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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8 14:08:06
Name 나주꿀
File #1 MYH20200210006800640.jpg (680.7 KB), Download : 63
Subject 양, 호랑이 두 마리, 늑대 한 마리, 권력에 대한 우화 (수정됨)






혹시 이 얼굴 기억하시나요? 2019년 말,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가 퍼져서 도시가 봉쇄당하고 정보가 차단당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밖에서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을때, 자기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우한에 잠입했던

중국인, 천추스(陈秋实, Chen Qiushi) 입니다.

변호사, 언론인, 연설가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공공질서 문란죄' 명목으로 징역 1년형을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 유머게시판에서 용감한 중국인 이라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통해 천추스가 말한 '우화'를 알게 됐죠.
(https://ppt21.com/humor/411566#6187406)

정확하게 이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들이맞진 않을 겁니다. 사실 중국에 더 잘 들어맞는 이야기죠.



전 이 이야기를 읽고 '늑대는 한국의 XX당을 의미하네, 정치인 XXX을 의미하네'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왜 위험한지, 힘없는 다수는 어떻게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영상 썸네일이 좀 촌스럽긴 한데, 이야기는 좋아요. 영상을 틀기 싫으시면 밑에 있는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영상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3:57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늑대와 양]

이 이야기는 머나먼 레후성좌에서 생긴 일입니다. 그 행성에는 드넓은 초원이 있었습니다.

초원은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동부 초원과 서부 초원입니다.

그 초원에는 두 무리의 양들이 살고 있었는데 동부 양과 서부 양으로 부르겠습니다.

이 초원에는 사악한 신이 있었는데 신은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매일 풀이나 뜯고 일광욕을 즐기며 평화롭게 번식하며 살려고 했나! 어림 없다!
너희들은 반드시 너희들의 고기를 먹고 너희들의 피를 마시며 너희들의 아이를 죽이는 너희들만의 포식자가 있어야 돼! 
너희들에게 선택권을 주겠다."

양들은 당연히 선택하기 싫었지만 신이 무조건 선택하라고 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너희들은 지금 내가 보여주는 두 가지 포식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하나는 한 마리의 늑대이고 다른 하나는 두 마리의 호랑이이다. 
선택해."

여기서 우리는 동부 양들의 머리가 빨리 회전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신에게 "우린 한 마리의 늑대를 선택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 마리의 늑대... 한 마리의 늑대라면 당연히 두 마리의 호랑이보다 식사량이 적을 거야." 라고 동부 양들은 생각한 것이죠.

그리하여 동부 초원은 한 마리의 늑대를 동부 양의 포식자로 얻었지만 서부 초원의 양들은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거... 우린 어떡해? 두 마리... 두 마리의 호랑이라구!! 우리한테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닙니까!!"

신이 가만히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음... 그래 좋아. 너희들에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있으니 또 다른 선택권을 주겠다. 어떤 선택권이냐면 호랑이A와 호랑이B가 있는데 이들은 동시에 너희들 앞에 나타날 수가 없다. 다시 말하자면 이 호랑이들은 교대로 나타나는 거고 한 마리만 이 초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거야. 만약 너희들이 호랑이A를 내 옆으로 돌려보내고 호랑이B를 원한다면 그렇게 바꿔 주겠다. 어찌 됐든 한 마리만 이 초원에 살 수 있고 다른 한 마리는 내 옆에 있게 될 거야. 어때? 이러면 만족하는가?"

아무튼 신도 양들에게 더 이상의 선택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계약이 성사되고 두 초원은 각자의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동부 초원을 먼저 보겠습니다.

동부 초원에는 한 마리의 늑대가 있습니다. 이 늑대는 5~6일마다 한 마리의 양을 잡아먹습니다.

양과 늑대의 체급이 비슷하기 때문에 양 한 마리면 늑대가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주일마다 한 마리의 양을 잡아먹습니다.

양들도 자신들의 번식 능력이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 눈을 돌려서 서부 초원을 한 번 보겠습니다. 두 마리의 호랑이가 교대로 나타나서 거의 매일 한 마리의 양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양들은 호랑이A를 신 곁에 보내고 호랑이B로 바꾼다 한들, 두 호랑이의 식사량이 같기 때문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들은 바꿔봤자 아무런 차이가 없으니 차라리 그냥 호랑이A를 초원에서 쭉 살게 했습니다.

호랑이A는 초원에서 제멋대로 날뛰었습니다. 매일 한 마리의 양을 먹으면서 살도 피둥피둥 쪘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호랑이B는 신 곁에서 양도 먹을 수가 없고 굶어서 뼈만 앙상한 상태였습니다.

신과의 계약이 있기 때문에 굶어서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배고픔과 추위를 느끼며 고통만 참고 있을 뿐입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호랑이A가 너무 악랄하고 매일 너무 많은 양을 먹어 치우자 양들은 호랑이A를 신 곁에 돌려보내고 호랑이B를 다시 불렀습니다.

이때 호랑이B는 너무 배고파서 걸음도 제대로 잘 걷지 못했습니다.

흠... 양들은 순간... 비록 본인들이 포식자가 있고 없고를 결정은 못하고 호랑이를 굶겨 죽이지도 못하지만 적어도 호랑이를 신 곁에 보내서 배고픔과 추위 등 온갖 고통을 줄 수는 있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그리하여 양들은 호랑이B에게 "계속 이 초원에서 살고 싶어? 계속해서 매일 양고기를 먹고 싶어? 좋아. 그러면 우리가 정한 규칙을 준수하면 가능해! 먼저 식사량부터 반의 반의 반으로 줄이고 양도 늙거나 아프거나 다친 양들만 먹어! 아니면 다시 너를 신 곁에 보내서 계속해서 굶주리게 만들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호랑이도 다시 돌아가서 먹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가는 것을 원치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양들의 규칙을 지켜 나갔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양들은 한술 더 떠서 호랑이에게 "이젠 죽은 양만 먹으면서 살아! 절대 살아있는 양은 건들지 마!" 라고 요구했고

호랑이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대충이라도 끼니를 때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요구를 받아주어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마리의 호랑이를 바꿔가면서 누가 규칙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바로 신 곁에 보내서 배고픔에 시달리게 만들었습니다.

뜻밖에 양들은 호랑이들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동부 초원에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늑대의 식사량이 많지 않아 양들에게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양들은 늑대를 제어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늑대는 처음에는 고기만 먹었지만 이젠 고기도 질렸습니다. 왜 고기만 먹어야 하지?

양 한 마리 잡아서 뇌만 먹고 또 한 마리 잡아서 간만 먹고 또 한 마리 잡아서 심장만 먹고 어린 양들만 골라서 잡아먹기 시작했고

또한 임신한 암컷을 죽여서 양태반을 먹고 더럽고 악랄한 짓은 다 하고 살면서 양들을 유린하였습니다.

그리고 늑대는 양을 이용해서 양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검은색 양들만 골라서 풀이 제일 풍성한 구역을 그들만 먹을 수 있게 하면서 양들을 관리하고 매일 신선한 어린 양을 바치게 했습니다.

늑대는 또 암컷을 겁탈하고 이상한 잡종을 낳게 했는데 그 이름하여 '늑대2세'였습니다.

그리고 '늑대2세'에게 검은 양, 흰 양 모두 관리하게 하였고 하루 이틀마다 자신에게 신선한 어린 양이나 양 태반 등을 바치게 해서 몸보신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양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매일 늑대가 자비로운 마음을 품길 기도하고 '늑대2세'가 갑자기 양심폭발하여 우리를 적게 죽이지 않을까 환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늑대도 간혹 한두 마리 적게 죽일 때도 있고 간혹 양들에게 풀이 풍성한 지역에서 실컷 먹게 할 때도 있었는데, 이럴 때면 양들은 너무 좋아하고 늑대가 베풀어 준 은덕에 감격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호랑이가 있는 초원은 생지옥이고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우리의 늑대는 우리에게 너무 잘해 준다. 저번 달에 50마리의 양을 먹었는데 이번 달에는 30마리 밖에 안 먹었어. 아! 이렇게 큰 은혜와 큰 덕을 어찌 보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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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SETTER
21/03/08 14:14
수정 아이콘
레후 성좌에서 일어난 일인 레후...

저 분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더라구요. 다행히 살아는 계신 듯한데, 어렵겠지만 자유로운 언론이 살아 있는 곳으로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주꿀
21/03/08 19:14
수정 아이콘
천안문 탱크맨과 더불어 현대 중국사에서 아직 중원에 '대협'이 살아있다는걸 보여주는 몇 안되는 사람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전 천추스나 탱크맨 같은 사람을 볼 때 마다 중국이 민주화되는게 무섭습니다.
지금은 공산당이 중국의 정신적 성장을 억누르는 억제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저런 대단한 사람들이 수십만명 있는
자유 중국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입장에선 재앙이 될 거라고 봅니다.
더치커피
21/03/08 14:23
수정 아이콘
대만에 가있는 국민당 호랑이를 데려와야하나요 ㅠ
나주꿀
21/03/08 19:13
수정 아이콘
태평양 건너에 있는 양키 독수리가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린어린이
21/03/08 14:23
수정 아이콘
뭐 우화라는게 항상 그렇듯 너무 함축적이고 단순화 시켜 버리는지라 현실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의미있네요.
그러니까 검찰, 언론, 기업 모두를 박살낼 기세로 폭주하고 있는 무직막지한 힘을 가진 정권을 견제하라는 뜻이죠??
설마 여기서 두드려맞고 저기서 두르려 맞다가 총장이 쫓겨나는 검찰이 무소불위는 아닐테니 말입니다.
나주꿀
21/03/08 19:15
수정 아이콘
최근 정부에 실망한 저도 아린어린이 님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만약 지금 정부가 페미니즘 정책도 척결 및 철회하고 집값도 잡고 자기 멋대로 시스템 때려부수는 짓을 안하면
다시 지지할 생각도 있지만 그러면 그건 더이상 민주당이 아니겠죠
깃털달린뱀
21/03/08 14:25
수정 아이콘
이상은 분명 저게 맞는데... 현실은 호랑이끼리 암묵적으로 '저 놈도 어차피 마구 날뛰다 다시 교체될테니 나도 눈치 안보고 막 잡아먹을란다!'가 된 느낌입니다..
나이로비
21/03/08 14:27
수정 아이콘
A호랑이 지지자 : 그래서 B호랑이 들일꺼야? 난 A호랑이가 내 일가친척 재미로 잡아먹어도 A호랑이 지지임
21/03/08 14:38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웃픈 현실이네요ㅠㅠ
나주꿀
21/03/08 19:12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에선 호랑이 A와 B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의견 교환을 못해서 그렇죠.
호랑이 A랑 B가 야합이라도 해버리면 그때부턴 늑대 한마리가 다스리는 초원보다 무서운 결과가 나오겠죠
원달라
21/03/08 14:30
수정 아이콘
현실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늑대나 호랑이보다는 사악한 신이라고 봐야겠쥬
나주꿀
21/03/08 19:11
수정 아이콘
사악한 신은 제 생각엔 특정 당, 정치인, 권력 이라기 보단 냉정한 현실, 자연법칙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한없이 자애롭고 인민, 백성, 국민, 시민을 위한 지도자가 없는 걸 자연법칙으로 본다면 말이죠.
21/03/08 14:34
수정 아이콘
현재 여당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래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일테고
현재 여당을 더 지지하는 쪽에서는 그래서 10년만에 정권을 교체한거라 생각할테니...결국 보고 싶은 것만 보게되는...
나주꿀
21/03/08 19:10
수정 아이콘
애매모호한 우화, 예언일수록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해석하기 쉽긴 합니다.
아니그게아니고
21/03/08 14:47
수정 아이콘
현실 :
북한 - 동부초원(늑대)
한국 - 서부초원(호랑이)
고기반찬
21/03/08 15: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암사자랑 원숭이는 언제 나옵니까
나주꿀
21/03/08 19:16
수정 아이콘
눈가에 상처있는 삼촌 사자가 먼저 나와야 하는데, 저작권에 걸려서 못 나온대요
한사영우
21/03/08 16:12
수정 아이콘
그 옆 태극성좌에서는
호랑이가 양들간에
지역으로 갈등 시켜서 서로 싸우게 하고
암수간에 갈등 시켜 서로 싸우게 하는중
-안군-
21/03/08 16:31
수정 아이콘
태극성좌 호랑이 개똑똑한데요??
"뭐하러 내가 눈치를 봐? 지들끼리 싸우게 만들면 지들이 내 눈치를 보게 될텐데?"
나주꿀
21/03/08 19:09
수정 아이콘
이거까지 완벽하게 설명하는 우화가 나오면 동물농장을 뛰어넘는 명작이 나오겠네요
겨울삼각형
21/03/08 16:13
수정 아이콘
동부의왕 한화

아 이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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