(약스포) [38] aDayInTheLife7604 22/07/29 7604 3
96145 [정치] 권성동-윤석열 문자의 강기훈, 권성동 정무실장 출신..필리핀 특사 동행 [28] 채프11453 22/07/29 11453 0
96144 [정치] 윤석열 정부의 국민통합위원회 [62] LunaseA16270 22/07/29 16270 0
96143 [정치] 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140건 규제 풀어‥사립학교 재산활용 자율화 확대 등 [131] 빼사스17162 22/07/28 17162 0
96142 [정치] 尹문자 유출 뒤 첫 당대표 여론조사, 이준석 지지율 상승(1위), 부정선거 소송 기각 外 [88] 채프17709 22/07/28 17709 0
96141 [일반]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 [70] 어강됴리16021 22/07/28 16021 13
96140 [정치] 이준석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무관한 인물인건가요? [380] sionatlasia18864 22/07/28 18864 0
96139 [일반] 이정재 감독의 입봉작 '헌트' 기대 이상이네요 (노스포) [21] BTS9164 22/07/28 9164 0
96138 [일반] 응급실에서 마음껏 소리지르다 [111] League of Legend11104 22/07/28 11104 17
96137 [일반] 대구에 이케아 생긴다 2025년 입점+ 루머: IMAX 재개관? [57] SAS Tony Parker 10222 22/07/28 10222 0
96136 [일반] 물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진안서 일가족 3명 사망 [61] 톤업선크림13207 22/07/28 13207 1
96135 [정치] '건희사랑' 팬클럽 회장 강신업이 회장직을 내려놓습니다. [53] 눕이애오13229 22/07/28 13229 0
96134 [정치] 이준석이 '내부총질'을 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472] 에이전트S25970 22/07/28 25970 0
96133 [일반] 7월 FOMC 요약: 침체냐 둔화냐를 고민해야될 시기 [27] 김유라10329 22/07/28 10329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