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10 17:18:49
Name 카미트리아
File #1 unnamed_1.jpg (84.0 KB), Download : 60
File #2 htm_2012052622271161006120.jpg (46.2 KB), Download : 21
Subject 팀보다 위대한 선수 그리고 감독...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스포츠에서 종종 회자되는 말입니다.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동의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선수보다 팀이 훨씬 수명이 길거든요
어떤 선수는 나이가 들고 실력이 저하되고
결국 은퇴해야하지만 그 후에도 팀은 운영되거든요
(가끔 망하거나 런하는 팀도 있지만요..)

그런데 가끔...진짜 가끔...
레전설을 찍으면서 팀 만큼 위대해지는 선수가 있습니다.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
바르샤의 메시
T1의 페이커 같은 선수들이요..

그 팀에서 시작해서 경의적인 능력으로
커리어 동안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팬들이 사랑한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그리고 사랑(서비스)을 돌려준 선수죠..

그런데 이 선수들도 결국 나이가 들고
실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 시점부터 팀과 팬과 선수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실력이 떨어지니 어떻게든 리빌딩을 해야하는 팀.
전성기만은 못할지 몰라도 아직 리그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가졌으면서 은퇴할 생각은 없는 선수.
아직도 레전드를 사랑하는 팬 1.
그래도 지속적인 승리(리빌딩)을 원하는 팬2.

그리고 칼잡이이자 희생양인 감독.

감독이 레전드 선수를 중용하면 팬2가 싫어합니다.
왜 신인을 안 키우냐는 거죠...

감독이 레전드 선수를 홀대하면 팬1이 싫어합니다.
왜 레전드 팽 하냐는 거죠...

그런데 이기면,
팬1도 팬2도 큰 불만은 가지지 않습니다.
승리는 많은 것을 묻어두거든요.

감독이 욕을 먹지 않을려면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레전드 선수들이 사랑 받은 이유도 실력이였기에..
레전드 선수가 안나오더라도 못나오더라도
그 선수의 현재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옹호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전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모두가 해피해져요.
레전드 선수도 밀려나는 걸 납득할꺼고
팬은 신인 선수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랠꺼고
감독과 팀은 리빌딩이 성공해서 기쁘겟죠.

늘 그럴수는 없을테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레전드 대우를 해줬으면 합니다.
무시하지 말고 고기 방패로 쓰지 말고요..

그 선수들은 대우 받으면서 박수 받으면서 떠날 자격은 가지도 있으니까요...


ps.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서서 중언 부언 되었네요...

ps2. 선동열 투수는 좋아하지만 감독은 싫어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10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아팬이라 내용 보다가 딱 각동님이 생각났는데 마침 덧붙임에 있네요 크크크...
카미트리아
20/09/10 19:03
수정 아이콘
양준혁 팽할때 부터 맘에 안 들었는데
이종범 팽할때는 경악 했습니다.
홍대갈포
20/09/10 18:05
수정 아이콘
고 최동원 선수는 자이언츠 감독이 꿈이라고 했는데 ‥
카미트리아
20/09/10 19:04
수정 아이콘
삼성은 그래도 최근에 많이 나아졌는데
롯데도 좋은 모습 보이길 기원합니다
이야기상자
20/09/10 18:31
수정 아이콘
T1한테는 하도 많이 지다보니 불호에 가까운데,
T1과 페이커의 말년이 바르셀로나와 메시보다는 시카고와 조던에 가까웠으면 합니다
카미트리아
20/09/10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대접받으면서 은퇴했으면 합니다.
The)UnderTaker
20/09/10 18:34
수정 아이콘
팀보다 위대했던 선수들은 은퇴할때까지도 팀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지 해를끼치진 않았었죠. 본문의 양준혁 이종범도 그렇고 저 멀리 로마의 토티. 옛날에 토티는 가만있는데 감독과 불화라고 토티 은퇴를 부추기던 언론이나 몇몇의 로마팬을 가장한 제 3자들이 지금 현재 페이커 생각나네요.
카미트리아
20/09/10 19:06
수정 아이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동원 선수를 생각하면...ㅜ.ㅜ
도라지
20/09/11 08:12
수정 아이콘
최동원 선수는 팀에서 먼저 버린거 아닌가요?
카미트리아
20/09/11 08:22
수정 아이콘
은퇴 기준이니 팀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으니까요
20/09/10 18:44
수정 아이콘
선수는 일시적이고 팀은 영원하더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팀을 넘어서 '리그의, 그리고 종목의 상징이 되는 선수'가 그렇죠.
농구의 마이클 조던이 그랬고, 축구의 펠레/메시가 그랬으며, LoL의 페이커가 그렇습니다.

언젠가 페이커도 은퇴하겠지만, LoL이라는 게임은 '페이커가 호령했던 게임'으로 각인될 것입니다.
스타1이 '임이최 -> 리쌍'으로 기억되는 것처럼요.
레전드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9/10 20:06
수정 아이콘
스포츠 통틀어 팀보다 위대한 선수이자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파테이아
20/09/10 22:49
수정 아이콘
프레이팬이라 애증의 페이커였는데 이번에 롤드컵 못가는거보니 맘이 짠하네요. 세월이 무상하군요,
공기청정기
20/09/10 23:15
수정 아이콘
아유...이종범 선수...저 어릴땐 친구들 사이에서 범중에 제일 무서운 범이 이종범이라는 농담까지 있었죠.

야구 볼때 이종범 선수가 타석에 들어오면 숨이 턱 막히는것같은 불안감이 오는데 그게 틀리는법이 잘 없기까지...(...)
새강이
20/09/11 08:53
수정 아이콘
이종범 선수 건도 그렇고 메시 선수 건도 너무 안타깝네요..로망이 사라지는 느낌
아이는사랑입니다
20/09/11 16:12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인가에서 양준혁이 홈런인가 쳤던거 같은데 그라운드를 도는 양준혁에게 하이파이브 안해주고 외면하던 모습과
스캠 전에는 올해도 열심히 해보자고 이종범을 응원하더니 시즌 시작 직전에 직접 말 못하고 수코였던 이순철을 시켜서 감독의 구상에 이종범의 자리는 없다고 전했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추하게 슈퍼스타를 대우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였으면서 말이죠.
20/09/11 19:48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 봐도 정말 욕 나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87 [파묘]보고 왔습니다. (스포 제로) [24] 우주전쟁4615 24/02/22 4615 6
100986 이낙연 "국힘 압승하고, 민주 참패할 것" [59] youcu8164 24/02/22 8164 0
100985 지식이 임계를 넘으면, 그것을 알리지 않는다 [17] meson3444 24/02/22 3444 9
100984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6] 烏鳳3425 24/02/22 3425 16
100983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2987 24/02/22 2987 1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116 24/02/22 4116 0
100981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7590 24/02/22 7590 0
100980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3681 24/02/21 13681 0
100979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8619 24/02/21 8619 0
100978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500 24/02/21 2500 8
100977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6720 24/02/21 6720 32
100976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7986 24/02/21 7986 0
100974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장 임명 [43] 빼사스5091 24/02/21 5091 0
100973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 을에 허태정 전 시장이 아니라 황정아 박사를 공천했습니다. [209] 계층방정10323 24/02/21 10323 0
100971 어쩌면 우리 사회는 한 번 공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9] 사람되고싶다6019 24/02/21 6019 0
100970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가 않네요 [54] 아우구스티너헬8617 24/02/21 8617 1
100969 미국과 일본의 의사 연봉 [41] 경계인6652 24/02/21 6652 0
100968 당장 내년에 필수의료는 누가 지망할까요? [196] lexial6819 24/02/21 6819 0
100966 문재인이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는 이낙연 지지자의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네요. [89] 홍철8529 24/02/20 8529 0
100965 약배송 허용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이슈 [40] lightstone4439 24/02/20 4439 0
100963 퇴사한 전공의를 의료법위반죄,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188] 45612688 24/02/20 12688 0
100959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반응 추가) [227] Davi4ever16299 24/02/20 16299 0
100958 우리나라가 살려면 일반의(GP)를 타격해야한다 [351] 림림13765 24/02/20 137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