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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24 01:27:43
Name 데브레첸
Subject 반문 보수우파인 내가 야권과는 거리를 두는 이유
선거에서 쭉 보수우파를 찍어온 20대 남성입니다. 전형적인 이남자, 이대남이지요.
첫 선거였던 14년 지선엔 박원순을 뽑긴 했지만(제 흑역사), 16년 총선에는 지역구로 새누리당을 뽑았고, 17년 대선엔 안철수, 18년 지선엔 광역/기초단체장 모두 자한당 계열, 20년 총선엔 지역구로 미통당, 21년 재보선엔 오세훈을 뽑았습니다. 첫 선거 빼곤 보수우파/비민주당 계열을 쭉 뽑아준 셈이죠.
대부분의 보수우파들이 그렇듯이 저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정책 참사, 무모하고 독단적인 정책들, 포퓰리즘식 행보, 위선 등등... 흔히 제시되는 이유들이니 자세히 설명하진 않을께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진영, 보수우파 진영과는 감정적인 거리를 느낍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에는 그러진 않았는데, 박근혜 탄핵 이후부터 야권, 보수우파 진영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보수우파는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칼럼리스트들, 커뮤니티들을 둘러봐도...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나는 저들과 다르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문재인 더민당이 싫지만, 얘들이 정녕 여권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만 자꾸 들었습니다.
선거는 전략적으로 하기 때문에 개표소에선 내킴없이 보수우파를 뽑지만, 이런 후보들을 뽑아야 하는 감정적 불편함은 분명 있었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불편함은 왜 생겼을지 고민해보다가, 현재 보수우파 진영에 내재한 치명적인 결함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보수우파 성향의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칼럼리스트나 지식인들, 더 나아가 인터넷 커뮤니티 분위기와 지지자들까지 공유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진보좌파 진영도 문제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수우파들이 가진 문제는 덜한 편이고, 국민의 인기를 끌어 당선되기엔 덜 문제됩니다.
제가 독서를 좋아하고 대학원생 신분이다 보니, 진보좌파 정치인들, 칼럼리스트와 지식인들의 서적과 칼럼들을 많이 접합니다.
외신언론들도 종종 접하고요. 거기에 우연찮게 지적인 활동하는 곳에서 진보좌파 온오프분들과도 몇 명 알게 되었고요.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수우파들은 얘들을 못 이기겠구나.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겠구나 하는 답답함만 들었습니다.  

야권 진영엔 크게 세 가지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1. 지나친 네거티브, 안티테제적 성격

사실 한국에서 야권세력이 네거티브, 안티테제에 몰두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김대중-노무현 당시엔 조중동이 대통령과 민주당계 정치인들 향한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 안티조선 운동이 활발했었고,
이명박-박근혜 시절엔 민주당계 지식인들과 네티즌들이 허구헌날 이명박 박근혜를 비판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거의 숨 쉴 때마다 까는 수준이었어요.
보수우파로서 이 때 기억이 생생한데, 볼때마다 이명박-박근혜가 잘못한 건 있겠지만 이렇게 욕먹어야 하나?는 의구심만 잔뜩 들었습니다.
심지어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극성들도 있었고(4.15 총선 부정선거 드립 이전에 김어준 더플랜이 있었죠),
툭하면 이명박근혜를 조심스레 비판한 해외언론 기사 가져와서,
세계가 이명박-박근혜를 외면하고 우리 민주당의 편을 들어준 것처럼 몰고가는 자의식 과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은 오바해서 정부를 계속 까댈 뿐,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거죠.
현실분석은 지금보면 헛웃음만 나오는 주장들 투성이고,
(최저임금이 너무 낮다, (박근혜 정부 시절의) 집값이 너무 비싸며 투기꾼들 때문이다, 한국은 선진국이 아니며 (밑도 끝도 없이) 헬조선이다 등등.... 이런 지식인들의 주장과 인터넷 여론에 기가 막혔는데, 이제라도 잘못된 주장임을 인정받으니 다행입니다.)
이명박근혜의 신자유주의 정책 비판한답시고 이상한 대안이론들 막 가져오고
문재인 정권의 정책참사들은, 상대편이 최순실 게이트로 몰락해서 집권했는데
제대로 된 대안 없이 이명박근혜 까댄 관성에 기대왔던 게 크다고 봅니다.

심지어 진보좌파들도 점차 진보좌파 진영의 히스테릭함과 대안능력 부재를 인정하는 분위기였고,
박근혜 정부 시절 한 진보 노동사회학자는 이렇게 한탄한 바 있습니다.
"보수가 어쨌거나 큰 그림을 그린다면, 진보는 거기에 댓글을 달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행보에 극렬하게 반대했을 뿐, 그걸 넘어설 대안을 창출하지 못하는 당시 한국 진보의 역량부족을 잘 묘사했지요.

지금은 거꾸로입니다.
문재인과 민주당이 여러 행보를 보이고, 국힘당 계열은 그 행보를 밑도 끝도 없이 까댈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정말 많긴 해도) 어쨌거나 큰 그림을 그린다면, 보수는 거기에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보수우파로서 이명박근혜 시절 진보좌파들의 무조건적 안티질에 기가 막혔는데 
그걸 보수우파가 방향만 바꿔 반복하니 황당하기만 할 뿐입니다.
이러고서 진보좌파진영을 비웃을 자격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가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은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비난하면 안 됩니다.
적어도 일반인이 보기에 이상하면 안 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며, 대안적인 어젠다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니 대선이 1년 남은 지금도 '주 120시간 일하고 연달아 쉴 자유' '대구 아니면 민란났다'같은 황당한 소리가 반복되는 거죠.
문재인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걸 지붕 위 닭 쳐다보듯 지켜볼 뿐이고. 대안은 더더욱 없고요.

문재인은 그래도 코로나19 사태에서 사회안전망을 생각했고, 부족하게나마 고용보험을 확대하고 상병수당을 제도화하려 시도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문제 많다지만 '기본소득'이라는 어젠다를 어쨌든 내놓긴 했지요.
근데 야당에 그 정도의 어젠다와 정책들을 찾아볼 수 있나요? 그저 정부 깔 뿐입니다.
중도층은 이렇게 비판만 하고 어젠다와 정책을 내놓지 않은 정치인엔 비판적입니다.
그래서 07년도 선거엔 이명박이, 12년도 선거에 박근혜가 당선됐고, 17년도 선거에 문재인이 당선된 거지요.
(박근혜 탄핵 이후 문재인을 사방에서 견제하면서 적폐청산을 내세운 문재인이 그나마 어젠다를 내세운게 되었습니다)

이런 행태를 반복하면 운 좋게 정권 탈환해도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킬 겁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그렇듯.



2. 국제적 시야와 시대적 통찰력 부족

느끼신 분들이 많겠지만 몇년새 세계질서가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 선진국들의 포퓰리즘 유행,
다극체제화되는 국제정세,
한국의 향상된 세계적 위상,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불거진 새로운 세계질서의 필요성.
기존 경제시스템에 대한 반성.
차별과 혐오에 대한 민감해진 감수성(과 그에 대한 반발)

거의 몇십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 수준의 대전환이지요.
현재 한국 위상과 국제정세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정치권은 이 흐름을 받아들이고 어젠다로 내놔야 합니다.  

민주당 계열의 정치인, 지식인들, 커뮤니티는 위 문제들을 최소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소식을 외신이든 책이든 논문이든 해서 가져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걸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일개 좌파 유튜버진인 헬마우스가 한국의 부상에 감탄하며 『추월의 시대』를 내놓고 그랬죠.
서울 일극집중의 시대에 동남권 메가시티론을 내세운 김경수(아쉽게도 구속...)도 있고.    
물론 이들은 디테일을 짜고, 실행하는 방식이 많이 서툴긴 한데, 
세계적인 트렌드를 인지하고, 미래를 그릴 줄 아는 부류라는 인상은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수우파 정치인과 칼럼리스트, 커뮤니티가 이 주제들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아니 관심이 없는 걸 넘어, 아예 국제적 시야와 시대적 통찰력이 없는 건 아닌가 싶어요. 역량은 더더욱 없고.
관심이 있어도 '문재인 정부를 까기 좋은' 소재만 '선택해서' 가져온다는 인상이고.
기후위기에 대한 큰 관심은 없는데, 기후위기 방지를 위한 원전의 필요성을 가져와 문재인 탈원전정책 비판하는 건 속보이죠.  

적어도 이명박근혜 시절엔 거꾸로 보수우파들이 훌륭한 통찰력과 시야를 보였습니다.
이명박은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묘하게도 문재인은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했으니 대칭이 되네요), 
박근혜는 4대개혁 어젠다를 내놓으려 시도했었고
세련된 이미지 관리하려 노력했고, 한국 최초 다문화의원인 이자스민도 영입하는 개방성을 보였습니다.
여의도연구소의 귀신같은 적중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조심스럽게 '새누리당 싫다고 그들의 저력을 무시하지 마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지금은 거꾸로가 됐죠. 전 이명박근혜 시절 보수우파들의 저력이 너무 그립습니다.

위 문제를 특히 느꼈던 게 코로나19 정국에 대한 토론인데,
진보좌파들과 보수우파가 방역에 대해 말하는 걸 비교해보면,
디테일함은 보수우파가 정확한 때도 있었지만(백신 도입 지연, 일관성 없는 방역정책, 방역보상 부족 등)
어거지스러운 비판도 워낙 많았는데 (스웨덴 방역 찬양, 무조건적인 거리두기 정책 비판, 확진자 급증할때마다 '조건 반사'수준으로 나오는 정부 비난, 백신에 대한 불신 등)
진보좌파는 똥볼도 분명 찼지만(백신 빨리 도입할 필요 없다, 등), 말하는 걸 보면 세계 코로나19 트렌드를 잘 안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무엇보다 '방역 잘하긴 했다'는 큰 틀은 제대로 잡았습니다.  
덕분에 전세계의 수많은 언론들과 논문이 진보좌파들의 손으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굳이 구도화하면 "방역에 성공한 한국" vs "따지고보면 문제투성이인 한국 방역"인데,
이 둘을 맞는 부분만 와서 통합해도
"따지고보면 문제가 제법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방역에 성공한 한국"이라는 진보좌파 의견에 가까운 결론이 나오지요.

세계적인 시야는 좁고 미래지향성이 약한 정치권이 정권을 되찾을 자격이 있나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지금 야권진영이 제시하는 정책들은 여권 정치인들에 비해 너무 스케일이 작아요.
문정부 적폐 청산, 재정균형, 국민연금, 안티페미와 공정....?
물론 맞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긴 했는데... 뭣이 중헌디? 뭣이 중하냐고? 하는 곡성의 명구가 자꾸 귓가를 스칩니다.

지금은 위 정도의 정책들이 제1공약으로 나와도 될 한가한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같은 시기에는 기본소득 급의 어젠다를 내세우고, 위 정책들은 더 뒤에 내세우는 게 맞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큼직한 어젠다를 내세우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3. 디시, 일베식 B급 감성의 부적절한 보편화

저는 디시, 일베식 B급 감성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B급 감성의 커뮤니티는 인터넷 특성상 꼭 있기 마련이고, 하다못해 감정 배설소로나마 기능한다고 봐요.
아싸 찐따 성향이다 보니 저도 가끔 디시식 자학드립 즐깁니다. 혐오드립은 혐오하지만.

문제는 B급 감수성이 인터넷 보수우파 커뮤니티 '전체'를 뒤덮었고,
B급 감수성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만한 보수우파 커뮤니티가 쫑났다는 데 있습니다.
디씨, 일베가 미친 가장 큰 해악이 이거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이 이미지는 문재인과 민주당 삽질과 별개로 벗어나기 정말 어려울 거에요.
물론 보수 커뮤니티 = 디시일베 공식은 헛소리가 맞고 악마화가 맞는데,
보수우파인 제가 보기에도 보수우파 커뮤니티들 돌아다니면서 기분 더러워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우파 유튜버들과 극성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알량한 팩트 운운, 무절제한 감정 배설, 글에서 느껴지는 낮은 자존감, 품위와 미적 감각 없음,
디스와 혐오정서, 냉소와 환멸로 가득한 세계관...  

루리웹과 클리앙같은 진보좌파들 커뮤니티는 위 B급감성 문제가 덜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들 주장은 동의가 안 되거나 어이가 없긴 해도 기분이 더럽진 않습니다.
근데 박근혜정부 이후 펨코, 디씨, 엠팍같은 보수우파들 커뮤니티 가면 맞는 주장이어도 기분 더러워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B급감성도 잠깐 가끔이어야 재미있지, 계속해서 봐야하면 짜증나고 정신나갑니다.

예를 하나만 들자면,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옹호할 때
이명박근혜 시절에는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국제 규범이 있으며 국력 차이도 생각해야 한다. 외교는 현실이다"고 했다면
문재인 시절에는 "문재인이 반일국뽕코인에 미쳐서 위안부 문제로 감성팔이한다"같은 식이에요.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세련되고 보기 좋은 건 부정할 수 없는데, 요즘 보수우파들은 후자처럼 말할때가 너무 많습니다.
적어도 품위가 필요할 땐 품위가 있어야 하거든요.

기분 더러워질 일 없이 보수우파로서 정체성을 표출할 인터넷 공간이 필요한데,
그게 없어지니 저를 대변하는 공간이 사라진 것 같아 허무합니다.



그나마 지금 야권진영은 최악은 지났습니다.
김종인과 이준석의 노력 끝에 옛날처럼 되도 않던 극단적 언행만 나오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누적되면서 야권에서 제대로 된 정책비판도 약간씩 나오고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야권은 갈 길이 멉니다.
위 세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집권하기 정말 어려울거고, 운 좋게 집권해도 국민에게 실망만 줄 거에요.

이제 대통령 선거는 불과 7개월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이 되면 나라 망할 것 같다, 이민가야 한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고, 저도 그 걱정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재명을 대선에서 떨어트리고 싶다면 야권이 국민들에게 매력을 보이는 게 최선입니다. 그게 정식이에요.
상대측 정치인 때문에 나라가 망할 것 같을수록, 우리편 정치인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합니다. 

야권 진영이 더 믿음직한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금처럼 성향이 일치하는데도 괴리감을 느끼는 일은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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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푸
21/07/24 0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반문에 보수우파는 아니고 전형적인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문장이 굉장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제가 윤석열에 염증을 느끼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같습니다. 현 정부가 잘한점 잘못한점 가리지 않고 일단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행보는 중도층에게는 피로가 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지지율이 이렇게 높을수록요.

지나친 디씨,일베식 감성(을 포함해 일단 정부가 하는건 다 잘못했다고 하는 그런 감성)도 굉장히 거부감이 드는 요소중 하나긴 한데, 그건 뭐 지지자들 얘기긴 하니까.. 근데 전 클리앙이나 루리웹 감성에 거부감이 안든다는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그쪽은 그쪽대로 거부감이 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디씨나 일베보다도 더한 뭔가가 있으니까 비슷하다고 느끼겠죠.

이번에 이준석이랑 송영길 당대표 토론하는거 봤는데 서로 인정할거 인정하고 협치하는 모습 보이니까 두 정치인이 너무 예뻐 보이더군요. 송영길에 대해서는 진짜 다시 봤습니다. 예전에 각종 실언해서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21/07/24 01:58
수정 아이콘
뭐 본인들 믿는 것만 믿고 다른 의견은 눈감고 귀막고 있다는건 보수, 진보 사이트 다 비슷하죠.
근데 인간이라는 게 다 자기 듣기좋은 소리만 듣고싶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의견도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일부러라도 성향 다른 곳도 눈팅해보고 하기는 하는데
좀 괴롭긴하더군요.
뭔가 자기 학대를 하는 기분?
21/07/24 01:54
수정 아이콘
저는 데브레첸님과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지금의 야권에 느끼는 점은 데브레첸님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진보 계열 정당을 지지했지만
예전 한나라당 시절 원희룡, 남경필 같은 소장파에겐 나름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대표 시절은 여야 간의 협치와 상생의 정치가 실현된 보기드문 시절이라고 생각하고
그 두사람의 정치력을 꽤나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보수 야당을 보면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당이 되면 여러 현안에서 정치적 책임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비판적 포지션을 취하면 여러모로 이득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무조건 정부가 하는 것에 반대만을 하고 생산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형태가 반복되니 피로감만 쌓일 수 밖에요.
거기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보니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도 생기고요.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깔 부분은 깐다는 느낌은 있는데 당 전체의 색깔은 크게 바뀌지않은 느낌입니다.
21/07/24 12:29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이라세오날
21/07/24 02:01
수정 아이콘
대선이나 총선을 이기려면 담론을 이끌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담론에 리액션하는 것만으로는 선거층, 특히 유동층에게 인상이 박히기 어렵습니다.
지금 야권의 문제는 여권의 액션에 하는 리액션이 주라는 겁니다.
선거를 이기고 싶으면 화두를 이끌어야지 따라가면 안 됩니다.

솔직히 저는 이준석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당대표로서 하는 행동은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21/07/24 02:14
수정 아이콘
극렬 친문까진 아니지만 우선 끝나고 평가하자는 (아직은) 민주당 지지자인데 20대 총선 직전까지 민주당을 바라보면 딱 이랬습니다.
그리고 진박논란 + 탄핵 이슈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여당과 의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진 못했을겁니다.

지난 보궐선거는 LH+부동산 이슈로 야당이 이긴거라 보는 입장에서 야당이 제대로 된 후보 + 공약을 못 내면 대선이 예상보다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
이준석을 안 좋아하는데도 이준석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서로 올바로 견제가 되어야 할텐데 거대 여야 둘 다 이렇다면.... 좀 우울하긴 한데

여튼 이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추천버튼 있었으면 당장 눌렀을겁니다.
BibGourmand
21/07/24 02:19
수정 아이콘
1은 동의합니다.

2는 글쎄요. 국제적 시각에 대해서는 청와대 핵심 그룹들의 지독할 정도의 북한바라기 사상을 볼 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문정인이 주미대사 물망에 오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는데, 대체 국제적 시각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입니다.
시대적 통찰이라는 부분은 유행이 맞아떨어졌다고 하고 싶네요. MB 시절은 신자유주의가 대세였고, 요즘은 ESG 경영이 대세라지요. 친이계열은 그때나 지금이나 대충 신자유주의자였고, 친문계열은 그때나 지금이나 대충 친PC에 ESG 아젠다 친화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3번은 흥미롭네요. 운동권식 전체주의의 표출을 보는 건 기분이 더럽지 않은데, 반PC적 B급감성의 표출을 보는 것은 기분이 더럽다는 것으로 읽히거든요. 저는 둘 중 하나를 굳이 쳐다봐야 한다면 후자를 보겠다인데, 취향의 차이는 그러려니 해야지요.
21/07/24 02:52
수정 아이콘
북한바라기라고 인터넷에서 매도당하기 일쑤인 사상이지만 현 정권이 잘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라 봅니다.

북한의 보통국가화라는 제 1목표의 달성엔 결과적으로 실패했을지언정 미국/북한 정상들끼리 내 책상위의 핵버튼 자랑하던 문재인 정권 초기 시절의 긴장을 약화시켰고,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때와는 다르게 뭐 퍼준것도 하나 없었으며,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시절과 다르게 국지전 수준의 도발도, 사상자도 최소화했습니다. 뭐 연평도 공무원이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껀이 있긴 하지만 천안함, 대청해전, 목함지뢰, 서부전선 포격사건 등에 비하면 대차대조표상 훨씬 이득이라 봅니다.

본문의 2번 내용과도 합치되는 부분입니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도 북한에 대한 액션과 노력은 필요합니다. 북한 관련해서 야권은 그냥 내버려두고 남남처럼 살자라고만 하는데,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고 좁은 시야입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잘 통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북한같이 통제/폐쇄된 국가를 3대째 세습 독재하는건 20세기에는 아예 유례가 없을 정도이고 과거 왕조시대에나 가능할 일입니다. 당장 김정은 급사나 쿠데타 같이 상황이 급변할 수 있고 이때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의 괴뢰국가화된, 진짜 '북괴'의 대남도발을 겪는 일 아닐까요. 그에 비하면 뭐 해주는거 없이 지금처럼 화전양면전술로 '노오력'이라도 하고 있다는 제스처는 좋은 전략이라 봅니다.
BibGourmand
21/07/24 10:26
수정 아이콘
퍼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유엔제재 탓에 퍼주지 못했죠.
핵버튼 자랑하던 건 미국과 딜을 해보려는 수작이었고, 그 트럼프조차도 영변 쇼 따위와 제재를 맞교환하는 정신나간 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그라진 겁니다.

액션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정합니다. 다만 방향이 반대입니다. 국제제재에 적극 동참하여 북핵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가 정작 제재의 약한 고리 취급받는 현실을 바꿔야지요.
아름다운돌
21/07/24 11:40
수정 아이콘
목적은 잘못되었을지언정 결과는 HJose 님이 맞죠.
이명박근혜 정권때는 제주도 사시는 부모님들이 미사일 뉴스만 보면 저보고 제주도 내려오라고 했었어요.
근데 문재인정권때는 그런말 전혀한적 없으시죠.
매번 보수쪽 투표하는 부모님도, 적어도 미사일때문에 자녀걱정 안해도 되는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실제 북한군 위협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겐, 이명박근혜 정권때보다는 성공인거죠.
BibGourmand
21/07/24 11:52
수정 아이콘
이번 정권 동안 동해로 날던 수많은 불상의 발사체들은 뉴스가 제대로 안 났었나 봅니다.
SoLovelyHye
21/07/24 12: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예전부터 전 북한 미사일 실험하는거로 난리 치는거 잘 이해 못하겠어요.
예전에 북한이 미사일만 쏘면 저저 또 XX하네 하는 식으로 뉴스에 나왔는데
우리나라 통과해서 공해로 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옆바다나 일본 통과해서 쏘는거 같던데
그정도는 우리도 실험하잖아요?
물론 그 미사일이 유사시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질 수 있는거라 불안할 순 있는데
우리도 미사일 실험 하면서 북한에만 뭐라 할 수 있는 어떤 근거가 있는건가요?
BibGourmand
21/07/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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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북한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기존의 미사일 발사 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결정하고…북한은 모든 기존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버려야 한다고 결정한다."
21/07/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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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보유국이고 한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한국은 기껏해야 TNT 500kg~2톤짜리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는데 그치지만, 북한은 서울시 지역구 하나를 폐허로 만들고 시가지 절반을 방사능의 고통으로 밀어넣을 수 있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괜히 국제사회가 북한을 제재하는게 아니에요.
palindrome
21/07/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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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제재 때문에 못 퍼준건지, 유엔 핑계를 대면서 시늉만 하고 안 퍼준건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어쨌든 립서비스 외에 별로 지출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
국제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길도 있지만 그렇게 가버리면 반대급부로 미사일이든 뭐든 북한에서 크게 하나 터뜨렸을 확률도 높죠.
BibGourmand
21/07/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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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원인치료입니다. 수술을 하면 단기적으로는 아프겠지만 그게 무서워서 대증치료만 하고 있으면 병이 악화될 뿐 낫지 않습니다.
palindrome
21/07/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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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북핵은 강경책을 사용한다 해도 중국이 북한을 버리지 않는 이상 절대 해결이 안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보수정권 내내 제재 대신 지원을 해서 핵 개발을 계속한 것도 아니고...
북한 입장에서는 핵 포기가 곧 정권 포기겠죠. 강경착 역시 원인치료가 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BibGourmand
21/07/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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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기가 정권 포기니 돈을 준다면 핵을 더 만들겠죠. 강경책이 돈을 퍼줘서 핵개발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보다는 최소한 나은 방법일 겁니다. 강경책은 북한을 굶겨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함이지, 북한을 붕괴시켜 흡수통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palindrome
21/07/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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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책을 써도 북한이 원하는대로 움직여 준 적은 없었고, 오히려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았을 뿐더러 내 중국의 영향력만 더 키워줬죠. 사실 우크라이나나 리비아만 봐도 북한이 미치지 않는 이상 핵을 포기할 리는 없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강경책을 쓰든 유화책을 쓰든 북한의 핵개발이나 핵무장을 막을 수는 없었고, 제1/2 연평해전, 연평도나 천안함 급의 각종 대남 도발사건을 보면 강경책을 썼을 때 리스크가 늘어났죠.
그런 면에서 이번 정권은 결과적으로는 지원 없이 립서비스로 버틴 결과가 되었고, 명분이 없으니 북한도 건물 폭파쇼 외에 별다른 도발이 없었으니 나름 지난 두 정권보단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아이러니하네요.
BibGourmand
21/07/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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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몇몇 국가들만의 제재가 아니라 유엔 차원 제재이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줄이는 역할도 있지요. 중국이 뒤로 손을 쓰는 것이야 상수지만, 대놓고 퍼먹이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민간인을 쏴죽이고 불태워버린 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건물이 비었으니 폭파로 끝냈지, 개성공단이 돌고 있었다면 인질극이라도 벌였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결과만 놓고 보자면 돈을 퍼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정말 돈을 주지 '않은' 것이라면 저도 좋은 전략이라 말하겠습니다만, 저는 돈을 못 준 것 뿐이라 판단합니다.
palindrome
21/07/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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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Gourmand 님// 저도 안 줬다보다는 못 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개인적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못 주다보니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에서 제재해도 숨통은 중국이 틔어 줄거고 그 사이에 또 포탄놀음하는 꼴을 볼 바에는 현 방식이 베스트죠.
피노시
21/07/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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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속 세상이 정답이 아니고 정치를 보면 여권도 야권도 정답이 아니니 포퓰리즘 이냐 민영화냐 둘다 싫은데 앞으로의 미래가 나아지길 바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 갈라치기 선동 지긋지긋합니다.
21/07/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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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그냥 계속 밥그릇 싸움하시게 균형을 맞춰주려고 합니다.
지금은 힘의 균형이 너무 기울어져 있죠. 이대로 다음 대선 민주당이 집권하면 3~4년 동안 하고 싶은거 다 해버릴걸요?

지금도 검사들 수사 다 못하게 쫓아내고, 그러고도 대법원 판결도 인정 안하고 사법부 개혁하자고 하는데,
한번 더 집권하면 사법부 개혁(이라 쓰고 지들 맘대로) 하려고 하겠죠.

이거 막아야 됩니다.
암스테르담
21/07/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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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당이 PC와 ESG 메타에 더 적합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큰 정부론도 유리하고요.
민주당은 메타를 거스르지 않으려 할 거라 국민의 힘은 고민이 클 겁니다. 본인과 안 맞는 메타인데 어떻게 이겨야 하나를요.
그런데 향로 메타에서 가장 좋은 건 결국 향로를 쓰는 거더군요.
21/07/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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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우선 1번 공감이 안되는게,
저는 기본소득 그런거 하지 말라고 야권찍어주는 겁니다. 그거 그냥 표얻으려고 하는거잖아요.
검찰개혁 하지 말라고요. 그거 지들 구린거 숨기려고 하는거잖아요.
언론개혁 하지 말라고요. 그거 지들 맘대로 언론 주무르려고 하는거잖아요.
국힘이 아무런 아젠다와 정책을 안내놓는게 차라리 더 잘하는겁니다.

2번은 뭐 모르겠고.

3번.
일베는 모르는데 여튼 디씨만 봐도 기분 더럽죠. C급이라는게 뭐 반말하고 낄낄대는 그런거 말씀하시는거겠죠? 여기까진 공감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댓글이나 다음 댓글 이런거보면 진보좌파 놈들 수준 똑같습니다. 그냥 완벽히 똑같고요 더 심하면 더 심합니다.
"문재인이 반일국뽕코인에 미쳐서 위안부 문제로 감성팔이한다" == "이준석 아빠 중국인" 이딴소리 하는데요?
그리고 클리앙도 말투나 좀 점잖을까... 수준 전혀 거기에 안 떨어집니다. 괜히 클베소리 듣는게 아니에요.
전 클리앙 글만보고 오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대관람차
21/07/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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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전체가 대체로 그렇지만 윤석열은 느낌이 너무 없어요. 집권해봤자 보수버전 문재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21/07/2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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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내내 여권이면서도 생떼탕만 외치던게 민주당인데 누가 네거티브만 한다구요?
안희정
21/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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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졌잖아요 크크
애플리본
21/07/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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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를 겪고는 그냥 차악을 계속 선택하는것만이 답이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내로남불은 진짜 극혐이라 표 다시 줄 일 있을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조용히 혼자 해먹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겨워서..
21/07/2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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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루리웹이나 클리앙이 다른 우파 커뮤니티보다 낫다뇨. 아무리봐도 둘다 기분 더러워지는건 똑같을정도로 막장인데요;;
이미 정치글이 메인이 된 커뮤니티는 좌우를 막론하고 극단화되었다고 봅니다.
이부키
21/07/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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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은 절대 정치가 메인인 커뮤니티가 아닌데요...
21/07/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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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말하는 정치 관련이면 당연히 북유게죠. 대부분 정치쪽 관련해서 얘기할땐 북유게 한정입니다.
어서오고
21/07/2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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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루리웹과 클리앙같은 진보좌파들 커뮤니티는 위 B급감성 문제가 덜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들 주장은 동의가 안 되거나 어이가 없긴 해도 기분이 더럽진 않습니다.]


최근 본 문장중 가장 동의 안되는 문장인듯.

1. 야당이 되면 여당에 어느정도 종속적일 수 밖에 없는거고, 그 뭔가를 한다는것이 대한민국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진도'를 빼고 있는데 이걸 뭐라도 하니까 안하는것보단 낫다고 퉁칠 수는 없습니다. 자살도 뭐라도 하는거긴 하죠. 근데 자살 안하는것보다 낫지는 않잖아요.

2. 외교는 지나치게 패를 드러냅니다. 나 북한문제해결하고 싶어 북한 제재 풀어줘 하고 대놓고 돌아다니는데 외교에서 패가 보이는 상대만큼 쉬운 상대는 없습니다. 임기초부터 계속 문제일으키던 대일관계는 결국 임기말까지 해결하지 못했고, 미중관계는 거시적인 관점을 보이기는커녕 단순히 당장의 지지율, 누가 북한문제 해결에 적극적인가만 보고있죠. 물론이게 야당의 외교인식이 여당보다 낫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국 외교는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구렸습니다. 자랑할만한 외교업적이 조선도 아니고 고려시대니 말 다했죠.
21/07/2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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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에서 기분이 안 나쁘려면 문재인지지자, 최소한 여권성향이어야 할텐데 말이죠..
파란미르
21/07/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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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야권 커뮤니티중 괜찮게 토론하는곳 대라면 하나도 없는게 현실이죠.
카미트리아
21/07/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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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괜찮게 토론하는 커뮤니티가 없는 거죠...

여야를 떠나서 정치 토론 괜찮은 커뮤가 없죠..
정치 토론을 빼고 봐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
눈표범
21/07/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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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클리앙이 기분나쁘지 않다라...
21/07/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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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개인적으론 본문의 야권 맘에 안드는 이유엔 공감하고 여권, 친여 커뮤니티의 좋은점은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제 생각엔 야권은 본문처럼 확실히 전성기보다 퇴보했어요. 워딩은 품위가 없어졌고 먼저 아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하고있죠.

근데 여권도 김대중 노무현때에 그대로 머물러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 관련해서 정세를 읽고있다면 당장 탄소배출 줄여야하는데 대놓고 탈원전을 표명하진 않았을테고 국제정세를 읽었다면 지소미아 뻘짓은 안했겠죠. 그냥 야당시절 하던대로 환경시민단체 주장 손들어주고 한반도 천동설에 의거하여 외교를 했을 뿐이죠.

예로들면 G7에 인도 한국 초대받은점에 대해서도 미중대립으로 인한 D10, 한국의 향후 포지셔닝 이런게 화제가 된게 아니라 그냥 선진국 파티에 초대되었다는점, 일본 스가보다 문재인이 더 대화에 참여했다는점 이런걸 논의하고 있으니깐요. 물론 반대쪽도 무지성 반중 외치고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긴 하지만요...

다만 야권이 맘에 안드는점은 정말 정말 동의합니다 크크크
21/07/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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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보수 세력은 거대한 공룡이었습니다. 마르지 않는 인재풀, 넘쳐나는 자본, 여러 분야의 지배층과 학연 지연으로 얽혀있는 거대 네트워크, 시대정신을 파악하는 능력, 뛰어난 정치력과 협상력 등 모든 것이 열세에 놓여있는 민주당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였죠.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에게 연달아 정권을 내주기는 했지만 해방 이후 수십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왔던 그 저력을 과시하면서 와신상담 끝에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커다란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시대 정신을 잘 포착한 결과라 할 수 있겠죠. 2007년 대선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747공약 등을 앞세워 경제대통령 이명박을 탄생시켰고 다음해 총선에서도 뉴타운 공약으로 대승을 거둡니다. 2012년에는 전통적으로 진보의 아젠다였던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선점함으로써 대통령 박근혜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새누리당은 지금은 당대표가 된 이준석과 같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심지어 정의당조차 생각하지 못 했던 외국인 출신 이자스민까지 영입했으며 필요하다면 이미지 좋은 스포츠 스타, 연예인까지 데려오는 등 매우 유연하고 전략적인 인재 영입 전략을 추구했습니다. 이 때의 새누리당은 어디로 갔을까요?

야당은 영어로 opposition party 라고 하듯이 말 그대로 반대하는 당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들판에서 반대를 외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야당이 여당에게 반대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렇게 대안 없는 반대만 외칠거면 계속 야당 신세를 면치 못 할겁니다. 2007년 대선에서 매우 추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한 민주당은 이후에도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정당의 스테레오 타입을 그대로 보여주며 연이은 참패를 면치 못했죠. 과거 암흑기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아무런 대안도 없이 반대만을 외쳤고, 선거 때가 되면 '저 사람들 나쁘니까 찍지마라' 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계속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게 국민의힘의 모습이고 대통령 탄핵 이후 운 좋게 이긴 1년짜리 보궐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죠.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정확한 지점을 찾아 전락적이고 정밀하게 타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무차별 폭격을 하다보면 오발탄이 생겨서 역풍을 맞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현재 모습을 보면 아무거나 물어서 공격하다 보니 반문재인 세력만 환호할 뿐 억지스러워 보이는 것이 많아서 폭 넓은 공감을 받기 어렵고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주며 중도층을 등 돌리게 합니다.

과연 대선이 8개월도 안 남았는데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 강력한 대선 후보의 부재는 차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에 대한 반대 말고는 시대 정신에 입각한 비전이나 정책적 대안이 전무합니다. 저출산, 양극화, 세대간 성별간의 갈등, 지역 간의 격차, 복지제도, 사회적 안전망의 부족, 저성장 등 수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부쩍 심해진 젠더 갈등도 결국은 일자리 부족이 원인입니다. 야당이 정권을 잡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지, 국가의 성장 동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경쟁에서 낙오된 수 많은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케어해야 하는지, 세대간 성별간 갈등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모습은 어떤가요? 선거는 상대 평가인데 민주당도 못 하지만 국민의 힘은 더 못하죠. 여가부와 통일부를 폐지하는 것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삶이 어떤 관계가 있나요? 1980년대 유행하던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작은정부론을 2021년에 들고 나오면 국민들이 동의를 해줄까요?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큰 정부와 복지 확대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더욱 큰 정부와 공격적인 확장 정책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지금 다른 나라들도 다 이렇게 하고 있죠. 그런데 작은 정부론을 주장하거나 경쟁의 낙오자들을 위한 어떤 방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약육강식의 정글 능력주의를 표방하는건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일입니다. 2012년 경제 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도 알았던 시대 정신을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생뚱맞은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추진하거나 당대표가 민심을 듣는다고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게 아닙니다. 정책의 디테일은 나중에 선출될 대선 후보들의 몫으로 남겨둔다고 해도 큰 방향성은 정당 차원에서 추진해야 되는데 너무 안일해 보입니다. 임기 말 대통령의 지지율과 여당의 지지율이 높으며 대선을 앞두고는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종식 됐을 시기라 방역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재평가가 들어가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여당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한 여당도 있는 법이고 서로 미래지향적인 정책 경쟁을 통해 정치의 수준과 국민들의 삶이 발전할 수 있는거죠. 과거에는 정권을 잡기 위해 총칼로 싸웠다면 현재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치의 언어로써 싸웁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더 얻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고 이는 평소에는 여론조사로 나타나며 선거 때는 득표율로 나타나는거죠. 국민의힘과 대선 주자들의 최근 지지율 하락을 경고의 의미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굵직한 의제 선점으로 강력하게 치고 나가야 그나마 승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의 인물 경쟁력도 부족한 마당에 현재 국민의힘이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당 지도부의 행보를 보자니 성공이 회의적으로 느껴져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네요
마바라
21/07/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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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인데.. 정치글이니까 댓글로 남기면..
개인적으로 앞으로 야권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이벤트가.. 후단협입니다.
민주당은 겪어봤거든요. 정몽준때 안철수때

예상으로는 윤석열은 밖에 있다가
국힘당 대선주자 뽑힌 후에 본인과 단일화하자고 할것 같은데
경선으로 뽑힌 국힘당 후보가 있음에도
국힘당 국회의원 중 일부는 윤석열을 지지하겠다고 나서게 되면
참 환장파티가 벌어지더라구요..
이준석이 관리할수 있을지

아.. 안철수도 밖에 있군요;;
NoGainNoPain
21/07/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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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도 후단협 성향의 모임은 예전에도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처럼 노골적으로 치고 나가지 않을 뿐입니다.
이준석 피셜로 재보궐 선거에서는 안철수에게 붙었던 당내 인사들이 있었죠.
시카루
21/07/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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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글 내용은 그럴 수 있지 라고 끄덕할 수 있는데

루리웹과 클리앙같은 진보좌파들 커뮤니티는 위 B급감성 문제가 덜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들 주장은 동의가 안 되거나 어이가 없긴 해도 기분이 더럽진 않습니다.

이 문단 하나로 글의 모든 설득력이 박살나네요
뒹굴뒹굴
21/07/24 07:28
수정 아이콘
3번 관련해서 야권지지자 분들이 최근 선거 패배를 인터넷에서의 패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인터넷으로 오신게 문제 인것 같기는 합니다.
잘모르는데 의욕은 앞서서 디씨급 댓글은 위트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도 복붙하는건 화력전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그.. 잘 안되는건 안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저기 정치 금지 게시판에서 기승전 반정부 댓글 달고 자기들끼리 뭐가 문제냐며 실드치다가 비추천 폭발적으로 맞으면서 열사 코스프레 하시는분들 정말 많은데..
그 순수한 열정만큼은 대단한데.. 뭐 감상은.. 안되는건 안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1/07/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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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견해차이로 볼수 있을텐데 3에서 ??????????????이 되는군요.
은장식
21/07/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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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님이 민주당 지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움 그 뒤
21/07/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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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댓글을 가장 싫어합니다.
어떤 젊은 '여자'분이 한남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페미가 잘못되었다고 말했을 때 그건 니가 '남자'라서 그래.
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게 느껴지거든요.
논지도 논리도 없는거죠.
본문 글쓴이는 민주당 지지자인데 쭉 반대투표했다는 건가요?
Eyelight
21/07/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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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말 이런 댓글은 읽다 구역질 납니다.
이 댓글 어디에 우리가 논의할 거리가 있나요?
그렇게 편하고 짧게 댓글로 비꼬면 반박 안당하고 좋죠?
평생 편하게 살면 나중에 저세상도 편하게 가시나요?
기분 나쁘세요? 그렇게 달면 글쓴분도 기분 나쁩니다.
이건 일침도 아니고 아무 의미와 가치가 없는 댓글입니다.

최소한의 독해와 개인의견 제시는 해주세요.
작은 노력도 안하고 느낌 가는대로 적지 마시구요.
굿럭감사
21/07/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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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네요
21/07/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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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댓글인듯
Grateful Days~
21/07/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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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치하에서 나라가 점점 북쪽의 나라처럼 되고있는데 이거저거 따질때인지 모르겠습니다.
두부빵
21/07/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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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이런글을 아무런 논리없이 자유롭게 쓰는것만봐도 그건 아닌거 같네요.
Grateful Days~
21/07/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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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점점"이라고 했죠.
21/07/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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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감찰 블랙리스트... 민주당이요?
쿠키고기
21/07/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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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 번 독재국가에서 제대로 살아보시죠?
이런 것을 심리학적으로 파국화 한다고 하는겁니다.
정말 독재국가에서 죽을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블랙 리스트 들어가서 삶이 막힌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참 쉽게 하시네요.
조금만 더 가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빨갱이 소리 나오겠습니다.

님은 점점 이란 단어를 썼다고 무마하려고 하는데 북한을 거론해서 심리적인 앵커링 효과를 위해서 프레이밍 하려는 뻔한 의도가 보이는데요?
21/07/24 07:50
수정 아이콘
존댓말과 품성에 어느정도 가치를 두시는것 같은데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루리웹 클리앙 등 흔히말해 좌편향 사이트들은 배타적 회원제를 빡세게 운영하는데에다 운영진의 정치적 성향도 한쪽방향이죠.

쉽게말해 자기들만의 토론이 가능한 [닫힌사회]죠. 다수결로 댓글을 가리는 것까지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더 극한의 사례는 여성시대같이 [민증인증]까지 요구하는 여초커뮤니티구요. 그분들이 과연 자유롭게 토론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반면에 펨코, 디씨 등은 글 게재에 제한이 없고 운영자가 정치성향을 드러내지않죠.

자유로운 토론 참가를 차단하며 얻은 존댓말과 품성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지는
각자 생각이 다를거라고 봅니다.

+)존댓말을 하면서 자유로운 토론을 원하시면 "디씨 해외야구 갤러리"를 가보시면 됩니다.
존댓말이란게 어떻게 극도로 뒤틀려서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크크
이부키
21/07/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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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이 배타적 회원제인가요? 디씨가 아니면 다 베타적 회원제인건가요.

거기에 루리웹 운영자가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정치성향을 드러낸단 말입니까 크크 일베 아니냐는 의혹 많이 받는 운영자에게 도대체...
아밀다
21/07/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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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갤러리가 되게 독특하죠. 요즘은 유입이 늘어나 그 감성이 옅어졌는데... 수년 전까지만 해도 옛 디씨의 뒤틀린 반골찐따 감성이 살아 숨쉬던 곳이었죠.
내가뭐랬
21/07/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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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향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유료도로당
21/07/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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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루리웹얘기만 쭉 달리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크크

뭔얘긴지알것같은데 최소한 존댓말과 격식을 갖추고 소통하는 보수 커뮤니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단 얘기 아닌가요?
자연스러운
21/07/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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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피지알이잖아요. 3번에.갸웃거리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피지알의 b급 감성이 느껴지려하네요
지탄다 에루
21/07/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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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깔 게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말씀하신 격식이 괜히 중요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흐흐
21/07/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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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루리웹 까일까봐 걱정하는 댓글 달리겠거니 했는데 역시나네요...크크

글쓴분의 발제에 대해 정상적인 토론을 해도 마냥 불만인 분들이 꼭 있죠.
지탄다 에루
21/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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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어려운 얘기는 제쳐두고, 꼬투리 잡을 수 있는 부분에만 득달같이..
본문에서 글쓴이분도 얘기하신 혐오와 그 반대의 사회현상을 직접적으로들 보여주시네요 흐흐
21/07/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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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글에도 ‘너 민주당 지지자지?’ 나온다는게 안타까운 품격을 보여주긴 하네요

이것도 어쨌든 문재인이 뿌린 갈라치기의 씨앗 때문인가요?
우와왕
21/07/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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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문재인의 갈라차기를 성토하면서 누구보다도 갈라치기에 열성적이신 분들
바부야마
21/07/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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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놀랐네요.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manbolot
21/07/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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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분들이 계신데 전 뭔지 알것같네요
그 흔히말하는 보수쪽 커뮤가시면 죽었으면 좋겠다류부터 패드립등 여러가지가 정제되지 않은채 난무해서요
Heptapod
21/07/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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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서 루리웹 최신 정치 뉴스 아무거나 보이는거 클릭했는데 베스트 댓글이 "윤도리 윗도리 아랫도리 가관이다." 네요. 이게 품격 있는 토론인가요?????
크라상
21/07/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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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지적하시는 것들이 여권의 문제점 아닌가요?
특히 1번은 여권이 훨씬 심하죠
그냥 이상하고 괴상한 프레임 야권에 씌워버리죠
Eyelight
21/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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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쓴이는 저 멀리 달을 가리키는데 댓글에선 너 손가락 두꺼운거 보니 빨갱이지? 하는 꼴이네요. 파블로프의 개 침흘리는걸 보는것 같아요. 정성들여 쓴 메시지에 대한 의견을 생각하기 전에 내 머리속 한두줄의 느낌을 가지고 조건반사로 즉시 반응합니다. 본능적으로 편 갈라치기해서 임의로 판단하고 조롱하고 비꼬네요. 그게 반말보다 어리석고 예의없습니다. 이게 PGR 댓글수준이면 어디보다 나을거 하나 없겠습니다.

3번 말고 1,2번은 그냥 정론이죠. '지금 시대/환경에 발맞추어 뭔가를 하겠다' 는 A가 있고 'A는 아니다. 하던대로 하든지 뭘할지 모르겠다' 는 B가 있습니다. 이미 5~70대인 노친네 정치인 개인에게 첨단 트렌드와 시대 흐름을 읽는것까진 기대 안합니다. 그런데 당/연구소 차원 비전은 갖고 정책연구를 하고 있어야 뭘 하겠다 말할거고, 그래야 답안지 제출은 하는거겠죠.

저는 민주당 방향성이나 성취능력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야권에서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후보나, 하다못해 제대로 정책 토론이 오가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전환적 공정성장 하고싶다. 추미애 지대개혁 하고싶다. 이런게 튀어나와줘야 좋다/싫다 평가를 하겠지요.

민주당 5년 잘못한게 얼마나 많습니까. 잘못한 것만 한트럭 찾아와서 여기저기 이렇게 고치고 싶다 말만 해도 관심을 가져줄만한데, 윤석열이든 누구든 야권에 지금 아무도 대선 300일 전인데 그 방향성의 그림자조차 비춰주는 사람이 없어요. 백지 내거나 답지 제출 안하면 교수가 아무리 점수주고 싶어도 0점밖에 줄수가 없어요. 지금 야권은 언더독인데 뒤집으려면 이대론 안됩니다. 5년 절치부심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뭔가를 우리가 생각해봤고 이거 좋지 않냐? 라고 뭐라도 던져줘야 화제도 되고 토론도 하고 여론 공감대도 형성하는데 솔직히 '아무런 이슈메이킹을 하질 않으니 관심을 가질수가 없다' 가 되죠. 마치 정동영 대선나올 즈음 열우당 민주당 보는것 같아요. 정말 아쉽죠.
21/07/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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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친박사랑이 보수를 부쉈고 탄핵정당이 되면서 국민들한테 저 당은 못 쓸 당이라고 각인이 된게 크죠.
뭐든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춰지고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4년전에 탄핵당한 정당치고 이 정도면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듭니다.쓰신대로 부족하지만 상대 쪽도 헛발질한게 많아서 상쇄된 느낌입니다.앞으로가 중요하죠.

큰그림 얘기 동의하지 않습니다.불로소득조차 모르는 사람이 기본소득을 얘기한걸 큰그림을 그린다하고 싶지 않습니다.사기꾼을 쇼맨십있다고 하기는 싫습니다
김홍기
21/07/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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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잘 버티긴 했는데..저는 버티면 안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털고 가야되는데 그러질 못했고 앞으로도 못한다면 그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갈거라고 봅니다. 십년이상도 갈수있습니다
묵언수행 1일째
21/07/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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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시스템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고 지금은 힘의 균형이 여당이나 민주당으로 너무 쏠려 있으니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야권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할 것 같고요.
국힘에서 정권을 잡았는데 예상(?)대로 삽질하면 180석의 민주당이 어느 정도 견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차기 대선에서 패배하고 민주당에서 뭐가 교훈을 얻었을 테니 야당으로 잘할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180석의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았는데 여기서 삽질을 하면 지금 야당으로는 정부 및 여당을 견제할 능력도 힘도 없습니다.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정답에 가깝다면 그나마 견제와 균형을 선택하는 것이 .....
김홍기
21/07/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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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민주당이지? 라고 하는게 참서글프네요
척척석사
21/07/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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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안 드는 소리 하면 딱지 붙여놓고는 거죠. 너 빨간맛이지? 너 새누리당 지지자지? 너같은 민주당 지지자는 어쩌고 저쩌고.. 어째 몇십년전이랑 바뀌는 게 없네요
괴물군
21/07/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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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견해야 다양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진보든 보수든 극단은 더하고 덜할것이 없어요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부분을 너무 많이 느낍니다

전 대선 후보라면 무슨 청사진이니 방향이니 무작정 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급할것 없습니다 지금 여러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맞는 깊이있는 정책과 방향성이 나왔음 합니다 아마 이런것은 야권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보고 전 판단할것 같네요
21/07/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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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새 법안, 새 정책 이런게 능사인것처럼 여기는 풍조가
정치인들 무리수 두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안바꿀건 안바꾸고, 되돌릴 건 되돌리는 선택도 필요한데
국민은 계속 새로운걸 원하고, 정치가들은 민식이법, 불로소득 환수법같은 걸로 화답하죠.

국민이 스스로를 목조르지 않도록 어느정도의 제동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다수결 자체가 미덕이 된, 지지율 지옥에 빠져버린 느낌입니다.
라스보라
21/07/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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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민주당 계열의 정치인 지식인 커뮤니티가... '국제적 시야와 시대적 통찰력' 을 가지고 있나요?
예를 들어 출산율이 박살난 시대에 출산율 관련해서는 입도 뻥끗 안하고 있죠. 지지율에 불리한 이슈니까요. 달라진 한국의 위상? 앞으로의 선진국으로의 미래? 박살난 출산율 앞에서는 다 의미없는 소리일 뿐이죠. 이것만 봐도 저는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당장이 아닌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출산율과 갈등상황이죠. 시대적 통찰력이 있다고 볼수 있을까요...
북한관련 일본관련 상대 국가가 수준이하라는 참작할 점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외교점수도 좋게 줄수가 없을거 같고요. 국제적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 볼수가 있는건가...
이라세오날
21/07/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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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서 이야기하는게 보편성입니다.
루리웹 클리앙에서 이야기한 건 밖에서 실제 육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에펨이나 디씨에서 쓴 걸 밖에서 필터링 안 거치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 댓글의 비판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으나 필터링이 필요하면 본문의 주장이 맞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이 신자유주의 계열의 작은 정부를 구상하는데 여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대선때까지 계속 그렇게 밀고 나가라고 기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21/07/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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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클리앙에서 이야기한 건 밖에서 실제 육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다 주변에 비슷한 사람밖에 없는 경우라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별로 건전한 목소리 같지는 않네요. 밖에서 태극기 집회에서 박근혜 무죄 외친다고 건전한 목소리가 아닌 것 처럼요.
21/07/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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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클리앙에서 이야기한 것도 밖에서 이야기를 못하죠.
비밀....
21/07/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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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안 달고 지나가려 했는데 이건 진짜 좀 아닌데요. 루리웹 클리앙에서 이야기한 걸 실제 육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요??
거기를 잘 안 다니셔서 잘 모르시거나 이라세오날 님 스스로 다시 돌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전 못합니다.
이라세오날
21/07/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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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정리해서 댓글 남깁니다.
확인을 위해서 지금 루리웹, 클리앙 / MLB파크, FM코리아, 디씨인사이드 다녀왔는데 생각에 변화는 없고 오히려 단단해졌네요.
전자의 경우 좀 피곤한 여당지지자로 여기긴 하겠지만 오프라인에서 못 할 단어가 있지 않은데 반해
후자의 경우는 해당 표현을 밖에서 하면 미친놈 소리들을 것 같은데요.
연령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제가 한 말이 100% 맞지는 않겠지만 그런 감상입니다.

참고로 제가 기재했던 보편성은 인식의 보편성이 아니라 언어의 보편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서술한 부분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첨언합니다.
21/07/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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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바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사실 욕설이나 저급한 표현의 정도는 디씨와 그 자식사이트들이 비교불가할만큼 세죠. 거의 정체성이라고 볼정도죠.

반면 현실에서 친구끼리 욕설섞어서 말하는 건 의외로 용인되지만
젠틀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누구 무죄" 같은 말을 하는게 더 임팩트가 클수도 있지요.

결국 어느점에 더 중점을 두냐하는 건 개인의 성향차이겠네요.
아모르
21/07/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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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구도가 야당이 뭘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유남썡?
21/07/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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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논리가 이해가 안가는데,
할수있는게 없으니깐 그런거다?

서울시장 선거만해도 국민의힘이 잘한게 아니라 민주당이 못해서 이긴선거인데 분명 반대급부로 얻고 있는게 있습니다

대안있는 비판을 하고 투표조작 주장하는 세력만 당에서 내쳐도 정권교체 충분히 가능합니다
김연아
21/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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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측에서 출산율 아젠다 좀 제대로 내세워줬으면 좋겠는데, 뭐 여기도 게을러서 연구가 전혀 안 된 듯한 느낌이죠.

출산율은 누구나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들어 최악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비판하기 좋고, (특히 문재인 정권 최악의 실책인 부동산도 엮어서 비판 가능하구요)

출산율은 가족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보수에서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죠.

이를테면 작은 정부를 지향하더라도 출산율 같은 필수적인 부분에선 예산을 써야하니, 단순히 여성부 폐지를 주장할 게 아니라, 여성부를 출산율 상승 부처로 만들고 예산을 이쪽으로 돌리겠다는 주장도 얼마든지 가능하구요.

거기에 최근 새로 유입된 지지층(?)까지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잘만 하면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사가 넘치는 신규 세력인 이대남도 반페미와 엮어서 출산율 문제로 풀어나갈 수 있죠.

반페미 문제있다, 여성부는 예산 낭비다 이러면 하수에요.

반페미 문제를 출산율 같은 정말 필요한 사회문제로 엮어서 거대담론화의 한 파트로 만들어 내야 그게 고수죠.

기업 측에서 해외노동자 쓰는게 나아요~~해서 그냥 뭉게고 있는 건지 원...
SkyClouD
21/07/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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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현실인데, 자칭 진보쪽 여당과 친 기업/언론 야당이라서 국민 지지도가 꽤나 재미있게 돌아갑니다.
여당은 현실을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야당은 국민이 바라는 말을 해줄 생각이 없어요. 크크.
21/07/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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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정책적으로 아무런 메시지가 없나요? 저는 아닌거 같은데요.
부동산만 해도 2주택자까진 풀어주고 3주택부터 규제한다거나, 재건축 풀겠다거나, 여튼 관리 잘되던 2015년으로만 돌아간다고 해도 충분히 훌륭한 메시지죠.

출산율도 크게보면 여가부폐지와 함께 양성평등에 목소리 내고 있구요.

재난지원금 차등지급, 기본소득 말고 안심소득, 외교도 친미에 중국과는 살짝 거리두기.

뭐 마음에 안드실지 모르겠으나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는건 사실이 아닌거 같습니다.
일간베스트
21/07/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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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야 녹색당도 내고 정의당도 내고 여성의당도 냅니다. 실제 공론의 장에서 일정 아젠다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가 핵심이죠.

이거를 김종인 선생이 정말 잘했는데, 나간 뒤로 국힘이 정당 차원에서 이슈 선점한 것이 없었죠.

그래도 이제 선출된 이준석 대표는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기껏 판 잘 만들어 뒀는데 당에서 어깃장이나 안놓았으면 좋겠습니다.
21/07/24 16:29
수정 아이콘
그 아젠다 민주당은 지금 뭘 만들고 있죠?
일간베스트
21/07/24 16:50
수정 아이콘
만들긴 많이 만들었죠. 다말아 먹어서 그렇지.

멀리 안가도 기본소득이 있고 다들 욕하는 소주성도 있잖습니까.

야당이라고 정치 아젠다 못만드는게 아닙니다.

옳고 그름 전에 선명한 전선을 세우는 게 유리한데, 예를 들어 엠비 때 무상시리즈 잘팔아 먹었죠.

그런 점에서 현 야당은 이준석의 공정담론을 더 확장해서 제대로 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1/07/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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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보수 성향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그냥 연령대가 일정 이상 높은 커뮤니티는 대체로 그 특유의 꼬장꼬장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이걸 꼰대스러움이란 말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같은 구석이 있으면서도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들을 팩트, 솔직함으로 미화 및 합리화하는 문화야 온라인 내 어디든 이제는 다 보편화되어 있고요.
지탄다 에루
21/07/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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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B시절 느꼈던 부분과 최근 느껴지는 부분들을 글로 잘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여러 부분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지 글이 굉장히 깔끔하네요.
이 부분을 야권이 해결해야 장기적으로 다시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NoGainNoPain
21/07/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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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보고 기분이 안더러우셨나요?
저는 클리앙에서 유저들의 성향에 맞지 않던 내집마련당을 집단으로 들고일어나서 파묻어 버렸을때 기분이 상당히 더럽던데 말입니다.
디시 일베조차도 자신들 성향에 맞지 않는 글이 올라오는 것 자체를 막지는 않았죠. 심하게 비아냥대거나 했지만 말입니다.
안희정
21/07/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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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문재인정부 맘에 안들다가도 베네수엘라 꼴될거라는둥 중국몽이니 북한에 나라 팔아먹는다 이야기들으면 반감이 생겨요
이 글에서 조차 댓글로 우리나라가 북쪽처럼 된다잖아요

방역정책이야기도 공감가고...갠적으로 완벽하진않았지만 선녀중에 선녀라고 생각들거든요.
잉여레벨만렙
21/07/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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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7~8년 전에 민주당 지지자가 느꼈던 심정인데.... 결국 정치는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21/07/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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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과거 새누리의 전철을 밟는 것 같아 보이는걸 보면... 결국 이 나라의 정치는 이 정도 수준인가 싶어서 우울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준석은 불호지만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이 성공해야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거라...
밥도둑
21/07/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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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쓰신분께서 글 초반에 굳이 사상검증(?) 까지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너 민주당이지] 는 진짜 와..... 환멸스럽네요. 이정도면 꽤나 정성이랑 시간들여서 쓰신글인데,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21/07/25 15: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품격이 없다는 부분에 바로 예제가 나온다는 느낌이랄까요
드러나다
21/07/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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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어르신의 정치력.. 같은 것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최근이지요.
아밀다
21/07/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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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에선 안 그랬지만 3번의 디씨, 일베에서 특히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은 소위 패드립이라고 생각해요. 어째 댓글들도 그 부분에서 얘기들이 많이 튀는 것 같고. 저도 루리웹이나 클리앙의 감성 역시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데는 동의하나 역시 그 사이트들에서 피떡갈비, 통구이, 운지 같은 반인륜적 드립들이 성행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요. 최근으로 오면 피싸개, 앰흑, 똥꼬충 같은 말들도 있고요. 디씨, 일베가 아무리 봐도 두세 수는 앞서나가지 않나요. 근데 한편으론 이게 소위 보수우파의 필연 아닐까 생각해요. 저렇게 노는 디씨, 일베가 왜 좌파가 아니라 하필 우파일까요? 우연히? 아닐 걸요.

제 생각인데요, 대~충 제가 보는 좌파와 우파를 나누는 기준을 몇 개 가져오면 일단 좌파는 정부에로의 자유, 우파는 정부로부터의 자유가 있잖아요. 좌파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민의 자유를 실현해야 한다고 하니 적극적 자유, 우파는 정부가 시민을 자유롭게 그저 둬야 한다고 하니 소극적 자유. 또 다른 걸로 이타와 이기가 있어요. 좌파가 주목하는 건 인간의 이타성, 인간은 이타성을 갖고 있으니 사회에서 뭔가를 해보자! 그러니 적극적 자유가 되는 거고 반면 우파가 주목하는 인간의 속성은 이기성, 인간은 그래봐야 이기적이니 뭔가 하려고 해도 안 된다! 그러니 냅둬라! 그래서 소극적 자유.
여기까지 보면 디씨와 일베 스타일이 어디에 더 어울리겠어요. 위에 제가 예시로 든 소위 지역드립이나 차별드립들 또는 노무현 희화화...의 공통점이 보여요. "나만 아니면 돼~". 특히 저 스타일의 상징인 디씨 야갤에서 '나만 아니면 돼'가 나름 유서깊은 밈이라는 게 또 의미심장하네요. 노무현을 왜 조롱할까요. 노무현이 싫어서? 뭐 그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노무현을 조롱하면 반대쪽 소위 친노 진영에서 바로 반응해주는 걸 즐기는 거잖아요. 김대중에 대한 조롱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하필 노무현에 대한 조롱은 하나의 코드로 아직도 살아 숨쉬는 걸 보며 전 그리 생각해요. 이 '나만 아니면 돼'와 닮은 게 이기성이잖아요. 그래서 전 보수우파를 자처한다면 저 사이트들을 안고 가는 것도 숙명이라 생각해요. 저 사이트들이 표방하는 것도 소극적 자유죠. 내 마음대로 할 자유. 이기적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자신의 기쁨을 누려도 될 자유.

근데 사실 이건 대~충 좌파니 대~충 우파니 퉁치고 극단으로 밀 때의 얘기고 좌파라도 개인의 자유를 완전히 부정하진 않을 것이고 우파라고 저 정도의 자유까지 방임하자 들지는 않을 수 있죠. 적당히 중간에서 좀 왼쪽과 오른쪽에서 타협하며 살 것이고 그래서 저걸 안고 가는 게 숙명이다라는 건 오버인 것도 맞아요. 우파라도 저건 사회의 룰을 사용해 규제하자 할 수 있지. 근데 또 그래서요. 데브레첸님 같은 분이 '진보좌파', '보수우파' 같은 대~충 퉁치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 글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표현이기도 한데... 그래도요.
올해는다르다
21/07/24 13:07
수정 아이콘
https://imgur.com/2YdTZ8F
https://imgur.com/zOpzsEH
https://imgur.com/c9WF18U
https://imgur.com/VUr3WOZ

자칭 애국보수 사이트 수준이 훨씬 낮은거 맞아요. 이견의 여지조차 없음.
toujours..
21/07/24 14:14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들이 솔직히 벙크짓 많이하는게 최대 문제죠. 이놈들은 그냥 가만히라도 있지 알아서 표 깎아먹는 놈들이라서요
-안군-
21/07/24 14:35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 해도 "아오 민주당 xx들은 떠먹여줘도 도로 뱉냐. xx들아!!" 를 외치던 사람 입장에선 참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허허허...
21/07/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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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좌파쪽 극단론자들도 있고 우파쪽 극단론자들도 있는데.
좌파쪽 극단론자들은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많이 사라지고 이제 극렬페미니즘 등 일부만 남았다면.
우파쪽은 종교적 극단론자와 일베같은 제노포비아 극단론자들이 여전하죠.
그래서 현재는 좌파쪽이 우파쪽보다는 덜 극단적으로 보이는게 이유일껍니다.
지나가던S
21/07/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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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좌파 성향 사이트들도 극단적인 사람들은 이게 사람 자식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특히 저번 서울 선거 때 현실 부정은 비웃음 밖에 안 나왔습니다만.
그런 역겨운 성향은 어차피 우파 성향 사이트들도 다들 가지고 있는 거라 도찐개찐이라 특별히 어느 쪽이 더 나쁘다고 하기 힘들죠.

양 사이트에서 가장 극적인 차이가 있다면, 그건 고인드립과 패드립의 일상화입니다.

좌파 사이트라고 전부 안 그러는 건 아닌데, 대다수가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지양하고 상대를 비판할때도 해당 발언들을 손가락에 달고 살진 않습니다.

하지만 디시나 일베 등은 고인드립 패드립이 거의 일상회화 수준이고, 디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나 희하 사진은 어떤 갤러리든 기본으로 달고 다니는 수준에 정치 얘기 하지 말라면 근첩 거리면서 방역이 필요하다고 날뛰고. 에펨도 비슷한 수준이죠.

이런 점에서 볼 때 좌파 성향 사이트들이 자기가 지지하는 세력을 옹호하기 위해 하는 행동의 역겨움은 몰라도
보편적인 도덕이나 예의 면에서 우파 성향 사이트들보다는 나은 편이긴 합니다.

적어도 중도층 입장에선 고인드립 패드립 지역드립 지역참사 드립이 일상회화 수준으로 쓰이고 그걸 비판하면 온갖 조롱이 달리는 곳보다는 좌파 계역 사이트가 낫긴 낫습니다.
육수킹
21/07/24 20:07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거기서 거기 같은데
파인애플빵
21/07/25 0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즘 피지알 갈수록 놀라는 중이네요 일베가 비급 감성으로 포장 되다니
자식 죽은 부모 앞에서 콘서트 하고 피자 먹고 위안부 할머니는 창녀라고 말하면서 낄낄 대는 곳이 그곳이죠 일베가 가지던 장점은 그런 쓰레기들을 모아 놓는 기능을 했다는 겁니다. 애네가 밖으로 퍼지고 나서 이미지 세탁하고 일베 몰이 하지 말라고 하면서 활동 하는 구역들이 소위 신일베 사천왕인 일베, 펨베, 디시, 일팍 이런곳들 입니다.
우리는 일베가 아니다라는 거죠 일베면서 이미지 세탁 하려고 기가 막히죠 애네들이 비급 감성이라니 비급은 주성치 영화나 이런류지 일베류 사천왕은 그냥 쓰레기들 집합소 입니다.
신kkk단이니 뭐니 하면서 흑인들 총살하고 동양인 차별하는 문화도 비급 감성인가요 그런건 어느 나라든 정신 나간놈이란 소리 듣지 문화라고는 안합니다.
일베류들이 하는 짓꺼리가 그런거죠 범죄자들이고 쓰레기들인데 우린 쓰레기가 아니라고 주장 합니다. 외국나가서 백호주의자들한테 뻑킹 당하고 조롱 당해도 좋다고 할 종자들인거죠 자기네들이 그짓해 놓고도 지들은 몰라요
태생적인 악인 이거나 싸이코 패스들인 모인곳이죠 인간 선악설의 존재는 바로 일베류 사이트들이 증명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평범한 도덕성 기준으로는 감히 언급 조차 할수가 없는 곳이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고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자들이지 문화가 아닙니다. 이런 종자들이 멀쩡한척 숨어서 사회 생활 하고 있을수 있다는게 바로 소름 돋는 겁니다.
일베몰이 한다고 부르짖지만 인간의 도덕성 기준에서 볼때 도저히 받아 들일수가 없는데 왜 일베가 아니라고 세탁하면서 자꾸 변명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피지알에서도 쓰여도 괜찮다는 시체팔이 같은 용어를 당당하게 쓰면서 저 일베 아니니까 일베몰이 하지 마시죠
아니 이게 무슨 헛소리 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베 안하고 일팍으로 이주 했으니까 이제 괜찮다는건지.....
NoGainNoPain
21/07/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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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드립과 패드립이 우파 커뮤니티만의 전유물이었나요?
탕탕절에 탕수육을 먹는다던가 대구지하철 통구이 드립이 유행한 것은 좌파 커뮤니티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고인드립과 패드립은 좌건 우건 가리지 않고 있어 왔는데 선택적으로 기억을 꺼내오지는 맙시다.
굿럭감사
21/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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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가 아니라 디시에서 하던 드립이겠죠.
NoGainNoPain
21/07/25 10:59
수정 아이콘
제가 '시작' 이 아니라 '유행' 이라고 적어놓은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쿠키고기
21/07/25 11:36
수정 아이콘
제가 피지알 더이상 잘 안 오게 되는 이유를 여기 댓글에서 딱 보여주고 있네요.
원글정도의 정돈되고 절제된 글에도 자기 의견과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아냥 거리는것 보면 정말 황당하군요.
그것도 무려 같은 당을 지속적으로 투표한 사람에게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는 것보면 정말 역x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미국에서 무조건적인 트럼프 빠 지지자들하고 동일하게 밖에 안 보입니다.
평생을 공화당에서 일하고 공화당 정책에만 투표한 Mitt Romney, Liz Cheney같은 사람들을 트럼프 지지 안 한다고 RINO라고 하는 똑같은 행테요.
과연 댁들이 님들이 그렇게 욕하는 콘크리트와 뭐가 다른지 생각해보시죠.

게다가 일베 정도의 커뮤니티가 정상화 되는 것을 보면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원글님은 원글님이 감정의 벽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면서 님의 정책성 방향과 맞는 정당이 언젠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Brandon Ingram
21/07/25 12:45
수정 아이콘
[너, 민주당지지자이지?]
않이 요기서 외 민주당 지지자 이야기가 왜 나옵니까...어느 비문학지문이었던가 피셋기출이었던가 에서 본거같은데. 소셜 네트워킹이 [정치적으로 야당쪽으로]유리해 진다는 이론을 본거같은데 아무래도 어느정도 맞아가는거 같아 보입니다.
생각 많이하시고 쓰신글이 단어마다 보이는데.. 몇가지 동의하지 못하신다고 모든 의견들이 부정될 이유는 없는거 같은데요.
21/07/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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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이번정권 들어서 반문보수로 돌아선 20대 남자인데 1, 2, 3 전부 공감이 안가네요. 박근혜시절이었으면 공감갔을수도 있겠는데 이번정권 들어오면서 진보, 보수 앞뒤로 비교가 가능해졌고 전혀 상대우위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는것같네요. 상대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이상론자에 가까우신게 아닌가싶고...

그리고 클리앙, 루리웹 얘기가 나와서말인데 요즘 20대 남자 사이에선 저 두 사이트 본격적으로 한다고 말하면(루리웹은 게임게시판 눈팅하러간다고 하면 덜 신경쓰는편이고 클리앙은 빼박...) 좋은취급 못받습니다. 대놓고 말하진 않을지몰라도 뒤에서 분명히 말 나와요. 대학교에서 교수님 클리앙한던거까지 들고와서 지금은 안하시겠지... 설마... 하는판인데 크크크
아마 본인들한테는 그런게 안느껴졌으면 회사에서 부하직원이던가 직접적으로 드러낼 처지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ionatlasia
21/07/25 18:33
수정 아이콘
전 클리앙하다가 그놈의 빈 댓글달기랑 메모장 키기에 질려서 펨코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솔직히 전 3번에 동의 안하시는분들이 있다는게 더 신기한 지경입니다.
클리앙 루리웹이요? 감정의 배설소에 한쪽에 경도된 광신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누구 사쿠라 아닌가요? 토착왜구같아요, 20대는 일베 합니다 같은
누군가한테 주장을 하면 ' 하 이사람 진짜 완전 친문이네; 피곤하니 피해야지' 급의 발언들이지만
펨코는 하루에도 5개 이상씩 배댓으로 착한 중국인(순화시킨겁니다)은 죽은 중국인이고
난징페스티벌은 왜 안열리냐, 난징대축제, 난징마렵다,
문재인 관련해서는 문장에 3~4개 이상은 욕을 안쓰면 글이 성립이 안되니..
이거 솔직하게 부모님한테 보여드릴수 있으세요?
피우피우
21/07/26 07:44
수정 아이콘
후자, 그러니까 펨코나 디씨의 분위기가 더 좋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젊은 층에선 오히려 다수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 분들 입장에선 혐오의 감정을 거리낌없이 배설하는 게 더 자유롭고 솔직한 거고, 이런 혐오 표현을 막거나 비판하는 건 억압적이고 가식, 위선일 뿐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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