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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3 12:06:19
Name Getback
Subject 몇 편의 무협소설 추천 글. (수정됨)
신무협과 구무협이란 구분이 그리 쉽게 내려지진 않습니다.저또한 그 구분점을 명확히 구분할수 없고요.
단지 오랜 기간 무협지를 취미삼아 읽어온 한 명의 독자로서 재미란 측면에서 신/구 구분점에 기대지 않고
최근 무협 소설중 재미있게 읽었던 몇 편을 소개하고자 글을 써 봅니다.
(마조흑운기와 벽력암전은 좀 오래된 작품입니다.나머진 네이버 시리즈 기준 3년내 작품들이고요)

무협지는 특히나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저의 추천작들이 수준 미달이거나 재미가 크지 않다 여겨지실
분들도 많을테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서 제가 재미있었더라도 유저 평점이 많이 낮은 작품은 제외하고
올려보겠습니다. (네이버 시리즈만 사용하기 때문에 네이버 시리즈 평점기준)

참고하실점은 작품옆 별점은 네이버 시리즈 평점이고 여섯 작품다 완결작들입니다.


* 유진성 작가의 3부작

1. 시리도록 불꽃처럼 (9,2점)
2. 칼에 취한 밤을 걷다 (9.3점)
3. 권왕환생 (9.1점)

최근 무협중 가장 재밌는것을 꼽으라면 유진성 작가의 광마회귀(9.6점) 입니다.그 작가의 과거작중 3개이자 광마회귀의 모티브가 곳곳에
보이는 작들이고 엄격히 3부작으로 묶기엔 무리가 있습니다.각각 그 작품만 읽어도 문제가 전혀 없고, 시대순으로 세 작품 주인공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내용전개중 언급되기 때문에 3부작이라 칭했습니다.

1) 시리도록 불꽃처럼

특이하게 기존 주인공들이 잘 안 쓰는 빙공을 쓰는 백무진이 주인공인데, 강했으나 현잰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고자 강호에
출도하며 절대인으로서의 위력을 뽐내는 내용입니다.빙공의 시조에 얽힌 이야기, 보통 마공으로 간주되는 빙공을 주력으로 쓰기에 발생
되는 정/사 정체성의 오해등을 조미료삼아 천하제일인을 증명하고 성취하는 과정이 깔끔하게 전개됩니다.
등장할때부터 최고수급인 먼치킨물이지만, 차츰 강해져가며 미쳐 완성치못한 가문 빙공의 절대오의를 깨달아가는 과정도 볼만하며
적들의 정체도 다양하고 단계별 강력해지기에 파워인플레를 맞춰주는 전개도 깔끔합니다.
특히 정파를 표방하나 암중세력답게 싸가지 없게 무림균형을 몰래 조정해왔던 비천이란 조직의 강력함, 그리고 그들과 기존 무림세력
간의 갈등등도 꽤나 개연성있게 펼쳐지기 때문에 킬링타임 겸 사이다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막판 몇화가 살짝 지루하고 억지스럽단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만, 먼치킨/사이다물 치곤 설정의 지속성, 무리없는 파워
밸런스 유지,적절한 보조 사건 배치등의 장점이 커서 수작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 생각합니다.

2) 칼에 취한 밤을 걷다

최근 몇년간 읽은 신무협 소설중 장영훈 작가의 절대강호(9,6점)와 더불어 가장 명작이라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분명 먼치킨물인데, 초반엔 주인공 진소한이 먼치킨 같지가 않고 강해지는 과정도 억지스럽거나 기연에 의존하는 류가 아니라
실전을 통해 고민하고 깨닫는 과정의 묘사가 좋아서 와닿는 부분이 꽤 큽니다.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흑도를 표방한단점. (기존 정/사/마 구분에선 사파에 가까움)
-주인공 캐릭터의 설정이 끝까지 붕괴없이 일관되게 유지되며 흑도답게 시원시원 하단점.
-정파를 추구하지 않다보니 암습을 즐기고, 다수로 전략짜서 1명 추격한다던가, 독을 쓴다거나, 쌍칼을 쓴다거나 하는
기존 주인공 특유의 클리쉐를 많이 부수는 점.
-무협지 최고급 매력을 가진 구사와 일생 (합쳐서 구사일생)이란 2명의 조연 캐릭터 존재.
-작품속에서 싸움 한번 하지 않지만,대화만으로 무협지가 추구하는 정파 이미지를 가장 멋있게 표현하고 매력을 보여준 유기일이란
정파 최고수의 매력.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고, 큰 단점을 찾기 힘듭니다.전투 묘사도 처절하고 재미있으며, 주인공이 독특하게도 쌍칼+독 을 주력하지만
무위도 뛰어나기 때문에 작중 적대세력을 모두 깨부수고 정파 세력과 비무로 천하제일인을 겨룰때의 묘사까지 물흐르듯 재미있게
이어집니다.또 흑도 최고세력으로 성장해나가면서도 정파 최고수이자 천하제일인인 무당파 도사(유기일)과는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유지하는 설정도 참 매력있습니다. (유기일은 작중 한번도 싸우지 않습니다.누구와도)
앞서 언급했던 시리도록 불꽃처럼의 주인공 백무진의 자칭 후계세력이 본작의 최대 빌런급으로 등장하는 점도 재밌는 요소!

3) 권왕환생

환생물이고, 앞서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본작 주인공의 꿈속에 등장하거나 작중 대화에서 등장하는 정도의 관계를 가지니까
앞선 두 작품 읽지 않아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끝무렵 꿈속에서 앞선 두작품 주인공과 본작 주인공이 조우합니다)

이 작품의 최대매력은 2가지라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죽기전에도 천하 10대고수보단 아랫급 고수였던 주인공이 환생후
차츰 강해져가는 과정이 흥미롭단 점이고 2번째는 작중 악당세력과 최종보스의 매력이 정말 대단하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 2010년대 이후 발간된 신무협중 최종 보스가 가지는 카리스마와 강함의 격차를 가장 멋지게 표현한게 이 작품속
빌런이라 생각하며 ,못지 않게 중간보스급에 해당하는 두 명의 존재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빌런들이지만 그들끼리 어떻게 갈등하고 고민하는지도 상당히 잘 묘사되어있고, 그런 그들을 키운 존재이자 작중 정파고수들
마져도 키웠다(?) 볼 수 있는 최종보스와의 일전은 여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길고도 장엄한 묘사로 마무리 됩니다.

큰 단점을 찾기 힘든 작품이고, 유진성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밑바닥에서 올라와 주인공옆에서 같이 성장하는 입담쎈 조연
클리쉐는 이 작품에서도 나옵니다.히로인이 시리도록 불꽃처럼의 후손이란점도 재밌고요. (마지막 최종대결에서 주인공측
에 진소한 후계자급 세력도 가담하는것도 재밌고요)


4. 벽력암전 (9.18점)

백연 작가의 복수무협입니다. (뒤늦게 글을 올리고 찾아보니 본작도 2009년 작이네요)

일단 작품 구성이 특이합니다. 시작부터 주인공일것 같은 캐릭터가 죽고 죽은 주인공의 사형제들,사부 및 주변인들의 복수 행적이
주요 플롯입니다. 외모,무공,성격, 품은 원대한 웅지까지 거의 완벽한 무협지속 영웅상인 캐릭터가 왜 죽어야만 했으며 그 죽음을
야기한 무림강호의 부패와 암중모략등을 파헤쳐가며 주변인들의 처절한 복수행로가 매우 잘 짜여진 계획하에 이루어집니다.

죽은 영웅형 캐릭터의 살아있을적 행적(과거형)과 그 행적에 얽힌 복수대상들의 인연을 파헤쳐가며 복수행로를 걷는 현재형이
교차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적절한 전개, 통쾌한 복수행로를 좋은 필력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작가의 타작품에 등장하는 천하제일인도 잠깐 등장하는 점도 이채롭고요.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화끈하고 치밀한
복수극이 싫지 않으시다면 읽으실만 할겁니다.

5. 마조흑운기 (8.09점) - (다른 작품들과 달리 본작은 발매된지 꽤 오래된 작품입니다.)

허담작가의 작품입니다.이 작가 작품은 사실 본작외엔 그리 재밌지가 않은데 유독 이 작품은 꽤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 흑운은 왈패출신이고 어느 날 납치되어 마도세력 수련생으로 들어가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이 과정에서 소림 고승의
등선직전의 진경을 심의로 얻게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강해지고 천하제일인이 되는 플롯인데,적당한 먼치킨에 전형적 클리쉐도
많이 보이는 작품이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정파가 아닌 끝까지 마도에 몸을 담으면서 마선의 경지를 쫒는단 설정이 특이하고, 그 과정에서 마도 아홉개 세력중
몸담은 한곳의 정점에 오르는 세력싸움의 책략전이 재미있습니다. 밑바닥 수련생부터 9개 세력중 한곳의 파벌부터 먹어가며
그 세력을 먹고, 그 다음 천하를 상대로 세를 불려가는 과정이 치밀하고 개연성 좋게 흐르며 주인공 무력도 적절히 강해집니다.
주인공부터 등장인물들 모두가 단면적이지 않고 개성이 강하고 대화에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살아있는것도 잘 느껴져서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극중 초반 마검의 요기에 홀렸다해도 히로인을 강제로 검열삭제하는 서사가 다소 거스릴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고요.

제가 또 좋았던 점은 다른 신무협들과 달리 극중 시간 흐름이 현실적이란 점입니다.흔한 먼치킨물들처럼 20살에 다 떄려부수고
그런게 아니라 몇년씩 세를 불리고 세력간 투쟁하고, 몇년간은 수련하고 이런식으로 흐르기 때문에 극중 말미엔 주인공이 40대가
됩니다.이런 부분도 건너뛸때랑 자세히 서술할때가 구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지실것이고요.

화끈한 손속으로 魔仙으로서 무림일통하는 시원한 활극을 기대하신다면 보실만 하실거고, 조연부터 악역들까지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맛이 강한게 본작의 장점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6.북경의 신룡 (8.97점)

신인 작가의 첫 작품 같은데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무공사용이 금지된 북경은 자연스레 왈패들의 세상이였고, 여기서 인연을 만든 주인공이 강호로 출도하며 세력을 모으고
동료를 만들고 문파를 성장해나가는 작품인데, 세력 설정도 신선하고, 무공을 이루는 과정, 우리 편을 업그레이드하는 서사
적들과 치열한 머리싸움을 통해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개연성등이 꽤 뛰어납니다.

적당한 먼치킨이면서도 협과 의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올드함도 있고, 중간중간 개그도 진부하지 않으면서 적당량 감초가 됩니다.
무공서술도 초식이 눈에 그려질 정돈 아니라도 꽤 자세하게 다루며 강해지는 과정을 체감할수 있게 배치했고, 경지설정이나
파워밸런스도 순차적으로 무리없이 맞춰지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순히 깽판으로 다 때려부수기 보단 세력간 정보전, 심리전, 머리싸움도 적절한데다 무공도 터져줄떈 사이다성으로 터져주고
영지물로서 성장을 이뤄나가는 과정도 합리적이라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취향차이가 큰게 무협지라 주관적 평가가 강하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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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지금처럼
20/11/03 12:11
수정 아이콘
추천글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20/11/03 12:12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혹시 말씀하신 것들 중 완결난 작품이 있나요..?
한 번에 몰입해서 읽는 걸 좋아하고, 연재중인 작품을 보는 걸 좀 꺼리는 편이라...
20/11/03 12:18
수정 아이콘
전부 완결작입니다.저도 어지간하면 연재를 따라가기보단 완결작을 느긋히 보는 편이라서요,
20/11/03 12:2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유니언스
20/11/03 12:15
수정 아이콘
최신이라고 하기엔 좀 오래된것도 보이는데;;;
마조흑운기는 15년인가 된 소설 아닌가요?;
20/11/03 12:1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마조흑운기는 좀 오래된 작품이네요. 저도 글쓰다 안 사실입니다.
본문 수정하겠습니다.
20/11/03 12: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 8년전 군대에서 읽던 기억이 납니다.
카미트리아
20/11/03 12:23
수정 아이콘
칼에 취한 밤을 걷다도 17년 완결이고,
최신은 아닌듯 합니다
20/11/03 12:24
수정 아이콘
제목이랑 본문 수정했습니다. 최신이라고 쓴게 제 실수 같습니다.ㅠ_ㅠ
AppleDog
20/11/03 12:30
수정 아이콘
복수극 좋아하는데 벽력암전 재밌어보이네요! 추천감사합니다!
세츠나
20/11/03 12:32
수정 아이콘
벽력암전도 옛날꺼일텐데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백연 작가 좋아했었는데 어쩐지 한 4권인가 이후로 본 기억이 없네요.
이것도 연중됐다가 나중에 다시 연재했던 작품들 중에 하나인가?
20/11/03 1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찾아보니 2009년도 작품이네요.저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봤던 거라 네이버 시리즈상으론 2019년 업로드여서 이것도 이리 오래된
작품인지 몰랐습니다.5권으로 완결은 되었습니다.
카키스카
20/11/03 12:50
수정 아이콘
유진성작가 최근작인 광마회귀도 들어가야 될것 같네요.
아직 완결은 아니지만 작품이 미친 수준이라 적절히 마무리 되면 한국 무협 최고중에 하나가 될겁니다
10년째학부생
20/11/03 12:55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가 유진성작가 전체 작품 중 1티어라고 확신합니다.
20/11/03 13:04
수정 아이콘
유진성은 한계가 명확한 느낌이었는데 광마회귀에서 진화했습니다.
20/11/03 13: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최근 몇년간 작품중 1등이 광마회귀, 2등이 절대강호인데, 광마회귀는 연재중인 작품이라 언급만 하고
목록에선 일단 뻈습니다.
20/11/03 13: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허담 작품 중에는 고검추산이 제일 좋더군요.
20/11/03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고검추산 괜찮게 봤습니다.
거짓말쟁이
20/11/03 13:23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 가 작가 올타임 넘버원이고 국내에사 역대급 무협인데... 일일연재다보니 요즘 흘러갈수록 밀도가 낮아지는게 아쉽더군요. 예를 들면 중후반부에 나오는 악당들은 초반부 가면쓴놈이나 집에 기관 함정 설치한 놈만도 못하죠.. 막 회개 하고 휴전 하는 식으로 퉁치는 장면들이..
20/11/03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광마회귀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데, 감질맛이 나서 150회 부근에서 끊고 완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향차가 있겠지만, 올타입급 무협이라 생각해요.
진소한
20/11/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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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주로 문피아만 이용해서 신작쓰시는 줄 몰랐네요. 네이버에서 연재하시나보군요.
20/1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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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카카오페이지랑 시리즈를 둘다 써보니, 작가마다 (아마 출판계약떄문이겠죠) 신작을 네이버만 내는 분, 카카오에만 내는분
갈리더라고요. 유진성 작가 신작 광마회귀는 네이버에만 연재되고 있습니다.
20/11/03 13:41
수정 아이콘
그럼 일단 댓글이랑 글 종합해보면
광마회귀 > 칼에취한밤을걷다 순으로 보면 될까요?
절대강호란 작품도 재미있나요?
20/11/03 14:11
수정 아이콘
저는 광마회귀 .칼취밤, 절대강호 셋다 구무협말고 2000년대 무협지중에선 다섯 손가락에 꼽고 있어서 우열 가리기가 좀 힘드네요.
절대강호도 그만큼 재미있습니다.강추드립니다.
20/11/03 14:12
수정 아이콘
일단 광마회귀는 완결이 아닌 것 같아서
칼취밤 절대강호 한권씩 먼저 보고 결정해야겠네요
댕겨오겠습니다
20/11/03 14:16
수정 아이콘
칼취밤은 완전 앞부분보단 조금 더 뒤로 가야 재미있고 광마란 캐릭터 나오고부터가 대박입니다.

절대강호는 처음부터 몰입감이 장난 없기 때문에 바로 집중하실수 있을겁니다.
세츠나
20/1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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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요즘도 소설은 많이 읽는데 무협은 묵향, 동천, 학사검전 같은 초 고전들만 읽고있네요. 학사검전만 읽을만하고 나머지는 정으로 기무로 꾸역꾸역 읽고있는데, 동천은 진짜 왜 이게 인기있었는지 이해가 안되는 지뢰작이고, 묵향도 그냥 다크레이디 끝나고 한두권 정도에서 완결지었어야...그나마 읽고있는게 최근작이라면 무당기협 천화일로 두 개 남았는데 이거 다 보고나면 뭐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광마회귀는 좀 놔뒀다가 볼거고 오채지 작품들이나 재탕해볼까
20/11/03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실물도서로 대여점 시절 끝무렵부터 한동안 쉬다가 최근에 네이버나 카카오로 예전것도 다시금 찾아 읽고
있습니다.예전 읽은거 다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지는것도 읽고 실망스런것도 있고 한데, 두루두루 읽고 있어서 원하시는 스탈
있으면 추천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20/11/03 13:55
수정 아이콘
천년방사, 무공담보대출전문 송죽전장 (소근소근)
그리움 그 뒤
20/11/03 14:01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 좋습니다.
독행보도 괜찮았는데 너무 급작스럽게 종결을 지어서.... 작가 말 들어보니 일견 이해는 갑니다.
장영훈 작가는 요즘에 나오는 작품들이 예전과 너무 달라서 이질적인 느낌이 듭니다.
제 느낌상 백두산 유현상이 생존을 위해서 헤비메탈에서 트롯트로 전향한 느낌.
20/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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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행보는 중반부까지 빌드업이나 흐름은 역대급이라 생각하는데, 끝부분은 맥이 탁 풀리더군요.

장영훈은 사실 절대강호나 마도쟁패는 좋아하는데 나머진 저랑 좀 안맞더군요.그래도 전직지존은 읽을만 했습니다.
세츠나
20/1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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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베스트 순위를 쭉 보면서 최근에 봤던걸 떠올리고 있는데 별은 굉장히 후하게 준거긴 합니다.
환생표사/신갈나무 - 별 5. 뒤가 좀 약하지만 흔한 약점이고 제대로 쓰려고 노력했고 제대로 써진 작품이라는 느낌이 듬
수라전설 독룡/시니어 - 별 5. 시니어 작가한테 큰 기대치가 없었는데...이렇게 처절하게 쓸 수 있을줄은 정말 몰랐음
맹주사후/정구 - 별 4. 뒤로 갈수록 좀 별로긴 한데 최근 본 것들 중에는 그래도 나음
전직지존/장영훈 - 별 3. 무난함
천마는 조용히 살고싶다/김강현 - 별 3. 김강현 전작들 좋아했다면 비슷하게 재밌게 볼 수 있음. 적어도 커리어 로우는 아님
무인 이곽/우각 - 별 1. 우각의 커리어 로우는 눈빛전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한 수 위였음. 꾸역꾸역 다 읽는 내가 레전드
20/11/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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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 작가는 글은 더 좋아졌는지 몰라도 엘란 신승 떄 읽던 그 맛이 안나는 거 같아요. 박빙인가 불의 왕인가 그거 쓸때부터 스타일 바꾸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바꾼거 같긴한데 글의 완성도 말고 그냥 재미만 따지면 어째 데뷔작이랑 그담 글이 제일 나은것 같음...
환생표사는 웹소설시대의 웰메이드 무협이란 딱 그런 느낌이고...
장영훈 김강현 작가는 이제는 진짜 자기복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수라전설 독룡은 시간나면 한번 봐야겠네요. 괜찮은 작품들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3 14:54
수정 아이콘
환생표사 10
수라전설 독룡은 안 봤는데 , 네이버에 없는거보니 카카오인가 보군요.간만에 가봐야겠네요.
맹주사후 6
전직지존 8
천마는 조용히 살고 싶다 8
무인 이곽 4
로 매기고 싶습니다.
세츠나
20/11/03 15:30
수정 아이콘
10점으로 환산한다 해도 저보다 훨씬 후하시네요! 맹주사후에 대한 평이 좀 다른데 제가 정구 스타일 글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상운 임진광이 없는 무림에서 그나마 제 구미에 맞는게 후기 정구의 소설들이라서죠. 콜라가 없어서 제로콜라를 먹는...
20/11/03 14:32
수정 아이콘
백연 작가는 연혼벽과 이원연공을 재밌게 본 기억이 나는데... 다른 글들은 보다 만 기억이 있는데 제 취향엔 두 작품만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언급된 작품들은 옛날에 마조흑운기를 B+급 정도 작품 느낌으로 본거 제외하면 크게 재밌게 본 느낌은 아니긴한데... 그래서 최근에 본문에 언급된 작품보다 나은 무협을 본적이 있냐고 하면 그말싫이네요. 그나마 오채지 작가 가장 최근작 정도이려나...
20/11/03 14:55
수정 아이콘
오채지 작가것도 무난하게 읽기엔 괜찮은거 같습니다.
연혼벽 이원연공 둘 다 읽었는데, 제 취향엔 두 작보단 벽력암전이 좀 더 낫더군요.
국밥마스터
20/11/03 14:36
수정 아이콘
믿고 결제 합니다 흐흐
권왕환생은 뒤로 갈수록 권법과는 너무 멀어져서 이게 뭐야 했던거만 빼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움 그 뒤
20/11/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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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김용작가가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대부분 두번 읽기가 쉽지가 않은데 김용 소설은 몇 십번을 읽어도 사골같이 우러나오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세 작품이 사조영웅전, 천룡팔부.
이 두 작품은 거짓말 안하고 최소 50회 이상은 정독한거 같네요.

제일 아쉬운게 지금 소오강호로 나오는 소설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고려원에서 '아! 만리성'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었는데 이
아! 만리성 판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구할 수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혹시 이거 구할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20/11/03 17:50
수정 아이콘
네이버 화산논검 카페 가보시면 가끔 중고 파시는 분들 계셨던 것 같아요.
스윗N사워
20/11/03 14:46
수정 아이콘
금강불괴 관련 재미있는 소설 없을까요? 주인공이 금강불괴거나 그 테마를 기조로 하는...
20/11/03 14:58
수정 아이콘
외공위주의 주인공,그것도 금강불괴지신이 주력이 내용은 제 기억으론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거짓말쟁이
20/11/03 15:11
수정 아이콘
좌백 의 금강불괴..최고죠
종이고지서
20/11/03 15:38
수정 아이콘
유진성 작가 작품은 이상하게 잘 따라가다가 뭔가의 유치함이랄까 오글거림이랄까... 그걸 저 스스로 못 이겨서 끝까지 못 따라가겠더군요. 광마회귀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전 작품들 보다 나아졌는지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허담의 작품은 마조흑운기도 좋지만 저는 무천향이나 경 시리즈 같이 허담 특유의 밍숭맹숭한 간의 작품들이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호오는 갈리지만 글 잘쓰는 작가라는 점에선는 뭐 이견이 없겠죠. 다만 책으로 보면 재미있는 작가인데 모바일로 보기에는 확실히 자극적인 맛이 떨어지긴 합니다.
미숙한 S씨
20/11/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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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광마회귀 보고 있는 중인데... 전작들도 볼만한가보군요. 찾아보던가 해야겠습니다.
20/11/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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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유진성 작가의 시리도록 불꽃처럼을 읽고 있는데 제가 취미로 무협물이나 판타지 세계관 구성하고 스토리 쓰는걸 하고 있는데 거기에 빙공을 쓰는 주인공으로 무협물 컨셉을 써본게 있는데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요. 무공 네이밍만 살짝 다르고 진짜 이대로 썼으면 컨셉 배꼈다고 욕먹어도 할말 없을 만큼 무공 종류들이 유사하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빙공에서 나올수 있는 무공이 약간 정해져 있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여튼 모처럼 재밌게 볼만한 작품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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