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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06 23:47:01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올릴때는 빠르게, 내릴때는 천천히'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역설 (수정됨)
안녕하세요. 보건의료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내일부터 2.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됩니다만, 이번 3차 유행 방역에는 많은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짧지 않은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지난번 글과 비슷하게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1.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및 3차 유행 분석

2020년 12월 8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1) 전국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매일 400~500명 이상, (2) 더블링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발생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되는 시행되는 조치로,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전국 대응범위를 초과하는 의료자원 부담이 발생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유행을 3차유행이라고 부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유행이 4차 유행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2월 대구, 5월 이태원, 8월 서울, 11월 수도권) 3차 유행의 시작은 11월 13일 정도로 생각됩니다. 최대 140명대 이내로 유지되던 일일 평균 확진자수 베이스라인이 11월 13일 191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후 감소없이 계속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3차 유행은 1차 대구경북 지역 유행, 2차 서울 유행과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1) 베이스라인이 더 높은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 대부분 범유행 감염병은 유행이 파도처럼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 파도가 올때마다 점점 더 크기가 커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는 유행이 지나거나 종결되었다고 여겨지는 지점이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1차 유행후 1일 평균 확진자수는 10명까지 떨어졌습니다. 5월 소규모 유행 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30명대가 유지되었습니다. 8월의 수도권 유행후 베이스라인은 80명 선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같은 유행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의 시작점이 달라집니다.  

(2) 확진자 연령층이 어려졌습니다.
- 8월이후 주로 고연령층에서 확진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유행에서는 20~30대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의미가 있는데,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어도 무증상 또는 경증의 증상을 보이므로 최초로 발견되는 사례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젊은 층에서 확진이 늘어난다는 것은 기저에 깔린 감염의 크기가 과거보다 더욱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젊은 사람은 활동범위가 넓어 추가적인 전파사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확진율이 높습니다.
- 금일 확진율은 4.39%입니다. 확진율은 검사받은 사람 중 확진자를 의미하므로 검사받는 사람의 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지표이긴하나, 현재의 확진율은 매우 우려스러운 정도입니다. 확진율이 높다는 것은 유행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발견되지 않은 확진자와 전파사례가 매우 많이 숨어있다는 간접적인 의미도 가집니다.

(4) 하나의 대규모 클러스터가 아닙니다.
- 대구, 이태원, 서울의 유행은 확진자를 추적하는데 있어서 시간과 장소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클러스터라고 부른다면, 이번 유행은 그런 클러스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도권 전체에서 다양한 장소, 시간에서 확진사례가 발견됩니다. 대구와 수도권 유행들이 큰 규모에 비해 비교적 잘 통제될 수 있었던 것은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수행할 대상이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유행은 역학조사의 대상을 특정하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2. 3차 유행의 대응의 문제
- 비교적 적절하고 빠른 대응이 이루어졌던 1, 2차 유행과 달리 이번 유행은 정부 대응에 몇가지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1) 느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
- 3차 유행이 확인되고 나서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주저하였습니다. 이미 11월초 7일 평균 확진자수가 100명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진입은 11월 19일에 이르러서야 발표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1월 20일경에 이미 기준을 충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1월 24일에 적용되었습니다. 12월 1일에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알파라는 애매한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 감염병 확산방지에 1~2일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정부가 이미 누차 강조해왔으나, 단계 진입이 5~10일 정도씩 늦었습니다.
- 이는 대구, 수도권 1차, 2차 유행에서 보여주었던 빠른 대응과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2) 부처별 지역별 엇박자
- 3차 유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자체별, 부처별로 상이하였습니다. 일부 지자체(천안, 아산), 부처(국방부)는 조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였으나, 일부 광역지자체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지연하거나, 기초 지자체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우리나라는 높은 인구밀도와 적은 면적으로 사실상 전국이 반일 생활권이며, 수도권은 거대한 단일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초지자체별로 차이나는 대응은 동네별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 있고, 광역지자체 특히 수도권은 활발한 이동으로 인해 서울, 경기, 인천의 대응은 동일해야합니다.
- 간단히 우리나라는 동네 술집이 9시에 문닫았으면, 다른 동네에 가서 먹으면 되는 환경입니다.

(3) 누적된 피로와 잘못된 신호
- 저만해도 1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고, 밀렸던 회의, 회식을 잡았고 조정된 1단계 기준이 심한 유행의 꼭대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발생이라는 것을 망각했습니다.
-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 상황이 많은 사람을 무디게 만든것입니다. 또 백신의 개발완료와 높은 효과에 대한 기대는 마치 곧 코로나가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반년정도의 위기가 남아있음에도 말입니다.

(4) 달라진 상황에 대한 대응 실패
- 현재 유행은 하나의 클러스터가 아니고, 젊은 층을 위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하나의 발생 사례가 없던 것은 오히려 지금 상황이 더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통제가 가능할 것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3.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것'의 역설
- 3차 유행에서 정부는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천천히 올리면서 특정 장소와 집단에 국한된 방역 정책을 추가해왔습니다.
-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머리속으로 돌려봅시다.

(1)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 이해를 위해 몇 가지 전제와 가정을 가져와보겠습니다. 우리는 이때까지 대응경험으로 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최소 2.5단계부터 확진자의 감소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과 나)1~2단계는 천천히 확진자가 증가한다. 다)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또한 감염병 확진자 수는 감염재생산수에 맞추어서 지수함수로 움직입니다.

(2) 간단한 시나리오
가) 단계별 지정시점에서의 적용
나) 한주 늦게 올리고, 해제는 한주 먼저
다) 한주 일찍 올리고, 해제는 한주 늦게

- 세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당연히 가)보다 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시점이 1주일씩 연장됩니다.  가)보다 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시점이 1주일씩 줄어듭니다. 즉 1단계에서 2.5단계까지 갈때까지 가)에 비교하여 한주씩 늦게올리면 3주 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집니다. 단계가 올라간 뒤 다음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 시나리오 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 확진자의 수는 지수함수로 움직이므로 가)보다 나)가 훨씬 더 많고, 가)보다 다)가 적을 것이 자명합니다.  결국 (감염재생산수^시간) 만큼이 확진자의 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확진자의 감소는 결국 2.5단계 적용부터 가능하므로 2.5단계 적용기간은 가), 나), 다) 모두 동일하거나, 다)의 경우 1주정도 더 길어질것입니다. 

- 2.5단계 종료시점에서의 확진자수(다음 유행까지의 베이스라인)는 나)가 가장 크고 다)가 가장 적습니다.

- 즉 빠르게 사회적거리두기단계를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것은 사회적거리두기 기간도 감소시키고, 총확진자수도 적으며, 베이스라인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것'은 역설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킵니다.

4. 다음 유행을 대비한 베이스라인 내리기의 중요성

- 감염병의 역학조사는 일종의 수학문제입니다. 
-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감염병 역학조사를 통한 방역은 일종의 감염 고리 그리기에 가깝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옮겼고 또 N차 감염이 이어졌는지는 감염 고리를 찾으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리가 확인되면 그 고리가 더 퍼지지 않게 원을 그려주면 되는 것이지요.

- 즉 여러개의 2차원 좌표가 있고, 시간에 따라 좌표들이 정렬되어있다면 그 좌표가 시간의 순서에 따라 하나의 화살표로 이어질 수 있는 답을 찾는것이 역학조사입니다. 만약 최초의 시간에서 점이 하나라면 그 다음 시간에서 연결되는 화살표는 그리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시간에서 또 다음시간으로 가는 화살표를 옳바르게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출발점이 되는 좌표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경우의 수는 지수함수로 증가합니다.

- 베이스라인을 줄여주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우리가 찾아야하는 경우의 자체를 극단적으로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려지는 하나의 화살표는 모두가 현장역학조사관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집니다. 특정 임계지점을 넘는 순간 역학조사는 거의 불가능하게되고, 지금 우리가 그 지점에 와있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유행의 난이도를 가장 줄여주는 수단입니다. 이미 늦게 시행된 조치이지만 철저하게 준수하여 다음 유행을 대비해야합니다.

- 감염병은 더하기로 증가하지 않고, 곱하기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더 쉽겠습니다.


5. 4차 유행 대비 및 3차 유행의 교훈
- 게임으로 비유해볼까 합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라는 상대를 대상으로 롤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용과 두번째 용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용싸움에서는 실수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싸우면 게임을 지게됩니다. 바론앞 한타와 네번쨰 용싸움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게임을 좌우하는 것은 이것들이고 그때까지 팀분위기를 잘 유지해야합니다.

-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팀콜을 정비해서 누가 누굴 물것인지, 누굴 지켜야하는지, 연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해야합니다. 그런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1)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리기
- 위에서 설명드렸듯 빠르게 단계를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눈앞의 1~2주의 이득을 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합니다.

(2) 핀셋형 방역보다 포괄적이고 일관된 메세지 주기
-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크게 행정은 아직도 하나하나에 대한 통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상황, 모든 장소에 맞는 정책과 지침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킥복싱 도장은 되고 복싱 체육관은 안되냐? 이런 논란은 매우 불필요하고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
- 핀셋 방역이라는 용어는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3) 정책집행자는 국민 탓을 해서는 안된다.
- 저는 모럴해저드라는 단어가 '도덕적 해이'로 번역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도덕적 해이라는 말은 마치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나쁘다는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럴해저드는 경제학적 용어로 두 계약관계에 있는 주체가 특정요인으로 인해 한쪽에게는 이해에 부합하지만 한쪽에게는 손해를 보는 행동을 하는것을 의미하며, 국가와 국민에서도 일종의 계약관계이며 정보의 불균형, 권력 관계가 존재하기에 당연히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 이는 사회적 합의와 교정의 대상이지 도덕적 책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저조차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많은 회식과 대면 회의를 했습니다. 이런 국민의 행동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 학문적 그대로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지만, 그건 도덕적 지탄의 대상이 아닙니다. 정부가 당연히 감수하고 해결해야할 요소인 것입니다.

(4) 감염병 위기는 국민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 최근 인기를 얻는 트로트 가수 한분이 확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증상도 심하지 않았으나 먼저 검사를 받았다고합니다. 자가격리자는 발생했지만, 새롭게 확진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분은 검사받기가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확진이 되면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에 가야하고, 자신의 동선은 며칠치가 그래도 공개되는데요. 하지만 꾹 참고 넘어갔으면 자신은 별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 지금의 감염병 위기는 누가 어디서 걸려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감염자가 잘못을 한것처럼 여기는 시선과 이를 부추기는 동선공개, 낙인 찍기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명일때까지만 해도 이런 조치들이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역학조사가 원인을 규명하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추가 전파만을 차단할 뿐이지요. 이런 상태에서 누구를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확산을 초래할 뿐입니다.

6. 맺음말

또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습니다. 부디 이 위기가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늦었지만 이왕 하기로한거 철저히 지켜봅시다. 그리고 백신 접종직전에 올 마지막 위기를 준비합시다.

PS. 항상 글을 잘 살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쓰는 원고는 대부분 어느곳에서 청탁받은 것들로, 그 전에 여러분들께 공유드리는 이유는 피드백을 받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달아주시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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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 23:52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십니다 교수님
덴드로븀
20/12/06 23:56
수정 아이콘
저도 정부 탓이나 개념없는 국민 탓할 시간에 나부터 철저하게 행동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정비해서 바론 먹어야죠. 바론 내주고 4용 먹는것도 방법이라지만 그게 쉬우면 항상 그렇게 하는 전략이 넘쳐났겠죠?

이런 장문의 글 자주 남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암스테르담
20/12/06 23:57
수정 아이콘
하긴....저부터 확진자 숫자가 한참 늘었는데도 무감각해져서
오늘은 숫자가 올라가네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스페인 독감때도 그렇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3차 웨이브가 크게 오는 걸 보니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비슷한 것 같네요.
넥서스 부시기 전에 바론 먹어야 할 상황이 남았으니 다시 재정비해서 가야죠.
월급루팡의꿈
20/12/06 23:58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LightBringer
20/12/06 23:59
수정 아이콘
항상 고생하십니다 흑흑
이쥴레이
20/12/07 00:00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항상 감사합니다.
개인으로서 할수있는 일은 마스크 필수에 손세정 잘하고
모임이나 약속을 만들지 않는것이죠.
기다리다똥된다
20/12/07 00:02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제목만 읽어도 좋은데 내용은 더 좋네요.

다만 첫줄에 7일이 아니고 8일0시부터 시작이 맞지 않나요?
(글이 좋아서 공유 했는데, 첫줄부터 팩트체크 신뢰도를 의심하는 작자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여왕의심복
20/12/07 00: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마추어샌님
20/12/07 00: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의 대규모 클러스터가 아닙니다.]
이게 참 걱정되네요.
20/12/07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용 싸움, 트로트 확진자 딱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네요

[오더가 용 싸움 한 번 이겼다고 한 번 이긴 시점부터
세계 최강이라 떠들어대는데 그것부터 너무 나이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캐리라인을 굳이 꼭 찝어서 지정에 뇌절]까지

확진자 동선공개도
왜 굳이 [신상을 드러내면서] 책임전가를 하려는 의도인건지?

참 이해안됩니다
공사랑
20/12/07 00: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싸우면 게임을 지게됩니다. 바론앞 한타와 네번쨰 용싸움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게임을 좌우하는 것은 이것들이고 그때까지 팀분위기를 잘 유지해야합니다.

-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팀콜을 정비해서 누가 누굴 물것인지, 누굴 지켜야하는지, 연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해야합니다. 그런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20/12/07 01:07
수정 아이콘
팀원들은 오더 따라서 하라는 거 웬만한건 다 하고있는 편이지 않나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피드백도 하는 편이구요
팀 콜을 해도 오더가 지 멋대론데 어쩌라는건지?
크라상
20/12/07 00:52
수정 아이콘
코로나를 겪으면서 내내 이해가 되지 않던 점입니다
감염된 사람들에 책임을 지우는데다 욕먹는 걸 한번도 커버해주지 않는 점
누구나 어디서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니 비난하지 말라는 얘길 한번도 해주지 않더군요
K방역 소리에 반감이 드는 이유죠
20/12/07 01:12
수정 아이콘
이게 한 조직의 지휘관/관리자가 맞나싶은 것 같은데
생색/자기자랑은 오지게 하는 것 보니 맞긴 하네 싶네요
척척석사
20/12/07 01:05
수정 아이콘
신상을 드러내던 건 되게 옛날 얘기같은데요..
20/12/07 01:09
수정 아이콘
바로 위 트로트 확진자요
Rumpelschu
20/12/07 00:06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바론앞한타 4용앞한타를 대비해야한다는 말이 맞네요. 어쨌든 방역을 앞으로 더 잘해야 하니까요
줄리엣
20/12/07 00:08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일찍 올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거리두기 올려봤자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게 아니고 1~2주일은 있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걸 알면서도 그랬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거리두기 격상에 의학적인 판단만이 유일한 기준이 되진 않겠지만, 오히려 중요한 기준에서 배척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5.(4)에 공감합니다. 결국 법이 허용한 한도 내에서 움직이는 개인들을 비난하는건 지양해야할거고, 국민들은 거리두기 기준에만 잘 따르면서 어떻게든 경제활동을 해야겠지요. 이번 유행은 크리스마스까지 지속될수도 있을텐데, 걱정이네요.
VictoryFood
20/12/07 00:11
수정 아이콘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모두 힘을 합쳐서 노력할 때입니다.
특히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반성하고 명확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팀원들도 리더를 믿고 정해진 방향을 따라야 합니다.
20/12/07 00: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부터도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처음에는 조금만 늘어도 놀랐는데 이제는 안전문자가 와도 또 왔구나... 밖에 생각이 안드니
20/12/07 00:25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합니다. 일부에서 국민 탓이 나오는데 의미 없다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국민들 만큼(독재나 반독재국가 제외하면) 마스크 알아서 잘쓰고, 정부지침 잘따르는 국민들 없죠.

다르게 이야기하면 정부 지침만 명확하게 해주면 어떻게든 피해감수하고 잘 따라줬을거고, 정부는 경제적 피해와 방역 사이에서의 조율에서 심도있는 고민을 통해 확실한 디렉션을 줘야했는데 이미 세워진 기준조차도 적용 안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2+알파 운운하며 자영업자들한테 욕먹기는 싫고 걸린건 국민탓이야라는 우유뷰단한 모습 보여줬구요. 3차 유행은 정부의 방역실패입니다.
공사랑
20/12/07 00:2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우스타
20/12/07 00:28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늘 감사합니다.
강변빌라1호
20/12/07 00:33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이 참으로 통렬하고 뼈아픕니다
코로나 확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많다는게 방역 성공의 걸림돌처럼 보여지네요
20/12/07 00:37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가네요..
특히 저도 핀셋 방역은 이제 어렵다고 봅니다.
역설적으로 이리저리 모일 곳 해도되는 것을 찝어 주는 느낌이라...
데브레첸
20/12/07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K-방역을 좋게 평가하는 축이지만, 이번 대응은 좀 많이 아쉽더군요.
K-방역은 락다운이라는 극단적 강제조치 없이 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과학기술을 통한 3T를 통해 확산을 최소화하며, 경제적 피해와 재정지출은 최소화하는 방식입니다. 그걸 내세우다보니 강제조치 실시를 더 굼뜨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확산으로 경기 침체되나 강제조치로 경기 침체하나 같긴 한데, 강제조치로 인한 경기 침체는 100% 확실한데, 확산되서 경기 침체가 올지는 100%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다들 장기간 대응으로 지쳐가고, 이미 극심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확정된 상황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제는 서구 국가들도 더 이상 락다운으로 대응하지 않지요. 확진자는 1차 파고의 몇배인데 말입니다.

참고로
===================================================================================
지금의 감염병 위기는 누가 어디서 걸려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감염자가 잘못을 한것처럼 여기는 시선과 이를 부추기는 [동선공개], 낙인 찍기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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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 바뀌어서 이젠 개개인의 신상이나 구체적인 동선은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가 완전 파악되지 않았거나 하는 이유로 문제가 되는 장소만 공개됩니다. 낙인 찍기는 문제입니다만 정부가 아예 손놓고 있던 건 아니에요.
여왕의심복
20/12/07 00:40
수정 아이콘
동선공개 규정이 많이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도 지자체 레벨에서 과도한 공개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저희 지자체는 유흥업소 방문자를 구분하여 확진자를 공개한적도 있었지요. 아직도 상당부분 특정이 되는 상태입니다.
팔라완
20/12/07 10:45
수정 아이콘
개인뿐 아니라 방문한 업체 모두 피해자이므로 비접촉시 공개하지 않는 것인데, 아직도 인터넷 댓글에 떠밀려서 혹은 표심때문에 시장/지자체 독단으로 비접촉임에도 공개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법률이 아닌 걸 이용한 비전문가들의 완전한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원20롤드컵우승
20/12/07 0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코로나 이전부터 아이러니함을 느낀게..
감염병에 걸리는게 마치 교통사고처럼 과실을 매길수 있고, 왜걸렸는지 따질수 있다는 생각이 베이스에 깔려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다른 글에서 댓글로 여왕의심복님께 말씀드린적 있습니다만
군부대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된 병사가 발생한적이 있었는데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가 포함된 쥐의 소변이 기화되어 숨쉬다가 감염됩니다)
병사는 지속적인 발열이 있어, 부대에서 이를 캐치하고 지침대로 병원후송을 반복적으로 보내서 진단이 되어
무사히 잘 치료했습니다만,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누군가는 걸리게 되는 질환이고, 발생하면
제때 캐치해서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한데 (군대를 안가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ㅠㅠ)
지금 치료를 어떻게 할지보다 이게 훈련때문에 생겼는지, 발열전 다녀온 휴가에서 생겼는지가
더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더라구요

올해 초부터 해서 여러 클러스터가 이슈몰이를 하긴 했습니다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는 기조가 바로 '걸릴만 해서 걸렸다'입니다.
동선공개부터, 임용고시 이슈, 그리고 요즘 공무원들은 코로나 확진되면 징계를 받는다고 하던데
여기에 전부 걸린사람은 걸릴만한 행동을 한거고, 책임을 져라라는 마인드가 베이스가 깔려있습니다.

PGR 게시판에도 고려대학교 학생이 임용고시 공부하는 동선이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상당수 댓글이 '저렇게 움직이는데 걸리다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과하가 싶은 트롤들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확진자들에 대해 '~~했기때문에 걸렸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회원분들 댓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만.. 그분들이 잘못했다고 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이런 의식이 바뀌도록
책임자들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체리과즙상나연찡
20/12/07 00:48
수정 아이콘
12월 28일에 2.5단계 해제되면 연말에 송년회 많이 할거 같습니다. 다시 격상되기전에 얼른 회식/송년회 해야 한다면서..
누적된 피로로 인해 2.5단계 아니면 별거 아니구나 느껴지게 되었어요.
20/12/07 11:34
수정 아이콘
이미 할 사람은 다들 하는 분위기던데요.
1차에서 끝내는거지만..
김아머
20/12/07 01:24
수정 아이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크 나이트
20/12/07 01:38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점은 누구 탓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은근슬쩍 탓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 글의 댓글에도 보이는데 그럴시간에 일단 본인 들 방역수칙 이나 생각합시다.
프라이드랜드21
20/12/07 01:41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생각은 다들 이제 그만 둬야겠죠
20/12/07 02:11
수정 아이콘
동선공개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제 주위에선 오히려 요즘엔 동선 공개가 너무 안 되다보니 경각심이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확진자 동선에 대한 언급이 너무 없어서 본인이 동선이 겹치는지 살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우리지역에 몇 명 나왔나보다하며 끝난다고요. 미공개인 경우 동선자 확인이 됐다고 하니 더더욱 내가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 살펴볼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되고 그냥 문제없겠지하며 넘어가게 된다고..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만 하루에 20명 가까이 나오기도 하고 현재도 꾸준히 나오지만 동선공개는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정말 이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접촉자를 지자체에서 완벽히 다 파악했다고??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양파폭탄
20/12/07 02:14
수정 아이콘
원래 올려주시던 글도 스탠스를 엿볼 수 있었다고 봅니다만 사태가 워낙 심각하다보니 오늘은 확고한 스탠스로 비판해주신것 같습니다. 가만두면 고통은 더 커진다는, 이게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분들도 수긍할 수 밖에 없게 잘 쓰인 내용이네요. 하지만 이래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 분들이 다수일 거 같아 걱정입니다.
티모대위
20/12/07 02:16
수정 아이콘
킹왕의 갓복님 글을 이번에도 각잡고 정독합니다.
특정한 큰 클러스터 소식 없이 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가 산발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경각심 부재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신규확진자가 600명을 넘나드는데, 50명 시절과 사람들의 행동, 인식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럴때는 방역단계를 빠르게 격상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 텐데 아쉽긴하네요.
파인애플빵
20/12/07 02:41
수정 아이콘
하루에 500~600씩 나오는데 너무 무감각하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죠 의료진이나 기타 체계도 한계점에서 비명을 지르는데도 이대로 계속 유지 할수 있을꺼야 라는 이번에도 잘 넘길꺼야 라는 알게 모르게 이런 생각들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SK가 노바벡스 생산 계약도 새로 맺었고, 리보핵산 백신 생산 시설 신축을 고려 하고는 제약 회사들도 여럿 있는 상황 입니다.
앞으로 반년 정도면 어떤 쪽이든 성공하는 백신을 한국에서 바로 공급할수 있을 겁니다. 2월 까지만 잘 버티면 여름 까지는 확산세가 멈출 가능성이 높으니
이번 겨울 3개월만 어떻게든 잘 넘겨야 합니다. 백신의 장기 부작용은 몰라도 일단 단기 부작용은 그 몇개월이면 거의 볼수 있겠지요 전세계의 나라들이 수억명은 맞아서 임상 데이터를 볼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당근케익
20/12/07 02: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구, 수도권 1차, 2차 유행에서도 정부는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항상 5일 정도는 늦는 느낌이었어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수칙을 대체적으로 잘 지킨게 컸죠

애초에 소비쿠폰 다시 할때부터...
느슨해져도 된다는 시그널을 계속 줘왔고
공교롭게도 백신 개발소식 + 젊은층 전파로 사망자 수는 적어 경각심 떨어짐 + 거리두기가 1년 가까이 되어 누적된 피로
이게 정부의 느슨한 시그널과 함께 빵 터진 느낌
노래하는몽상가
20/12/07 03:31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글이네요 핵심적인 부분 딱딱 짚어주셔서 확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남탓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사람들인거 같습니다.
롤만 해봐도 알고, 롤 이전에 스타시절에도 그랬던거 같아요.
애초에 역학조사와 동선공개같은게 없었더라면 조금덜했을까요.
잘한일도 못한거처럼 보이기도 하고...
못한일도 잘한거처럼 나중에 포장할수도 있는게
정부에 정책이고 언론들이 하는일이라 생각합니다.
푸념같은 댓글 달아봅니다. 무신론자지만 정말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2/07 07:08
수정 아이콘
근데 가정이지만 지금 안 얻어맞고 확진자 한 백명 언더로 경각심없이 성탄과 연말 맞았으면 1월이 또 장난없었을거같습니다. 끝이 보이지않는다는게 참 지치네요.
20/12/07 07: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라도 다시 완전 집콕 모드로 전환해야겠어요.

다만 이미 벼랑 끝인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걱정됩니다. ㅠㅠ
신류진
20/12/07 08:20
수정 아이콘
분명 글이 긴데 쏙쏙들어오네요....
별거아닌데어려움
20/12/07 09: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단계가 내려가도 베이스라인은 전으로 복구되진 않았다는 것을 이글을 보고서야 생각하게 되었네요. 위험이 익숙해져 점차 물이 끓고 있음을 잊고 있었던 기분입니다.
아스트란맥
20/12/07 09:33
수정 아이콘
항상 관련글 올려주셔서 상황을 파악하고, 현상을 살피는데 도움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달의소녀
20/12/07 09: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도 이해가 잘 가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번 3차를 잘 막아낸다면 백신 감염전에 4차로 불릴 유행이 한번쯤 더 있겠죠
꼭 잘 막아내서 이번 교훈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7 10:19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개념은?
20/12/07 10:24
수정 아이콘
정부는 전염병과 경제를 다 봐야하기때문에 더딜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당연히 빠른 봉쇄를 말할 수 밖에 없죠. 초창기때는 아예 중국발 입국자를 막자고 했었는데, 정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죠. 다른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보면 그러면 안되니까요.
이번에도 전염병 전문가들은 봉쇄를 외쳤고, 정부는 저와 같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경제 전반적인 데미지를 계산할 수 밖에 없었으니 또 늦을수밖에 없었죠.마치 북한을 두고 국방부와 통일부가 있고, 그걸 정부가 조율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이번에도 잘 막아냈으면 좋겠습니다.. 헬스장 영업하는데 내일부터 3주 강제휴업이네요 ㅠ
20/12/07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글은 추천도 하지만 개념은?님 댓글에도 동의합니다.
어쨌든 불만이 안 나올 수 없는데 그 밸런스 맞추는건 힘든 일이죠.

힘내십쇼...ㅜ
저희 동네 어느 헬스장은 이번 주 오픈이었던걸로 아는데 안타깝더라구요.
매너두부
20/12/07 10:5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대유행이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단계를 빠르게 올려야 유행기간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 왜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간헐적 방역으로 장기간 방어하기는 분명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한 정부의 최선은 말씀해주신것처럼 단계올리기를 빠르게 결정내리는 것이겠죠. 12월 유행은 아무래도 막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안군-
20/12/07 11:09
수정 아이콘
어머니 친구분중에 정년퇴임하신 간호공무원이 있으신데, 얼마전에 연락이 왔다더군요, 생활진료시설에서 일좀 해줄수 있겠냐고요. 지금 의료진의 인력상황이 이지경입니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죠.

보건소에서 일하시는 지인분 얘기로는, 역학조사관 분들이 거의 패닉상태랍니다. 근원지를 찾는게 그분들 역할인데, 특정할곳이 너무 많아서 답이 안나온다더라고요.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누구탓을 하기 전에 각자 조심합시다. 어쨌거나 걸리면 내 손해니까요.
Timeless
20/12/07 11:3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자영업이지만, 선언적 의미로라도 더 강하게 단계를 올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의료자원의 한계점에 임박했고,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더 빠르게 안정화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20/12/07 11: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0/12/07 11:53
수정 아이콘
물론 정부가 빨리 조취를 못취하는게 마음은 아쉽지만...
그만큼 정부도 밑천이 없는 형편이라는게 눈에 보이는거라서 뭐 이 또한 이해는 합니다.

지금 단계 올리는건 의료역량의 캐파 때문에 (떠밀려서) 올리는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20/12/07 12:0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nabolic_Syn
20/12/07 12: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SNS에 같은 글이 떠서 깜짝 놀랐네요.
미남이십니다 크크
20/12/07 16:01
수정 아이콘
근데 저희 어머니는 공개 안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큽니다.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아야 슈퍼를 가도 갈텐데 그냥 행정동별 몇 명 하고 끝내버리니
결국 아무 곳도 못 다니고 피치 못 하게 나가야 할 경우에도 혹시나 하며 마음 졸이며 나가게 된다구요.
저는 이런 저런 부작용을 알려드리고 달래드리고는 있지만 어머니의 불만과 짜증, 지자체 욕이 늘어만 갑니다.

또 저희 어머니 같은 분도 계시겠지만 그 반대인 분도 존재하겠죠.
어디서 나온지 모르니 "에라 모르겠다 어딘지도 모르는데 그냥 편하게 다니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요.

저는 어떤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선이 공개되는건 분명히 불필요한 오해와 사생활 침해가 이루어 질 수 있으니 안 하는 게 맞다고는 머리로 생각하면서도
초반에 동선 공개할 때는 혹시나 내 동선에 겹치지 않는지, 꼭 가야하는 곳의 근방에서 자주 발생했는지 등을 따져 방문을 늦춘다던가 했는데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 개인 생활 방역에만 신경 쓸 수 있을 뿐이라 불편, 불안한 마음으로 매일 떨면서 다니게 됩니다.

공개하지 않는 것의 장점이 공개하는 것의 장점보다 크던가,
공개하는 것의 단점이 공개하지 않는 것의 단점보다 크기 때문에 현행대로 되었다고 믿을 뿐입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쓴 뿐과 같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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