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16 21:01:38
Name 판을흔들어라
Subject 새로운 것들을 보았던 아차산(사진 有)

gkEy0d3.jpg

흔히 아차산에 올라간다고 한다면 가장 유명한 출발지점이
구리에서 워커힐가는 길에 위치한 우미내마을(고구려대장간마을)이나
아차산역과 광나루 역 사이 아차산 생태공원일 것입니다.
이 외에도 구리시청 옆 정각사입구로 올라가거나 망우리공원
혹은 사가정역 용마산입구 등 다양한 경로에서 올라가
산길 능선을 따라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세 산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5VNAyVp.jpg

그러다가 최근에 알게되 곳이 '명빈묘'입니다.
네이버지도에 검색도 안되는 이곳은 네이버엔 나옵니다.
(검색하니 카카오맵이 산길이 잘 나오네요. 산 갈땐 카카오맵이 낫겠어요)
아치울 마을과 우미내 마을 사이(아차산 태극기 동산 혹은 FC서울클럽 훈련장)에
오른쪽 작은 언덕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척 한적합니다.
여기는 차를 주차시킬 공간이 있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쭉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차산 4보루가 나옵니다.

86PGUxv.jpg

오늘은 이 아차산 4보루에서 망우산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아치울 마을쪽으로 틀까 하다가 너무 금방 끝나는 거 같아서
조금 더가서 구리둘레길 안내판을 따라가다가 시루봉으로 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시루봉이 었는데 정말 정말 정말 강추드립니다.
거진 아차산에서 망우산 가는 길목에나 가야 표지판이 나와서 그런지
이 멋진 곳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는 못 느꼈습니다.
한 쌍의 나무가 널찍이 떨어져 서 있는데 눈이 내려 나무 위에 쌓였다면
그야 말로 장관이겠지요.

또한 명빈묘(아치울마을 태극기동산부터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에서 아차산4보루 가는 길도 굉장히 완만한 흙길 위주인데
다시 아차산4보루에서 시루봉까지 가는 길이 이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난이도도 낮고 사람도 적고 숲속을 거니는....
난이도가 얼마나 괜찮으면

uqMgYtV.jpg

오늘 자전거만 세 대를 봤습니다. 이 전에 아차산을 세 번인가 오면서 보통 용마산역에서 아차산역쪽으로 가는 길을 갔는데
그런 길에선 정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자전거를 오늘 갔던 루트에서는 세 대나 봤습니다.
한 대는 깔딱고개 내려와서 동화천약수터 - 시루봉 가는 길에서 봤는데 나무 뿌리로 된 계단을 슝슝슝 페달을 빠르게 돌리더니
쑥 하고 올라가서는 금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산 한 복판에 자전거가 올 수 있다니
그리고 위 사진의 두 대는 시루봉에서 같이 간 아버지께서 저쪽도 길 아니냐 했을 때 긴가민가 따라가다 만났습니다.
자전거가 올라왔을 한다리마을로 가는 길이 굉장히 사람 적고 편하고 그런길이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길을 샜습니다.

2uAaVY4.jpg

길을 내려가던 도중 오른쪽으로 자그만 길의 흔적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여기가 길인가? 길이네 어 길이 어디지? 여기구나 하면서 슬슬 내려오니 '아치울 마을'
아마 카카오맵에 나오는 시루봉에서 한다리마을로 가는 길 중간에 오른쪽으로 빠져 아치울 마을로 내려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들린 CU 편의점
PGR에서 추천해주신 슈퍼스윙라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친구가 찾다가 발견해 한 캔 산 걸 저에게 나누어주었던 말표 맥주도 만났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정말 오늘 새로운 거 많이 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 근방 500m 편의점에선 찾을 수 없던 걸 새로운 시루봉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다니
역시 부자동네 편의점이라서 그런가....


jZbxuNZ.jpg

그렇게 아치울 마을을 내려와 다시 태극기동산을 따라 명빈묘에가서 오늘의 등산을 마무리했습니다.
약 6.4km에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ps. 텐트 말고 비닐 같은 걸로 아지트 만들어 쉬는 것도 보았고, 겨울이면 없을 줄 알았던 레깅스도 있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롱약오르징까꿍
21/01/16 21:09
수정 아이콘
저두 예전에 명빈묘 쪽으로 가볼까했는데 첨가는길 + 드문 인적으로 가다가 되돌아 갔네요
판을흔들어라
21/01/16 22:13
수정 아이콘
이 루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위험한 길도 아니고 오히려 좋아요
VictoryFood
21/01/16 22:10
수정 아이콘
레깅스!
판을흔들어라
21/01/16 22:13
수정 아이콘
기모!
여우별
21/01/16 22:36
수정 아이콘
아차산에 올라가면 조심해야 되겠더군요....
뭐 놓고 온 거 없는지 아차!! 하게 되니까요 껄껄껄껄
아 물론 아차산에 안 가봤읍니다 껄껄껄껄껄껄껄
판을흔들어라
21/01/16 23: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휴대폰 말고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분신사바
21/01/16 23:53
수정 아이콘
아차산 동녁 운운하는 교가를 부르던 국민(!)학교 출신이라 주로 거기서 놀았는데... 그때의 풍경은 안남은듯 하네요.
판을흔들어라
21/01/17 06:52
수정 아이콘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하니까요
21/01/17 06:18
수정 아이콘
시루봉에 나무가 두그루였는데 재작년 태풍으로 한그루가 부러졌어요.
용마산역에서 폭포공원으로 정상으로 가는길, 해맞이동산에서 아차산성방향으로 가다가 작은 사거리에서 오른쪽 사잇길, 보름달이 뜬 대성암 추천드립니다.
일몰은 1시간전에 올라가시면 넉넉히 이쁘게 보실 수 있어요.
아차산 참 사.... 좋아합니다.
판을흔들어라
21/01/17 07:12
수정 아이콘
이번에 갔을 때도 멀찍이 떨어진 나무가 두 그루였었는데???? 그새 하나를 어디서 옮겨와 심었나 보군요. 아차산에서 밤 야경 보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 부지런히 다니면서 길눈 익혀두려구요.(생각해보면 일출을 보기 위해선 깜깜한 밤에 갈 수 밖에 없으니) 폭포공원에서 용마산 정상 가는 길은 정말 짧고 굵다고 밖에.... 저번엔 아차산 둘레길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계속 오르막길이었고 올라가다보니 용마산정상;; 산은 참 길이 많아요
지니팅커벨여행
21/01/17 09:10
수정 아이콘
이거슨... 견우...???
광개토태왕
21/01/17 08:03
수정 아이콘
아차산 중고딩때 마지막으로 가보고 안간지 10년 넘었네요 근처 사는데.......
판을흔들어라
21/01/17 14:34
수정 아이콘
동구릉도 안 간지 오래되셨다면 가보세요. 정말 걷기 좋더군요
21/01/17 08:25
수정 아이콘
아차산에서 공차는데 코로나 끝나서 공차러 가고싶습니다. 온몸이 간질간질.
판을흔들어라
21/01/17 14:35
수정 아이콘
등산 갔다가 안심하고 사우나하고 맥주 한 잔 할 날 기다립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1/17 09:11
수정 아이콘
전에도 아차산에 자전거족들이 자주 보였죠.
맨날 광나루에서만 올라갔는데 다른 쪽으로도 가봐야겠네요.
마지막 문장...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01/17 14:36
수정 아이콘
이미 유명했군요. 안전한 등산 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709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63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05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78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29 3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14] 맛있는사이다1011 24/03/28 1011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5] VictoryFood2229 24/03/28 2229 7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38] 겨울삼각형3318 24/03/28 3318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091 24/03/28 3091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311 24/03/28 4311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559 24/03/27 7559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4] Dresden10356 24/03/27 10356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079 24/03/26 10079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620 24/03/26 3620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056 24/03/26 8056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15 24/03/26 3115 7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704 24/03/26 6704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29 24/03/25 6329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26 24/03/25 3926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36 24/03/25 4936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434 24/03/25 6434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304 24/03/24 8304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931 24/03/24 593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