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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5 09:18:54
Name 피잘모모
Subject [일반] 나의 고3 시절을 버티게 해준 노래
저는 중1 때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이 없었습니다. 아빠께서 대학 논술 끝난 날에 아이폰을 선물해주시더군요 하하 아직도 쓸 때마다 새롭습니다. 아무튼 학창 시절엔 폴더폰을 쓰다보니 음악을 듣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제가 쓰던 폴더폰은 카톡도 안되는 오리지널 폴더폰이었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독서실에서나 썼던 것이 바로 MP3 플레이어였습니다. 아이리버산 MP3로 음악을 들으면서 길었던 밤을 보냈었지요. 이제 대학도 붙고 여유가 생기니 한동안 거들떠도 보기 싫던 MP3에 다시 눈이 가더군요. 특히 지난 해 저의 고3 시절을 버티게 해준 노래들을 다시 듣고 싶었습니다. 



1. 페퍼톤스 - 작별을 고하며
어떻게 이 노래로 유입이 됐냐? 제가 유이하게 즐겨보는 인터넷 방송인의 연말공모전에서 이 노래를 소재로 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귀에 딱 꽂히더라고요! 신재평 님의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잘 부른다고 할 순 없지만, 뭔가 와닿는 게 있어요. 가사는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졸업식 때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현재 코로나 상태때문에 취소될 가능성도 있...


2. 토이 - 좋은 사람
그냥 방송인인줄 알았던 유희열 님의 진가를 알게 해준 노래입니당. 대표적인 호구송이죠? 크크 노래 속 주인공의 상황은 아니지만 성격은 저와 닮아있어서 유독 몰입됐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 가서도 이러면 어쩌죠? 


3. 김동률 - 답장
제가 노래방 가서 부르는 몇 안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그래도 꽤 최신곡이네요. 김동률 님을 알게 된 경로는 1박 2일에 지겹게 나오던 '출발' 이라는 노래부터죠! 기분 울적할 때 자주 들었습니다.


4. Shawn Mendes & Camila Cabello - Senorita
네 팝송입니다. 세뇨리따죠.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듣다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게 된 노래죠. 여자분의 목소리가 참 좋았는데 알고보니 문제가 좀 있는 분이더라구요...? 좀 깼습니다. '킹래는 갓네' 시전하고 억지로 들으려고 했지만 이전처럼 듣기는 힘들더군요 흙흙


5. 레드벨벳 - 싸이코
딱 고3 시작할 때 나와서 버팀목이 되준 노래입니다. 중학교 때는 트와이스에 좀 더 관심이 갔었는데 (쯔위님 덕분에) 아이돌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고등학교 시절엔 레드벨벳 노래를 더 자주 듣게 되었어요. 좋은 노래 많지만 싸이코는 그중 감히 최고라고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대학 가고 군대... 도 가고 취직도 하다보면 이 때의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겠죠. 그 당시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건 역시 노래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마다 들었던 그 때의 노래만큼은 잊기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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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비욘세
21/01/05 09:29
수정 아이콘
작별을 고하며 는 마스터피스 입니다
피잘모모
21/01/05 09:29
수정 아이콘
들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흐흐 정말 좋아요
Chasingthegoals
21/01/05 09:35
수정 아이콘
세대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저는 오래 전 고인이 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요.
그 자존감 낮은 셀프디스 노래가 뭐라고 위로가 됐는지 흐흐
이 가수 소개 시켜줬던 심야 리디오 진행했었던 마왕 또한 그립읍니다.
피잘모모
21/01/05 09:40
수정 아이콘
'축배' 부르신 분이죠?? 저도 잘 알고 있죠! 그분을 신해철 님께서 소개하신 줄은 몰랐네요 저도 고스트스테이션 세대였음 좋았을텐데요 흐...
댄디팬
21/01/05 09:52
수정 아이콘
아직도 듣습니다. 치킨런과 쩔룩거리네는 제 마음을 표현한... 감사한 곡입니다.
세인트루이스
21/01/05 09:58
수정 아이콘
고스차트 그립네요
21/01/05 09:42
수정 아이콘
저 고3때는

...파리의 연인?
피잘모모
21/01/05 09:47
수정 아이콘
...애기야 가자?
스테비아
21/01/05 12:20
수정 아이콘
그때 5세미만이라 보시면 안되는뎁
21/01/05 11:27
수정 아이콘
왜 말을 못해! 왜 말을 못하냐고!
다크폰로니에
21/01/05 09:51
수정 아이콘
전 SES의 암유골;;;;;
피잘모모
21/01/05 10:00
수정 아이콘
레드벨벳의 대선배님이시군요 흐흐
지금 우리
21/01/05 10:00
수정 아이콘
저의 고3을 지켜준 노래는 바로 필승 코리아 입니다.
이탈리아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크크크크
피잘모모
21/01/05 10:02
수정 아이콘
제가 태어난 해에 고3이셨군요!! 한일 월드컵 당시의 열기를 못 느낀게 정말 서럽습니다 ㅠㅠ
장헌이도
21/01/05 10:06
수정 아이콘
고3은 LA메탈과 멜로딕 스피드 메탈로 버텼네요. 어찌나 잠이 잘 오던지...
피잘모모
21/01/05 10:39
수정 아이콘
방금 듣고 왔는데 세상에나 크크크크 좋네요 오히려 집중 잘 될지도...?
담원20롤드컵우승
21/01/05 10:15
수정 아이콘
윤하의 Fly 열심히 들었었네요
뭔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갈수 있는 느낌..
피잘모모
21/01/05 10:41
수정 아이콘
아 맞아요 저 윤하님 노래도 엄청 들었는데..! 이 노래는 몰랐네요 흐
파핀폐인
21/01/05 11:16
수정 아이콘
걸스데이 - 반짝반짝
에픽하이 - 따라해
이효리 - 유고걸
*alchemist*
21/01/05 11:16
수정 아이콘
저는
Avril Lavigne - 1집(Sk8er boy, Complicated, Mobile, I'm with you 등)
자우림 - 4집(#1,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HEY GUYZ, 팬이야, 르샤마지끄, VLAD, 望鄕 등
Radiohead - OK Computer 전 앨범(Subterranean Homesick Alien, No Surprises, Paranoid Android 등)
SES - 4집(Just a feeling, 달리기)

정도가 생각이 나네욤. 흠

Dream Theater 같은것도 열심히 들었고.. 그랬었네요 흐흐
Janzisuka
21/01/05 11:25
수정 아이콘
윤종신 8집
이소은, 서태지, 조피디...
예슈화
21/01/05 12:15
수정 아이콘
전 워낙에 다양하게 많이 들어서 딱히 뭐가 생각난다는 잘 없는데...

굳이 꼽으라면 치즈의 'Ticket' 이 생각나네요.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곡이랄까? 꼭 이노래가 아니더라도 고3때 치즈 노래는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힐링도 되고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서 크크 지금도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스테비아
21/01/05 12:23
수정 아이콘
아.... 오랜만에 들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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