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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26 23:12:47
Name 단비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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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코스피 차트로 보는 대한민국 27년 (수정됨)




우연히 코스피 차트를 월봉으로 해서 좌악 늘어놓고 보니까
대한민국 27년의 경제 역사라는게
의외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한번 같이 되짚어보면서 대한민국이 주로 어떤 이유로 인해서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고 내렸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IMF
차트는 1994년부터 시작합니다.
2년이 훌쩍 넘도록 900에서 1100의 박스권을 전혀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박스권이 당연한줄 모두가 알았던 시절
1996년 5월부터 폭풍같은 하락이 시작됩니다.
바로 IMF 위기의 시작이죠.
IMF 하락은 1996년 5월부터 1998년 6월까지 계속됩니다.
최고점은 991, 최저점은 277입니다.
1997년 12월에 잠깐 오른 것은 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순간적으로 이제 IMF가 끝났구나.. 하고 착각한겁니다.
물론 IMF는 겨우 그정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안좋은 뉴스들이 이어졌죠.

2) IMF 탈출과 IT 버블
1998년 10월부터 IMF 탈출이 시장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졌는지
주식이 마구 오르기 시작합니다.
딱히 1998년 10월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건 아닙니다.
그냥 IMF 뒷처리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외화반입, 기업구조조정)
사람들에게 이때쯤 되어서야 안정감과 기대감을 되찾아준 것 같습니다.
단 특이점이 있다면 1998년 8~9월 즈음에 환율이 1100원에 도달하면서
단기적으로 최저점에 도달했다는겁니다. (10월 이후론 도리어 환율이 오릅니다)
아마 환율이 완전 정상화된게 사람들에게 가장 큰 시그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때 이미 미국은 IT 버블의 한가운데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라 바로 이 시기에 IT버블이 있었구요.
이때 기억이 참 많이 납니다.
이때를 대표하는 주식이라면 역시 새롬이겠지요. 50배 상승의 신화!
물론 이후 세대의 랠리들에서 이 기록은 쉽게 깨졌습니다만 저에겐
새롬이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골드뱅크인가 하는 기업도 기억에 남구요.
배너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고? 이 사기꾼들! 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아 하지만 진짜로 배너를 띄우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오긴 오는데 말이죠..

3) IT 버블 붕괴
2000년은 거의 1년 내내 주저앉기만 합니다.
이 역시 아직 국내 경제 체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랠리를 달린 후유증에다가
IT버블이 깨진 후유증이 겹친 탓이겠지요.
이때 IT기업들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카드 랠리
2001년 9월부터 주식시장은 다시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대한민국 내수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로
비교적 외부 영향이 없는 정상적인 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내수 회복이라는게 지나친 신용카드 대출로 인한
것이라는 문제점이 있었지만요.

5)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잠깐동안의 랠리는 끝이 나고
2002년 4월부터 다시 미친듯이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용카드로 인한 심각한 대출 부실이 폭발했기 때문이겠지요.
딱히 2002년 4월에 어떤 사건이 있던건 아니지만 아마
금융계 내부에선 시그널을 잡고 이때부터 빼기 시작한거겠죠.
원래 부실이 폭발하기 직전이 가장 스택을 많이 쌓은 상태일테니
부실이 폭발하기 직전에 주식시장이 랠리를 했던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6)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대유동성 시대
2003년 4월부터 2007년 10월에 이르는 거대한 랠리가 시작됩니다.
이 랠리의 연료는 바로 이라크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달러를 미친듯이 찍어냈고
이게 유동성 문제를 일으킨 것이지요.
그 이후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하기 시작한 세계 자산 시장은
눈사태처럼 덩치를 불려가면서 부실에 부실을 쌓기 시작합니다.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눈치 못챌 부실이었죠.
부실이 쌓이는만큼 겉으로는 화려했습니다.

7) 2007~2008 세계경제위기 (서브프라임 사태와 리만 브라더스 사태)
마침내 한계까지 쌓은 부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터지면서
2007년 11월부터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서브프라임 사태 자체는 2007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 11월은 그렇게 대단한 일이 일어난 때는 아니지요.
그럼 대체 왜 이 거대한 하락이 하필이면 2007년 11월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역시 빠른 사람들이 선수를 친 것이겠지요.
2007년 11월 하락이 시작되었을때는 아마 다수는 미래를 몰랐을겁니다.
이때만 해도 한국은 세계 경제에 매우 둔감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선동이 잘 먹혔지요.
대표적으로 미네르바 사태가 있겠습니다.
부동산 대폭락론이 대세이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8) 4대강 랠리 (세계 경제 위기 사태로부터의 회복)
2009년 3월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위기 사태로부터 빠르게 빠져나옵니다.
사실 이때 엄청나게 위험한 것처럼 떠들었던 것에 비해서 솔직히
우리나라는 큰 타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유동성 시대에 노무현 대통령이 갖은 수를 써서 부동산 버블을 최소화했고
(당대에는 부동산으로 욕을 많이 먹었지만 결과를 보면 되려 칭찬해야 합니다)
이명박이 경기 회복을 빠르게 해낸 것도 솔직히 칭찬해야 할 일이지요.
글쎄요.. 과연 4대강이 이때의 랠리에 큰 도움이 되었을까요?
수십조가 풀린 대사업인데 그게 영향이 없었다면 그건 또 이상한 일이겠죠.
4대강의 시작은 욕먹어 마땅한 사업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상하게 시운이 잘 맞아서 (이명박은 진짜 행운아입니다)
바로 그때 나라에 필요한 대규모 부양책이 되어주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랠리를 4대강 랠리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사실 이 시기 미국을 살펴보면 미국 역시 무난하게 오릅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도 큰 원인아겠죠
그럼 미국의 힘으로 오른걸까요? 아님 그냥 한국 자체의 힘으로 오른걸까요?
사실 우리나라 증시가 미국에 너무 큰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이 오르고 떨어지는걸 볼때 이게 미국때문인가 아닌가를
구분하기가 참 어려워졌습니다
이때 미국덕에 덩달아 오른거라고 치기엔 4대강 랠리는 너무 짧습니다.
4대강 랠리는 2011년 4월에 끝나지만 사실 미국시장은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진짜 끝없이 미친듯이 계속 올라가거든요.
제가 보기엔 이때의 미국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은 부실 빵꾸 메우느라 서류상으로 주로 쓰였고
그래서 딱히 해외로 흘러넘칠만한 유동성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랠리의 시작 자체는 미국과 동시에 시작했지만
4대강 랠리는 미국 덕분이 아니라 주로
한국의 힘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대외사정에 훨씬 더 민감한
한국의 사정상 그리스 경제위기가 슬슬 불거지기 시작한 2011년 4월부터
바로 랠리가 끝나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2011년 4월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그리스 경제위기가
시작된 때이지요.


9) 2011년 그리스 경제 위기
2011년 8월부터 해서 단기적으로 엄청난 하락이 있습니다
이때 있었던 사건이 바로 그리스 경제 위기입니다.
그리스 사태가 실제론 2011년 4월부터 시작된걸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반응은 꽤 늦었다고 봐야죠.
그리스 사태로 인해서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오고
우리나라는 그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수준입니다.
사실 2011년 그리스 경제 위기는 경제 위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같은 경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유럽만의 문제, 그리고 대외수출에 엄청나게 의존적인
한국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이후로 계속 세계 경제(라고 하지만 사실은 유럽경제)가 안좋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회복은 못합니다.
정말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박스권이 펼쳐집니다.
세계에 큰 변화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체된 세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게 바로 트럼프였습니다.

10) 트럼프 랠리
2017년 초부터 시작되는 1년 간의 거대한 랠리의 근본 동력은 트럼프라고 봐야할겁니다.
우리나라에선 트럼프 랠리라는 말을 안쓰지만 미국에선 트럼프 랠리라는 말을 쓰더군요.
트럼프의 화끈한 감세 정책으로 인한 기대감과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이 땔감이었습니다.
비트코인 폭등 역시 실질적으로 이 트럼프 랠리의 힘이라고 봐야겠죠.
막판엔 우리나라도 큰 힘을 쓰긴 했지만요...
또한 이때 우리나라는 최고조였습니다. 각종 기업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고
반도체 가격 폭등으로 인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죠.
2018년이 되어 기업들 실적이 일제히 줄어드는데 그때 경제 평가한 기사같은걸
보니까 우리나라는 2017년을 기점으로 꺽였다, 2017년이 우리나라의 최고점이었다
뭐 이런 식으로 써놨더라구요...?
하여튼 미국발 유동성 공급 + 기업 역대 최고 실적의 콤보로 이 1년 역시 화끈했습니다.

11) 2018년 경제 위기

이때의 경제기사를 읽어보면 재밌는게 98년, 2008년에 큰 세계급 경제위기가 있었으니
2018년에도 경제 위기가 있는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써놨다는겁니다.
글쎄요... 사실 세계적으로 보면 2018년에는 딱히 큰 경제위기는 없었는데 말이죠.
2018년에 주식시장이 폭삭 무너진건 우리나라뿐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큰 타격을 받은 이유는 역시 한한령때문이겠죠.
중국의 본격적인 한국에 대한 견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한령 처음 발동될때만 해도 이게 이정도 사건인지 전혀 몰랐던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오죽하면 지금까지도 잊고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이때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라고 봐야할겁니다.
이 경제 전쟁으로 인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나라라고 하면
역시 우리나라일겁니다.
그래서 그랬나? 우리나라가 향후 가장 큰 희생양이 될 것 같으니까
해외자본이 왕창 빠져나가기라도 한걸까요? 그래서 폭락에 일조한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추측의 영역이네요...
다만 미국 중국 경제 전쟁의 위기감은 미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에 미국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꽤 빠집니다.

12) 코로나 폭락과 코로나 랠리

2019년 1년 동안 그럭저럭 박스권에 있던 주식시장은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대폭락을 2020년 3월에 하게 됩니다.
뭐 요즘 얘기라서 다들 아시는 뻔한 얘기니까 후딱후딱 하고 넘어가자면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그로 인해서 미친듯이 주식시장이 오르게 되죠.
이 랠리는 1차와 2차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는데
1차는 2020년 8월까지 오른 것입니다.
2차는 2020년 11월부터 오른 것이구요.
사실 1차 랠리 때는 우리나라도 돈을 많이 뿌렸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9조 7천억이나 뿌렸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후론 소상공인 자영업 대상으로만 뿌렸고 돈의 액수도 확 줄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부터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건 미국 시장의 2차 랠리와 궤를 같이 합니다.
즉 2차 랠리는 제가 보기엔 거의 순수하게 미국의 힘만으로 오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2차 랠리를 개미들의 힘으로 오르는 장세라고 평가하시던데..
글쎄요...

이렇게 27년을 정리하고 나니까 주식이란게 정말 큰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는
참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구나.. 라고 깨닫게 됩니다.
27년간 고작 12개의 사건으로 오르거나 내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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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트레이더
21/01/26 23:28
수정 아이콘
대부분 이해가 되는데,지금 장세는 도통 감이 안옵니다.
하락장 매매를 주로 하는데,지금은 겁나서 떨어지는거 잡지를 못하겠어요.
상승장땐 단타를 해야 하는데 귀찮고 게을러서 ㅠㅠ
유료도로당
21/01/26 23:30
수정 아이콘
최근 3달간의 월봉 크기는 역대 그 어떤 상승장에서도 전례를 찾아볼수가 없는 대단한거네요...
단비아빠
21/01/26 2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차트라는건 기간이 너무 늘어나면
가장 최근이 가장 크게 보이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99년이나 2002, 2007의 양봉도 비율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긴건데
금액 자체가 낮다보니 상대적으로 조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거지요.
그래서 이런 움직임을 실제 몇% 움직였는지 비율적으로 보기 위해서
로그 스케일을 적용한 로그 차트라는게 있습니다.
그걸로 보면 실제 움직임이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로그 차트로도 하나 올려드리겠습니다.
유료도로당
21/01/27 00:48
수정 아이콘
아 로그차트로 보니까 좋네요. 역시 99년 IMF회복+IT버블 겹쳤던게 엄청나네요 크크 감사합니다!
김홍기
21/01/26 23:50
수정 아이콘
사실 IT버블은 코스닥 차트를 봐야되는데..코스닥 3000실화냐!
재미있는 평 잘 봤습니다
21/01/27 00:05
수정 아이콘
다들 앵무새처럼 유동성유동성 하는데... 2019말과 2020말을 비교시 M2 통화량은 불과 9.7% 증가했어요. 10% 늘어난 M2로 위 일년간 아파트 가격이 근 삼사십 프로 상승한 것과, 코스피가 오십프로 이상 상승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느냐? 전혀 아니지요. 주식과 부동산에 나눠지는 것인데요.
부동산 폭등은 그냥 정부 정책실패 때문이에요. 문재인 정부 인간들이 그저 유동성 운운하며 핑곗거리 삼은 거죠.
주식 폭등은 미국의 코스피 매수 때문이에요. 진정한 유동성 공급자는 미국의 연준 뿐이죠. 말그대로 돈을 찍어내는게 가능한 유일무이 사기캐. 연준이 무한정 돈을 찍어 무한정 돈을 대주니, 미국발 펀드 뭉칫돈은 쓸 곳을 찾아야 해요. 신흥국 중 업종이 다양하면서 글로벌 랭킹도 준수한 코스피는 미국에게 나쁘지 않은 투자처죠. 개미들이 놀랄정도로 분발한건 맞지만, 여기까지 올린건 미국과 세계의 유동성이지 한국의 유동성이 아닙니다.
김홍기
21/01/27 00:14
수정 아이콘
작년 3월 이후 개인이 47조 샀고 외인이 13조 팔았는데요
21/01/27 00:19
수정 아이콘
외국인 펀드자금은 아무튼 계속 매매를 해야 돼요. 그게 직업이니까. 작년 3월 이후 외국인이 한국주식 계속 던지고 그거 개인이 다 받아먹으며 '개미가 코스피를 떠받치고 있어' 하고 있다가, 연말 외국인이 돌아오며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거예요. 개미끼리만 주고받는 매매러는 이렇게까지 상승할 수 없었어요.
21/01/27 00:21
수정 아이콘
2020. 11. 22. 이런 기사 참조해 보시죠.
'돌아온 외국인' 이달 코스피 5조4000억원 순매수… 7년 2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20.11.22 10:31
한국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2553.50으로 지난달 말보다 12.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원 넘는 한국 주식을 사들인 덕분이다.
김홍기
21/01/27 00:27
수정 아이콘
흠.. mts 키셔서 코스피 수급동향 한번 보시고 오시면 될듯합니다
21/01/27 00:28
수정 아이콘
한번에 많이 사면서 돌아온거지 작년 기준으로는 외인이 추가로 더 산 게 아니죠.
설사왕
21/01/27 01:03
수정 아이콘
한달에 5조 4천억 매수요? 개미가 오늘 하루에 산 금액만 4조 2천억인데요.
http://www.paxnet.co.kr/stock/sise/trend/subject?searchTerm=20

개미가 코스피에서 최근 20일 동안 산 금액이 18조가 넘습니다.
김홍기
21/01/27 01:16
수정 아이콘
외인 5.4조로 코스피 22프로 올렸는데 개인 오늘 하루 4.2조로 3프로 떨어졌네요.. 아 멍미ㅠ
투더문
21/01/27 01:21
수정 아이콘
HTS 켜서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매매해보셨으면 이런 주장은 못하실텐데요.. 수급동향 다 나오는데..
21/01/27 02:15
수정 아이콘
윗분들 왜 '작년 동안의 외인 순매수/순매도'를 이야기 하시는지? 작년 2,3,4월에 외인이 줄창 팔기만 한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작년 한해 외인의 코스피 매매는 순매수가 아니라 순매도란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제가 쓴 댓글 잘 보세요. "연말 외국인들이 돌아오며 코스피가 본격적 상승"이라 썼잖아요.
지난 11월부터 외인들이 본격적으로 코스피를 사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BBIG에 집중되던 상승장에서, 삼전 현대차 등이 함께 주도하는 장세로 전환 시작됐고요. 그 이유는 외인들이 코스피를 사려면 삼전 현대차를 바스켓에 안 넣을수 없기 때문이죠. 이후 외인들이 1월 현재 슬슬 팔기 시작 하는거고요. 이상 있나요?
제 원댓글은 유동성무새들의 착각, 즉 작년동안 한국에 돈이 무진장 풀렸다!가 착각임을 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코스피 수급동향으로 딴지걸 주제의 글이 아니었어요. 개미들은 실은 자기들 돈으로, 자기들 대출금으로 집사고 주식 산거죠.
설사왕
21/01/27 02:32
수정 아이콘
작년 내내가 아니라 님이 주장한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그러니까 대략 60일 동안의 코스피 수급 동향을 보면 개미가 20조를 샀고 외인은 겨우 6천억을 샀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의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절대적으로 개미라고요.
[개미가 외인의 몇 십배를 샀는데 그 기간동안의 상승이 왜 외인이 주도했다]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님은 사람들이 [유동성을 미국처럼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착각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초저금리로 인한 대출 및 기존 예금, 적금 해약 등으로 인한 시중의 돈풀림을 의미하는 거]라는 걸 누가 모릅니까?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투더문
21/01/27 02:51
수정 아이콘
원화 통화량이 엄청나게 늘어서 부동산과 주식이 오른건 아니다. => 동의합니다.
부동산 상승은 정책실패 때문이다. => 동의하구요.
주식 폭등은 미국의 코스피 매수 때문이에요. => 전혀 동의할 수 없어요. 미국이 돈 풀어서 국내개미들도 화폐가치 하락에 많은 두려움을 느낀 결과 국내주식이 상승했다 하는 심리적인 요인은 많이 있겠죠. 하지만 수급동향 보면 외국인이 직접 산 결과 코스피가 올랐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1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몇조 매수하지도 않았어요. 코로나 이후부터 보면 순매도구요.
전체 주장에는 동의하는 바구요. 딴지거는 댓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한솔로지
21/01/27 08:09
수정 아이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할 생각은 일도 없지만 현재의 부동산 상승은 전세계적인 유동성 증가가 훨씬 더 큰 요인 입니다.
다른 나라 부동산 한번 살펴 보세요.

요즘에는 정부를 까기 위해 어거지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네요

이번 지수의 상승을 미국 때문이라는 어거지를 여기에서 다 보네 참.........
21/01/27 08:20
수정 아이콘
주식은 몰라도 국내 부동산은 글로벌 유동성보다 정부정책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SkyClouD
21/01/27 10:51
수정 아이콘
둘 다 큽니다. 굳이 따지자면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크겠구요.
정부 헛발질이겠지만, 덕분에 실제로 유동성이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에 가치가 먼저 올라서 실제 돈은 별로 안들어갔죠.
그리고 그게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으로 몰리면서 동학개미운동이 더 커지는거구요.
아웅이
21/01/27 08:51
수정 아이콘
유동성에 대한 반감으로 뇌피셜까지 넣으시니 원..
Augustiner_Hell
21/01/27 10:20
수정 아이콘
자기돈으로 집을사고 대출받아서 집사는 행위를 하면 유동성이 증가됩니다.
그 근간엔 저금리가 있구요
저금리면 너도나도 빌리려고 하겠죠? 근데 돈이 있어야 빌려주죠.. 돈이 어디서 나오냐구요?
원뿐만 아니라 달러도 유로 엔화도 다 돈입니다.

양적완화는 막힌 유동성을 뚫어주기 위한 통화폭격이구요. 유동성 확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정책일 뿐이죠.

해외 주식시장이랑 주택시장도 좀 들여다 보세요..
달러, 유로화의 양적완화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읺고 동작하는 이유는 해외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N빵 해주기 때문이죠.
빵시혁
21/01/27 16:56
수정 아이콘
잘모르시면 확언을 하지 마세요 님아

작년말의 상승은 외인덕도 있지만 대주주이슈랑 미대선이슈가 해소되서 오른겁니다
오렌지꽃
21/01/27 05:17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성장했는데 m2가 무려 10%가까이 증가했으면 유동성 유동성하는게 앵무새짓은 아닌것같은데요
훌게이
21/01/27 09:08
수정 아이콘
개인이 하루에 4조 샀다 어쨌다 시도 때도 없이 신문, 뉴스, 사람들이 떠들어 대서
투자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내용일텐데..
iPhoneXX
21/01/27 00:11
수정 아이콘
한국 일본 미국은 코로나 이전보다 회복을 해버리고 유럽은 반대로 아직도 회복을 못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큽니다.
21/01/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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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말이 최저점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98년 중간이네요(최저점 찍던 날이 어떤날이었다..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기억의 오류 ;;)
하긴 98년엔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주식을 본 적이 없었던것도 같고...
2021반드시합격
21/01/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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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런 건 학교에서 좀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라는 게 뭔지 흐릿하게나마 감 잡을 듯 해요
글 잘 봤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1/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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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리 잘 봤습니다. 다만 6번의 경우는 이라크 전쟁이 물론 영향은 있었겠습니다만 핵심은 아닌거 같아요. 바로 그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모기지대출발 유동성 확대가 더 큰 영향을 미쳤지 않나 싶습니다.
조미운
21/01/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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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에 최고점을 찍고 2018년에 급락한 건 동아시아 외교 이슈 때문입니다. 17년까지 중국에서 돈 엄청나게 벌다가,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급감하고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일본이랑 무역 분쟁도 있었죠. 미중 무역 갈등도 큰 기여를 했고요.
단비아빠
21/01/27 01:15
수정 아이콘
아 맞다.. 한한령을 잊고 있었군요 그게 2018년 하락의 주요원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김유라
21/01/27 02: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쓰려고 왔는데 늦었네요. 2018년에 그래서 나스닥도 15% 가량 빠졌었습니다.
증시 흐름 상 가장 컸던 원인은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 가중이었죠.
단비아빠
21/01/27 08: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코로나 2차 랠리가 미국 때문이냐 개미 때문이냐..
개미의 매수를 무시한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현재 지탱하고 있는 힘은 개미의 힘이 맞을겁니다.
하지만 최초에 랠리를 시작한 올린 힘이 과연 개미때문일까요..?
왜 하필이면 미국과 한국이 정확하게 11월 2일부터 미친듯한 상승 랠리를 똑같이
시작하는걸까요? 단 하루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같은 날짜에??
이게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준걸까요? 아님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준걸까요?
상식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준거겠죠?
이때 미국 대선이 있었고 바이든의 주요공약중 하나가 바로 트럼프를 능가하는 화끈한
지원금을 뿌리겠다는 거였습니다. 11월부터의 랠리는 미국 대선을 빼놓고 설명할 수가
없지요.
제 해석으로는 일단 랠리의 시작은 미국에서 시작한게 분명합니다.
다만 1차 랠리때 타지 못한 개인들은 계속 아쉬워하고 있었고
2차 랠리가 시작하면서 개인들이 함께 올라타서 올리고 있다고 봐야겠죠.
실제로 같은 기간 한국의 상승률은 미국을 훨씬 상회합니다.
한국이 훨씬 강력한 랠리죠.
부자손
21/01/27 14:30
수정 아이콘
신용카드 부실사태가 제일 눈에 띄네요 코스피 3000이 숨겨두었던 쌈지돈과 지하자금들+외국이나 땅속에 숨어있던 돈+대출금의 연합으로 대한민국의 골수까지 짜낸 개미들의 돈이라고 친다면 저 돈이 들어올 만큼 들어온뒤 하락의 연속이면 결국 다 손해 내지는 한강밖에 없지않을까 하는 예측도 해볼수있겠네요 누군가는 그때 또 돈을 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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