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기억 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진보 시사 유튜버인 고양이뉴스(원재윤)가 2019년 3월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그의 자택에 쥐약이 담긴 박스(겉면에는 김어준 얼굴)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려 하였지만 경호원에게 제지를 받자
이를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편의점 택배로 이명박 자택에 보낸 사건입니다.

당시 언론에서 많이 다루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적인 뉴스가 없어 그냥 헤프닝정도로 끝난 사건인줄 알았지만
검찰이 지난해 2월 이 유튜버를 특수협박 협의로 재판에 넘겨 1년 6개월을 구형하였고 이에 대한 1심 선고가
4월 21일 열린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원씨의 피고인 진술과 최후 진술이 눈여겨 볼만한데요.

"언론인으로서 정치인에 대한 풍자를 했다고 생각한다"
"제 행동에 어떤 폭력적인 의미나 해악을 고지하고자 마음은 전혀 없었다"

"쥐약을 구매헀던 약국의 약사도 [요즘 나오는 쥐약은 몸에 해롭지 않다]고 답변했고,
제 지인 역시 [제가 구매한 쥐약은 10kg을 먹어야 몸에 해로운 정도였다]는 답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제가 위 진술을 보기엔 구차한 변명으로 보이고 유튜브각 나오는 영상 뽑으려다가 무리수를 둔 거 같은데...
그리고 정치를 떠나서 사람에게 쥐약이 담긴 박스를 보내는 건 명백한 잘못인 거 같은데 이 사람은 최후진술에서까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지 않고 이건 풍자고 몸에 해롭지 않은 쥐약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네요.

만약 이게 무죄 선고가 나면 이제 쥐약 사가지고 청와대고 국회의원 사무실이고 맘에 안드는 정치인에게 보낸뒤
이건 해롭지 않은 쥐약이니 풍자다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나오겠죠.

어쩃든 21일 선고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출처 :
이명박 쥐약 테러 미수사건 나무위키 링크
https://namu.wiki/w/%EC%9D%B4%EB%AA%85%EB%B0%95%20%EC%A5%90%EC%95%BD%20%ED%85%8C%EB%9F%AC%20%EB%AF%B8%EC%88%98%EC%82%AC%EA%B1%B4

뉴스핌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0416000978
스포츠경향 :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104171323003&sec_id=5609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