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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3 13:27:20
Name 요한슨
Subject [일반] 기억에 남는 내 인생 최고의 남성보컬 BEST 20 꼽아봤습니다. (수정됨)


다른건 몰라도 오로지 보컬때문에라도 이 밴드의 곡을 듣는다! 라고 여겨질 정도로 개인적인 취향에 완전히 부합하는 보컬들을 꼽아봤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음악성향상 일반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보컬과는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래서 남성보컬로 BEST를 뽑은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성보컬중에 매력을 느끼는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아서) 매우매우 주관적인 성향이 가미되어 있는 리스트기에 태클, 기타의견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아....그래.....넌 그런 취향이란 말이지....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크리스 코넬







얼터락의 전설로 남은 커트 코베인의 너바나(Nirvana), 쌍두마차였던 펄 잼(Pearl Jam), 다소 독자노선을 추구한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iains)과 더불어 초기 얼터락 시애틀 4인방으로 일컬어진 얼터락의 대부 사운드가든(Sound Garden)의 보컬이자,

벨벳 리볼버 1집과 더불어 제가 여지껏 봐온 프로젝트 밴드 중 가장 완벽하고 충격적이었던 프로젝트인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의 보컬이었던,  그리고 3년전 우울증 증세로 인해, 본인의 손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한 비운의 보컬리스트인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입니다.

그의 보컬 사운드는 허스키한 중저음 보이스에서부터 강하게 터져나오는 스트로크가 핵심으로, 저 감성만큼은 그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잔혹하리만큼 강렬한 매력을 보유했었습니다. 오디오슬레이브 결성 당시 RATM의 세션들은 코넬의 데모테잎을 듣고 난 뒤 그가 즉석에서 잼을 하는 것을 보고 모두 넋이 나가버렸고 회고하며 실제로 RATM의 보컬리스트였던 잭 데라 로챠의 강렬한 래핑과는 다른 차원에서의 강렬함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데, 이는 이제는 유작이 된 그의 이전 앨범들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성의 보이스 만큼이나 외모또한 존잘 그 자체여서, 노래 부르는 모습만 봐도 같은 남자여도 설레기 그지 없었으나, 이제는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라이브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2. 틸 린더만







이제는 명실공히 독일을 대표하는 초특급 헤비메탈 밴드 람슈타인(Rammstein)의 보컬. 게르만 마쵸이즘의 절정을 선사하는 틸 린더만[Till Lindemann]입니다.  람슈타인이라는 밴드 자체가 독일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이덴티티다 보니 제가 고등학교 당시 제 2외국어로 독일어를 선택한 이유는 95%가 이 아저씨 때문이었습니다. 4%는 그냥 원래 제가 독빠라서 그랬고, 1%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놓고 막상 유학생활은 일본에서 했지만...... 뭐 여튼, 10대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 최애 보컬 TOP5에서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독일어 특유의 격한 마찰음 덕분에 안그래도 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인데, 여기에 저 게르만 떡대가 육중한 몸에서 저음 톤으로 내리까는데 듣다보면 그냥 축축해집니다. 특히 람슈타인이 마릴린 맨슨 밴드나 과거 오지 오스본을 방불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밴드다 보니 공연마다 항상 화염방사기와 각종 폭죽들이 동원되는데, 온몸이 화상에 그을리고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차갑고 무거운 독일어로 내리쬐는 틸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마쵸홀릭들에게는 가불기나 다름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약간 애증...이 아니라 대놓고 빡치는 사연도 있는데 2006년 당시 내한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티켓 오픈하자마자 예구해놓고 대기타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가 내한 공연 1주일 남겨두고 갑자기 공연중에 퍼포먼스 하다가 팔이 골절되는 바람에 내한이 취소됬고, 그 뒤로 14년이 넘도록 내한의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걍 코로나 시국과 별개로 앞으로도 평생 한국 올일 없어보입니다.  밴드 성격상 독일 출신 밴드 중엔 가장 높은 인지도긴 하지만 그래봤자 아는 사람만 아는 밴드다 보니 현카 슈콘으로 단독으로 섭외할거 같지도 않고.... 이 아저씨들 때문에라도 코로나 시국이 해제되면 독일의 락페인 락앰링이나 바켄 등 직관을 죽기전에 한번은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3. 앤디 데리스








과거 소위 멜스메(멜로딕 스피드 메탈)로 불리웠던 장르의 선구자격으로 손꼽혔던 독일의 전설적인 밴드 헬로윈(Helloween) 할로윈 아닙니다. 중요한 거니까 두번 강조의 초대보컬이었던 미하일 키스케의(물론 쓰레쉬메탈을 했던 데뷔 당시 1집 보컬은 카이 한센이었지만...)후임으로 들어온 헬로윈의 공식적으론 3대 보컬인 앤디 데리스[Andi Deris]입니다.

지금은 완전한 메탈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키퍼 Part I & II  앨범을 통해 네임 밸류가 최고까지 상승했던 헬로윈이었지만 후속발매작들의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연이은 실패와 밴드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보컬인 키스케의 탈퇴로 밴드의 존망에 위기가 드리우던 때 혜성처럼 나타나 밴드를 다시 유럽 정상급 헤비메탈 밴드의 궤도에 올려놓는데 톡톡한 공을 세운 보컬로써 저 개인적으로는 전임보컬인 키스케보다 훨씬 더 선호하는 보컬 사운드입니다.

미하엘 키스케의 보컬 사운드는 흔히 생각하는 소위 고음병. 즉 타고난 성량과 테크니컬한 바이브로 깔끔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고음 미성 사운드 보컬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앤디 데리스 역시 결코 고음역대의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보컬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키스케에 비해 다소 중저음역대에서 형성되는 키 라인이 핵심으로, 개인적으로 카이 한센과 미하엘 키스케 탈퇴이후 한단계 변화하고 진화한 헬로윈의 사운드에 너무나도 부합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키스케보다 훠~얼씬 오랫동안 헬로윈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헬로윈이라는 밴드의 특성상 멤버중 누군가 노화로 자연사(...)해서 해체하기 전까진 아마 평생 전담보컬로 활동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4. 한지 키르쉬







앞서 언급했던 멜스메, 즉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는 에픽 메탈(Epic Metal)의 선구자격인 블라인드 가디언(Blind Guardian)의 보컬인 한지 키르쉬[Hansi Kürsch]입니다. 한국에선 이제 거의 태고적에 단물 다빠진 겜판과 이고깽이지만 옆 섬나라에서는 여전히 대세장르로써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세카이류의 세계관을 마치 사운드로 구현한 듯한 컨셉의 장르로 랩소디 (Rhapsody), 카메롯(Kamelot), 애드가이(Edguy) 등이 해당 장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블라인드 가디언이 효시로 꼽히는데는 역시 이유가 있습니다. 


블가의 보컬인 한지의 경우 오페라와 같은 깊고 중후하거나 혹은 맑고 청아한 고음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야성적이고 파워풀한 보컬 사운드의 진가를 선보임으로써 헬로윈과 더불어, 보컬 때문에 듣는 유이한 유로피언 메탈 밴드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세션의 역량과 콘셉트 밴드로써의 곡 구성의 스토리텔링이 떨어지느냐면 그건 전혀 아니죠)  제가 천편일률적인 고음 보컬에 원체 질색팔색해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고음역대를 유지하면서도 이런식으로 어느 정도 긁어주는 하쉬 보컬 사운드를 선호하다보니 꼽아봤습니다.





5. 레미 킬미스터





메탈리카 멤버 전원이 그렇게 물고 빨았다던 헤비메탈계의 영원한 대부, 지금은 보컬을 포함 결성멤버들이 전부 생을 마감(!)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과 정신만은 남아 현대의 메탈헤드들의 가슴에 함께 숨쉬고 있는, 폭주족 레미 킬미스터[Lemmy Kilmister] 입니다.  국내에선 WWE의 트리플H의 테마곡인 [The Game]으로도 익숙하겠지만, 삼치의 테마곡을 제하고라도 레미 특유의 저 쇳소리는 가히 그 어느 보컬도 따라올수가 없습니다.

고구마 10개와 건빵 다섯봉지를 물없이 씹어먹는듯 텁텁하기 이를데가 없는 허스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레미의 보컬은 스튜디오 레코딩은 물론이거니와 라이브 퍼포먼스 버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물론 실제 직관은 못해봤습니다. 생애 천추의 한 중 하나) 헤비메탈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나이무용론을 여실히 입증하신 분. 올드스쿨 헤비메탈 특유의 마쵸스러우면서도 뽕맛 나는 감성을 만끽하고 싶다면 레미옹의 곡들이야 말로 킬링 트랙입니다. 




6. 척 빌리







쓰레쉬메탈의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쌍팔년대, 소위 빅4에 해당하는 밴드(메탈리카, 메가데스, 언트랙쓰, 슬레이어) 들을 제외하고 최고의 인지도와 존재감을 드러낸 밴드를 꼽을때 단연 첫 손가락에 손꼽히는 쓰레쉬계의 대부인 테스타먼트(Testament). 메이저 앨범 데뷔때부터 함께한 사실상의 원년 멤버이자 쓰레쉬메탈 보컬계의 영원한 카리스마 척 빌리[Chuck Billy]입니다.

테스타먼트 자체가 쓰레쉬메탈의 교과서로 불릴정도로 곡의 서사적인 구조나 다양한 스케일의 활용 및 리프 공식의 정립 등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척 빌리의 보컬역시 메탈리스너들 사이에선 쓰레쉬메탈 보컬로써 요구되는 모든 자질을 갖춘 완전체 보컬로써 평가받고 있습니다. 육중한 거구에서 내뿜는 하쉬보컬과 다양한 톤에서 힘을 실어 내뿜는 샤우팅, 거기에 데스메탈 보컬들 저리가라 수준의 강력한 그로울링까지. 파워도 파워지만 테크니컬적인 요소에서도 완벽합니다. 과거 암투병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접은 바 있었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 복귀한 이후에는 여전히 명불허전의 컨디션을 선보입니다.






7. 조지 피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데스메탈 끝판왕 보컬입니다. 데스메탈 밴드중 단연 압도적인 최고의 셀아웃을 달성한 (데스메탈 밴드면서 역대 더블 플래티넘을 찍은...) 평단과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데뷔 30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플로리다 데스메탈계의 살아있는 전설, '카니발 콥스'의 2대 보컬인 조지'콥스 그라인더(시체 분쇄기)' 피셔[George Fisher] 입니다.

데스메탈 사운드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클린보컬보다는 거칠고 강력하고 뒤틀린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하쉬보컬 - 그 중에서도 '으르렁거리다' 라는 단어 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초저음 창법인 그로울링 보컬이 차용이 되는 편입니다. 사실 이 그로울링 테크닉 본연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린 보컬은 카니발 콥스의 초대보컬인 크리스 반즈(Chris Barnes) 이긴 합니다만, 그 특유의 테크닉이 좀 지나치게 과하여(...) 정말 말 그대로 돼지가 꿀꿀대는 듯한 괴성을 내는지라 메탈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매우매우매우 호불호가 갈립니다.(전 개인적으론 좀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지 피셔의 경우는 보다 명확한 발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셔 본인조차도 부클릿의 가사를 보지 않고선 뭔소린지 못알아먹겠다고 스스로 인터뷰에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애초에 데스메탈이란 장르가 가사에 과도하게 의미부여 하는 음악이 아니라면서) 보다 하쉬하고 높은 톤에서 크리스 반즈보다 훨씬 강한 힘을 얹어서 내지르기에 소위 출력 면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반즈가 100와트면 피셔는 3~400 와트씩 터트리는 느낌이랄까요. 저 엄청난 거구와 떡대만 봐도 알겠지만 피지컬에서도 그냥 데스메탈 보컬을 하기 위해 천성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로울링 창법이 비성이나 두성같이 소리를 띄워서 내는 것이 아니라 목의 스크래치와 가슴에서 끌어오는 흉성을 조합하는 것이다 보니 유독 피지컬이 강조되는 편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가히 본좌급이라 불릴만 합니다. 정말 본인들 밴드 컨셉만큼 잔혹하고 쌈마이한 좀비영화의 학살극의 한장면을 구현하는듯한 파워풀한 보컬.



아 참고로 해당 보컬은 과거 카툰네트워크의 성인채널인 어덜트스웜에서 방영되었던 가상의 데스메탈 밴드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인 '메탈로칼립스'의 보컬 캐릭터인 네이선 익스프로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시즌 에피소드 중 관련 패러디도 종종 등장하는 편.





8. 조나단 데이비스






조나단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여러차례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가타부타 설명 필요없이 콘(korn) 등장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조나단과 같은 보컬은 없었습니다. 내면적이고, 우울하고, 어둡고 광폭한 짐승과도 같은 콘의 사운드는 조나단 데이비스[Jonathan Davis]의 광기 넘치는 보컬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얇은 미성과 극한의 샤우팅을 시종일관 오고가는 그의 보컬 사운드는 드럼과 베이스와 함께 콘의 사운드 핵심인 중저음역대를 꽉꽉 채웁니다. 뉴메탈 사상 가장 완벽한 프로듀싱을 선보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콘의 1,2집을 보면 믹싱 단계에서부터 의도적으로 보컬 레벨을 확 줄이거나 키우면서 조정하여 조나단 특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요. 최근 라이브에서는 아무래도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고 레코딩만큼 정교한 사운드 세팅이 어렵다보니 그 정도까지 구현이 되진 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줍니다.









9. 랜디 블라이스





한때 전세계 메탈 트렌드를 한번 흔들어 놓을 정도의 파급력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물론 실제로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메탈 자체가 사실상 메이저 음악으로써의 수명이 완전히 끝난 음악이라....)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던 메탈코어계의 대부. 하나님의 어린양(Lamb Of God) 이라는 네이밍을 아주아주 완벽하게 역설적으로 구현한 미국의 램 오브 갓의 보컬 랜디[Randy Blythe]입니다. 

지금은 그저 설레발이 되었지만 램오브갓이 과거 쌍팔년대 쥬다스 프리스트나 아이언 메이든을 위시로 한 영국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에 비견되며 소위 NWOAHM이라는 트렌드를 주도할 '뻔' 했을만큼의 임팩트를 잠시간이나마 보여줬던 건 사실이었던지라 이후에도 메탈 음악사적으로 호사가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될 밴드임엔 자명한 사실입니다. 

극단적으로 톤을 낮게 설정되어 그저 다운피킹으로 긁어대는 건조하기 짝이없는 리프와 강렬한 투 킥 스네어 드러밍에 더불어, 강렬한 스크리밍과 하쉬 보컬이라는 트렌드를 구축하는데 랜디의 공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쉴새없이 터져대는 고함 속에서도 그루브함을 유지하는 랜디의 보컬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하는 살벌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중에서도 강약조절이 확실합니다. 나이가 먹어도 떨어지지 않는 파워 역시 발군.







10. 세르이 탄키안  






미국 뉴메탈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밀레니엄 시대의 대표적인 밴드 중에 하나인 시스템 오브 어 다운 (System of A Down) SOAD의 보컬인 세르이[Serj Tankian]입니다.  뉴메탈 밴드 중 몇 안되는 트리플 플레티넘 앨범 레코드를 달성한 적도 있을만큼 대중적으로도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죠 (물론 이 분야의 본좌는 데뷔앨범에서 다이아몬드를 찍은 린킨파크가 있긴합니다만)

아랍계 미국인(정확히는 아르메니아였지만) 이라는 특이한 밴드 구성원들의 출신성분과 중동틱한 외모(...)와의 시너지가 어우러져 당시 9.11 테러시점과 더불어 필요이상의 주목도를 받기도 했던 밴드지만, 음악성만큼은 정말 진퉁이었습니다. 특히 세르히는 뉴메탈 보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리드미컬한 박자감에 더해 클린보컬, 래핑, 스크리밍과 그로울링까지 전부 자유자재로 섞어쓰는 엄청난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서정적으로, 광기와 혼돈 속에서도 절제와 평온을 유지할 줄 아는 미덕을 갖춘 보컬이었죠. 장난스럽다가도 일순간 진지해지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끝도 없는 매력을 지닌 보컬로써 기억되고 있습니다.






11. 안흥찬





이제는 대부라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은, 데뷔 20년 이상의 관록과 역량을 자랑하는 한국의 쓰레쉬메탈계의 전설 크래쉬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사실 쓰레쉬메탈 밴드의 보컬적인 역량을 그렇게 고평가 하지 않는데요. 실제로 테스타먼트 이외엔 전 쓰레쉬메탈 밴드 중에 취저인 보컬이 그닥 없습니다. 판테라는 필립 안젤모의 인성과 행적을 논하기 이전에 걍 대놓고 음악이 갠적으론 저한텐 별로였고 굳이 꼽자면 세풀투라의 막스 카발레라 정도? 


그런 점에서 안흥찬은 쓰레쉬메탈 밴드 보컬로써 이정도 역량을 갖추는게 가능하단 말이야? 라고 존재감이 각인된 몇 안되는 보컬 중 하나입니다. 터프하고 강력한 발성을 하면서도 꽤 여유감이 있어요. 이정도만 터뜨려줘도 개인적으론 더 바랄것이 없네요. 이제는 국내에서 존재만으로도 유니크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그러한 희소성을 떠나서라도 충분히 훌륭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이제까지 쌓아왔던 관록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추후의 행보와 활동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밴드이자 보컬.








12. 옥요한






데뷔후 20여년 가까이,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속에서도 본인들의 음악적인 정체성을 지켜온 한국 메탈계의 독보적인 존재였으나  멤버들간의 음악적 견해와 지향점의 차이를 이유로 지난 2019년 마지막 라이브 공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하게 된 피아. 그 중심에 위치한 보컬인 옥요한입니다.

피아 자체가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그 어느 밴드와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밴드였기에 활동 전반에 걸친 그들의 사운드의 특장점을 일일히 열거하자면 아예 새로 글을 하나 파도 모자랄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박힌것은 역시 요한의 강렬한 보이스였습니다.(아주아주 개인적인 사심을 더하자면 저랑 동명(?!)이라 더 애정한것도 없잖아 있...) 

서태지컴퍼니 시절의 곡들이 소위 독기가 많이 빠졌다고는 해도 리스너들을 충분히 압도할만한 출력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성대를 사정없이 혹사하는 듯한 한계까지 쥐어짜서 내뱉는 스크리밍은 옥요한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특히 제대로 긁히는 날(?!)의 옥요한의 보이스는 서양 떡대들과 대놓고 맞짱떠도 안꿀릴 정도의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할 정도로 엄청난 출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원색적인 본능만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보컬이 아니었고, 충분히 기교적인 방법론에서도 출중한 보컬이었죠.

작년에 제가 일본에서 체류중이라 이들의 마지막 공연을 함께 지키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안타까울 따름이며 여기서나마 그들의 음악을 추억코자 합니다.  아디오스. 피아.  데뷔 앨범인 Pia@arrogantempire.xxx는 단언컨데 진정 내 생애 최고의 앨범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13. 문이경민






90년대 중후반부터 활동하면서 한국의 림프 비즈킷이라고 불리우며 그루브한 기타 주법과 래핑과 스크리밍 보이스가 혼재된 조선식 뉴메탈 사운드를 선보였던 대표적인 밴드인 닥터코어911. 그 중에서도 코러스에서의 스크리밍을 담당했던 문이경민입니다.

전성기 주요 곡들은 뉴메탈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면서도 꽤나 무게감있는 구성을 보여주는데요. 저는 그 역할을 문이경민의 강력한 하쉬보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래핑을 맡았던 지루가 상당히 가벼운 느낌으로 이끌어나가는데 비해 문이경민의 거칠고 사나운 스크리밍이 확실하게 무게를 잡아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지향점이 완성되었다고 보거든요. 세션 포함 밴드 구성원 모두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대체불가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간에 해체과정을 거치면서 재결합 소식도 간간히 들려왔지만 현재는 밴드활동을 접고 목회자로써의 삶에 전념하느라 복귀할일은 요원하다는 점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










14. 하현우






마이너 부심으로 메이저는 일부러 건너뛰고 싶어도 도저히 건너뛸 수 없는, 한때 평단과 대중들 모두를 아우르며 말그대로 대한민국을 평정했던 현세대 국내 최고의 보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록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입니다.

복면가왕 시절에 음악대장으로 워낙 유명세를 떨쳤으니 상세한 설명은 더 필요없을 정도고, 그야말로 락, 헤비메탈, 발라드 장르를 막론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팔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보컬입니다. 초저음에서 초고음까지 자유자재로 오고가는 엄청난 음역대. 세션에 맞춰서 자유자재로 키의 높낮이를 조절해가며 호흡이나 음정, 박자를 맞추는데에 있어 조금의 허술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완급조절까지. 아마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보컬 중 하나로 꼽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저에게 있어서도 최애보컬임은 당연지사.








15. 임재범






박완규랑 둘 중에서 고민 많이 했는데, 아시아나 시절 보여준 야수성을 더 높게 쳐서 재범이 형으로 꼽아봅니다. 제 기준에선 헤비메탈 밴드에서 검증(?) 한번 받아봐야 좀 긁으시는구나하고 가산점이 들어가는지라.

거두절미하고 대한민국 1세대 락/헤비메탈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음악 역사의 산증인이자,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허스키 보컬로써 그 음색과 성량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국내 최정상급 보컬로써의 네임밸류를 유지하는 과거 시나위, 아시아나의 보컬이자 솔로가수로 활동했던 임재범입니다. 역시 인지도 면에서는 국내 그 어떠한 기라성같은 보컬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관록을 지닌 가수임에는 자명하며, 많은 이들이 복귀를 그리워하고 있기도 합니다.

굳이 쌍팔년대를 끄집어와서 과거미화나 추억팔이를 하지 않더라도 지금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유니크함 그 자체인 특유의 음색은  대한민국 음악사에 길이길이 남을 독자적인 존재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육중하고 묵직한 쇳소리에 담긴 그 서정적인 감성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임재범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지금도 모든 장르를 총망라하는 그의 스타일리쉬함 역시 언급하지 않고서는 넘어갈수 없는 매력이겠지요.







16. 쿄우






X-Japan을 연상케하는 비주얼계 스타일의 밴드로 시작했지만 탈비주얼을 선언한 이후 헤비니스한 음악 스타일을 계속해서 추구해나가고 있는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인 디르 앙 그레이(Dir en Grey)의 보컬인 쿄우[京]입니다. (말이 탈비주얼이지 사실 퍼포먼스는 여전히 과격하고 기존의 팬더스모킹을 위시로한 중성적인 메이크업에서 그로테스크한 콥스페인팅으로써의 전환을 꾀한 시도들을 보면 걍 밴드로서 추구하는 비주얼적인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봐야....)

데쓰메탈을 방불케 하는 각종 스크리밍이나 그로울링도 초창기에 비해 꽤 완숙함을 보여주고(물론 그만한 피지컬이 안받춰져서 서양 떡대들만한 출력은 안나오긴 합니다만 애시당초 그쪽은 테크닉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나 데스메탈을 위해 태어나다시피한 재능충들이라서;;) 적어도 나름 메이저한 레이블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비주얼 계열 메탈 밴드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보컬 역량을 보여줍니다.

설령 그런 하쉬보컬로써의 역량이 떨어진다고 해서 쿄우의 평가가 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과거 하이브리드 계열 음악을 해왔던 만큼 기본적인 멜로디 라인은 클린보컬로 잘 이끌어나가니까요. 클린보컬과 하쉬보컬을 넘나드는 팔색조같은 면모가 바로 쿄우가 지니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이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중반기의 앨범들을 보면 클린보컬로 곡을 이끌어나가면서도 뛰어난 완급조절을 통해 이따금씩 터뜨리는 스크리밍은 확실히 고평가할만한 요소.







17. 다이스케항







일본의 하드코어 계열 헤비메탈 밴드인 맥시멈 더 호르몬(マキシマム ザ ホルモン)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다이스케항[ダイスケはん]입니다. 사실 메인과 서브를 나누기엔 기타리스트겸 프론트맨인 맥시멈 더 료군의 보컬파트 비중이 결코 낮은게 아니어서 사실상 트윈 보컬 체재라고 보는게 맞긴한데, 일단은 주요 메인 코러스에서의 샤우팅과 그로울링을 전담하고 있으니만큼 메인보컬로 칭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봅니다. (본인들 지칭 포함 유독 일본 음악계쪽에서 이런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을 위시로 한 하쉬보컬을 데스 보이스라는 중2병 감성 터지는 네이밍으로 부르던데 갠적으로 아주아주 기피하는 표현이므로 이후로도 하쉬보컬로 호칭하겠습니다)

특징이라면 역시 피지컬. 그로울링 사운드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선 역시 피지컬이 깡패여야되는데 이 부분에서 다이스케항은 여지없이 합격점입니다. 무슨 서양굇수들이랑 맞짱깔만큼 탈아시아급 피지컬 끝판왕 운운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일본 및 아시아의 동체급 밴드내에서 이 정도 피지컬을 보여주는 보컬을 소유한 밴드는 흔치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체격에서 깡따구가 받춰주다 보니 여느 보컬들보다 더 깊은 그로울링 사운드를 끌어냅니다.

약 거하게 빨고 초차원적인 괴랄함을 지향하는 밴드사운드 답게, 콘의 조나단을 연상케할만큼 정신없이 속사포로 내뱉는 맥시멈 더 료군의 파트와 더불어 제대로 하쉬보컬로 터뜨려주는 다이스케항의 스크리밍과 그로울링은 그 자체만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 그 어느 밴드보다도 유니크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18. 야마구치 이이치로







데뷔 15년차를 넘어 2000년대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로써 계속 나아가고 있는 북해도 삿뽀로 출신 감성파 모던 락밴드 사카낙션(サカナクション)의 보컬인 야마구치 이이치로[山口一郎]입니다. 작년 한해 제가 일본 체류하던 시기의 가장 최애밴드기도 했습니다. (라이브 직관 세번간 것이 자랑) 제가 위에 있는 곡 뮤비 뽕맞고 꼼데가르송 스태프코트를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당시 저의 한달반치 생활비인 4만엔을 현찰로 꼴았는데 사놓고 1년에 한번 입을까말까 합니다.

사카낙션 자체가 원체 몽환적이면서도 선이 굵은 멜로디라인을 배치하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에 야마구치 특유의 약간 약빤듯한 뽕맛 감성 나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완전체가 됩니다. 중저음에서 펼쳐지는 미성 사운드가 일품으로 여성 멤버들과의 하모닉이 곁들여지면서 정말로 다채로운 보컬 스타일을 선보이는 보컬로써, 이 아재의 마성에 중독된 팬들이 저말고도 많습니다. 실제 직관해보면 라이브 퍼포먼스도 장난아니죠. 사카낙션 자체가 굉장히 라이브에서 다채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야마구치 자체도 연출가적인 면모가 강해서 이게 라이브에서는 다양한 장비와 세션들의 합주와 어우러지며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듣기만 해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스윗보이스 스타일은 죽어도 아니지만 정말 야릇하고 신비한 매력의 보이스을 찾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볼만 합니다. 






19. 고토 마사후미





근 10여년 이상, 일본 모던락의 시대를 대표해왔던 밴드 중 하나인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숀(ASIAN KUNG_FU GENERATION) 의 보컬 고토 마사후미[後藤正文]입니다.분명히 이제는 데뷔이후 꽤나 오랜시간이 쌓여 역량과 완숙함이 더해졌음에도 여전히 풋풋한 첫 라이브때의 느낌을 저에게 선사해주는 보컬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중저음에 환장하는 저이지만 유독 안끌리는 보컬들이 몇몇 있는데, 근 몇년간 일본 내 챠트를 쓸어먹고 있는 요네즈 켄시나 범프 오브 치킨의 후지와라 모토오랄지. 좋아하기는 좋아하는 보컬인데 개인적으로는 곡들간의 편차가 커서 보컬 자체만으로 엄청 좋아하거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런점에서 고토의 경우엔 저에게 항상 평균적으로 고점의 감동과 설렘을 선사해주는 보컬입니다. 테크니컬한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위에 언급된 다른 보컬들에 비해 꽤나 하자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굳이 유명한 음이탈 사례를 제외하고도 기본기에 있어서 문제가 많죠.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컨디션에 따른 격차도 극심하고) 다분히 감성적이고 격정적입니다. 초창기 이후로 스크리밍의 빈도는 이제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지만 라이브회장의 분위기를 격양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구요. 

정말 여러가지로 서툴고 원석에 가깝지만 그것을 매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멋진 개성을 지닌 보컬로써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서툴다는 표현도 보컬의 테크닉적인 방법론을 논했을때의 얘기지, 작사, 작곡을 겸하는 뮤지선 전체의 역량으로 봤을때 또 감정선을 따라서 멜로디 라인 풀어내는 능력은 또 고토가 요게 아주 수준급이거든여. 레코딩과 라이브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만 감안하면 정말 매력적인 보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0. TK





일본의 혼성 프로그레시브 모던 락밴드 린토시테시구레(凛として時雨)의 보컬인 TK[토루 키타지마 北嶋 徹]입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TVA의 주제가로 제법 인지도가 있죠. 이들의 싱글 타이업들을 비롯한 정규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트랙들을 듣자마자 뇌리에 각인될수밖에 없는 가장 일차적인 특징은 바로 TK의 특이한 창법에 있습니다.

린토시테시구레가 리드기타이자 메인보컬인 TK와 베이스와 서브보컬을 담당하는 미요코의 혼성보컬로 역할분담이 되어있는데 서브보컬인 미요코의 보이스 자체도 얇고 높은 미성인데, TK는 여성인 미요코보다 더 높은 키에서 음역대가 형성됩니다. 처음듣는 리스너들에겐 지금 부르는 파트가 여자인 미요코인지 남자인 TK인지 쉽사리 분간이 안가는 파트가 존재할 정도.

단순히 높은 키에서 부른다는 특징만으로 끝난다면 제가 굳이 인생보컬로 꼽을 이유가 없겠죠. 언듯 불안정하게 보이는 높은 키에서도 특유의 감정선을 잘 유지해나가다가 이따금씩 강렬한 스크리밍을 선보이는 반전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스크리밍이 메인 보컬스타일이 아니다보니 하쉬보컬의 미덕으로써의 소양까지 논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정도의 스크리밍은 ONE OK ROCK의 타카나 SPYAIR의 이케같은 스타일의 보컬조차도 이따금씩 보여주는 수준이니) 가늘고 연약해보이는 미성에 감춰진 야성적인 보이스의 갭모에가 의외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한달까요. 그 유니크함 만큼은 어떠한 보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기에 꼽아봤습니다. 







p.s. 이거쓰면서 여성보컬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여성 보컬로 취향저격에 뇌리에 콱 박히는 보이스가 몇몇 없긴 하네요. 보컬로이드를 꼽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타이테나 이쪽 유튜버 중에서도 그닥 많지 않아서. 일단은 기회되면 한번 정리해보긴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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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븀
20/11/13 13:28
수정 아이콘
글에서 땀냄새나고 시끄러워요...크크크크크크크

일단 추천박고 정독하겠습니다.
눈이내리면
20/11/13 13:30
수정 아이콘
정성담긴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일음 꾸준히 찾아듣던 중인데,
Spitz, mr.chlidren, hata motohiro, bump of chicken 말고 또 들을만한 가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녹용젤리
20/11/13 13:55
수정 아이콘
카미키타 켄(KK) 추천드려요. 일단 SCOOP앨범 들어보세요.
농심신라면
20/11/13 15:20
수정 아이콘
Official Hige Dandism 요즘 핫합니다.
요한슨
20/11/13 17:21
수정 아이콘
범프 오브 치킨류의 일본 모던락이 취향이시라면 떠오르는 밴드가 몇몇 있긴 합니다. 최대한 대중적으로 부담없는 픽 위주로 꼽자면,

[너의 이름은]의 OST를 전담했던 RADWIMPS나 (주요 트랙으로는 전전전세, 스파클, 아무것도아니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OST를 담당했던 Sumika (추천곡은 팡파레, 이퀄, 픽션)
약간 허스키한 보컬을 좋아하시면 BACK NUMBER 같은 밴드들도 괜찮습니다.

최근 1-2년간 인기있는 밴드나 뮤지션이면 위에 언급된 히게단(Official HIGE DANdism)이나 킹누(King Gnu), 요네즈 켄시, 스다 마사키 정도 언급할 수 있고요. 여성보컬은 Lisa와 아이묭 정도가 꾸준히 차트 상위권 먹고 있습니다. 딱 올해만 한정하면 요아소비가 거의 홍백가합전 출전이 확고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장기적인 차트 성적을 찍어서 관심 있으시면 챙겨들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valewalker
20/11/13 13:32
수정 아이콘
카콥 내한때 봤는데 조지피셔는 진짜 지립니다
20/11/13 13:35
수정 아이콘
Chris Cornell, Jonathan Davis, Serj Tankian 좋아합니다.
인민 프로듀서
20/11/13 13:36
수정 아이콘
독일 출신 젤 유명한 밴드는 람슈타인보단 스콜피온스 아닐까하는 소심한 딴지 걸어봅니다~~크크크

저는 시나위 출신 중에서는 김종서를 정말 좋아합니다. 요새 유툽하시던데,지금도 새가 되어가리를 원키로 해내시더군요 덜덜덜...
20/11/13 13:40
수정 아이콘
피아 진짜 오랫만이네... 고딩 때 테잎 늘어지게 들었습니다 크크크
20/11/13 13:45
수정 아이콘
척빌리 펜타때 맨앞에 있었는데 저때 암을 극복하고 내한 했을땐가

아무튼 무대를 박살내고 한국 팬들이 개 난리 쌩 XX을 떨며 좋아하자 무대를 바라보며 뿌듯한 아빠 미소 지으셨었죠 흐.

진짜 좋았습니다 테스타먼트

크리스코넬.. 코넬 죽었을떄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고요 ㅠㅠ
할수있습니다
20/11/13 13:45
수정 아이콘
일음쪽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13년도 물고기액션 공연에서 돌비 트레일러 나오는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던게 엊그제 같은데.
base ball bear의 코이데 유스케도 좋아하실거 같아요.(쇼헤이 탈퇴후 3인조가 너무 어색한 현실이지만)
설탕가루인형형
20/11/13 13: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지 피셔 영상에서 헤드뱅잉 엄청나네요 크크크
20/11/13 13:56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운전하면서 따라부른 보컬이 네 명이나 있네요. 셔플신이 저를 이 글로 인도하려고 그랬나봅니다.
시나브로
20/11/13 1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도현 없군요 크크 댓글 보니 김종서, 김경호도 생각나고
김연아
20/11/13 14:13
수정 아이콘
거 취향 확고하시네요~
tomsaeki
20/11/13 14: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발라드보컬 4대천왕 나올줄 알았는데 , 락 보컬들이군요.
피아 옥요한씨는 거진 15년전쯤에 푹 빠져서 노래부르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따라하기도 벅차더군요.
헬로윈은 키스케 이후로 소식을 몰랐었는데 한번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이거보다 보니 디오 님이 생각나네요
라프로익
20/11/13 14:27
수정 아이콘
밴드안의 보컬로 한정해도 잭슨파이브 마잭이 넘사... 록으로 각도 좁혀야
20/11/13 14:2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재범이형 언제 나오나 했네요 크크크
쿄도 나올줄 알앗습니다 크크크
SkyClouD
20/11/13 14:31
수정 아이콘
취향 참 확고하신게 좋네요. 크크.
진짜 이런 스타일 보컬들은 타고나야 해서... 미성 성대를 가진 전 흉내도 못내봅니다.
장헌이도
20/11/13 14:35
수정 아이콘
롭 핼포드와 디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요한슨
20/11/13 14:50
수정 아이콘
핼포드는 솔직히 보컬로썬 취향외고(쥬다스 프리스트 밴드 자체는 모터헤드보다도 좋아합니다만) 레드 제플린의 플랜트옹을 넣을까 말까 고민이 많긴 했는데, 레젭을 플랜트 보컬빨로만 들었었나 생각하면 그건 아닌거 같아서 뺐습니다.
헤븐리
20/11/13 14:37
수정 아이콘
전 본 투 메탈로는 다니엘 헤이먼이 짱짱맨인거 같아요. 음악성 그런거 이전에 메탈보컬로써 꽉찬 육각형같음.
20/11/13 15:30
수정 아이콘
저도 다니엘 헤이먼 댓글 쓰려고 했는데 이미 쓰신 분이 계셨군요
네오크로우
20/11/13 15:12
수정 아이콘
한 세 번째 부터 취향이 어떠신지 확 느꼈습니다.
농심신라면
20/11/13 15:19
수정 아이콘
크리스코넬... 특유의 분위기는 독보적이죠
20/11/13 15:23
수정 아이콘
락보컬들은 연습을 어떻게 했을까요..
미카엘
20/11/13 17:15
수정 아이콘
훌륭한 락 보컬들
20/11/13 18: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ac/dc 본 스콧 그 기름지면서 허스키한 목소리가 아주.... 역사상 최고의 락보컬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음.

또 본 스콧 뒤를 이은 브라이언 존슨의 아주 파워풀한 목소리도... hells bells 노래 들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톤의 강력한 보컬이 끝내줍니다.
'야.. 내가 본 스콧 죽고 새로 들어온 보컬인데.. 내가 이정도로 부른다... 알았냐?' 라고 공표하는 듯한...
AkiraYuki
20/11/13 19:03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테스타먼트 램오브갓 모터헤드의 프론트맨들이 있어서 기쁘군요. 크리스 코넬은 유학하던 시절 푹빠져서 콘서트 따라다녔는데 의외로 라이브 기복이 심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긁히는 날은 정말 지구 최고의 보컬로 느껴질만큼 죽여주던 기억이 있네요.
일찍일어나자
20/11/13 19:53
수정 아이콘
저 같은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저는 3명이요.
20/11/13 20:1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취향 보컬을 좋아하시네요
갠적으로 저기에 한명 더 추가한다면
Disturbed의 보컬 David Draiman을 넣고 싶네요
우에스기 타즈야
20/11/13 20:1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람슈타인의 DU Hast 들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13 20:22
수정 아이콘
일본계는 빼고 다 좋아하는 보컬이네여 크크 필립안젤모는 어디로..
재즈드러머
20/11/13 20:36
수정 아이콘
글에서 땀+아재냄새 나요.
죄송합니다 농담입니다.
재즈드러머라 롹은 잘 듣진 않지만 쟝르를 떠나 이런 보컬들. 연주자들은 늘 리스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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