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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9 10:23:37
Name 피잘모모
File #1 0003456750_001_20210119083120574.jpg (98.4 KB), Download : 59
Link #1 https://www.nocutnews.co.kr/news/5483963
Subject 수능 국어 '1타' 박광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인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 업체와 자신이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하아... 고1 때 이 사람 강의 들으면서 국어에 대해 자신감도 붙고 성적도 잘 나왔어서 익숙한 강사였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사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갔습니다. 2019년에 이미 댓글 알바 쓴 사실이 발각되서 사과문도 올리고 은퇴할 것처럼 하더니 꿋꿋하게 활동하더군요. 이 사람이 대성마이맥의 약점을 쥐고 있는건지... 아니면 실적이 좋아서 자리를 지킨건지... 올해까지도 국어 1타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기 보단 화가 납니다. 이번 2022학년도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이 사람 커리를 탄 수많은 현역과 n수생들은 정말 억울한 피해자가 됐습니다. 제 친구들도 이번에 재수하면서 대성 19패스 끊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데... 환불은 해주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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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반드시합격
21/01/19 10: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갑자기 삽자루님 생각나네요
쾌차하셨나...
-> 뇌출혈 이후 작년 4월에 겨우
눈만 움직이실 수 있게 되었다는
썰이 마지막이네요. 멀리서나마 완쾌를 기원합니다
libertas
21/01/19 10:30
수정 아이콘
삽자루 선생님이 현상금 크게 걸어서 제보 들어와서 수사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사과문만 올리고 그냥 강의 진행하더니 구속까지 가네요..
삽쌤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ㅠㅠ
21/01/19 10:31
수정 아이콘
고3때 현강들었었는데... 뭔가 씁쓸하네요
히히힣
21/01/19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사실.. 이거 깊게 파고 들면 거의 다 쇠고랑일거예요.
저도 강사 되기 전에 이런류의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음..
죄책감 들어서 비방쪽으론 못하겠고
과장광고 스타일로만 글을 쓰고 그랬지만
결국 이게 뭐 하는 건가 자괴감 들어서 안 한다고 하고 학원 나왔습니다.
그 닉네임
21/01/19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알바하던애들 얘기들어보니 알바안쓰는 강사가 더 드물더군요.
히히힣
21/01/19 11:35
수정 아이콘
제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순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강사는 다 했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아니, 사실 이런 댓글 알바의 진짜 문제점은
누가 했고 안 했는 지를 명확히 모르다 보니 결국
"안 한 사람이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어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봐야겠네요.

제 입에서도 "다 했다고 봐야 한다." 는 말이 나왔으니까요.
21/01/19 10:58
수정 아이콘
이게 영향력이 있나요? 결국 강의력 따라갈 것 같은데...
의견제출통지서
21/01/19 11:07
수정 아이콘
강의력은 실제 들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데, 비싼 강의료 납부하기 전 보통 게시판등에서 대세강사나 강사평을 보고 선택하니 엄청난 영향력이 있죠.
수험생들 심리상 평 안좋은 거 들었는데 결과도 별로라면 돈과 시간을 모두 날리는것이기 때문에, 악평있는 강사 선택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히히힣
21/01/19 11:44
수정 아이콘
위에 잘 설명해 주셨지만 첨언하자면
학생 입장에서는 잘 가르친다고 소문 나고 다 효과 좋다는데 이해가 안간다면 자기가 못 알아 듣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의력 판단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보통 학생들은 이게 잘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도 모르겠죠.

그리고 사실 유명 강사들은 다 잘 가르치긴 합니다. 아예 못가르치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최상위 강사들 사이에서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게 되는 거죠.
마스터카드
21/01/19 17:20
수정 아이콘
영향 엄청나죠.. 댓글 하나에 판단 결정하는 학생들도 많죠..
21/01/19 11:09
수정 아이콘
바이럴 마케팅쪽이 일하다가 회의감 빡시게 오게하는 구조긴 하더군요
레드빠돌이
21/01/19 11:45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중 한명입니다.. 계속하다가는 한번은 경찰서 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더군요
Rorschach
21/01/19 10:52
수정 아이콘
[자신이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도 비방을 했군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1/19 10:56
수정 아이콘
시장규모가 생각했던거 보다 엄청나더군요;;;
흑태자
21/01/19 11:01
수정 아이콘
winner-takes-it-all 시장이라
무슨 수를 써서든 이겼을 때 보상이 너무 강력하죠
갑의횡포
21/01/19 11:04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그냥 뻔뻔하게 사업해야 합니다. 그깟 징역2년 보다 수십억이 더 좋은 혜택일테니
21/01/19 11:07
수정 아이콘
이 판은 국어 교사들이 유독 문제가 많은거 같은
Cafe_Seokguram
21/01/19 11:09
수정 아이콘
불법의 이익 vs 불법의 비용...

이게 심각하게 기울어지면...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봅니다...

댓글조작 하다 걸리면 (돈이든 자유든) 작살난다...고 하면...그만큼 댓글조작의 유혹이 약해지는 거죠...

얼른 법령이 정비되고...시범케이스로 강사, 알바 모두 몇명씩 엄하게 처벌되고...그래야 근절 된다고 봅니다...

명색이 애들 가르치는 사람인데...애들에게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었네요...
다리기
21/01/19 11:11
수정 아이콘
인생 종치는 수준의 처벌을 안 받을거라 반면교사는 안될 겁니다.
이런 짓을 해서 감옥을 가도, 남는 게 수십 수백억이면... ㅡ.ㅡ
Cafe_Seokguram
21/01/19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앗 아아...

약해빠진 현행 법제도 때문에...이분은 본의 아니게...훌륭한 댓글조작 강사 꿈나무들을 양산한 강사로 기억되겠군요...ㅠ.ㅠ
다리기
21/01/19 11:22
수정 아이콘
네.. 인생 1타강사죠.
남의 인생 망치고 사기쳐서 사람들 돈 빨아먹어도 감옥 몇 년이면
남은 인생을 수백억에 묻혀서 사는 모습을 생중계 해주는데 누가 사기가 나쁜거라 생각하겠습니까 어흐..
VictoryFood
21/01/20 01:37
수정 아이콘
불법 행위로 인한 이익의 환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측정하기도 힘들고 참 어렵네요
21/01/19 11:09
수정 아이콘
통장까면 수백억있을텐데 2년이 뭔 대수입니까 크크
거짓말쟁이
21/01/19 11:14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라도 안걸렸으면 더 당당하게 얼굴 들고 더 벌었을테니..
레드빠돌이
21/01/19 11:35
수정 아이콘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재수학원 마케팅 담당자로 면접 보러 갔을 때
원장님이 직접 댓글 조작으로 커뮤니티 여론조성 관련 가능 여부를 바로 묻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원장님도 그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과거 몇 년 전에는 직접 알바까지 고용해가며 댓글 조작으로 학원생을 많이 모집했었고, 고발까지 당한 경험도 있으시더라고요.

고발당한 이후로 안 하다가 잠잠해지니 다시 하려고 하더라고요

입시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과 관련된 웬만한 시장들의 마케팅 방식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져서 마케팅 일을 접었으니..
입시 시장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Chasingthegoals
21/01/19 11:36
수정 아이콘
삽자루 형님이 그 누구보다 좋아했을 소식인데, 하필 병상에 계신다는게 ㅠㅠ
21/01/19 11:39
수정 아이콘
와우
Endless Rain
21/01/19 11:40
수정 아이콘
작전명 밝히리 찍으시던 삽쌤 ㅠㅠ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정의구현이 되었는데 왜 일어나질 못하시나요.....
취준공룡죠르디
21/01/19 11:48
수정 아이콘
삽자루니뮤ㅠㅠ
폰지사기
21/01/19 12:18
수정 아이콘
같은 과목 여러 종류의 강의를 다 결제하고 비교하면서 듣을 수 없으니, 대부분의 수강자가 직접 비교하기 힘들어서 확실히 효과는 컸을 것 같네요.
턱걸이 100개
21/01/19 13:35
수정 아이콘
삽자루 쌤 ㅠㅠ
두부빵
21/01/19 13: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커뮤니티에서 여론 조작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안걸려서 그렇지
여기도 절반은 돈 받고 글 쓰는 사람들일듯
단비아빠
21/01/19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좀 다른 얘기지만
2020년인데 아직도 칠판에 판서해가며 가르치는 옛날 스타일 강의가 최선인걸까요..?
뭔가 뒷통수를 쌔려갈길만한 새로운 강의 스타일이 잘 안나오는군요...
신기한 프레젠테이션 툴들도 계속 쏟아지는데 그런걸 사용하려는 노력도 잘 안보이고...
뭐 물론 교사 개인의 능력과 시간만으로는 그런 새로운 툴을 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요..
피해망상
21/01/19 16:03
수정 아이콘
국어라는게 판서가 꼭 필요한거인가는 모르겠는데,
의외로 학생들은 손이 바쁜걸 좋아하긴 합니다.
[[공부하는 느낌]] 이 들게 만드는걸 되게 좋아해서...
정치적무의식
21/01/19 16:09
수정 아이콘
네~ 경험상 프레지, 파포, 온라인 강의때는 멀티미디어 툴로 효과까지 쓰면서 했는데... 결국 학생들이 산만해지거나 needs(이게 공부냐?, 집중력, 분위기, 처음엔 괜찮았는데..., 열심히 준비하시는건 알겠는데.... 등등)로 판서 강의로 돌아가더군요. 칠판에 분필로 쓰는게 학습자 입장에서는 꽤나 공부하는데는 의미 있는 활동인가 봅니다.
단비아빠
21/01/19 16:5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프레지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저도 프레지를 좀 써봤고
다른 사람들 쓰는 것도 꽤 봤습니다만
프레지를 정말 잘 쓰는 경우는 정말 드물더군요.
사실 프레지의 가장 큰 의미는 거대하게 조직되고 연결된 정보를
거대한 한장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인드맵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프레지의 화려한 화면 전환 효과에만 치중해서
전체 레이아웃은 정말 꽝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게다가 발표자가 프레지 작성에 모든 힘을 기울여서 그런지...
프레지에 어울리는 사운드나 액션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파워포인트 한장한장 넘기는건 괜찮은데..
그냥 평범하게 텍스트 읽는 목소리는 프레지한테 안맞는 느낌이랄까..
뭔가 더 발전된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늘 들더군요.
보로미어
21/01/19 19:25
수정 아이콘
솜방망이 처벌 받을 거 같은데.. 평생 만지기도 힘든 부를 축척했을테니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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