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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9 16:50:41
Name 데브레첸
Subject 모태솔로로서 진짜 두려운 것.
어쩌다 고등학교 친구 둘의 카톡 사진을 보게되었다. 
연락도 가끔하는 수준이라 몰랐는데, 어느새 프로필에 ♥+nn일 표시가 붙어있었고, 어떤 여자와 반지낀 손 맞대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연애 시작했다고 하더라. 나는 그저 좋은 사랑하라는 덕담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나를 포함해 셋 모두 여자가 많을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쭉 모태솔로로 살다가, 친구 둘은 각각 작년과 올해 첫 연애를 시작했다. 셋 중에 나만 26세 모태솔로로 남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되게 비참한 감정을 느꼈고, 그날 밤 소주나 맥주를 들이켰을거라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되게 태연하게 받아들였다. 
처음 든 생각은 오오 생겼구나? 정도였으니. 

먼저, 타인의 연애이야기는 순전하게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쉽게 돌고도는 이성 후리는 기만자를 봐도, 농담으로라도 기만자쉑 이러지 않는다. 진지충이기도 하지만, 농담으로라도 기만자쉑 이러다간 어느순간 진지하게 연인들을 질투하고 괴로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애정행각 벌이는 커플들을 봐도, 크리스마스가 와도 별 생각 없다. 어쩌피 저들은 내가 아니다. 거기에 신경쓴다고 내 사정 나아지지도 않고, 기분만 잡치는 바보짓이다. 오히려 나도 노력해서 저들처럼 되야지! 하는 흐뭇한 생각만 들 뿐이다.

그리고 혼자서도 잘 살 줄 안다. 어렸을 때부터 아싸여서 학교/가족/친척여행을 제외하면 죄다 혼자 간 여행이었다. 그래서 외로움도 별로 못 느끼던 나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관심사와 취미에 골몰했다. 피아노 연주, 클래식 음악, 자전거, 독서, 산책, 국내여행, 인구통계학이나 철도, 역사와 국제정치에 대한 관심 등. 오랫동안 혼자 생활하다보니 스스로 성장한 부분이 많고, 몇몇 부분의 관심은 나를 대학원이라는 진로로 이끌었다. 혼자만의 삶을 통해 내가 완성된 것이다. 남들처럼 연애를 했다면 지금의 내 모습 일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연애에 대한 환상도 별로 없다. 우선 내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는 취미생활로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하는 대중문화 컨텐츠와 거리가 멀고, 하다못해 초현실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2D 서브컬처에도 서툴다. 연애가 이렇게 좋은 것이었다니!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컨텐츠를 많이 알지 못한다. 그래서 연애하면 뭐가 좋을지 솔직히 잘 모른다. 
그리고 나는 연애하다 나쁘게 깨진 사례를 몇 알고 있다. 한 동호회의 누나는 (동호회 밖의) 연인과 오해로 인해 나쁘게 깨져서 어마어마한 감정의 오락가락을 겪었고, 단톡에서 다같이 그녀를 위로해줘야 했다. 한 동아리의 여사친은 동아리 안에서 사귀다가 데이트폭력과 스토킹까지 당했고, 그 가해자는 동아리에서 추방당했다. 연애를 잘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심지어 섹스에 대해서도 그렇다. 섹스의 본질은 연인 간 감정교류이며, 섹스에 너무 많은 말초적 기대를 했다가는 실망한다는 걸 인터넷 이야기와 지인들을 통해 들었다. 실제로 원나잇 상대이나 섹스파트너와의 섹스가 연인 간 섹스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이렇게만 보면 내가 현실에 만족할 줄 알고, 연애에 대해 관심없는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 사실 그렇다. 나는 항상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는게, 내가 연애를 못해봤다는 사실이 괴로워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여러 번의 연애를 통해 (나쁜 것을 포함한) 추억을 갖고, 더 나은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볼 때이다.

나는 위에서 말했듯이 어렸을 때부터 아싸였고, 혼자서 취미를 노는 데 집중해 친구는 물론 지인도 진짜 없었다. 사회성이 엉망진창이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도 잘 안 만나는 편이었는데, 이런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다는 건 불가능함에 가깝다. 내 특유의 만족스런 취미생활은 이 문제를 악화시켰다. 실제로 썸남이 이런 취미와 관심분야를 가지면 어떨 것 같냐고 인터넷에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대답은 하나같이 "여자에 관심 없을 것 같다(...)"였다.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칭찬을 받으며 성장해온 사람이었기에, 사회성의 부재가 대비되어 더 크게 다가온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지적받았던 나의 근원적인 결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내 다른 결함들 - 대화 스킬의 부족, 부족한 운동신경 등과도 연결된다. 그렇게 나는 내 인간적인 결함으로서의 사회성의 부재를 크게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사회성을 전제로 하는 연애를 못했다는 사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내가 이 나이 먹고도 한 번도 연애를 못해봤다는 사실이 내 인간성의 근원적인 결함(즉 사회성의 부족)과 연결된다.

그러던 나이기에, 사회성을 가지고 연애를 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성장하고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왜나하면 인간성의 결함으로 나는 못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자주 돌이키고 메타인지가 잘 된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라, 그게 더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만약에 내가 평생 연애를 못 하게 된다면, 나는 협소한 인간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자랑하는 사람이 된다. 옛날과 달리 연애와 결혼이 선택이 된 시대라 페널티가 작다지만, 그것도 선택적으로 안 한다는 거여야 가능하지 나처럼 능력부족으로 못한다면 다르다.

내 인간성의 근본적인 결함으로 인간성의 1/3-1/4 정도를 살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그런 자기인식 속에서 나는 편안히 살 수 있을까? 설령 다른 2/3-3/4의 인간성을 잘 누렸다고 해도, 활용하지 못한 1/3-1/4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 남을 것이다. 

더욱이 연애는 나이마다 할 수 있는 경험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연애를 시작한다 해도, 누리지 못하게 될 연애의 경험이 있다. 사실 이 정도는 내가 혼자서도 잘 생활해왔다는 걸로 위안할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연애다. 어렸을 때 연애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나가는 것이 있기에, 보통 25세 정도까지 연애를 못하면 앞으로도 평생 연애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들 한다. 나는 그 나이를 막 지났다. 그래서 더 위기감을 느낀다. 이렇게 평생 인간성의 일부를 못 누리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이런 문제들을 보면, 동의하지도 않고 없어져야 하지만 모태솔로를 문제있는 사람 취급하는 풍토가 왜 있는지 이해는 간다.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사회성이 걸린 문제니까. 그런 인식을 가진 채로, 오지랖 성질머리까지 더해지면 그런 소리를 내뱉는 거겠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태솔로로서 연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양가적이다. 
부럽지 않으면서도 어떤 쪽으로는 부럽다. 

- 연애 이야기는 그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별을 통해 쓰라렸고 더 성장한 경험을 늘어놓으면 이상하게 부럽다. 
- 자주 듣던 트위치 여캠이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놀러간다고 부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 남친이 보내줬다는 선물을 소개하면 마음이 아련해진다. 연애를 통해 남은 흔적이라는 게 있다는 의미니까. 
- 꽁냥꽁냥댐, 섹스의 즐거움을 논해도 그래서 어쩌라고? 싶다. 반면 첫연애/첫경험은 원래 다 서투르다 같은 보편적인 인간 격언들을 보면 심란해진다.



물론 내가 집에서 손가락만 빨고 한탄만 하는 건 아니다. 
여기 비슷한 고민 여러번 올려서 나온 조언들대로, 스스로를 외적으로 가꾸고, 사회성을 기르려 시도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옛날만큼 하기는 힘들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봐야지.   

우선 스스로 떳떳하기 위해 살도 한 7kg 뺐다.
패션과 헤어스타일도 어느정도 만들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영화와 팝음악도 한번 즐겨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여전히 가끔 하는 수준이지만, 옛날보다는 확실히 많이 한다. 
그리고 두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할 생각이다. 하나는 남초집단이지만 사회성을 기르기 위함이니 불가피하다. 
그동안 아싸로서 친구, 지인과 진짜 연락 안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연락도 약속도 더 많이 잡아볼 생각이다. 
(원래 나는 한달에 한명 만나도 자주 만나는 건데, 이번엔 3주동안 무려 6번의 약속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친구와 지인에게 소개팅도 하나둘씩 부탁해볼 생각이다. 
또 인간관계라는 면에서 내년에 시작할 대학원 생활도 기대해보고 있다. 분명 고통스럽고 힘들테지만 상관없다. 내가 못 누렸던 삶의 부분을 누릴 수만 있다면 치러야 할 댓가다. 

이 시도가 성공할 거라고 확답은 할 수 없다. 우선은 시도라도 해 보는 게 우선이다. 
우선 2023년까지(즉 20대 안으로)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를 해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바쁜 대학원 생활을 고려했고, 연애가 고프다고 아무나 연애해서 '안하느니만 못한 연애'를 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연애라는 게 위에 적은 대로 별 거 없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나도 첫 연애를 하고 실망해서, 평생 연애도 결혼도 안 할 수도 있다. 
위에 말한 성격 결함 때문에 연애에 안 맞는 사람이라는 결론만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못 누렸던 연애의 세계를 ㅡ 나의 성격 결함 때문에 더더욱 갈망하게 된 ㅡ 경험하는 건 크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일종의 인간관계이고, 혼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걸 연애를 통해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연애와 결혼을 포기해야겠다는 결론이 내더라도, 이 때는 나와 안 맞다, '안' 했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연애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 더 떳떳해지고 나은 나가 되어가는 걸 목격했다.
외모도 더 그럴싸해졌고, 취미생활과 관심사를 확장했고,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즐거움은 덤이다. 
연애와 무관한 인간성들까지 향상이 되니 결과적으로 자기계발이 된 셈이다.

설령 연애를 평생 못 하더라도, 이 인간성의 성과는 영원히 남을 것이고,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그동안의 자기개발이라도 자축하자 정도의 자신감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결론이 나오든 상관없으니,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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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20/10/29 16:54
수정 아이콘
팩트 : 20대 때 모솔이라고 고민하던 사람 대부분은 나이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만 연애합니다.
고스트
20/10/29 16:56
수정 아이콘
그것도 케바케고 그 나이 들면이 30일지 40일지 모른다는 것도 함정이죠
20/10/29 17:12
수정 아이콘
와씨 눈먼 선풍각에 딜 제대로 박히네요 크크
스타슈터
20/10/29 18:38
수정 아이콘
미워요 힝 ㅠㅠ
20/10/29 17:01
수정 아이콘
너무하시네요
블레싱
20/10/29 17:2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 행동도 안하면 그냥 30대 모솔이 되는 경우가 체감상 더 많은거 같더라고요.
위기감을 깨닫고 외모나 의상에 좀 신경을 쓰고, 꼭 소개팅이나 고백같은 직접적인 시도가 아니더라도
여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타본지7년
20/10/29 17:28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30대 모쏠이 되었습니다..
개구리농노
20/10/29 17:44
수정 아이콘
가짜뉴스다!
20/10/29 17:50
수정 아이콘
대학가면 연애한다 같은 느낌
 아이유
20/10/29 17:52
수정 아이콘
그냥 격려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안되는거였나요? 흑흑 (본인 마찬가지로 30대 모솔임)
及時雨
20/10/29 18:21
수정 아이콘
아아니 진짜 가짜뉴스잖아요 ㅠㅠ
20/10/29 22:10
수정 아이콘
앗..
나는너의환희
20/10/29 18:26
수정 아이콘
주변에 보면 20대 때 모솔인데 그거 고민 안하면 결국 연애 못하고
고민 하면 나중에 언젠가는 연애 하더라고요
교훈은 포기하면 그 순간 시합 종료다 크크
The Seeker
20/10/30 09:13
수정 아이콘
제친구 30대인데 모솔입니다만...
요한슨
20/10/30 09:44
수정 아이콘
본인이 노력한다고 고민해도 30,40 넘도록 모쏠인 반례들을 너무 많이 봐서 크게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미카엘
20/10/30 09:54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지하게 믿으시는 분 안 계시겠죠..? 연애도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믿고 계시다간 타의적 평생 솔로가 됩니다.
겨울삼각형
20/10/29 16:55
수정 아이콘
노력을하고 계시다니
곧 좋은 인연을 만나실겁니다.

너무 쪽팔리다고 생각치 마시고.
지금 연애중인 친구들에게 강하게 요구하세요.
소개 시켜달라고.
베트남맛연유커피
20/10/29 16:57
수정 아이콘
26이면 아직 젊으세요~ 저도 늦게까지 솔로였지만 다 잘 결혼하고 살고 있네요........................
20/10/29 16:58
수정 아이콘
일단 동호회 활동도 좋지만 동호회 활동에서 좋은 성과가 있으실 분이라면 26세에 모태솔로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이 되고 그 가정하에 대학원 생활에 충실하시고 좋은 직업을 얻으신 후 그 직업을 바탕으로 구애활동을 하시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연애활동에 성공하여 이를 지속하거나 추후 결혼생활에 있어서도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데브레첸
20/10/29 17:22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라면 대학원 생활 끝날때까지 연애는 포기하라는 건가요?
20/10/29 17:25
수정 아이콘
일부러 포기하라는 게 아니고 너무 새로운 쪽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노력을 한다기 보다 현재에 일에 충실하면서 자기관리를 잘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냐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십사
20/10/29 18:41
수정 아이콘
연애를 많이 해 보겠다
라는 질문에 이 대답은 전혀 공감받지 못하지만
결혼을 해야 한다
라는 질문에 이 대답은 진리같은 게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20/10/29 16:59
수정 아이콘
엄근진은 이성관계에 가장 치명적입니다.
이것부터 버리세요. 글에 잔뜩 묻어있는 진한 사색의 향기.. 이것만 절대 밖으로 꺼내지마세요.
그것만 버려도 관계맺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가볍게, 즐겁게. 를 꼭 기억하세요.
레이첼 로즌
20/10/29 17:1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pgr을 나가야...
20/10/29 17:13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알지만 결국 머리때문에 이게 안됨...
데브레첸
20/10/29 17:16
수정 아이콘
직업, 관심사와 취미가 죄다 엄근진한 쪽이라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영소이
20/10/29 20:20
수정 아이콘
직업 관심사 취미는 엄근진해도 되는데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가벼워도 되는거죠.
요한슨
20/10/30 09:46
수정 아이콘
뭐 자만추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니까요. 잊을만하면 인터넷에서 짤방처럼 등장하는 덕질 동지 만나다가 커플됬다 이런 케이스도 결국 넓혀보면 자만추의 일환일테고. 사실 제가 연애 관련해서 누구에게 조언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아웅이
20/10/29 17:33
수정 아이콘
+ 26살이면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나치게 '모솔'을 의식하시는거같아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얀마녀
20/10/29 17:02
수정 아이콘
제가 25까지 모태솔로였다가 26에 결혼했네요...... 아니 26까지 솔로였다가 27에 했던가.... 여튼....
20/10/29 17:04
수정 아이콘
이분은 연애보다 사회성은 먼저 기르셔야할것같은데요... 존잘이 아니거나 희박한 우연이 아니고서야 사회성이 연애의 전제입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주기적으로 봐야 소개도 받고 아니면 다이렉트로 꼬시죠. 연애보다 사회성 향상이 방향성을 두고 시작해보셔요. 화이팅!
20/10/29 17:46
수정 아이콘
여기에 공감합니다. 제가 비슷하게 생각해서 이 모임 저 모임 부르는 대로 다 나가서 소개팅도 조르고 뒤늦게 대학동아리 가입도 하고 그러다가 27세 때 모솔 탈출 했었네요
20/10/29 17:11
수정 아이콘
20~39세 인구 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30만명 정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는 노력하지 않으면 솔로인 건 어쩔 수 없는 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말론
20/10/29 17:14
수정 아이콘
26세면 아직 진지하게 한탄할 나이는 아닌데 비교군인 분들이 다 연애를 시작하셔서 박탈감이 심하신가 보네요
데브레첸
20/10/29 17:21
수정 아이콘
글에도 썼지만, 더 늦으면 평생 못할것 같다는 위기감이 좀 있습니다.
조말론
20/10/29 17:27
수정 아이콘
제 주변의 많은 케이스들이나 아마 데브레첸님도 주변 분들을 곱씹어보면 충분히 많은 분들이 30넘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각각의 연애와 결혼을 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20대의 연애를 놓친 아쉬움같은거라면 이미 2차성징발현때의 연애, 성인되서의 연애 등 크리티컬한 연애 경험들을 지나쳐왔으니 오히려 마음을 놓고 쌓아온 자신의 가치관 삶의 방식과 잘 맞는 분을 탐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고 만나실겁니다
20/10/29 17:16
수정 아이콘
성향을 들어보니 아마 연애를 하시는것 보다 안하시는게 더 행복하게 잘 사실것 같은데... 하지만 쓰신 글을 읽어보니 연애를 한번쯤 해보고 본인 성향을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20/10/29 17:2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모태솔로였던건 사실 중요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여러모로 자기 자신을 이성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에 많이 노출시켜보세요. 분명히 기회는 있을겁니다.
더치커피
20/10/29 17:27
수정 아이콘
일단 이성에 대한 환상을 깨면 쉬워집니다
20/10/29 17:30
수정 아이콘
26세에서 스크롤을 내렸읍니다.
20/10/29 1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흠.. 학생.....^^
배고픈유학생
20/10/29 17:46
수정 아이콘
pgr을 줄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몰라 작성글보니 연애에 지대한 방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과 댓글을 열심히 다시는데 어느 시간에 연애하시겠어요.
20/10/29 17:46
수정 아이콘
연애에 있어서는 조금 내려놓고 의식적으로 "막" 사세요. 그럼 됩니다.(경험담)
공인중개사
20/10/29 17:53
수정 아이콘
청소년기, 대학생시절, 취준생, 직장인 그리고 중장년의 연애는 조금씩은 다른 색채를 띄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빠른 시일 내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내용과 별개로 자게 글에 빨간 하트가 있으니까 굉장히 묘하네요.
조말론
20/10/29 18:23
수정 아이콘
20/10/29 17:56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 생기면 연애할 마음도 생겨요.
개구리농노
20/10/29 17: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40대이실줄 알았습니다..
전 지금 와이프 오래만나서 잘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데브레첸 님이랑 거의 나이가 같은데.
주변 친구들보면 진지한 사람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자신을 조금 놓으시면 어떨까요.
JJ.Persona
20/10/29 18:00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인생의 길이 다르니 뭐가 맞다 같은건 없겠지만, 글 내용 중 좀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요

나쁜 것을 포함한 모든 부류의 연애를 통해 추억을 갖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볼 때 두려움 혹은 부러움이 생기신다 하셨는데
"하느니만 못한" 연애를 하게 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차단하고 싶어하시는건 약간 모순이지 않을까요
겪어보기도 전부터 어떤 건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연애, 어떤 건 하느니만 못한 연애, 결정 나는 것도 아닐뿐더러
심지어 나쁜 기억의 연애에서도 성장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있으시고, 비단 연애 뿐만이 아니라 "사회성" 이라는 측면도 고려하고 계시다면 말이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0/10/29 18:08
수정 아이콘
사실 더 열심히 사셔도 스스로가 부끄러울수 있습니다.
위인이나 대단한 업적을 남겻거나 수신제가 에 성공사람도 정신적으로 결핍되어 있을수 있구요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서 좀더 노력하시는건 좋은대
적당히가 참 어렵죠
움하하
20/10/29 18:09
수정 아이콘
포기하시면 편합니다~
퍼블레인
20/10/29 18:09
수정 아이콘
학생...글 내려..
20/10/29 18:11
수정 아이콘
학생...글 내려..(2)
도들도들
20/10/29 18:13
수정 아이콘
보편적으로 봤을 때 매사에 진지한 사람이 이성적 매력이 높지 않은 건 맞습니다. 그런데 자기와 안맞는 가벼움을 연기하는 것도 무척 어색하고 상대방이 불편해 합니다.
굳이 억지로 유쾌할 필요 없이 진지모드를 유지하되 편안하게 생각과 경험을 풀어내는 방법을 익혀보세요. 보편적인 호감은 얻기 어려울지 몰라도 누구 하나는 걸릴 겁니다. 사회성과 연애가 다른 점이, 연애는 꼭 만인에게 인기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거든요.
새벽목장
20/10/29 18:20
수정 아이콘
선넘네 증말루~
20/10/29 18:24
수정 아이콘
생각이 많으신거 같은데 발정난 개마냥 여자만날 궁리만 하는 사람도 여자친구있습니다. 그냥 이성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게 어떨까요
20/10/29 18:25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 만나는 걸 목표로 하는 건 별로 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해봐야 나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생각 했던 것과 다른 면들이 꾀 있습니다.
친구들 대할 때와 애인을 대할 때 모습이 비슷한 사람도 있지만 많이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 들어왔을 때의 반응도 생각과 다릅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 했던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와 이건 말도 안되는 거 아냐? 싶었던 게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어느정도 알게 되면 거기에 맞는 좋은 사람이 보이기 시작 할 겁니다.
괜찮다 싶으면 일단 만나 보세요.

진지한 게 대부분은 별로지만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별로긴 합니다...
28살 때 첫 연애를 해본 진지충 36살의 생각입니다.
재미없는소설책
20/10/29 18:31
수정 아이콘
33 모쏠은 울면 됩니까...
스타슈터
20/10/29 18:34
수정 아이콘
31세 모솔입니다. 처음에는 연애를 하고싶었는데 못한느낌이었다면 이젠 너무 안해서 하기도 좀 겁나는 상황이네요.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만 아직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할 시간이 남은 나이라서 저는 오히려 부럽습니다 흐흐;;
진지함을 조금 내려놓으니까 분홍빛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것 같은데, 진지한게 별로라기보단 가볍게 발걸음을 맞춰간다는 느낌으로 해보시면 서로가 편하다는걸 요즘 느끼는 중이네요. 한쪽만 너무 진지하면 무섭잖아요? 오래 연애를 못할수록 열정이 뜨겁다 못해 타버릴것 같거든요.

연애 혼자하는거 아닌데 너무 혼자만 노력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오랜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노력이 부족하신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계기가 없었을 뿐이고 충분히 잘 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청자켓
20/10/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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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인 상황에서 절친들이 연애하기 시작하면 소외감 느끼실만 합니다. 친구들 만나도 어차피 자기 연애 얘기만 줄창할게 뻔하거든요. 20대 중후반이면 취업 후 회사생활 + 연애 이게 거의 다...이기 때문에...
알라딘
20/10/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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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9살때 처음 해봤는데 더 일찍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첨 만난 친구에게 미안한게 많아요 크크
다이어트
20/10/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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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애 안하고 사는 삶에서 아쉬운 건 하나인거 같아요. 나중에 피해야하는 여자 보는 눈이 안 길러 져서 그런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거나 결혼을 해버리는 것....
가브라멜렉
20/10/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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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모솔 웁니다....
20/10/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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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선넘네..
욕망의진화
20/10/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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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느니만 못한 '연애'를 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본문에 있는 이런 사유를 버리면 할수 있습니다.

연애는 효용성이나 합리성을 두면 많이 힘들져.

시행착오도 겪고 하이킥도 날리고 이불킥도... 화이팅요
BOHEMcigarNO.1
20/10/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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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해외여행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같은 경험을 해도 누구는 인생 모토를 바꿀만큼 많은걸 배웠다고하고 누구는 재밌었다 끝 이게 전부이기도해요. 어디를 여행가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바뀌고 싶은지 충분히 생각한 후에 늦게 경험하더라도 괜찮다고 전 생각해요. 많이 준비하면 더 많이 보이니까요.
20/10/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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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편하게 생각하셔도 될거 같고 노력을 하시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한 말씀 조언 비슷하게 해드리고 싶은건 겉으로 평범한데 연애 잘하는 사람들 몇명 봤는데 특별히 뭐가 잘나거나 기술이 있는게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어요.

관심있으면 말걸고 싫다그러면 보내주고 또 다른 사람 말걸고 그러다 보면 되더라구요..

근데 한번 안된거 가지고 세세한거 가지고 고민하고 집착하고 아닌걸 가지고 자꾸 혼자 슬퍼하고 붙들고 있고 이런 사람들은 참 어려운 연애를 합니다..

결론은 진심과 열정은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 과한 진지함과 집착은 버려라 정도 입니다.
피우피우
20/10/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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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체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긴 한데요. 섹스에 너무 많은 말초적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물론 많고 실제로 엄청난 환상을 가질 만큼의 말초적 쾌락까지 주지 못하긴 합니다만, 누구든 좀 더 어린 나이에 섹스를 경험하고 시작한다면 그 실망감이 크게 줄어들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브리니
20/10/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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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해보는게 나아요.짤도 그런거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차안에서 손자한테 10대일 때 10대랑 많이 하라고..그 시절 밖에 없는 기회라고. 물론 10대에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는 얼마없겠지만 적어도 20대 초반엔 하는게 좋다봅니다 앞으로의 쌩활에 관해서도..여러모로.
-안군-
20/10/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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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는 아니고, 1999년에 딱 한번 연애를 해봤으니 솔로생활 21년차 인데요,
인연이라는게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이별이라는 것도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20년 넘게 솔로로 지내면서 나름 노력을 많이 해봤는데, 이젠 그냥 케세라세라네요...;;

결론은, 많은 연애조언글에서 스스로를 가꾸고, 자기계발을 하고, 매력을 키우고, 인간관계를 넓게 가지라고 하지만,
실제 연애로 이어지는건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발생하는 돌발 이벤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맘 편하게 가지세요.
채식부꾸꼼
20/10/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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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34살 모쏠 이곳에 잠들다
봄날엔
20/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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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좀 덜하시고 여자 만날 환경을 더 만드세요
타고난 외모랑 성격 모두 연애에 적합하지 않으면
누가 마법처럼 와주지 않고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해요.
20/10/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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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일같지가 않은데...
적어도 선생님같은 성격이면 안하는게 나은 연애는 없습니다. 어떤 점이라도 남는게 있어요. 그리고 자기발전의 기회로 연애를 하면 안되고....그거부터가 감정놀음인 연애랑은 완전 상극인 생각이고요. 다른 글에도 단 적 있는 댓글인데 일단 되든 안되든 눈에 차든 말든 간에 누구랑이라도 한번 연애를 해봐야해요. 그래야 본인이 얼마나 찌질한 인물인지를 자각하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그 한번 이후에는 연애를 떠나서 여성을 대하는 거 자체가 편해지고요. 남자들 동아리보다는 차라리 여자들이랑 잘 노는 애들 행동 패턴을 지켜보는게 나은데...쉬운 얘기는 아니네요...
20/10/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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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xx 맛을 보셔야 자동차 시동 걸리듯이 연애에 의욕이 생기실듯
유자농원
20/10/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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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모쏠이건 모쏠이라니 문제가 분명히 있는 사람이다 그런취급만 좀 덜해도 좋을겁니다
임전즉퇴
20/10/3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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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솔로만 그런게 아닌 나라죠..
잠만보아저씨
20/10/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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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모솔 피식 합니다.
20/10/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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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비슷한 문체의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본인이였네요
정말로 준비하는 자세도 좋고 향상심의 마음가짐도 좋은데 너무 무거워요
그리고 개인적 사견으로 선생님성격에 동호회 같은데서 인연을 만들기는 솔직히 어려워보입니다
소개를 받는다거나 하는 비교적 쉬운거부터 해보시는게
영소이
20/10/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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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통해 성장할 수 있어도
성장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 건... 제가 상대방이면 좀 그래요.
사랑받고 싶어서 연애하는 건데 ㅠㅠ
커플은 사제 관계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내면의 성장이 꼭 연애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구요.
성장하는 과정에서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는 일도 허다합니다. (제가 그래요.. 나란 호구..ㅠㅠ)
그리고 본인도 잘 알고 계신 것 처럼, 전에 제가 댓글 쓴 것도 같은데...
사회성이 부족한데 연애는 잘하냐면 그럴 확률도 별로 없습니다. 사회성이 그냥 샤이 부끄부끄한 사람인 거랑 부족한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뵙고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서 어떤 분인지 넘겨짚는 건 죄송합니다.
추리왕메추리
20/10/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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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할 수 있는 연애방식이 다 다를텐데 경험 못해보는게 너무 아쉬울 수 있어서 되도록 빨리 모쏠 탈출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그래도 10대때 교복 입던 시기에는 연애 해봤는데도 20대 통으로 다 날려먹고 30대가 되니까 20대초중반에 못해본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20/10/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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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딩때부터 교과서, 철학책만 읽는 프로 진지러였어서 무슨 고민이신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때 안보던 예능프로를 챙겨보면서 좀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대화주제도 생기고 말할 때 티키타카하는 법도 배우고 좋습니다. 요즘엔 뭐가 유행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무한도전 정주행하고 그랬습니다.

비타민 챙겨먹듯이 예능프로를 보시고.. 사람들과 만날 때 실습타임을 가지면 더욱 좋습니다. 자기가 예능 출연진이고, 예능 한편 찍으러 간다는 느낌으로 사람들과 인터렉션을 해보는 겁니다. 효과가 은근히 좋습니다.
모나크모나크
20/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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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글을 읽었다 싶어서 찾아보니 같은 분이네요.

이런 글 올리시면서 볼드체 팍팍 치는 진지함과 어깨힘을 일단 빼보시길...
티모대위
20/10/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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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후반까지 모쏠이었는데, 저는 모쏠이라는게 별 고민거리도 아니었고 가볍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여자애들은 뭘 그런걸 말하고 다니냐며 핀잔주긴 했지만. 남자애들에게는 단골 놀림거리였고..

뭐 어쨌든 이십대 후반의 어느날 갑자기 솔로탈출이 진짜로 하고 싶어졌고, 소개팅 해서 걍 사귀었어요.
사귀게 되기까지는 그닥 어렵지 않더라고요. '첫 여친'에 대한 환상과 높은 기준을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유지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 이후로 솔로 기간이 좀 길었었는데, 어차피 한번 연애해봤던 몸이라서 맘에드는 사람 보면 '우리 만나볼래?'가 잘 나오더라고요.

머 결론은... 그냥 지지고 볶고 뭘 하든간에 걍 연애의 궤도에 올라가기만 하면 알아서 됩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랜덤으로 만나라는건 아니지만, 20대 때는 결혼 생각 안하고 연애할 수 있는 시기라서... 걍 마음속의 모든 허들을 다 낮추고 가볍게 시작하세요. 그리고 만나게 되면 그때부터 진지해지세요.

시작은 좀 덜 진지할 필요가 있어요. 머리를 비우고 시도해 보시길...
아니그게아니고
20/10/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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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분들 생각보다 엄청 많으시네요.. 현실에선 잘 못본거같은데
개구리농노
20/10/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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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비슷한 테크를 탄 사람들이 학교, 직장에 모이니까 그 그룹마다 성향이 다른게 아닐까요?
저도 직장동료들은 여친 다 있고 서른 좀만 넘음 거의다 결혼했는데 남중ㅡ남고ㅡ공대ㅡ군대ㅡ남초회사 테크 탄 친구들은 30초반인데 절반이 모솔입니다...
라울리스타
20/10/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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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 오래산 것은 아니지만 주변을 보면, 엄청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우리같은 보통의 범인들..대충 공교육의 제도아래 성실히 살아온 사람들이 크게 걱정하는 일들은 대부분 아무것도 아닌 일들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CEO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직원들의 걱정은 엔간하면 다 수습됩니다.

집이나 주식, 사업으로 돈 번 사람들? 물론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보다 공부도 많이하고 아는 것도 많지만 결국은 고민하는 사람보다 그냥 지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그게 누가봐도 터무니 없는 몰빵...이런 경우는 리스크가 크겠죠.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잘생긴 외모, 엄청난 말빨과 인싸력...뭐 이런게 필요한 것 같지만 주변에 하는 친구들 보면 꼭 그렇지 않잖아요. 잘하는 친구들 보면 그냥 사람들 많이 만나러 다니고 얘기많이하고 이러다가 우연찮게 기회오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연애하고싶다! 자기관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일단 아무생각없이 생각의 힘을빼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세요. 동호회야 마음에 없으면 하루 나가고 뛰쳐나와도 되니까 일단 가보세요. 취미가 없는 분야라도 초보라고 하고 일단 가보세요. 친구와 친구여친이 있는 자리에 부르면 일단 나가보시구요. 가서 절대심각한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예능프로 하나 찍으러 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대해보세요...그게 누적이 되면 글쓴님 스스로의 자신감도 늘고 기회도 계속 생길겁니다. 화이팅입니다!
동그랑땡
20/10/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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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대 후반에 접어든) 작성자님 또래의 여자사람으로서 조금 얘기를 해 드리자면, 연애는 한없이 가벼운 성질의 무언가입니다.

내가 너한테 호감이 좀 있는데, 너도 나를 좀 괜찮게 생각하는 것 같네? 우리 사귀어 볼까?

하는 정도의 가벼움이요. 뭐 마음 맞으면 사귀는거고, 그러다 어긋나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

주변에서(학교 동기, 후배, 교회 친구들, 동네 친규들 등등...)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모쏠 남자들은 이 '가볍게'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1) 여자라는 족속이 익숙하지 않아서 지나치게 이성으로 의식해버리는 타입이거나, (훈히들 말하는, 말 한 마디 걸었는데 손주 계획꺼지 새워버리는 그런 유형. 상대방은 그냥 친구 남자애1로 생각하는데 혼자 썸이라고 착각해 고백하면서 관계를 망쳐버리는 경우도 존재)

2) 매사에 지나치게 진지충이라 연애 사업에도 세상 전부을 짊어진 듯한 무게감으로 다가가는 타입이거나 (물론 진지한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원활한 연애를 위해선 적당량의 유머, 재치와 가벼움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3) 나는 내 운명의 상대방을 만나 세기의 로맨스를 할 거야! 타입 (보기 드물지만 있긴 있습니다. 본인의 이상형이 워낙에 확고하기에 눈을 낮추거나 취향의 폭을 넓히지 않는 이상 연애하기 힘듦)

가벼워지세요.
연애 한번 안해본 걸 큰 문제나 결함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 여자들을 너무 이성적으로 의식하실 필요도 없고, ...

화이팅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글쓴이님의 연애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질문이나 상담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라프로익
20/10/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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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 나발이고, 연애경험있는 사람과 이성에게 열등감느끼는게 쪽팔린 일이라는걸 아셔야합니다. 그런걸로 빌빌대면 인생이 너무 한심한거 아닙니까?
특히나 님 주변 사람이면 다 본인수준인 사람들일거 아닙니까? 객관적으로 본인과 주변 연애경험자들의 급차이를 따져보세요.
스윗N사워
20/10/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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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PGR에서 저보다 나이 어리신 분이 이런 고민글을 올리시니 신선하고 좋으네요.
일단 댓글창이 조금 까칠한 것 같은데 여기서 일회일비 하거나, 우울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진지한 면모도 누군가에게는 먹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자랑하기는 싫지만 자랑 좀 하자면?? 제가 동년배에 비해 연애도 섹스도 많이 해본 편인데
주변에 모태솔로 친구들도 많아서 비슷한 고민상담을 자주 해줬습니다.
마침 저도 27살이기에 나이가 비슷한 작성자님에게 조금 더 현대적인 팁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는 연애가 운동이랑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에이 운동은 아무나 의욕만 생기면 바로 할 수 있고 연애는 노력 한다고 하는게 아니자나" 라고 하죠.
그런데 제 생각은 달라요, 둘 다 의욕만으로 되는게 아니에요, 꾸준함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변에 평생 운동 안 하다가 갑자기 하겠다는 애들은 다 비슷해요, 어디서 동기부여 받아서 와서는
급하게 헬스장이나 체육관 등록하고 한 1~2주 달리다가 힘들고 지치거나 다쳐서 나가 떨어져요.
금방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몸짱의 꿈은 잊혀지죠.

연애도 같아요, 주변 모태솔로 친구들은 가끔 뽕을 맞고 뛰어와서 '연애꿀팁', '소개팅', '헌팅포차' 등 의욕과 희망을 보여주죠.
열심히 꾸미고 갑자기 옷도 사며 이번에는 진짜 연애 하겠다 그러다 소개팅 한 번 하거나 클럽 한 번 다녀오고 싹 포기해요.
심지어 상대방한테 한 번 거절당하면 와장창 수드러들어서 전보다 더 구석으로 들어가요.

운동을 안 하다가 하면 당연히 힘들고 다칠 수도 있어요,
연애도 한 번도 안 해봤으면 무섭고 힘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빠서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죠.
평소에 몸 많이 쓰던 사람들은 운동도 잘 하듯이 평소에 사람 많이 만나고 외향적이면 연애도 어렵지 않겠죠.
하지만 평생 담 쌓고 살았으면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한 다음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작성자님이 최근에 느끼신 의욕과 마음이 너무 불타오르지도, 꺼지지도 않고 그윽하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한 번 무리하게 꾸미는게 아니라 꾸준히 자기를 관리하고 조금씩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천천히 다가가는 삶의 태도를
앞으로 몇 년간 쭉 유지하신다면 언제부터는 연애나 인간관계가 무시무시한 도전이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으로 다가올 거라고 믿습니다.

무언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가벼운 무게부터 조금씩 연습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다 잘 될거에요.
GiveLove
20/10/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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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면모도 누군가에게는 먹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진지한 성격이고 그걸 숨길 재간이 없는 사람인데도 작성자님 나이대쯤에서야 처음 연애를 시작했어요. 더 적극적인 노력과 사회성같은 조언은 도움이 되지만 작성자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에서 벗어나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깁니다.
이아무개멍멍
20/10/3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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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게 멋집니다.
가끔 새로운 것만 쫓다가 진짜 좋았던 자기 모습을 쉽게 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진짜 원하는 것을 지혜롭게 얻길 바라요
tomsaeki
20/10/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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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는 아니지만, 30대 중반이 되었는데 여자가 생길 기미가 없네요 ;
주변에도 4-50대 싱글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네요
박수연
20/10/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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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주변에서 좀 떠미는 분위기? 같은게 있어서 어떻게든 모쏠탈출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터치하지 않는 분위기라...
요한슨
20/10/30 09:42
수정 아이콘
눈높이와 접근성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논하자면, 사실 까이면서도 계속 들이댈수 있는것도 전 능력이자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같은 사람은 현재 그 자리가 술집이든 클럽이든 거리든 헌팅스팟이든 소개팅 자리든 장소 무관하게 한번만 까여도 멘탈이 순식간에 바스라지거든요. 애초에 그런 두려움을 항상 안고 있으니 먼저 들이대는 경우도 없구요. 성격이 이래놓으니 '무조건 부담감을 버리세요. 너무 엄근진 하며 접근하지 마세요' 라는 조언을 30살 넘는동안 족히 한해에만 수백,수천번은 듣는거 같은데 사람이 행동하는게 어디 말처럼 쉽게 안됩디다.

눈높이를 낮추면 된다는데 연애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밖에 안해본 사람은 없다듯이, 그 말은 바꿔말하면 세상은 결국 연애해본 사람들끼리만 돌고 돌아가며 만난다는 거겠죠. 이런거보면 남자든 여자든 연애에 있어서 다들 외모, 성격 등 일반적으로 연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기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그 기준치에 도태된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거고요. 그래서 전 연애 자주하는 사람들은 제 기준에선 다 재능충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본인들은 부정하겠지만.
판을흔들어라
20/10/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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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힘내요 이 말밖에는 ㅠ
20/10/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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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잘 안되는건 맞습니다.
그럼 어떤 노력을 해야 되냐면... 노출이 우선입니다. 다벗고 다니라는 얘기가 아니고...

자신과 교제가 있을법한 나이대의 여자한테 노출이 되어야 된다는거죠...
그럼 현실적인 노출이란게 어떤게 있을 수 있냐면

1. 직장
2. 학교 동기 및 선후배
3. 동호회
4. 교회 같은 종교단체
5. 그외의 다른 루트

가 있을 수 있는데.. 연애는 환상이 아녀라.. 무조건 실전입니다. 이것도 경험치 exp 쌓아서 진급되구요. 베테랑 됩니다.
물론, 그런거 없어도 본인이 원빈이거나 재벌가의 후예거나 등등의 별달고 시작하면 수월한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이에 해당이 안되실 겁니다.

결과적으로 님이 있는지 조차 모르면 , 혹시 님의 스타일이 자기취향인 여자가 있어도 님을 발견하지 못한다는것이고. 때문에 노출이 우선이고.
두번째가 경험치 입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연애는 사실 돈이 많이 깨지기는 합니다. (아직도 , 남자가 돈 잘 안쓰면 쪼잔하다고 여기는 상황이 많아서)
그러하더라도. exp 쌓아야 진급되구요... 평소 진급이 잘 되어있어야... 자신의 이상형이 생기더라도. 잘 잡아둘수가 있는겁니다.

더불어 처음부터 애인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지 마시구요.. 아는 누나. 아는 여자사람친구 . 아는 여자동생 부터 만드세요..
일단 그들을 만들게 되면 어떤 이점이 있냐면.. 여자의 생각을 빨리 읽을수가 있으며. exp 를 쌓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빨이 늘어납니다. 이 말빨이 왜 중요하냐면 여자는 선천적으로 귀가 얇아요...

그리고. 그들이 보기에 님이 아주 쓸만해 보이더라.. 자신이 차지할려고 할것이구요..
그정돈 아닌데 쓸만은 하더라. 그들의 네트워크 그룹에서 줄을 놓아주는 경우도 생길수가 있습니다.

모쏠 한탄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은요. 젊은 남자는 연애할 돈과 시간만 보장되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여자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 외모는 무조건 중간은 만들고 봐야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빈은 안되도. 오징어는 탈출해야 된다는 겁니다 )

재밌는건. 미틴척하고 커피라도 한잔 마시자 등등의 작업에 대하여.. 젊은 여자들이 거부감이 생각보다 없습니다.
저는 리즈때 일면식이라도 있으면. 그냥 작업멘트 슥슥 던지고 다녔는데요..
(젊은 남자의 작업 멘트는 젊은 여자 입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측면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기쁜나쁘게 생각 안하십니다)

그냥 일단 남자 만나고 보는게 대부분의 여자들의 심리구요... 더 재밌는건.. 자신의 미모에 자신감이 높을수록 처음에 잘 나옵니다.
참고로 한국여자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어장치려고 하는 습성이 있으니까 . 그런거 발견해도 그리 이상하고 그런거 아니구요...
( 외국여자들은 어장을 친다기 보다. 그냥 빨리 애인하고. 동거하고.. 안맞는거 같다 ? 갈아 탑니다. 연애 방식이 다른거..)

본인이 exp 쌓아서.. 레벨업을 할수록. 만날수있는 여자의 숫자는 배로 증가한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노출부터 많이하고. 여자와 접촉하는 시간을 늘려서 exp 를 충원해서 일정 레벨에 도달만하면.
돈과 시간만 보장된다면...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이 만날수 있구요 (그냥 원없이 만날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중에 하나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말빨.. 남자의 exp 이런거에 여자가 의외로 잘 넘어갑니다(귀가 얇아요)
아. 그리고 더 웃긴건.. 생긴건 공주같이 생겨가지고. 평생 남자랑 잠자리 조차 안해봤을것 같은 새하얀 기집애들 생각보다 베테랑 입니다.

나중에 썸타면.. 빨리 1:1 술자리 만드시구요..(다만 너무 고주망태로 마시면 안됨) 적당히 취기가 올라서 분위기가 좋은데 배는 부르지 않는상태
(배부르면 성욕이 감퇴합니다) 이때 오늘은 꼭 너와 있싶다. 라던지. 등등의 느끼한 멘트를 미틴척하고 날려보면..

의외로 ! ( 이미 알고있었으.. 이런거 ?) 호응이 옵니다.
(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은데.. 여자는요.. 선천적으로 남자 좋아합니다. 진짜로.. 그리고 남자가 재밌으면 집에 안갈려는 습성이 있어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늘 내가 집에 못가는 합당한 이유 2988238842384843 가지를 설명하는게 여자입니다)

여자가 남자와 다른게. 주민증에 잉크 갓 마를때부터.. 각종 작업질이 난무하기 때문에.. 여자는 2십 중반이면 연애 도사 급이 됩니다.
그들과 시합이라도 한판 뜰려면.. exp 많이 쌓아야 티격태격이라도 해보는 겁니다. (남자는 군대로 격리되는 시간이 있어서 불리함)

그리고 대부분의 연애는 남자가 리딩한다고들 착각들 하시는데.. 사실은 여자가 설계한겁니다.
(여자의 속옷이 세트인 이유이죠..- 아 여자도 속옷원래 짝짝으로 입고다닙니다.. 세트라는건 설계란 증거죠 )
윌모어
20/10/30 12:08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라 쓸 곳이 없긴 하지만 후아 몰입해서 읽었네요. 댓글 추천합니다.
예슈화쏭
20/10/30 12:59
수정 아이콘
학생...글 내려..(3)이라고 먼저 달겠습니다. 크크

댓글들의 응원/조언들 잘 새기시고 무엇보다 내려놓으세요

제가 28때 하던 고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그때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5키로 감량하고 이러저러한 시도들 해보았는데 학창시절에 저절로 들어오던 고백들이 신기할정도로

연이 안생기더라구요.그래서 전 어떻게 했을까요?

포기했습니다. ^^ 언젠가 생기겠죠라고 생각하고 돈이나 더벌어두려고요.

30살 썸과 사귐의 어중간함 총 네번을 경험한 모쏠아닌 모쏠이..(학창시절에 받은 고백들 왜 깠을까 저를 원망중)

PS> PGR 은 ...너무 따뜻하군요..댓글들이 이리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제대로
월루하고 계. 아 아니.. 상담을 받아주시고..
이런이런이런
20/10/30 17:26
수정 아이콘
30살 모솔입니다. 솔직히 전 포기했는데...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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